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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계에도 생성형 AI"…'패알못' 개발자가 창업한 바이스벌사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패션계에도 생성형 AI"…'패알못' 개발자가 창업한 바이스벌사 [허란의 VC 투자노트]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패션 커뮤니티 서비스 빔(VIIM)을 출시한 패션 스타트업 바이스벌사가 12억5000만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메가스터디가 설립한 땡스벤처스와 스페이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일반적인 이미지 분야가 아닌, 패션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라는 점에서 투자자의 선택을 받았다. 패션계에 뛰어든 '패알못' 개발자바이스벌사는 '비트루브'의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안명훈 대표(사진)가 올해 1월 설립한 패션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95학번인 안 대표는 수학학습 시스템 알고리즘 '마타'를 개발한 비트루브를 공동 설립해 2014년부터 직전까지 CTO를 맡아 이끌었다. 앞서선 보안솔루션 기업 비티웍스에서 10년간 일하며 프로젝트 리더를 맡았다. 그는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생성형 AI 시장이 열리는 것을 보고, 시장 규모가 큰 패션 업계를 선점하기 위해 또다시 창업에 뛰어들었다. 바이스벌사는 세밀한 패션 콘텐츠를 생성해낼 수 있도록 패션에 특화된 AI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미드저니 등 타 서비스들이 생성형AI 기술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이미지 영역을 다루는 것과 달리, VIIM 서비스는 패션이란 분야를 특화한 게 차별점이다. 누구나 패션 크리에이터바이스벌사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여 많은 사람이 다양한 경험과 스토리를 담은 패션 디자인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8월 패션 커뮤니티 서비스 VIIM의 베타버전을 출시했으며, 이달 16일 생성형 AI를 활용한 'VIIM 포토슛'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들이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 "놀라운 결과 나왔다"…'김희선 뷰티기기'로 대박 터트린 비결 [그래서 투자했다]

    "놀라운 결과 나왔다"…'김희선 뷰티기기'로 대박 터트린 비결 [그래서 투자했다]

    한경 긱스(Geeks)의 [그래서 투자했다]는 벤처캐피털(VC)이나 액셀러레이터의 투자심사역이 발굴한 스타트업과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조재호 신한벤처투자 상무가 국내 화장품 기업 '톱3'로 부상한 K-뷰티테크 유니콘 에이피알(APR)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비결을 전합니다.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보편적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 높은 투자 수익, 창업자와의 좋은 관계, 투명성 같은 것들이다. 반면 투자자들마다 경험과 관점,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하는 방법과 기준의 우선순위가 차이 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필자의 경우는 경험과 지식의 우위를 통해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인지할 수 있는 동시에 2~3년 내 의미 있는 규모의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를 찾고, 그와 같은 분야가 서로 중첩되는 시장을 발굴하는 것을 투자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 생각한다. 중첩된다는 의미를 예를 들면 (1) K-POP, (2) 인공지능 두 개의 분야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K-POP 서비스를 특정하여 찾는 것이라 할 수 있다.대상이 되는 업체나 제품/서비스가 너무 많거나 시장이 파편화되고 있는 과정이라면 해당 분야는 투자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타이밍일 가능성이 있어 다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 모두가 보편적으로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분야는 투자 기업가치가 향후 성장성을 지나치게 반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내가 보고 있는 관점의 우위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쉽지 않은 숙제가 있다.필자는 삼성벤처투자에서 오랜 기간 '디지털미디어' 사업부 투자를 담당하며 다수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서비스, 미디어/콘텐츠, 애

