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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4대1
롯데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되는 것을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407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300억원어치 발행 에정인 2년물에 1710억원,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2360억원이 모였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실적과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 기관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2조7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영업이익은 2357억원으로 18.2% 증가했다. 최근 3년여간 주택경기 호황과 롯데그룹 계열사 공사수주 증가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으로 현금이 쌓이면서 2014년 말 12.1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지난 6월 말 2.2배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롯데건설은 희망금리 최상단보다 0.3%포인트가량 낮은 금리로 채권을 찍기로 잠정 결정했다. 지난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채권금리는 2년물이 연 2.968%, 3년물이 연 3.306%다.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이 회사는 넉넉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도 최대 2000억원으로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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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4.52대1
≪이 기사는 09월06일(08: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회사가 제시한 연 4%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주문을 넣었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2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26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았다.높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화건설이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제시한 채권 희망금리는 연 4.06~4.66% 수준이었다. 최근 실적 개선으로 투자위험이 크게 줄었다고 판단한 증권사 소매판매(리테일)부서, 자산운용사, 은행 등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한화건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7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영업이익은 1656억원으로 145.4% 증가했다. 2016년 말 2조1905억원이던 총 차입금도 지난 6월 말 1조7261억원까지 줄었다.한화건설은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이자비용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채권시장에선 이번 회사채 금리가 연 4% 밑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한화건설 2년물 금리는 연 4.565%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굽 중 여덟 번째로 높은 'BBB+'(안정적)다.한화건설은 넉넉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도 최대 1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자외상매출채권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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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회사채에 1.6조 '뭉칫돈'
SK이노베이션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5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높이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1조 5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씩을 모집한 3년물, 5년물, 10년물에 각각 6400억원, 5900억원, 3600억원씩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우량기업 채권을 담기 위해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25조6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영업이익은 1조5632억원으로 9.9%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은 1.5배로 2016년부터 꾸준히 2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이 회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SK이노베이션 회사채 금리는 △3년물 연 2.193% △5년물 연 2.384% △10년물 연 2.719%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헝가리 배터리 공장 설비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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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회사채에 9300억원 몰려
미래에셋대우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 회사의 성장세와 우량한 재무구조를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향을 드러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9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3300억원, 1500억원 규모로 찍을 예정인 5년물에 42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1800억원이 모였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의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7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영업이익은 4276억원으로 34.3% 증가했다.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6월 말 기준 이 회사의 자기자본은 8조2538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1699.9%로 지난해 말(2386.6%) 대비 7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증권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채권금리는 △3년물 연 2.314% △5년물 연 2.574% △7년물 연 2.827%다. 미래에셋대우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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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회사채 청약경쟁률 8.3대1
롯데케미칼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8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회사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좋게 본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8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10년물에 각각 4700억원, 3600억원이 모였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재무구조가 더 안정화된 것이 기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롯데케미칼은 국제유가가 급락한 2014년 영업이익이 3509억원까지 줄었지만 그 이후 빠르게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2조9297억원, 올 상반기 1조363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금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지난해 말부터 현금성자산이 차입금보다 많은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이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약 4조9500억원으로 총 차입금(약 4조7000억원)보다 2500억원가량 많다.롯데케미칼은 투자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치열했던 만큼 발행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지난 3일 시가평가한 이 회사 채권금리는 5년물이 연 2.482%, 10년물이 연 2.967%다.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12일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2100억원어치를 갚는데 쓸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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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회사채 청약경쟁률 2.8대1
LS전선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 최근 수익성 개선을 긍정적으로 본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이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600억원, 2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700억원씩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여러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LS전선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9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영업이익은 612억원으로 44.7%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구리가격 상승에 따른 주요 전선가격 상승효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259.8%로 2016년 말부터 꾸준히 30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LS전선은 넉넉한 수요가 모이자 이 회사는 채권 발행금액을 12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지난 3일 시가평가한 LS전선 회사채 금리는 3년물이 연 2.438%, 5년물이 연 2.910%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LS전선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10일 만기인 기업어음(CP) 상환에 쓸 예정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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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회사채에 1.2兆 ‘뭉칫돈’
