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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떡잎 보이면 뭉칫돈…생성형 AI기업 사냥 나선 빅테크

    [단독] 떡잎 보이면 뭉칫돈…생성형 AI기업 사냥 나선 빅테크

    “‘아이폰의 순간(iPhone moment)’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다가오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세계적 컴퓨터그래픽 콘퍼런스 ‘시그라프’에서 AI 기술의 파급력을 아이폰 등장에 빗대어 말했다. 오픈AI사의 챗GPT가 불러온 산업계 파장은 글로벌 빅테크들의 스타트업 투자 경쟁을 촉발했다. 생성 AI 생태계 선점을 위해 국적을 가리지 않고 기술적 우군을 품 안에 끌어안으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엔비디아가 국내 AI 스타트업인 트웰브랩스에 투자를 결정한 것도 이 같은 생성 AI 주도권 확보 경쟁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종 ‘영상 LLM’의 약진트웰브랩스는 2021년 설립된 3년 차 스타트업이다. 영상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한다. 일종의 영상판 챗GPT다. 네이버 KT 등 국내 기업이 그동안 텍스트 기반의 대규모언어모델(LLM)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미개척 시장에 도전한 업체로 평가받는다.창업자인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국방부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다가 초기 창업 멤버들을 만났다. 글로벌 투자자에게 주목받은 계기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 기술경진대회였다. 당시 이들은 영상 이해 AI 모델을 개발해 카카오브레인, 텐센트 등 주요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VC) 인덱스벤처스 등이 이 업체에 초기 투자했고, 세계적 AI 석학인 페이페이 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오픈AI의 경쟁사 코히어의 에이단 고메즈 대표 등을 자문단으로 영입했다.트웰브랩스의 AI 모델은 영상 내 대화 내용, 객체 행동, 문자, 로고 등 다양한 정보 유형을 이해한다. AI가 영

  • [단독] 엔비디아, 한국 AI 스타트업에 첫 투자

    [단독] 엔비디아, 한국 AI 스타트업에 첫 투자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가 국내 AI 스타트업에 첫 투자를 결정했다. 생성형 AI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술력을 갖춘 K스타트업의 본격적인 해외 투자 유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2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국내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진행한 13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는 인텔, 삼성전자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도 참여했다. 2021년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분석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그간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국내 AI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 적은 없다. IT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이달 말에도 국내 한 스타트업 단체와 행사를 기획하는 등 한국 AI 스타트업 탐색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귀띔했다.생성 AI 시장은 글로벌 빅테크의 격전지다. 대규모언어모델(LLM), AI 반도체, 클라우드, AI 응용애플리케이션 등 어느 한 영역이라도 뒤처지면 경쟁사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0억달러(약 13조4200억원), 아마존은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생성 AI 스타트업에 쏟아부었다.이시은/김종우 기자 

  • 스마일게이트의 투자 본능…"올해만 48개 스타트업 투자"

    ‘로스트 아크’ ‘크로스파이어’ 등을 만든 국내 중견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의 스타트업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국내 게임회사 중에서 최대 규모의 기업벤처캐피털(CVC)을 운용하고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침체를 겪고 있는 와중에도 꾸준한 투자를 통해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총 48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 회사의 운용 자산 규모는 작년 말 1조1785억원에서 지난달 말 기준 1조2200억원으로 늘었다. 설립 7년 이내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 비율은 2018년 70%에서 올해 87.5%까지 높아졌다.스마일게이트그룹은 스타트업 지원 및 투자를 목적으로 2011년 MVP창투를 인수해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를 출범시켰다. 지난 7월 흑자전환에 성공한 여행 종합 플랫폼 마이리얼트립과 지난해 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 나스닥 상장이 예상되는 모바일 광고 솔루션 개발회사 몰로코 등이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초기에 투자한 대표적 기업들이다.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매년 약 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털(VC) 가운데 10위권 이내 규모다. 투자 대상은 게임을 비롯해 바이오·헬스케어, 인공지능(AI) 및 로봇, 메타버스, 소재·부품·장비 등이다.이런 투자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의료영상 진단 보조 AI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뷰노의 임직원 수는 투자를 받은 2016년 4월 8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43명으로 30배 이상 늘었다.스마일게이트그룹은 스타트업 투자와는 별도로 비영리 창업재단 오렌지플래닛을 설립해 차세

