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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투證 회사채에 4100억원 ‘사자’ 주문

    ≪이 기사는 03월13일(04: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우량한 신용도와 최근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보였다는 평가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현대차투자증권과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우량 회사채 투자를 선호하는 연기금 보험사 등 주요 기관들이 ‘사자’ 주문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증권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내고 있다는 것이 신용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은 6960억원, 순이익은 5254억원으로 모두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았다. 부동산금융, 주식발행, 채권발행 등 IB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냈고 자산관리(AM)부문을 강화한 것도 수익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초대형 IB(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 중 유일하게 발행어음 업무를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금융에 투입해 수익을 올릴 예정이다. 올해 발행어음을 찍어 약 5조원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회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12일

  • SK하이닉스 회사채에 1兆 가까이 몰려…‘화려한 복귀전’

    ≪이 기사는 03월06일(17: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년10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하이닉스가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1조원에 가까운 매수주문을 받아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5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98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반도체시장 호황에 힘입어 이익을 대폭 늘리면서 재무구조가 더 탄탄해졌다는 것이 여러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조7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8.7% 증가했다. 매출(30조1094억원)도 75.1% 늘리며 외형확대에도 성공했다. 벌어들인 현금을 통해 차입금을 갚으면서 2016년 말 4조3360억원이었던 총 차입금 규모도 지난해 말 4조1710억원으로 줄였다. 8조555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본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말 일제히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달아놓았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회사를 2년 안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SK하이닉스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12%포인트 낮은 연 2.98% 정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및 웨이퍼 구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IB업계 관계자는 “큰 폭

  • 하나금융지주, 코코본드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03월05일(18: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나금융지주가 영구채(신종자본증권) 형태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2000억원 규모 코코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벌인 수요예측(사전청약)에 258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년 뒤 조기상환이 가능한 채권(하나금융지주3-1) 1700억원어치에는 2030억원, 10년 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채권(하나금융지주3-2) 300억원어치에는 55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코코본드는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되거나 투자원금이 모두 상각된다는 조건이 붙은 채권이다. 회사의 자기자본 규모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져도 이자 지급이 중단된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로 금융회사들이 자본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발행한다. 하나금융지주가 이번에 발행하는 코코본드는 만기가 없는 영구채 형태다. 다만 이 회사가 5년 혹은 10년 뒤부터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이 붙어있다. 이자 지급 중단과 원금 상각 가능성이 있고 발행회사가 청산하거나 회생절차를 밟을 경우 일반 회사채와 후순위채 투자자들보다 원리금을 돌려받을 우선순위가 뒤에 있다. 이같은 이유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하나금융지주의 코코본드 신용등급을 일반 회사채(AAA)보다 세 단계 낮은 ‘AA-’로 평가하고 있다.대신 높은 금리가 매력으로 꼽힌다. 하나금융지주가 투자자들한테 제시한 이 코코본드의 희망금리 범위는 ‘하나금융지주3-1&rs

  • 하이트진로, 실적 악화에도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이 기사는 03월05일(18: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이트진로가 올해 첫 공모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수익성이 떨어진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까지 부과받는 등 여러 악재가 겹쳤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3년 만기 회사채 13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5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실적 악화로 투자심리가 가라앉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1조8899억원에 머물렀다. 맥주사업이 27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4년 연속 적자에서 못 벗어난 가운데 생수사업 영업이익(3074억원)까지 68.7% 감소했다. 인력 구조조정으로 퇴직금 지급이 대폭 늘어난 것도 수익성을 떨어뜨렸다.이 와중에 지난 1월 공정위로부터 ‘일감 몰아주기’로 79억5000만원의 과징금까지 부과 받았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부사장이 소유한 생맥주기기 납품업체 서영이앤티에 맥주캔 유통을 맡기는 등 변칙적인 지원 방식으로 이 회사 매출을 늘려줬다는 혐의다.채권시장에선 하이트진로가 이같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어 원리금을 돌려받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한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이날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하이트진로의 3년 만기 채권(신용등급 A) 금리는 연 3.521%로

  • 현대종합특수강, 올해 공모채 중 첫 수요확보 실패

    ≪이 기사는 02월28일(11: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종합특수강이 올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기업 중 처음으로 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적잖은 기관투자가들이 신용도 대비 금리가 낮다고 판단해 투자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특수강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26일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0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예상보다 적은 수요로 인해 발행금리를 높이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2%포인트 높은 연 3.458%의 금리로 채권을 찍기로 잠정 결정됐다. 이 회사가 기관들이 원하는 금리를 제시하지 못한 것이 투자수요가 기대에 못 미친 결정적인 이유로 꼽힌다. 현대종합특수강은 2015년 현대제철에 인수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효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받아왔다. 채권시장에서도 신용등급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면서 유통시장에서 거래기준이 되는 시가평가 금리가 크게 떨어졌다. 27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현대종합특수강의 3년물 금리는 연 3.259%로 같은 만기의 ‘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연 3.448%)보다도 0.189%포인트 낮다.회사채 시장에선 지난 3년간 현대종합특수강이 별다른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채권에 붙는 금리가 더 높아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현대종합특수강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3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지만 연간 실적은 현대차그룹 편입 직전인 2014년(4185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

