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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투자증권, 4개월만에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7월09일(09: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투자증권이 4개월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탄탄한 실적과 우량한 신용도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어렵지 않게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말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오는 9~10월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재원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다. 이 회사는 오는 1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SK증권과 현대차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3월에도 채권 발행에 나서 넉넉한 수요를 모았다. 1000억원을 모집한 수요예측에 4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오자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렸다. 우량등급 채권 투자를 선호하는 여러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채권시장에선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어 이번에도 여러 기관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조3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영업이익은 2065억원으로 22.2% 증가했다. 주식 위탁매매, 자산관리(AM), IB 등 주요 사업에서 고르게 성과를 낸 덕분이다. 올 들어선 발행어음을 찍어 조달한 자금을 기업금융 부문에 투입해 수익을 내고 있기도 하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기업 신용도 하락추세 5년6개월만에 멈췄다

    기업 신용도 하락추세 5년6개월만에 멈췄다

    올 상반기 신용등급이 오른 기업이 떨어진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5년간 이어진 신용등급 하향추세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4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 회사가 신용도를 매긴 414개 기업 중 등급이 오른 기업은 9곳, 하락한 기업은 6곳으로 집계됐다. 신용등급이 오른 기업 수가 떨어진 기업 수보다 많은 것은 2012년 이후 5년6개월 만이다. 신용등급 방향성을 나타내는 신용등급 상하향 배율(등급 상승기업 수/하락기업 수)은 2013년 0.68배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1배 미만을 유지했다. 특히 조선 해운 건설 등 수주산업에서 구조조정이 잇따르며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락했던 2014년(0.37배)과 2015년(0.16배) 이 지표가 급격히 떨어졌다.  기업어음 신용등급 상하향 배율도 올 상반기 1.67배를 기록, 4년6개월만에 1배를 웃돌았다. 평가를 받은 230개 기업 중 5곳의 신용등급이 올랐고 3곳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이길호 한국신용평가 평가정책본부 연구위원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진데다 반도체, 화학, 증권 등 몇몇 산업이 호황을 맞이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호황기 속에 이익을 대폭 늘린 화학업체들의 신용등급이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상반기 SK인천석유화학(AA-) OCI(A+) SKC(A+)의 등급이 나란히 한 단계씩 상승했다. 호반건설(A) 아주산업(A-) 서희건설(BBB-) 등 건설 관련 기업들의 신용등급도 올랐다. 국내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구조를 안정화한 덕분이다. 반도체 슈퍼호황을 타고 가파른 성장을 보인 SK하이닉스(AA)의 등급도 올랐다.한국신용평가

  • 만도, 회사채 청약경쟁률 2대1…실적부진 우려 극복

    대형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가 실적 악화 우려를 극복하고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고객 다각화 전략을 펼치며 영업환경 악화에 대응하는 모습에 투자자들이 불안이 다소 진정됐다는 평가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만도가 3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실적부진에 수요를 모으는 것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뚫고 넉넉한 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만도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조3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영업이익은 433억원으로 28.3%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기관들이 꾸준히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국내 완성차업계 의존도를 줄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만도의 국내 매출 비중은 50.78%로 2014년(61.81%)보다 약 10%포인트 낮췄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자동차 판매실적이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생존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은 변화에 주요 기관들도 지금보다 더 실적이 악화하진 않을 것으로 본 것 같다“꼬 말했다.만도는 풍부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2500억원으로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보다 0.09%포인트 낮은 연 2.65%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만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의약품캡슐 제조사 서흥, 400억원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7월03일(10: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의약품용 캡슐 제조업체인 서흥이 3년 만에 공모 회사채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선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흥은 오는 16일 3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대신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이 회사는 2015년 9월 발행한 채권(3년물 400억원) 만기 도래시기가 다가오자 이를 차환하기 위해 다시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차환은 새 채권을 발행해 기존 채권을 갚는 것을 말한다. 서흥은 1973년 설립된 의약품용 캡슐 제조업체다. 의약품용 캡슐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 의약품 수탁생산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덮개와 몸통으로 이뤄진 원통 형태의 하드캡슐 제조의 경우 국내 시장점유율이 약 95%에 달할 만큼 높은 시장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3위권인 약 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젤리 형태의 얇은 막을 씌워 내용물을 담는 소프트캡슐 제조사업도 국내 시장점유율 1위(30%)를 유지하고 있다.IB업계에선 서흥이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3%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5.8%로 꾸준히 100%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서흥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GS에너지 회사채 청약경쟁률 5.13대1