  • "벤처투자 생태계에 활력"…CVC 비중 30%까지 확대

    "벤처투자 생태계에 활력"…CVC 비중 30%까지 확대

    정부가 국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투자 비중을 전체 벤처투자액의 30%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9일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CVC 벤처투자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엔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등 CVC 50여 곳 관계자가 참석했다.중기부는 이 자리에서 국내 CVC 관련 통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CVC는 86곳이다. 이들은 지난해 약 2조7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벤처투자액(12조5000억원)의 22% 수준이다. 2027년까지 이를 30%로 끌어올리는 게 정부 목표다. 미국은 CVC 벤처투자액 비중이 전체 벤처투자액의 49.5%에 육박한다.이를 위해 일반 지주회사 CVC에 적용된 펀드의 외부 출자금 40% 제한을 50%로 완화하고, 20%로 제한했던 해외 투자 비율도 30%까지 늘리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또 CVC 펀드에 모태펀드 출자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CVC 네트워크 행사를 열 예정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CVC는 벤처투자 관점에서, 대기업·중견기업·스타트업 간 혁신 생태계의 관점에서 날이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 일반 지주회사 CVC 입법 과정에 국회의원으로 참여했던 만큼 향후 CVC가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날 VC협회 산하 CVC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CVC협의회는 CVC 간 정보를 공유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에 정책을 건의하기 위해 마련된 기구다. 초대 회장은 허준녕 GS벤처스 대표(사진)가 맡았다. 지금까지 CVC

  • 스톤브릿지벤처스, 600억원 딥테크 펀드 결성…기은·농심 등 출자

    스톤브릿지벤처스, 600억원 딥테크 펀드 결성…기은·농심 등 출자

    스톤브릿지벤처스는 600억원 규모의 '아이비케이-스톤브릿지 라이징 제2호 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개최하고 펀드 결성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600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번 펀드는 기업은행, 모태펀드, 농심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이번 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집중하고 있는 딥테크 분야의 한 축인 데이터·인공지능, 로보틱스 등디지털 전환 관련 영역이다. 팬데믹으로 급격하게 개화한 디지털 전환이라는 메가트렌드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 기술과 디지털 전환의 수혜가 가능한 서비스 영역의 창업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대표 펀드매니저로 펀드 결성을 주도한 송영돈 이사는 “큰 꿈과 잠재력을 보유한 창업팀의 창업 초기 단계를 지원하는 펀드”라며 “이번 펀드의 추가투자뿐만 아니라 스케일업 펀드를 통한 대규모 추가투자로 투자기업이 큰 성공을 달성할 때까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번 펀드를 통해 운용자산(AUM)을 1조1500억원까지 늘렸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의 출자를 바탕으로 결성 중인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까지 마무리될 경우 AUM을 더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피 한방울로 암 진단' 퓨리메디, 130억 펀딩 추진

    '피 한방울로 암 진단' 퓨리메디, 130억 펀딩 추진

    다중 암 조기 검출(MCED·Multi Cancer Early Detection) 의료기기 개발 스타트업 퓨리메디가 130억원 펀딩을 추진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퓨리메디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투자유치 작업에 나섰다. 두 번의 라운드에 걸쳐 총 130억원을 조달하겠다는 목표다. 기업가치는 수백억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심으로 마케팅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퓨리메디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를 졸업한 이동용 대표와 동문들이 합심해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단 한 번의 채혈로 종양의 유무와 위치까지 판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단백질이나 유전체 검사의 정확도는 60~80% 수준이지만 퓨리메디의 MCED 검사는 92% 이상이다. 국내 상위 6대암(폐·췌장·유방·대장·위·간)을 대상으로 암 유무와 암 위치 판별 정확도가 각각 97%, 92%에 이른다. 6대 암을 포함해 총 17종 암종에 대해서도 기존 검사보다 평균 두 배 이상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유하고 있다. 단백질이 아닌 대사체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대사체가 종양의 위치별로 특수한 패턴을 가진다는 특성을 발견한 것이다. 국내 10여개 대학병원과 임상 검증을 마쳐 최근 SCI급 저널에 게재되는 등 상업화 준비를 마쳤다.인공지능(AI) 기술로 시간당 400건의 검체를 판별하도록 처리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면서 고비용 문제도 풀어냈다. 현재 대장암의 경우 1시간 내 처리할 수 있는 검체가 최대 70건 안팎이다. 원가를 높이는 검체 전처리 과정을 없애면서 진단 원가가 최소 10분의 1에서 최대 100분의 1까지 저렴해질 수 있었다.

