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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해운, 회사채 청약경쟁률 3.5대1…신용악화 우려 ‘극복’

    ≪이 기사는 07월26일(16: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해운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신용등급 하락 우려를 극복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이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47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채시장에선 최근 SK해운의 신용도 악화로 투자수요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았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달 말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떨어뜨리면서 SK해운 채권 신용도 하락 가능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A-’등급을 부여 중인 나머지 신용평가사 중에선 한국기업평가가 ‘부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 재무구조가 단기간에 안정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 반영됐다. 지난 1분기 기준 SK해운의 부채비율은 1076.6%,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16.6배에 달한다.그럼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에 더는 재무구조가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자 회사가 제시한 연 4.7~5.0% 수준의 고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베팅’에 나섰다. SK해운은 지난해 89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IB업계 관계자는 “짧은 만기에 최대 연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됐다”며 “특히 증권사 소매판매 부서에서 대거 매수주문을 냈다”고

  • 포스코 7년만의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7월26일(09: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7년만에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선 포스코가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르자 해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5년 만기 글로벌본드 5억달러(약 56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25일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72개 기관투자가가 28억달러(약 3조1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매수 주문의 54%는 아시아에서 들어왔고, 나머지는 북미(33%)와 유럽·중동·아프리카(13%)가 채웠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HSBC가 발행주관을 맡았다.실적 개선세와 탄탄해진 재무구조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베팅’에 나섰다는 평가다. 포스코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31조9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은 2조7400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최근 3년여간 꾸준히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총 차입금도 지난 6월 말 21조2704억원까지 줄였다. 이같은 변화에 신용등급도 높아졌다.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스코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올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BBB+’등급에 붙은 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줄줄이 포스코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붙였다.   포스코는 풍부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이자비용을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 신용도 오른 SK하이닉스, 다시 채권 발행 ‘시동’

    SK하이닉스가 5개월 만에 다시 채권 발행에 나선다. 금리가 상승하기 전에 필요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오른 덕분에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다음달 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3000억~4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5년 내외로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은 다음달 중순 진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가장 최근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5년물 3000억원어치를 찍은 지난 3월이다. IB업계에선 이 회사가 지금이 적은 이자비용을 들이고 자금을 마련할 기회로 판단하고 5개월 만에 회사채시장에 또 발을 들였다고 보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지난 4~5월 줄줄이 SK하이닉스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한 단계 올리면서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이 회사의 3년 만기 채권 금리는 지난 5월15일 연 2.709%에서 20일 연 2.442%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로 경기회복세가 꺾일 것이란 우려에 주요국 채권금리가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도 하다. 채권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반도체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해도 실적개선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여러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23개 증권사 추정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 10조1699억원, 영업이익 5조2731억원을 기록해 각각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을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우량등급 채권 반열에 들면서 지난 3월보다 기관들의 관심이 더 집중될 것”이라며 “이번에도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

  • 한화손보, 5.6% 금리로 영구채 발행

    한화손해보험이 연 5%가 넘는 금리로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발행한다. 3년 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한화손보는 오는 31일 30년 만기 영구채 19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발행금리는 연 5.6%로 결정됐다. 이 채권엔 한화손보가 5년 후 조기상환할 권리(콜옵션)가 붙어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리가 재조정된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졌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한화손보가 이번에 찍는 영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 기업 신용도(AA)보다 두 단계 낮게 매겨졌다.이 회사는 2021년 IFRS17이 도입되기 전 자산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영구채 발행에 나섰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미리 자본을 쌓는 것이 보험사들의 과제다. 이런 이유로 한화손보는 지난해 300억원어치 영구채 발행과 199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 이상의 자본을 확충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말 지급여력(RBC) 비율은 173.8%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약간 웃돌고 있다.IB업계에선 한화손보가 대규모 투자수요를 모으기 위해 고금리를 제시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보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 중에서 영구채나 후순위채처럼 후순위 성격의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연기금 대부분이 내부적으로 이같은

