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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전면에 나선 '오너 2세' 서진석

    INVESTOR

    셀트리온,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전면에 나선 '오너 2세' 서진석

    셀트리온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를 관리하는 스마트폰 앱을 내놓으면서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이사회 의장(사진)이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어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셀트리온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질환을 관리해주는 스마트폰 앱 ‘과장님 케어’를 4일 출시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과 배변 장애를 일으키는 만성질환이다. 눈에 보이는 뚜렷한 원인은 없다.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가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인구의 7~15%가 의심 증상을 가지고 있다.셀트리온 ‘과장님 케어’는 증상과 환자 상태, 식단과 약 복용 내역을 기록하면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환의 추이를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식단과 관련해 영양사와 상담도 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수익화 단계는 아니다”며 “서비스 고도화와 데이터 축적을 거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했다.모바일 앱 출시는 셀트리온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 외 신사업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점찍고 내부적으로 진출 기회를 모색해왔다. 가천대 길병원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진료 보조수단 기능의 앱을 공동 개발해 시범운영한 적도 있다. 앱에 입력된 환자 상태가 병원 전산망과 연동돼 정기 진료 때 활용되는 방식이다.‘과장님 케어’ 출시

  • 경찰 '주가 조작' 제약·바이오 첫 수사…긴장하는 업계

    경찰 '주가 조작' 제약·바이오 첫 수사…긴장하는 업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국내 바이오·제약회사는 모두 46곳. 신약 개발 확률이 평균 1% 미만인 탓에 실제 치료제 출시에 성공한 회사는 셀트리온 한 곳밖에 없다. 대다수가 실패로 귀결되는 과정에서 관련 회사 주가는 부침을 거듭했다.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치료제 효능을 부풀려 발표하고, 임상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아 주가가 떨어졌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가 하면, “주가를 띄운 회사 측만 이익을 봤다”는 비판도 심심찮게 흘러나왔다. 최대 피해자는 뒤늦게 뛰어든 ‘개미’들이라는 지적이다. “언젠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29일 일양약품 수사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제약·바이오 회사에 대한 첫 수사”라고 말했다. 증시와 업계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허위 보고서 물증 확보”경찰이 일양약품 수사를 본격화한 이유는 코로나19 치료 후보 물질 ‘슈펙트’의 효능을 부풀려 발표했다는 물증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판단에서다. 슈펙트는 일양약품이 2012년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18호 국산 신약이다.일양약품은 2020년 초 슈펙트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고려대 A교수에게 임상 시험을 의뢰했다. 일양약품은 이 연구를 바탕으로 2020년 3월 13일 ‘약물 투여 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48시간 내 대조군 대비 70% 줄어들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다.하지만 경찰은 A교수 측이 진행한 연구 결과와 회사 측 발표 내용이 명백히 다르다는 증거를

  • 셀트리온 “트룩시마 관련 대만 특허 소송, 항소심도 승소”

    셀트리온 “트룩시마 관련 대만 특허 소송, 항소심도 승소”

    셀트리온은 대만에서 로슈를 상대로 한 ‘트룩시마’ 관련 특허 무효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고 20일 밝혔다. 트룩시마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셀트리온은 리툭산의 적응증 중 하나인 류머티즘 관절염에 대한 대만 특허를 무효화시켰다.셀트리온은 2020년 4월 대만 지식재산법원에 리툭산의 류머티즘 관절염 적응증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0월에 1심 판결에서 승소했다. 이번 판결은 특허권자인 로슈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건이다. 항소심에서도 특허 무효로 판결됐다.이번 승소에 따라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의 판매 허가를 리툭산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으로 확대하게 됐다. 또 허가·특허 연계제도에 따라 판매 개시일부터 1년 간 류머티즘 관절염 적응증에 대해 독점권을 부여받게 됐다. 셀트리온은 다른 바이오시밀러에 비해 시장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트룩시마는 2016년 11월 국내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리툭산의 류머티즘관절염 적응증에 대한 국내 특허는 2017년에 무효화시켰다.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각각 2017과 2018년에 판매 허가를 받았다. 대만에서는 2020년 2월부터 류머티즘 관절염 적응증을 제외하고 판매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승소로 대만에서 트룩시마의 전체 적응증에 대한 판매가 가능한 만큼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만 환자들에게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 매출·현금 늘어난 기업, 약세장서도 뛴다

