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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공사, 첫 사무라이본드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1월17일(09: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석유공사가 흥행 속에 첫 사무라이본드(외국기업이 일본에서 찍는 엔화채권)를 대규모로 찍는다. 일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자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늘려 700억엔(약 72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가 3년 만기 사무라이본드 500억엔(약 51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모집액 이상의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현지 대형 기관들뿐만 아니라 몇몇 해외 기관들까지 투자에 뛰어들었다고 전해진다. 다이와증권, 미즈호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이 대표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넉넉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700억엔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 중 이보다 많은 규모로 사무라이본드를 찍은 곳은 수출입은행뿐이다.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주문을 낸 덕분에 채권 발행금리도 연 0.24%로 결정됐다. 석유공사의 해외 신용등급은 한국 정부와 같은 ‘AA’(안정적)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 최근 ‘레이더 갈등’ 문제로 한일 외교관계가 좋지 않음에도 현지 기관들의 투자심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에선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완화된 것이 국내기업들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봤다. 국내기업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편인 일본 기관들은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이 잇달아 성사되고 비핵화가 논의되자 한국 우량채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2017년

  • 한화토탈, 해외채권시장 데뷔 '성공'…청약경쟁률 5대1

    첫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 한화토탈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모집액보다 다섯 배 많은 투자수요를 확보하며 해외 기관투자자들한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이 5년 만기 채권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92개 기관이 15억달러(약 1조68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전체 주문의 90%가 아시아, 나머지 10%는 유럽에서 들어왔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이 대표주관을 맡았다.한화토탈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발행금액도 4억달러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자금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해외 채권 금리는 5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보다 1.40%포인트 높은 연 4.10%로 정해졌다. 이 회사의 희망금리보다 0.2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화토탈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덟 번째인 ‘Baa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아홉 번째인 ‘BBB’로 매기고 있다.최근 실적 및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이 해외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한화토탈은 2017년 1조5162억원, 지난해 1~3분기 996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석유화학산업 호황에 힘입어 2016년 이후 3년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 유력하다. 벌어들인 현금으로 차입금을 갚아나가면서 2014년 말 2조7874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은 지난해 9월 말 1조7541억원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변화를 눈여겨본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이 회사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올렸다.주요 주주인 글

  • [마켓인사이트] 5대그룹까지 '신용등급 하락' 위기

    [마켓인사이트] 5대그룹까지 '신용등급 하락' 위기

    ▶마켓인사이트 1월13일 오후 3시15분국내 5대 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 강등 위기에 몰렸다. 올해 자동차와 전자 등 대부분 업종의 사업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등급 하락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외 경기 하강에 따른 신용 위험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무풍지대였던 상위 그룹 계열사로 번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현재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 계열사 97곳 중 12곳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01년 신용평가회사들이 정부의 신용평가업 허가를 받고 등급을 공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다.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1~2년 내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부정적’ 꼬리표가 붙은 5대 그룹 계열사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8년에도 1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조선·해운업종의 구조조정 문제가 불거진 2014년 늘어난 뒤 최근 1년 새 두 배로 급증했다.현대차그룹 중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SK그룹에선 SK E&S와 파주에너지서비스,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와 LG하우시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카드가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삼성그룹만 부정적 전망을 받은 계열사가 없다.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사업환경이 개선될 업종이 ‘전무’하다고 평가했다. 부정적 전망이 실제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송태준 한국기업평가 평가기준실장은 “그룹 내 한 회사의 등급 강등이 다른 계열사로 번져 ‘도미노 위기’로 확산될 우려

  • 모든 업종 '침체 경고음'…기아차·LGD· 롯데쇼핑, 신용 강등 '살얼음판'

    모든 업종 '침체 경고음'…기아차·LGD· 롯데쇼핑, 신용 강등 '살얼음판'

