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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E&S, 2년만에 글로벌 신용도 개선

    SK그룹 발전 계열사인 SK E&S의 글로벌 신용도가 2년만에 개선됐다. 실적 개선과 파주에너지서비스 등 비핵심자산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반영됐다.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1일 SK E&S의 신용등급(BBB)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2016년 8월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뀐 지 2년 만에 신용도를 개선하는데 성공했다.S&P는 실적 개선 및 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평가에 반영했다. SK E&S의 지난 상반기 연결 재무재표 기준 매출은 3조4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576억원으로 45.8% 증가했다. 2016년부터 꾸준히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장문 LNG발전소, 위례 열병합발전소 등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신규 발전소들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해 실적에 보탬이 된 영향이 컸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비핵심자산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차입금 상환부담이 한층 더 줄어들 전망이다.박준홍 S&P 이사는 “SK E&S 계획대로 1년 내로 여러 비핵심자산 매각을 마무리하면 차입금 감축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말 4.5배 수준인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내년까지 3.0~3.6배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S&P는 SK E&S가 자산 매각과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차입금을 크게 줄이거나 전력 판매가격 혹은 전력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해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2.5배 수준을 유지하면 신용등급을 한 단계 위인 ‘BBB+’로 올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현대오일뱅크 회사채에 1조1300억원 ‘뭉칫돈’

    현대오일뱅크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연말 기업공개(IPO) 이후 재무상태가 한층 더 탄탄해질 것이란 기대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600억원씩 발행 예정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3800억원, 5200억원씩 들어왔다. 3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23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상장 이후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자 주요 기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11월을 목표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IB업계에선 이 회사의 공모 금액은 약 2조원, 시가총액은 약 10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상장 과정에서 신주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 재무상태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오일뱅크의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4.3%로 제조업체 중에선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도 ‘흥행’에 한 몫 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0조2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영업이익은 5963억원으로 16.0% 증가했다. 정유·화학산업 호황에 힘입어 최근 3년여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현대오일뱅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

  • 동원엔터프라이즈, 1500억 회사채 발행

    동원그룹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동원그룹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 전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차입금 상환재원 확보를 위해 다음달 14일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찍을 계획이다. 3년물 900억원과 5년물 6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6일 진행된다.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그룹이 2001년 세운 지주회사로 동원산업,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등 43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원양어업에서부터 참치캔 제조, 캔·페트병·유리병 등 용기 제조사업까지 두고 있다. 정교한 수직계열화 덕분에 참치가격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 위험을 줄였다는 평가다.채권시장에선 동원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높게 평가하고 있어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무난히 채권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3조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영업이익은 1799억원으로 0.8% 증가했다. 2012년부터 매년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다. 최근 주요 채권 금리 하락으로 기관들이 요구하는 금리 수준은 높아질 수 있다. 20일 국내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동원엔터프라이즈 3년물 금리는 연 2.613%로 최근 3개월 동안 0.35%포인트가량 떨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기관들의 눈높이를 어느 정도까지 맞추느냐에 따라 이자비용을 얼마나 절감할지도 결정될 전망

  • SK그룹, 핵심 계열사들 줄줄이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20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주회사인 SK㈜를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이 차례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각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우량한 신용도를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 전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6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 5년 이상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계획이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도 다음달 중순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SK텔레콤은 만기 3년과 5년으로 나눠 총 3000억원어치를 찍을 예정이며, SK이노베이션은 만기 3~10년 범위에서 2000억~30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채권시장에서 대표적인 우량기업들이란 것을 고려하면 많은 기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SK㈜의 지난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9조8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영업이익은 3조2153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주력사업인 정보·통신과 정유·화학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가운데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새로 인수한 계열사들이 선전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SK㈜의 주력 자회사인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도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