  • 창업 4개월 만에 CES 혁신상…아이디어오션, 시드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창업 4개월 만에 CES 혁신상…아이디어오션, 시드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딥테크 스타트업 아이디어오션이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액은 알리지 않았다. 회사는 또 창업 4개월 만에 'CES 2024' 혁신상을 받았다. 지난 7월 설립된 이 회사는 김윤영 서울대 기계공학부 석좌교수 연구실에서 출발했다. 메커니즘 자율 설계 기술 전문가인 김중호 대표와 기술 창시자인 김윤영 고문 외에 서울대, 한양대 출신 석박사 엔지니어가 모인 팀이다. 메커니즘 자율 설계 기술은 로봇, 기계 장치 등의 설계를 '줄기 메커니즘'을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회사는 AI 기반 소프트웨어인 '메테우스'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체 물리 기반 줄기 메커니즘 기술을 기반으로 생성한 데이터와 설계·선별 시스템 아키텍처를 통해 인간 창의력을 뛰어넘는 범위에서 고객사의 요구 성능을 만족하는 최적의 메커니즘을 뽑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자인 김중호 대표(사진)는 한양대 기계공학부를 졸업한 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멀티피직스 시스템설계 연구실에 몸담고 있다. 메커니즘 자율 설계기술 전문화가 전공이다. 김 대표는 "아이언맨 수트를 만들 때 쓰던 AI 자비스를 영화에서만 보고 감탄하라는 법은 없다"며 "아이디어오션이 직접 고성능 설계 AI를 개발하고 제조 인프라를 구축해 최적화된 스마트 설계·제조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투자를 주도한 최재웅 퓨처플레이 전무는 "앞으로의 10년은 자율주행, 전동화, 로보틱스의 발전에 의해 기존에 없던 기계 장치가 쏟아져나오는 설계적 대변혁기가 될 것"이라며 "회사가 가진 큰 강점은 고객사가 요구하는 역학적 성능을 만족하는 범위에서 인간 설계자의 창의력을 뛰어넘는 설계 데이터

  • IPO 노리는 HB인베, 350억 딥테크 펀드 결성

    INVESTOR

    IPO 노리는 HB인베, 350억 딥테크 펀드 결성

    HB인베스트먼트는 350억원 규모 벤처펀드 'HB딥테크상생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펀드를 통해 반도체, 인공지능(AI), 우주산업, 정보통신기술(ICT) 등 딥테크 분야 혁신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단독 투자보다는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상호 '윈윈' 구조 도출에 나서게 된다는 설명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포함해 올해 총 3개의 펀드를 만들었다. 결성액을 모두 합치면 820억원 규모에 이른다. 회사는 지난 3월 삼성증권을 앵커 출자자로 NH농협캐피탈 등과 함께 370억원 규모 'HB 디지털혁신성장 2호 투자조합'을 만들었다. 지난 7월엔 신한캐피탈과 공동운용하는 '신한 HB 웰니스 1호 투자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회사는 벤처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꾸준히 회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반기에만 밀리의서재, 크라우드웍스, 코어라인소프트, 슈어소프트테크, 블루엠텍 등의 회수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운용자산(AUM)은 9500억원 규모다. HB인베스트먼트는 황유선(사진)·박하진 각자 대표 체제에서 올 상반기 황유선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박 전 대표는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투자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단독]외식 스타트업 '플레이팅', 투자유치 5개월만에 회생절차

    [단독]외식 스타트업 '플레이팅', 투자유치 5개월만에 회생절차

    CJ그룹 등의 투자를 받아 외식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라이징 스타트업'이 돌연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6월 말 투자회사로부터 시리즈A 투자금을 받은 지 불과 5개월 만의 일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외식 스타트업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이하 플레이팅)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다. 플레이팅은 지난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F&B(식음료) 사업 특성상 원가율 관리가 쉽지 않아 경영난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플레이팅은 '셰프의 찾아가는 구내식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8년 설립됐다. 기업용 조식·점심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장에 소규모 유휴공간만 있다면 구내식당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식사는 특급 호텔 혹은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의 전속 셰프팀이 직접 만들며 매일 다르게 제공된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도입으로 배송시간과 동선을 고려한 물류 배차와 수거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이 회사는 CJ그룹을 투자자로 유치하는 등 성장이 기대됐던 '라이징 스타트업'이었다. CJ는 CJ프레시웨이와 CJ인베스트먼트를 통해 2021년 말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란 새 비전을 선포하고 플레이팅 투자 소식을 알렸다. 케이터링을 발판으로 밀키트, 브랜드 인큐베이팅으로 함께 사업영역을 점차 넓혀나가기로 했다. 브랜드 인큐베이팅 차원에서 작년 말 서울 한남동에 샌드위치 전문점 사베(SABE)를 론칭하기도 했다. 플레이팅의 회생 소식에 투자업계도 충격에 빠졌다. 투자유치를 받은 지 불과 5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플레이팅은 지난 6월말 시리즈A를 진행해 필로소피아벤처스, 테일,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을 신규 투자