    ≪이 기사는 07월02일(16: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그룹의 에너지사업 중간 지주회사인 GS에너지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우량한 신용도를 눈여겨 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가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는 2700억원, 7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는 2900억원씩 들어왔다. 300억원어치로 발행 예정인 7년물에는 21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핵심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받았다. GS에너지는 최근 3년간 매년 2조원대 매출과 1조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조5594억원, 영업이익 1조5158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 31.9%씩 감소하며 주춤하긴 했지만 신용도를 흔들 만한 타격은 못 된다는 평가가 많다. 이 회사의 1분기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1.8배로 2016년부터 2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GS에너지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까지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출 전망이다. 희망금리 대비 3년물은 0.1%포인트, 5년물은 0.12%포인트, 7년물은 0.2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GS

  • SKC 신용등급 상승…자회사 채권발행에도 ‘청신호’

    ≪이 기사는 06월29일(16: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SKC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 이 회사 보증을 받아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인 자회사 SK텔레시스의 자금조달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7일 SKC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 하루 전인 26일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국내 신용평가사 세 곳 모두 이 회사에 ‘A+’등급을 부여하게 됐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안정화한 것이 평가에 반영됐다. SKC의 지난 1분기 매출은 6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9.0% 증가했다. 2016년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며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산화프로필렌(PO)과 프로필렌글리콜(PG) 등을 생산하는 화학사업의 이익이 늘어나는 가운데 부진했던 자회사 SKC솔믹스와 SK텔레시스의 실적까지 개선된 것이 컸다.SKC의 신용등급이 오르면서 이 회사 보증을 받아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SK텔레시스의 이자부담도 다소 줄어들게 됐다. SK텔레시스는 다음달 20일 SKC의 지급보증을 받고 3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보증채권의 신용등급은 보증에 나선 회사와 똑같게 매겨지기 때문에 이번 채권은 ‘A+’등급으로 평가받게 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신세계 회사채에 8500억원 매수주문 몰려

    신세계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8000억원 이상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1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국내 기관들이 총 8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3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3100억원, 10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54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신세계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조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영업이익은 1133억원으로 45.9% 늘었다. 주력인 백화점 사업에서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가운데 새 먹거리인 면세점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 25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사업자로 단독 선정되면서 공항 면세점 사업의 성장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신세계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2300억원까지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증액을 하더라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발행금리를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7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신세계의 3년물 금리는 연 2.51%, 5년물 금리는 연 2.79%다.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은행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롯데하이마트 회사채에 5400억원 수요 몰려

    ≪이 기사는 06월28일(10: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종합가전 유통업체인 롯데하이마트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꾸준한 성장세를 눈여겨 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가 3년물 12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롯데하이마트의 지난 1분기 매출은 9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은 414억원으로 13.7% 증가했다. 2014년 이후 매년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도 2014년 말 3.2배에서 지난 1분기 1.6배로 떨어졌다. 탄탄해진 재무구조가 우량한 신용등급(AA-)을 지지해주고 있다는 평가다.롯데하이마트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린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800억원까지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희망금리 대비 0.05%포인트가량 낮은 연 2.53%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10월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 1800억원어치를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단단해진 포스코, 회사채 투자수요 1.6兆 확보