    STOCK

    매출·현금 늘어난 기업, 약세장서도 뛴다

    ‘파월 쇼크’로 국내 증시가 얼어붙었다. 당분간 큰 반등 없이 ‘박스피’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약세장 땐 매출이 계속 늘거나 잉여현금흐름이 흑자로 전환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매출 지속 증가 기업 주목29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모두 전 거래일 대비 2% 넘게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줄어드는 가운데 금리 추가 인상까지 겹치면 증시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전문가들은 과거 약세장에서도 수익을 냈던 종목의 특성에 주목할 때라고 조언한다. 폭락장에서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 기업은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 엔씨소프트, 한샘이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이들 기업은 2008년 금융위기로 코스피지수가 48% 가까이 하락할 때 주가가 오르며 주도주로 떠올랐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매출이 연달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덕분이다.하나증권은 올해와 내년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추렸다. 올 하반기 베어마켓 랠리 와중에 상반기 주가 하락분을 빠르게 만회했는지도 고려했다. 이 중 예상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엘앤에프였다. 올해 및 내년 예상 매출 증가율은 각각 331.9%, 50.6%로 전망됐다. 주가도 올초 대비 6월 말까지 5.6% 하락했지만, 이날 주가는 6월 말 대비 5.8% 올랐다.풍력발전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도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올해와 내년 예상 매출 증가율은 각각 25.6%, 33.2%다. 연초 대비 6월 말까지 12% 하락한 주가는 6월 말 대비 22.3% 상승했다. 이날도 전일 대비 3.5% 올랐다. 두 종목

  • "침체 와도 성장"…태양광·방산株 목표가 '쑥'

    "침체 와도 성장"…태양광·방산株 목표가 '쑥'

    상장사들이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보고서가 넘쳐나고 있다. 하반기부터 주식시장이 실적 피크아웃(정점 통과)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이 와중에 호실적과 성장성을 평가받아 목표주가가 되레 상향 조정되는 기업들도 있다. ○목표주가 두 자릿수 오른 기업은?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목표주가가 제시된 286개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 가운데 173곳의 목표주가가 최근 한 달(7월 16일~8월 16일) 사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목표주가가 오른 기업은 76개사로 하락한 기업의 절반 수준이었다.목표가가 10% 이상 오른 기업은 8개에 불과했다.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그만큼 드물다는 얘기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실적이 정점을 통과하는 상황에서 성장세를 지속하는 기업들의 투자 매력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목표주가 상승은 주로 의료기기, 태양광, 방산 업종에서 나왔다. 임플란트 업체 덴티움은 목표주가가 한 달 사이 9만8571원에서 12만5833원으로 27.7% 올랐다. 한화솔루션(16.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3%), 오스템임플란트(15.3%), 셀트리온(14.9%)이 뒤를 이었다.2분기 영업이익(35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08.6% 급증한 덴티움은 최근 한 달 주가가 25% 이상 올랐다. 중국 코로나19 록다운(전면 봉쇄)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낸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최근 한 달 보고서를 낸 6개 증권사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다른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도 영업이익이 562억원으로 64.2% 증가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수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목표주가는 14만3333원에서 16만5200원으

  • “셀트리온, 전망치 웃돈 2분기 실적…성장 이어질 것”

    “셀트리온, 전망치 웃돈 2분기 실적…성장 이어질 것”

    증권가는 셀트리온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 5일 공시한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도 이런 배경이다.셀트리온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 5961억원 및 영업이익 19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1%와 21.9가 늘었다. 컨센서스 대비로는 14% 및 13.4%를 웃도는 수치다. ‘램시마IV(성분명 인플릭시맙)’ 등 바이오시밀러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램시마IV 매출은 2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1% 늘었다. 합성의약품 매출은 1371억원을 기록했다. 다케다로부터 사업권을 인수한 제품을 중심으로 38.1%가 증가했다.바이오시밀러의 원가율이 개선되며 수익성 또한 개선됐다. 램시마IV는 위탁생산(CMO)이 아닌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며 원가율을 약 20% 높였다. 트룩시마는 생산효율을 높인 세포주를 통해 원가율을 약 47% 개선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한 ‘매수’ 의견 및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램시마는 염증성 장 질환 적응증에서 최선호로 권고된다”며 “유럽 인플립시맙 시장에서 원조약(오리지널)보다 잘 팔리며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SK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실적 상향 조정을 근거로 목표주가 30만원으로 높였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하반기 아바스틴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스텔라라 및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신제품 출시할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로 장기 성장세가 가능할 전망인 만큼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 셀트리온, 반기 매출 사상 첫 1조원 돌파

