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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K브로드밴드, 회사채 1600억 찍는다
≪이 기사는 03월14일(15: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종합유선통신사업자 SK브로드밴드가 오는 26일 회사채 16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자체적인 사업 및 재무 역량이 우수한 데다 티브로드와 합병도 추진하고 있어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회사채 16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내용의 증권신고서(채무증권)를 이날 금융감독원에 제출한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눠 각각 500억원, 1100억원 상당의 투자 수요를 모집한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18일 진행한다. 풍부한 투자 수요가 모일 경우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할 전망이다.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회사채 발행 시장이 소강 상태인 가운데 SK브로드밴드가 발행에 나선 것은 기존 공모채 만기가 임박해서다. 당장 다음 달 2일 2100억원어치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SK브로드밴드는 모회사인 SK텔레콤과 연계성이 높은 사업을 하는 등 사업 역량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유선 부문에 특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가운데 유선전화, 초고속 인터넷 및 IPTV 등 주요 유선 통신 서비스 부문 시장 점유율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2조3525억원, 영업이익 947억원을 각각 올렸다. 순차입금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비율이 2.5배 안팎 수준을 유지하는 등 재무 역량도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사업 및 재무역량이 우수한 데다 티브로드와 합병으로 인한 상승효과(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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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미래에셋벤처투자, 일반 청약 경쟁률 1021대 1로 흥행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 벤처캐피털(VC)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8일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 청약의 경쟁률은 1021.77대 1로 집계됐다. 신청 금액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로는 약 2조700억원이 몰렸다. 회사는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도 흥행하며 희망가격 범위의 최상단인 4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기도 했다. 회사는 15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KB증권, 인수 증권사는 대신증권이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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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29일 코스닥 상장 아모그린텍, 4차 산업혁명 테마로 재무구조 약점 극복하나
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소재 및 부품 제조회사인 아모그린텍이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3년 연속 순손실을 내며 부분 자본잠식 상태지만, 전방시장인 전기차와 5G(5세대 통신) 등의 성장성에 힘입어 최대 1600억원대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8일 송용설 아모그린텍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외 특허 1100여건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테슬라 등을 고객사로 확보한 전기자동차용 부품 등이 성장동력”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 설립된 아모그린텍은 나노 소재를 활용한 전기차, 5G, ESS(에너지 저장시스템) 분야의 부품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고효율 자성부품(전력변환장치에서 에너지 변환효율을 높이는 부품) 등을 테슬라, BYD, 현대모비스 등에 공급하거나 공급을 협의중이다. 휘어지는 배터리(플렉서블 배터리) 양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공모주시장에서 인기인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에서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앞세우며 상장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2016년부터 순손실이 이어지고 있고, 2016년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가 지난해 부분 자본잠식 상태인 재무구조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말까지 누적 순손실 27억원을 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1599.04%다. 회사 측은 “연구개발 비용을 반영한 영향”이라며 “곧 주력 사업에서 실적이 본격화하며 흑자전환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모그린텍의 최대주주는 김병규 아모그룹 회장(공모 후 지분율 40.3%)이다. 김 회장은 아모그린텍의 공모 과정에서 보유 주식 82만6000주를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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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의료IT기업 이지케어텍, 공모가 1만2300원 확정… 수요예측 경쟁률 1108대 1
의료 정보기술(IT) 기업인 이지케어텍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흥행하며 공모가를 1만23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100대 1을 돌파했다. 8일 이지케어텍에 따르면 지난 5~6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1212곳이 참여, 1108.03대 1의 경쟁률을 냈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수요예측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회사는 희망 공모가 범위(1만100~1만2300원)의 최상단인 1만23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지케어텍은 국내 의료기관에 의료정보시스템 서비스를 공급하는 회사로, 서울대학교병원 전산실이 모태다. 오는 12~13일 일반 청약을 받아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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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악화에도…건설사 회사채 잇달아 흥행
≪이 기사는 02월27일(11: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건설사들이 연초 회사채발행시장에서 대규모 투자수요를 모으는데 성공하고 있다. 건설업황 악화 우려가 증폭되고 있음에도 비교적 재무구조가 탄탄한 일부 회사들이 고금리 매력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83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2년 만기로 500억원을 모집한 한화건설의 수요예측에도 2720억원의 들어왔다. 두 회사 모두 5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현대건설이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연초 회사채 발행에 나선 건설사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건설업황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에선 이들이 순탄치 않은 영업환경에서도 선방한 것을 흥행 비결로 꼽고 있다. 태영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3조85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영업이익은 4635억원으로 49.0% 증가했다. 한화건설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3조5938억원)과 영업이익(3092억원)이 각각 12.3%, 118.6% 증가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태영건설과 한화건설이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재무적 부담을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이들의 신용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 한화건설 등급은 이보다 한 단계 낮은 ‘BBB+’다.신용위험도 함께 낮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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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회사채에 1.2兆 뭉칫돈
