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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채시장 ‘대어’된 LG화학…올해도 최대 1조 발행

    ≪이 기사는 02월18일(13: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최대 1조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3년간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잇달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서 이 시장의 ‘대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회사의 꾸준한 성장세와 연초 회사채시장의 풍부한 수요를 고려하면 LG화학이 이번에도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18일 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설비투자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다음달 13일 5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5·7·10년으로 나눌 예정이다. 다음달 초 진행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1조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LG화학은 회사채 발행시장에 5년 만에 복귀한 2017년부터 매년 신기록을 쓰며 대규모 채권을 찍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5월 8000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1조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사상 최대 원화채권 발행금액(국내 일반기업 기준)을 두 차례에 걸쳐 경신했다. LG화학이 1조원어치 채권을 발행할 당시 수요예측 참여금액(2조1600억원)도 사상 최대기록으로 남아있다.채권시장에선 LG화학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채권 투자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8조1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영업이익(2조2460억원)이 23.3%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탄탄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

  • LG전자, 회사채에 1조4500억 몰려…실적 부진 극복

    LG전자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여섯 배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를 극복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2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7년물에 각각 4500억원, 1900억원씩 들어왔다. 10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했던 10년물에는 5800억원이 모였다. 500억원을 모집한 15년물에도 23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초 채권발행시장의 풍부한 수요에 힘입어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연기금과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우량등급으로 꼽히는 LG전자 채권 매수를 위해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75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79.4% 감소하는 등 최근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LG전자는 넉넉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5년물은 예정대로 5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7년물 600억원 △10년물 2800억원 △15년물 11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자재 구매, 용역대금 결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자금조달 비용도 예상보다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모든 만기구간에서 희망금리 대비 0.1%포인트 이상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LG전자는 △5년물 연 2.07%, △7년물 연 2.27% △10년물 연 2.57% △15년물 연 2.94%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발

  • SK인천석화 회사채에 ‘뭉칫돈’…3000억 발행에 1.4조 몰려

    ≪이 기사는 01월16일(04: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인천석유화학의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이 전날 회사채 3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1조4400억원의 ‘사자’가 몰렸다. 만기별로는 1000억원어치를 모집한 3년물에 5100억원, 1100억원 발행 계획인 5년물에 5600억원 규모의 주문이 들어왔다. 7년물(모집액 500억원)과 10년물(모집액 400억원)에는 각각 2400억원, 13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들어왔다. 신용등급 대비 대성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개 투자적격등급 가운데 네 번째인 AA- 등급임에도 최상위인 AAA 등급(KT) 맞먹는 투자 수요를 이끌어 내서다. KT는 지난 8일 회사채 3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46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정유와 석유화학 등으로 사업구조가 다각화된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이 흥행 요인으로 손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6조6960억원, 영업이익 23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6.4% 감소했지만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마련한 자금은 대부분 만기가 예정된 공모채 상환에 투입할 전망이다. 오는 6월, 8월, 9월에 각각 1500억원, 500억원, 7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넉넉한 투자 수요를 감안해 발행금액을 6000억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발행일은 오는 22일이다. KB증권이 발행 실무를 맡았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 LS전선,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1500억 모집에 4800억 주문

    ≪이 기사는 01월15일(03: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S전선이 올해 처음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이 15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48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는 3200억원, 300억원 규모를 계획한 5년물에는 1600억원이 각각 몰렸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모두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IB 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을 감안하면 상당한 흥행을 거둔 것”이라며 “수익 창출력이 안정적이고 수주 잔고도 넉넉하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2012년부터 4년간 계속된 매출 하락세가 2017년 반등한 이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LS전선은 지난해 3분기(누적)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조536억원, 영업이익 1017억원을 각각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국내 전선업체 중 처음으로 대만에 해저케이블도 설치한다. 2020년까지 대만에 170㎞ 상당의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기로 최근 독일 풍력발전업체(WPD)와 계약했다.회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의 일부는 이 공급 계약에 필요한 전기동과 알루미늄 등 원재료를 매입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2월 만기가 예정된 300억원어치의 공모채와 기업어음(CP) 차환에 사용한다.LS전선은 넉넉한 투자 수요를 반영해 발행 금액을 2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발행일은 오는 21일이며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김병근 기자 bk11@

