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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1.5% 떨어진 코스피, 달러 기준으로는 8% 뚝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달러 기준으로 8%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환산 기준으로 주요 20개국 주가지수 가운데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이다.5일 대신증권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월 한 달간 1.51% 하락했지만, 달러 환산 기준으로는 8.1% 떨어졌다. 달러 환산 기준으로 코스피보다 낙폭이 큰 곳은 홍콩 항셍지수(-13.03%)뿐이었다.달러 환산 수익률이 저조한 이유는 원화 약세 때문이다. 지난달 1일 1231원50전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1310원까지 치솟았다. 다른 국가는 자국 통화 기준 수익률과 달러 환산 지수의 수익률 차이가 1~2%포인트 수준에 그쳤다. 코스피는 달러 환산 수익률이 원화보다 6.60%포인트 낮아 하락폭이 가장 컸다.대신증권은 미국이 2월 양호한 고용지표를 발표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화는 신흥시장 통화의 성격과 선진국 통화 성격을 모두 띠고 있어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했다.달러화 기준 수익률은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달러화 기준으로 코스피가 많이 떨어졌을 때 환차익을 노리는 매수세가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박의명 기자

  • 하이브·SM 박 터지게 싸우는 와중에…JYP 조용히 웃는 이유

    하이브·SM 박 터지게 싸우는 와중에…JYP 조용히 웃는 이유

    JYP엔터테인먼트가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가 경영권 분쟁을 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22일 오전 10시 7분 현재 JYP엔터는 전 거래일 대비 2.74% 오른 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5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종가 대비 10% 이상 올랐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달 들어 15거래일 연속 JYP엔터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이어간 바 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1400억원에 달한다. 지분율도 40%에 육박하고 있다. 다음 달에 발표될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재로 꼽힌다. 증권업계는 JYP엔터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 스트레이키즈, ITZY 앨범 판매 호조와 3분기 이연된 일본 투어 매출이 호실적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도 음원·콘서트·광고 등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최대 실적 행진이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렸다. 올해 들어 다올·메리츠·한화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이 기존 8만5000원에서 9000원 올린 9만4000원을 제시해 가장 높았다.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JYP엔터는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성장과 더불어 40% 이상 주가가 올랐다"며 "올해도 소속 가수들의 판매력이 강화되고 있어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환율 다시 뛰자 떠나는 외국인

    환율 다시 뛰자 떠나는 외국인

    올 들어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에 육박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 악화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으로 증시가 단기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1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달 강세를 보이던 외국인 매수세는 이달 들어 약화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외국인은 5거래일 동안 87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난주 5거래일 동안엔 4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 투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들의 달러 환산 자산가치는 줄어들게 돼 외국인 매수세가 꺾인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달 초 달러당 1231원30전에서 이날 1294원50전까지 치솟았다.여기다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단기 조정을 거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달 27일 12.5배에서 이달 17일 12.8배로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소폭 하락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지수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가격 조정을 거쳐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야 다음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 환율 오르자 외국인 순매수 '푹'…"증시 당분간 조정받을 것"

    환율 오르자 외국인 순매수 '푹'…"증시 당분간 조정받을 것"

    연초 국내 증시를 끌어올린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최근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에 육박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 악화와 증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으로 증시가 단기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15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가장 순매도 규모가 컸다. 지난달 강세를 보이던 외국인 매수세는 이달 들어 약화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2월3일까지 외국인은 5거래일 동안 878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난주 5거래일 동안은 485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쳤다.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달 초 달러당 1231원30전에서 이날 1294원50전까지 치솟았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고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이 크게 빠지진 않겠지만 이전보다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일부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 약화와 더불어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단기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달 27일 12.5배에서 지난 17일 12.8배로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소폭 하락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 PER이 13배를 넘길 수 있겠지만 추가적인 지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격 조정을

