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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아크릴 증권신고서 제출…"정책 수혜 기대"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이 금융감독원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아크릴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8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500~1만9500원, 총 공모 예정금액은 315억~351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34억~1486억원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아크릴은 기업의 AI 도입과 확산을 지원하는 인프라 전문기업이다. 핵심 플랫폼인 '조나단'은 GPU 효율을 극대화하고 AI 인프라와 산업별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을 지원한다. 대규모 언어모델 운영을 자동화하는 ‘LLMOps’도 제공한다.정책 수혜도 기대된다. 최근 정부는 '소버린 AI' 정책을 통해 국가 차원의 AI 주권 확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소버린 AI는 해외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모델·인프라 전반에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크릴 관계자는 "아크릴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AI 인프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아크릴은 보건복지부 주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닥터앤서 3.0’ 사업에 모두 선정되기도 했다.아크릴 매출은 2022년 92억원에서 작년 134억원으로 성장했다.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씨젠 등 약 80여 곳을 고객사로 뒀다, 최근 우즈베키스탄, 미국 진출을 완료하고, 말레이시아 등과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 협력을 추진 중이다.아크릴은 이번 상장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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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리브스메드,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상장 목표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상장 시가총액 1조원 이상에 도전한다.리브스메드는 20일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공모 과정에서 신주 247만주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4만4000~5만5000원으로 총 1087억~1359억원을 모집한다. 공모가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1조851억~1조3564억원을 제시했다.다음달 20~26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2월 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리브스메드는 2011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회사가 개발한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은 상하좌우 90도 회전 가능한 관절 구조를 갖추고 있어 기존 복강경 기구들이 갖지 못한 자유도를 구현한다. 아티센셜은 국내 230여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며,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시장 인허가를 모두 확보하고 전 세계 72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특허 포트폴리오도 탄탄하다. 리브스메드는 5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그중 약 148건이 등록된 상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71억원, 영업손실 265억원을 올렸다. 회사는 내년부터 생산 효율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비교기업은 메드트로닉(Medtronic), 스트라이커(Stryker),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 등 모두 해외 로봇수술 장비업체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5.9배에 리브스메드의 2027년 추정 순이익(710억원) 등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지난달 더핑크퐁컴퍼니에 이어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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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세미파이브·테라뷰 IPO 신고서 제출…반도체株 랠리 속 기대감↑
외국계 기업인 세미파이브와 테라뷰홀딩스가 국내 증시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풍부한 국내 반도체 생태계와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최근 국내 반도체 업종이 증시 랠리의 중심에 서면서 흥행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세미파이브와 테라뷰홀딩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세미파이브는 반도체 칩 내부의 전자회로(IC)를 설계하는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다. 테라뷰홀딩스는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등의 결함을 찾아내는 초정밀 검사장비를 개발·생산하고 있다.두 회사 모두 외국 기업이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오픈소스 기반 반도체 설계 회사인 미국 사이파이브의 한국지사에서 출발했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당시 사이파이브코리아 지사장)도 지분을 투자해 회사 설립에 동참했다. 현재 사이파이브가 지분 17.69%, 조 대표가 지분 2.4%를 들고 있다.테라뷰홀딩스는 영국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 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테라뷰의 최대주주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노드슨의 영국 자회사인 데이지정밀산업(DAGE Precision Industries)이다. 현재 15.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두 회사 모두 국내 반도체 생태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선 세미파이브는 삼성전자의 디자인솔루션파트너 중 하나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를 활용하려는 팹리스가 설계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테라뷰홀딩스는 국내 반도체 생산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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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훈풍 타고 코스닥 IPO 긴 대기줄…연내 상장 잰걸음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줄지어 연내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고 있다. 기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들의 공모 일정도 미뤄지면서 IPO(기업공개) 대기줄은 한층 붐비는 모습이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증시 입성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17곳이다. 모두 코스닥 시장 상장을 노린다.이달에만 티엠씨, 페스카로, 이지스, 쿼드메디슨, 씨엠티엑스 등 5곳이 새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추석 연휴 전후로 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은 세미파이브, 리브스메드 등 IPO 대어로 꼽히는 곳들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을 모두 포함하면 올해 남은 두 달 여 동안 20곳 이상이 증시 입성을 위한 공모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됐다.최근 국내 증시 분위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대부분의 기업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연초 수요를 노리고 공모 일정을 다음해로 넘기는 기업들도 적지 않았다”며 “올해는 연말 증시가 뜨거운 만큼 오히려 빠르게 진행하려는 기업들이 대다수”라고 말했다.연내 상장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사실상 다음 주 초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 금융감독원의 효력 심사와 정정 절차를 거쳐 수요예측 등 공모 작업에 착수해야하기 때문이다.최근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효력 심사가 장기화되면서 상장 일정이 미뤄진 기업도 적지 않다. 다수 증권신고서가 제출된 데다 추석 연휴까지 낀 영향이 컸다.에임드바이오, 씨엠티엑스, 비츠로넥스텍, 그린광학 등은 원래 이달 기관 수요예측 등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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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증시 데뷔…장중 최대 53% 급등
