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L 기대감 사라진 엔씨소프트, 10%대 급락…외국인도 등 돌려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엔씨소프트가 10% 넘게 급락 중이다. "대체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와 "최적화가 미흡하다"는 사용자 평가가 엇갈리는 것도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8일 엔씨소프트는 10.7% 하락한 2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엔씨소프트의 신작 TL이 정식 출시하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 기대감이 소멸한 영향이다. TL은 전날 오후 8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지 20여분만에 동시 접속자 수가 5만6000명을 넘기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실제 출시 후 나온 평가들은 엇갈리고 있다. TL 베타테스트에 비해 개선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있지만 높은 요구사양, 미숙한 최적화를 지적하는 이용자도 적지 않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엔씨소프트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외국인은 엔씨소프트를 161억원 순매도했다. 최근 1개월(11월6~12월7일)로 넓혀보면 총 1106억원어치를 팔았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주식 상위 6위였다. 증권가에서는 초반 흥행이 유지된다면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비즈니스 모델로 플레이 유저는 예상외로 많이 몰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TL이 국내에서 괜찮은 성과를 거둔다면, 결국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글 로벌에서의 성공 기대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최고 안전자산' 미국채 인기 시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반기 들어 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몇 년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산업 및 금융시장협회에 따르면 미국 국외 개인투자자와 각국 중앙은행 등 외국인이 보유한 미 국채 비율은 30%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의 약 43%에서 대폭 줄어든 수치다.이유는 다양하다. 중국과 일본 등 한때 미국의 주요 국채 투자자였던 나라가 점차 국채 투자 금액을 줄이고 있다. 중국은 9월 미 국채 보유액이 7781억달러로 전달보다 273억달러 감소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이 8000억달러를 밑돈 것은 14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과 일본이 미 국채 보유 규모를 줄이는 것은 미 국채를 팔아 얻은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내다 팔고 있기 때문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정책에 따른 자국 통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다.게다가 일본은행은 지난달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가 상한인 1%를 초과하더라도 어느 정도 용인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를 통해 사실상 장기금리를 인상하는 효과를 냈고, 이는 일본 투자자들이 미 국채에서 일본 국채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반면 미 국채 공급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미 재무부는 올해 2조달러의 신규 채권을 발행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차입한 것을 제외하면 사상 최대 규모다.다만 유럽에선 미 국채 보유 규모를 늘리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유럽 투자자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2140억달러의 미 국채를 매입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
공매도 금지…외국인, 반도체 사고 배터리 팔았다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지난주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바이오·제약 종목을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로 인한 쇼트커버(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가 예상된 2차전지주는 오히려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주요 업체의 투자 계획, 실적 발표 등이 외국인 투자심리에 더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반도체·바이오 산 외국인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금지가 시작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1조69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6684억원, 기관은 49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업종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은 지난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관련 11개 종목을 1조499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중 삼성전자를 5131억원어치 순매수해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주식도 3067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도체 분야 순매수는 쇼트커버링보단 업황 기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내년 설비투자에 10조원가량을 편성하기로 한 것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D램과 낸드 가격 동반 상승과 스마트폰, PC 등 전방 수요 회복의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어 가격과 물량의 동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외국인은 제약·바이오 업종도 다수 사들였다. 지난주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HLB 유한양행 등 15개 종목을 28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일 증권가 전망치를 웃돈 3분
-
너도나도 LG엔솔·에코프로 '우르르'…개미·외국인도 결국 '쓴맛'
10월 들어 국내 증시가 조정장에 들어가면서 개인, 외국인이 주로 산 종목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개인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4000억원 순매수했다. 이달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3694억원), 'KODEX 레버리지'(3255억원), 두산로보틱스(2987억원), POSCO홀딩스(2527억원) 순서로 많이 매수했다. 이 종목들이 이달 들어 크게 하락하면서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달 개인의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평균매수가는 주당 9296원이다. 평균매수가는 해당 기간 매수대금을 매수수량으로 나눈 값이다. 이날 종가가 7980원임을 고려하면 이달 들어 이 ETF를 매수한 투자자는 평균적으로 14.1%가량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 LG에너지솔루션도 개인 평균매수가가 44만1640원을 이날 종가 38만5500원 대비 12.7%가량 낮다. KODEX 레버리지(-8.24%), 두산로보틱스(-22.09%), POSCO홀딩스(-14.09%) 등도 평균매수가보다 이날 종가가 더 낮았다. 순매수 상위 50위권까지 넓혀보면 50개 종목의 평균매수가는 이날 종가 대비 평균 10.2%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역시 순매수 상위 종목들에서 다수 손해를 봤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국내 종목 1위는 에코프로다. 이달 309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에코프로 평균매수가는 주당 75만3756원이다. 이날 종가인 62만원과 비교하면 평균 17.7% 손해를 본 셈이다. 순매수 2위인 금양(2037억원)도 외국인의 평균매수가는 10만1462원이지만 이날 종가는 8만7800원으로 약