  • 中 기준금리 5개월째 동결…외인, 주식 19조원 쓸어담아

    中 기준금리 5개월째 동결…외인, 주식 19조원 쓸어담아

    중국 인민은행이 1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섯 달 연속 현상 유지다. 외국인은 중국 주식을 역대급으로 사들이고 있다.인민은행은 1월 중국 특유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가 1년 만기 연 3.65%, 5년 만기는 연 4.30%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인하한 이후 5개월 연속 동결이다. LPR은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 금리의 평균치다. 실제로는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한다.1년 만기 LPR은 일반 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 기준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년 만기를 1월과 8월 두 차례, 5년 만기는 1월과 5월, 8월 세 차례 인하했다.중국 경기 하강 추세를 볼 때 기준금리 인하 등의 적극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인민은행은 미국과의 금리 차이 확대로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유출되는 것을 경계해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달 15일 기준금리를 전월 대비 0.5%포인트 높은 연 4.25~4.50%로 결정했다.올해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로 분석된다. 다만 가라앉은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5년 만기 LPR을 2월 또는 3월에 소폭 인하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한편 금융정보업체 둥팡차이푸 등에 따르면 외국인은 1032억위안(약 18조8000억원)어치의 중국 본토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월간 순매수가 1000억위안을 넘은 것은 2014년 11월 상하이·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 교차매매(후강퉁·선강퉁)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기존 최대 기록은 2021년 12월의 889억위안이었다.외국인의 적극적 매수세에 힘입어 상하

  • 중국 돌아온 외국인…본토주식 월간 순매수 '역대 최대'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금융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2분기 이후 중국 경기의 본격적 반등을 기대하는 자금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정보업체 둥팡차이푸 등에 따르면 홍콩증시를 통한 외국인의 본토주식 거래인 '북향자금'은 전날까지 1032억위안(약 18조8000억원·1위안=약 182원)어치의 중국 본토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북향자금은 이날도 오전 10시30분 기준 48억위안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북향자금의 월간 순매수가 1000억위안을 넘은 것은 2014년 11월 상하이·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 교차매매(후강퉁·선강퉁)가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기존 최대 기록은 2021년 12월의 889억위안이었다. 후강퉁·선강퉁이 열린 이후 외국인 투자자는 대부분 기존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제도 대신 교차매매를 활용해 중국 본토주식을 거래한다. 1월 북향자금 순매수 1032억위안은 작년 전체(900억위안)를 넘어선 규모다. 연간 기준 최대 기록은 2021년의 4321억위안이다. 외국인의 적극적 매수세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는 올들어 전날까지 4.89%, 선전성분지수는 8.10%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춘제(설) 연휴로 29일까지 휴장하고 30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은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올해 중국 기업들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는 중국의 시가총액 10억달러 이상 1164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올해 이익 증가율이 16.2%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 22.5% 이후 5년 만의 최고치다. 외국인은 채권 시장에서도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72

  • 증시 상승 주도하는 외국인…산 종목 들여다보니

    증시 상승 주도하는 외국인…산 종목 들여다보니

    국내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외국인은 지난해 낙폭이 컸던 디스플레이, 정보기술(IT) 업종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29일 30.78%에서 이날 31.40%까지 0.62%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488억원을 사들이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특히 작년 주가가 부진했던 ‘낙폭과대’ 종목에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2일 17.95%에서 19.02%까지 올랐다. 삼성전기도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율이 28.40%에서 29.74%로 올랐다. 두 회사 주가는 지난해에만 각각 49%, 33%가량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외에도 작년 주가가 부진했던 SKC(1.15%포인트), 일진머티리얼즈(0.99%포인트)의 지분율도 높였다.업종별로도 지난해 업황이 부진했던 종목들에 외국인 매수가 더 몰렸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디스플레이 업종이었다. 지난 10일까지 외국인 지분율이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IT하드웨어(4.4%), 은행(3.9%), 호텔(3.5%), 증권(3.4%) 순서였다.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액 가운데 상당액이 프로그램 매매로 유입되고 있어서다. 프로그램 매매 상당수가 상장지수펀드(ETF) 등과 연계된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단기 매수로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의미다.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까지 외국인