  • SK하이닉스 회사채에 1.4兆 뭉칫돈…반도체 고점론 무색

    SK하이닉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약 1조4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최근 반도체시장 호황이 막바지에 왔다는 분석이 잇달아 제시됐지만 채권시장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평가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3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8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인 5년물에 1조200억원, 7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 37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의 성장세와 탄탄한 재무상태를 높게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9조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영업이익은 9조9413억원으로 82.7% 증가했다. 꾸준히 증가하는 D램 수요가 호실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최근 도시바메모리 비전환우선주 인수 등 투자 증가에도 부채비율이 30.6%(6월 말 기준)일 정도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4~5월  이 회사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올렸다.SK하이닉스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3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낸 만큼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7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5년물 금리는 연 2.559%, 7년물 금리는 연 2.804%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내년 5월 만기인 회사채 5500억원어치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이 반도체산업의 호황이 꺾일 것이란 전망을 연이어

  • 강릉에코파워 신용등급 ‘AA-’로 신규평가

    ≪이 기사는 08월08일(09: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7일 강릉에코파워의 기업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겼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강릉에코파워는 2014년 설립된 민자 발전사로 강원도 강릉에 2080MW 규모 석탁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2022년 1호기, 2023년 2호기가 차례로 상업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발전소 완공까지 들어가는 총 투자비는 5조6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국내 기관투자가들로 이뤄진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지분 96.8%를 들고 있지만 발전소 건설과정에서 추가 출자를 통해 전략적 투자자(SI)인 한국남동발전과 삼성물산이 주요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재 지분 1.61%씩 보유한 남동발전과 삼성물산의 지분이 각각 29%로 늘어나고 FI 지분율은 42%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발전소 가동이 시작되면 안정적으로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사업구조가 신용도가 반영됐다. 강릉 안인 석탄화력발전소는 용량요금은 다른 발전소와 같지만 전력량요금은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드는 감가상각비, 법인세, 운영비용, 연료비에 적정투자보수를 가산한 총괄원가를 보전받는 방식인 정산조정계수의 적용을 받는다. 이 덕분에 연료비가 싼 순서대로 발전소를 가동하는 CBP(Cost Base Pool) 방식을 적용받는 발전사들보다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처럼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GS동해전력(생산능력 1180MW)은 지난해 1485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거뒀다.박세영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총 사업비의 84%를 외부 자금조달에 의존해 재무적 부담이 높

  • SK브로드밴드, 해외 채권 3억달러 발행 성공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 SK브로드밴드가 모집액보다 6배 이상 많은 투자수요를 모았다.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높게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3억달러 규모 해외 채권 발행을 위해 전날 유럽 및 아시아 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0억달러(약 2조2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7대1에 가까운 청약경쟁률에 힘입어 이자비용도 예상보다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1.175%포인트 높은 연 3.994%로 결정됐다. 당초 회사가 제시한 희망금리(연 4.269%)보다 0.275%포인트 낮다. SK브로드밴드의 해외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7번째로 높은 ‘A-’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10월이 만기인 해외 채권을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탄탄한 사업구조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SK브로드밴드는 과점체제인 국내 유선통신(인터넷 및 전화)과 유료방송(IPTV)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거두고 있다. 국내 1위 이통통신사인 SK텔레콤을 모회사로 두면서 긴밀한 협업을 하고 있는 것도 실적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3년 5404억원의 EBITDA를 기록한 이후 매년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7096억원, 올 1분기에는 1751억원의 EBITDA를 냈다. 지난 3월말 기준 EBITDA 대비 총 차입금(1조8464억원) 비율은 2.6배로 2012년 이후 3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신용도가 더 높은 포스코나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찍은 채권보다도 금리가 낮게

