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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 나선 외국인…車·방산株는 담아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두고 ‘줄다리기’를 펼치는 가운데 외국인이 최근 매도세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방산·조선주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10거래일(6월 13~26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50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4조33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최근 들어 증시가 과열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외국인은 올 2~3분기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은 꾸준히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127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1조1101억원)에 이어 순매수 2위였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1개월 사이 6.8% 상향됐다.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최근 한 달 사이 17.3% 올랐다. 항공산업 회복에 따라 엔진 매출이 늘고, K-9 자주포의 폴란드 수출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외국인은 현대차도 이 기간 12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3개월 전(2조7465억원)에 비해 31.3% 오른 3조6089억원으로 전망됐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한 달 사이 2%가량 상향됐다.두산에너빌리티(960억원), HD한국조선해양(543억원)도 외국인이 최근 사들인 주요 종목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한 달간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21.1% 상향됐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증가 기대감이 높아진 업종으로는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시장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겠으나 기계, 조선, 자동차에 대해선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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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방산·조선·자동차는 담았다
코스피지수가 2600을 앞두고 ‘줄다리기’를 펼치는 가운데 외국인이 최근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외국인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방산·조선주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거래일(6월 12~23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86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4조335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최근 들어 증시가 과열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전체적으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올 2~3분기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은 꾸준히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현대차를 125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3위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3개월 전(2조7465억원)에 비해 31.3% 오른 3조6089억원으로 전망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1253억원), 두산에너빌리티(1066억원), HD한국조선해양(552억원)도 외국인이 최근 사들인 주요 종목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1개월 6.8% 상향돼 12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최근 한 달 사이 17.3% 상향됐다. 항공산업 회복에 따른 엔진 매출 회복과 함께 폴란드에 수출되는 K-9 자주포 수출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도 최근 한달 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21.1% 상향돼 124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이 탄탄한 수주실적을 올리면서 전체적인 실적 전망이 올라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하반기 폴란드와 체코에서 원전 건설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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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8거래일 연속 순매수…두산에너빌리티 한 달간 5%↑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를 향한 외국인 매수세가 매섭다. 발목을 잡고 있던 지식재산권 소송 합의가 머지않았고,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릴 것 없이 수주 확대가 예상된 덕으로 풀이된다.외국인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이 회사를 18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순매수액은 2827억원으로 외국인 순매수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주가는 5.78% 뛰었다.미국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APR1400)의 원천기술에 지식재산권을 주장하며 지난해 10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전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에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박스권에 머물렀다.배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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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리스크? 지금이 매수 기회"…외국인들 앞다퉈 산 종목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를 향한 외국인 매수세가 매섭다. 발목을 잡고 있던 지적재산권 소송 합의가 멀지 않았고,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릴 것 없이 수주 확대가 예상된 덕으로 풀이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를 1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시작해 6월 15일까지 근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순매수 행진이다.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액은 2827억원에 달한다.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외국인 순매수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1만5790원에서 1만8750원으로 15.78% 뛰었다.올 초부터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박스권에서 등락만 거듭해왔다. 미국 원전회사 웨스팅하우스와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이 얽혀있는 탓이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APR1400)의 원천기술에 지식재산권을 주장하며 지난해 10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을 대상으로 소송을 낸 바 있다. 원전 해외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소송이 결국 합의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와의 소송 합의는 시점의 문제일 뿐"이라고 했다. 