  • SK머티리얼즈, 회사채 청약경쟁률 3.25대1

    SK머티리얼즈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수요가 모였다. 탄탄한 성장세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9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2700억원, 3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5년물에 1100억원이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2016년 초 SK그룹에 인수된 뒤 꾸준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 본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다. SK머티리얼즈의 지난해 매출은 5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77억원으로 같은 기간 4.2% 줄었지만 3년 연속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64억원이었다.SK머티리얼즈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미 유통시장에서 이 회사의 채권(신용등급 A+)은 ‘AA-’등급 회사채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발행금리를 낮추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2일 기준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3년물이 연 2.704%, 5년물은 연 3.10%다.    IB업계 관계자는 “SK머티리얼즈는 SK그룹에 편입된 후 SKC로부터 SK에어가스를 인수하고 특수가스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며 “영업이익률도 29%에 달할만큼 수익성도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기관들로부터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가온전선, LS 편입 후 첫 회사채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2월21일(09: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가온전선이 LS그룹에 편입된 후 발행하는 첫 회사채 투자자들을 성공적으로 모집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가온전선이 3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금리 상승추세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 인기가 높아진 것이 투자자 모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 20일 기준 3년 만기 ‘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시가평가 기준)는 연 3.509%로 지난해 6월 말(연 3.061%) 대비 0.448%포인트 뛰었다. 채권 투자자들은 올 들어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채권가격 상승을 노리기보다는 높은 이자수익을 겨냥하는 쪽으로 투자전략을 바꾸고 있다. LS전선에 인수되면서 LS그룹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LS전선은 지난달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등 오너 일가로부터 가온전선 지분 31.59%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인수했다. LS전선은 앞으로 원자재 구매, 연구개발 등 전력케이블 사업에 필요한 주요업무를 가온전선과 협력해 진행할 계획이다.가온전선은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덕분에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3년 만기 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보다 0.4%포인트 낮은 연 3.109% 수준의 금리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LG디스플레이 회사채에 85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2월21일(04: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디스플레이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8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탄탄한 이익 창출능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높게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전날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8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씩 발행할 예정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800억원과 37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글로벌 상위 디스플레이업체로 견조한 실적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매출은 27조79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영업이익은 2조4616억원으로 87.7% 증가했다. 상반기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이익을 대폭 늘렸다. LCD패널 가격이 떨어진 4분기엔 영업이익(445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95.1%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주춤했지만 기초체력(펀더멘털)을 훼손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벌어들인 현금이 늘어난 덕분에 주요 재무건전성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도 2016년 말 0.47배에서 지난해 말 0.39배로 떨어졌다. 탄탄한 재무상태가 우량한 신용도를 지지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LG디스플레이는 넉넉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발행금리로

  • 신한금융투자 회사채 수요예측에 56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2월13일(14: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한금융투자가 발행할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네 배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가 3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국내 상위 증권사로 탄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3조2105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일곱 번째로 많다. 이 중 영업용 순자본은 2조286억원으로 총 위험액(8608억원)의 235.7% 수준이다. 양호한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이익규모도 안정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순이익은 2119억원을 전년 대비 83.6% 증가했다. 주식위탁매매 부문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환매조건부채권(RP)과 주가연계증권(ELS) 증가에 대응해 유가증권 운용을 확대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AA’등급 회사채 중에선 금리가 높은 편인 것도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난 12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3년물 금리는 연 2.838%로 같은 만기의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연 2.667%)보다 0.17%포인트가량 높다.  신한금융투자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시가평가보다 0.09%포인트 낮은 연 2.829%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증액 여부에 따라 금리는 다소 변동될 수 있다. 김진성 기

  • ‘AAA등급’ SK텔레콤 회사채에 1조2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2월08일(18: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텔레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연초 ‘실탄’이 풍부한 기관투자가들이 최우량등급 회사채를 담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장기 채권 수요가 많은 보험사들이 10년물과 20년물에 공격적으로 ‘사자’ 주문을 냈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청약)에 총 1조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현대제철(1조800억원)과 KT(1조2400억원)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 이상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만기별로는 5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3년물에 2100억원, 900억원어치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2200억원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는 4000억원, 600억원어치를 찍을 예정인 20년물엔 19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연기금을 비롯해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 특히 자산 듀레이션(가중평균 잔존만기)을 늘리는 것이 과제인 보험사들이 장기물에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보였다고 전해진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보험사들이 10년물과 20년물에 넣은 매수주문 규모는 총 1600억원에 달했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1년 보험 부채를 시가평가로 평가해야 하는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부채 만기가 길어지는 것이 불가피해 꾸준히 장기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우량한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는

