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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연내 매출원가율 30%대로 감소"

    셀트리온,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연내 매출원가율 30%대로 감소"

    셀트리온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으로 재고 등이 늘어나 영업이익은 100억원대에 그쳤지만 연말로 갈수록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회사측 방침이다.셀트리온은 올 1분기 7370억원의 매출과 1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9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매출 7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8%, 직전 분기 대비 228.7% 성장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멀러 ‘램시마’가 선전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유럽 시장 점유율은 61%로 집계됐고,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 점유율도 21% 수준”이라며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의 경우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 확대 등으로 매출 성과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의료보험시장에서는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하는 PBM이 의약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한다. PBM이 보험 처리 대상인 의약품 급여목록을 짜면 보험사가 해당 목록을 선정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셀트리온은 미국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스크립츠와 짐펜트라 등재 계약을 맺었다.램시마 외 다른 제품군들도 선전 중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 점유율은 각각 미국 29%, 유럽 24%로 집계됐다.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의 경우 일본에서 65%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재고까지 소진해야 하기 때문

  • 셀트리온 자사주 750억 매입, 2000억 규모 추가 소각

    셀트리온 자사주 750억 매입, 2000억 규모 추가 소각

    셀트리온이 자사주 추가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43만 6047주로 취득 예정 금액 약 750억원 규모다. 지난달과 동일한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을 도모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자사주는 이달 18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한 바 있다.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도 동시 진행한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키로 한 자사주는 총 111만 9924주로 보유 자사주 수량의 10%에 해당하며 약 2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 1월, 당시 보유 자사주 수량의 20.6%에 해당하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자사주 소각으로 셀트리온은 올해만 자사주 수량의 30%에 달하는 6000억원 어치를 소각한 셈이다. 추가 주식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 1692만 9,838주로 감소할 예정이다.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17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뤄졌다. 신약 짐펜트라의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로 시장 안착이 기대되고,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해외 주요국 허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동력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총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작년 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안착과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허가 등을 통해 셀트리온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갈

  • 주총 깜짝등장 서정진 "美 신약 영업에 올인"

    주총 깜짝등장 서정진 "美 신약 영업에 올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미국 신약 1호’ 짐펜트라 영업을 위해 상반기에 현지 병원 2800곳을 방문하기로 했다. 서 회장은 “초기 (짐펜트라)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며 “올해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 없다”고 말했다.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는 서 회장의 부재로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의장 자격으로 처음 이끌었다. 최근 출시된 짐펜트라 영업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서 회장은 이날 화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서 회장은 “미국 내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처방 병원 2800곳의 의료진 7500명을 상반기 내 만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짐펜트라는 IBD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의 세계 유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기존 정맥주사(IV) 형태와 달리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자가 투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셀트리온의 올해 짐펜트라 매출 목표는 6000억원, 내년은 1조원이다.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미국 환자의 80%를 맡은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B)와 협상하고 있는데, 한 곳과는 오는 5~6월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며 큰 판로가 뚫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인 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등 3종의 올해 예상 매출이 1조6000억원 수준이며 램시마SC를 합치면 2조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짐펜트라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증가에 따라 생산능력도 확충할 예정이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는 “3공장은 오는 11월쯤 상업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미국 내 공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이날 주총에선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90억원에서 2

  • 셀트리온 내일부터 750억 자사주 매입

    셀트리온 내일부터 750억 자사주 매입

    셀트리온은 750억원 규모의 올해 첫번째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잇따른 해외 주요국 허가 신청과 신약 출시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 노력이 구체화됨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지속해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판단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42만5895주로 취득 예정 금액으로는 약 750억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내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으며, 통합 셀트리온 출범 이후 올해 1월에는 약 총 230만 9813주, 약 495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 내 신약인 짐펜트라의 시장 진출과 본격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연이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성장에 앞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 외에도 꾸준한 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상태로 이달 2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최종 확정하고 배당을 진행할 방침이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 주주 잘 챙기고 실적도 개선…"두산·GS리테일, 다시 볼 때"

    주주 잘 챙기고 실적도 개선…"두산·GS리테일, 다시 볼 때"