    포스코의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6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재무구조 개선에 최상위 신용도인 'AAA'등급을 다시 달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5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6700억원, 20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90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1조5700억원은 2012년 4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사상 최대기록은 LG화학이 지난 2월 세운 2조1600억원이며, 역대 2위 기록 또한 이 회사가 지난해 세운 1조7700억원이다.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지난 20~21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잇달아 이 회사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붙였다. 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은 2년 내로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신용등급이 ‘AAA’로 상승하면 포스코는 2015년 4월 지금 등급으로 떨어진 이후 오랜만에 최상위 신용도를 달게 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Baa1)와 피치(BBB+)도 최근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올렸다.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포스코의 지난 1분기 말 총 차입금은 21조822억원으로 2014년 말 대비 6조원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됐다. 2015년 2조4100억원까지 줄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4조6218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1조487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

  • 맥주 부진 지속된 롯데칠성, 신용등급 ‘AA’로 강등

    ≪이 기사는 06월27일(1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신용평가는 27일 롯데칠성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롯데칠성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8%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맥주사업 부진이 지속된 여파가 컸다. 이 회사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맥주2공장을 새로 지어 신제품 ‘피츠 슈퍼클리어’를 출시했지만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쳤다. 맥주와 소주판매를 담당하는 주류부문은 지난해 39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한 데 이어 지난 1분기에도 12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증설 이후 맥주 생산설비의 낮은 가동률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판매를 늘려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선 그만큼 마케팅비를 늘리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중단기적으로 맥주사업의 적자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맥주사업에 뛰어든 이후 연이은 투자로 재무적 부담도 커진 상태다. 투자자금 상당부문을 금융시장에서 조달하면서 롯데칠성의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은 2013년 말 4595억원에서 지난 1분기 말 1조1751억원으로 불어났다. 앞으로 해외 음료업체 지분 취득, 주요 생산시설 합리화 등 각종 투자가 예정돼 있어 차입 규모를 줄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는 롯데칠성이 맥주사업 진출 이전 수준으로 수익성을 회복해 1분기 기준 5.3배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을 2배 이하로 낮추면 신용등급

  • 휴비스, 채권 투자수요 확보…2년 전 미매각 굴욕 지웠다

    2년 만에 채권 발행에 나선 화학섬유업체 휴비스가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회사채 청약에 들어온 매수주문이 모집액에 한참 못 미쳤던 2016년의 굴욕을 지웠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휴비스가 3년 만기 채권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1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약 2년 만에 채권시장에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 회사는 2016년 10월 4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 규모는 210억원에 불과했다. 그해 영업이익(151억원)이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급격히 악화된 실적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수익성 회복세가 이어지자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휴비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억원)보다 11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섬유제품의 원재료인 폴리에스터 고순도테라프탈산(TPA) 에틸렌글리콜(EG) 등의 가격이 반등한 것이 완제품 판매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한 덕분에 지난해부터 이익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도레이케미칼과 태광산업과 함께 국내 단섬유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휴비스는 모집액보다 많은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희망했던 수준보다 0.15%포인트가량 높게 결정될 전망이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26일 시가평가한 이 회사 3년물 금리는 연 3.34%다. 휴비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IB업계 관계자는 “영업환경이 다시 좋아지자 실적악화에

  • 투자수확 앞둔 에쓰오일, 채권 투자수요 1兆 확보

    정유업체 에쓰오일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약 5조원을 들여 완공한 생산설비 가동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성장세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국내 기관들이 총 9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1000억원씩 발행 예정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200억원, 35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18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대형 설비투자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에쓰오일은 2014년 말부터 4조8000억원을 들여 진행한 울산 잔사유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하류시설(ODC) 신축공사를 지난 4월 마무리했다. 현재 시운전 중인 각 설비들을 하반기 본격적으로 상업가동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이때부터 에쓰오일의 실적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23개 증권사의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이 회사 매출은 23조7403억원으로 작년 대비 13.6%, 영업이익은 1조5928억원으로 16.0% 증가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까지 늘릴 지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모든 만기 구간에서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에쓰오일 회사채 금리는 3년물이 연 2.49%, 5년물이 연 2.71%, 7년물이 연 2.82%다. 이 회사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

