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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심사 대기만 7개월…CB발행·증자 막힌 바이오기업 '탈진'
한국거래소의 ‘늑장 심사’와 ‘높은 문턱’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등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 업종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지속가능성이 떨어지는 ‘좀비기업’에 대해선 퇴출을 용이하게 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의 유입은 촉진해 건강한 시장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사 기간 자금조달 완전히 막혀21일 한국거래소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예비심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평균 소요 기간은 지난 5월 말 기준 106.3영업일을 기록했다.거래소의 늑장 심사가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은 자금조달 통로가 심사 기간엔 완전히 막히기 때문이다. 보통 심사 기간엔 자본에 변동을 주는 전환사채(CB) 발행이나 유상증자가 금지된다. 매출이 없는 신약 개발사에는 상장 심사 기간이 자금줄이 마르는 시간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체들이 ‘프리IPO’를 통해 3~4개월 안팎의 상장 심사 기간을 예상하고 자금을 조달했다가 심사가 길어져 잇따라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배경이다.늑장 심사는 올 들어 거래소의 심사가 깐깐해진 데 따른 것이다. 준공무원 조직인 거래소 심사인력의 ‘순환 보직’, ‘2년 단기 부임’, ‘심사인력 부족’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항체가 뭔지도 몰라 설명해줘야 했다”며 “산업을 조금 알 만하면 인사이동을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연말연초 거래소 인사이동 시기엔 인수인계에만 한 두 달이 걸려 사실상 심사가 제대로 안된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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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기다리다 망할판…바이오 'IPO 덫'
글로벌 제약회사와 경쟁할 만한 신약을 개발하던 A사는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섰다가 한국거래소의 ‘늑장 심사’로 자금 조달 계획이 꼬여 위기를 맞았다. 상장 예비심사 기간이 10개월 이상 길어지면서 연구개발(R&D)에 차질이 생겼다. 심사 기간에 외부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해서다. 결국 상장 심사를 자진 철회했지만 자본시장에서 상장 실패라는 낙인이 찍혔다. 벤처캐피털(VC) 등 투자사도 투자를 외면했다. A사뿐 아니다. 한국거래소의 늑장 심사로 기업공개(IPO)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바이오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예비심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심사 결과를 통보받은 코스닥시장 기업은 45곳으로 이 중 45영업일 안에 심사를 완료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상장 첫 관문인 상장예비심사 기간은 규정상 45영업일(약 두 달) 안에 마쳐야 하지만, 올 들어 이 규정이 지켜진 사례가 없었다. 규정을 지킨 사례는 2021년 상반기 10곳에서 2022년 5곳, 2023년 4곳 등으로 계속 감소했다.업종별 상장 심사 기간은 바이오·헬스케어 13곳이 평균 126.4영업일(약 7개월)로 가장 오래 걸렸다. 이어 서비스업 3곳은 116.6영업일(6개월), 제조업 22곳은 95.9영업일(5개월), 소프트웨어개발업 7곳은 90영업일(5개월) 등이 소요됐다.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은 2021년 상반기(66.2영업일)에 비해 3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노브메타파마 173영업일, 피노바이오 181영업일 등이다. 상장 문턱을 통과한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이엔셀도 173영업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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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변압기' 산일전기, 내달 코스피 IPO 공모...2000억 안팎 조달
특수변압기 기업 산일전기가 7월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산일전기는 21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시장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공모 주식 수는 760만주다. 공모 구조는 신주 650만주, 구주매출 110만주다. 주당 희망 가격은 2만4000원~3만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824억~2280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7307억~9134억원이다.1987년 설립된 이 회사는 특수 변압기 및 철도차량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수변압기는 해상풍력, 태양광, 해양플랜트 등 기상변화가 심한 환경에서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변압기를 뜻한다.산일전기는 약 35년간 특수변압기를 글로벌 선두기업에 제공해온 곳이다.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인버터 사업을 하는 GE, 도시바&미쓰비시(TMEIC) 등에 25년간 변압기를 공급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변압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미국, 유럽 중심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하면서 수주 잔고도 빠르게 증가했다. 산일전기 수주 잔고는 2021년 말 194억원에서 2024년 5월 말 2524억원으로 증가했다.실적 개선세도 가파르다. 2021년 매출 648억원에서 2023년 매출 2145억원으로 연평균 81.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억원에서 466억원으로 증가했다.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변압기 수요에 빠른 대응을 위한 생산시설(CAPA) 증설 및 원자재 구입에 대부분 투입할 예정이다.박동석 산일전기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특수 변압기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의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라고 말했다.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7월 9일~15일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7월 18일~19일 일반 청약을 거쳐 7월 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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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체' 이노스페이스, 일반청약 증거금 8조 '뭉칫돈'
