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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온시스템, 자동차업종 최초 회사채 수요 1兆 이상 확보

    한온시스템이 국내 자동차업종에서 최초로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1조원이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자동차 및 부품산업 업황이 악화된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이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총 1조1900억원의 ‘사자’ 수요가 몰렸다. 1000억원어치를 모집한 3년물에 5600억원, 2000억원어치를 발행 예정인 5년물에 5000억원이 들어왔다. 700억원, 300억원 규모로 발행 계획인 7년물과 10년물에도 각각 800억원, 500억원이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자동차 관련 기업이 회사채 청약에서 1조원 이상의 수요를 확보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직전 최대기록은 한온시스템이 2016년 기록한 9200억원이다. 당시 20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했던 이 회사는 풍부한 매수주문이 모이자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렸었다. 자동차부품 업황이 휘청이는 가운데서도 우량기업이란 이미지를 견고하게 구축한 데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온시스템은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적자전환하는 상황 속에서도 올 1~3분기 19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익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4.7% 줄어들긴 했지만 다른 업체들에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출은 2조9053억원으로 이 기간 2.9%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판매 부진 여파에서 자유롭진 못했지만 매출처를 다각화하며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매출의 27%는 국내에서, 나머지는

  • 미래에셋생명, 첫 후순위채 발행 성공

    미래에셋생명이 처음 국내에서 찍는 후순위채에 모집액의 세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 4%대 금리를 주는 우량채권으로 평가받은 것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이 1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9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채권의 만기는 10년이며 2023년 11월부터 미래에셋생명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에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매년 자본 인정금액이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일반 회사채보다 뒤로 밀린다. 이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은 한 단계 낮고 금리는 더 높다.고금리 우량등급 채권이란 점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수요예측에 앞서 후순위채를 연 4.0~4.6%의 금리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회사가 조기상환을 결정하면 투자자들은 연 4%대 이자를 정기적으로 받고 5년 뒤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이 후순위채와 신용등급이 똑같은 5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가 연 2.6%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란 평가다. 미래에셋생명의 기업 신용등급은 후순위채보다 한 단계 높은 ‘AA’(안정적)으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 미래에셋생명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신용등급 상승 눈앞' 한화케미칼, 회사채 1000억원 발행

    한화케미칼이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 상승을 눈앞에 둔만큼 여러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이르면 이달 말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들어갔다.탄탄해진 실적과 재무상태를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들이 한화케미칼 채권을 담기 위해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조3418억원으로 2014년 대비 16.0%, 영업이익은 7564억원으로 같은 기간 435.5% 증가했다. 석유화학업계 호황 속에 주요 제품의 판매가격이 오른 효과를 봤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엔 매출 4조3266억원, 영업이익 3564억원을 거뒀다. 현금창출능력 개선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줄이면서 2014년 말 8.8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총 차입금 비율은 올 6월 말 3.8배까지 떨어졌다.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5월 이 회사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렸고,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해 5월부터 ‘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달아놓고 있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은 2년 내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때 냉랭한 태도를 보였던 투자자들은 지난해부터 한화케미칼 채권을 적극적으로 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세 차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 매번 모집액의 9배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800억원어치를 찍었던 지

  • 달러화 채권시장 출렁임에도…LGD, 성황리에 그린본드 발행

    ≪이 기사는 11월08일(09: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디스플레이가 모집액의 8배가 넘는 수요를 모으며 성황리에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달러화 채권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많은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기업의 그린본드 발행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3년 만기 그린본드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40개 기관이 총 25억달러(약2조80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전체 주문의 86%가 아시아, 나머지 14%는 유럽에서 들어왔다. 산업은행과 소시에테제네랄이 대표주관을 맡았다.그린본드는 자금 사용목적이 재생에너지, 전기차,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그린본드를 찍어 마련한 자금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설비의 에너지 절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을 짓는 5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채권 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됐다. 이번 그린본드는 미국 3년 만기 국채금리보다 0.9%포인트 높은 연 3.909%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 채권은 주관사인 산은이 지급보증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BBB)보다 여섯 단계 높은 ‘AA’등급으로 발행된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자 한국 정부와 같은 수준의 신용도다.최근 달러화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상당한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미