SK텔레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2000억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몰렸다. 연초 ‘실탄’이 풍부한 기관투자가들이 초우량등급 회사채를 담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 규모로 발행 계획인 3년물에 4500억원, 6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5년물에는 4300억원이 들어왔다. 400억원과 300억원씩을 모집한 10년물과 20년물엔 각각 2200억원, 900억원이 모였다. KB증권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앞다퉈 투자에 나섰다. 특히 자산 듀레이션(가중평균 잔존만기)을 늘리는 것이 과제인 보험사들이 10년물과 20년물 매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2년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부채 만기가 길어지는 것이 불가피해 장기 채권을 사들여 자산만기를 늘리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초우량 신용도를 지키고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AAA’(안정적)다. 현재 공기업과 금융회사 등을 제외한 민간기업 중 AAA등급인 곳은 현대자동차와 KT뿐이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매출 16조8740억원, 영업이익 1조2018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3.7%, 21.8%씩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탄탄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SK텔레콤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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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 강등에도 수요예측 '흥행'
≪이 기사는 02월18일(17: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디스플레이가 최근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모집액의 네 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투자 기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81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5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3년물에는 6200억원, 500억원을 계획한 5년물에는 19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최근 이 회사 신용등급이 한 계단 떨어진 걸 감안하면 ‘선방’을 넘어 ‘흥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3일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낮췄다.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공급 과잉에 따른 패널 가격 약세가 지속돼 이익 창출력이 크게 약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2017년 2조4616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929억원으로 급감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럼에도 넉넉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은 금리 매력과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리는 공모액 기준으로 3년물과 5년물 모두 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보다 1bp(bp=0.01%) 낮게 정해졌다. 발행액이 늘어나면 금리가 평균 금리 대비 1bp 높은 수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풍부한 투자 수요를 감안해 최대 4000억원 이내에서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신용등급이 떨어졌지만 계속되는 연초 효과로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금리가 투자자 입장에서 좋은 수준에서 정해진 게 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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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시장 ‘대어’된 LG화학…올해도 최대 1조 발행
≪이 기사는 02월18일(13: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최대 1조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3년간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잇달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서 이 시장의 ‘대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회사의 꾸준한 성장세와 연초 회사채시장의 풍부한 수요를 고려하면 LG화학이 이번에도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18일 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설비투자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다음달 13일 5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5·7·10년으로 나눌 예정이다. 다음달 초 진행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1조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LG화학은 회사채 발행시장에 5년 만에 복귀한 2017년부터 매년 신기록을 쓰며 대규모 채권을 찍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5월 8000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1조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사상 최대 원화채권 발행금액(국내 일반기업 기준)을 두 차례에 걸쳐 경신했다. LG화학이 1조원어치 채권을 발행할 당시 수요예측 참여금액(2조1600억원)도 사상 최대기록으로 남아있다.채권시장에선 LG화학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채권 투자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8조1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영업이익(2조2460억원)이 23.3%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탄탄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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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회사채에 1조4500억 몰려…실적 부진 극복
LG전자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여섯 배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를 극복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2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7년물에 각각 4500억원, 1900억원씩 들어왔다. 10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했던 10년물에는 5800억원이 모였다. 500억원을 모집한 15년물에도 23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초 채권발행시장의 풍부한 수요에 힘입어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연기금과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우량등급으로 꼽히는 LG전자 채권 매수를 위해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75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79.4% 감소하는 등 최근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LG전자는 넉넉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5년물은 예정대로 5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7년물 600억원 △10년물 2800억원 △15년물 11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자재 구매, 용역대금 결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자금조달 비용도 예상보다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모든 만기구간에서 희망금리 대비 0.1%포인트 이상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LG전자는 △5년물 연 2.07%, △7년물 연 2.27% △10년물 연 2.57% △15년물 연 2.94%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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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화 회사채에 ‘뭉칫돈’…3000억 발행에 1.4조 몰려
≪이 기사는 01월16일(04: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인천석유화학의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이 전날 회사채 3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1조4400억원의 ‘사자’가 몰렸다. 만기별로는 1000억원어치를 모집한 3년물에 5100억원, 1100억원 발행 계획인 5년물에 5600억원 규모의 주문이 들어왔다. 7년물(모집액 500억원)과 10년물(모집액 400억원)에는 각각 2400억원, 13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들어왔다. 신용등급 대비 대성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개 투자적격등급 가운데 네 번째인 AA- 등급임에도 최상위인 AAA 등급(KT) 맞먹는 투자 수요를 이끌어 내서다. KT는 지난 8일 회사채 3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46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정유와 석유화학 등으로 사업구조가 다각화된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이 흥행 요인으로 손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6조6960억원, 영업이익 23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6.4% 감소했지만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마련한 자금은 대부분 만기가 예정된 공모채 상환에 투입할 전망이다. 오는 6월, 8월, 9월에 각각 1500억원, 500억원, 7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넉넉한 투자 수요를 감안해 발행금액을 6000억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발행일은 오는 22일이다. KB증권이 발행 실무를 맡았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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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1500억 모집에 4800억 주문