합의 시기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최종 입찰이 끝나는 9월 이후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고위 관계자도 "소송전은 하반기 막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소송만 해결된다면 앞으로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폴란드 본 계약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체코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튀르키예, 영국, 핀란드, UAE 등에서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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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 플랫폼 만들고 외국인 국채통합계좌 구축"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사진)이 올해 토큰증권(ST) 플랫폼 구축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의 우리나라 국채 투자를 돕기 위해 통합계좌 시스템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이 사장은 14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하반기 업무계획을 발표했다.그는 정부의 토큰증권 정비 방안에 맞춰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작업을 연내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탁원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토큰증권의 등록심사 및 발행 총량 관리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 심사 요건, 증권 총량 관리 방식, 블록체인 네트워크 연결 방식 등의 가이드라인을 내부적으로 정비하고 있다.이 사장은 “지금은 토큰증권과 관련해 후속 법령 개정 등 입법 지원에 최대한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했다.외국인의 국채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채통합계좌 구축도 올 하반기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다. 국채통합계좌는 예탁원과 국제예탁결제기구(ISCD)인 클리어스트림·유로클리어가 협력해 계좌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국내 비거주자인 외국인이 ISCD의 통합계좌를 이용해 국채를 취득·보유·양도하면 이자·양도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예탁원은 지난해 12월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과 국채통합계좌 구축·운영에 합의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클리어스트림은 지난 3월 국세청으로부터 국채 통합계좌 운영을 위한 적격외국금융회사(QFI) 자격을 획득했다.예탁원 관계자는 “하반기 ISCD와 계약을 체결하고 운영 시스템을 연계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사장은 &l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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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호 예탁원 사장 "하반기 STO 플랫폼 구축 위한 본격 작업"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사진)이 올해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국인의 국채 투자를 돕기 위한 통합계좌 구축 등의 신규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고 했다. 14일 예탁원은 이 사장의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업무계획을 밝혔다. 예탁원은 정부의 토큰증권 정비방안 발표에 맞춘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작업을 연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예탁원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된 토큰증권의 등록심사와 발행 총량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이를 위한 토큰증권 심사 요건, 증권 총량 관리 방식, 블록체인 네트워크 연결 방식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부적으로 정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금은 토큰증권과 관련해 후속 법령 개정 등 최대한 입법지원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며 "예탁원이 (토큰증권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외국인의 국채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국채통합계좌 구축도 하반기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다. 국채통합계좌는 예탁원과 국제예탁결제기구(ISCD)인 클리어스트림, 유로클리어가 협력해 계좌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국내 비거주자인 외국인이 ISCD의 통합계좌를 이용하면 국채를 취득·보유·양도하는 경우 이자·양도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앞서 예탁원은 지난해 12월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과 국채통합계좌 구축 및 운영에 합의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클리어스트림은 지난 3월 국세청으로부터 국채 통합계좌 운영을 위한 적격외국금융회사(QFI) 자격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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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한 달 새 50원 뚝…"항공·음식료·배터리株 주목"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사이 50원 넘게 떨어지면서(원화 강세)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큰 항공·음식료·전력·가스주 등에는 호재지만 최근 물밀듯이 들어오던 외국인 투자금은 주춤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 ‘팔자’로 돌아서나12일 코스피지수는 11.81포인트(0.45%) 하락한 2629.35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340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38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이달 들어 매도 우위인 날이 더 많아졌다. 총 7거래일간 5거래일 순매도했다.시장에선 지난달 134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1280원대로 내려서면서 외국인의 환차익 실현 욕구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상 외국인 자금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기일 때 들어오고 하락기일 때 빠지는 경향이 있다.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환율이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은 4분기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데다 한국의 수출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원화 강세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익 개선되는 종목은증시에선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차 수혜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를 꼽았다.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유 구매 비용이 줄어들 뿐 아니라 내국인 해외여행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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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급락에…항공·전력·음식료株 실적개선 기대