우주발사체 전문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8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가 전날부터 이틀간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통합 경쟁률은 1150.7대 1로 집계됐다.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8조2800억원이 모였다. 전체 주문 건수는 약 45만7000건이다.증권사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 1176대 1, 신한투자증권 759대 1 등이다. 미래에셋증권 대표 주관사이며 신한투자증권은 인수회사다.균등 배정 물량은 미래에셋증권 약 0.40주, 신한투자증권은 약 0.15로 집계됐다. 이번 청약에 최소 청약 주식 수인 20주를 신청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균등 배정으로 최소 0~1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3만6400~4만3300원)의 상단으로 결정하면서 투자자 관심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IPO 기업(스팩 제외) 가운데 공모가를 희망 범위 내에서 결정한 건 HD현대마린솔루션에 이노스페이스가 두 번째다.이 회사는 2017년 9월 설립된 민간 우주로켓 발사업체다.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의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으로 고객의 위성을 우주 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있다.이번 상장으로 확보하는 공모금액은 576억원이다. 해당 자금은 발사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오는 25일 납입 및 환불 절차를 거쳐 7월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4062억원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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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부실실사' 반복…'법률실사 의무화' 급물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기업에 법률 실사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틸론에 이어 이노그리드가 법적 분쟁 등을 이유로 상장이 무산된 여파다. '파두 사태'로 국내 첫 IPO 관련 집단소송도 진행 중이다. IPO 시장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는 찬성론도 있지만 증시 입성을 노리는 기업들의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IPO 법률 실사 의무화 논의 '지지부진'20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변호사협회가 한국거래소에 제안한 IPO 법률 실사 의무화 방안 논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올해 4·10 총선을 앞두고 다시 한번 동일한 정책을 제안했다. 하지만 총선 이후에도 별다른 논의가 진척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는 대한변호사협회가 구체적인 초안을 만들어오면 논의를 재개하겠단 계획이다.IPO 법률 실사 의무화는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 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때 기업의 내부통제 시스템이나 법규 위반 가능성, 소송 여부 등 법적 리스크를 실사한 법률 의견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대다수 해외 증시에선 상장 과정에서 법률 의견서를 의무적으로 제시한다. 주식 발행과 관련해서는 증권사가, 재무 관련 사항은 회계법인이 담당하는 것처럼 법률 관련 사항은 법무법인이 검토하는 방식이다. 상장 이후 불거질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사전에 검토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미국 등 해외 증시에서는 상장 이후 부실 기재나 정보 누락 등이 드러나는 경우 거액의 집단소송이 빈번하게 불거지는 만큼 이에 대비할 필요성도 크다.현행 법규상 국내 IPO 기업은 법률 의견서를 제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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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펌프카' 전진건설로봇,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 승인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기업 전진건설로봇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문턱을 넘었다.전진건설로봇은 지난 1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상장 준비를 마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는 “이번 예비 심사 승인을 통해 전진건설로봇의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공모 절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1999년 11월 설립된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기업이다. 콘크리트 펌프카는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 타설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장비다. 국내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사는 전진건설로봇을 포함해 4곳으로 전진건설로봇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1581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8.3% 증가했다.전진건설로봇은 이번 공모 과정에서 공모 물량을 신주 모집 없이 모두 구주 매출로 채울 계획이다. 상장을 위한 공모에서 구주 매출 비중이 100%에 달하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전진건설로봇 모회사는 코스닥 시장 상장사 모트렉스다. 지난해 말 기준 특수목적회사(SPC) ‘모트렉스전진2호 주식회사’를 통해 전진건설로봇 자사주(18.96%)를 제외한 지분 81.04%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SPC 지분은 모두 모트렉스가 갖고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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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체' 이노스페이스,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4만3300원
