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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1분기 매출 14% 오른 8419억원…수익성 개선 전망

    셀트리온, 1분기 매출 14% 오른 8419억원…수익성 개선 전망

    셀트리온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8419억원, 영업이익은 870% 늘어난 149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증권업계 기대치보다는 낮은 실적이지만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로 향후 수익성이 높아질 전망이다.셀트리온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와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항암제인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제품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2% 이상 증가하며 1분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영업이익은 과거 합병으로 발생한 판권 등 무형자산의 상각 종료와 더불어 재고·매출 통합의 개선이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70.1% 크게 증가했다.셀트리온의 1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이지만 증권업계의 기대치(매출 9417억원, 영업이익 2154억원)보다는 낮았다. 대신 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매출은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 등 후속 제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램시마IV(정맥주사 제형) 등 기존 제품의 매출 감소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외부 위탁생산(CMO) 사용 증가, 3공장 실사 준비로 인한 고정비 증가, 미국 관세 대응을 위 한 DS(원료) 확보에 의한 원가율 부담으로 컨센서스 하회가 예상된다"고 했다.셀트리온에 따르면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 제품의 판매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후속 제품군의 처방이 가속화되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SC는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해 2020년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을 나타냈

  • "셀트리온 불법파견 아냐" 뒤집힌 판결…제약업계 안도

    "셀트리온 불법파견 아냐" 뒤집힌 판결…제약업계 안도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이 하청 방역업체 소속 직원을 직접 고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제기된 소송 2심에서 승소했다. 그동안 중후장대 제조업 현장에서 불거지던 불법파견 소송이 업종과 직무를 가리지 않고 늘어나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2심 판결이 비슷한 소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심 법원 “방역업체 직원 직고용해야”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인천원외 민사2부(재판장 신종오 부장판사)는 셀트리온 하청업체 프리죤 직원 2명이 셀트리온을 상대로 낸 근로에 관한 소송 2심에서 전날 원고 패소 판결했다.프리죤 직원 2명은 각각 2009년, 2011년부터 셀트리온 공장에서 무균실의 벽 바닥 천장을 청소하고 소독하는 ‘야간 클리닝’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2019년 셀트리온이 직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셀트리온이 프리죤과 형식적으로는 도급 계약을 했지만 실제로는 근로자를 파견받은 구조라고 주장했다. 파견 근로자가 동일 사업장에서 2년을 넘겨 일하면 사업주는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2023년 1심 법원은 셀트리온이 표준작업지침서(SOP)를 통해 프리죤 업무를 실질적으로 지휘·명령했다고 보고 근로자 측 승소 판결했다. SOP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설정한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준수 항목 중 하나다. 법원은 “SOP에는 야간 클리닝 용액 종류와 용도, 희석 비율과 살균 주기가 지정됐다”며 “직원들은 SOP에 구속돼 작업했다”고 판단했다. ◇달라진 2심, “업무상 지휘·명령 아냐”2심 판단은 완전히 달랐다. 핵심 근거인 SOP에 대한 해석이 갈렸다. 항소심 재판부는 “SOP는 GMP를 준수할

  • 이재용 주식부자 1위 탈환…방시혁은 5100억 불어나

    국내 대기업 총수 중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평가액이 올 1분기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동안 5000억원 넘게 불어났다.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1분기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가운데 지난달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그룹 총수 43명이 조사 대상이다. 올 1월 2일과 지난달 31일 종가를 비교했다.총수들의 주식 재산은 총 57조7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57조9212억원에서 1811억원 줄었다. 주식평가액이 증가한 총수는 27명, 감소한 사람은 16명이었다.하이브 주가 상승과 함께 방 의장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총 3조971억원으로 연초(2조5816억원) 대비 5155억원 늘었다. 2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지난달 말 평가액이 12조2312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3213억원 증가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6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게 ‘주식 부자 1위’를 내줬지만 이번 조사에서 탈환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같은 기간 재산이 5175억원에서 7552억원으로 45.9% 불어났다. 증가율 1위다. 다만 김동관 부회장 등 세 자녀에게 주식 증여를 예고한 상태여서 재산이 절반가량 줄어들 전망이다.반대로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인물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었다. 10조4308억원에서 9조7771억원으로 석 달 새 6537억원 쪼그라들었다. 주가 하락과 함께 방준혁 넷마블 의장 재산은 1조489억원에서 8115억원으로 22.6%(2374억원) 감소했다. 주식 재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총수는 15명이었다.이시은 기자