원·달러 환율이 한달 사이 50원 넘게 떨어지면서(원화 강세)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큰 항공 음식료 전력·가스주 등에는 호재지만, 역대 최대규모로 들어오던 외국인 투자자금 흐름은 차츰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 ‘팔자’로 돌아서나12일 코스피지수는 11.81포인트(0.45%) 하락한 2629.35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340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역대 최대규모인 13조389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이달들어 매도우위인 날이 더 많아졌다. 총 7거래일 간 5거래일 순매도 했다.지난달 134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1280원대로 내려서면서 외국인의 환차익 실현욕구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환율이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데다, 한국의 수출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원화 강세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등 이익개선 전망국내 증시에선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이 꼽는 1차 수혜주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다.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유 구매 비용이 축소될 뿐 아니라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이다.증권업계에선 원·달러 환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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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SCI 선진지수 관찰대상 편입 올해도 불발될 듯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8일(현지시간) ‘시장 접근성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를 신흥시장으로 분류했다. MSCI가 올해 한국을 선진국지수 편입 후보군(관찰대상국)에 올릴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MSCI는 이번 보고서에서 작년과 동일하게 한국 시장을 평가하는 18개 항목 중 6개에 ‘마이너스’(개선 필요)를 유지했다. MSCI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개방성, 자유로운 자본 흐름 등 5개 시장 평가 기준을 두고 있다. 이를 다시 18개 세부 항목으로 나눠 평가한다.MSCI는 한국 시장에 대해 “영문 정보 공개는 개선됐으나 항상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영문 공시 의무화 방안이 본격 시행되면 국제 기관투자가들과 관련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외 외환시장이 없고 역내 외환시장 제약도 계속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의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이 전면 시행되면 그 영향을 살펴보겠다”고 했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제도, 기업의 배당금 관련 공시 등도 관련 제도 개선이 완전히 시행되면 재평가하겠다고 덧붙였다.MSCI는 시장 접근성 평가에 이어 오는 22일 연례 시장 재분류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일각에선 “한국이 선진증시 후보로 분류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한국은 그동안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조건 중 경제 규모와 주식시장 규모는 충족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 등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평가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는 게 정부 반응이다. 정부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가 요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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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 뚫은 코스피, 하반기 2800 간다"
외국인 투자자의 사상 최대 매수세 속에 코스피지수가 2일 2600선을 돌파하자 올 하반기 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주로 돌아오고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던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도 타결돼 코스피지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27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 순매수 사상 최대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2개 주요 국내 증권사의 하반기 평균 코스피지수 밴드는 2200~3000으로 나타났다.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DB금융투자는 3000선 돌파를 예상했고, KB증권도 상단을 2920으로 제시했다. 가장 보수적인 전망치를 제시한 삼성증권은 코스피지수가 2200~2600선에 머물 것이라고 봤다.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투자자가 하반기에도 반도체, 자동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코스피지수 상단은 2800선으로 본다”고 했다.그동안 증시에 걸림돌로 꼽히던 미국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예상보다 빠르게 통과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안전자산 선호와 강달러 현상이 약해지면서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월 2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3조75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1998년 통계 작성 후 최대 기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0조3454억원)보다 큰 규모다.○ 반도체 상승세 이어질까증권가에선 하반기부터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때는 데이터센터, 암호화폐 등 새로운 수요가 발생했는데 이번엔 인공지능(AI) 산업이 반도체 시장을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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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년 만에 2600 탈환
코스피지수가 1년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해소되고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동결 기대가 확산하면서 아시아 전체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관련기사 A5면 2일 코스피지수는 32.19포인트(1.25%) 오른 2601.36에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6월 9일(2625.44) 이후 약 1년 만이다. 외국인이 3742억원어치, 기관투자가가 1995억원어치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투자자는 572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삼성전자(1.83%), LG화학(4.95%), 현대차(1.01%), 포스코홀딩스(4.29%) 등 대형주가 골고루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공화당)이 담판 지은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에 이어 1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하면서 연방정부 디폴트 우려가 사실상 해소된 것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알파운용센터장은 “디폴트 우려 해소와 Fed의 이번달 기준금리 동결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이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1.21% 상승한 31,524로 마감해 거품경제 시절인 1990년 7월 25일 이후 약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79%), 홍콩 항셍지수(4.02%)도 상승 마감했다. 올해 2236.40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회복한 데는 해외 자금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다.외국인은 올 들어 13조75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는 1998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다. 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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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입니다"…'6만전자' 허겁지겁 팔아치운 개미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나는 바보입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6만6000원에 전량 팔았습니다."개인 투자자(개미)들이 들썩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에 이르자 허겁지겁 주식을 팔았다. 