  • "연말 스타트업 파산 최고조…글로벌 벤처 시장은 회복중" [긱스]

    "연말 스타트업 파산 최고조…글로벌 벤처 시장은 회복중" [긱스]

    한경 긱스(Geeks)는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의 해외 벤처캐피털(VC)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버텍스US, 안데르센호로비츠(a16z), 글로벌브레인, 퍅샤캐피털 그리고 SOSV입니다. 갈라파고스 같던 한국 벤처 시장에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활발한 시드 투자사로 활약하고 있는 SOSV의 윌리엄 바오 빈 제너럴파트너로부터 한국 스타트업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은 회복하고 있지만 더 나쁜 소식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글로벌 벤처캐피털(VC) SOSV의 윌리엄 바오 빈 제너럴파트너는 지난 10일 국내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3’에서 진행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VC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스타트업의 파산 소식은 향후 1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스타트업 파산은 올해 말 최고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1995년 설립된 SOSV는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하는 투자사로 운용자산(AUM) 규모가 15억달러(약 2조원)에 이른다. SOSV는 섹터별로 인터넷·소프트웨어에 투자하는 오르빗스타트업(Orbit startup), 하드웨어 딥테크 분야의 핵스(Hax), 바이오에 특화한 인디바이오(Indiebio)로 구성된다.세계 10곳의 거점에서 해마다 5000여 개의 세계 스타트업을 검토하며 그중 130개 정도에 투자한다. 피치북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시드 단계 투자사 3위에 올랐다. 주요 투자 분야는 헬스케어, 바이오테크, 푸드테크, 기후, 리테일테크, 컨슈머다.오르빗스타트업의 매니징디렉터를 겸하고 있는 빈 파트너는 20년 넘게 중국과 인도에 투자해 온 신흥국 전문가다. 그는 “중국과 인도는

  • 돈줄 마른 틈타…글로벌 스타트업 노리는 사냥꾼

    유망 스타트업을 저렴한 가격에 사들인 뒤 되팔아 차익을 얻는 ‘바이아웃’ 전문 신생 투자사가 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전통적 유동성 공급처였던 벤처캐피털(VC)업계의 자금줄이 말라가자 스타트업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리서지그로스파트너스는 스타트업 인수 자금 1억2000만유로(약 1698억원)를 조달할 목적으로 올해 6월 설립됐다. 이 회사를 세운 오렌 펠레그와 이얄 맬링거는 각각 헤지펀드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와 VC 베린지아 등을 거친, 20~30년 경력의 유명 투자자들이다. 기업가치가 너무 고평가됐거나 운영상 결함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이 이 회사의 주요 투자처다. 스타트업 한 곳당 평균 1000만~3000만유로 규모의 자금을 부어 회생 기회를 제공한 뒤 인수 가액보다 높은 가격에 되팔겠다는 전략이다. 2020년 설립된 미국의 어라이징벤처스는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에 ‘우리는 두 번째 기회에 투자합니다’라는 슬로건이 적힌 광고를 내걸었다. 셔스틴 에릭슨 최고경영자(CEO)는 “1년 새 잠재 거래 건수가 다섯 배 폭증했다”며 “(스타트업은) 평가액보다 더 많은 투자를 받아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들의 사업만 ‘진짜’라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년간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하자 VC들은 일제히 투자 자금을 회수했고, 스타트업 생태계는 고사 위기에 놓였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 고금리에 VC 자금줄 씨마른 틈타…'스타트업 사냥' 나선 이들