  • 서울 온 세계 최대 VC "K게임·웹3.0 관심"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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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온 세계 최대 VC "K게임·웹3.0 관심" [긱스]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a16z)의 창립 멤버인 스콧 쿠퍼 매니징파트너(사진)는 12일 “한국은 게임산업에서 리더십을 입증했다”며 “a16z가 처음 투자하는 한국 스타트업은 게임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쿠퍼 파트너는 이날 a16z가 국내 첫 공개 행사로 ‘서울 심포지엄’을 연 자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유진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200여 명의 VC·스타트업 관계자가 참석했다.2009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a16z는 운용자산이 350억달러(약 46조8000억원)에 이른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는다’는 모토로 미국 기업에 주로 투자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해외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쿠퍼 파트너는 “오늘 당장 한국에 팀을 둘 계획은 없지만 한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더 잘 이해하고 힐스프링 같은 훌륭한 파트너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싶어 왔다”고 강조했다.2000년부터 삼성 등 한국 기업과 일한 경험이 있는 쿠퍼 파트너는 “한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이점이 많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도의 큰 시장을 가진 게 가장 큰 축복”이라며 “호주, 이스라엘도 훌륭한 스타트업이 많지만, 내수시장이 작아 시작부터 미국과 유럽 진출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상당한 자본과 훌륭한 인재 등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모든 구성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미국 동맹국으로서 사업하기에 우호적인 장소”라고 덧붙였다.쿠퍼 파트너는 이번에 새로운 자

  • 한국 유망 스타트업, 일본으로…'VC판 슈스케' 열린다

    한국 유망 스타트업, 일본으로…'VC판 슈스케' 열린다

    "잘 나가는 한국의 스타트업과 일본의 거대한 시장을 잇는 통로를 뚫겠다."한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일본의 대기업 계열 벤처캐피털(VC)을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12일 롯데그룹 계열 VC인 롯데벤처스는 '2023년 L-캠프 재팬 1기'를 도쿄 시부야에서 오는 13일까지 3일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L-캠프 재팬은 롯데벤처스가 일본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현지 VC를 직접 연결하기 올해 처음 만든 플랫폼이다. 스타트업 활성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정부 산하 기관과 대형 금융회사 등도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돕고 있다.L-캠프 재팬이 기대를 모으는건 한일 양국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롯데그룹이 꾸린 플랫폼이어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행사의 세부사항을 직접 챙길 정도로 스타트업 지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참가 스타트업 선발전에는 11곳을 뽑는데 열 배에 달하는 110여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지난 10월 부산에서 진행한 심사에는 다케아키 고쿠부 일본롯데벤처스 대표와 인큐베이터 펀드, 팍샤캐피털 등 일본 대표 VC의 대표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한 스타트업'을 선별하기 위해서다.선발 절차를 통해 사업 모델의 지속성과 일본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검증받은 스타트업은 리본굿즈(상품 유통 솔루션), 뉴빌리티(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S2W(AI 기반 사이버보안 데이터 개발), 라이트브라더스(중고 자전거 거래 플랫폼), 프록시헬스케어(미세전류를 활용한 구강건강 제품), 비컨(탈모 진단 및 맞춤형 솔루션), 모닛(고령층 대상 스마트 기저귀 케어 구독 서비스), 엔라이즈(모바일 헬

  • AMD,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인수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AI 반도체 시장의 최강자인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는 평가다.AMD는 10일(현지시간) 오픈소스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노드 AI’를 인수해 AI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노드 AI는 AI 시스템을 위한 오픈소스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시행착오를 통해 훈련하는 강화 학습에 특화돼 있다. AMD의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AMD는 노드 AI 인수를 통해 AI 반도체 부문에서 엔비디아와의 경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AMD는 “노드 AI의 산업 전문가팀은 오픈소스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AI 모델 최적화와 관련해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인수는 AMD의 AI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엔비디아는 지난 10년간 AI 반도체를 활용한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이에 AMD도 자사의 칩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 "엔비디아 잡아라"…美 AMD,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인수

