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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캡슐 1위 서흥, 회사채 청약경쟁률 5대1
≪이 기사는 07월09일(16: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의약품캡슐 제조업체인 서흥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다섯 배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견고한 시장지배력과 탄탄한 실적을 눈여겨 본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흥이 3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96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대신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꾸준한 성장세를 높게 평가받은 것이 기관들의 관심을 끈 비결로 꼽힌다. 서흥의 지난 1분기 매출은 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3.0% 증가했다. 의약품용 캡슐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매년 외형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의약품용 하드캡슐(덮개와 몸통으로 이뤄진 원통형 캡슐) 시장의 95%, 소프트캡슐(젤리 형태의 막을 씌운 캡슐) 시장의 30%를 차지해 둘 다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서흥은 넉넉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는 4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갚는데 사용할 예정이다.발행금리도 당초 희망보다 대폭 낮출 전망이다. 이 회사는 희망금리 대비 0.27%포인트 낮은 연 2.98%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찍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서흥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7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IB업계 관계자는 "서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탄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기관들이 채권시장에서 꾸준히 투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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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회사채 청약경쟁률 2대1…실적부진 우려 극복
대형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가 실적 악화 우려를 극복하고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고객 다각화 전략을 펼치며 영업환경 악화에 대응하는 모습에 투자자들이 불안이 다소 진정됐다는 평가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만도가 3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실적부진에 수요를 모으는 것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뚫고 넉넉한 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만도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조3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영업이익은 433억원으로 28.3%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기관들이 꾸준히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국내 완성차업계 의존도를 줄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만도의 국내 매출 비중은 50.78%로 2014년(61.81%)보다 약 10%포인트 낮췄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자동차 판매실적이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생존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은 변화에 주요 기관들도 지금보다 더 실적이 악화하진 않을 것으로 본 것 같다“꼬 말했다.만도는 풍부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2500억원으로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보다 0.09%포인트 낮은 연 2.65%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만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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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 회사채 청약경쟁률 5.13대1
≪이 기사는 07월02일(16: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그룹의 에너지사업 중간 지주회사인 GS에너지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우량한 신용도를 눈여겨 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가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는 2700억원, 7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는 2900억원씩 들어왔다. 300억원어치로 발행 예정인 7년물에는 21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핵심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받았다. GS에너지는 최근 3년간 매년 2조원대 매출과 1조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조5594억원, 영업이익 1조5158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 31.9%씩 감소하며 주춤하긴 했지만 신용도를 흔들 만한 타격은 못 된다는 평가가 많다. 이 회사의 1분기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1.8배로 2016년부터 2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GS에너지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까지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출 전망이다. 희망금리 대비 3년물은 0.1%포인트, 5년물은 0.12%포인트, 7년물은 0.2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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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4대1…中기업 회사채 부도여파 극복
한화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지난 4월에 이어 또 한 번 ‘흥행’에 성공하면서 채권시장 내 평판이 달라졌음을 보여줬다. 최근 중국기업의 회사채 부도사태로 저신용 회사채 발행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0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올해 잇달아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자금조달에 성공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4월에도 4.93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 힘입어 당초 계획보다 발행금액을 200억원 더 늘려 500억원어치 채권을 찍었다.중국 에너지기업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컬그룹(CERCG)의 회사채 부도로 신용등급 ‘A-’ 이하 회사채 발행여건이 나빠진 가운데서도 넉넉한 수요를 확보했다. 지난달 CERCG가 발행한 또 다른 채권을 유동화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투자한 국내 여러 기관이 손실을 낼 위기에 처하면서 저(低)신용 회사채에 대한 경계심리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CERCG가 채권 원리가 상환에 실패했다고 발표한 직후 회사채 수요예측을 벌인 두산인프라코어(신용등급 BBB)의 경우 모집액을 가까스로 채웠다. 당초 300억원 모집에 1000억원가량의 매수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종 투자수요는 350억원에 그쳤다.실적 개선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과거보다 안정화되자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화건설은 2014~2015년 해외 플랜트사업 손실로 총 8500억원의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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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회사채에 1.2兆 몰려
≪이 기사는 06월01일(16: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물류업체인 CJ대한통운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회사의 꾸준한 성장세와 우량한 신용도를 긍정적으로 본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6500억원, 1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38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1600억원이 들어왔다. 신영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조15억원을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영업이익(453억원)이 11.4% 줄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늘리고 있다. 부채비율도 141.9%로 100% 초반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4000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포함한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할 예정이다.발행금리도 당초 계획보다 낮출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희망금리 대비 3년물과 5년물은 0.08%포인트, 7년물은 0.1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채권을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민간 채권평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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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두산인프라코어, 4년만의 공모채 발행 ‘성공’
