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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테마주 막차 탔다가…1억 투자 개미, 1년새 1350만원 날렸다

    성장·테마주 막차 탔다가…1억 투자 개미, 1년새 1350만원 날렸다

    ‘동학개미’들이 2년간 140조원을 국내 증시에 쏟아붓고도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한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의 뒤늦은 증시 진입 시기와 성장주, 테마주 일변도의 투자 성향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역사적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1월 이후 뒤늦게 ‘참전’한 개미가 많았지만, 대부분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테마주를 쫓아 대박을 노린 소액 투자자의 수익률은 0%대에 그쳤다. 작년 5월 이후 ‘막차’에 올라탄 개미들의 투자 손실률은 1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점에 25조원 쏟아부은 동학개미개미들이 주식 투자에 본격적으로 몰린 건 지난해 1월부터다. 증시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2020년 4월 5조5310억원이던 월별 개인 순매수액은 지난해 1월 25조8710억원으로 급증했다.문제는 개미들의 뭉칫돈이 유입된 작년 1월이 코스피지수가 3266.23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점(3316.08) 부근까지 도달했을 때라는 점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당시 고점을 찍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증시가 활황이라는 소식에 뒤늦게 주식 투자에 입문해 고점에서 물리며 어쩔 수 없이 장기 투자자가 된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성장주에 ‘올인’했던 개인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이후 부메랑을 맞았다. 2020년 4월 1일~2022년 5월 6일 대형 증권사 A사 고객 217만 명의 순매수 상위 종목 중 카카오, 씨젠, 셀트리온, LG화학, 네이버 등 성장주 5개의 고점 대비 하락률은 50~60%에 달했다.‘KODEX 레버리지(순매수 2위)’, ‘KODEX200 선물 인버스 2배(3위)’ 등 공격적 투자에 골몰한 것도

  • 기업지배구조원, 셀트리온 ESG등급 'B'로 하향 조정

    기업지배구조원, 셀트리온 ESG등급 'B'로 하향 조정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이달 5일 열린 올해 2분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위원회에서 셀트리온 ESG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기업지배구조원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과징금 60억원을 부과받는 등 내부통제장치가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며 두 회사의 지배구조 등급을 기존 A에서 B+로, 통합등급은 B+에서 B로 각각 내렸다.기업지배구조원은 셀트리온을 포함해 총 6개사의 통합등급을 하향했다. 포스코홀딩스 등급을 A+에서 A로, 현대제철을 A에서 B+로, 계양전기를 B+에서 B로, 한일홀딩스를 B+에서 B로 각각 내렸다.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은 반복적인 산업재해가 발생한 점이, 계양전기는 재무팀 직원의 회사 자금 횡령이 각각 등급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일홀딩스는 현직 대표 등 임원 3명이 배임 혐의로 기소된 점이 조정 사유였다.6개사는 통합 등급 하락 조정 없이 개별 부문 등급만 떨어졌다. S(사회) 부문에서 쌍용씨앤이(A+→A), 현대자동차(A+→A), 동국제강(B+→B), HDC현대산업개발(B→C) 등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등 반복적인 산업재해로 등급이 하락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G(지배구조) 부문에선 셀트리온제약(B→C)과 한일시멘트(B+→B) 등급이 강등됐다. 고재연 기자

  • 테마섹,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5600억 블록딜

    ECM

    테마섹,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5600억 블록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블록딜(시간 외 주식 대량매매)에 돌입한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테마섹은 이날 장 마감 후 셀트리온 230만주, 셀트리온헬스케어 260만주에 대한 블록딜을 결정하고 국내외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테마섹은 이번 블록딜 이전까지 계열사인 이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셀트리온 지분 6.59%,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6.63%를 보유해 각각 3대 주주에 올라있었다.셀트리온의 이날 종가는 18만1000원으로 할인율 6~9%가 적용된 16만4700~17만100원에 매각가가 결정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종가(7만600원)에 같은 할인율을 적용받은 6만 4250~6만6350원에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예상 거래금액은 최대 셀트리온 390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700억원으로 총 5600억원이다. 이번 블록딜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맡았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셀트리온 3사, 회계기준 위반 과징금 130억원

    금융위원회가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제약 등 3개사에 과징금 130억원을 부과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금융위는 이날 제5차 정례 회의에서 셀트리온에 과징금 6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과징금 60억4000만원, 셀트리온제약은 과징금 9억921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이들 3사의 과징금은 모두 130억3210만원이다.셀트리온 대표이사 등 2명은 총 각각 4억1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등 3인 역시 4억8390만원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회계감사를 맡은 한영회계법인은 셀트리온과 관련해 4억9500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 건으로는 5억7000만원 등 총 10억65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과거 감사인 삼정회계법인은 4억1000만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셀트리온 3사는 지난 11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담당 임원 해임 권고와 감사인 지정 등의 제재를 받았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셀트리온 3사가 고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작년 10월 셀트리온 3사와 임직원에 검찰 고발 등 제재를 사전 통지했으나 증선위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아닌 과실로 회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판정받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 '역대 최대'