  • 뜻밖의 '1월 효과'…외인, 1.8조원 쓸어담았다

    뜻밖의 '1월 효과'…외인, 1.8조원 쓸어담았다

    새해 들어 국내 증시가 약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쏟아지던 ‘1월 효과는 없다’는 전망이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올 들어 8거래일간 코스피지수는 5%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약 1조8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12일 발표되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약 1조81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순매도 금액(1조6930억원)을 8거래일 만에 모두 되사들였다.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코스피지수를 확 끌어올렸다. 이달 들어 5.51% 상승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0.35% 오른 2359.53에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단기적으로 인기가 없는 조치가 요구될 수 있다”며 매파적 발언을 내뱉었는데도 시장은 반응하지 않았다.연말까지 매도세로 일관하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설 수 있었던 가장 큰 기폭제는 중국 정부의 국경 개방 조치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경기민감 업종군이 많은 한국도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중국이 한국민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는 소식에도 이날 화장품, 항공, 면세점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했다.반도체 등 기술주 업황이 상반기에 바닥을 다질 것이라는 전망도 외국인 수급을 끌어들였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 약세 전망이 힘을 받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달러당 1400원대를 넘나들던 원·달러 환

  • 외국인 매수세에도 '꼬르륵'…삼성SDI·엔씨소프트 반등 힘드네

    외국인 매수세에도 '꼬르륵'…삼성SDI·엔씨소프트 반등 힘드네

    삼성SDI와 엔씨소프트가 이달 외국인 매수세에도 주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던 지난 10~11월과 달리 경기침체 우려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SDI를 2437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였다. 주가는 이달 들어 72만6000원에서 62만2000원으로 14.3%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수 2위인 엔씨소프트도 주가가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외국인은 이달 엔씨소프트를 1152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주가는 7.4% 하락했다. 순매수 6위인 LG화학(-15.5%)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에 크게 좌우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1, 2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전자는 주가가 한 달간 각각 4.26%, 3.67% 상승했다. 그러나 연말이 되자 경기침체 우려가 주가에 끼치는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171억원이었다. 최근 들어서는 증권사들이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를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을 5776억원으로, 대신증권은 5401억원으로 낮췄다. 엔씨소프트 역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큰손들 증시 하락 점칠 때…개미만 상승 베팅

    연말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만 국내 증시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각각 2307억원, 13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으로 두 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증시 하락 시 수익을 낸다.개인들은 ‘KODEX 레버리지’를 13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한다.현재까지 수익률은 개인투자자들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KODEX 레버리지를 산 개인의 평균 수익률은 -0.82%였다.외국인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평균 매수가는 3083원으로 현재가(3090원)를 고려하면 소폭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배태웅 기자

  • 외국인·기관, 국내 증시 하락한다는데…개인만 "오른다" 베팅

    외국인·기관, 국내 증시 하락한다는데…개인만 "오른다" 베팅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나란히 국내 증시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내년 1분기까지 코스피지수가 하향세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각각 2307억원, 1337억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증시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낸다.국내 증시가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잇달아 나오면서 외국인, 기관 모두 증시 하락세에 베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JP모간은 코스피지수가 내년 상반기 225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들도 국내 증시가 내년 2분기께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내다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내년 1분기 중 연간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며 “내년 2분기 중 통화정책 완화 시 코스피지수가 상승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개인은 오히려 증시 상승에 기대를 걸었다. 이달 들어 개인은 ‘KODEX 레버리지’를 1316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다. 같은 기간 KODEX200 선물인버스2X를 356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KODEX 레버리지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반대 격인 상품으로 코스피2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한다.현재까지 수익률은 개인 투자자들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KODEX 레버리지를 산 개인의 평균매수가는 1만4489원이었다. 현재가는 1만437

  • 외국인 10월 국내주식 3조5000억원 순매수…미국·캐나다 자금 대거 유입

    STOCK

    외국인 10월 국내주식 3조5000억원 순매수…미국·캐나다 자금 대거 유입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3조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등 국가에서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3조57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68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89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체 시장 기준 9월에 순매도세를 보였다가 한 달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약 595조2000억원이다. 9월 대비 44조9000억원 늘었다.국가별로는 미국(1조1420억원), 캐나다(7380억원), 프랑스(5810억원) 등에서 주식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스위스와 스웨덴은 각각 8030억원, 3170억원어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채권 시장에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달 외국인은 총 160억원어치 국내 채권을 순투자했다. 상장채권 4조1870억원을 순매수하고 4조1710억원을 만기상환했다. 순투자 상위 지역엔 아시아(1조6000억원)와 미주(1조1000억원)가 이름을 올렸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 정점 찍은 공매도…"이제 쇼트커버링의 시간"