    "엔비디아 잡아라"…美 AMD,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인수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AI 반도체 시장 강자인 엔비디아 따라잡기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선 모양새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AMD는 이날 오픈소스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노드 AI’를 인수해 AI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스타트업은 미래 AI 시스템을 위한 오픈소스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시행착오를 통해 훈련하는 강화 학습에 특화돼 있다. 피치북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금까지 3650만달러를 투자 유치했다.AMD는 이 스타트업의 인수 금액 등은 밝히지 않았다. 연말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AMD는 노드 AI 인수를 통해 AI 반도체 부문 경쟁자인 엔비디아와 경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AMD는 “노드 AI의 산업 전문가팀은 오픈소스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AI 모델 최적화 관련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인수는 AMD의 AI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엔비디아는 지난 10년간 AI 반도체를 활용한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이에 AMD도 자사의 칩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AMD는 올해 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1500명으로 구성된 AI 그룹을 신설했다. 이 회사는 올해 300명을 추가로 채용하고, 내년에도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아누시 엘랑오번 AMD 최고경영자(CEO)는 구글과 시스코 엔지니어 출신이다. 이 기업은 앞서 세쿼이아 캐피탈 등 유명 벤처 캐피탈 회사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반도

  • "온라인에서 '다꾸'한다"…위버딩, 굿노트와 '맞손'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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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에서 '다꾸'한다"…위버딩, 굿노트와 '맞손' [허란의 VC 투자노트]

    온라인에서 '다이어리 꾸미기(다꾸)'를 하는 이용자들의 취향을 겨냥한 디지털 문구 콘텐츠 플랫폼이 전 세계 2500명의 문구 크리에이터를 끌어모았다. 여기에서 판매되는 문구 콘텐츠만 1만6000개가 넘는다.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전략적 투자도 유치했다.  디지털 문구 콘텐츠 플랫폼 ‘위버딩’을 운영하는 누트컴퍼니가 글로벌 필기 앱 굿노트로부터 25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프리 시리즈A 투자자로 참여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벤처캐피탈 스트롱벤처스로부터 2억원의 후속 투자를 이끌며 누적 투자액 57억원을 달성했다. 문구 크리에이터 2500명 활동2018년 설립된 누트컴퍼니는 태블릿PC 이용자를 위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디지털 문방구 서비스 '위버딩'을 운영하고 있다. 위버딩은 노트 필기나 다이어리 작성, 드로잉을 위한 서식부터 스티커 이미지, 브러쉬 파일 등 디지털 문구 콘텐츠를 판매하는 플랫폼이다.위버딩은 누구나 콘텐츠를 사고, 팔 수 있는 마켓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위버딩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는 약 2500명이며, 총 1만6000여 개의 콘텐츠를 판매하고 있다. 누적 콘텐츠 판매 기록은 약 20만 건이다. 미국, 태국, 대만, 뉴질랜드, 스페인 등 28개국 이상의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입점 작가로 활동 중이다.누트컴퍼니는 태블릿 PC와 디지털 문구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1~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220%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위버딩 모바일 앱을 출시한 지 약 1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3만 건을 달성하며 앱스토어 전체 순위 8위에 올랐다.  글로벌 1위 필기 앱과 맞손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

  • "KVIC, 모태펀드로 글로벌 투자사 도약"

    "KVIC, 모태펀드로 글로벌 투자사 도약"

    유웅환 한국벤처투자(KVIC) 대표(사진)가 취임 후 1년간 업무 성과에 대해 “모태펀드 운용사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투자자(LP)로 도약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유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벤처투자의 경쟁력은 최고 수준이며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경험과 역량을 충분히 쌓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 당시 추진했던 120대 국정과제에 맞춰 지난 1년간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와 기관 효율화를 뿌리내리는 데 집중했다”며 “엔지니어로 쌓아온 개인적인 경험이 벤처캐피털(VC) 분야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 투자 촉진을 목적으로 한 모태펀드(fund of funds)를 운용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8조8948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유 대표는 “해외투자 유치 및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 VC가 운용하는 글로벌 펀드에 6287억원을 출자해 총 59개, 8조9000억원 규모의 자(子)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한국 기업에 투자됐다.모태펀드를 통한 미래전략산업 투자 확대와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모태펀드의 민간자금 유치 승수효과는 2019년 1.58배에서 2022년 1.98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태펀드가 마중물이 돼 민간 모험자본 유입을 증가시켰다는 평가다. 최근엔 반도체,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등 딥테크 벤처·스타트업

  • "향후 10년간 벤처투자 이끌 유망 분야는"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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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10년간 벤처투자 이끌 유망 분야는" [허란의 VC 투자노트]

