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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금 필요한데…" 자사주 소각 압박 받는 셀트리온

    "투자금 필요한데…" 자사주 소각 압박 받는 셀트리온

    태광그룹·KCC에 이어 셀트리온에서도 자사주 처분을 놓고 소액주주와 경영진 간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이 전방위적인 자금조달에 착수한 가운데 서정진 회장이 자사주를 소각하는 대신 유동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다. 소액주주들은 이에 반발해 ‘자사주 100% 소각’ 안건을 상정할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추진하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행동주의 플랫폼 헤이홀더에서 임시주총 소집 요구를 위한 전자위임을 받고 있다. 자사주 100% 소각, 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신설, 집중투표제 도입 등을 임시주총 안건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상법에 따르면 상장사 주식 1.5%를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는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할 수 있다. 현재 헤이홀더에 2.4% 주주가 결집한 상태다.당초 소액주주들은 자사주 50% 소각을 요구해 왔다. 이들이 ‘100% 소각’으로 강도를 높인 것은 서 회장의 발언 때문이다. 서 회장은 최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자사주를 어느 정도 유동화할지, 소각할지 주주들에게 물어보고 진행하겠다”면서 “3년 정도는 매각이 되지 않게 락을 걸어놓고 유동화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자사주를 소각하는 대신 교환사채(EB) 발행 등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셀트리온이 자사주 유동화를 검토하는 것은 자금 필요성이 커지면서다. 셀트리온은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현지 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공장 인수 가격은 4600억원이나 운영비 등으로 유상증자를 포함해 총 7000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또 생산시설 증설 등을 위해 최소 700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를

  • 셀트리온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 결정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통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매입은 이달 18일부터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연내 취득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업의 내재 가치가 성장 잠재성에 비해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 매입 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삼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을 포함하면 올해 9차례에 걸친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8500억원,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9000억원에 이른다.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지주사와 계열사, 임직원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며 그룹 차원의 주주가치 제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올해  6월 초까지 약  12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완료한 후,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9월까지  262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완료한 데 이어 최근 125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 계획을 발표하고 내달 초부터 취득에 나설 예정이다. 계획된  5000억원 중 남은 약 1250억원 규모 매입도 연내 취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셀트리온스킨큐어도 7월까지 장내에서 각각  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보탰다. 임직원들도 약 40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회사 관계자는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순차적 출시에 따른

  • 벤처투자 족쇄된 금산분리…韓CVC 평균자산 326억뿐

    벤처투자 족쇄된 금산분리…韓CVC 평균자산 326억뿐

    “셀트리온이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를 5000만원 하면 은행은 아마 5억원을 할 겁니다.”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마포대로 프론트원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이 GP(펀드 운용사)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면 은행도 같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투자 선구안이 있는 기업이 펀드를 결성하면 자금이 탄탄한 은행이 투자에 참여해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에 기여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진 회장의 구상은 현행법상 ‘금산분리’(금융과 산업 자본 간 결합 금지) 원칙에 가로막혀 있다. ◇규제 덫에 갇힌 대기업 CVC선진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금산분리가 생산적 금융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21년 일반 대기업 지주회사 소속 CVC 설립을 허용했지만, 금산분리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해 투자 규모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현재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소속 CVC는 100% 자회사 형태로만 설립할 수 있다. 차입 규모는 자본 총계의 200%로 제한된다. 외부 자금 조달 역시 총출자액의 40%만 할 수 있다. 사실상 자기자본에 의존한 소규모 투자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벤처 투자법상 직접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여러 투자자에게 돈을 모아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 심사부터 사후 관리까지 맡는 GP 역할은 할 수 없다. 셀트리온도 CVC 설립을 검토했지만, 이 같은 규제 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이유로 일반 지주회사 CVC 설립이 허용된 이후 CVC를 새로 설립하거나 전환한 지주사는 포스코, GS, CJ, 두산 등