    ▶마켓인사이트 1월13일 오후 3시15분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0월31일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AAA)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2002년 처음으로 ‘AA-(안정적)’ 평가를 받은 이후 오르기만 하던 현대차 신용등급이 16년 만에 하향 조정될 위기를 맞았다. 이 신용평가사는 “현대차의 근원적인 수익 창출력이 떨어졌다”고 등급 전망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국내 최상위 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에 잇따라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사업환경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기존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조선, 해운, 철강 등 거의 모든 업종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더기 등급 하락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부정적 등급 전망 최다13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국내 5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이날 현재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 꼬리표가 붙은 회사는 현대자동차와 롯데쇼핑, LG디스플레이 등 모두 12곳이다. 한국기업평가뿐 아니라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모두 비슷한 평가를 하고 있다.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그동안 5대 그룹 계열사의 등급 하향에 소극적이었다. 업황에 따라 채무 상환능력의 부침이 심한 하위 그룹사에 비해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신용평가사들이 관점을 바꿔 5대 그룹 계열사들을 대거 부정적 평가 대상에 올린 것은 국내외 경기 둔화와 경쟁 격화로 최상위 대기업 그룹들의 재무안정성 기반에도 균열이 생겼다고 판단했기 때

  • 수익성 악화된 LG하우시스, 신용등급 하락 ‘경고등’

    이익이 대폭 줄어든 LG하우시스의 신용도에 ‘경고등’이 켜졌다.한국기업평가는 13일 LG하우시스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기업은 2년 내로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최근 수익성이 눈에 띄게 나빠진 것을 반영했다. LG하우시스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5% 줄었다. 순이익은 53억원으로 같은 기간 92% 감소했다. 주력인 건축자재사업의 전방인 주택시장이 하강국면에 진입한데다 유가 상승으로 원재료 구매비용이 증가한 여파가 컸다. 지속적인 이익 감소에 재무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도 2016년 말 2.6배에서 올해 9월 말 4.3배로 상승했다.이동은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고기능소재 부문도 자동차업황 악화와 신흥국의 산업용 필름 수요 감소로 적자전환했다”며 “중기적으로 전방산업의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2020년까지 단열재 및 미국 공장 증설 등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기업평가는 LG하우시스의 △매출 대비 EBITDA 비율이 8%를 밑돌거나 △순차입금이 EBITDA의 3.5배를 웃돌거나 △차입금의존도가 45%를 초과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신용등급을 한 단계 아래인 ‘A+’로 떨어뜨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무디스,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신용등급 ‘A3’ 유지

    국제신용평가 무디스는 10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3’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등급전망도 이전과 같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A3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7번째 높은 등급이다. 재무적 안정성이 탄탄한 것을 평가에 반영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지난 6월 말 기준 자본금 규모는 7650억원으로 2014년 말(3930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익 잉여금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조합원의 출자금이 쌓인 덕분이다. 이 조합은 조합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보증 및 공제 상품도 낮은 손해율을 유지한 데 힘입어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무디스는 이 조합이 정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지분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필요하면 재무적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무디스는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편중된 사업을 다각화하고 △우수한 리스크 관리능력을 보여주면 신용등급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반대로 △자본금 대비 보증잔액이 크게 상승하는 등 자본적정성이 약화되거나 △고위험 자산이나 대체투자 자산 관련 익스포저가 증가하거나 △경제성장 둔화로 보증 및 공제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거나 △산업통상자원부와의 관계나 정부 지원의지가 약해지면 등급을 하향조정하는 것을 고려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오일뱅크 감리 불안’ 해소된 현대重지주, 회사채 수요 대거 확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금융당국의 회계감리가 큰 문제 없이 끝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가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2500억원, 1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500억원씩 들어왔다. 하나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현대오일뱅크가 회계 감리 문제로 상장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해소된 것이 가장 큰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자회사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종속기업으로 분류하다 관계기업으로 변경한 현대오일뱅크에 다섯 단계의 징계 중 가장 낮은 ‘주의’ 조치를 내렸다. 증권 발행에는 지장이 없는 제재 수위가 나온 덕분에 이 회사는 계획대로 올 1분기 내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는 현대중공업지주를 포함한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번 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현대중공업지주(A-)와 현대건설기계(A-)

