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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풍부는 비우량기업 자금조달…폴라리스쉬핑도 채권 투자수요 ‘확보’

    ≪이 기사는 05월09일(0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이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를 포함해 비우량 채권으로 평가받는 ‘BBB급’(BBB-~BBB+) 신용도를 가진 기업들이 올 들어 줄줄이 공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고 있다. 절대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투자매력이 커지면서 저(低)신용 기업들에도 우호적인 자금조달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이 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1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1년물에 850억원, 100억원 규모로 찍을 계획인 1년6개월물엔 290억원이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실적이 안정을 찾아가자 회사가 제시한 연 5%대 금리의 매력이 부각됐다는 평가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801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 1분기 75억원의 이익을 내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은 17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브라질 발레(Vale), 포스코 등 대형 화주들과 10년 이상의 장기 운송계약을 맺은데 힘임어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폴라리스쉬핑은 수요예측에 풍부한 자금이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6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계획보다 큰 폭으로 낮출 전망이다. 이 회사는 1년물과 1년6개월물 모두 희망금리 대비 0.6%포인트가량 낮은 금리로 발행하기로 잠정결정했다. 지난 4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로 추산하면 1년물 금리는 연 4.78%, 1년6개월물 금리는 연 5.39% 수준이다.

  • 롯데건설도 건설채 ‘흥행’ 합류…청약경쟁률 7대1

    ≪이 기사는 05월03일(09: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건설이 발행할 회사채에 모집액의 7배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올해 채권 발행시장에서 건설사들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재무상태 악화 우려가 잦아들자 건설사 채권을 담으려는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4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6.9대1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가 대표주관을, KB증권과 IBK투자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다.6.9대1은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롯데건설이 발행한 회사채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가장 청약경쟁이 뜨거웠던 때는 지난해 8월 기록한 7.3대1이다. 다른 건설사들과 마찬가지로 올해 높은 경쟁률 속에 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회사채를 찍은 현대건설(4.3대1) SK건설(8.7대1) 한화건설(4.7대1) 등 7개 건설사는 모두 수요예측에서 사상 최고 경쟁률을 새로 썼다. 이들 모두 넉넉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당초 계획보다 채권 발행금액을 늘렸다.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건설사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이 가장 큰 흥행 비결로 꼽힌다. 롯데건설을 포함해 올해 공모 회사채를 발행에 나선 8개 건설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2조7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1.1% 증가했다. 롯데건설의 영업이익(3744억원)은 이 기간 48.9% 늘었다. 지난 3년간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꾸준히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재무적 부담도 줄었다. 2014년 말 8.5배에 달했던 상

  • GS파워 회사채에 5850억원 투자수요 모여

    ≪이 기사는 05월02일(17: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그룹의 발전 계열사인 GS파워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6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탄탄한 실적과 우량한 신용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파워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85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2800억원, 400억원 규모로 찍을 계획인 5년물에 1800억원씩 들어왔다. 3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엔 125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기관들로부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높게 평가받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GS파워는 경기도 부천시와 안양시에서 LNG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해 매년 6000억원대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090억원, 영업이익은 122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과 장기 전력구매계약(PPA)를 맺어놓은 덕분에 전력도매단가(SMP) 하락 폭이 크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점을 반영해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GS파워는 넉넉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전망이다.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대비 0.05%포인트, 10년물 금리는 0.2%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경기도 부

  • LG이노텍 채권 청약경쟁률 4.9대1…실적부진 악재 극복

     ≪이 기사는 04월27일(16: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이노텍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다섯배에 가까운 매수주문이 몰렸다. 최근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악재를 극복하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총 49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했던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3100억원, 180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LG이노텍은 올 들어 핵심고객인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X’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여파로 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8% 감소했고 순손실 9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채권시장에선 수요예측 직전에 이같은 실적이 발표된 것이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부담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았다.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로는 LG이노텍이 주력인 카메라모듈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이익을 낼 것이란 평판이 유지된 덕분에 주요 기관들이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긴 했지만 우량한 신용도를 흔들 수준은 아니라고 기관들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넉넉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전망이다. 3년물은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대비 0.02%포인트 낮은 연 2.59%, 5년물은 0.04%포인트 낮은 연 3.00% 수

  • 삼천리, 2년만의 공모채 ‘흥행’