  • 바이오 품목관세 앞두고…대웅제약·녹십자 울상

    바이오 품목관세 앞두고…대웅제약·녹십자 울상

    잘 달려온 주요 바이오주 주가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바이오 품목관세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란 분석이 나온다.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68% 내린 102만2000원에 마감했다. 국내 바이오 상장주 중 덩치가 가장 큰 이 기업 주가는 지난 5거래일간 1.83% 내렸다.미국 수출 규모가 큰 다른 바이오주도 마찬가지다. 닷새간 셀트리온 주가는 0.93%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에 폐암신약 ‘렉라자’ 등을 판매하는 유한양행은 0.71% 약세였다.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수출하는 대웅제약(-6.22%), 혈액제제 ‘알리글로’를 수출하는 GC녹십자(-3.57%) 등은 더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07%)을 한참 밑도는 수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수입 의약품 관세를 최고 250%까지 높일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미국 수출 비중이 큰 국내 바이오 기업들엔 비상이 걸렸다. 대웅제약만 해도 미국 등 해외 매출 비중이 85.2%(올 상반기 기준)에 달할 정도여서다.증권업계에서는 국내 바이오업계가 반도체와 같은 ‘15% 관세율’을 적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혜국 대우 조건 덕분이다. 앞서 유럽연합(EU)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의약품 관세율을 15%로 합의했다.문제는 세부 내용이다. 제네릭(화학의약품 복제약),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등에 각각 어떤 관세율을 정할지 불투명해서다.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내세워 의약품 분야를 조사하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관세율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품목별 관세 내용 공개를 앞두고 의약품

  • 트럼프, '관세 250%' 폭탄 선언…"어쩌나" 개미들 '부글부글'

    트럼프, '관세 250%' 폭탄 선언…"어쩌나" 개미들 '부글부글'

    주요 바이오주들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이르면 다음주 미국의 바이오 품목관세 발표를 앞두고 높아진 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잦아든 까닭에서다. 미국은 국내 기업들의 의약품 수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다.  코스피 3% 오를 동안…바이오주 '지지부진' 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68% 내린 102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바이오 상장주 중 덩치가 가장 큰 이 기업은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1.83% 내렸다.  미국 수출 규모가 큰 다른 기업들도 지난 5거래일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07%)을 한참 밑돈다. 이 기간 셀트리온은 0.93% 상승에 그쳤다. 미국에 폐암신약 렉라자 등을 판매하는 유한양행은 0.71% 내렸다. 보톡스(보톨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수출하는 대웅제약(-6.22%), 혈액제제 ‘알리글로’를 수출하는 GC녹십자(-3.57%) 등은 상당폭 하락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상반기 기준 미국 미용톡신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으로 해외 매출이 85.2%를 차지한다.  트럼프 "의약품 관세 최고 250%" 폭탄 선언 이들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에 주가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수입산 의약품 관세를 최고 250%까지 올릴 것”이라며 ‘폭탄 선언’을 한 까닭에서다. 그는 “처음엔 소규모 관세로 시작해 1년에서 1년 반 안에 관세율을 150%까지 올리고, 이후엔 250%로 올릴 것”이라고 했다.  금투업계에선 국내 바이오업계도 반도체 분야와 마찬가지로 최혜국 대우에 따라 초반엔 15% 관세를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앞

  • 일라이릴리 美공장, 셀트리온이 품는다…투자규모 최대 1조4000억원

    일라이릴리 美공장, 셀트리온이 품는다…투자규모 최대 1조4000억원

    셀트리온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선두 주자인 일라이릴리의 미국 공장을 인수한다. 셀트리온은 이곳에서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베그젤마 등 항암제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중에선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가장 선제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 현지 생산에 들어갈 경우 관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 부담이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이다.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미국에 있는 항체 의약품 제조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일라이릴리와 가격 및 계약 조건을 협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배타적 협상권을 확보했다. 시장에선 이변이 없는 한 셀트리온의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릴리와 오는 10월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기존 공장의 생산·개발 인력은 대부분 그대로 인수하기로 했다. 공장 인수 가격은 7000억원으로, 인수 후 증설에 3000억~7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최종 투자 규모는 최대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측은 그러나 "협상이 마무리될때까지 협상 대상과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미국 내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생산은 물론 포장 및 물류 거점까지 갖추게 된다. 내년 4분기부터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주력 제품의 현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후 5년간 릴리의 바이오의약품을 독점적으로 위탁생산(CMO)할 것으로 알려졌다.릴리는 젭바운드, 마운자로 등 비만·당뇨 치료제를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 시가총액 1위(약 927조원)를 기록 중인 미국 제약사다. 항체