    ·앞으로 10년간 벤처투자를 이끌 유망 분야로 인공지능(AI)·헬스케어·게임이 꼽혔다.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중국 대신 인도·브라질·유럽이 주목받았다.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한국투자공사(KIC)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향후 10년간 유망한 벤처투자 섹터 및 테마 전망'을 주제로 테크 인베스트먼트 아웃룩(Tech Investment Outlook) 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에는 로스앤젤레스 최대 벤처캐피탈(VC)로 꼽히는 업프런트의 마크 서스터 대표와 실리콘밸리 VC인 제너럴캐털리스트의 홀리 말로니 대표, NEA의 릭 양 대표, 윤송이 엔씨소프트 CSO 겸 엔씨웨스트 CEO가 패널로 참석해 대담을 나눴다.  AI의 진화 향방은패널들은 투자 유망 섹터로 전 세계 붐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AI)은 물론, 헬스케어와 게임 등을 꼽았다.윤송이 대표는 “지금은 AI의 시작 단계"라며 "AI는 모든 영역에 필요한 기술로, 세계를 바꾸는 범용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AI를 통한 인류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인간적이고 윤리적인 AI를 개발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마크 서스터 대표 역시 "AI는 어느 한 특정 분야가 아닌 모든 분야에 융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챗 GPT(Chat GPT)의 등장으로 대중은 AI의 위력을 알게 됐다”면서 “우리는 그 이전부터 AI 투자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AI와 산업이 교차하는 지점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릭 양 대표는 "AI가 앞으로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해주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이 산업의 '견

  • 글로벌 공략하는 푸드테크에 뭉칫돈...조리로봇도 '러브콜' [Geeks' Brief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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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공략하는 푸드테크에 뭉칫돈...조리로봇도 '러브콜' [Geeks' Briefing]

    로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1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롸버트치킨' 운영사 로보아르테, 20억 추가 투자유치로봇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가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금을 추가 유치했다. 2018년 설립한 로보아르테는 협동 로봇을 적용한 조리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는 동시에 로봇이 튀기는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롸버트치킨’을 운영 중이다. 롸버트치킨은 현재 국내에 직영과 가맹 매장 11개가 있으며 전국으로 확장 중이다. 지난 6월 싱가포르 가맹 1호점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확장을 계획 중이다.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 348억원 시리즈B 투자유치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가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348억원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미래에셋캐피탈,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세마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NICE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이그니스는 공동창업자인 박찬호 대표와 윤세영 이사가 2014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 기능성 단백질 간편식 랩노쉬를 비롯해, 닭가슴살 한끼통살, 곤약 브랜드 그로서리서울, 클룹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 ‘Plaza’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랩노쉬와 그로서리서울을 ‘K-푸드 건강 간편식’ 코너에 입점시켰으며, 랩노쉬와 클룹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2차전지 소재 개발사 코리너지솔루션, 시드 투자 유치2차전지 핵심소재 기술을 개발·생

  • GS가 찜한 퓨처 리테일 스타트업 5곳은 어디?

    GS가 찜한 퓨처 리테일 스타트업 5곳은 어디?

    GS리테일이 미래 유통 혁신을 함께 이끌어갈 스타트업 5곳을 선발했다. 인공지능(AI) 챗봇 개발사 워커버, 상품 추천 솔루션 기업 자이, 물류 로봇 기업 플로틱, 식품소재 개발사 시나몬랩, 디지털 광고 솔루션 기업 피치에이아이가 최종 선정됐다.GS리테일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 리테일'(이하 퓨처 리테일) 스타트업 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 김용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부대표, 스타트업 창업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GS리테일과 스타트업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퓨처 리테일은 GS리테일과 테크 기반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가 유통의 미래를 제시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중순부터 한 달간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트렌디 상품, 스마트 유통 등 3개 분야에서 총 160여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심사한 결과 최종 5곳이 선발됐다.GS리테일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이날 스타트업 캠프를 시작으로 ▲시장 적합성 검증(PMF) 교육 ▲시장진출(GTM) 전략 교육 ▲GS리테일 실무진 및 블루포인트 심사역 밀착 멘토링 ▲GS리테일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 실증화(PoC) 검증 ▲각 분야 전문가를 만나는 오피스아워 등을 통해 이들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김용건 블루포인트 부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유통 분야의 혁신을 일으킬 선발팀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이 GS리테일이 보유한 산업현장 노하우와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기 위한 첫 번째 시도"라고 평가했다.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퓨처 리테일에 대한 스타트업의 관심이 예상보다 더욱 뜨거웠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