우주발사체 전문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이노스페이스는 11일부터 17일까지 5거래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598.87대 1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2159곳이 참여했다. 전체 참여 기관투자가의 99.6%가 희망 공모가격(3만6400~4만3300원)의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이노스페이스와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최종 공모가격을 희망 공모가격 상단인 4만33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57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4062억원이다.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는 물론 명망 있는 글로벌 연기금과 해외 우량 장기펀드(Long Fund) 다수가 참여했다”며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신청한 기관이 많았지만, 시장 친화적 가격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2017년 9월 설립된 민간 우주로켓 발사업체다.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의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으로 고객의 위성을 우주 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있다.하이브리드 로켓은 액체로켓 대비 구조가 단순해 제조 비용이 덜 들고 제조시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3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하는 성과도 냈다.이번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은 발사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 이후 우주 운송 사업화, 대륙별 발사장 추가 확보, 발사체 재사용 기술 개발 등을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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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상장 예비 승인 취소…최대주주 분쟁 숨겨
코넥스 기업 이노그리드가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에서 최대주주 분쟁 가능성을 숨겼다는 이유로 승인 결과 효력을 불인정 받아 상장 일정이 철회됐다. 이노그리드는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알리지 않았다.클라우드 기업 이노그리드는 코스닥 시장 상장 철회신고서를 19일 공시했다. 이노그리드의 증권신고서는 이날 효력이 발생하는 날이었으나 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 결과 효력을 잃게 되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이노그리드는 최대주주 지위 분쟁 관련 사항을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단계에서 기재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수리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효력 불인정 결정에 따라 향후 1년 동안 상장예비심사를 할수 없다.이노그리드는 거래소 심사 과정부터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까지 상장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이노그리드는 거래소 상장위원회로부터 ‘미승인’ 판정을 받았으나 재심 절차인 시장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 지난 1월 심사에 통과한 바 있다. 통상 6~7개월 걸리는 과정을 이노그리드는 11개월 만에 끝냈다.이노그리드는 지난 3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감원의 계속된 정정 요구로 상장 일정이 뒤로 밀렸다. 이노그리드는 금감원으로부터 총 7차례 증권신고서 정정을 받았다. 이노그리드는 매출 329억원에 영업손실 10억원의 적자기업이다.상장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도 평판 리스크에 직면하게 됐다. 한 기업공개(IPO) 관계자는 "주관사가 상장 결격 사유를 몰랐어도 문제이고, 알고 쉬쉬했으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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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2세 회사' 블랙야크아이앤씨, 코스닥 우회상장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의 장남이 운영하는 안전용품 제조기업 블랙야크아이앤씨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법인)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다. 블랙야크아이앤씨가 BYN블랙야크그룹의 첫 상장사가 될 전망이다. 블랙야크아이앤씨는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미래에셋비전스팩1호와 합병 상장하는 방식이다. 블랙야크아이앤씨와 스팩의 합병 비율은 1대0.5227657이다. 합병 후 시가총액은 990억원이다. 블랙야크아이앤씨는 BYN블랙야크와 직접적인 지분 관계는 없지만, 오너 2세가 최대주주다.블랙야크아이앤씨는 블랙야크의 산업용 안전화와 안전복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352억100만원, 영업이익은 80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매출 281억2355만원, 영업이익 54억3153만원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의 장남인 강준석 비와이엔블랙야크 사장(사진)이 지분 65.15%를 보유했다. 차녀인 강연순씨가 28.13%를 보유하고 있다. BYN블랙야크는 일찌감치 승계 구도를 정해놨다. 블랙야크는 △경영전략 △브랜드 사업 등 2본부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장남 강준석 사장은 지난 2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의 경영전략을 맡게 됐다. 장녀인 강주연 사장은 지난 2010년 블랙야크에서 인적분할된 동진레저(브랜드 ‘마운티아’)를 운영하고 있다. 강 회장은 현재 74세로 본격적인 승계를 준비하고 있다. 강 회장의 BYN블랙야크 지분율은 78.94%로 지난 2022년 84.96% 대비 6.02% 감소했다. 블랙야크아이앤씨와 달리 BYN블랙야크의 수익성은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아웃도어 열풍이 감소한 영향이다. BYN블랙야크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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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코끼리' 올라탄 현대차…"인도 국민기업 될 것"