14일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한 LG전자 인도법인이 장중 공모가 대비 50% 이상 주가가 급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LG전자는 인도에서 비전도 발표했다.LG전자는 이날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에서 LG전자 인도법인 거래를 알리는 타종 행사를 열고 인도 국민기업으로 한 발짝 내디뎠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는 타종 행사에서 “이번 상장을 계기로 인도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거점 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14억 명의 인도 시장을 잡기 위해 ‘인도를 위해’(Make for India), ‘인도에서’(Make in India), ‘인도를 세계로’(Make India Global)라는 비전을 이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인도 소비자의 취향과 생활환경 등을 고려한 현지 특화 가전 라인업을 공개하고 다음달부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마이크로오븐 등 4종을 차례로 출시하기로 했다.상장 첫날 LG전자 인도법인 주가는 공모가(1140루피·약 1만8000원) 대비 53.4% 급등한 1749루피(약 2만819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때 인도법인 시가총액은 약 19조15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가 이날 나타낸 시총(약 13조5200억원)을 훌쩍 넘었다. 이날 인도법인은 1682루피(약 2만7181원)로 장을 마감했다.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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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현지 상장…공모가 대비 50%↑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이날 주가는 한 때 공모가(1140루피·1만8000원) 대비 5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인도법인을 중심으로 현지화를 가속화해 인도 국민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에서 LG전자 인도법인 거래를 알리는 타종 행사를 갖고 미래비전도 발표했다. 행사엔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전홍주 인도법인장 등 주요 경영진과 현지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했다. 이번 인도법인 상장은 주식배정 청약에 공모 주식 수보다 54배가 넘는 청약이 몰리며 2008년 이후 인도 기업공개(IPO) 역사상 가장 많은 자금이 쏠렸다. 공모가 기준 LG전자 인도 법인의 기업 가치는 12조원 이상이다. 개장 첫날인 이날 주가는 한 때 공모가 대비 50.4.% 오른 1714.90루피(2만762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LG전자 한국 시총을 넘어서는 수준이다.LG전자는 인도 자본시장에서 1조8350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구주매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만큼 금융비용 증가나 차입금 비율 변동과 같은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재무건전성 역시 큰 폭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번 상장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서 현지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도를 위해(Make for India) △인도에서(Make in India) △인도를 세계로(Make India Global)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14억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을 잡기 위해 현지 고객·시장 맞춤형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다.LG전자는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 고객의 취향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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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14일 증시 데뷔…1.8조 '실탄' 신사업에 쏜다
LG전자가 인도법인 상장을 마무리했다. 1조8000억원을 확보한 LG전자는 이 자금을 인수합병(M&A)과 신규 투자 등에 투입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생활가전·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인도법인 지분 15%(1억181만5859주)를 기관투자가 등에 매각했다. 14일부터 인도 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이 주식 거래가 시작된다.이번 상장은 신주 발행 없이 지분 15%를 매각하는 방식이다. LG전자가 매각한 지분은 1조8350억원어치다. 4분기 LG전자 본사로 유입된다. 2분기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LG전자 인도법인의 장부가액(3117억4600만원) 기준 지분 15%의 가치는 467억6190만원이었다. 장부상 가치보다 약 40배에 이르는 자금을 상장으로 확보한 셈이다.지난 7~9일 이뤄진 인도법인 기업공개(IPO)에선 총 4조4300억루피(약 70조8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54 대 1을 기록했다. 인도 증권가에서도 ‘역대급 청약’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인도 시장에서 LG전자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와 함께 LG라는 브랜드의 글로벌 신뢰도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최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총 6억달러(약 8400억원)를 들여 인도의 세 번째 가전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인도를 ‘글로벌 사우스’ 전초기지로 삼아 인도 내수 시장과 더불어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의 수출 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웠다.LG전자는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이와 함께 배당 재원 등으로 사용하고, 재무 안정화 방안에도 쓸 것으로 알려졌다.LG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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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스메드, 5개월만에 거래소 심사 통과...연내 상장 '속도전'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가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지 5개월만에 거래소 문턱을 넘었다. 특허 분쟁 등으로 거래소 심사가 장기화된 만큼 연내 상장을 목표로 신속하게 공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3일 상장위원회를 열어 리브스메드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지난 5월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5개월 만이다. 