    INVESTOR

    셀트리온, 반기 매출 사상 첫 1조원 돌파

    셀트리온의 올 상반기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주력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이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셀트리온은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의약품 직접 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셀트리온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960억원, 영업이익 1989억원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2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3.4%였다. 올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조1466억원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줄었지만 매출은 29%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매출 확대를 이끈 건 주력 제품인 램시마IV(정맥주사)다. 램시마IV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의 치료에 쓴다. 의료정보 제공기업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램시마IV는 올 2분기 미국 시장에서 30.8% 점유율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3.6%포인트 상승했다. 셀트리온 전체 매출에서 램시마IV가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늘었다. 지난해 2분기에는 23%였고, 직전 1분기에는 27%였다.셀트리온은 램시마SC(피하주사) 제형 제품의 미국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출시가 목표다. 이렇게 되면 램시마 IV와 SC 제형 간 시너지를 통해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도 유럽 주요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내년 7월 유플라이마를 출시할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유럽에 이어 미

  • 셀트리온, 2분기 영업이익 1990억원…전년比 21%↑

    셀트리온, 2분기 영업이익 1990억원…전년比 21%↑

    셀트리온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에 매출 5961억원, 영업이익 1990억원, 영업이익률 33.4%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21.3% 증가했다. 연결 기준 반기 매출은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에는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케미컬 사업 부분의 매출 증대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했다. 주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품목이 유럽에서 탄탄한 점유율을 확보한 가운데, 램시마의 미국 공급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국내 케미컬 사업 부문과 국제조달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의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 1분기 유럽에서 램시마는 52.3%, 트룩시마는 26.5%, 허쥬마는 1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최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승인을 권고받아 허가와 시장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에서 램시마의 점유율은 30%를 돌파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화이자를 통해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는 올해 2분기 기준 30.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3.6%포인트의 확장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최초의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면, 빠른 교체를 통해 IV와 SC제형 모두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바를 통해 판매 중인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도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이상 확대된 26.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램시마SC는

  •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美 법인 인수…직판 준비 본격화

    M&A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美 법인 인수…직판 준비 본격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미국 법인 ‘셀트리온USA'를 인수하고 직접판매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USA 지분 100%를 약 180억원에 인수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USA가 보유한 의약품 유통 권한(라이선스)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내 의약품 유통을 위한 준비 시간을 수개월 단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셀트리온USA는 2018년 7월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셀트리온 합성의약품(케미칼) 사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해왔다. 셀트리온USA는 미국 전역에서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고 복제약(제네릭) 위주로 공급망을 구축해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확보한 라이선스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유통권도 포함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시장에서의 직판 전환 이후 미국에서도 의약품을 직접판매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USA가 구축해온 판매 라이선스, 유통망, 인력 등을 확보하게 된다. 법인 인수 절차를 마치고,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제약사 출신의 핵심 인력 채용을 마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연구와 제품개발에 집중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직판 도입 발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인수가 각 회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셀트리온그룹의 이익 극대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 아시아 등에서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며 쌓은 경험을 활용해 미국 직판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제품 출시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 “셀트리온, 2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소폭 웃돌 것…목표가↑”

    “셀트리온, 2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소폭 웃돌 것…목표가↑”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셀트리온에 대해 올 2분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기존보다 10% 올렸다.목표주가 상향에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을 반영했다.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은 매출 5283억원, 영업이익 1736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4%와 6.4%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를 각각 1.2%와 3.3% 웃돌 것이란 예상이다. 2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공급계약 금액은 3357억원으로, 1분기 대비 22.7% 늘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32.9%로, 1분기 25.8%보다 7.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봤다. 수익성 높은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늘고, 수익성이 낮은 진단키트 매출 비중이 줄면서다. 진단키트 매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1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력 제품인 ‘램시마’의 탄탄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램시마의 미국 점유율은 지난 3월 26.5%에서 6월 29.5%로 상승했다. 유럽에서 직접판매 전환에 따른 호실적도 확인된다고 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램시마 및 램시마SC의 점유율은 2020년 각각 15%와 18%에서 올 1분기 42%와 50%로 크게 확대됐다. 독일에서는 ‘램시마SC’의 점유율만 2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위해주 연구원은 “주성분인 ‘인플릭시맙’은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게 가장 선호되는 약물”이라며 “램시마SC의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됨에 따라 램시마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신규 제품의 판매 승인도 기대했다. 셀트리온은 올 하반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 "약세장에 강하다"…저점 대비 30% 올라온 바이오주