    ≪이 기사는 04월27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도시가스업체 삼천리가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천리가 5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도시가스사업 특유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높게 평가받았다. 삼천리는 인구 밀집지역으로 손꼽히는 경기와 인천에서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독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시장에서 점유율 1위(지난해 말 공급량 기준 16.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조2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1억원으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천리는 이번 회사채를 희망금리 대비 0.03%포인트 높은 연 2.832% 수준의 금리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 신용도와 같은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연 2.876%)보다 0.04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삼천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삼천리는 꼬박꼬박 이익을 내는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우량한 신용도를 유지하는 회사”라며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연기금을 비롯한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국내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분할 후 첫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04월23일(18: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한화테크윈)가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기업분할 등 지배구조 재편이 주요 사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평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4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2400억원, 400억원어치로 발행 예정인 5년물에 1050억원씩 들어왔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실적 악화 우려를 극복하고 넉넉한 수요를 모았다는 분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CCTV를 만드는 시큐리티사업의 적자가 이어진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825억원)이 전년 대비 45% 줄었다. 하지만 연이은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졌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방산(한화지상방산), 에너지(한화파워시스템), 정밀기계(한화정밀기계) 사업을 떼어 자회사로 둔 데 이어 지난 1일 시큐리티사업(한화테크윈)도 물적분할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업분할이 여러 사업들의 전문성을 키울 것이라는데 투자자들이 공감한 것이 수요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우량등급 회사채를 담으려는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이 회사는 충분한 수요가 모

  • SK에너지 회사채에서 1조215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4월19일(09: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정유 계열사인 SK에너지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장기 채권인 10년물 경쟁률까지 5대1에 육박할 만큼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대거 들어왔다. 회사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상태를 높게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21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300억원, 11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4350억원이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도 35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좋게 본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SK에너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476억원으로 최근 3년간 매년 1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60% 수준일 정도로 차입 부담도 적은 편이다. 이같은 지표들이 우량한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SK에너지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3년물은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18일 기준) 대비 0.04%포인트 낮은 연 2.47%, 5년물은 0.05% 낮은 연 2.71% 수준에서 발행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10년물 금리는 시가 대비 0.1

  • 재무구조 탄탄해진 풍산,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04월18일(18: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구리합금제조업체인 풍산이 발행 예정이 회사채에 모집액보다 세 배 많은 투자수요가 모였다. 재무구조 개선에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자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풍산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상태를 탄탄히 만든 것이 기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풍산의 지난해 매출은 2조9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영업이익은 2411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구리값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가격 인상효과로 2015년(1111억원) 이후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현금 창출능력이 좋아지면서 차입 부담도 줄어들었다. 2015년 말 5.6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이 지난해 말 2.6배까지 하락했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달 초 이 회사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풍산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린데 힘입어 채권 발행금리를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3년 만기 채권금리(연 2.748%)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재원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한화생명, 10억달러 글로벌 영구채 수요확보 ‘성공’

    한화생명, 10억달러 글로벌 영구채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04월17일(13: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기업 사상 최대인 10억달러(약1조700억원)어치 글로벌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한화생명이 수요확보에 성공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10억달러 규모 영구채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16억달러(약1조71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이번 한화생명 영구채 만기는 30년이며 발행 후 5년째부터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노무라증권 BoA메릴린치 JP모간 UBS가 발행주관을 맡았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된다. 발행회사가 청산될 경우 원리금 상환순위가 뒤로 밀리는 후순위이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높은 금리를 준다.한화생명이 이번에 발행할 영구채 금리는 연 4.7%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 회사가 당초 희망했던 수준(연 5.0%)보다 0.3%포인트 낮다.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춰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자금조달 비용을 다소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영구채에 붙은 글로벌 신용등급은 ‘A3’로 기업 신용등급(A1)보다 두 단계 낮다.한화생명은 영구채 발행으로 10억달러의 자본을 확보, 지난해 말 206%인 지급여력(RBC)비율을 230% 이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1년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이 도입되면 회계상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개선하는데 힘쓰고 있다. 금융

  • 실적 확 바뀐 한솔테크닉스, 6년만의 공모채 ‘흥행’

    ≪이 기사는 04월09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6년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솔테크닉스가 모집액의 네 배에 가까운 수요를 확보해 ‘흥행’에 성공했다. 발빠른 사업재편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자 비교적 높은 채권금리가 매력으로 부각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가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6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09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어치로 발행할 1년6개월물에 1440억원, 300억원 규모로 찍을 2년물에 1650억원이 들어왔다.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확 달라진 실적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한솔테크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9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31.5% 증가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2014년부터 매년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과거 주수익원이었던 액정표시장치(LCD)용 백라이트유닛(BLU)사업이 경쟁력을 잃자 휴대폰 조립을 새 주력사업으로 키워내면서 재도약에 성공했다. 2014년 537억원에 불과했던 휴대폰 조립사업 매출은 지난해 3357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벌어들이는 현금규모가 늘어난 덕분에 재무구조는 한층 안정화됐다. 2014년 말 4.2배였던 이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은 지난해 말 2.5배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말 한솔테크닉스의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올렸다. 신용위험까지 낮

