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마켓인사이트]굴착기 탈부착장비 제조사 대모엔지니어링 “인도 시장 점유율 1위 경쟁력 갖춰”

    [마켓인사이트]굴착기 탈부착장비 제조사 대모엔지니어링 “인도 시장 점유율 1위 경쟁력 갖춰”

    “현재 시장 점유율 1위인 인도에 조립공장을 세워 현지 점유율을 더 높이고 사업성도 강화하겠습니다.”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사진)은 8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오는 24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대모엔지니어링은 굴삭기에 부착하는 건설 및 공사장비(어태치먼트) 전문 기업이다. 현대중공업과 인도의 타타히타치 등이 주요 고객사다. 이 회사는 매출 중 74%를 수출로 올리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인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4%다. 회사가 인도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력 제품은 굴삭기에 장착해 포장도로, 암반 등을 파쇄하는 유압식 브레이커다. 전체 매출 중 62%를 이 제품으로 벌어들인다. 이 회장은 “암반의 굳기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힘과 속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브레이커의 개발을 최근 마쳤다”고 말했다. 자동차 전용 폐차기도 효자 제품으로 통한다. 이 제품을 국내에서 만드는 곳은 이 회사가 유일하다. 굴삭기에 연결해 차를 해체하거나 분리하는데 쓰는 부착물이다. 이 회장은 “국내 폐차장에 있는 폐차기는 모두 우리 제품”이라고 말했다.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시화MTV 지역에 짓고 있는 공장과 인도 생산기지 구축에 쓴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시화MTV 공장은 지난해 착공 시작해 올해 준공을 마칠 예정”이라며 “스마트 공장으로 설계해 효율은 높이고 불량률은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준공 뒤 시험생산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이 들어가는 내년엔 생산 물량이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도 했다. 생산기지화가 예정된 인도에서는 한국

  • [마켓인사이트]넷플릭스 ‘킹덤’ 제작 에이스토리, 공모가 1만4300원으로 확정

    [마켓인사이트]넷플릭스 ‘킹덤’ 제작 에이스토리, 공모가 1만4300원으로 확정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인 ‘킹덤’(사진)을 제작한 에이스토리가 공모가를 1만4300원으로 확정했다. 에이스토리는 오는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8일 에이스토리는 희망가격 범위(1만1600~1만4300원)의 최상단인 1만43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모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3~4일 시행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 809곳이 참여, 614.3대 1의 경쟁률을 냈다. 상장 후 일정 기간 보호예수 조건을 건 물량은 3.6%였다. 에이스토리는 시그널, 킹덤 등 인기 드라마를 제작한 회사다. 오는 9~1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에이스토리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세틀뱅크, 일반 청약 경쟁률 309 대 1… 수요예측 열기보다는 아쉬운 성적

     ≪이 기사는 07월05일(17: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전자금융 및 결제플랫폼 기업 세틀뱅크가 일반 청약에서 30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냈다. 10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냈던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 비해서는 아쉬운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5일 세틀뱅크 기업공개(IPO)의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 청약 경쟁률은 309.6대1로 집계됐다. 신청금액의 절반인 청약 증거금으론 2조4640억원이 몰렸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일이다. 2000년 10월 설립된 세틀뱅크는 본래 가상계좌서비스 전문업체였다. 정보기술(IT) 인증보안 서비스업체인 민앤지가 2016년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주력사업을 간편결제서비스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571억원, 영업이익 132억원, 순이익 120억원을 냈다. 매출 구조는 간편현금결제가 43.4%로 비중이 높고 가상계좌(35.8%), 전자결제(14.1%) 순이다.  세틀뱅크의 일반 청약 경쟁률을 두고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일반청약이 예전처럼 흥행하려면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넘는 사례가 계속 나와야 하는데, 최근 그렇지 못한 사례가 잇달아 나오며 투자심리가 꺾였다”고 말했다. 일례로 일반청약서 1116.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내며 지난 달 코스닥에 상장한 마이크로디지탈의 주가(5일 종가 기준)는 2만1650원으로 공모가 2만3000원을 밑돈다. 지난 달 상장한 압타바이오(청약 경쟁률 663대1) 또한 공모가(3만원)보다