    고금리에 VC 자금줄 씨마른 틈타…'스타트업 사냥' 나선 이들

    유망 스타트업을 저렴한 가격에 사들인 뒤 되팔아 차익을 얻는 ‘바이아웃’ 전문 신생 투자사들이 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전통적 유동성 공급처였던 벤처캐피털(VC) 업계로부터의 자금줄이 말라가자 스타트업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리서지그로스파트너스(Resurge Growth Partners)’는 스타트업 인수 자금 1억2000만유로(약 1698억원)를 조달할 목적으로 올해 6월 설립됐다. 이 회사를 세운 오렌 펠레그와 이얄 맬링거는 각각 헤지펀드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 VC 베린지아 등을 거친, 20~30년 경력의 유명 투자자들이다. 기업가치가 너무 고평가됐거나 운영상 결함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이 이 회사의 주요 투자처다. 스타트업 한 곳당 평균 1000만~3000만유로 규모의 자금을 부어 회생 기회를 제공한 뒤 인수 가액보다 높은 가격에 되팔겠다는 전략이다. 펠레그 창립자는 “우리는 전형적인 벤처나 성장 펀드가 아니며, 유니콘(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는 비상장 기업)이 아닌 ‘스탤리언(stallion‧번식을 목적으로 기르는 말)’을 찾고 있다”며 “모두가 어려워하는, 기업을 재창조시키는 일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영국 VC 포워드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였던 매튜 브래들리 역시 지난해 중소 규모 기술 기업 인수를 전문으로 하는 투자사 ‘틱토캐피털(Tikto Capital)’을 차렸다. 2020년 설립된 미국의 ‘어라이징벤처스(Arising Ventures)’는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에 “우리는 두 번째 기회에 투자합니다”라는 슬로건이 적힌 광고를 내걸었다. 셔스틴 에릭슨 최고경영자

  • LGU+, 올 3번째 펫케어社 인수…700만명 '집사 플랫폼' 키운다

    LGU+, 올 3번째 펫케어社 인수…700만명 '집사 플랫폼' 키운다

    LG유플러스가 ‘펫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반려견 공간대여 서비스 스타트업 얼롱을 사들였다. 이 회사가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합병(M&A)하거나 지분 투자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얼롱은 LG유플러스 사내 벤처로 출발해 지난해 9월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반려동물 나들이 장소 예약 플랫폼 ‘마당 스페이스’를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가 내년 핵심 사업으로 펫테크를 낙점하면서 독립한 사내 벤처를 다시 사내 조직으로 끌어들이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을 잇따라 사들이거나 지분 투자하며 펫테크 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1위 반려견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퍼피유를 인수한 게 시작이다. 8월엔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벳칭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업계에선 이번 인수로 LG유플러스의 ‘펫케어’ 사업 윤곽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7월 출시한 펫케어 플랫폼 ‘포동’의 반려견 성향 분석 기능에 커뮤니티(퍼피유), 여행·공간대여(얼롱) 서비스를 더해 반려동물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비즈니스 모델의 밑그림이다. 얼롱은 신규 이용자를 유입할 무기로 꼽힌다. 반려견과 함께 수영장이 있는 대저택, 넓은 잔디마당 등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펫 에어비앤비를 찾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여행의 연간 지출 규모는 당일 여행 1조3960억원, 숙박 여행 9187억원 등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초 펫팸족을 겨냥한 ‘반려견 특화여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반려 가구의 생활 환경, 반려견 데이터(견종·몸무게·성

  • "펀드 29% 결성 시한 넘겨…벤처 돈줄 말라"

    국내 민간 벤처펀드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 제도의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은 민간 벤처펀드의 투자금이 제때 업계에 흘러 들어가지 못하고, 일부 펀드는 지속적으로 투자 손실을 내고 있어서다. ○결성 시한 넘긴 펀드 급증10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모태펀드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은 투자사가 벤처펀드 결성 시한을 넘긴 비중이 2020년 8.9%(11개)에서 지난해 28.8%(32개)로 급격히 증가했다.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은 벤처캐피털(VC)은 6개월 안에 추가로 투자금을 모아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해당 펀드의 결성이 지연되면 벤처업계 자금 공급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올해 상반기(1차 정시 모태펀드)에 선정된 10개 운용사 중 일곱 곳이 아직 펀드 조성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모태펀드 사업을 총괄하는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기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투자금 회수시장 침체 등으로 민간 출자자 모집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돈이 안 돌면서 폐업 위기에 몰린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최철민 최앤리법률사무소 대표는 “작년 말에는 사업 중단 등의 스타트업 문의만 1~2건 들어왔는데 최근에는 10여 건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모태펀드 출자 벤처펀드의 결성과 투자 집행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올해부터 투자 목표 비율을 달성한 VC에 관리보수 등을 추가 지급하고, 내년 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중견 VC업체의 수석심사역은 “모태펀드 출자 펀드의 기준 수익률을 낮춰 VC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정부가 내년에 적극적으로 벤처 출자