  • 韓정부, 10억달러 외평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7월18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 정부가 오는 9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한다. 외평채는 정부가 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재원 확보를 위해 찍는 외화 표시 채권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9월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어치 외평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산업은행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BoA메릴린치 HSBC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역대 최저금리(연 2.871%)로 10억달러어치 외평채를 찍는데 성공했다.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정 공백과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140여곳의 해외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총 30억달러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불안요인이 쌓인 가운데서도 우량채권으로 평가받으면서 대외 신인도가 건재함을 확인했다. 한국 정부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채권시장에선 이번 외평채 발행 역시 해외 채권시장에 한국 정부가 어떤 평가를 받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완화되면서 한국 신용도를 짓누르고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다소 해소되기 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신흥국 채권발행시장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된 상태다. 한국의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금리)은 지난 17일 0.4364%로 지난달 1일(0.4319%) 대비 0.004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월 발행된 외평채27이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될 때 적용된 가산금리(미국 국채금리와

  • 하나에프앤아이 회사채 청약경쟁률 4.9대1

    ≪이 기사는 07월17일(17: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나금융그룹의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하나에프앤아이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보다 다섯 배 많은 투자수요가 모였다. 최근 실적 개선를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나섰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88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400억원을 모집한 1년6개월물에 1600억원, 8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4280억원이 들어왔다.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구조가 안정화된 것이 기관들 사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하나에프앤아이는 2016년 2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을 지난해 103억원으로 늘렸다. 올 1분기에도 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신전문사업 관련 투자손실을 줄이면서 NPL사업에서 꾸준히 이익을 쌓은 덕분이다. 이익을 늘리는 가운데 지속적인 유동성 확보를 통해 차입부담도 줄였다. 이 회사는 2016년 300억원어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 지난해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2015년 말 496억원이었던 자기자본을 지난 1분기 말 1146억원으로 늘렸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970.2%에서  457.6%로 떨어졌다.하나에프앤아이는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기대했던 것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1년6개월물은 희망금리 대비 0.1%포인트 낮은 2.6%, 2년물은 0.2%포인트 낮은 2.7% 수준의 금리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신용

  • SK해운, 신용도 하락에도 자금조달 ‘강행’

    ≪이 기사는 07월16일(10: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해운이 신용등급 하락에도 예정대로 채권 발행을 강행한다. 이자부담이 커진 가운데서 얼마나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금리 수준을 제시할지가 수요확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차입금 상환재원 확보를 위해 다음달 3일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인다.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해운은 최근 신용도 악화로 더 높은 이자로 자금을 빌려야하는 상황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29일 이 회사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현재 한국기업평가가 ‘A-’에 ‘부정적’ 전망을 붙이고 있기 때문에 회사채시장에선 SK해운의 이번 회사채가 ‘BBB+’등급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미 채권 유통시장에선 신용등급 강등 후 이 회사의 1년6개월물 금리는 연 4.46%에서 연 5.20%로 뛰었다.신용등급 하락의 배경엔 단기간 내 재무구조가 안정화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SK해운은 비우량부문을 분할해 SK㈜에 넘긴 것을 비롯해 △비핵심자산 매각 △장기 운송계약 위주 사업재편 △2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등 각종 자구안을 통해 2015년 말 4조7379억원이었던 총 차입금을 지난 1분기 말 3조8923억원으로 줄였다. 그럼에도 현재 부채비율이 1076.6%,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16.6배에 달하는 등 여전히 재무적 부담이 크다. 김호경 나이스

  • 日오릭스계열 OSB저축은행, 신용도에 ‘청신호’

    ≪이 기사는 07월13일(15: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 오릭스그룹 저축은행 계열사인 OSB저축은행의 신용도에 ‘청신호’가 켜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2일 OSB저축은행의 신용등급(BBB)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OSB저축은행은 국내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경남, 광주, 전남, 전북 등에서 저축은행사업을 하고 있다.자산을 꾸준히 늘리면서 재무구조도 개선한 것을 반영했다. OSB저축은행은 지난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약 1조9355억원으로 2014년 6월(8659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13년 스마일저축은행 인수 이후 영업을 강화하며 빠르게 시장지위를 높인 결과다. 특히 담보부대출을 늘린 것이 자산규모 확대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자산규모를 키우면서 부실자산을 정리한 덕분에 건전성은 더 좋아졌다. 2015년 6월 4.9%에 달했던 OBS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3월 말 2.3%까지 떨어졌다. 반면 2016년 말 9.2%까지 하락했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다시 상승 전환하면서 올 3월 10.3%를 기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OSB저축은행이 지속적으로 자산을 늘리면서 양호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면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올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를 웃도는 것도 조건으로 내걸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日오릭스계열 OSB저축은행, 신용도에 ‘청신호’