-
2兆 넘게 판 외국인…車·통신·금융株는 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최장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유가 급등의 악재가 겹치면서다. 그럼에도 자동차, 통신, 금융 등 가치주 업종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美국채금리 급등에 한국 떠나는 외국인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3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최장 연속 순매도 기록이다. 이 기간 순매도한 금액은 2조1349억원이다.미국 국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모두 오르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덜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화 가치가 낮아지면 달러로 계산한 주식 가치가 내려가 외국인 투자자는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일 달러당 1318원 수준이었지만 이달 13일 1350원까지 올랐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며 미국 기준금리 상승 우려가 커진 것도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떠나는 원인으로 꼽힌다.특히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대형 2차전지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사이(9월 13일~10월 13일) 삼성전자를 1조1596억원, 포스코홀딩스는 5765억원, LG화학은 3870억원, LG에너지솔루션은 380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1~4위다.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월 들어 미국 채권 금리가 높아지고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파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다만 장기금리가 이보다 더 올라간다는 전망은 적어 최근과 같은 일방적인 매도세는 지난주가 정점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자동차·통신·금융은 담아외국인은 국
-
'깜짝실적'에도 LG에너지솔루션 멀리하는 외국인…왜?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깜짝실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2차전지 매도세가 바뀌지 않고 있다. 4분기 유럽 내 수요 감소, 미국 대선에 따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도변화 가능성 등의 요인이 아직 남아 있어서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을 360억원 순매도했다. 전날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2위였다. 이날도 외국인은 LG에너지솔루션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오후 1시20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을 약 520억원가량 순매도했다.외국인은 다른 2차전지주들도 전날 일제히 매도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463억원, 에코프로비엠은 295억원, POSCO홀딩스는 295억원, 포스코퓨처엠은 14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이 예상을 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외국인 투자심리는 변하지 않은 모양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7312억원으로 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6750억원을 약 8.3% 웃돌았다.그동안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2차전지 업체 대부분은 원재료 가격과 배터리 납품가격을 연동한 계약을 맺는데, 최근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배터리 납품가격 역시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리튬 가격 하락세가 비교적 둔화됐고 북미 지역 전기차 수요는 여전히 견고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다만 4분기 실적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경기 둔화로 인해 미국 외 지역에서 전기차 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있고, 리튬 가격도 아직 반등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중국산 탄산리튬 가
-
경상수지 4연속 '불황형 흑자'…외국인 채권투자 5개월 만에 감소
경상수지가 지난 8월 48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늘고,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수출입이 모두 줄어드는 가운데 나타난 흑자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8월 경상수지가 48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 7월 37억4000만달러에서 흑자 폭을 키웠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19억3000만 달러 흑자 이후 6월 58억7000만달러 흑자 등 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50억6000만달러 흑자였다. 8월 수출이 537억5000만달러, 수입은 486억8000만달러였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다.수출입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동반 감소했다. 수출은 승용차 수출이 증가했지만 석유제품, 반도체 등의 부진이 이어지며 전년 동월대비 37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작년 9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수입은 129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줄었다. 무역 규모가 크게 축소되는 가운데 나타난 흑자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서비스수지는 16억달러 적자였다. 전월 25억3000만달러 적자에서 적자 폭이 소폭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가 11억4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적자폭은 전달 14억3000만달러에서 축소됐지만 여전히 10억달러 이상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식재산권 수지는 4000만달러 흑자였다. 본원소득수지는 8월 14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 29억2000만달러 흑자에서 흑자폭이 축소됐다. 6월 48억5000만달러에 비하면 4분의1 수준에 그쳤다.금융계정은 57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4억1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