    INVESTOR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 '역대 최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해 북미 지역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다만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그라들면서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0% 넘게 줄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계열사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0.8% 늘어난 1조804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9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9% 감소했다. 이에 수익성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률은 2020년 22.2%에서 지난해 11.1%로 꺾였다.셀트리온헬스케어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판매 호조 영향이 크다. 회사 관계자는 “램시마가 미국 민간 보험사의 급여 대상에 포함되면서 북미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올 1월 기준 램시마의 미국 현지 점유율은 24.5%다. 여기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판매(미국 제외)가 지난해 말 본격화한 점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은 정상화 과정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2019년 12월 출시 직후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2020년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지난해 매출과 이익 구도가 안정화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익성이 좋은 미국 매출 비중이 하락한 점도 영향을 줬다”고 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출시 제품에 대해 미국 현지 파트너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표적항암제 ‘

  • 셀트리온, 2021년 영업이익 7539억원…역대 최대

    셀트리온, 2021년 영업이익 7539억원…역대 최대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조8908억원, 영업이익 7539억원, 영업이익률 39.9%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3%와 5.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세전이익도 21.6% 늘어난 7915억원을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다.2021년 4분기 매출은 6011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19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33.0% 증가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진단키트 매출 덕에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유럽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 54%, 트룩시마 34%, 허쥬마 13% 등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2021년 4분기 기준 램시마(제품명 인플렉트라) 22.6%, 트룩시마 25.4%였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램시마가 10.8%포인트, 트룩시마가 5.6%포인트 확대된 수치다.셀트리온은 올해 주력 바이오의약품 제품군 확대, 코로나19 솔루션 사업 강화, 램시마SC 점유율 확대 등을 주요 목표로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셀트리온은 현재 보유 중인 총 1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상업화 5개, 개발단계 6개) 중 최소 5개 제품에 대해 내년까지 출시 지역을 확대하거나 신규로 출시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2월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의 유럽 판매 승인을 받고, 12월에는 캐나다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또 결장·직장암 치료제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은 작년 10월 한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후속 제품으로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

  • 창업주 복귀·자사주 매입…바이오 주가방어 총력

    창업주 복귀·자사주 매입…바이오 주가방어 총력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작년 말부터 터진 횡령과 임상 실패 등의 악재에 비상이 걸렸다. 주가가 급락하자 자사주 매입은 물론 창업자가 경영 전면에 등장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선 곳도 있다. 계속된 악재에 업종 시가총액(KRX헬스케어 기준)은 작년 말 대비 33조원(14.9%) 증발했다.HK이노엔은 10일 전체 발행주식의 2%에 해당하는 자사주 2890만 주를 6개월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치면 242억원 규모다. 작년 8월 증권시장 데뷔 당시 7만원에 육박하던 주가가 최근 4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지자 적극적인 주가 부양에 나선 것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다양한 주가 부양정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셀트리온그룹은 오는 4월까지 15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집중 매입한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는 최근 자사주 1만 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삼성바이오로직스도 2025년부터 잉여현금흐름의 10%를 주주 환원에 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주주환원 정책을 언급한 것은 설립 11년 만에 처음이다.신약 개발 바이오벤처들도 바빠졌다. 메드팩토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임상 과정에서 사망 사례가 보고돼 주가가 급락하자 창업자인 김성진 대표가 자사주 2만4780주를 매입했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2만9150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7만8000주의 자사주를 최근 사들였다. 이 대표가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약 10억원에 이른다. 크리스탈지노믹스, 휴젤 등도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부양에 나섰다.창업주가 경영 전면에 복귀한 사례도 있다.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SCM생명과학은 창업자인 송순욱 박사가 대표로 복귀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뷰노도

  • '대주주' 떠나는 셀트리온…큰손들 "뒤통수 맞았다"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STOCK