  • ‘오일뱅크 감리 불안’ 해소된 현대重지주, 회사채 수요 대거 확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금융당국의 회계감리가 큰 문제 없이 끝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가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2500억원, 1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500억원씩 들어왔다. 하나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현대오일뱅크가 회계 감리 문제로 상장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해소된 것이 가장 큰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자회사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종속기업으로 분류하다 관계기업으로 변경한 현대오일뱅크에 다섯 단계의 징계 중 가장 낮은 ‘주의’ 조치를 내렸다. 증권 발행에는 지장이 없는 제재 수위가 나온 덕분에 이 회사는 계획대로 올 1분기 내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는 현대중공업지주를 포함한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번 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현대중공업지주(A-)와 현대건설기계(A-)

  • 신용도 오른 한화케미칼, 회사채 청약경쟁률 5.6대1

    ≪이 기사는 11월22일(16: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케미칼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르자 기관투자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이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2700억원, 4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2900억원씩 모였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신용등급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6일 16일 한화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올렸다. 지난 5월 한국기업평가가 신용등급을 올려놓았기 때문에 이번 등급 변경으로 한화케미칼 채권에 붙는 유효 신용도가 ‘AA-’가 됐다. 이제는 우량등급 반열에 섰다는 평가다.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이 신용평가에 반영됐다.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조3418억원으로 2014년 대비 16.0%, 영업이익은 7564억원으로 같은 기간 435.5% 증가했다. 올해 들어선 1~3분기 누적 영업이익(4502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28.6% 줄어들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 부담을 줄여가고 있다. 2014년 말 8.8배에 달했던 이 회사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 9월 말 4.3배로 떨어졌다.한화케미칼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 SK㈜, 회사채 청약경쟁률 3.17대1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가 23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3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5400억원,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5년물에 1900억원이 모였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우량 회사채를 담으려는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SK의 지난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6조6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영업이익은 4조6814억원으로 6.5% 증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36.3%로 꾸준히 100%대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SK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SK는 이번 회사채 발행규모를 당초 계획대로 총 2300억원으로 확정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은 희망했던 수준보다 다소 낮게, 5년물은 조금 높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유통시장에서 5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져있어 투자자들이 이보다 좀 더 높은 금리를 원해서다. 지난 21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한 SK의 3년물 금리는 연 2.315%, 5년물 금리는 연 2.368%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2300억원어치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한온시스템, 자동차업종 최초 회사채 수요 1兆 이상 확보

    한온시스템이 국내 자동차업종에서 최초로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1조원이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자동차 및 부품산업 업황이 악화된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이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총 1조1900억원의 ‘사자’ 수요가 몰렸다. 1000억원어치를 모집한 3년물에 5600억원, 2000억원어치를 발행 예정인 5년물에 5000억원이 들어왔다. 700억원, 300억원 규모로 발행 계획인 7년물과 10년물에도 각각 800억원, 500억원이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자동차 관련 기업이 회사채 청약에서 1조원 이상의 수요를 확보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직전 최대기록은 한온시스템이 2016년 기록한 9200억원이다. 당시 20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했던 이 회사는 풍부한 매수주문이 모이자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렸었다. 자동차부품 업황이 휘청이는 가운데서도 우량기업이란 이미지를 견고하게 구축한 데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온시스템은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적자전환하는 상황 속에서도 올 1~3분기 19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익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4.7% 줄어들긴 했지만 다른 업체들에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출은 2조9053억원으로 이 기간 2.9%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판매 부진 여파에서 자유롭진 못했지만 매출처를 다각화하며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매출의 27%는 국내에서, 나머지는