  • "음원·콘텐츠는 관세 못매겨"…'무풍지대' 엔터·게임株 뜬다

    "음원·콘텐츠는 관세 못매겨"…'무풍지대' 엔터·게임株 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충격이 국내 증시를 강타한 3일 엔터테인먼트, 게임, 제약·바이오 등 일부 업종에 매수세가 몰렸다. 관세 위협에 대한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이 환율 및 경기 변동 위험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 충격 비켜 간 게임·엔터주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03% 오른 10만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는 1.94% 올랐다.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은 1.59% 상승해 3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을 비롯해 국내 엔터·게임 기업 20여 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는 2.03% 상승했다. K팝 관련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ACE KPOP포커스’ ETF는 1.72%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0.76%, 코스닥지수가 0.20%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엔터·게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 발표 때 언급조차 되지 않은 대표적 업종이다. 일정한 형태가 없는 서비스가 주요 매출원이기 때문이다. 엔터사 매출에서 음원을 비롯한 디지털 다운로드형 콘텐츠와 현지 공연 비중이 높다. 게임은 구독료와 인앱 결제로 수익을 낸다. 두 분야 모두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방식이다. 제조지를 따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현물은 앨범과 게임 CD, 일부 굿즈(관련 상품) 정도다. 이들 분야엔 관세 추가 부과 가능성이 매우 낮고, 설령 부과되더라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관세 정책 여파에 따른 강(强)달러 부담이 작은 점도 매력이다. 높아진 원·달러 환율이 실적엔 되레 이득일 수 있어서다. 엔터

  • 셀트리온 자사주 500억원 소각 결정..."올해 8000억원 소각"

    셀트리온 자사주 500억원 소각 결정..."올해 8000억원 소각"

    셀트리온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겠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달 취득 결의한 약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지난달 24일부터 매입한 26만 8385주 전량으로, 오는 18일 소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달 14일에도 110만 1,379주, 약 2,049억원 규모[2]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소각을 완료했다. 회사는 올해 추가 매입하는 자사주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약 보름 만에 매입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약 436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약 7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올해는 약 2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8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 결정했다.일반적으로 기업이 단순 자사주 매입에 그치지 않고 이를 소각하면 전체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병행은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이처럼 셀트리온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하는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실천한다’는 주주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이번 자사주 소각은 공매도 재개와 미국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려는 의도도 반영됐다.셀트리온은 앞서 지난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했다. 현금은 보통주 1주당 750원으로 총 약 1538억원 규모를, 주식은 보통주 1주당 0.05주로 총 약 1025만주를 각각 배당한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자본준비금 감액’ 안건도 승인을 거쳐 약 6200억원 규모의 비과세 배당 재원을 마련하

  • 셀트리온, 2027년까지 연매출 30% 성장, ROE 7% 달성 목표

    셀트리온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극대화하기 위한 내용의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18일 발표했다.셀트리온은 명확한 성장 목표를 시장에 알리고 주주환원 의지와 계획을 제시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2027년까지의 △매출성장(연평균 매출액 30% 이상 성장) △수익성 개선(ROE 7% 이상 달성) △주주환원(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 목표를 골자로 구성했다.매출액은 이미 예고한 대로 올해 목표 5조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을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실제로 셀트리온은 지난해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로 늘면서 연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3조 5573억원을 달성했다.최근 허가 제품의 수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부터 매출의 증가세도 뚜렷할 전망이다. 기존 6개 제품에서 최근 5개를 추가하면서 현재 11개까지 늘어났으며 2030년까지 22개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확대로 타깃하는 글로벌 시장규모도 올해 138조원에서 2030년 261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추가로 합병 후 원가경쟁력이 개선되면서 진입 가능한 시장이 확대되고 상업화 제품의 증가로 번들링(묶음판매) 전략 구사가 가능해진 것도 매출 확대 전망 요인이다. 더불어 직접 판매 체계를 구축해 유연한 현지 공급을 진행하면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올해부턴 수익성 개선 효과도 본격화될 전망