≪이 기사는 09월03일(17: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3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삼성SDI가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최근 실적 개선을 넘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거란 기대에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채권 매수에 나섰다는 평가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4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2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25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7800억원, 15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4700억원이 들어왔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실적이 안정화된 것을 확인한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삼성SDI는 2016년 471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그 이후부터 빠르게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69억원, 올 상반기 224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도체산업 호황에 힘입어 관련 소재 판매가 증가했고, 2차전지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덕분이다. 최근엔 2차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원재료 가격 안정화 등의 호재로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도 크게 뛰고 있다. 3일 이 회사 주가는 24만2500원으로 최근 6개월간 42.6% 올랐다. 삼성SDI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6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높은 ?약 경쟁률에 힘입어 채권 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지난달 31일 시가평가한 이 회사의 채권 금리는 3년물이 연 2.242%, 5년물이 연 2.466%다. 삼성SDI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r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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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후순위채 투자수요 확보 실패
첫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동양생명이 모집액을 모두 채우는 데 실패했다. 투자자들이 기대한 금리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것이 투자수요가 부진한 이유로 꼽힌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이 1년 만기 후순위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85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매수주문 대부분을 주요 증권사 소매판매부서에서 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채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게 됐을 때부터는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일반 회사채보다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뒤로 밀린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선 선순위 채권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고 금리는 더 높게 결정된다. 회사가 제시한 채권 금리가 기대에 못 미치자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는데 주저했다는 분석이다. 동양생명이 수요예측에 앞서 내놓은 후순위채 희망금리 범위는 연 3.8~4.4%.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경우 금리가 연 4% 아래로 결정될 수도 있는 수준이다. ‘AA’등급 채권치곤 높은 편이지만 채권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나 후순위채 금리에는 다소 못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달 30일 국내 2위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이 발행한 같은 등급의 영구채 금리도 연 4.34%에 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채권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현대해상도 영구채를 연 4%대로 찍다보니 동양생명 후순위채는 연 4% 후반에서 연 5%대 금리를 기대한 투자자가 적지 않았다”며 “기대했던 것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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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회사채에 1兆 수요 몰렸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수요가 몰렸다. 회사의 꾸준한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본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주문을 넣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가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 규모로 찍을 예정인 5년물에 5400억원, 600억원어치로 발행할 계획인 7년물에 1600억원이 들어왔다. 12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엔 3300억원이 모였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우량등급 회사채를 담으려는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SK㈜의 지난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9조8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영업이익은 3조2153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주축인 정보·통신과 정유·화학에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거두는 가운데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지난 2~3년간 새로 인수한 계열사들도 선전한 덕분에 외형 성장과 함께 이익 규모도 키우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점을 반영해 SK㈜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이 회사는 풍부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으로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9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SK㈜ 회사채 금리는 5년물이 연 2.513%, 7년물이 연 2.636%, 10년물은 2.794%다. SK㈜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이 만기인 회사채 3500억원어치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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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등급 한진·폴라리스쉬핑, 또 한 번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27일(17: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용등급 ‘BBB+’인 한진과 폴라리스쉬핑이 상반기에 이어 또 한 번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각사의 개선된 재무상태와 최근 고금리 채권의 높은 인기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적잖은 투자수요가 모일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17일 2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인다. 최근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폴라리스쉬핑도 다음달 20일 차입금 상환재원 마련을 위해 6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찍을 예정이다. 1년물과 2년물로 나눠 300억원씩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돼 있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두 회사는 지난 상반기에도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한진이 2월 780억원어치, 폴라리스쉬핑이 5월 6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들 모두 모집액의 두 배 이상의 투자수요가 모인 데 계획보다 발행금액을 늘렸다. 높은 청약경쟁률 덕분에 채권 발행금리도 예상보다 크게 낮췄다. 채권시장에선 이들 모두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이고 있어 이번에도 충분히 회사채 투자 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은 지난 상반기 684억원, 폴라리스쉬핑은 1분기 75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차입 부담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떨어뜨렸다. 한진은 2016년 말 25.1배에서 지난 6월 말 8.6배로, 폴라리스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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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연이어 회사채 수요 1兆 이상 확보