    일본 오릭스그룹 저축은행 계열사인 OSB저축은행의 신용도에 ‘청신호’가 켜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2일 OSB저축은행의 신용등급(BBB)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OSB저축은행은 국내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경남, 광주, 전남, 전북 등에서 저축은행사업을 하고 있다.자산을 꾸준히 늘리면서 재무구조도 개선한 것을 반영했다. OSB저축은행은 지난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약 1조9355억원으로 2014년 6월(8659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13년 스마일저축은행 인수 이후 영업을 강화하며 빠르게 시장지위를 높인 결과다. 특히 담보부대출을 늘린 것이 자산규모 확대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자산규모를 키우면서 부실자산을 정리한 덕분에 건전성은 더 좋아졌다. 2015년 6월 4.9%에 달했던 OBS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3월 말 2.3%까지 떨어졌다. 반면 2016년 말 9.2%까지 하락했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다시 상승 전환하면서 올 3월 10.3%를 기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OSB저축은행이 지속적으로 자산을 늘리면서 양호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면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올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를 웃도는 것도 조건으로 내걸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뚝 떨어진 기업 신용위험, FNCI지수 143 돌파

    뚝 떨어진 기업 신용위험, FNCI지수 143 돌파

    올 들어 국내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상승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5년 넘게 지속된 기업 신용도 하락 추세가 멈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11일 민간 채권평가사 FN자산평가에 따르면 하루 단위로 기업 신용 변화를 나타내는 FNCI지수는 지난 9일 전날보다 0.0648포인트 오른 143.1261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만 3.5737포인트 상승하는 등 최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에 0.05포인트만 오르내려도 큰 변동인 이 지수가 약 6개월 동안 이 정도 상승폭을 보인 것은 충분히 주목할만한 변화라는 분석이다.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들의 채권금리에 기초한 ‘채권수익률 내재신용등급(BIR)과 내재신용부도확률(IDP)를 기초로 산출되는 FNCI지수가 오르는 것은 그만큼 기업 신용위험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FNCI지수는 현재 공모 채권 발행잔액이 10억원 이상이면서 신용등급 ’BBB+’ 이상인 상장사 159곳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된 기업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기업 신용위험이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16개 기업의 신용등급이 상승했고 12개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한국신용평가가 같은 기간 신용등급을 올린 기업 수(8곳)도 내린 기업 수(6곳)보다 많았다. 신용등급 상승 기업 수가 하락 기업 수를 웃돈 것은 2012년 이후 5년6개월 만이다. 산업별로 FNCI 지수 변화를 살펴보면 유통업의 신용위험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유통업지수는 148.6035로 올초 대비 31.3183포인트 뛰었다.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신세계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주요 기업들의 신용

  • 투자 끝낸 HDC아이파크몰, 신용등급에 ‘긍정적’ 전망

    ≪이 기사는 07월10일(15: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복합쇼핑몰 투자를 마무리한 HDC아이파크몰의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10일 HDC아이파크몰의 신용등급(BB)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차입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이 회사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복합쇼핑몰 ‘아이파크몰’의 증축 및 리뉴얼 공사를 지난달 마무리했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이번 공사에 총 2000억원을 투입했다.     황용주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올해 잔여 공사대금 지급 등으로 1000억원가량이 추가로 소요되겠지만 지난달 유입된 HDC신라면세점 지분 매각대금(203억원)과 505억원어치 현금 등을 고려하면 차입금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는 쇼핑몰 내 모든 매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늘어난 이익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441억원이었던 HDC아이파크몰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올해 516억원, 내년 535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3668억원인 총 차입금은 올해 말 3937억원으로 늘겠지만 내년엔 3692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SK이노베이션, 美·中 무역전쟁 뚫고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5년만에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선 SK이노베이션이 모집액의 두 배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5년 만기 글로벌본드 3억5000만달러(약 39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72개 기관투자가가 총 8억5000만달러(약 94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주문의 94%는 아시아, 6%는 유럽 기관들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BoA메릴린치 JP모간 크레디아그리콜이 발행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인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을 5억달러(약 5600억원)로 늘리기로 했다. 발행금리도 당초 제시한 수준보다 0.2% 낮게 결정됐다.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 대비 1.4%포인트 높은 연 4.147%의 금리로 채권을 찍을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해외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로 높은 ‘BBB+’(안정적)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3억5000만달러어치 글로벌본드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미·중 무역전쟁으로 해외 채권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결과라는 평가다. 두 나라는 지난 한 달간 서로 ‘관세 폭탄’을 연이어 날리며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채권시장에도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타던 주요 채권금리가 크게 꺾였다. 지난 9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2.86%로 지난달 13일 이후 한 달 동안 0.11%포인트가량 떨어졌다. 갑자기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신용도가 낮은 일부 한국기업들은 해외 채권 발행을 연기하거나 중단하고 있는 상황