    주주환원율만으로는 주가 상승을 담보하기 힘들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주주환원에 적극적이면서 본업도 잘하는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후 나타난 현상이다.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주주환원율뿐만 아니라 실적 추이와 전망을 함께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주주환원율은 높은데…3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율이 가장 높은 기업(시가총액 1조원 이상)은 두산(409.8%)이었다. 한온시스템(330.8%), GS리테일(266.9%), 하나투어(159%), 셀트리온(154.6%), 하이트진로(125.1%), HD현대(98.9%), KT&G(98.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10년간 한국의 주주환원율(29%)은 물론 선진국(67%)보다 높은 주주환원율을 나타낸 기업이다. 주주환원율은 작년 순이익 대비 배당금액과 자사주 매입금액을 더한 주주 환원액으로 계산한다.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주주환원 대열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2월(26일 기준) 자기주식 취득 공시는 53건에 이른다. 취득 예정 금액은 보통주 4조8439억원, 종류주 679억원 등 총 4조9118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 늘어난 금액이다.다만 주주환원율만으로 중장기 주가 향방을 가늠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그해의 순이익이 줄거나 일회성 배당책이 있을 경우 주주환원율이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며 “주주환원율 외에 회사의 중장기 실적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자 비용 부담과 영업이익 하락 등으로 부진

  • 지난해 매출 2.1兆 올린 셀트리온…"올해는 3.5조 목표"

    지난해 매출 2.1兆 올린 셀트리온…"올해는 3.5조 목표"

    셀트리온이 2022년에 이어 지난해도 연간 매출 2조원을 넘겼다. 올해는 합병으로 인한 매출 원가율 개선,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3조5000억원까지 벌어들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2조1760억원의 매출과 65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9일 공시했다. 코로나19 치료제 등 팬데믹 관련 제품의 판매가 줄어 매출은 전년 대비 1000억원 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0.7% 가량 증가했다.‘매출 2조원’을 유지시킨 데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의 역할이 컸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지난해 매출은 1조4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정맥주사(IV) 제형의 램시마 글로벌 매출은 약 1조원, 피하주사(SC) 제형은 3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 램시마, 램시마SC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합산 점유율은 72%”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은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램시마 SC제형을 ‘짐펜트라’라는 이름으로 출시한다. 3월 초까지 짐펜트라 초도물량이 출하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처방급여관리업체(PBM)들과 (짐펜트라 판매 관련)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2년 내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말했다.지난해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마무리 지은 셀트리온은 원가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생산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외 유통·판매를 담당했다. 하지만 통합 셀트리온이 ‘개발-생산-유통-판매’를 일원화하면 매출 원가율은 40% 이하로 낮아질 것으

  • "제약·바이오株, 혹한기 지났다…대세는 항암보다 비만치료제"

    "제약·바이오株, 혹한기 지났다…대세는 항암보다 비만치료제"

    “지난해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혹한기였죠. 올해는 회복기, 내년은 수확기가 될 겁니다.”허혜민 키움증권 혁신성장리서치팀장(사진)은 25일 “주식시장에서 소외되던 제약·바이오 섹터가 올해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를 막아온 고금리 환경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는 데다 유의미한 연구개발 실적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주목할 만한 바이오텍 기업으로는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를 제시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다수의 기술 계약을 맺으며 실력을 검증받았고 재무상태도 우수하다는 점에서다. 허 팀장은 “기밀유지계약에서 최종 기술 거래까지의 성사율이 2021년 10.1%에서 지난해 33%로 높아졌다”며 “기술이전 논의가 진행 중인 국내 기업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유망 테마로는 ‘비만 치료제’를 꼽았다. 현대인이 겪는 여러 질환의 원인이 비만인 만큼 이를 정복하기 위한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작년에는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보유한 제약사 일라이릴리, ‘위고비’를 보유한 노보노디스크가 큰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비만 치료제 관련 기업을 사들이며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허 팀장은 연관 질병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비만 치료제의 최대 매력이라고 봤다. 그는 “비만 치료제는 원래 당뇨 치료제로 시작했는데 이제 심혈관질환, 지방간, 신장질환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분야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한미약품과 펩트론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3상

  • '어디에 투자할까' 묻자…"이제는 비만치료제가 대세"

    '어디에 투자할까' 묻자…"이제는 비만치료제가 대세"