  • [마켓인사이트] 플리토 수요예측 1133대 1 '흥행대박'

    [마켓인사이트] 플리토 수요예측 1133대 1 '흥행대박'

    ▶ 마켓인사이트 7월 4일 오후 3시11분 국내 1호 사업 모델 특례 상장에 도전하는 언어 빅데이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플리토가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역대급’ 경쟁률을 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오는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간편현금결제 업체 세틀뱅크에 이어 플리토도 수요예측에서 10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쓰면서 공모주 시장에 ‘서머 랠리’ 기대를 높이고 있다. 플...

  • [마켓인사이트]포스코인터내셔널, 기준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채권 발행

    ≪이 기사는 07월04일(16: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이 넉넉한 투자수요에 힘입어 기준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채권을 발행했다. 처음으로 찍는 7년물 금리도 기대 이상으로 낮췄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모든 만기구간에서 연 1%대 금리로 발행했다. 3년물(700억원)은 연 1.676%, 5년물(800억원) 연 1.729%에 발행하면서 기준금리(연 1.75%)보다도 싼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7년물(500억원) 금리는 연 1.954%로 결정됐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번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지난달 26일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들어온 매수주문 물량은 총 7900억원으로 모집액(1500억원)의 다섯 배가 넘었다.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흥행비결’로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분기 매출 6조1751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을 거두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금리하락에 신바람 난 대한항공, 자금조달 '릴레이'

    ≪이 기사는 07월03일(16: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이 두 달만에 또 회사채시장 문을 두드린다. 가파른 금리하락세로 조달비용 절감기회가 열리자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는 평가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이달 말 최대 25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19일께 진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이같은 채권 발행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발송했다.대한항공은 지난 상반기에만 채권발행시장에서 5000억원을 조달했다. 4월 30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했고 5월엔 영구채(신종자본증권)로 2000억원을 마련했다. 금리가 크게 내리막을 타자 이자비용 절감을 위해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연 4.16%에 달했던 대한항공 3년 만기 채권금리(시가평가 기준)는 2일 연 3.39%까지 떨어졌다. 갚아야할 차입금이 적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반길 만한 현상이다. 대한항공의 올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17조2816억원으로 이 중 1년 안에 갚아야할 금액은 1조3000억원이다.  최근 회사채발행시장이 초호황임을 고려하면 대한항공은 무난히 채권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국내 공모 회사채 청약경쟁률은 4.5대1로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6개월간 이 시장에 몰린 자금만 90조780억원에 달했다. 국고채 금리가 모든 만기구간에서 기준금리(연 1.75%) 아래로 추락하자 기관들이 더 많은 이자

  • [마켓인사이트]11일 코스닥 상장하는 아이스크림에듀…일반 청약 경쟁률 5.7 대1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아이스크림에듀가 일반 청약에서 약 6대 1의 경쟁률을 냈다.  2일 아이스크림에듀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동안 진행된 일반 청약 경쟁률은 5.7대 1로 집계됐다. 신청금액의 절반인 청약 증거금으로는 131억원이 몰렸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태블릿PC형태의 학습기를 통한 디지털 교육컨텐츠를 공급하는 회사다. 공모가는 1만5900원으로 오는 1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현대오일뱅크 회사채에 1.1조 뭉칫돈…첫 10년물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7월02일(1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오일뱅크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매수주문이 몰렸다. 이 회사는 풍부한 투자수요에 힘입어 설립 이후 처음으로 10년물 발행에 성공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3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5400억원, 1000억원 발행 예정인 7년물에 3100억원이 몰렸다. 장기채권인 10년물에도 모집액(500억원)보다 5배 이상 많은 28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과점체제인 국내 정유시장에서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21조5036억원, 영업이익 66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급락에 175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주춤했지만 올 들어 다시 현금을 벌어들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 1008억원을 거뒀다.현대오일뱅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모든 만기구간에서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1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현대오일뱅크 회사채 금리는 5년물 연 1.732%, 7년물 연 1.950%, 10년물 연 2.540%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업어음(CP)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 [마켓인사이트]세틀뱅크 “간편결제시장 97% 점유한 경쟁력으로 성장”