    '대주주' 떠나는 셀트리온…큰손들 "뒤통수 맞았다"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개인 대주주’ 비중이 높은 셀트리온은 매년 12월 말이면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경향을 보여왔습니다. 주주명부폐쇄일을 앞두고 양도세 회피를 위한 대주주 매도 물량이 집중되는 탓입니다.하지만 주주명부가 확정되면 대주주들은 팔았던 주식을 다시 사들였고, 주가는 자연스레 회복했습니다. 작년에는 주주명부 확정 다음날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습니다.이런 흐름을 간파한 외국인과 기관들은 매년 12월 셀트리온 단타로 쏠쏠한 수익을 챙겼습니다. 기관끼리 공유하는 ‘연말 보너스’와도 같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전부 손실을 입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봤습니다. 코스피에서는 한 종목의 지분율이 1% 또는 보유액이 10억원 이상이면 대주주로 분류됩니다. 대주주가 되면 시세 차익의 20~25%를 양도세로 내야 합니다. 하지만 주주명부폐쇄일까지 대주주가 되지 않으면 양도세를 피할 수 있습니다.올해 주주명부폐쇄일은 12월28일이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연중 내내 셀트리온을 팔아치웠지만 12월 27부터 대량 매수세로 돌아섰습니다. 28일에는 총 115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가는 5.88% 급등했습니다.그런데 다음날 주가는 예상을 깨고 5.19% 급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20만4000원~21만6000원에 주식을 사들였는데, 주가는 20만1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27~28일 단타를 노리고 주식을 매집했던 큰손들이 전부 손실을 입었다는 얘기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대주주가 재매수를 늦추고 있거나, 완전히 떠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보너스를 노리고 진입했던 외국인과 기관들이 뒤통수를

  • 셀트리온헬스케어 최대주주,셀트리온홀딩스 외 34명으로 변경

    M&A

    셀트리온헬스케어 최대주주,셀트리온홀딩스 외 34명으로 변경

    코스닥시장 상장업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일 최대주주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외 34명에서 ㈜셀트리온홀딩스 외 34명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의 소유 주식 수(5906만8101주)와 지분율(38.1%)은 그대로다.회사측은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이라며 "기존에 두 지주회사가 존재하던 셀트리온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일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셀트리온, 3분기 영업익 예상치 밑돌 것…목표주가↓”

    “셀트리온, 3분기 영업익 예상치 밑돌 것…목표주가↓”

    SK증권은 22일 셀트리온에 대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허가 지연으로, 올 3분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렉키로나를 제외한 기존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내렸다.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은 매출 4632억원, 영업이익 1945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20.7%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5.0%를 밑돌 것이란 예상이다.3분기부터 인식 예정이었던 렉키로나의 매출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렉키로나는 지난 1일 유럽에 렉키로나의 허가를 신청했다. 내달 중 허가 예정이다. 이달미 연구원은 “원래 일정보다 허가가 지연되면서 매출 인식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렉키로나 실적을 추정치에서 제외하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낮췄고, 최근 주가하락으로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한 주가수익배율(멀티플)에 20%를 할인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렉키로나 외에 기존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감은 낮출 필요는 있으나, 미국 인플렉트라와 트룩시마는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렉키로나는 유럽 승인 이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MSD가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개발에 성공하면서, 정맥 주사제에 대한 경쟁력 우려로 셀트리온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몰누피라비르가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높다는 부작용이 있어 사용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제기

  • 셀트리온 지주회사 통합 '삐걱'…스킨큐어 소액주주 반대

    셀트리온 지주회사 통합 '삐걱'…스킨큐어 소액주주 반대

    셀트리온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예상보다 많은 소액주주가 ‘첫 단추’인 비상장 계열 3사 합병에 반대하면서다. 셀트리온은 지배구조 개편의 궁극적 목표인 상장 3사(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전체 지배구조 그림에는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예상보다 많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18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 비상장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의 합병 계획을 철회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 등 비상장 계열사 3곳을 합쳐 통합 지주사(셀트리온홀딩스)를 만들고 그 아래 있는 상장 계열사 3사를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추진해왔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는 셀트리온과 국내외 판매를 담당하는 계열사(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를 합쳐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다음달 1일이 통합 지주사 출범일이다.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예상보다 많은 셀트리온스킨큐어 소액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다. 상당수 소액주주들이 통합 지주사의 주식을 받는 대신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곧바로 ‘엑시트(투자금 회수)’ 하는 게 낫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한 펀드매니저는 “상장 여부가 불확실한 통합 지주사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회사 측이 합병 철회 기준으로 내건 500억원보다 많은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됐

