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한화생명, 10억달러 글로벌 영구채 수요확보 ‘성공’

    한화생명, 10억달러 글로벌 영구채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04월17일(13: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기업 사상 최대인 10억달러(약1조700억원)어치 글로벌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한화생명이 수요확보에 성공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10억달러 규모 영구채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16억달러(약1조71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이번 한화생명 영구채 만기는 30년이며 발행 후 5년째부터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노무라증권 BoA메릴린치 JP모간 UBS가 발행주관을 맡았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된다. 발행회사가 청산될 경우 원리금 상환순위가 뒤로 밀리는 후순위이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높은 금리를 준다.한화생명이 이번에 발행할 영구채 금리는 연 4.7%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 회사가 당초 희망했던 수준(연 5.0%)보다 0.3%포인트 낮다.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춰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자금조달 비용을 다소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영구채에 붙은 글로벌 신용등급은 ‘A3’로 기업 신용등급(A1)보다 두 단계 낮다.한화생명은 영구채 발행으로 10억달러의 자본을 확보, 지난해 말 206%인 지급여력(RBC)비율을 230% 이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1년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이 도입되면 회계상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개선하는데 힘쓰고 있다. 금융

  • 실적 확 바뀐 한솔테크닉스, 6년만의 공모채 ‘흥행’

    ≪이 기사는 04월09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6년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솔테크닉스가 모집액의 네 배에 가까운 수요를 확보해 ‘흥행’에 성공했다. 발빠른 사업재편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자 비교적 높은 채권금리가 매력으로 부각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가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6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09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어치로 발행할 1년6개월물에 1440억원, 300억원 규모로 찍을 2년물에 1650억원이 들어왔다.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확 달라진 실적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한솔테크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9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31.5% 증가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2014년부터 매년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과거 주수익원이었던 액정표시장치(LCD)용 백라이트유닛(BLU)사업이 경쟁력을 잃자 휴대폰 조립을 새 주력사업으로 키워내면서 재도약에 성공했다. 2014년 537억원에 불과했던 휴대폰 조립사업 매출은 지난해 3357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벌어들이는 현금규모가 늘어난 덕분에 재무구조는 한층 안정화됐다. 2014년 말 4.2배였던 이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은 지난해 말 2.5배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말 한솔테크닉스의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올렸다. 신용위험까지 낮

  • SK건설, 청약경쟁률 8.7대1…건설사 역대 최고

    ≪이 기사는 04월06일(15: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8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수요예측(사전 청약) 제도가 도입된 이후 발행된 건설사 회사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8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69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8.68대1은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 시행 이후 건설사들이 찍은 공모 회사채 경쟁률 중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8월 롯데건설이 세운 7.28대1이었다. SK건설은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으면서 발행금리도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회사는 희망했던 범위보다 0.7%포인트가량 낮은 연 3.98%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찍기로 잠정 결정했다. SK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7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꾸준한 수익성 개선에 재무구조가 안정화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SK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2015년 흑자전환(109억원) 이후 이익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14년 이후 저유가로 인한 해외 플랜트건설 수주 감소로 신규 수주규모가 줄었지만, 국내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때 건축사업 비중을 늘리고 SK그룹 계열사들의 공장 신·증설공사를 지속적으로 맡아 수익성 회복에

  • LG CNS 회사채에 9000억 ‘뭉칫돈’

    ≪이 기사는 04월05일(09: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그룹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인 LG CNS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9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LG 계열사들을 핵심고객으로 두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을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 CNS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총 9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어치로 발행 예정인 3년물에는 4900억원, 700억원 규모로 모집한 5년물에는 4100억원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LG CNS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8% 증가했다. 2015년(1665억원)을 제외하곤 최근 5년간 매년 2000억원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냈을 만큼 꾸준한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출(지난해 3조32억원)도 2011년부터 매년 3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LG 계열사들을 주축고객으로 두고 있어 수익기반이 안정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입 부담도 작은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LG CNS의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은 971억원으로 EBITDA의 30% 수준이다. 이같은 재무상태를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LG CNS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

  • 이마트 회사채에 7400억 ‘사자’

    ≪이 기사는 04월04일(16: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마트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7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우량한 신용도와 지속적인 성장세에 높은 점수를 준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3800억원, 20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3600억원이 들어왔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꾸준한 성장세가 기관들의 관심을 끌어낸 요인으로 꼽힌다. 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15조1772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5669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사업을 맡은 이마트몰이 1조503억원의 매출을 내며 연평균 20%대 성장률을 이어갔다. 물류센터 구축 등 주요 투자가 마무리되면 영업적자(126억원)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창고형 할인마트인 트레이더스도 같은 기간 매출(1조5214억원)과 영업이익(509억원)을 각각 27.2%, 41.0%씩 늘리며 성장세에 기여하고 있다. 이마트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은 희망했던 범위보다 0.03%포인트 낮은 연 2.49%, 5년물은 0.05%포인트 높은 연 2.80% 수준으로 정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등급 중 두 번째로 높다. 이마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마트는