    STOCK

    "약세장에 강하다"…저점 대비 30% 올라온 바이오주

    최근 약세장에서 바이오·제약주가 선방하고 있다. 그동안 낙폭이 지나쳤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장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11일 KRX 헬스케어 지수는 3065.65에 거래를 마쳤다. 한달 새 8.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6.5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선방한 실적이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제약, 바이오 업체들이 하반기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필수소비재인 의약품은 경기방어적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경기 침체 국면에서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바이오주인 셀트리온 그룹주가 크게 상승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1.92% 상승한 1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중순 52주 신저가를 찍은 뒤 33.81%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지난 5월 중순 대비 33.27%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도 같은 기간 2.74%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의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한 덕분이다. 하반기 출시될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베그젤마'도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관련주도 강세를 띄고 있다. 국내외 백신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4.64% 상승한 1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들어서만 45.77% 급등했다. 진단키트주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엑세스바이오(7.27%),

  • K바이오의 힘…셀트리온·삼바, 年 매출 2조 보인다

    K바이오의 힘…셀트리온·삼바, 年 매출 2조 보인다

    K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나란히 사상 첫 ‘연매출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점유율 확대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호조로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 2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522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도 셀트리온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해 올해 연간 2조원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셀트리온의 연간 매출 컨센서스는 2조1923억원(연결 재무제표 기준)이다.기대주인 ‘램시마SC’가 시장에 안착한 영향이다. 램시마SC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피하주사(SC)형으로 개량한 제품이다. 2019년 말 유럽에서 먼저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기대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아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병원에 갈 필요 없이 환자가 스스로 투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처방량이 늘고 있다. 램시마SC는 2분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2~3배가량 증가한 500억원대의 매출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정맥주사 제품인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램시마는 올 4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29.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년 만에 13.7%포인트 높아졌다.하반기엔 ‘베그젤마’의 출격도 예정돼 있다. 베그젤마는 로슈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다. 글로벌 시장 규모만 8조3300억원에

  • 감리기간 '1년 원칙' 명문화…"회계 불확실성 해소 차원"

    금융당국이 외부감사 대상 법인의 회계 감리 기한을 ‘1년 원칙’으로 명문화하기로 했다. 4년에 걸쳐 감리를 받은 뒤 분식회계 혐의를 벗게 된 셀트리온그룹과 같은 사례를 막겠다는 취지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일 ‘회계감리절차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 3월 셀트리온그룹에 대한 제재를 의결하면서 금감원에 감리 기간과 기업의 방어권 보장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조치다.금감원은 2018년 4월 셀트리온을 비롯한 제약·바이오 기업 감리에 착수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개사에 대한 감리로 확대되면서 4년 후인 지난 3월에야 결론이 나왔다.금융위 관계자는 “감리 절차가 장기화될수록 회계 쟁점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게 돼 투자자에게 지속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치로 금감원의 감리 조사 기간은 원칙적으로 1년으로 제한된다. 불가피한 사유로 연장이 필요한 경우에만 금감원장의 사전 승인을 받아 6개월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고재연 기자

  • 상장사 5곳 중 1곳, '52주 신저가' 추락

    올 2분기 들어 국내 상장사 5개 중 1개가 52주 신저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2497개 종목 가운데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총 503개(20.1%)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6만4800원으로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대표적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지난 12일과 지난 19일에 신저가를 갈아치웠다.증권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5월 12일·7670원), NH투자증권(5월 12일·1만원), 키움증권(5월 12일·8만3200원), 삼성증권(5월 19일·3만6950원) 등이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전체의 10.7%인 266개였다. 동일제강(4월 28일·5320원), 한일철강(5월 6일·6110원), 세아제강(5월 17일·18만7500원) 등 철강 업체들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서형교 기자

  • 셀트리온, 700억원 규모 추가 자사주 매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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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700억원 규모 추가 자사주 매입 결정

    셀트리온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50만주, 취득 예정금액은 약 712억5000만원이다. 19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장내에서 매수한다는 계획이다.회사는 지난 1월 54만7946주, 2월 50만7937주 등 자사주 총 105만5883주의 매입을 결정하고 취득을 완료했다.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으로 셀트리온이 올 들어 매입을 결정한 총 자사주는 155만5883주로 2500억원 규모다. 이번 추가 매입은 셀트리온이 바이오 및 케미컬 의약품 사업 등을 통해 성장하고 있음에도,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 결정됐다. 셀트리온은 1024억원 규모의 현금 및 주식 동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지난해부터 시장 상황이 어려울 때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올해 세번째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보존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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