  • 투자 안 하는 벤처 펀드…4.6조 실탄 쌓아놓기만 [긱스]

    투자 안 하는 벤처 펀드…4.6조 실탄 쌓아놓기만 [긱스]

    지난 4년간 정부의 모태펀드로 조성한 민간 벤처투자 펀드의 40% 이상이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금의 투입이 지연되면서 스타트업 업계의 돈가뭄이 더 심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모태펀드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중소기업 모태펀드로 조성한 11조2295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중 4조5621억원(41.4%)이 미집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적기에 투입해야 할 투자금이 정작 필요한 곳에 돌지 않고 쌓여 있다는 얘기다. 모태펀드는 민간의 벤처투자 활성화를 돕기 위한 정책 펀드다. 정부가 벤처캐피털(VC) 등에 모태펀드를 출자하면 VC는 이를 종잣돈 삼아 벤처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 등에 투자한다.하지만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VC업계가 투자를 꺼리면서 각 벤처펀드의 투자 집행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보통 해당 펀드의 운용 기간은 4년으로 매년 20% 이상 투자할 의무가 있다. 지난해 조성한 전체 펀드의 투자 집행률은 12.1%에 불과했다. 정부가 정해 놓은 최소한의 투자 기준도 맞추지 못한 것이다.이런 영향으로 올해 1~3분기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7조687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투자 혹한기를 견뎌내는 업계의 자금난을 해소해주기 위해 정부가 조기 투자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모태펀드 예산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VC에 지급하는 투자 수익 인센티브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김주완 기자 

  • "최근 10년간 CVC 투자 받은 스타트업, 생존률 2배 높아" [긱스]

    "최근 10년간 CVC 투자 받은 스타트업, 생존률 2배 높아" [긱스]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3'이 열리는 동안 '글로벌 CVC 컨퍼런스'가 국내서 처음 열렸습니다. 16개국에서 80여개 CVC가 참석하며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투자 업계와 네트워크를 맺었는데요. 시작이 반입니다. 머지않아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K-스타트업과 K-벤처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한경 긱스(Geeks)가 10일 열린 글로벌 CVC 콘퍼런스 주요 내용을 전합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10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3 글로벌 CVC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이번 컨퍼런스는 지난달 VC협회 산하 CVC 협의회가 출범한 뒤 처음 갖는 공식 행사다. 국내외 CVC 및 유망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민간 주도 CVC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16개국에서 CVC 80여개 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VC와 대기업 이노베이션팀, 유관기관 관계자까지 약 16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특별 강연과 △ESG △빅데이터·AI △2차전지·소재 △라이프&컬처 등 분야별 워크숍 2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초기 투자 늘리는 CVCGS건설의 CVC를 이끌고 있는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강연자로 나서 ‘한국의 CVC 동향’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최근 2년 사이에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CVC 조직이 19%가량 증가했으며 금융 그룹과 스타트업의 CVC 업계 진입이 늘었다"며 "국내 VC업계에 ‘CVC 붐’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 CVC 설립시 4가지 법인 설립 형태가 존재하는데 국내 투자금융업 관련 규제상 각자 다른 권한과 책임이 부여돼 규제 체계가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 신용보증기금, 지방투자 활성화 위해 VC와 맞손