  • IPO 앞둔 현대오일뱅크, 채권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8월03일(10: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공개(IPO) 작업에 한창인 현대오일뱅크가 채권 발행으로도 1500억원가량을 조달한다. 회사의 탄탄한 재무상태를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상장 과정에서 대규모 유동성이 공급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호재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5년 내외에서 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1일께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을 맡고 있다.IB업계에선 이번 채권 발행이 상장 전 자본시장에서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투자심리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오는 11월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상장조건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공모규모가 2조~3조원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상장과정에서 현대오일뱅크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에도 상당한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현대중공업의 차입규모를 대폭 줄여 이 회사가 무차입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은 4616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587억원) 대비 1조6000억원가량 감소했다.채권시장에선 현대오일뱅크가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앞세워 넉넉한 투자수요를 모을

  • 대신F&I, 3년만에 공모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대신F&I가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최고급 주택단지 임대가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유동성 악화 우려가 잠잠해진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에프앤아이가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38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400억원씩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1280억원, 1100억원이 모였다. 이전까지 세 차례 연속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는 데 실패했던 이 회사는 2015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투자수요를 확보하게 됐다. KB증권이 이번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당초 채권시장에선 부동산 개발사업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신용도 하락에 대신에프앤아이의 자금조달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최고급 주택단지(나인원한남)를 개발 중인 이 회사는 희망했던 분양가(평당 6460만원)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승인하지 않자 사업구조를 ‘임대 후 분양’으로 변경했다. 임차인들이 2024년부터 분양 전환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 원리금을 회수하는 시기가 미뤄졌다. 이에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6월 대신에프앤아이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하지만 나인원한남 임대가 성황리에 끝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라앉았다는 평가다. 대신에프앤아이가 지난달 진행한 나인원한남 청약에 총 1886명의 신청이 몰리면서 341가구의 임대계약이 모두 체결됐다. 이 회사는 이 임대계약을 통해 약 1조3000억원을 확보, 오는

  • 현대제철, 최대 5000억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01일(16: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제철이 최대 5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회사채 발행시장의 ‘단골’인 이 회사는 올해도 연간 1조원 이상을 채권을 찍어 조달할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30일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7년으로 나누기로 했다. 최근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23일로 예정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현대제철은 매년 채권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곳이다. 기존에 발행했던 회사채 만기 도래 일정에 맞춰 적게는 연간 5000억원, 많게는 1조원 이상의 채권을 찍고 있다. 이 회사가 이번에 5000억원어치 채권을 찍으면 올해 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1조100억원)에 이어 채권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을 8~9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2100억원어치 상환재원 및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회사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많은 기관이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0조2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92억원으로 같은 기간 4.5%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현금창출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입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채비율도 지난 6월 말 기준 92.9%로 2016년 이후 꾸준히 100%를 밑돌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

  • 삼양패키징, 회사채시장 ‘데뷔’

    ≪이 기사는 07월31일(15: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양사의 자회사로 페트병 제조사업을 하는 삼양패키징이 설립 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양패키징은 오는 9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받고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삼양패키징은 2014년 삼양사가 용기(容器)사업을 물적분할해 세운 자회사다. 2015년 효성 패키징사업을 흡수합병하면서 기존 음료 페트병 제조에 음료 원료액 배합 및 무균충전(아셉틱) 사업까지 거느리게 됐다. 현재 국내 1위 페트병 제조업체로 이 시장의 38%를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주요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공장을 늘리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1000억원가량을 이번 증설을 위해 투입할 계획이다. 채권시장에선 삼양패키징이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해당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채권시장에선 삼양패키징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가 이번 회사채 투자에 관심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양패키징은 2016년과 2017년 연간 3000억원대 매출과 600억원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거두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755억원, EBITDA는 73억원을 기록했다. 효성 패키징사업 인수자금을 조달하면서 2014년 23억원에 불과했던 차입금이 지난 3월 말 1893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양호한 현금창출능력을 고려하면 재무구조가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

