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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신용등급 ‘A3’ 유지

    국제신용평가 무디스는 10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3’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등급전망도 이전과 같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A3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7번째 높은 등급이다. 재무적 안정성이 탄탄한 것을 평가에 반영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지난 6월 말 기준 자본금 규모는 7650억원으로 2014년 말(3930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익 잉여금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조합원의 출자금이 쌓인 덕분이다. 이 조합은 조합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보증 및 공제 상품도 낮은 손해율을 유지한 데 힘입어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무디스는 이 조합이 정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지분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필요하면 재무적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무디스는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편중된 사업을 다각화하고 △우수한 리스크 관리능력을 보여주면 신용등급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반대로 △자본금 대비 보증잔액이 크게 상승하는 등 자본적정성이 약화되거나 △고위험 자산이나 대체투자 자산 관련 익스포저가 증가하거나 △경제성장 둔화로 보증 및 공제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거나 △산업통상자원부와의 관계나 정부 지원의지가 약해지면 등급을 하향조정하는 것을 고려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오일뱅크 감리 불안’ 해소된 현대重지주, 회사채 수요 대거 확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금융당국의 회계감리가 큰 문제 없이 끝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가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2500억원, 1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500억원씩 들어왔다. 하나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현대오일뱅크가 회계 감리 문제로 상장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해소된 것이 가장 큰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자회사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종속기업으로 분류하다 관계기업으로 변경한 현대오일뱅크에 다섯 단계의 징계 중 가장 낮은 ‘주의’ 조치를 내렸다. 증권 발행에는 지장이 없는 제재 수위가 나온 덕분에 이 회사는 계획대로 올 1분기 내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는 현대중공업지주를 포함한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번 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현대중공업지주(A-)와 현대건설기계(A-)

  • ‘오일뱅크 감리 불안’ 해소된 현대重지주, 회사채 수요 대거 확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금융당국의 회계감리가 큰 문제 없이 끝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가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2500억원, 1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500억원씩 들어왔다. 하나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현대오일뱅크가 회계 감리 문제로 상장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해소된 것이 가장 큰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자회사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종속기업으로 분류하다 관계기업으로 변경한 현대오일뱅크에 다섯 단계의 징계 중 가장 낮은 ‘주의’ 조치를 내렸다. 증권 발행에는 지장이 없는 제재 수위가 나온 덕분에 이 회사는 계획대로 올 1분기 내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는 현대중공업지주를 포함한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번 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현대중공업지주(A-)와 현대건설기계(A-)

  • 신용도 오른 한화케미칼, 회사채 청약경쟁률 5.6대1

    ≪이 기사는 11월22일(16: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케미칼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르자 기관투자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이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2700억원, 4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2900억원씩 모였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신용등급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6일 16일 한화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올렸다. 지난 5월 한국기업평가가 신용등급을 올려놓았기 때문에 이번 등급 변경으로 한화케미칼 채권에 붙는 유효 신용도가 ‘AA-’가 됐다. 이제는 우량등급 반열에 섰다는 평가다.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이 신용평가에 반영됐다.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조3418억원으로 2014년 대비 16.0%, 영업이익은 7564억원으로 같은 기간 435.5% 증가했다. 올해 들어선 1~3분기 누적 영업이익(4502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28.6% 줄어들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 부담을 줄여가고 있다. 2014년 말 8.8배에 달했던 이 회사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 9월 말 4.3배로 떨어졌다.한화케미칼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 SK㈜, 회사채 청약경쟁률 3.17대1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가 23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3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5400억원,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5년물에 1900억원이 모였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우량 회사채를 담으려는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SK의 지난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6조6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영업이익은 4조6814억원으로 6.5% 증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36.3%로 꾸준히 100%대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SK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SK는 이번 회사채 발행규모를 당초 계획대로 총 2300억원으로 확정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은 희망했던 수준보다 다소 낮게, 5년물은 조금 높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유통시장에서 5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져있어 투자자들이 이보다 좀 더 높은 금리를 원해서다. 지난 21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한 SK의 3년물 금리는 연 2.315%, 5년물 금리는 연 2.368%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2300억원어치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한온시스템, 자동차업종 최초 회사채 수요 1兆 이상 확보

    한온시스템이 국내 자동차업종에서 최초로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1조원이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자동차 및 부품산업 업황이 악화된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이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총 1조1900억원의 ‘사자’ 수요가 몰렸다. 1000억원어치를 모집한 3년물에 5600억원, 2000억원어치를 발행 예정인 5년물에 5000억원이 들어왔다. 700억원, 300억원 규모로 발행 계획인 7년물과 10년물에도 각각 800억원, 500억원이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자동차 관련 기업이 회사채 청약에서 1조원 이상의 수요를 확보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직전 최대기록은 한온시스템이 2016년 기록한 9200억원이다. 당시 20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했던 이 회사는 풍부한 매수주문이 모이자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렸었다. 자동차부품 업황이 휘청이는 가운데서도 우량기업이란 이미지를 견고하게 구축한 데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온시스템은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적자전환하는 상황 속에서도 올 1~3분기 19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익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4.7% 줄어들긴 했지만 다른 업체들에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출은 2조9053억원으로 이 기간 2.9%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판매 부진 여파에서 자유롭진 못했지만 매출처를 다각화하며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매출의 27%는 국내에서, 나머지는