이달에만 2조원어치나 순매도했다. 주식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 주가를 너무 빨리 팔았다"고 한탄하는 개미들도 적잖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개미들이 내놓은 삼성전자 주식을 싹쓸이하는 중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미는 이달 1~26일에 삼성전자 주식 2911만주를 1조982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개인 투자자 순매도 1위 종목이었다. 순매도 2위 종목은 SK하이닉스로 9256억원어치나 팔았다.이 기간 개미들의 삼성전자 매도 평균 가격은 6만7845원이었다. 지난 26일 종가(7만300원) 대비 4.17%(2915원) 낮은 가격이다. 개미들의 SK하이닉스 매도 평균단가(9만7232원)는 26일 종가보다 12.31%(1만1968원) 낮았다.외국인은 개미가 매도한 삼성전자 주식을 싹쓸이했다. 외국인은 이달 1~26일에 삼성전자 주식 2911만주를 1조9754억원에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으로 등극했다.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로 1조1314억원어치나 매입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평균단가는 6만6878원으로 26일 종가 대비 5.12%(3422원) 낮았다.저조한 흐름을 보이던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치솟으면서 개미가 차익실현에 나선 결과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18%(1500원) 오른 7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7만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3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8만~9만원에 매입한 삼성전자 주가로 속앓이하던 개미들이 '풀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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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주식 12조 담은 외국인…1998년 이후 최대 규모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최대 규모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전기전자와 자동차 주식을 16조원 넘게 쓸어 담았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36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이 같은 순매수 규모는 거래소가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최대 규모다.외국인의 전기전자·운수장비 순매수 규모는 유가증권시장 전체보다 많은 16조4462억원에 달했다. 아울러 금융, 보험 등을 사들인 데 비해 철강·금속, 의료정밀, 화학, 통신 등은 팔았다. 전기전자 순매수 규모가 12조9662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만 9조7806억원에 달했다. 현대차(1조2611억원), SK하이닉스(1조175억원), 삼성SDI(9673억원), 기아(5469억원) 등도 많이 사들였다.외국인은 한국 대표 반도체주와 자동차주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바닥을 찍고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7만300원에 마감하며 넉 달 만에 7만원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1년여 만에 장중 11만원대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앞세워 나란히 최고가를 새로 썼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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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워야할 때"…외국인이 308억 쓸어담은 종목
8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 속 폭락했던 CJ가 증권가 투자 유망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실제 하한가 사태 이후 한 달간 외국인들은 CJ를 약 31만주, 308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달 들어서는 기관들도 매수세에 동참 중이다. CJ 비상장 자회사들이 호실적까지 내놓자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지난달 24일 CJ 주가는 장중 전거래일대비 28.15% 떨어진 7만8100원까지 추락했다. 다른 하한가 종목들처럼 CFD 반대매매에 노출된 탓이었지만, 주가가 하한가로 내리꽂지는 않은 덕에 '8개 종목'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이후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CJ 주가는 한 달째 9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4월 한때 12만원까지 넘봤던 때가 무색하다.그러나 증권가에서는 CJ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비상장 자회사들의 높은 성장세에 비해 주가가 과소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이다.CJ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제시한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CJ 비상장자회사인 올리브영과 푸드빌이 호실적을 내고 있다"고 봤다. 올리브영은 1분기 매출액 8291억원, 순이익 773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2.3%, 97.7%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푸드빌도 국내 외식 회복 및 해외 베이커리 성장 등으로 흑자전환했다.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3.9% 감소한 것도 극복 가능하다는 평가다. 목표주가 11만원을 내놓은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자회사인 제일제당의 수익 부진과 ENM의 적자전환이 컸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는 "올리브영 순이익이 늘었고, 프레시웨이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9.3% 늘어난 점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이와 같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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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株 '상승 행진' 뱃고동
조선주가 22일 실적 개선 전망과 정부 지원 기대감 등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대우조선해양은 이날 11.75% 오른 2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미포조선(9.70%), HD한국조선해양(6.41%), HD현대중공업(5.49%), 삼성중공업(4.58%) 등 다른 조선주들도 급등했다. 그동안 오른 선가가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는 333억원으로 집계됐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1분기(196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도 각각 833억원, 141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선가는 미래 공급 부족을 반영해 2020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 그리고 내후년으로 갈수록 고가 선박 건조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마진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정부도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시황별 적정 수주 기준을 마련하고 금융 지원을 촉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 핵심인력 유출을 방지하는 제도 개선책도 마련하고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과거 불황기에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저가 수주 등 산업 전반의 수익성 저하가 문제 됐다”며 “시황 회복을 계기로 적정가 수주 및 수익성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도 조선주를 장바구니에 담기 시작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HD현대중공업을 420억원어치 순매입했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300억원), HD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