최근 거래소가 45영업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통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심사 기간이 유독 길었다.심사가 장기화된 배경에는 리브스메드가 아침해의료기와 벌이고 있는 특허 침해 소송 리스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리브스메드가 관련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법적 불확실성이 크게 낮아지자 거래소 심사에도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지난 6월 아침해의료기는 리브스메드가 자사 특허 2건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리브스메드는 아침해의료기의 특허에 대해 무효심판 2건과 권리범위확인심판 2건 등 총 4건의 심판을 특허심판원에 청구했다. 아침해의료기는 7월 리브스메드를 상대로 특허침해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최근 특허심판원은 아침해의료기의 특허가 무효라는 판단을 내렸다. 아직 특허 침해 소송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특허 자체가 무효가 된 만큼 사실상 아침해의료기가 제기한 특허침해소송 역시 의미가 사라졌다는 평가다.리브스메드는 이번 심사 통과를 기점으로 증권신고서를 빠르게 제출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움직일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리브스메드의 기업가치를 1조원대 대어로 평가하고 있다.리브스메드는 2011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회사가 개발한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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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내일 상장…1조8000억 실탄 확보해 미래 사업 속도
LG전자가 오는 14일 인도법인 상장을 마무리하며 1조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이 자금으로 인수합병(M&A), 투자 등을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생활가전,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등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인도법인 지분 15%(1억181만5859주)로를 매각했다. 오는 14일부터 인도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통해 거래가 시작된다. 이번 상장은 신주 발행 없이 지분 15%를 매각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약 1조835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 자금은 오는 4분기 중 LG전자 본사로 유입된다. 2분기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LG전자 인도법인의 장부가액(3117억 4600만원)기준 지분 15%의 가치가 467억6190만 원을 감안하면 LG전자는 이번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39.2배에 이르는 차익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앞서 지난 7~9일 진행된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에선 총 4조4300억 루피(약 70조8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 54.02배를 기록했다. 인도 IPO 역사상 지난 2008년 약 117억 달러를 조달한 리라이언스파워 공모 이후 최대 흥행으로, 인도 내에서도 ‘역대급 청약’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인도 시장에서 LG전자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와 함께 LG라는 브랜드의 글로벌 신뢰도 등이 영향을 끼친 것이란 분석이다. LG전자는 최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총 6억 달러(약 8400억원)를 들여 인도 내 세 번째 가전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의 인수합병(M&A)과 신규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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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넵코어스, 기술성 평가 통과...하반기 예심 청구 추진
덕산그룹 항법 기술 기업 덕산넵코어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전단계인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상장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덕산넵코어스는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려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 A등급 및 BBB등급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이 회사는 이번에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만큼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하반기 코스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2012년 설립된 덕산넵코어스는 특수 목적용 항법·항재밍 토탈 솔루션 기업이다. 항재밍은 강력한 전파로 무선통신 신호를 교란하는 재밍 공격을 막는 기술이다.이 회사는 항법 및 항재밍 기술을 중심으로 방위산업, 우주항공 산업 등에 설계부터 개발, 생산, 시험까지 원스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기업이다. 2013년 방산업체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방위산업에 진출했다. 이후 핵심 무기체계와 국가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이 발표한 ‘항재밍 기술 분야 글로벌 TOP 20’에 아시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기술 100’에 선정됐으며, 올해 대체항법 국산화 개발로 지자체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덕산넵코어스는 다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부를 비롯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 유수의 기업들과 다양한 프로젝트 및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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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UBS증권이다.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국내 최대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다. 디자인하우스는 반도체 칩 내부의 전자회로(IC)를 설계하는 회사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와 파운드리를 잇는 역할을 한다. 세미파이브는 삼성전자의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중 하나다.자체 개발한 재사용 및 자동화 기반의 시스템온칩(SoC) 설계 플랫폼이 세미파이브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설계자산(IP) 재사용 및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반도체 개발 비용과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세미파이브는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국내 인공지능(AI) 팹리스와 협력해 주요 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칩을 공동 설계·양산했다. 세미파이브는 올해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고객으로부터 AI 반도체 설계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세미파이브는 적자 기업인 만큼 이익미실현 특례 요건으로 상장에 도전한다.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맞춤형 AI 반도체 시대 설계 분야에서 반도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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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구주 매각…이르면 이달 인도증시 상장