  • 삼양사, 회사채 1500억 발행에 6300억 주문

    ≪이 기사는 01월11일(05: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양사가 2년 만에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에 달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사가 공모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는 1000억원어치를 모집한 5년물에 4500억원, 500억원을 계획한 7년물에 1800억원의 수요가 각각 몰렸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았다.삼양사는 안정적인 성장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는 분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사업구조가 식품과 화학부문으로 구성된 가운데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게 강점"이라며 "실적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사는 지난해 3분기(누적)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5764억원, 영업이익 917억원을 각각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74.4%에 그친다.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마련한 자금은 외화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쓸 전망이다.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약 1625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도래한다.삼양사는 넉넉한 투자 수요를 반영해 발행 금액을 2500억원으로 증액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일은 오는 18일이다. 이 회사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 건 2017년 2월 이후 2년여 만이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 ‘오일뱅크 감리 불안’ 해소된 현대重지주, 회사채 수요 대거 확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금융당국의 회계감리가 큰 문제 없이 끝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가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2500억원, 1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500억원씩 들어왔다. 하나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현대오일뱅크가 회계 감리 문제로 상장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해소된 것이 가장 큰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자회사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종속기업으로 분류하다 관계기업으로 변경한 현대오일뱅크에 다섯 단계의 징계 중 가장 낮은 ‘주의’ 조치를 내렸다. 증권 발행에는 지장이 없는 제재 수위가 나온 덕분에 이 회사는 계획대로 올 1분기 내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는 현대중공업지주를 포함한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번 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현대중공업지주(A-)와 현대건설기계(A-)

  • ‘오일뱅크 감리 불안’ 해소된 현대重지주, 회사채 수요 대거 확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금융당국의 회계감리가 큰 문제 없이 끝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가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2500억원, 1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500억원씩 들어왔다. 하나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현대오일뱅크가 회계 감리 문제로 상장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해소된 것이 가장 큰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자회사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종속기업으로 분류하다 관계기업으로 변경한 현대오일뱅크에 다섯 단계의 징계 중 가장 낮은 ‘주의’ 조치를 내렸다. 증권 발행에는 지장이 없는 제재 수위가 나온 덕분에 이 회사는 계획대로 올 1분기 내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는 현대중공업지주를 포함한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번 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현대중공업지주(A-)와 현대건설기계(A-)

  • 신용도 오른 한화케미칼, 회사채 청약경쟁률 5.6대1

    ≪이 기사는 11월22일(16: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케미칼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르자 기관투자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이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2700억원, 4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2900억원씩 모였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신용등급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6일 16일 한화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올렸다. 지난 5월 한국기업평가가 신용등급을 올려놓았기 때문에 이번 등급 변경으로 한화케미칼 채권에 붙는 유효 신용도가 ‘AA-’가 됐다. 이제는 우량등급 반열에 섰다는 평가다.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이 신용평가에 반영됐다.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조3418억원으로 2014년 대비 16.0%, 영업이익은 7564억원으로 같은 기간 435.5% 증가했다. 올해 들어선 1~3분기 누적 영업이익(4502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28.6% 줄어들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 부담을 줄여가고 있다. 2014년 말 8.8배에 달했던 이 회사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 9월 말 4.3배로 떨어졌다.한화케미칼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 한온시스템, 자동차업종 최초 회사채 수요 1兆 이상 확보

    한온시스템이 국내 자동차업종에서 최초로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1조원이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자동차 및 부품산업 업황이 악화된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이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총 1조1900억원의 ‘사자’ 수요가 몰렸다. 1000억원어치를 모집한 3년물에 5600억원, 2000억원어치를 발행 예정인 5년물에 5000억원이 들어왔다. 700억원, 300억원 규모로 발행 계획인 7년물과 10년물에도 각각 800억원, 500억원이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자동차 관련 기업이 회사채 청약에서 1조원 이상의 수요를 확보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직전 최대기록은 한온시스템이 2016년 기록한 9200억원이다. 당시 20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했던 이 회사는 풍부한 매수주문이 모이자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렸었다. 자동차부품 업황이 휘청이는 가운데서도 우량기업이란 이미지를 견고하게 구축한 데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온시스템은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적자전환하는 상황 속에서도 올 1~3분기 19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익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4.7% 줄어들긴 했지만 다른 업체들에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출은 2조9053억원으로 이 기간 2.9%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판매 부진 여파에서 자유롭진 못했지만 매출처를 다각화하며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매출의 27%는 국내에서, 나머지는

  • 미래에셋생명, 첫 후순위채 발행 성공

    미래에셋생명이 처음 국내에서 찍는 후순위채에 모집액의 세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 4%대 금리를 주는 우량채권으로 평가받은 것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이 1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9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채권의 만기는 10년이며 2023년 11월부터 미래에셋생명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에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매년 자본 인정금액이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일반 회사채보다 뒤로 밀린다. 이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은 한 단계 낮고 금리는 더 높다.고금리 우량등급 채권이란 점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수요예측에 앞서 후순위채를 연 4.0~4.6%의 금리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회사가 조기상환을 결정하면 투자자들은 연 4%대 이자를 정기적으로 받고 5년 뒤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이 후순위채와 신용등급이 똑같은 5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가 연 2.6%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란 평가다. 미래에셋생명의 기업 신용등급은 후순위채보다 한 단계 높은 ‘AA’(안정적)으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 미래에셋생명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신용등급 상승 눈앞' 한화케미칼, 회사채 1000억원 발행