  • ‘자본잠식’ SK텔레시스, SKC 지원받아 자금조달

    ≪이 기사는 06월25일(10: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통신장비업체인 SK텔레시스가 모회사인 SKC의 보증을 받아 자금조달에 나선다. 자본잠식 상태로는 금융시장에서 자금 마련이 어려워 모회사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시스는 다음달 20일 SKC의 보증을 받아 3년 만기 채권 3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SK텔레시스가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 SKC가 대신 갚아야 한다. 이 회사는 다음달 중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계획이다. 이 회사가 보증 채권을 찍는 것은 2015년 발행한 4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해서다. 당시에도 SKC가 보증을 섰다. 차환은 새로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 차입금을 갚는 것을 말한다.SKC는 그 해 채권 보증을 비롯해 여러 방식을 통해 SK텔레시스를 지원했다. 이 회사의 881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70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용 화학소재사업도 22억원을 받고 SK텔레시스에 넘겨줬다. 이 사업은 SK하이닉스와의 거래로 꾸준히 수익을 올리는 '알짜'로 꼽힌다.   SK텔레시스는 SK증권으로부터도 꾸준히 도움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SK증권을 상대로 4개월 만기 기업어음(CP) 12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SK증권은 2015년 SK텔레시스가 찍은 50억원어치 CP를 인수한 뒤, 3~4개월 주기로 이 CP가 차환될 때마다 이를 사들여 투자자들한테 재판매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선 여전히 자체 신용만으론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 SK텔레시스가 SKC와 SK증권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시스는 2011년부터 7년 넘게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

  • 사조산업, 10년만의 공모 회사채 ‘흥행’

    사조산업이 10년 만에 발행하는 공모 회사채에 모집액의 여섯 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실적변동성이 적은 식품 관련 기업이라는 점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조산업이 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총 18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2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2년물에 850억원, 1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990억원씩 모였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이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사조산업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 2015년 이후 매년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최근 참치값 하락에도 어획량 증가에 힘입어 수산부문 실적이 개선됐고 식품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거둔 덕분이다.사조산업은 넉넉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을 4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만기 1년 이내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차입금 만기구조를 늘리기 위한 취지다.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크게 낮출 전망이다. 2년물은 희망금리 대비 0.4%포인트 낮은 연 2.70%, 3년물은 0.58%포인트 낮은 연 3.04% 수준의 금리로 발행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IB업계 관계자는 “사조산업은 내수시장에서 꾸준히 이익을 내는 식품업체이기 때문에 수요예측 이전부터 채권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며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소매판매 부서 등 여러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

  • 1兆 조달 앞둔 포스코, 글로벌 신용등급도 ‘상승’

     ≪이 기사는 06월21일(1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외에서 대규모 채권 발행을 눈앞에 둔 포스코의 신용도에 잇달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국내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뀐데 이어 해외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 신용위험이 줄어든 덕분에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1일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올렸다고 발표했다. 등급전망을 ‘안정적’을 유지했다. 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포스코는 지난 3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총 차입금을 지난 1분기 말 21조822억원까지 줄였다.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015년 2조4100원으로 주저앉았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4조6218억원까지 증가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나는 등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무디스는 이 회사 재무상태가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2.9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1년~1년6개월 동안 2.6배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이익 규모는 고부가제품 판매 증가 및 철강업황 개선세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차입금 감축과 이익 증가에 힘입어 포스코의 재무구조가 앞으로 1~2년간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신용평가사들도 같은 이유로 포스코 신용등급(AA+)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이날 한국신용평가도 &l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