  • 바이오·변압기·K팝 수출주 전망 올해도 '파란불'

    바이오·변압기·K팝 수출주 전망 올해도 '파란불'

    바이오의약품과 변압기, 가공식품 수출이 작년에 이어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 수출을 주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HD현대일렉트릭, 삼양식품 등의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음반·DVD 수출은 수년 만에 회복세를 보이며 K팝 관련 주식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를 키우고 있다. ◇바이오·변압기 수출 30% 증가9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출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과 변압기, 라면, 과자 등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바이오의약품 잠정 수출액은 지난달 6억2700만달러로, 작년 2월 대비 43.4% 급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생산시설이 있는 인천 연수구(송도)에서의 수출이 5억9473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이 지역 수출 증가율은 47.9%다. 주요 품목·지역별 수출 실적은 한경에이셀에서 열흘마다 확인할 수 있다.대형(1만㎸A 초과) 변압기의 지난 2월 수출은 1억2100만달러에 달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대 추세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38.9% 급증했다. 변압기 수요 증가는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와 전기차산업 성장이 이끌고 있다.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4950만달러로 1년 만에 267.7% 늘었다.오리온과 롯데웰푸드 등이 견인해온 과자 수출은 2월에 4300만달러로 32.3% 증가했다. 과자 수출은 2021~2023년 4억4000만달러 선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급증해온 라면 수출은 지난달에도 30.3% 늘어난 1억2100만달러를 기록했다. 2월 기준 3년 연속 30%대 고성장 흐름을 지속 중이다. ◇수출 주도

  • 셀트리온, 첫 분기매출 1조 돌파…램시마 블록버스터 등극

    셀트리온, 첫 분기매출 1조 돌파…램시마 블록버스터 등극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하나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도 역대 최대인 3조5573억원을 기록하고 4분기 매출 역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셀트리온은 25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5573억원, 영업이익 49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4분기 매출액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제품의 고른 성장과 의약품 위탁생산(CMO) 매출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조 636억원을 기록, 단일 분기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합병과 관련된 원가 및 비용 부담 완화로 967.4% 성장한 1964억원을 기록했다.주력인 바이오의약품 사업에서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인데다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신규 제품 모두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하면서 전년대비 57.7% 성장한 3조 10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제품들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 수준까지 증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지역별로는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양대 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유럽에선 신규 제품 매출확대가 가속화되며 연 매출 1조 5468억원을 기록했고, 북미에서도 인플렉트라의 안정적인 실적 가운데 트룩시마 유플라이마 짐펜트라 베그젤마 등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며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제품별로는 램시마가 정맥주사(IV) 제형으로만 연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 명실상부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2%에 달한다. 램시마SC까지 합산하면 유럽 주요국가

  • '조단위 기술이전' 신약개발사도 흥행 실패…계속되는 바이오 IPO 한파

    '조단위 기술이전' 신약개발사도 흥행 실패…계속되는 바이오 IPO 한파

    바이오 기업이 기업가치를 낮추고 기술이전 실적을 앞세워 잇따라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다만 기술이전 계약이 공모 흥행까지 담보했던 과거와 달리 증시 입성조차 힘겨워지는 등 수년째 이어져 온 한파는 더욱 매서워졌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은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16.7% 낮은 2만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186억원이다. 이 회사는 굵직한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며 상장하면 조단위 기업가치도 가능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던 곳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표적단밸진 분해(TPD)를 접목한 분해제-항체 접합체(DAC) 플랫폼으로 신약을 개발한다. 이를 토대로 2023년 1억8000만 달러(2336억원), 작년 최대 9억3000만 달러(1조3000억원) 등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지난해 말 IPO 공모에 첫 도전 당시 공모가 상단 기준 8149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하며 오랜만에 등장한 바이오 IPO 대어 후보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뒤 올해 재도전하면서 기업가치를 낮췄다. 그런데도 수요예측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IB 업계 관계자는 “조단위 기술이전 계약을 보유했는 데도 투자자 외면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바이오 기업의 기술이전 계약이 곧장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오름테라퓨틱 IPO로 바이오 기업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길 기대했던 후발 주자들도 고심이 커졌다. 지난해 바이오 업종에 속한 17개 기업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면서 다수의 바이오 기업이 올해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심을 청구했거나 통과해 공모를 준비 중