    "비만 치료제 관련주를 주목하세요. 종목 가운데는 한미약품과 에이비엘바이오를 눈여겨 보세요."허혜민 키움증권 혁신성장리서치팀장(사진)은 25일 '어디에 투자해야 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제약·바이오 업종의 혹한기는 끝났다"고 강조했다.바이오 산업을 억눌렀던 시장 환경이 확 바꼈다고 설명했다. 시장금리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는 데다 눈에 띄는 신약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 허 팀장은 "투자자의 시선이 항암제에서 비만 치료제로 이동했다"며 "당뇨, 심혈관·대사 질환 치료제로의 확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 업계 "바닥은 쳤다"허 팀장은 기자에게 대뜸 설문조사표를 내밀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 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다. 올해 업황 전망에 대한 질문에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6%로 가장 높았다. 1년 전에는 '앞으로 더 힘들 것'이라는 응답(38%)이 가장 많았다.그는 "금리가 치솟으면서 바이오주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유망주로 에이비엘바이오와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를 꼽았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 계약을 맺는 등 실력을 검증받았다. 재무구조도 상대적으로 좋은 편에 속한다. 허 팀장은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거래 계약을 맺은 기업 가운데 실제로 기술을을 이전한 곳 비율은 2021년에 10.1%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지난해에는 33%로 치솟는 등 국내 기업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만 치료제, 메가 트렌드 될 것"허 팀장은 비만 치료제를 주목

  • 큰손들, 에코프로 저가 줍줍…삼성전자·셀트리온·펩트론도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2차전지와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 매수했다.2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사람들은 지난 12~19일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를 123억7000만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액 1위다. 에코프로가 지난주 14.33% 하락하자 저점 매수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리튬 가격이 한 해 전보다 80% 넘게 떨어지며 수익성 하락 우려로 에코프로 주가는 2개월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자산가들은 지난주 삼성전자도 대거 사들였다. 9일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35.0% 감소했지만 올해 반등 기대가 높다. 반도체 주식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관련주도 사들였다.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사용하는 투자 고수(수익률 상위 1%)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셀트리온이었다. 비만치료제 관련주인 펩트론도 대거 사들였다.전효성 기자

  • 동화약품, 셀트리온 알보칠·화이투벤 등 일반약 인수

    동화약품이 셀트리온의 일반의약품 4종을 인수했다. 2020년 셀트리온이 다케다제약에서 인수한 일반의약품 6종류 중 4종류가 새 주인을 만나게 됐다. 동화약품은 셀트리온의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비충혈제거제 '화이투벤나잘스프레이',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비타민D·칼슘 보조제 '칼시츄(Calcichew)' 등 4건의 일반의약품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발표했다.이번 브랜드 인수로 동화약품은 알약형 감기약(화이투벤) 시장과 구내염 치료제(알보칠)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액상형 종합감기약 판콜을 보유한 동화약품은 감기약과 구내염 치료제 제품군을 강화하게 됐다. 앞서 2020년 셀트리온이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일반의약품은 화이투벤과 화이투벤나잘스프레이, 알보칠, 칼시츄(카비드), 네브라민, 마제스토 등 6개 제품이다. 칼시츄는 홍콩과 대만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비타민 네브라민과 마제스토는 이번 계약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판콜S는 처음으로 일반의약품 감기약 부문 매출 1위에 올랐다는 게 동화약품 측의 설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일반의약품(OTC) 사업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업체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국내·해외 매출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화약품의 추진하는 사업다각화 전략과 기존 OTC 사업 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 셀트리온홀딩스, 美나스닥 상장 추진

    셀트리온그룹이 지주사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100조원가량의 헬스케어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최근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와 국내 경제단체 강연 등에서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서 회장은 “국내 상장이 아니라 미국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셀트리온홀딩스를 나스닥에 상장하기 위해 월가와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중 5조원을 활용해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전략적 투자자(SI)가 운용사(GP)가 되는 헬스케어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연기금도 기관투자가(LP)로 들어오겠다고 한 만큼 100조원짜리 펀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으며, 서 회장이 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신주 발행으로 투자금을 확보해 지주사이자 투자회사로 변모하게 된다. 이후 서 회장 지분율은 6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100조원이 모인다면 유력 사모펀드(PEF)들이 가진 헬스케어 자금이 연계펀드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200조원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사로서 유망한 바이오기업과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할 전망이다.앞서 서 회장은 JPM 행사에서 “7년 안에 미국 암젠을 따라잡아 글로벌 톱10 제약·바이오 회사로 올라서는 게 목표”라고 밝혔

  • "주가, 지금이 바닥"…셀트리온·삼전 '줍줍'

    "주가, 지금이 바닥"…셀트리온·삼전 '줍줍'