  • 투자자 평판 바뀐 대한항공, 회사채 청약경쟁률 4대1 넘어

    대한항공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네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최근 재무구조 개선에 신용위험이 줄자 고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주문을 냈다는 분석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2년 만기 회사채 1200억원어치를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0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수익성 회복과 차입금 감축에 힘입어 재무구조를 개선하자 채권 투자자들의 평판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여객 및 화물 항공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저유가와 원화 강세도 이어진 덕분에 지난해 810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해 성공했다. 매출은 12조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2016년 말 1178.1%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유상증자(4577억원)와 해외 영구채 발행(3334억원) 등 대규모 자본확충에 힘입어 지난해 말 560.8%까지 떨어졌다. 올 들어서도 자산유동화증권(3500억원)과 해외 채권(3200억원)을 발행하는 등 자금 조달에 한창이다. 이같은 변화에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차례로 대한항공의 신용등급(BBB+)에 붙은 ‘부정적’ 전망을 떼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신용평가가 ‘부정적’ 전망을 ‘안정적’으로 바꾼데 이어 지난달 나이스신용평가도 ‘안정적’ 전망을 달았다.기업 신용위험이 줄어들자 높은 수익률을 노리고 이 회사 채권을 눈여겨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이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제시한 채권 금리는 연 5.0~5.57% 수준으로 웬만한 은행 예금보다 3%포

  • IPO 나서는 SK매직, 회사채 청약경쟁률 4대1

    ≪이 기사는 03월27일(17: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매직이 발행할 회사채에 3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SK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평가다. 최근 기업공개(IPO) 계획과 함께 성장 청사진을 펼쳐보인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이 3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2016년 SK네트웍스에 인수된 뒤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SK매직의 지난해 매출은 5479억원으로 주인이 바뀌기 직전인 2015년 대비 4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같은 기간 8.6% 늘었다. 렌털 계정을 늘리고 식기세척기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등 주요 가전제품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IPO 계획과 함께 지금보다 외형을 두 배가량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20년 매출 1조원, 렌털 계정 300만개를 달성하고 이르면 내년 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선 SK매직이 본격적으로 SK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SK매직은 넉넉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조달금리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희망했던 범위보다 0.02%포인트가량 낮은 연 2.93%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SK매직은 이번에 조달

  • 한투證 회사채에 4100억원 ‘사자’ 주문

    ≪이 기사는 03월13일(04: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우량한 신용도와 최근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보였다는 평가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현대차투자증권과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우량 회사채 투자를 선호하는 연기금 보험사 등 주요 기관들이 ‘사자’ 주문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증권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내고 있다는 것이 신용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은 6960억원, 순이익은 5254억원으로 모두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았다. 부동산금융, 주식발행, 채권발행 등 IB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냈고 자산관리(AM)부문을 강화한 것도 수익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초대형 IB(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 중 유일하게 발행어음 업무를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금융에 투입해 수익을 올릴 예정이다. 올해 발행어음을 찍어 약 5조원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회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12일

  • SK하이닉스 회사채에 1兆 가까이 몰려…‘화려한 복귀전’

    ≪이 기사는 03월06일(17: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년10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하이닉스가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1조원에 가까운 매수주문을 받아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5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98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반도체시장 호황에 힘입어 이익을 대폭 늘리면서 재무구조가 더 탄탄해졌다는 것이 여러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조7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8.7% 증가했다. 매출(30조1094억원)도 75.1% 늘리며 외형확대에도 성공했다. 벌어들인 현금을 통해 차입금을 갚으면서 2016년 말 4조3360억원이었던 총 차입금 규모도 지난해 말 4조1710억원으로 줄였다. 8조555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본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말 일제히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달아놓았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회사를 2년 안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SK하이닉스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12%포인트 낮은 연 2.98% 정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및 웨이퍼 구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IB업계 관계자는 “큰 폭

  • 하나금융지주, 코코본드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03월05일(18: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나금융지주가 영구채(신종자본증권) 형태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2000억원 규모 코코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벌인 수요예측(사전청약)에 258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년 뒤 조기상환이 가능한 채권(하나금융지주3-1) 1700억원어치에는 2030억원, 10년 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채권(하나금융지주3-2) 300억원어치에는 55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코코본드는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되거나 투자원금이 모두 상각된다는 조건이 붙은 채권이다. 회사의 자기자본 규모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져도 이자 지급이 중단된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로 금융회사들이 자본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발행한다. 하나금융지주가 이번에 발행하는 코코본드는 만기가 없는 영구채 형태다. 다만 이 회사가 5년 혹은 10년 뒤부터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이 붙어있다. 이자 지급 중단과 원금 상각 가능성이 있고 발행회사가 청산하거나 회생절차를 밟을 경우 일반 회사채와 후순위채 투자자들보다 원리금을 돌려받을 우선순위가 뒤에 있다. 이같은 이유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하나금융지주의 코코본드 신용등급을 일반 회사채(AAA)보다 세 단계 낮은 ‘AA-’로 평가하고 있다.대신 높은 금리가 매력으로 꼽힌다. 하나금융지주가 투자자들한테 제시한 이 코코본드의 희망금리 범위는 ‘하나금융지주3-1&rs