  • 미래에셋생명, 첫 후순위채 발행 성공

    미래에셋생명이 처음 국내에서 찍는 후순위채에 모집액의 세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 4%대 금리를 주는 우량채권으로 평가받은 것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이 1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9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채권의 만기는 10년이며 2023년 11월부터 미래에셋생명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에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매년 자본 인정금액이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일반 회사채보다 뒤로 밀린다. 이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은 한 단계 낮고 금리는 더 높다.고금리 우량등급 채권이란 점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수요예측에 앞서 후순위채를 연 4.0~4.6%의 금리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회사가 조기상환을 결정하면 투자자들은 연 4%대 이자를 정기적으로 받고 5년 뒤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이 후순위채와 신용등급이 똑같은 5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가 연 2.6%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란 평가다. 미래에셋생명의 기업 신용등급은 후순위채보다 한 단계 높은 ‘AA’(안정적)으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 미래에셋생명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동원시스템즈, 6년만에 회사채 시장 복귀

    ≪이 기사는 11월20일(14: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장재 제조업체인 동원시스템즈가 6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다음달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로 신용등급을 평가받고 발행준비에 돌입했다.동원시스템즈의 모태는 통신기기 제조업체 성미전자다. 이 회사는 1995년 동원그룹에 인수된 이후 사업재편을 통해 은박지 유리병 캔 페트병 등 포장재 제조 전문업체로 거듭났다. 주로 동원산업 식품 계열사들을 상대로 참치캔 등 가공식품 포장재를 납품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동원그룹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최대주주로 지분 80.39%(보통주 기준)를 갖고 있다.이 회사는 2014년 국내 1위 유리병 제조업체인 테크팩솔루션을 인수하면서 외형을 한층 키워냈다. 제품 종류 확대와 함께 고객 기반도 넓힌데 힘입어 2014년 7546억원이었던 매출 규모를 지난해 말 1조2832억원까지 늘렸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67억원에서 102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들어선 알루미늄 캔 생산설비 정비와 국내 맥주 판매 부진에 따른 유리병 판매 감소로 수익성이 다소 나빠졌다. 동원시스템즈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매출(7728억원)은 5%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IB업계에선 동원시스템즈가 탄탄한 실적과 함께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여러 기관들이 이번에 발행될 회사채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

  • 대한항공,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성공

    대한항공이 이달 말 발행 예정인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금융시장에서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강해지는 가운데서도 모집액을 모두 채웠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 4%대 수익률이 매력으로 부각된 것이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68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인 2년물에 580억원, 8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100억원이 모였다. 수요예측 마감시간 이후 들어온 2년물 매수주문이 200억원가량 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모든 만기구간에서 목표한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지난 15일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가 한진칼 지분 9%를 매입하면서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압박이 커질 것을 예고했음에도 채권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에선 투자자들이 연 4% 수준에 달하는 이 회사 채권금리를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요예측에 앞서 2년물은 연 3.5~3.7%, 3년물은 연 4.1~4.4%대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게획을 내놓았다.회사의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2016년 말 1178%였던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올 9월 말 608%로 하락했다. 한동안 상승세를 타던 국제유가가 최근 급락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초만 해도 배럴당 84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 가격은 한 달만에 67.26달러(14일 기준)까지 내려앉았다. 유가가 떨어지면 항공기 연료구매 비용이 줄어들어 그만큼 수익성 개선에 도움

  • SK㈜ 올해 네 번째 회사채 발행…2300억 조달

    ≪이 기사는 11월13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올해 네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 회사는 2015년 지주회사로 정식 출범한 후 매년 채권발행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최근 탄탄한 성장세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SK 회사채에 투자할 전망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오는 29일 2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10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21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는 올해 2월 6월 9월 세 차례 회사채를 찍어 970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발행금액까지 합하면 연간 공모채권 발행금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2015년 옛 SK C&C와 SK의 합병으로 탄생한 후 매년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회사채를 통해 마련하고 있다. 2016년엔 1조2000억원어치, 지난해엔 1조4000억원어치 채권을 찍었다. SK그룹의 몸집이 커지는 과정에서 각종 사업에 필요한 자금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조달금액도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IB업계에선 SK의 견조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이번에 발행될 회사채에 적잖은 수요가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49조8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영업이익은 3조2153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 및 투자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달성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32%로 꾸준히 10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SK의 신용등급을 10개 투