    한화케미칼이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 상승을 눈앞에 둔만큼 여러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이르면 이달 말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들어갔다.탄탄해진 실적과 재무상태를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들이 한화케미칼 채권을 담기 위해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조3418억원으로 2014년 대비 16.0%, 영업이익은 7564억원으로 같은 기간 435.5% 증가했다. 석유화학업계 호황 속에 주요 제품의 판매가격이 오른 효과를 봤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엔 매출 4조3266억원, 영업이익 3564억원을 거뒀다. 현금창출능력 개선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줄이면서 2014년 말 8.8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총 차입금 비율은 올 6월 말 3.8배까지 떨어졌다.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5월 이 회사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렸고,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해 5월부터 ‘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달아놓고 있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은 2년 내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때 냉랭한 태도를 보였던 투자자들은 지난해부터 한화케미칼 채권을 적극적으로 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세 차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 매번 모집액의 9배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800억원어치를 찍었던 지

  • 달러화 채권시장 출렁임에도…LGD, 성황리에 그린본드 발행

    ≪이 기사는 11월08일(09: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디스플레이가 모집액의 8배가 넘는 수요를 모으며 성황리에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달러화 채권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많은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기업의 그린본드 발행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3년 만기 그린본드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40개 기관이 총 25억달러(약2조80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전체 주문의 86%가 아시아, 나머지 14%는 유럽에서 들어왔다. 산업은행과 소시에테제네랄이 대표주관을 맡았다.그린본드는 자금 사용목적이 재생에너지, 전기차,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그린본드를 찍어 마련한 자금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설비의 에너지 절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을 짓는 5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채권 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됐다. 이번 그린본드는 미국 3년 만기 국채금리보다 0.9%포인트 높은 연 3.909%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 채권은 주관사인 산은이 지급보증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BBB)보다 여섯 단계 높은 ‘AA’등급으로 발행된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자 한국 정부와 같은 수준의 신용도다.최근 달러화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상당한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미

  • 한국자산신탁, 회사채 수요 확보…부동산경기 악화 우려 극복

    부동산신탁회사인 한국자산신탁이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부동산경기 하강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이 4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200억원씩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370억원씩 모였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부동산경기 침체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여러 지방도시에서 미분양이 늘어나는 등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위 부동산신탁회사로서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 1668억원, 올 상반기 71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56.1%다. 한국자산신탁은 넉넉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6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2년물과 3년물 모두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3%포인트가량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2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의 채권금리는 2년물이 연 3.678%, 3년물이 연 4.171%다.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6년10개월만에 돌아온 코리아세븐,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10월31일(0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6년10개월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코리아세븐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최근 채권금리가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이 3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 8일만 해도 연 2.528%였던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3년물 기준)는 한 달간 내리막을 타며 30일 연 2.384%까지 떨어졌다. ‘BBB-’등급 회사채 금리도 이 기간 연 8.552%에서 연 8.437%로 하락했다. 예상보다 회사채 수익률이 낮아지자 투자를 두고 고민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는 분위기다.그럼에도 국내 대형 편의점업체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것을 눈여겨본 여러 기관들이 투자의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코리아세븐은 최근 3년 동안 연간 3조원대 매출과 400억원대 영업이익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1.1배로 양호한 수준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점을 반영해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코리아세븐은 모집액을 웃돈 매수주문이 모이자 계획보다 발행금액을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최근 채권금리 하락으로 기관들의 수익률 눈높이가 높아져 채권 발행금리는 희망했던 수준보

  • ‘적자전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 일부 만기서 미매각

    ≪이 기사는 10월30일(0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일부 만기구간에서 목표로 한 수요를 모으는데 실패했다. 최근 주요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데다 이 회사의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에 부담이 됐다는 평가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0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는 11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우량한 신용도인 ‘AA-’등급 회사채임에도 연일 채권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자 기관들이 매수에 나서기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4일 연 2.506%였던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이달 큰 폭으로 떨어지며 29일 연 2.344%를 기록했다. 기대보다 회사채 금리가 낮게 결정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기관들이 투자에 주저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은 모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시한 희망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었다.만기 보유가 아닌 채권값 변동에 초점을 둔 전략을 펼치더라도 불확실성이 큰 시점이라는 평가다. 다음달 한국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다 내년까지 미국 기준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 국내 채권 금리도 상승세로 전환할 수도 있어서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가격은 하락해 이를 담은 기관들이 평가손실을 입을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