    정점 찍은 공매도…"이제 쇼트커버링의 시간"

    공매도 거래대금이 지난달 정점을 찍고 줄어들고 있다. 연말 배당락일 전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매수하는 ‘쇼트커버링’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비율이 크게 줄고 공매도 잔액 비율이 늘어난 종목을 눈여겨볼 때라고 조언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쇼트커버링 물량이 몰리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매도 거래대금 한 주 새 13% ‘뚝’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기준 이달 첫째 주(10월 31일~11월 4일)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4455억원이다. 10월 넷째 주(10월 24~28일) 공매도 하루평균 거래대금(5101억원)에 비해 13%가량 감소했다. 코스피200 기업의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도 한 주 만에 8%에서 6.58%로 줄었다.공매도 거래는 지난달 중순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추세다. 10월 둘째 주(10월 11~14일) 6000억원에 육박했던 공매도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매주 줄어들고 있다. 코스피200 기업의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은 10월 둘째 주(10.77%)와 셋째 주(10.47%)에 10%를 넘겼다가 떨어졌다. 공매도 잔액 비중도 지난 2일 기준 0.61%로 8월 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증권가에선 쇼트커버링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을 빌린 공매도 투자자는 연말엔 이자에 더해 배당금까지 대여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런 추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당락일(12월 28일) 이전 공매도를 늘리기보다 상환하려는 경향이 있다. 외국인 쇼트커버링 예상 종목?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줄어드는 연말엔 쇼트커버링 예상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빌린 주식을 되갚으려는 공매도 투자자가 몰리며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

  • 정점 찍고 줄어드는 공매도…"외국인 쇼트커버링 예상 종목 노릴 때"

    정점 찍고 줄어드는 공매도…"외국인 쇼트커버링 예상 종목 노릴 때"

    공매도 거래대금이 지난달 정점을 찍고 줄어들고 있다. 연말 배당락일 전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매수하는 ‘쇼트커버링’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비율이 크게 줄고 공매도 잔액 비율이 늘어난 종목을 눈여겨볼 때라고 조언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쇼트커버링 물량이 몰리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매도 거래대금 한 주 새 13% ‘뚝’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기준 이달 첫째 주(10월 31일~11월 4일)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4455억원이다. 10월 넷째 주(10월 24~28일) 공매도 하루평균 거래대금(5101억원)에 비해 13%가량 감소했다. 코스피200 기업의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도 한 주 만에 8%에서 6.58%로 줄었다.공매도 거래는 지난달 중순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추세다. 10월 둘째 주(10월 11~14일) 6000억원에 육박했던 공매도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매주 줄어들고 있다. 코스피200 기업의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은 10월 둘째 주(10.77%)와 셋째 주(10.47%)에 10%를 넘겼다가 떨어졌다. 공매도 잔액 비중도 지난 2일 기준 0.61%로 8월 26일 이후 최저

  • 희비 엇갈린 코스피·코스닥…'롱쇼트펀드' 담아볼까

    코스피지수가 연일 계속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탄탄한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 중심의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 지수 간 상반된 방향에 베팅하는 롱쇼트펀드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지수는 6.29% 상승했다. 반면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0.42% 하락했다.전문가들은 두 지수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원인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유가증권시장에 몰린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초 이후 이날까지 4조54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는 28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개인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도 코스닥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을 띠는 투자자 예탁금은 연초 72조원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47조~50조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금리 상승 국면이라는 점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지수) 부담이 높은 코스닥지수에 불리한 요인으로 꼽힌다.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코스피지수의 상대적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코스피지수를 매수하고 코스닥지수를 매도해 지수 간 갭에 투자하는 롱쇼트펀드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변동성 장세, 박스권 장세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11.06%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21.13%)이 코스닥지수(-32.89%)보다 작았기 때문에 플러스(+) 수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