강달러에도 돌아오는 외국인…"삼성전자 쓸어 담았다"
지난 6월 이후 국내 시장에서 ‘팔자’를 외쳐온 외국인이 ‘사자’로 태세를 바꿨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쓸어 담은 영향이다. 외국인 복귀로 인한 코스피지수 반등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환율, 유가 상승 등의 요인이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에 더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1.1조 담은 외국인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3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외국인은 9월 들어 이날까지 삼성전자를 1조1275억원어치 순매수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6월 이후 3개월간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우위를 보였다. 올해 5월까지만 해도 외국인은 4조33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이후 매도세로 돌아서 △6월 1조716억원 △7월 1조9745억원 △8월 9346억원어치를 팔았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는 환차손 우려에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파는 경향이 있다.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1일 1318원80전에서 이날 1331원10전으로 올랐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직 환차손을 걱정할 만큼의 상황은 아니다”며 “삼성전자의 HBM 납품, 메모리 반도체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 등의 기대가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
"효과없는 부양책"에 실망…한달새 中증시서 16조 빠져나갔다
올해 8월 한 달간 외국인들이 900억위안(약 16조3000억원)어치의 중국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집계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쏟아내고 있는 경기 부양책이 “단편적(piecemeal)”인 수준에 그치고 있어 부동산 등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를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FT가 스톡커넥트(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프로그램)를 통해 집계한 지난달 외국인 순매도 자금 규모는 900억위안에 육박했다. 스톡커넥트가 도입된 2014년 이래 월별 기준 최대다.자산관리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인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집중적인 구제책을 기대했지만, 중국 정부가 이런 종류의 대책을 망설이고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한 ‘표적 치료’ 대신 여러 부문에 걸친 두루뭉술한 정책만을 내놓고 있다는 지적이다.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헤레로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이제 부동산 부문을 타깃으로 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 한 달 동안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에서의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조건 완화 등 부동산 정책 부문에서 몇 가지 변화가 있었지만, 외국인 자금의 유입을 촉발하는 ‘빅뱅(대폭발)’이 아닌 아주 사소한 효과만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부양(stimulus)이라는 단어가 너무 많이 남용됐고, 이젠 그 누구도 더 이상 국가 재정적 측면에서 ‘빅뱅’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을 돌아오게
-
코스콤, 외인 투자관리시스템 업그레이드…주문처리 속도 4배 높여
코스콤은 18일 외국인 투자 확대 등을 위해 금융감독원의 외국인 투자관리 시스템(FIMS·핌스)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핌스는 외국인 투자 현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산시스템으로 코스콤이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다.코스콤은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핌스의 서버 성능이 기존 대비 193%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처리 성능과 네트워크 성능도 각각 3배, 10배 이상 높아졌다. 주문 일괄 처리 성능과 외국인 취득 한도 제한 종목의 주문처리 속도도 각각 4배가량 개선됐다. 코스콤이 핌스를 전면 개선한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홍우선 코스콤 사장은 “핌스 고도화 작업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진입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
코스콤, 외국인투자관리 시스템 '핌스' 처리성능 3배 늘려…외국인 접근성 개선 기대
코스콤은 18일 금융감독원의 외국인투자관리 시스템(FIMS·핌스)을 처리 성능을 높였다고 밝혔다. 핌스는 외국인 투자 현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산시스템이다. 코스콤이 금감원으로부터 수탁받아 운용하고 있다. 코스콤은 이번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핌스의 서버 성능은 기존 대비 193% 향상됐고 온라인 처리성능과 네트워크 성능은 각각 3배,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문 일괄 처리 성능과 외국인 취득 한도 제한 종목의 주문처리 속도도 각각 4배가량 개선됐다. 코스콤이 핌스를 전면 개선한 것은 2014년 이후 9년만이다.코스콤은 현재 핌스의 2차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금융위원회의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폐지 시행에 맞춰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홍우선 코스콤 사장은 "핌스의 1차 고도화와 2차 고도화 작업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진입 편의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개선 사항이 국내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코스피 장중 2500선 붕괴
코스피지수가 17일 중국의 경기 둔화 및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석 달 만에 장중 2500선을 내줬다.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2500대를 회복했지만, 원화 약세에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코스피지수는 5.79포인트(0.23%) 하락한 2519.85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2.72포인트(0.50%) 내린 2512.92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2482.06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였다. 장중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밑돈 건 지난 5월 17일(2475.02) 이후 석 달 만이다.중국의 부동산발(發) 금융위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대부분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 강세가 원화 약세를 불러와 외국인 수급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10일 이후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은 1억원 순매도에 그쳤지만 5거래일간 순매도 규모는 5456억원에 달했다.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더 이상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사 이익 증가분만으로도 현재 주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며 “중국발 악재로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2500 밑으로 떨어질 수 있으나 장기간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최만