≪이 기사는 01월15일(03: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S전선이 올해 처음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이 15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48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는 3200억원, 300억원 규모를 계획한 5년물에는 1600억원이 각각 몰렸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모두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IB 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을 감안하면 상당한 흥행을 거둔 것”이라며 “수익 창출력이 안정적이고 수주 잔고도 넉넉하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2012년부터 4년간 계속된 매출 하락세가 2017년 반등한 이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LS전선은 지난해 3분기(누적)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조536억원, 영업이익 1017억원을 각각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국내 전선업체 중 처음으로 대만에 해저케이블도 설치한다. 2020년까지 대만에 170㎞ 상당의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기로 최근 독일 풍력발전업체(WPD)와 계약했다.회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의 일부는 이 공급 계약에 필요한 전기동과 알루미늄 등 원재료를 매입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2월 만기가 예정된 300억원어치의 공모채와 기업어음(CP) 차환에 사용한다.LS전선은 넉넉한 투자 수요를 반영해 발행 금액을 2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발행일은 오는 21일이며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김병근 기자 bk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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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회사채 1500억 발행에 6300억 주문
≪이 기사는 01월11일(05: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양사가 2년 만에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에 달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사가 공모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는 1000억원어치를 모집한 5년물에 4500억원, 500억원을 계획한 7년물에 1800억원의 수요가 각각 몰렸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았다.삼양사는 안정적인 성장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는 분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사업구조가 식품과 화학부문으로 구성된 가운데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게 강점"이라며 "실적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사는 지난해 3분기(누적)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5764억원, 영업이익 917억원을 각각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74.4%에 그친다.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마련한 자금은 외화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쓸 전망이다.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약 1625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도래한다.삼양사는 넉넉한 투자 수요를 반영해 발행 금액을 2500억원으로 증액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일은 오는 18일이다. 이 회사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 건 2017년 2월 이후 2년여 만이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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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뱅크 감리 불안’ 해소된 현대重지주, 회사채 수요 대거 확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금융당국의 회계감리가 큰 문제 없이 끝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가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2500억원, 1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500억원씩 들어왔다. 하나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현대오일뱅크가 회계 감리 문제로 상장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해소된 것이 가장 큰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자회사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종속기업으로 분류하다 관계기업으로 변경한 현대오일뱅크에 다섯 단계의 징계 중 가장 낮은 ‘주의’ 조치를 내렸다. 증권 발행에는 지장이 없는 제재 수위가 나온 덕분에 이 회사는 계획대로 올 1분기 내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는 현대중공업지주를 포함한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번 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현대중공업지주(A-)와 현대건설기계(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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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뱅크 감리 불안’ 해소된 현대重지주, 회사채 수요 대거 확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금융당국의 회계감리가 큰 문제 없이 끝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가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2500억원, 1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500억원씩 들어왔다. 하나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현대오일뱅크가 회계 감리 문제로 상장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해소된 것이 가장 큰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자회사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종속기업으로 분류하다 관계기업으로 변경한 현대오일뱅크에 다섯 단계의 징계 중 가장 낮은 ‘주의’ 조치를 내렸다. 증권 발행에는 지장이 없는 제재 수위가 나온 덕분에 이 회사는 계획대로 올 1분기 내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는 현대중공업지주를 포함한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번 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현대중공업지주(A-)와 현대건설기계(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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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오른 한화케미칼, 회사채 청약경쟁률 5.6대1
≪이 기사는 11월22일(16: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케미칼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르자 기관투자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이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2700억원, 4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2900억원씩 모였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신용등급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6일 16일 한화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올렸다. 지난 5월 한국기업평가가 신용등급을 올려놓았기 때문에 이번 등급 변경으로 한화케미칼 채권에 붙는 유효 신용도가 ‘AA-’가 됐다. 이제는 우량등급 반열에 섰다는 평가다.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이 신용평가에 반영됐다.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조3418억원으로 2014년 대비 16.0%, 영업이익은 7564억원으로 같은 기간 435.5% 증가했다. 올해 들어선 1~3분기 누적 영업이익(4502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28.6% 줄어들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 부담을 줄여가고 있다. 2014년 말 8.8배에 달했던 이 회사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 9월 말 4.3배로 떨어졌다.한화케미칼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