    [마켓인사이트]세틀뱅크 “간편결제시장 97% 점유한 경쟁력으로 성장”

    “앞으로 간편현금결제 시장은 더 커질 것이고, 세틀뱅크는 현재의 독점적 위치를 활용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입니다.” 이경민 세틀뱅크 대표(사진)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달 12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세틀뱅크는 전자금융 및 결제플랫폼 서비스 업체다. 특히 간편현금결제서비스에 특화돼 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대다수 간편결제 업체가 세틀뱅크의 서비스를 이용한다, 소비자들이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로 결제를 하면, 세틀뱅크가 은행시스템과 연계해 현금 결제를 대행하는 식이다. 세틀뱅크의 국내 간편현금결제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97%로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한 간편현금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도 세틀뱅크를 통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571원, 영업이익 132억원에 순이익 120억원을 냈다. 이 대표는 “핀테크 기업 중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세틀뱅크는 2000년 10월 설립됐다. 이경민 대표가 있는 정보기술(IT) 인증보안 서비스기업인 민앤지가 2016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인수되기 전까지 세틀뱅크는 가상계좌를 열어주는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였다. 세틀뱅크를 인수한 이 대표는 앞으로 시장이 더 커질 것을 내다보고 간편현금결제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그 결과 인수되기 전인 2016년 31억원이던 간편현금결제 매출이 인수 후인 2017년 12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2018년)엔 248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세틀뱅크의 매출 구조는 간편현금결제가 43.4%,

  • [마켓인사이트]신세계센트럴시티, 회사채 1500억 발행

    ≪이 기사는 07월01일(08: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을 운영 중인 신세계센트럴시티가 3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조달하기 위해 이달 말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증권사 세 곳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준비에 착수했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1977년 설립된 부동산 임대업체로 2012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됐다. 신세계가 최대주주로 지분 60.02%를 들고 있다.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부지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을 여러 임차인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올 1분기 매출 660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회사의 탄탄한 수익구조와 최근 회사채 발행시장의 초호황을 고려하면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공모 회사채 청약경쟁률은 4.5대1로 2012년 수요예측(사전 청약) 제도 도입 이후 반기 기준으로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낮은 국고채 금리에 실망한 기관투자가들이 그나마 더 많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회사채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펌텍코리아, 일반 청약 경쟁률 0.51 대1로 미달…실권주 나오나

    화장품용기 제조사 펌텍코리아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 미달 사태를 빚었다. 올해 진행된 공모주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1대 1에도 미치지 못한 사례는 펌텍코리아가 처음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수젠텍에 이어 실권주가 나오는 사례가 또다시 등장할지 우려하고 있다.  26일 펌텍코리아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 청약의 경쟁률은 0.51대1로 집계됐다. 신청금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청약증거금으로는 49억원이 들어오는데 그쳤다.  일반 청약 경쟁률이 저조하게 나오면서, 실권주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투자증권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일반 청약에서 소화되지 못한 물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부 판매하는데 실패한다면, 실권주가 발생해 단독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올 들어 공모과정에서 실권주가 나온 사례는 지난 5월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수젠텍이 유일하다. 수젠텍 IPO의 단독 대표주관사를 맡았던 한국투자증권은 당시 수젠텍 실권주를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예견된 결과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조현상은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부터 나왔다. 지난 18~19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390곳이 참여해 5.75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냈다. 경쟁률이 낮다보니 공모가 또한 내려갔다. 당초 회사가 원했던 희망공모가(24만~27만원)보다 낮은 19만으로 확정됐다. 다른 공모주 대비 ‘무거운’ 공모가가 투자자들에게 부담 요인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통시장에서 화장품주가 기를 펴지 못하