4년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두산인프라코어가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재무적 부담을 줄이자 연 6%에 가까운 금리가 매력적으로 부각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3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중국 에너지기업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컬그룹(CERCG)의 회사채 부도사태로 이 회사가 발행한 또 다른 채권을 유동화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투자한 국내 여러 기관이 혼돈에 빠지며 채권발행시장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가운데서도 수요확보에 성공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관심을 보인 곳이 많았는데 CERCG 채권 부도 여파로 기관들이 'BBB급' 채권 투자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예상보다 청약경쟁률이 떨어졌다"며 "평소대로였다면 청약경쟁률이 3대1 이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두산인프라코어가 공모 회사채 수요확보에 성공한 것은 2013년 4월(1100억원) 이후 약 5년만이다. 이 회사는 2013년 10월(1700억원)과 2014년 2월(1200억원)에도 재차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재무구조 악화 우려에 두 차례 모두 청약경쟁률이 0.5대1에도 못 미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그 이후 4년여간 실적부진과 차입부담에 ‘A’였던 신용등급이 세 단계 아래인 ‘BBB’까지 떨어지자 공모 채권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하지만 최근 수익성이 회복되자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채권시장에서 다시 투자유치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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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회사채 ‘흥행’ 어려워지나
회사채 발행을 앞둔 현대로템이 미북 정상회담 무산으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남북 경제협력이 이뤄지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가라앉고 있어서다.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 ‘흥행’을 이끌만한 호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북미 정상회담이 돌연 무산되자 현대로템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이 회사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9.19% 떨어진 2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5일 사상 최고가(4만150원)를 기록하는 등 최근 한 달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루만에 2만원대로 떨어졌다. 철도차량을 만드는 이 회사는 남북 관계 개선으로 경제협력이 이뤄지면 수혜를 볼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지난달 말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측과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이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남북 경제협력이 추진되면 철도 인프라 투자가 대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나와서다. IB업계에선 현대로템이 채권 발행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카드’가 없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 8일 3년물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오는 31일 기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을 벌인다. 최근 부진한 실적에도 ‘남북 경협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떠받치고 있었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되면서 기관들이 이 회사의 현재 기초체력(펀더멘털)에 초점을 두고 투자 여부를 검토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현대로템은 지난 1분기 463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45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57.2% 줄어드는 등 수익성이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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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부는 비우량기업 자금조달…폴라리스쉬핑도 채권 투자수요 ‘확보’
≪이 기사는 05월09일(0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이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를 포함해 비우량 채권으로 평가받는 ‘BBB급’(BBB-~BBB+) 신용도를 가진 기업들이 올 들어 줄줄이 공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고 있다. 절대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투자매력이 커지면서 저(低)신용 기업들에도 우호적인 자금조달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이 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1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1년물에 850억원, 100억원 규모로 찍을 계획인 1년6개월물엔 290억원이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실적이 안정을 찾아가자 회사가 제시한 연 5%대 금리의 매력이 부각됐다는 평가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801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 1분기 75억원의 이익을 내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은 17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브라질 발레(Vale), 포스코 등 대형 화주들과 10년 이상의 장기 운송계약을 맺은데 힘임어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폴라리스쉬핑은 수요예측에 풍부한 자금이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6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계획보다 큰 폭으로 낮출 전망이다. 이 회사는 1년물과 1년6개월물 모두 희망금리 대비 0.6%포인트가량 낮은 금리로 발행하기로 잠정결정했다. 지난 4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로 추산하면 1년물 금리는 연 4.78%, 1년6개월물 금리는 연 5.3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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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도 건설채 ‘흥행’ 합류…청약경쟁률 7대1
≪이 기사는 05월03일(09: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건설이 발행할 회사채에 모집액의 7배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올해 채권 발행시장에서 건설사들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재무상태 악화 우려가 잦아들자 건설사 채권을 담으려는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4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6.9대1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가 대표주관을, KB증권과 IBK투자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다.6.9대1은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롯데건설이 발행한 회사채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가장 청약경쟁이 뜨거웠던 때는 지난해 8월 기록한 7.3대1이다. 다른 건설사들과 마찬가지로 올해 높은 경쟁률 속에 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회사채를 찍은 현대건설(4.3대1) SK건설(8.7대1) 한화건설(4.7대1) 등 7개 건설사는 모두 수요예측에서 사상 최고 경쟁률을 새로 썼다. 이들 모두 넉넉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당초 계획보다 채권 발행금액을 늘렸다.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건설사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이 가장 큰 흥행 비결로 꼽힌다. 롯데건설을 포함해 올해 공모 회사채를 발행에 나선 8개 건설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2조7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1.1% 증가했다. 롯데건설의 영업이익(3744억원)은 이 기간 48.9% 늘었다. 지난 3년간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꾸준히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재무적 부담도 줄었다. 2014년 말 8.5배에 달했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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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파워 회사채에 5850억원 투자수요 모여
≪이 기사는 05월02일(17: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그룹의 발전 계열사인 GS파워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6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탄탄한 실적과 우량한 신용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파워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85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2800억원, 400억원 규모로 찍을 계획인 5년물에 1800억원씩 들어왔다. 3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엔 125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기관들로부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높게 평가받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GS파워는 경기도 부천시와 안양시에서 LNG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해 매년 6000억원대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090억원, 영업이익은 122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과 장기 전력구매계약(PPA)를 맺어놓은 덕분에 전력도매단가(SMP) 하락 폭이 크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점을 반영해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GS파워는 넉넉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전망이다.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대비 0.05%포인트, 10년물 금리는 0.2%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경기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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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채권 청약경쟁률 4.9대1…실적부진 악재 극복