현대제철이 지난 1월에 이어 또 한 번 1조원이 넘는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우량등급 회사채를 담으려는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2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3000억원, 1300억원 규모로 찍을 계획인 5년물에 5500억원이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25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현대제철은 지난 1월에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이 회사는 당시 모집금액인 3000억원보다 세 배 이상 많은 1조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오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0억원으로 늘렸다.회사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눈여겨 본 기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제철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0조2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92억원으로 같은 기간 4.5% 줄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92.9%로 2016년부터 100%를 밑돌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현대제철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발행금리도 모든 만기 구간에서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현대제철 회사채 금리는 3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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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출범 후 첫 공모 회사채 ‘흥행’
≪이 기사는 08월23일(16: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칼이 출범 후 처음으로 찍는 공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청약경쟁률이 4.6대1을 기록할 만큼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회사가 제시한 연 5%대 금리가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이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증권사 소매판매부서와 하이일드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경쟁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비교적 높은 금리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진칼은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투자자들한테 채권 희망금리 범위를 연 4.8~5.3%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아홉 번째인 ‘BBB’(안정적)다. 한진그룹 재무구조 개선도 ‘흥행’에 한 몫 했다. 한진칼의 지난 6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781억원으로 현금성자산(5827억원)보다 적다. 대한항공과 한진 등 주요 계열사들의 차입금 감축과 진에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2862억원이 유입되는 등 부채부담 경감과 유동성 확보가 동시에 이뤄진 덕분에 올해부터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현재 희망금리 최상단보다 약 1.4%포인트 낮은 연 3.9% 수준으로 채권을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넉넉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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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F&I, 3년만에 공모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대신F&I가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최고급 주택단지 임대가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유동성 악화 우려가 잠잠해진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에프앤아이가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38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400억원씩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1280억원, 1100억원이 모였다. 이전까지 세 차례 연속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는 데 실패했던 이 회사는 2015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투자수요를 확보하게 됐다. KB증권이 이번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당초 채권시장에선 부동산 개발사업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신용도 하락에 대신에프앤아이의 자금조달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최고급 주택단지(나인원한남)를 개발 중인 이 회사는 희망했던 분양가(평당 6460만원)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승인하지 않자 사업구조를 ‘임대 후 분양’으로 변경했다. 임차인들이 2024년부터 분양 전환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 원리금을 회수하는 시기가 미뤄졌다. 이에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6월 대신에프앤아이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하지만 나인원한남 임대가 성황리에 끝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라앉았다는 평가다. 대신에프앤아이가 지난달 진행한 나인원한남 청약에 총 1886명의 신청이 몰리면서 341가구의 임대계약이 모두 체결됐다. 이 회사는 이 임대계약을 통해 약 1조3000억원을 확보,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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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韓기업 최초 소셜본드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7월27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은행이 한국기업 최초로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우량한 신용도를 높게 평가받은 데 힘입어 모집액보다 세 배 가까이 많은 투자수요를 모았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3년 만기 소셜본드 5억달러(약 56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80여개 기관투자가들이 13억달러(약 1조46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코메르츠방크 크레디아그리콜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소셜본드는 저소득층 지원, 사회 인프라구축, 범죄 예방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기업이 채권을 찍어 마련한 자금을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기업은행은 이번에 소셜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임직원 10인 이하 중소기업 지원에 쓸 계획이다.채권시장에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격의 채권이 비교적 시장 변동 영향을 덜 받는데다 국내 은행들의 채권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것이 투자수요를 모으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기업은행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2’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AA-’로 평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인 덕분에 이자비용을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3개월 만기 리보(Libor, 런던 은행간 대출) 금리보다 0.6%포인트 높은 연 2.40%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 회사가 당초 투자자들에 제시한 희망금리는 이보다 0.25%포인트가량 높은 연 2.65%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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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운, 회사채 청약경쟁률 3.5대1…신용악화 우려 ‘극복’
≪이 기사는 07월26일(16: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해운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신용등급 하락 우려를 극복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이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47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채시장에선 최근 SK해운의 신용도 악화로 투자수요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았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달 말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떨어뜨리면서 SK해운 채권 신용도 하락 가능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A-’등급을 부여 중인 나머지 신용평가사 중에선 한국기업평가가 ‘부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 재무구조가 단기간에 안정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 반영됐다. 지난 1분기 기준 SK해운의 부채비율은 1076.6%,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16.6배에 달한다.그럼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에 더는 재무구조가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자 회사가 제시한 연 4.7~5.0% 수준의 고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베팅’에 나섰다. SK해운은 지난해 89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IB업계 관계자는 “짧은 만기에 최대 연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됐다”며 “특히 증권사 소매판매 부서에서 대거 매수주문을 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