  • 美서 통한 K신약·보톡스…제약사 매출 견인

    美서 통한 K신약·보톡스…제약사 매출 견인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실적이 미국 사업에 크게 좌우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시장 장악을 위한 업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 늘어난 1조705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은 폐암 신약 ‘렉라자’가 견인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유한양행이 2018년 기술수출한 렉라자를 항체치료제 ‘리브리반트’와 함께 비소세포 폐암 환자 치료에 쓰는 병용요법으로 개발했는데, 이 병용요법 매출이 올해 상반기 3억2000만달러(약 4400억원)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판매에 따라 최소 10%의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상반기 일본·유럽·영국·캐나다·중국 등으로 허가 국가를 넓혀 나가며 렉라자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까지 거뒀다.GC녹십자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의 미국 매출이 크게 늘어나며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8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알리글로는 미국 출시 1년 만인 지난달 1000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GC녹십자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 1월 인수한 혈장센터 운영사 ABO홀딩스를 통해 미국 내 혈장센터를 현재 6개에서 2027년 8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보툴리눔톡신 ‘나보타’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대웅제약도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나보타를 ‘주보’라는 브랜드로 출시해 상반기 미국 미용 톡신 시장에서 14%의 점유율로 전체 2위를

  • 셀트리온, 사상 최대 실적…'연매출 5조' 순항

    셀트리온, 사상 최대 실적…'연매출 5조' 순항

    셀트리온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효자 제품 ‘램시마SC’(미국명 짐펜트라)와 같이 마진율이 높은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다. 하반기에는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로 더 가파른 성장세를 예고하고 나섰다. 셀트리온이 목표로 내건 ‘연매출 5조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대비 세 배로 뛴 영업이익셀트리온은 2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615억원, 영업이익 24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도 약 2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234.5% 증가한 수치다.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매출을 기준으로 봐도 역대 최고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803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1조 6117억원) 대비 약 11.9%가량 증가했다.특히 마진율이 높은 신규 제품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대표적인 고마진 제품으로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유일의 피하주사(SC)형 자가면역질환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SC가 있다. 이 밖에 기타 자가면역질환제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베그젤마 등도 고마진 제품에 해당한다. 이들의 2분기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53%를 차지한다. 전년 동기 이들 제품의 매출 비중은 약 30%였으나 이번에 대폭 확대됐다. 셀트리온은 스테키마를 미국에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5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두 곳의 처방집에 등재하며 직판 경쟁력을 입증했다.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으로 수익성도 개선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하면서 일시적으로 상승한 매출 원가율을 낮췄다. 합

  • 셀트리온, 2분기 최대실적 기록...영업익 2425억원

    셀트리온, 2분기 최대실적 기록...영업익 2425억원

    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615억원, 영업이익 2425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2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9.9%, 영업이익은 234.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25%대로 개선됐다.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제품의 선전과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에 따른 결과다. 특히,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고마진 제품의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폭을 키웠다. 고마진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은 53%로 전년동기 30% 대비 대폭 확대됐다.향후에도 신규 제품 중심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주요국에서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4개의 신규 제품 순차적 출시를 앞두고 어, 실적 성장세는 전반기 대비 훨씬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고마진 신규 제품의 비중 증가 외에도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에 따른 수익성 확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원가율은 약 43% 수준으로 전년도 동기 58% 수준보다 약 15%p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한 분기 만에 4%p 원가율을 줄이며 빠르게 이익폭을 키웠다.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매출원가율은 △합병 전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 △3공장 가동률 상승 및 원료의약품 외주생산 축소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2분기는 수익성이 높은 신규 제품 중심의 매출이 확대되며 당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라며 “하반기에도