≪이 기사는 04월27일(16: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이노텍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다섯배에 가까운 매수주문이 몰렸다. 최근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악재를 극복하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총 49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했던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3100억원, 180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LG이노텍은 올 들어 핵심고객인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X’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여파로 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8% 감소했고 순손실 9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채권시장에선 수요예측 직전에 이같은 실적이 발표된 것이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부담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았다.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로는 LG이노텍이 주력인 카메라모듈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이익을 낼 것이란 평판이 유지된 덕분에 주요 기관들이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긴 했지만 우량한 신용도를 흔들 수준은 아니라고 기관들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넉넉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전망이다. 3년물은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대비 0.02%포인트 낮은 연 2.59%, 5년물은 0.04%포인트 낮은 연 3.0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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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2년만의 공모채 ‘흥행’
≪이 기사는 04월27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도시가스업체 삼천리가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천리가 5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도시가스사업 특유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높게 평가받았다. 삼천리는 인구 밀집지역으로 손꼽히는 경기와 인천에서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독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시장에서 점유율 1위(지난해 말 공급량 기준 16.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조2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1억원으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천리는 이번 회사채를 희망금리 대비 0.03%포인트 높은 연 2.832% 수준의 금리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 신용도와 같은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연 2.876%)보다 0.04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삼천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삼천리는 꼬박꼬박 이익을 내는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우량한 신용도를 유지하는 회사”라며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연기금을 비롯한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국내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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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분할 후 첫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04월23일(18: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한화테크윈)가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기업분할 등 지배구조 재편이 주요 사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평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4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2400억원, 400억원어치로 발행 예정인 5년물에 1050억원씩 들어왔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실적 악화 우려를 극복하고 넉넉한 수요를 모았다는 분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CCTV를 만드는 시큐리티사업의 적자가 이어진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825억원)이 전년 대비 45% 줄었다. 하지만 연이은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졌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방산(한화지상방산), 에너지(한화파워시스템), 정밀기계(한화정밀기계) 사업을 떼어 자회사로 둔 데 이어 지난 1일 시큐리티사업(한화테크윈)도 물적분할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업분할이 여러 사업들의 전문성을 키울 것이라는데 투자자들이 공감한 것이 수요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우량등급 회사채를 담으려는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이 회사는 충분한 수요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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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회사채에서 1조215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4월19일(09: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정유 계열사인 SK에너지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장기 채권인 10년물 경쟁률까지 5대1에 육박할 만큼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대거 들어왔다. 회사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상태를 높게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21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300억원, 11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4350억원이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도 35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좋게 본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SK에너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476억원으로 최근 3년간 매년 1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60% 수준일 정도로 차입 부담도 적은 편이다. 이같은 지표들이 우량한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SK에너지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3년물은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18일 기준) 대비 0.04%포인트 낮은 연 2.47%, 5년물은 0.05% 낮은 연 2.71% 수준에서 발행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10년물 금리는 시가 대비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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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탄탄해진 풍산,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04월18일(18: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구리합금제조업체인 풍산이 발행 예정이 회사채에 모집액보다 세 배 많은 투자수요가 모였다. 재무구조 개선에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자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풍산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상태를 탄탄히 만든 것이 기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풍산의 지난해 매출은 2조9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영업이익은 2411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구리값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가격 인상효과로 2015년(1111억원) 이후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현금 창출능력이 좋아지면서 차입 부담도 줄어들었다. 2015년 말 5.6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이 지난해 말 2.6배까지 하락했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달 초 이 회사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풍산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린데 힘입어 채권 발행금리를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3년 만기 채권금리(연 2.748%)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재원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