  • '달리는 말' 올라탄 外人 웃고…'저가매수' 개인 씁쓸

    '달리는 말' 올라탄 外人 웃고…'저가매수' 개인 씁쓸

    올 들어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 간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 외국인이 주로 사들인 종목이 대거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의 포트폴리오는 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집중 매수한 조선, 방위산업,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의 추가 우세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외국인 ‘픽’ 15% 뛰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올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4.96%를 기록했다. 1조5619억원으로 순매수 규모 1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주가 상승률 21.91%)를 필두로 10개 종목 주가가 이 기간 모두 상승했다. 이에 비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평균 2.84% 올라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 중 5개 종목이 1.62~4.58% 하락한 영향이다.외국인이 주가를 끌어올린 대표적인 업종은 지난해 증시 소방수 역할을 한 조선과 방산으로 나타났다. 조선은 한화오션(2위·1528억원), 한화엔진(8위·604억원), 삼성중공업(9위·550억원) 등 3개가 순매수 상위 종목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주가 상승률은 19.38~38.69%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군력 강화에 나서 수혜가 기대되는 분위기다.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4위·1379억원)는 올해 15.62% 올랐다.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잠재 수출 파이프라인이 풍부해 올해 실적 전망이 밝다”고 했다. 올해 총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1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는 KB금융(7위·642억원)도 7.14% 올랐다.개인은 저가 매수를 노렸지만 신통치 않았다. 작년 하반기 주가가 34.72% 떨어진 삼성전자는 개인 순매수

  • 셀트리온 '짐펜트라', 유한양행 '렉라자'…'넥스트 블록버스터' 기대

    지난해 ‘1호’ 국산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 의약품이 탄생한 데 이어 올해도 제2, 제3의 국산 블록버스터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셀트리온 ‘짐펜트라’, 유한양행 ‘렉라자’ 등이 유력 후보다. 대웅제약, HK이노엔, SK바이오팜 등도 5년 안에 블록버스터를 배출할 기업으로 꼽힌다.1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짐펜트라는 출시 2년 차인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기는 것이 목표다. 짐펜트라는 1호 블록버스터인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꾼 의약품이다. 기존 램시마는 정맥주사(IV) 제형인데 환자가 매번 병원에 가 3~4시간 맞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투약 편의성을 높인 짐펜트라가 지난해 초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출시된 만큼 셀트리온은 기존 램시마 수요가 짐펜트라로 유입되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기업설명회에서 “미국 의료 체계가 워낙 복잡해 짐펜트라 처방 확대가 지연됐지만 내부적으로 매출 1조원을 독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도 유력한 블록버스터 후보로 꼽힌다. 지난달 30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시판 허가를 받으면서다. 렉라자는 존슨앤드존슨(J&J)의 항체 신약 리브리반트와 병용 요법으로 허가받아 두 약물 조합 판매가 본격화하면 조 단위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지만 유럽 등에서 시장 침투가 빨라지면 2026년으로 목표 달성이 당겨질 수 있다고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도 블록버스터 후보군이다. 2020년 5월 미국에서 출시된 뒤 지난해 미국에서만 매출 2708억