  • 베트남 자회사 상장 철회한 CJ CGV, 영구채 발행해 차입금 상환

    자회사 CJ CGV베트남홀딩스의 상장을 철회한 CJ CGV가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발행해 차입금을 상환하기로 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CJ CGV는 이날 30년 만기 영구채 15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채권 금리는 연 4.2%이며 2021년 11월부터 CJ CGV가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CJ CGV는 영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이 회사가 CJ CGV베트남홀딩스 상장이 무산되자 이를 대신할 자금조달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CJ CGV는 CJ CGV베트남홀딩스 상장과정에서 보유주식 1000만주 중 142만8571주를 매각해 최대 330억원을 조달해 차입금 중 일부를 갚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증시 침체로 공모주 투자심리가 가라앉으면서 공모가가 희망가격 범위 최하단으로 정해지자 지난 6일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CJ CGV의 지난 9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1조1373억원으로 2015년 말(5793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부채비율(339.2%)도 지난 2년여 동안 100%포인트 이상 뛰었다.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진행했던 2016년부터 차입부담이 커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2년 전 차례로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달러화 채권시장 출렁임에도…LGD, 성황리에 그린본드 발행

    ≪이 기사는 11월08일(09: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디스플레이가 모집액의 8배가 넘는 수요를 모으며 성황리에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달러화 채권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많은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기업의 그린본드 발행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3년 만기 그린본드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40개 기관이 총 25억달러(약2조80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전체 주문의 86%가 아시아, 나머지 14%는 유럽에서 들어왔다. 산업은행과 소시에테제네랄이 대표주관을 맡았다.그린본드는 자금 사용목적이 재생에너지, 전기차,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그린본드를 찍어 마련한 자금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설비의 에너지 절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을 짓는 5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채권 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됐다. 이번 그린본드는 미국 3년 만기 국채금리보다 0.9%포인트 높은 연 3.909%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 채권은 주관사인 산은이 지급보증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BBB)보다 여섯 단계 높은 ‘AA’등급으로 발행된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자 한국 정부와 같은 수준의 신용도다.최근 달러화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상당한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미

  • 미래에셋생명 첫 후순위채 발행 돌입…자본확충 ‘시동’

    ≪이 기사는 11월05일(0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생명이 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절차에 돌입했다. 이 회사가 국내에서 찍는 첫 공모 채권이다.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본격적인 자본 확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달 말 2000억원어치 후순위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0년 만기에 발행 후 5년째부터 미래에셋생명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유력하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증권사 두 곳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나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을 때부터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보다 앞서있고 일반 회사채보다는 뒤에 있다. 이같은 이유로 후순위채의 신용도는 일반 회사채보다 한 단계 낮고 금리는 더 높다. 미래에셋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IFRS17 시행에 대비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IFRS17 도입시점을 기존 2021년에서 2022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했지만 보험사들에 자본 확충은 여전히 큰 과제인 것은 변함없는 상황이다.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회계기준 하에선 부채증가가 불가피해서다. 이 때문에 여러 보험사들이 영구채나 후순위채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쌓아두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성공적

  • 연합자산관리, 회사채 청약경쟁률 2.45대1

    ≪이 기사는 11월02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연합자산관리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국내 1위 부실채권(NPL) 투자회사로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4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3600억원, 5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1300억원씩 모였다.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탄탄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내는 것을 눈여겨본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연합자산관리는 국내 NPL 시장의 35% 이상(대출원금 기준)을 차지하며 주요 은행들로부터 부동산 담보채권과 회생진행 기업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 매출은 2094억원을 전년 동기 대비 29.8%, 영업이익은 822억원으로 161.5% 증가했다.국민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을 주주로 두고 있어 모회사의 지원여력이 강한 것도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합자산관리가 현재 주주들로 받을 수 있는 출자한도는 6425억원에 달한다. 연합자산관리는 넉넉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금리는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다소 높게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1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채권금리는 3년물이 연 2.421%, 5년물이 연 2.642%다. 연합자산관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r

  • 무디스, 현대차·기아차·모비스 신용도에 ‘부정적’ 전망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등급 강등, 한국기업평가의 등급전망 조정에 이어 연일 신용도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무디스는 1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세 회사의 신용등급은 모두 ‘Baa1’이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로 높은 등급이다.최근 국내외에서 잇달아 신용도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전날 S&P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떨어뜨렸고 한국기업평가도 현대차(AAA)와 기아차(AA+)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무디스는 현대차가 지속적인 판매부진과 비용부담 확대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는 것을 신용도에 반영했다. 현대차의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71조4337억원)은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1조9210억원)도 전년 동기보다 49.4% 줄어들었다.유완희 무디스 선임 연구원은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 상승과 리콜 관련 충당금 적립, 품질 관련 비용증가 등 여러 악재가 동시에 겹친 영향이 컸다”며 “금융 계열사 실적을 제외한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이 최근 4분기 연속 3.5%를 밑돌고 있는데 이는 지난 4~5년간의 평균치와 비교하면 취약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신용도가 현대차의 실적 및 재무상태에 적잖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반영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