    신용보증기금, 지방투자 활성화 위해 VC와 맞손

    지방 스타트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나섰다.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3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9개 벤처캐피털(VC)과 함께 ‘지방·혁신 창업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벤처투자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복합위기 상황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소재 혁신 창업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최원목 신보 이사장과 대교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트라이앵글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현대기술투자 등 9개 VC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신보와 VC는 ▲지방·혁신 창업기업 추천 ▲신규 투자·신용보증 지원 검토 ▲공동 투자업체 발굴 ▲공동 IR·네트워킹 등 지원 ▲투자 기업 지원을 위한 정보교류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간담회에서 VC 관계자들은 투자시장에서의 신보의 역할과 정책성 금융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근진 대성창업투자 대표는 “전체 투자시장에서 지방기업 투자금액 비중은 20% 이하로, 스타트업이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에서 창업하고,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박문수 인라이트벤처스 대표는 “지방기업이 안심하고 투자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정책기관의 선제적 모험자본 지원이 필수”라며 “지방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후속 투자가 더욱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더 큰 어려움을

  • 헬스케어 스타트업 두브레인, 210억원 투자 유치

    헬스케어 스타트업 두브레인, 210억원 투자 유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두브레인이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인터베스트가 150억원을 신규로 자금을 댔다. 기존 투자사 KB인베스트먼트와 국내 보험사 한 곳도 참여했다. 두브레인은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소아 발달 질환 치료를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운영한다. 지난 8월 아이들 스스로 인지 발달을 할 수 있는 맞춤형 인지 훈련 프로그램인 두브레인2 앱을 출시했다. 작년 12월에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인지발달 치료 소프트웨어인 ‘D-kit’, 치료사가 직접 1 대 1로 진행하는 양육자 온라인 코칭 클래스인 ‘위빌리홈즈’도 내놓았다. 교육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에서 아이들의 인지 발달을 돕는 앱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두브레인 앱은 누적 다운로드 60만 건을 돌파했다. 두브레인은 올해 혁신의료기기 업체에 선정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도입’ 사업에 선정돼 3년간 고려대 산학협력단 등 국내 15개 병원과 다기관 임상 실증을 하며 소아 발달 질환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선정한 2022년 ‘자폐증 환자의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DTx) 개발’ 사업에도 선정돼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인지 디지털 치료제 등록을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준비 중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 "AI로 더 깔끔한 소리"…13년 음향 엔지니어가 창업한 사운드플랫폼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AI로 더 깔끔한 소리"…13년 음향 엔지니어가 창업한 사운드플랫폼 [허란의 VC 투자노트]

    인공지능(AI) 마스터링 솔루션 기업 사운드플랫폼이 IBK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등에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사운드플랫폼은 소닉코리아 마스터링스튜디오에서 13년간 음향 엔지니어로 근무한 서정훈 대표가 201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서 대표는 "마스터링 솔루션은 사진을 더 좋게 만드는 포토샵처럼 더 좋은 소리를 만드는 서비스"라며 "시간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문턱을 낮춰 인디 아티스트도 손쉽게 오디오 마스터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고자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은 지난해 11월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음원 마스터링 솔루션 뮤닛(Munute)이다. 상업 수준의 음원으로 가공하고, 노이즈 제거 및 소리 증폭 기능을 제공하는 고품질 오디오 마스터링 솔루션이다. 1만7000곡 상업 음원의 딥러닝 학습을 목표로 현재 70%까지 작업을 완료했다. 지난달엔 슬렙테크 앱 서비스 잘자(Zalza)를 공식 출시했다. 음악 연구원들이 수면 사이클과 수면 시간을 기반으로, 뇌파와 노이즈 음악을 합성한 소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서비스로는 심리안정을 높은 음악 테라피 앱 뮤리프(Mulief)가 있다. 뇌파 주파수 변조 기술과 입체음향 기술이 적용된 테라피 음악을 통해 사용자의 심신 안정, 집중력 향상 등을 돕는 서비스다. 사운드플랫폼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뮤닛의 마스터링 엔진 성능을 고도화하고 중국, 인도네시아 등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 서 대표는 “음원 마스터링 기술을 높게 평가받아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보수적인 은행권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며 "K-음향 기술로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