  • 하이트진로, 실적 악화에도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이 기사는 03월05일(18: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이트진로가 올해 첫 공모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수익성이 떨어진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까지 부과받는 등 여러 악재가 겹쳤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3년 만기 회사채 13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5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실적 악화로 투자심리가 가라앉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1조8899억원에 머물렀다. 맥주사업이 27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4년 연속 적자에서 못 벗어난 가운데 생수사업 영업이익(3074억원)까지 68.7% 감소했다. 인력 구조조정으로 퇴직금 지급이 대폭 늘어난 것도 수익성을 떨어뜨렸다.이 와중에 지난 1월 공정위로부터 ‘일감 몰아주기’로 79억5000만원의 과징금까지 부과 받았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부사장이 소유한 생맥주기기 납품업체 서영이앤티에 맥주캔 유통을 맡기는 등 변칙적인 지원 방식으로 이 회사 매출을 늘려줬다는 혐의다.채권시장에선 하이트진로가 이같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어 원리금을 돌려받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한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이날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하이트진로의 3년 만기 채권(신용등급 A) 금리는 연 3.521%로

  • 현대종합특수강, 올해 공모채 중 첫 수요확보 실패

    ≪이 기사는 02월28일(11: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종합특수강이 올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기업 중 처음으로 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적잖은 기관투자가들이 신용도 대비 금리가 낮다고 판단해 투자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특수강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26일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0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예상보다 적은 수요로 인해 발행금리를 높이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2%포인트 높은 연 3.458%의 금리로 채권을 찍기로 잠정 결정됐다. 이 회사가 기관들이 원하는 금리를 제시하지 못한 것이 투자수요가 기대에 못 미친 결정적인 이유로 꼽힌다. 현대종합특수강은 2015년 현대제철에 인수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효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받아왔다. 채권시장에서도 신용등급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면서 유통시장에서 거래기준이 되는 시가평가 금리가 크게 떨어졌다. 27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현대종합특수강의 3년물 금리는 연 3.259%로 같은 만기의 ‘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연 3.448%)보다도 0.189%포인트 낮다.회사채 시장에선 지난 3년간 현대종합특수강이 별다른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채권에 붙는 금리가 더 높아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현대종합특수강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3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지만 연간 실적은 현대차그룹 편입 직전인 2014년(4185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

  • SK머티리얼즈, 회사채 청약경쟁률 3.25대1

    SK머티리얼즈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수요가 모였다. 탄탄한 성장세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9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2700억원, 3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5년물에 1100억원이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2016년 초 SK그룹에 인수된 뒤 꾸준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 본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다. SK머티리얼즈의 지난해 매출은 5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77억원으로 같은 기간 4.2% 줄었지만 3년 연속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64억원이었다.SK머티리얼즈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미 유통시장에서 이 회사의 채권(신용등급 A+)은 ‘AA-’등급 회사채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발행금리를 낮추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2일 기준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3년물이 연 2.704%, 5년물은 연 3.10%다.    IB업계 관계자는 “SK머티리얼즈는 SK그룹에 편입된 후 SKC로부터 SK에어가스를 인수하고 특수가스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며 “영업이익률도 29%에 달할만큼 수익성도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기관들로부터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가온전선, LS 편입 후 첫 회사채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2월21일(09: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가온전선이 LS그룹에 편입된 후 발행하는 첫 회사채 투자자들을 성공적으로 모집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가온전선이 3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금리 상승추세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 인기가 높아진 것이 투자자 모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 20일 기준 3년 만기 ‘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시가평가 기준)는 연 3.509%로 지난해 6월 말(연 3.061%) 대비 0.448%포인트 뛰었다. 채권 투자자들은 올 들어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채권가격 상승을 노리기보다는 높은 이자수익을 겨냥하는 쪽으로 투자전략을 바꾸고 있다. LS전선에 인수되면서 LS그룹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LS전선은 지난달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등 오너 일가로부터 가온전선 지분 31.59%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인수했다. LS전선은 앞으로 원자재 구매, 연구개발 등 전력케이블 사업에 필요한 주요업무를 가온전선과 협력해 진행할 계획이다.가온전선은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덕분에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3년 만기 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보다 0.4%포인트 낮은 연 3.109% 수준의 금리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LG디스플레이 회사채에 85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2월21일(04: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디스플레이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8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탄탄한 이익 창출능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높게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전날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8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씩 발행할 예정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800억원과 37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글로벌 상위 디스플레이업체로 견조한 실적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매출은 27조79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영업이익은 2조4616억원으로 87.7% 증가했다. 상반기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이익을 대폭 늘렸다. LCD패널 가격이 떨어진 4분기엔 영업이익(445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95.1%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주춤했지만 기초체력(펀더멘털)을 훼손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벌어들인 현금이 늘어난 덕분에 주요 재무건전성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도 2016년 말 0.47배에서 지난해 말 0.39배로 떨어졌다. 탄탄한 재무상태가 우량한 신용도를 지지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LG디스플레이는 넉넉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발행금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