현대자동차가 인도를 한국에 이은 제2의 생산·판매 거점으로 꼽은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4억 명의 인구 대국이란 점, 주요국 중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점, 생산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 정치적 리스크가 크지 않은 점 등이다. 하나 더 있다. 현대차가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현지 판매 2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점이다.현대차가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법인을 현지 증시에 상장하기로 한 배경이다. 현대차는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인도인을 주주로 둔 ‘인도 국민차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대신 인도로16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투자은행(IB)들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 후 기업가치를 최대 300억달러(약 41조670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현대차 시가총액(56조1235억원)의 73%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대차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421만7000대) 중 인도 비중이 14.3%(60만5000대)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다.현대차가 인도 증시 상장을 검토하기 시작한 건 1년 전부터다. 인도 경제가 좋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8.2%로 주요 경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인도 경제 규모는 2022년 영국을 추월하며 세계 5위로 올라섰다. 내년엔 일본을 제치고 4위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높은 경제성장률은 자연스레 자동차 판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2022년 약 380만 대였던 인도의 자동차 판매량은 2023년 413만 대로 8.2% 증가했다.현대차가 인도에 힘을 주는 건 중국 시장을 잃은 영향도 있다. 현대차·기아는 중국에서 ‘현대 속도’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빠르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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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사상 최대 4조원 IPO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인도법인을 현지 증시에 상장한다. 국내 대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해외법인을 현지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중국,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자동차 대국을 잡는 데 필요한 투자금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16일 로이터통신과 국내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전날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예비투자 설명서(DRHP)를 제출했다. 신주 발행 없이 현대차가 보유한 주식 일부를 매각하는 구주 매출 방식이다. 최대 1억4200만 주를 시장에 내놓는다. 현대차 보유 주식(8억1200만 주)의 17.5% 수준이다.업계에서는 현대차가 구주 매출을 통해 최대 30억달러(약 4조167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인도생명보험공사(LIC·27억달러)가 2022년 쓴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공모액 기록을 갈아치운다. 상장 시기는 이르면 9~10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가 인도법인 상장을 결정한 것은 인도를 한국에 이은 제2의 생산·판매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14억 인구를 거느린 인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8.2%로 주요 경제 대국 중 가장 높았다. 이 덕분에 지난해 인도 자동차 판매 대수는 413만 대에 달했다. 세계 3위다.현대차는 이런 인도 시장에서 170만 대를 판매한 마루티스즈키(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의 합작사·점유율 41%)에 이어 2위(60만 대·15%)에 올라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인도에서 생산한 77만 대 중 16만여 대는 동남아시아 등 주변국에 수출했다. 현대차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인도에 생산시설을 추가로 짓고 판매망 등을 정비하는 데 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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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인구 대국' 인도, 세계증시 4위에 올라…'금융허브' 홍콩 제쳐
‘뜨거운 인도 증권시장’은 현대자동차가 인도법인 상장을 결정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인도 경제지 비즈니스스탠더드에 따르면 16일 인도 증시 시가총액은 5조2000억달러로, 아시아 금융허브인 홍콩(5조1700억달러)을 넘어섰다.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다.잠재력을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인도에 베팅했다는 해석이다. 인도는 14억 명에 달하는 인구를 기반 삼아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소비대국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6.1%로, 세계 평균(2.7%)의 두 배를 웃돈다.탈(脫)중국 현상도 인도 투자 열풍을 키우고 있다. 미·중 갈등이 확산한 여파다.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증시에 들어온 글로벌 투자금은 80억달러였다. 인도 증시에는 200억달러가 유입됐다.그러자 인도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하는 기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238개 기업이 인도 증시에 입성해 73억5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130개 기업이 추가됐다. 마루티스즈키 인디아, 힌두스탄 유니레버, 지멘스, ABB 인디아 등 외국 기업도 이름을 올렸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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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세라퓨틱스 내달 IPO…"차세대 세포배양 영양분 수출 확대"