  • 오징어게임 다음은 '마이 네임'…콘텐츠株 순환매 기대

    오징어게임 다음은 '마이 네임'…콘텐츠株 순환매 기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국내 영화·드라마 업종에서 순환매가 돌고 있다. 작품 개봉 일정이 확정됐으면서 주가가 덜 오른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5일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13.85% 오른 3700원에 마감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차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마이 네임’의 제작사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마이 네임은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이름을 알린 한소희가 주연을 맡았다.이날 에이스토리와 키이스트도 각각 5.25%, 4.71% 급등했다. 에이스토리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지리산’의 대표 제작사다. 전지현과 주지훈이 출연하는 지리산은 오는 23일 첫 회가 tvN에서 방영된다. tvN 15주년 특별기획으로, 제작비만 3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키이스트는 이달 JTBC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구경이’를 제작했다. 구경이는 배우 이영애가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작품이다.전문가들은 국내 콘텐츠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순환매가 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주요 작품의 인기와 시청률에 따른 선호도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으로는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까지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면서 산업 자체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제작사들의 미국 시장 진출도 기대 요인이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로 성공을 거둔 제이콘텐트리도 급등세다. 지난 8월 말 대비 주가가 50% 가까이 올랐다. 다음달 19일 개봉하는 두 번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 대한 기대감이

  • 키움證 “셀트리온,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밑돌 것”

    키움證 “셀트리온,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밑돌 것”

    키움증권은 5일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유럽 계약이 지연되고, 램시마SC의 매출이 증가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5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낮췄다.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13억원과 1757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에 비해 각각 23%와 28%를 밑도는 수치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각각 19.6%와 28.4%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셀트리온이 3분기에 체결한 공급 계약은 총 2715억원이다. 전분기보다 약 4% 늘었다. 렉키로나는 유럽 승인 및 정부 비축 물량 계약이 예상보다 지연되며 공급 계약이 크게 늘지 않았다. 렉키로나는 순차심사(롤링 리뷰)를 마치고 지난 1일 유럽의약품청(EMA)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램시마SC의 매출도 예상에 비해 더디게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SC의 2분기 누적 매출은 약 660억원이다. 셀트리온의 공급 물량인 약 5300억원에 미치지 못해 재고가 남았다고 봤다. 하반기 예상 매출에  렉키로나·램시마SC 미반영키움증권은 셀트리온의 예상 실적에 렉키로나의 매출을 반영하지 않았다. 지난 1일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중간발표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본 결과다. MSD의 경구용 치료제는 복용 편리성이 높고,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보다 대비 낮은 약가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램시마SC도 하반기에 추가 매출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 폭발적 성장하는 바이오 제약사…신용평가사 채용에도 '영향' [마켓인사이트]

    폭발적 성장하는 바이오 제약사…신용평가사 채용에도 '영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4일(14: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제약사가 신용평가사들의 채용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올 하반기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용평가 부문과 투자 평가 부문에서 신입·경력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용평가 부문 채용에서 바이오·제약 관련 석·박사 소지자를 우대키로 했다. 또 관련 분야 투자심사역 경력자 역시 우대하기로 결정했다.성장 정체 상태인 신용평가 시장에 바이오 제약사는 새로운 고객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 제약사와 다른 사업 모델을 내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공모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바이오 제약사들이 나타나면서 신용평가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실제 바이오 제약사의 시가총액은 높은 성장 기대를 바탕으로 전통 제약사를 뛰어넘고 있다. 바이오 제약 시장은 셀트리온그룹, 삼성그룹 바이오 부문, SK그룹 바이오 부문이 이끌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과거 바이오 제약사의 의미가 신약 개발사로 한정되면서 현금흐름의 안정성이 낮아 채권 투자자들엔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최근 들어 종합 제약사와 마찬가지로 연구개발 투자의 선순환 구조 형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확산하면서 채권 투자자들에도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증권사 한 관계자는 "바이오 제약사별로 사업 모델 특성에 따라 갖고 있는 위험 요인은 달라진다"면서도 "향후 대규모 투자

  • "셀트리온그룹, 3분기 실적 반등에 주목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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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그룹, 3분기 실적 반등에 주목할 시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올 3분기 실적발표 시기가 다가온 만큼 셀트리온그룹의 실적 반등을 기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지난달 미국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처방 실적을 보면, 셀트리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의 수량 기준 점유율은 20.9%로 7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리툭산 시밀러 트룩시마는 24.1%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으나 양호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이동건 연구원은 "경쟁제품인 룩시엔스와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우나, 여전히 20% 중반의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인 만큼 실적 성장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2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발표에서 언급된 것과 같이 하반기 인플렉트라 북미 공급 물량은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3분기 셀트리온그룹의 실적 반등에 주목할 시점이란 판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레미케이드 시밀러 렌플렉시스의 점유율을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7.5%를 기록했다 허셉틴 시밀러 온트루잔트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확대된 1.9%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루센티스 시밀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루센티스의 미국 매출이 15억4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에 달한 만큼 기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