  • SK건설, 청약경쟁률 8.7대1…건설사 역대 최고

    ≪이 기사는 04월06일(15: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8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수요예측(사전 청약) 제도가 도입된 이후 발행된 건설사 회사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8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69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8.68대1은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 시행 이후 건설사들이 찍은 공모 회사채 경쟁률 중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8월 롯데건설이 세운 7.28대1이었다. SK건설은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으면서 발행금리도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회사는 희망했던 범위보다 0.7%포인트가량 낮은 연 3.98%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찍기로 잠정 결정했다. SK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7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꾸준한 수익성 개선에 재무구조가 안정화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SK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2015년 흑자전환(109억원) 이후 이익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14년 이후 저유가로 인한 해외 플랜트건설 수주 감소로 신규 수주규모가 줄었지만, 국내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때 건축사업 비중을 늘리고 SK그룹 계열사들의 공장 신·증설공사를 지속적으로 맡아 수익성 회복에

  • LG CNS 회사채에 9000억 ‘뭉칫돈’

    ≪이 기사는 04월05일(09: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그룹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인 LG CNS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9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LG 계열사들을 핵심고객으로 두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을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 CNS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총 9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어치로 발행 예정인 3년물에는 4900억원, 700억원 규모로 모집한 5년물에는 4100억원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LG CNS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8% 증가했다. 2015년(1665억원)을 제외하곤 최근 5년간 매년 2000억원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냈을 만큼 꾸준한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출(지난해 3조32억원)도 2011년부터 매년 3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LG 계열사들을 주축고객으로 두고 있어 수익기반이 안정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입 부담도 작은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LG CNS의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은 971억원으로 EBITDA의 30% 수준이다. 이같은 재무상태를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LG CNS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

  • 이마트 회사채에 7400억 ‘사자’

    ≪이 기사는 04월04일(16: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마트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7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우량한 신용도와 지속적인 성장세에 높은 점수를 준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3800억원, 20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3600억원이 들어왔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꾸준한 성장세가 기관들의 관심을 끌어낸 요인으로 꼽힌다. 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15조1772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5669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사업을 맡은 이마트몰이 1조503억원의 매출을 내며 연평균 20%대 성장률을 이어갔다. 물류센터 구축 등 주요 투자가 마무리되면 영업적자(126억원)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창고형 할인마트인 트레이더스도 같은 기간 매출(1조5214억원)과 영업이익(509억원)을 각각 27.2%, 41.0%씩 늘리며 성장세에 기여하고 있다. 이마트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은 희망했던 범위보다 0.03%포인트 낮은 연 2.49%, 5년물은 0.05%포인트 높은 연 2.80% 수준으로 정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등급 중 두 번째로 높다. 이마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마트는

  • 투자자 평판 바뀐 대한항공, 회사채 청약경쟁률 4대1 넘어

    대한항공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네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최근 재무구조 개선에 신용위험이 줄자 고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주문을 냈다는 분석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2년 만기 회사채 1200억원어치를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0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수익성 회복과 차입금 감축에 힘입어 재무구조를 개선하자 채권 투자자들의 평판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여객 및 화물 항공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저유가와 원화 강세도 이어진 덕분에 지난해 810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해 성공했다. 매출은 12조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2016년 말 1178.1%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유상증자(4577억원)와 해외 영구채 발행(3334억원) 등 대규모 자본확충에 힘입어 지난해 말 560.8%까지 떨어졌다. 올 들어서도 자산유동화증권(3500억원)과 해외 채권(3200억원)을 발행하는 등 자금 조달에 한창이다. 이같은 변화에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차례로 대한항공의 신용등급(BBB+)에 붙은 ‘부정적’ 전망을 떼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신용평가가 ‘부정적’ 전망을 ‘안정적’으로 바꾼데 이어 지난달 나이스신용평가도 ‘안정적’ 전망을 달았다.기업 신용위험이 줄어들자 높은 수익률을 노리고 이 회사 채권을 눈여겨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이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제시한 채권 금리는 연 5.0~5.57% 수준으로 웬만한 은행 예금보다 3%포

  • IPO 나서는 SK매직, 회사채 청약경쟁률 4대1

    ≪이 기사는 03월27일(17: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매직이 발행할 회사채에 3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SK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평가다. 최근 기업공개(IPO) 계획과 함께 성장 청사진을 펼쳐보인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이 3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2016년 SK네트웍스에 인수된 뒤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SK매직의 지난해 매출은 5479억원으로 주인이 바뀌기 직전인 2015년 대비 4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같은 기간 8.6% 늘었다. 렌털 계정을 늘리고 식기세척기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등 주요 가전제품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IPO 계획과 함께 지금보다 외형을 두 배가량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20년 매출 1조원, 렌털 계정 300만개를 달성하고 이르면 내년 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선 SK매직이 본격적으로 SK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SK매직은 넉넉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조달금리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희망했던 범위보다 0.02%포인트가량 낮은 연 2.93%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SK매직은 이번에 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