  • 예스코, 기업분할 후 첫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07월09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 4월 기업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예스코가 모집액의 다섯 배 가까운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 및 재무상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예스코가 3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예스코는 서울 동부지역, 경기도 구리시와 남양주시에서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통해 매년 1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물적분할 과정에서 1743억원의 차입금 중 1244억원(지난해 3분기 말 기준)을 가져왔음에도 부채비율이 111.5%일 정도로 양호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예스코는 지난 4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사업부문을 떼어 100% 자회사로 두는 물적분할을 단행했다. 사업부문이 기존 사명을 이어받았고, 남겨진 투자부문이 예스코홀딩스라는 새 이름을 달고 지주회사가 됐다. 이 회사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000억원으로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이달 중 만기 도래하는 전자단기사채 상환 및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 수준인 연 2.52% 정도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회사채는 기업분할 후 처음 찍는 것이기 때문에 유통시장에서 거래될 때 적용되는 금리가 아닌 ‘AA’등급 회사채 평균금

  • 의약품캡슐 1위 서흥, 회사채 청약경쟁률 5대1

    ≪이 기사는 07월09일(16: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의약품캡슐 제조업체인 서흥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다섯 배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견고한 시장지배력과 탄탄한 실적을 눈여겨 본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흥이 3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96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대신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꾸준한 성장세를 높게 평가받은 것이 기관들의 관심을 끈 비결로 꼽힌다. 서흥의 지난 1분기 매출은 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3.0% 증가했다. 의약품용 캡슐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매년 외형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의약품용 하드캡슐(덮개와 몸통으로 이뤄진 원통형 캡슐) 시장의 95%, 소프트캡슐(젤리 형태의 막을 씌운 캡슐) 시장의 30%를 차지해 둘 다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서흥은 넉넉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는 4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갚는데 사용할 예정이다.발행금리도 당초 희망보다 대폭 낮출 전망이다. 이 회사는 희망금리 대비 0.27%포인트 낮은 연 2.98%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찍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서흥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7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IB업계 관계자는 "서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탄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기관들이 채권시장에서 꾸준히 투자하는

  • 대한항공, ‘오너 리스크’에도 회사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7월09일(15: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서도 예정대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오너 리스크’를 안고서도 기존처럼 넉넉한 투자수요를 확보할지 주목하고 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말 약 2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년 내외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발행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돌렸다. 이 회사는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관투자가들이 한진그룹 오너 리스크를 어떻게 바라볼 지가 수요예측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최근 검찰은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와 횡령·배임 혐의로 조양호 회장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일 법원이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음에도 검찰은 보강수사 후 다시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실적개선과 차입금 감축을 통해 투자자들의 평판을 우호적으로 돌려놨던 대한항공으로선 또 한 번 넘어야할 산이 생겼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오랫동안 채권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다가 지난해 10월에서야 처음으로 투자수요를 확보해 성공적으로 공모 회사채(1600억원)를 찍었다. 올 들어서도 2400억원어치 회사채 및 2100억원어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잇달아 성공하는 등 자금조달 여건이 이전보다 개선됐음을 보여줬다.대한항공의 지난 1분기 부채비율은 595%로 2016년 말(1178%) 대비 5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수익성은 지난해까지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