  • [마켓인사이트]쿠팡·야놀자 등 유니콘 기업, 상장 길 열린다

    쿠팡과 옐로모바일, 야놀자 등 적자를 내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사)들이 기업공개(IPO)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매출이 급성장하며 중소기업에서 벗어나더라도 기술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개정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혁신기업 IPO 촉진을 위한 상장제도 개선안’을 의결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국내 중소기업만 신청이 가능한 기술특례상장 대상을 스케일업 기업과 해외 진출 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스케일업 기업은 2년 연속 평균 매출 증가율이 20% 이상이면서 중소기업이 아닌 곳이다.  기술특례상장은 당장 수익성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외부기관의 검증 등을 통과하면 상장심사 기준을 낮춰주는 제도다. 기술특례가 중소기업에 한정돼 있고 주로 바이오 기업에만 적용되면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중소기업은 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 업종별 평균 미만의 매출액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인 쿠팡은 지난해 자산총액이 1조8376억원에 달한다. 옐로모바일과 크래프톤도 자산총액이 5000억원을 넘는다.기술특례상장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 중견기업으로 커진 유니콘 기업과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특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화장품 제조사인 엘앤피코스메틱과 핀테크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배달의 민족’으로 알려진 우아한형제들, 숙박 앱(응용프로그램) 야놀자, 전자상거래업체 위메프 등 유니콘 기업들이 특례상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켓컬리와

  • [마켓인사이트]LG유플러스 회사채에 1조8800억원 ‘뭉칫돈’

    LG유플러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8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회사의 탄탄한 수익구조와 재무상태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8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8600억원, 51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어치 발행 계획인 7년물에는 800억원,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10년물에는 3200억원이 모였다. 15년물에도 모집액인 5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11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여섯 개 증권사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국내 대표 통신업체로 호평을 받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무선통신,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주요 사업에서 3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부터 매년 7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연간 2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3조204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을 냈다. 현재 진행 중인 CJ헬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수익기반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재무구조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의 지난 3월 말 부채비율은 111.7%로 2년 넘게 100%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도 2017년 말부터 1배 수준을 유지 중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LG유플러스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로 매기고 있다.LG유플러스는 최근 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자

  • [마켓인사이트]GS건설, 6년만에 공모 회사채시장 복귀

    GS건설이 6년여 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회복되자 오랜만에 채권시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다음달 12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준비에 돌입했다.GS건설은 2013년 2월 3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뒤 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 해 해외 플랜트사업의 원가상승으로 935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여파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된 영향이 컸다. 당시 파르나스호텔까지 계열사인 GS리테일에 매각해 급히 유동성을 확보했을 정도였다. 국내 건설업황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2013년 ‘AA-’였던 이 회사 신용등급은 4년 동안에만 세 단계 떨어져 2017년엔 ‘A-’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위기를 넘긴 뒤 국내 주택시장 호황에 힘입어 수익성을 회복하면서 재무적 부담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2014년 511억원이었던 GS건설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644억원까지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19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6년 말까지 약 16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도 올해 3월 말 3배까지 떨어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달 GS건설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올렸다.IB업계에선 회사 신용도가 개선된 가운데 최근 회사채발행시장까지 초호황임을 고려하면 GS건설이 무난히 채권 투

  • [마켓인사이트]펌텍코리아,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에 공모가 19만원으로 낮춰

     ≪이 기사는 06월24일(21: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2위 화장품용기 제조사인 펌텍코리아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를 19만원으로 확정했다. 회사가 희망했던 희망 공모가 범위(24만~27만원)의 최하단보다 5만원 낮은 금액이다. 24일 펌텍코리아는 지난 18~19일 진행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이같이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3577억원이다. 수요예측에는 390곳이 참여해 5.75대1의 경쟁률을 내는 등 저조한 성적이었다. 이 여파로 공모주식 수도 64만주에서 51만2000주로 줄였다. 일반 청약 단계에서 실권주가 나올 수 있는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펌텍코리아의 수요예측서 흥행 부진이 예견된 결과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4519억~5083억원)이 국내 1위 화장품용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연우(3130억원)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우의 매출은 2729억원이었지만, 펌텍코리아의 매출은 1511억원이었다.  한 주당 가격이 높아 상장 이후 거래량이 충분치 않아, 주가가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수요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