  • "주가 책임져라" 셀트리온·한화 겨눈 소액주주 행동주의

    "주가 책임져라" 셀트리온·한화 겨눈 소액주주 행동주의

    주가지수가 3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소액주주들이 주가가 부진한 상장사 경영진을 잇달아 공격하고 나섰다. 셀트리온이 주가를 부양하겠다며 단행한 자사주 매입·소각에도 제동을 걸고 있다. 주가 상승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자사주 매입이 경영권 승계 목적일 뿐이라며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예고한 대로 1우선주 상장폐지가 절차가 시작된 ㈜한화도 소액주주의 타깃이 됐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700명 넘는 셀트리온 주주들이 소액주주 플랫폼 헤이홀더에서 결집했다. 결집한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8418억에 달한다. 허권 헤이홀더 대표는 “결집한 소액주주의 지분가치 규모가 이례적으로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소액주주가 뭉친 가장 큰 이유는 주가 부진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국내 주가지수는 큰 폭 뛰었지만, 셀트리온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셀트리온의 지난 8일 정규장 종가는 17만5500원으로 올해 들어 6.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9.82% 급등하며 대조를 이뤘다.소액주주들은 실적 부진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한다. 셀트리온의 1분기 영업이익은 1494억원으로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보다 31%가량 적었다.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이 실적 및 주가 부진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연매출 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1분기 매출은 130억원에 그쳤다.셀트리온은 주가 부양을 위해 올해만 여섯 차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약 550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자사주 매입 규모(4360억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시장

  • "주식 저평가 더 이상 안 돼"…셀트리온홀딩스 '1조 승부수'

    "주식 저평가 더 이상 안 돼"…셀트리온홀딩스 '1조 승부수'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1조원 규모의 신규 재원을 확보해 자회사 셀트리온 주식 매입과 인수합병(M&A)에 활용하겠다고 4일 밝혔다. 자회사 기업가치와 지주사 수익성을 개선하고 M&A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셀트리온홀딩스는 마련한 재원으로 이른 시일 안에 2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재원 출처에 대해선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98.1% 지분을 소유한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 지분 22.9%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셀트리온 주식 매입은 연내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억원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전 물량은 장내에서 매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식 매입은 8월 초부터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 지분 추가 확보를 통해 배당 확대 등으로 지주사 수익성이 개선되고 저평가된 셀트리온의 주주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대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인 셀트리온은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자 주가가 떨어져 올해에만 일곱 차례에 걸쳐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0.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셀트리온홀딩스는 연내 5000억원 규모의 신규 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해당 주식을 최소 1년 이상 보유할 방침이다. 또한 주식 저평가가 지속되면 셀트리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남은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셀트리온홀딩스는 국내외 기업과의 M&A를 포함해 순수 지주사에서 사업

  • 트럼프 압박에 울던 제약주, 나란히 반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값 인하 행정명령 이후 급락한 제약주들이 반등하고 있다. 우려가 과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힘을 얻었다는 평가다.27일 코스닥시장에서 알테오젠은 3.32% 오른 34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6일 주당 31만원대까지 내린 이 기업 주가는 지난 5거래일간 6.37% 올랐다. 같은 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1.50% 상승한 15만5300원에 장을 마쳤다.두 기업은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처방약 가격을 다른 국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주가가 급락했다. 이 행정명령으로 미국 처방약 가격이 최대 80% 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약값 인하는 제약사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주가가 단기간 급락하자 두 기업은 각각 자체 진화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15일 서정진 회장이 직접 온라인 간담회에 나서 “미국 내 약값 인하는 셀트리온에 오히려 기회가 된다”며 “중간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려는 조치여서 후발 주자가 경쟁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에이비엘바이오도 이날 22.55% 급등해 사상 최고가인 8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177.65%에 달한다. 최근 영국 제약사 GSK와의 기술이전 계약 등에 힘입어 올해 흑자전환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증권가도 이번 행정명령의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약가 인하 행정명령으로 미국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가 확장기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피하주사(SC)는 임상적 이점이 다양한 만큼 약가 인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선한결