-
3개월 만에 2500선 내준 코스피…"외국인 변심이 변수"
코스피지수가 17일 중국의 경기 둔화 및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 속에 석달만에 장중 2500선을 내줬다. 오후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2500대를 회복했지만, 원화 약세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당분간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이날 코스피지수는 5.79포인트(0.23%) 하락한 2519.85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2.72포인트(0.50%) 내린 2512.92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2482.06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하락 폭을 줄였다. 장중 기준으로 코스피가 2500선을 밑돈 건 지난 5월 17일(2475.02) 이후 석 달 만이다.중국의 부동산발(發) 금융위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대부분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 강세가 원화 약세를 불어와 외국인 수급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지난 10일 이후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1억원 순매도에 그쳤지만 5거래일 간 순매도 규모는 5456억원에 달한다.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더 이상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사 이익의 증가분만으로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며 “중국발 악재로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2500 밑으로 떨어질 수 있으나, 장기간 머무르지 않을
-
美 찬바람에…2차전지·반도체株 휘청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로 2일 국내 증시가 된서리를 맞았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2차전지주와 반도체주도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2차전지주 과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하락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1.90% 하락한 2616.47에 마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세계 증시가 급락한 지난 3월 14일(-2.56%)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하루 낙폭이다. 코스닥지수도 3.18% 급락한 909.76에 장을 마쳤다.전날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낮추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는 6867억원어치, 외국인은 8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77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외국인은 현물 시장보다 선물 시장에서 더욱 큰 매도세를 보였다. 이날 하루에만 코스피200 선물을 2조204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전날 1조798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을 2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은 2012년 6월 22일(2조201억원) 이후 처음이다.최근 국내 증시를 이끌어오던 반도체·2차전지도 이날 기관과 외국인 매도 속에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1.69%, SK하이닉스는 4.48% 빠졌다. 한미반도체(-7.7%), 주성엔지니어링(-12.9%) 등 반도체 중소형주는 낙폭이 더 컸다.지난달 주가가 급등한 2차전지주도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하루 5.80% 하락했으며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도 각각 6.85%, 7.45%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2.33%), 삼성SDI(-2.99%). SK이노베이션(-3.90%)도 약세를 보였다.전문가들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만이 증시 하락의 원인이라고
-
美 신용등급 강등에 2차전지 '된서리'…외국인 선물 2조 '폭탄'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된서리를 맞았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반도체·2차전지주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 최근 증시 과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2일 코스피지수는 1.9% 하락한 2616.47에 마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여파로 세계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3월14일(-2.56%)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이날 3.18% 급락하면서 909.76에 장을 마쳤다.전날 미국 신용등급평가사인 피치가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낮추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이다. 이날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867억원, 외국인은 87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7728억원을 순매수했다.외국인은 현물 시장보다 선물 시장에서 더욱 큰 매도세를 보였다. 이날 하루에만 코스피200 선물을 2조204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1조7985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을 2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은 2012년 6월22일(2조201억원) 이후 처음이다.최근 국내 증시를 이끌어오던 반도체·2차전지도 이날 기관과 외국인 매도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1.69%, SK하이닉스는 4.48% 빠졌다. 한미반도체(-7.7%), 주성엔지니어링(-12.9%) 등 반도체 중소형주들은 더욱 낙폭이 컸다.지난달 주가가 급등했던 2차전지주들도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POSCO홀딩스는 이날 하루 5.80% 빠졌으며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도 각각 6.85%, 7.45%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2.33%), 삼성SDI(-2.99%). SK이노베이션(-3.90%)도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