  • 한진칼, 출범 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7월31일(11: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칼이 출범 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대한항공과 한진 등 핵심 계열사들의 차입부담 감축 등에 힘입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어렵지 않게 투자수요를 모을 전망이다. 최근 강도 높은 검찰 수사로 한진그룹 오너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긴 하지만 이와 별개로 높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베팅’을 검토할 것이란 분석이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8월말 1년6개월 만기로 7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8월 중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한진칼이 채권 발행에 나선 것은 대한항공에서 분할되기 이전인 2012년 12월 찍었던 700억원어치 회사채를 갚기 위해서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2013년 대한항공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투자회사가 지금의 한진칼, 사업회사가 대한항공이다. 한진칼은 회사채 만기가 아직 5개월가량 남았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채 투자 수요가 11~12월에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해 발행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채권시장에선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재무구조가 개선세를 고려하면 한진칼이 무난히 회사채 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6년 말 1178.1%였던 부채비율을 지난 1분기 말 595.0%까지 떨어뜨렸고, 한진도 부채비율을 같은 기간 229.4%에서 159.1%로 낮췄다.

  • 대한항공 회사채에 5070억 ‘사자’…오너리스크 ‘불식’

    대한항공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검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를 상대로 고강도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서도 넉넉한 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07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3320억원, 3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750억원씩 모였다.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당초 채권시장에선 한진그룹 ‘오너 리스크’ 확대로 이번 회사채 발행의 성공을 장담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최근 검찰은 조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등 한진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검찰 수사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채무상환능력을 중시하는 채권 투자자들은 수사 진행상황과 별개로 대한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을 눈여겨봤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의 지난 1분기 말 부채비율은 595%로 2016년 말(1178%) 대비 5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수익성은 올 들어 주춤하고 있지만 지난해까지는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801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뒤 올 1분기에는 1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3조1020억원을 기록했다.이전보다 재무상태 악화 우려가 줄어들자 비교적 높은 금리가 매력으로 부각됐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이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제시한 이번 회사채 희망금리 범위는 2년물은 연 3.8~4.1%, 3년물은 연 4.7~5.2%였다. 이

  • 새 주인 맞는 SK증권, 신용등급 한 단계 하락

    ≪이 기사는 07월27일(17: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새 주인을 맞는 SK증권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졌다. SK그룹 품을 떠나면서 대주주 지원 능력이 약해진 것이 반영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SK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을 ‘A+’(하향검토)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 ‘A2+’인 단기 신용등급도 ‘A2’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회사 매각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대주주의 지원여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반영했다. 지난 26일 금융당국이 SK증권의 대주주가 SK㈜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W파트너스로 바뀌는 것을 승인하면서 SK증권은 26년만에 SK그룹에서 떨어져나오게 됐다. 그동안 SK증권은 재무구조가 악화될 때 SK㈜이 지원해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반영해 자체 신용도(A)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으로 평가받았다.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SK㈜보다 J&W파트너스의 사업적·재무적 지원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반영했다”며 “매각이 마무리된 이후 SK증권의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변화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기업은행, 韓기업 최초 소셜본드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7월27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은행이 한국기업 최초로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우량한 신용도를 높게 평가받은 데 힘입어 모집액보다 세 배 가까이 많은 투자수요를 모았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3년 만기 소셜본드 5억달러(약 56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80여개 기관투자가들이 13억달러(약 1조46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코메르츠방크 크레디아그리콜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소셜본드는 저소득층 지원, 사회 인프라구축, 범죄 예방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기업이 채권을 찍어 마련한 자금을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기업은행은 이번에 소셜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임직원 10인 이하 중소기업 지원에 쓸 계획이다.채권시장에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격의 채권이 비교적 시장 변동 영향을 덜 받는데다 국내 은행들의 채권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것이 투자수요를 모으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기업은행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2’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AA-’로 평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인 덕분에 이자비용을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3개월 만기 리보(Libor, 런던 은행간 대출) 금리보다 0.6%포인트 높은 연 2.40%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 회사가 당초 투자자들에 제시한 희망금리는 이보다 0.25%포인트가량 높은 연 2.65% 수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