  • 롯데오토리스, 회사채 수요예측 ‘성공’

    ≪이 기사는 02월07일(10: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그룹의 자동차 할부·리스 전문 계열사인 롯데오토리스가 회사채 투자 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안정적인 실적과 높은 금리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오토리스가 3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 롯데오토리스는 상용차 및 수입차 할부·리스시장에서 꾸준히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2013년 말 711억원이었던 이 회사 자동차금융 관련 채권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5368억원으로 증가했다. 2015년부터 매년 1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국내 1위 렌터카업체인 롯데렌탈을 모회사로 두고 있는 것도 영업기반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롯데오토리스는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채권 발행규모를 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크게 낮출 전망이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6일 기준) 대비 0.5%포인트 낮은 연 3.11%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인 ‘A’다. 롯데오토리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리스용 차량구매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현대건설 회사채에 6400억 청약

    ≪이 기사는 02월02일(11: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건설사 중 올해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현대건설이 풍부한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청약경쟁률이 4대1을 넘길 만큼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우량한 ‘AA’급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분석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400억원이 몰렸다. 7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3800억원, 8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26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국내 2위(시공능력 기준) 건설사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19억원으로 2015년부터 매년 1조원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수주 감소와 회계처리 방법 변경 등으로 2016년보다 영업이익 규모가 12.7%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건설업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70조608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2% 증가했다.연초 운용자금이 넉넉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우량등급 회사채를 담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까지 국내 20여개 기업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에서 모두 모집액 이상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다. 현대건설은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으로 늘리

  • 호텔롯데 ‘사드 충격’ 극복…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호텔롯데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충격’을 딛고 회사채 수요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한중 관계 개선조짐과 평창올림픽 특수 효과 등으로 지난 1년간의 실적악화 추세가 올 들어선 진정될 것이란 평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 결과 총 4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2900억원, 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15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당초 회사채시장의 예상을 깨고 발행금리도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전망이다.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주문을 넣어서다. 호텔롯데는 3년물은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보다 0.02%포인트, 5년물은 0.07%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증액 여부에 따라서 발행금리는 다소 변동될 수 있다. 1일 기준 호텔롯데 3년물 시가평가 금리는 연 2.699%, 5년물은 연 3.08%다.이 회사는 지난해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면세·호텔사업 실적이 악화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영업적자(1~3분기 기준 653억원)를 냈다. 이익 감소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로 신용등급도 지난해 말 ‘AA+’에서 ‘AA’로 떨어졌다.IB업계에선 기관들이 호텔롯데가 또 한 번 신용도가 흔들릴만큼 실적이 더 나빠지진 않을 것이란 판단 하에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여전히 한국행 단체관광에 제한을 걸어놓고 있지만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 이후 한중 관계가 조금씩 개선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 ㈜한화 회사채에 5750억원 ‘사자’ 주문

     ≪이 기사는 02월01일(11: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가 올해 처음으로 발행하는 회사채에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이 커진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가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7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주요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키운 것이 기관들의 투자를 대거 이끌어낸 비결로 꼽힌다. 국내 12개 증권사의 추정치에 따르면 ㈜한화의 지난해 매출은 49조1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영업이익은 2조2773억원으로 35.1% 늘었다. 방위산업과 화약 등 자체사업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거둔 가운데 한화케미칼 등 화학 계열사들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영향이 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달 25일 이 회사 신용등급(A)에 ‘긍정적’ 전망을 달았다.㈜한화는 풍부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당초 기대보다 자금 조달비용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2%포인트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1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로 추산하면 연 2.96% 수준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13일 만기가 도래하는 130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과 원자재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때 얻을 수익률이 높아진 것도 긍정적인

  • 고금리 내세운 한진, 회사채 수요예측에 1040억 ‘사자’

    ≪이 기사는 01월31일(13: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이 발행할 회사채에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신용등급 ‘BBB+’ 채권임에도 연 4%대 금리를 앞세워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을 대거 끌어오는데 성공했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이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04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증권사 소매판매(리테일) 부서에서 가장 많은 매수주문을 넣었고, 일부 자금은 ‘BBB급’(신용등급 BBB-~BBB+) 채권을 주요 투자대상을 삼는 하이일드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로부터 들어왔다. 개인들이 핵심 투자자 역할을 했다는 의미다.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개인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한진은 수요예측에 앞서 1년6개월 만기 채권을 연 4.9% 수준으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투자자들한테 제시했다. 은행 예금·적금 금리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지난해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진은 지난해 1~3분기 15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 증가했다. 한진해운 청산 여파로 실적이 크게 나빠졌던 해운·하역사업이 세계 1·2위 해운사인 머스크와 MSC가 소속된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 3년간 터미널 이용계약을 맺고서 물동량을 다시 늘린 것이 컸다. 자회사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이 지난해 6월 새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