  • 한국자산신탁, 회사채 수요 확보…부동산경기 악화 우려 극복

    부동산신탁회사인 한국자산신탁이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부동산경기 하강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이 4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200억원씩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370억원씩 모였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부동산경기 침체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여러 지방도시에서 미분양이 늘어나는 등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위 부동산신탁회사로서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 1668억원, 올 상반기 71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56.1%다. 한국자산신탁은 넉넉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6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2년물과 3년물 모두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3%포인트가량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2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의 채권금리는 2년물이 연 3.678%, 3년물이 연 4.171%다.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6년10개월만에 돌아온 코리아세븐,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10월31일(0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6년10개월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코리아세븐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최근 채권금리가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이 3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 8일만 해도 연 2.528%였던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3년물 기준)는 한 달간 내리막을 타며 30일 연 2.384%까지 떨어졌다. ‘BBB-’등급 회사채 금리도 이 기간 연 8.552%에서 연 8.437%로 하락했다. 예상보다 회사채 수익률이 낮아지자 투자를 두고 고민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는 분위기다.그럼에도 국내 대형 편의점업체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것을 눈여겨본 여러 기관들이 투자의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코리아세븐은 최근 3년 동안 연간 3조원대 매출과 400억원대 영업이익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1.1배로 양호한 수준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점을 반영해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코리아세븐은 모집액을 웃돈 매수주문이 모이자 계획보다 발행금액을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최근 채권금리 하락으로 기관들의 수익률 눈높이가 높아져 채권 발행금리는 희망했던 수준보

  • ‘적자전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 일부 만기서 미매각

    ≪이 기사는 10월30일(0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일부 만기구간에서 목표로 한 수요를 모으는데 실패했다. 최근 주요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데다 이 회사의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에 부담이 됐다는 평가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0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는 11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우량한 신용도인 ‘AA-’등급 회사채임에도 연일 채권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자 기관들이 매수에 나서기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4일 연 2.506%였던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이달 큰 폭으로 떨어지며 29일 연 2.344%를 기록했다. 기대보다 회사채 금리가 낮게 결정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기관들이 투자에 주저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은 모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시한 희망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었다.만기 보유가 아닌 채권값 변동에 초점을 둔 전략을 펼치더라도 불확실성이 큰 시점이라는 평가다. 다음달 한국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다 내년까지 미국 기준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 국내 채권 금리도 상승세로 전환할 수도 있어서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가격은 하락해 이를 담은 기관들이 평가손실을 입을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

  • SK에너지, 회사채 청약경쟁률 3대1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에너지가 모집액보다 세 배 많은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회사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좋게 본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총 9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2400억원, 1200억원 규모로 찍을 계획인 5년물에 4300억원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는 2300억원이 모였다. 미래에셋대우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기관들의 관심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SK에너지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6조4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영업이익은 8226억원으로 107.5% 증가했다. 최근 유가 상승세 속에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있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을 1배 초반으로 유지하는 등 재무상태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SK에너지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2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SK에너지 회사채 금리는 3년물이 연 2.328%, 5년물이 연 2.497%, 10년물은 연 2.777%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원유 구매 및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AA급’ KCC·만도,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회사채 발행에 나선 KCC와 만도가 나란히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가 3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22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4900억원, 800억원 규모로 발행 에정인 5년물에 1400억원이 모였다. 이 회사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 KCC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9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영업이익(1416억원)은 같은 기간 13%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양호한 이익 창출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55.9%다. KCC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다만 미국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이하 모멘티브) 인수과정에서 차입 규모가 늘어난다는 점은 금리 산정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KCC는 컨소시엄을 이룬 SJL파트너스, 원익QnC와 함께 약 3조4000억원을 들여 모멘티브를 인수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인수자금 중 상당금액을 외부 차입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 또한 그 일환이다. KCC가 이번에 발행할 3년물(연 2.45%)과 5년물(연 2.70%) 금리는 당초 희망한 수준보다 각각 0.03%포인트, 0.10%포인트가량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KCC와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만도도 모집액인 1000억원(3년물)의 세 배에 가까운 28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적잖은 기관이 낮은 금리로 주문을 넣은 덕분에 만도는 당초 희망했던 것보다 0.1%포인트가량 낮은 연 2.44%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전망이다.

  • GS EPS·한화, 나란히 회사채 ‘흥행’

    회사채 발행에 나선 GS EPS와 한화가 ‘흥행’ 속에 넉넉한 투자수요를 확보했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 EPS가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7총 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발행할 예정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2800억원, 4500억원씩 들어왔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화도 모집액인 1000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245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이고 있는 점이 기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GS EPS의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었다. 최근 대규모 발전소 신·증설투자가 마무리되면서 2015년 말 11.8배였던 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이 지난 6월 말 5.1배까지 하락했다. GS EPS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한화도 최근 이익규모를 늘리면서 차입 부담도 줄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2015년 말 11.8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지난 6월 말 5.6배로 떨어졌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과 이달 잇달아 한화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올렸다.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린데 힘입어 두 회사는 모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4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갚는데 쓸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GS EPS는 희망금리보다 낮게, 한화는 다소 높게