차세대 세포배양 배지 개발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선다. 동물유래물질을 아예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을 높인 ‘3세대’ 배지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3년 내 흑자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사진)는 16일 “국내에서 3세대 화학조성배지를 생산하는 기업은 엑셀세라퓨틱스가 유일하다”며 “현재 15개 국가에 수출 중인데 연내 30개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배지란 세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액·고체 형태의 영양분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 소재다. 기존 1~2세대 배지는 바이러스 감염, 면역 문제 등의 한계가 있었다. 동물 및 인체유래 성분이 들어간 탓이다. 엑셀세라퓨틱스의 배지는 동물유래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3세대 화학조성배지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은 동물유래성분이 없는 소재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동물유래물질로 세포를 키우면 면역원성을 띨 수밖에 없는데, 해당 세포로 만든 치료제를 반복 투여하면 치료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심하면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의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이 대표는 “3세대로의 패러다임 변화는 명확하다”며 “글로벌 동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발 빠르게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엑셀세라퓨틱스는 미국 독일 대만 등에서 해외 총판 계약 7건을 맺고 수출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 예정된 IPO를 기점으로 총판 계약을 10~12개로 늘리고 수출국도 확대할 계획이다.국내에서는 아직까지 1세대 동물유래 성분의 배지를 사용하는 기업이 많다. 엑셀세라퓨틱스는 해외임상을 진행하거나 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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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일반청약 증거금 1조 넘게 몰려
국내 최초 글로벌 부동산 펀드 리츠(REITs)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1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모았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13일~14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120.37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2년 이후 상장한 리츠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1조2638억원이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535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38.7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3000~3800원) 하단인 3000원에 결정됐다.공모가가 희망 가격 하단으로 결정되면서 기대 배당수익률은 높아진 점이 일반청약 흥행 요인으로 꼽혔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10년 연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은 공모가 3000원 기준 9.23%다. 공모가가 희망 가격 상단에서 결정됐을 때보다 약 1.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를 운용하는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도 많은 투자자가 참여해 해당 리츠의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며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해외 부동산 리츠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오는 18일 납입을 거쳐 7월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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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지혈재' 넥스트바이오메디컬, 8월 코스닥 상장 추진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 회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상장에서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4000원~2만9000원으로 전체 공모예정금액은 240억 원~290억 원이다. 이르면 7월1일~5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7월 10일~11일 청약을 거쳐 8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2014년도에 설립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세계 최초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 △혈관 색전 미립구 ‘넥스피어’, △근골격계 통증 색전재 ‘넥스피어-F’ 개발해 치료재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넥스파우더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및 신의료기술 선정, 유럽 CE-MDR 인증, 미국 FDA 인증을 통해 제품의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상용화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글로벌 1위 의료기기 기업 미국 메드트로닉(Medtronic)과 해외 판권 계약을 체결해 전략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 총 29개국에 판매 중이며 2023년 기준 수출 비중은 88%에 달한다.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F(Nexsphere-FTM)를 개발 완료해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넥스피어-F’는 세계 최초 속분해성 관절염 통증 치료재로 피부 괴사와 색전 후 통증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는 비분해성 제품 대비 우수한 통증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했다.회사의 매출액은 2022년 28억 원에서 2023년 49억 원으로 연평균 약 75% 상승했다. ‘넥스피어-F’로 근골격계 통증 색전 시장까지 진출한다면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