  • 미래에셋생명, 첫 후순위채 발행 성공

    미래에셋생명이 처음 국내에서 찍는 후순위채에 모집액의 세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 4%대 금리를 주는 우량채권으로 평가받은 것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이 1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9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채권의 만기는 10년이며 2023년 11월부터 미래에셋생명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에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매년 자본 인정금액이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일반 회사채보다 뒤로 밀린다. 이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은 한 단계 낮고 금리는 더 높다.고금리 우량등급 채권이란 점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수요예측에 앞서 후순위채를 연 4.0~4.6%의 금리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회사가 조기상환을 결정하면 투자자들은 연 4%대 이자를 정기적으로 받고 5년 뒤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이 후순위채와 신용등급이 똑같은 5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가 연 2.6%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란 평가다. 미래에셋생명의 기업 신용등급은 후순위채보다 한 단계 높은 ‘AA’(안정적)으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 미래에셋생명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동원시스템즈, 6년만에 회사채 시장 복귀

    ≪이 기사는 11월20일(14: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장재 제조업체인 동원시스템즈가 6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다음달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로 신용등급을 평가받고 발행준비에 돌입했다.동원시스템즈의 모태는 통신기기 제조업체 성미전자다. 이 회사는 1995년 동원그룹에 인수된 이후 사업재편을 통해 은박지 유리병 캔 페트병 등 포장재 제조 전문업체로 거듭났다. 주로 동원산업 식품 계열사들을 상대로 참치캔 등 가공식품 포장재를 납품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동원그룹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최대주주로 지분 80.39%(보통주 기준)를 갖고 있다.이 회사는 2014년 국내 1위 유리병 제조업체인 테크팩솔루션을 인수하면서 외형을 한층 키워냈다. 제품 종류 확대와 함께 고객 기반도 넓힌데 힘입어 2014년 7546억원이었던 매출 규모를 지난해 말 1조2832억원까지 늘렸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67억원에서 102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들어선 알루미늄 캔 생산설비 정비와 국내 맥주 판매 부진에 따른 유리병 판매 감소로 수익성이 다소 나빠졌다. 동원시스템즈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매출(7728억원)은 5%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IB업계에선 동원시스템즈가 탄탄한 실적과 함께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여러 기관들이 이번에 발행될 회사채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

  • 대한항공,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성공

    대한항공이 이달 말 발행 예정인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금융시장에서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강해지는 가운데서도 모집액을 모두 채웠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 4%대 수익률이 매력으로 부각된 것이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68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인 2년물에 580억원, 8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100억원이 모였다. 수요예측 마감시간 이후 들어온 2년물 매수주문이 200억원가량 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모든 만기구간에서 목표한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지난 15일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가 한진칼 지분 9%를 매입하면서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압박이 커질 것을 예고했음에도 채권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에선 투자자들이 연 4% 수준에 달하는 이 회사 채권금리를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요예측에 앞서 2년물은 연 3.5~3.7%, 3년물은 연 4.1~4.4%대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게획을 내놓았다.회사의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2016년 말 1178%였던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올 9월 말 608%로 하락했다. 한동안 상승세를 타던 국제유가가 최근 급락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초만 해도 배럴당 84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 가격은 한 달만에 67.26달러(14일 기준)까지 내려앉았다. 유가가 떨어지면 항공기 연료구매 비용이 줄어들어 그만큼 수익성 개선에 도움

  • SK㈜ 올해 네 번째 회사채 발행…2300억 조달

    ≪이 기사는 11월13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올해 네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 회사는 2015년 지주회사로 정식 출범한 후 매년 채권발행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최근 탄탄한 성장세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SK 회사채에 투자할 전망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오는 29일 2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10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21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는 올해 2월 6월 9월 세 차례 회사채를 찍어 970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발행금액까지 합하면 연간 공모채권 발행금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2015년 옛 SK C&C와 SK의 합병으로 탄생한 후 매년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회사채를 통해 마련하고 있다. 2016년엔 1조2000억원어치, 지난해엔 1조4000억원어치 채권을 찍었다. SK그룹의 몸집이 커지는 과정에서 각종 사업에 필요한 자금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조달금액도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IB업계에선 SK의 견조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이번에 발행될 회사채에 적잖은 수요가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49조8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영업이익은 3조2153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 및 투자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달성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32%로 꾸준히 10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SK의 신용등급을 10개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