  • 트럼프발 약가 쇼크 진정됐나…셀트리온·알테오젠 반등 '시동'

    트럼프발 약가 쇼크 진정됐나…셀트리온·알테오젠 반등 '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값 인하 압박 움직임에 급락했던 제약주들이 일제 반등하고 있다. 국내 주요 업체들에 대한 영향이 당초 예상에 비해 적을 것이란 전망이 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알테오젠은 전일대비 3.32% 오른 34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6일 주당 31만원대까지 내린 이 기업 주가는 지난 5거래일간 6.37% 올랐다. 같은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1.50% 상승한 15만5300원에 장을 마쳤다. 두 기업은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처방약 가격을 다른 국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주가가 한동안 내리막을 탔다. 이 행정명령으로 인해 미국 처방약 가격이 최대 80%까지 인하될 수 있어서다. 약값이 크게 내리면 제약사 입장에선 그만큼 수익 타격을 받는다. 주가가 단기간 급락하자 두 기업은 각각 자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각각 홈페이지에 행정명령이 자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공지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조치는 미국 내 고가 의약품이 대상”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애초에 조치의 목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 제조사인 셀트리온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지난 15일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온라인 간담회에 나서 “미국 내 약값 인하는 셀트리온에 오히려 기회가 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 유통구조를 단순화하려는 조치이다보니 후발주자가 경쟁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알테오젠은 행정명령이 자사 기술을 적용한 피하주사(SC)제형 의약품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 밸류업 나선 셀트리온, 0.04주 무상증자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0.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2012년 후 첫 무상증자다.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25일이며, 신주 배정 기준일(주주명부폐쇄일)은 6월 10일이다. 무상증자 규모는 847만7626주로, 신규 발행되는 주식 규모가 앞서 회사가 시장에서 사들인 자사주 수량을 고려해 결정된 만큼 유통주식에 대한 부담은 최소화될 전망이다. 신주 상장이 예정된 7월 25일쯤 셀트리온의 2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무상주식 상장은 가치상승분에 대한 추가 이익을 주주와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인 만큼 무상증자가 자사주 소각보다 주주환원에 더 적극적인 방법이란 평가다. 회사 측은 “무상증자를 통해 셀트리온 주주는 약 4%의 주식배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올해 3월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포함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최고경영진 주식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지속하면서 주가 안정 및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주요 제품의 활약을 앞세워 세계 곳곳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년 30% 이상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올해는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제품 4개를 새로 출시하는 등 전년(3조5573억원) 대비 40% 이상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번 무상증자는 이 같은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성에 대한 셀트리온의 자신감 및 최근 저평가되고 있는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평가된다. 특히 공매도 재개 이후 관세 이슈 등 외부 수급 요인에 따라 셀트리온의 기업가치와는 무관하게 내재 가치 이하로 평가되는 흐

  • 트럼프 '처방 약 값 강제 인하'…글로벌 제약 주가 하락

    트럼프 '처방 약 값 강제 인하'…글로벌 제약 주가 하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처방약 가격을 다른 나라와 동일하게 강제 인하하겠다고 밝힌 후 전 세계 제약 회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에는 2~3주안에 의약품 관세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날 유럽 주식 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 아스트라 제네카, 로슈 등 유럽 제약사들은 전반적인 주식 시장 상승세속에 유일하게 하락을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토픽스 지수의 제약 부문이 8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미국 수출 규모가 큰 회사들이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수출 실적이 없는 중국과 인도의 제약 업체들까지도 주가가 떨어졌다.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일라이 릴리, 화이자,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머크 모두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오전 9시 워싱턴에서 처방약 가격 인하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소셜 미디어에서 밝혔다. 뱅크 폰토벨의 분석가 슈테판 슈나이더는 보고서에서 이 계획이 모든 의약품 유통 시장에 적용되지 않고 "메디케어, 메디케이드와 일부 병원을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시장 가격 통제 권한이 없는 연방법상 “제약 업계가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메디케어는 미국의 65세 이상 노인에게 건강 보험을 제공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며 메디케이드는 저소득층에게 적용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는 미국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2024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