  • LS산전 회사채 청약경쟁률 5.75대1

    LS산전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여섯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이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인 결과 총 4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4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2400억원과 2200억원씩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가 주관을 맡았다.우량등급 회사채를 담으려는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LS산전은 국내 전력기기시장에서 약 60%, 자동화기기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1조2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영업이익은 1207억원으로 51.6% 증가했다. 재무적 부담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1.8배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LS산전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으로 매기고 있다.LS산전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1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지날 16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LS산전 채권금리는 3년물이 연 2.465%, 5년물이 연 2.758%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800억원어치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도로공사, 3억달러 해외 채권 발행 성공

    ≪이 기사는 10월16일(14: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도로공사가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 금리가 크게 뛰는 가운데서도 우량한 신용도를 앞세워 모집액의 13배가량의 투자수요를 모았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3년 만기 해외 채권 3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95개 기관투자가들이 약 38억달러(4조29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매수주문의 46%가 아시아, 33%가 미국, 21%가 유럽에서 들어왔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소시에테제너럴(SG) JP모간이 발행주관을 맡았다.도로공사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린 덕분에 당초 목표보다 이자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이번 채권금리는 미국 3년 만기 국채보다 0.8%포인트 높은 연 3.625%로 결정됐다. 당초 희망했던 연 3.875%보다 0.25%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주요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만족스런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15일 기준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159%로 한 달 동안에만 0.17%포인트가량 올랐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우량한 신용도를 가진 한국의 주요 공기업이란 점에서 안전자산을 찾는 기관들이 대거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다. 도로공사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한국 정부와 같은 ‘AA’(안정적)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등급에 반영돼 있다.IB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 ‘A급’ 현대산업·두산,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성공

    분할 후 첫 채권 발행에 나선 HDC현대산업개발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또 다른 ‘A급’(신용등급 A-~A+) 기업인 ㈜두산도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받으며 처음으로 공모시장에서 3년물 수요를 모두 모았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신용등급 A+)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7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1850억원, 900억원씩 모였다. 같은 날 두산(A-)이 3년물 5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1740억원이 몰렸다. 두 기업의 채권 발행 모두 KB증권과 키움증권이 주관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월 현대산업개발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건설 사전 제작 콘크리트(PC) 호텔 및 콘도사업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옛 현대산업개발은 지주회사가 돼어 HDC로 사명을 바꿨다. 채권시장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가 기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 8255억원, 영업이익 997억원을 거뒀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1조3630억원으로 차입금(6968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건설업황이 주춤할 것이란 우려가 있음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디벨로퍼(개발회사)로 차별화된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건설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두산의 흥행요인은 재무구조 개선에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9조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영업이익은 7891억원으로 20.5% 증가했

  • SK종합화학, 4년만의 회사채 ‘흥행’…1.4兆 몰려

      ≪이 기사는 10월02일(09: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4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종합화학이 약 1조4000억원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탄탄해진 실적과 재무구조를 눈여겨 본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1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3년물에 5200억원, 1200억원어치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5500억원씩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는 3400억원이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회사의 우량한 재무상태를 높게 평가한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이번 채권 매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SK종합화학은 최근 3년여간 석유화학산업 호황에 힘입어 이익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2014년 3590억원이었던 SK종합화학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961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3571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2.4% 줄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차입부담은 한층 감소했다. 이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2014년말 5.0배에서 지난해 말 0.7배로 떨어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SK종합화학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SK종합화학은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지난

  • E1 회사채 청약경쟁률 3.7대1…2년전 미매각 굴욕 지웠다

    ≪이 기사는 09월07일(17: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S그룹 LPG 판매 계열사 E1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 모집액의 네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를 모았다. 매수주문이 모집액에 못 미쳤던 2년 전의 ‘굴욕’을 지워냈다는 평가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1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E1은 2016년 9월 1500억원어치 공모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은 900억원에 불과했다. 자회사인 LS네트웍스의 재무구조 악화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1은 2016년 379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매출도 3조9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채권시장에선 지난 2년간 실적이 안정화되자 투자자들이 다시 E1 채권 매수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E1은 지난해 868억원, 올 상반기 88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최근 석유화학용 LPG 수요 증가와 다른 연료 대비 가격경쟁력이 강화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2016년 말 29.3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지난 6월 말 13배로 떨어졌다. 최근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번 채권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당분간 E1의 신용도 악화를 우려할 가능성이 떨어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6월 E1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E1 자체 재무구조는 좋아지고 있지만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