  • 'JP모간 헬스 콘퍼런스' 앞두고 바이오주 기지개

    'JP모간 헬스 콘퍼런스' 앞두고 바이오주 기지개

    오는 13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를 앞두고 바이오 업종 주가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래 기술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참가사를 둘러싼 기대가 커지면서다.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54% 오른 10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후 처음으로 주가가 100만원대에 도달해 ‘황제주’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3일부터 4거래일 동안엔 7.92% 상승했다. 이날 유한양행(10.13%), 압타바이오(7%), 셀트리온(0.33%) 등 다른 바이오주도 올랐다.JPM은 JP모간체이스 주최로 1983년부터 매년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업계 최대 투자 행사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라이선스 거래가 발표되는 경우도 많고, 빅파마(대형 제약사)의 연간 사업 방향이 발표되는 점에서 업종 주가에 영향력이 큰 행사”라고 짚었다. 매년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가 IT업계의 연초 주가 모멘텀(동력)으로 작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국내 업체 중에선 9년 연속 공식 초청된 삼성바이오로직스, 현지에서 13개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일정을 공개하기로 한 셀트리온 등이 참여한다. 유한양행과 압타바이오 등도 신약 소개 및 협력 논의를 위해 현지를 찾는다.다만 업종 주가가 급등세를 이루며 일부 종목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일고 있다. 코스닥시장 바이오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이날 4.91% 내렸다. 알테오젠은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공식 초청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 관련 소개에 나선다. 주가는 3일부터 전날까지 8.67% 올랐다. 발표에 나서는 참가사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

  • “우리도 있다”…‘바이오 업계 CES’ JPM 딛고 바이오株 ‘쑥’

    “우리도 있다”…‘바이오 업계 CES’ JPM 딛고 바이오株 ‘쑥’

    오는 1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를 앞두고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래 기술의 각축전이 벌어질 행사에서 참가사를 둘러싼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다만 일부 종목에선 급등한 주가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나타나고 있다.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후 2시 30분 기준 2.54% 오른 100만8000원에 거래됐다. 2거래일 연속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00만원을 달성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이 마지막이다. 지난 3일부터 4거래일 동안에는 7.92% 상승했다. 유한양행(8.9%), 압타바이오(7.14%), SK바이오사이언스(1.76%), 셀트리온(0.54%) 등 다른 종목들 주가도 일괄적으로 뛰었다. 최근 4거래일 상승세는 최대 19.62%에 달한다.JPM은 JP모간체이스 주최로 1983년부터 매년 초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업계 최대 투자 행사다. 전 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모여 서로의 성과를 밝히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인 만큼, 해마다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역할을 해왔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라이선스 거래가 발표되는 경우도 많고, 빅파마들의 연간 사업 방향성이 발표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짚었다. 매년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가 IT 업계의 연초 주가 모멘텀(동력)으로 작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이번 행사에선 바이오 업계의 화두인 항체약물접합체(ADC), 비만치료제,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에 대한 각 업체의 비전이 공개될 전망이다. 9년 연속 공식 초청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lsq

  • 셀트리온, 현금 주식 동시 배당…"역대 최대 규모"

    셀트리온, 현금 주식 동시 배당…"역대 최대 규모"

    셀트리온이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금 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역대 최대 수준의 배당 규모로, 셀트리온의 주식 배당은 2년 만이다.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를 거쳐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0.05주의 주식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현금 배당금 총액은 1537억원, 배당주식 총수는 1025만주다. 배당 규모는 약 2억1700만주의 발행주식총수에서 자기주식(1204만주)을 제외한 2억503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에 결정된 배당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향후 사업계획 대비 현재 기업 가치가 상당히 저평가돼있다고 판단해 전격적으로 배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 신장, 신약개발 및 포트폴리오 확대로 미래 성장가치를 주주들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주주환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투자후 이익의 30%까지 현금배당을 늘릴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도 진행한다. 올해만 두번에 걸쳐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는데, 내년 초에는 5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또 진행될 예정이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 셀트리온, 5600억원 자사주 소각…올들어 총 1.2조 규모

    셀트리온, 5600억원 자사주 소각…올들어 총 1.2조 규모

    셀트리온은 4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의한 약 301만주의 자기주식 소각 신청 절차에 돌입했다. 회사는 자사주 소각, 자사주 매입 등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키로 한 자사주는 총 301만 1910주로 보유 자사주 수량의 약 25%로 발행주식총수 기준 1.4%에 해당한다. 3일 종가 기준 약 5629억원 규모다. 주식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 1707만 8554주에서 2억 1406만 6644주로 감소할 예정이며, 소각 예정일은 내년 1월 6일이며, 변경상장 예정일은 1월 15일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4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됐으며, 소각 단행으로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주식 가치는 상승할 전망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한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총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도 약 4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중이다. 셀트리온은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향후에도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기준 이미 창사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수준인 약 3조 5000억원을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들과의 동반성장을 이어가고 나아가 기업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