    지난주 자산가(증권사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와 투자 고수(수익률 상위 1%)는 주가가 급락한 셀트리온과 반도체 대형주를 주로 사들였다.1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계좌에 평균 10억원의 잔액을 보유한 자산가들은 지난 5~11일 셀트리온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종목은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고수들의 순매수 상위 5위에도 올랐다.셀트리온은 지난주 8.21%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직후인 지난 2일 14.89% 급등했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내리막길을 탔다. 주가가 작년 종가 아래로 내려가자 자산가와 투자 고수들은 저가 매수에 나섰다.이들은 지난주 4.57% 하락한 삼성전자도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을 9일 발표하며 주가가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에 영향을 받아 1주일 동안 2.47% 하락한 SK하이닉스도 자산가와 투자 고수들의 순매수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증시에서 비트코인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이 승인되며 가상자산 관련주인 우리기술투자도 집중 매수됐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사용하는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우리기술투자를 가장 많이 샀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는 이 기간 21.50% 상승했다.한경우 기자

  • 서정진 "7년내 세계 톱10 제약사 오를 것"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7년 안에 미국 암젠을 따라잡아 글로벌 톱10 제약·바이오 회사로 올라서는 게 목표”라며 “2030년까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2조원, 매출 24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과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산업 투자행사 ‘2024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 나란히 참석해 이 같은 청사진을 발표했다. 매출 역시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현재의 다섯 배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이 현재까지 출시한 바이오시밀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유플라이마 등 6종이다. 내년에 11개, 2030년까지 22개로 늘릴 계획이다.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의 연내 상장을 추진하겠다”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100조원 이상의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샌프란시스코=김유림 기자/안대규 기자

  • "셀트리온 지주사 상장…100兆 펀드 조성"

    "셀트리온 지주사 상장…100兆 펀드 조성"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0일(현지시간)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메인 발표자 중 유일한 창업자이자 최대주주 겸 대표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현장에선 “한국에서 온 빌리어네어(10억달러 이상 순자산을 소유한 부자)의 발표를 들어보자”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 처음 글로벌 공식 석상에 데뷔한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도 유창한 영어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한 뒤 서 회장 옆에 앉아 질의에 응답했다. 이날 부자(父子)는 셀트리온을 2030년까지 글로벌 10대 제약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글로벌 영업 현장 뛰는 서정진서 회장이 7년 안에 따라잡겠다고 밝힌 미국 암젠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급성장한 매출 34조원의 세계 10위권 제약사다. 셀트리온이 암젠을 꺾으면 명실상부한 세계 ‘빅파마’ 반열에 오르게 된다. 셀트리온이 목표로 내건 2030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2조원은 현재 국내 대표 제조 기업 중 한 곳인 기아의 EBITDA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서 회장은 “올해 EBITDA 1조7000억원, 2025년 3조5000억원, 2026년 6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셀트리온은 올해 미국 출시를 앞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의 피하주사제형)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서 대표는 “이미 짐펜트라는 유럽 출시 3년 만에 2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해 그 가치를 증명했다”며 “22개 바이오시밀러에 신약까지 더해지면 2030년 매출은 지금보다 최소 다섯 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여러 질환과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를 고려한 혁신

  • 서정진 "셀트리온 지주사 연내 상장, 100조 헬스케어 펀드 만들 것"

    서정진 "셀트리온 지주사 연내 상장, 100조 헬스케어 펀드 만들 것"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의 연내 상장을 추진합니다. 향후 셀트리온홀딩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100조원 이상의 헬스케어 펀드를 만들겠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산업 투자행사 ‘2024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이같이 말했다. 셀트리온은 4년 만에 JPM의 메인홀 발표자로 참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완료해 통합 셀트리온이 공식 출범했다. 연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합병을 마무리하고,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상장까지 추진한다. 서 회장은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시킬 것”이라며 “지주회사는 투자사로 만들어 많은 투자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이용해 100조원 이상의 헬스케어 펀드를 만들겠다”며 “가능성이 있는 많은 바이오텍에 전문가로서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 이어 “세계 더 많은 사람이 좋은 약을 더 저렴하게 쓰도록 할 것이며, 투자자들은 투자 이익을 얻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으며, 서 회장이 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셀트리온홀딩스는 신주 발행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해 지주사이자 투자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이후 서 회장 지분율은 6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서 회장은 “5조원을 운용사(GP)인 홀딩스가 내면, 기관투자가(LP)들을 100조원 규모로 모을 수 있다”며 “전략적 투자자(SI)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