LG전자 인도법인이 이르면 10월 지분 15%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한다.LG전자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인도법인이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지분 15%를 매각하는 ‘구주 매출’ 방식으로 현지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사회 결의에 따라 LG전자는 조만간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최종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 절차는 이르면 10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매각 주식 수는 1억181만5859주다. 처분일과 금액은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의 최종 승인 이후 공시될 예정이다. 현지에선 공모 규모가 1150억루피(약 1조8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조달 금액은 모두 LG전자 한국 본사로 유입된다.LG전자는 지난해 12월 상장 예비심사 서류를 제출하며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고 지난 3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서 상장 예비승인을 받았다. 상반기 상장하는 게 목표였지만, 불확실성 여파로 상장 일정이 미뤄졌다.황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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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위성' 나라스페이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인공위성 제조업체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나라스페이스는 26일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 과정에서 신주 172만주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100~1만6500원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25억~284억원이며, 상장 시가총액은 1509억~1900억원을 제시했다.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1월 11~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다.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무게 100kg 이하의 초소형 인공위성 본체와 핵심 부품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다. 위성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위성 영상 활용 플랫폼 '어스페이퍼'도 운영한다. 국내 1호 초소형 위성 제조 스타트업으로 꼽힌다.NASA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 탑재되는 큐브위성 ‘K-RadCube’,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우주검증위성(E3T)’ 등을 개발했다.위성 영상 초해상화와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역량을 토대로 △재난·재해 △도시 관리 △환경 변화 및 자원 관리 △국방·안보 감시 △농업 분석 및 수확량 예측 △금융·경제 모니터링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위성 영상 활용 분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환경부 등과 함께 재난·환경 모니터링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다.나라스페이스는 자사 위성으로 지구 관측 정보를 수집해 해양 선박 모니터링, 기상 예측, 재해 감시 등에 활용되는 '우주 기반 데이터 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목표다.IPO를 통해 모집하는 자금은 위성 영상 판매 및 분석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광학 인공위성 연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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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기업, IPO·증자·CB 등 전방위 자금 조달
우주항공 산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자 관련 기업들이 앞다퉈 자본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정부 정책과 성장 기대감을 발판으로 IPO(기업공개),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금을 조달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이번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2000억~3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무게 100㎏ 이하 초소형 인공위성 본체와 핵심 부품을 자체 설계·제작한다. 위성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어스페이퍼’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국내 1호 초소형 위성 제조 스타트업으로 꼽힌다.우주 발사체 부품 전문기업 비츠로넥스텍도 지난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액체로켓엔진 컴포넌트와 추진시스템 시험설비를 개발·제작한다. 공모를 통해 최소 260억원을 조달해 우주항공 및 가속기 사업부 인프라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유·무인 항공기 전문기업들인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와 덕산넵코어스 등도 내년 상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상장 이후 자금 유치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지난해 6월 상장한 이노스페이스는 최근 48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했지만 곧 회복세를 보이며 모집 규모를 오히려 확대했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소형 위성 발사체를 개발 중이다.에이치브이엠은 지난 7월 4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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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그룹 '알짜' 디티에스, 코스닥 상장 재도전
다산그룹의 ‘알짜 회사’인 디티에스가 상장을 추진한다. 디티에스는 열교환기 제조 전문기업이다. 해외 수요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고, 매년 1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구주매출 문제로 한 차례 상장을 미뤘던 디티에스가 이번엔 완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티에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315만7632주를 100% 신주 발행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디티에스는 에너지 플랜트·석유화학 발전소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 장비인 공랭식 열교환기를 공급한다. 공랭식 열교환기는 기존 수냉식 열교환기보다 환경 오염이 덜해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공랭식 열교환기 전 제품군을 생산하는 건 디티에스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디티에스 실적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00억원대에 그쳤던 연매출은 작년 1116억원까지 뛰었다. 영업이익도 2022년 97억원, 2023년 133억원, 작년 240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미국, 아프리카, 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한 영향이다. LNG·친환경 전력 수요 확대로 세계적으로 열교환기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티에스는 상장을 계기로 지열·폐열·수소·탄소포집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다산그룹 계열사인 디티에스의 최대주주는 다산네트웍스(지분 32.02%)다.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다산인베스트→다산솔루에타→다산네트웍스→디티에스로 이어지는 구조다.시장에서는 디티에스의 시가총액으로 2000억원이 거론된다. 다산그룹 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