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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클라우드·해외여행으로 '날개'
국내 1위 여행·숙박 예약 플랫폼 야놀자가 테크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돈 먹는 하마’였던 클라우드 사업과 인터파크트리플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줄어든 여건에서도 호실적을 냈다. 신사업의 성장이 이어지면 야놀자가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돈 벌기 시작한 ‘미래 먹거리’22일 야놀자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매출에서 야놀자 플랫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4.58%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53.47%에서 1년 만에 8.89%포인트 줄었다. 빈자리는 클라우드 부문과 인터파크트리플이 메웠다. 지난해 1분기 18.51%에 그친 클라우드 부문 매출 비중은 22.79%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터파크트리플 매출 비중도 31.12%에서 36.02%로 늘었다. 야놀자 매출의 약 60%가 ‘본업’ 밖에서 나온 것이다.주목할 대목은 클라우드 부문과 인터파크트리플이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부문은 지난해 1분기엔 40억원 적자를 냈지만, 올 1분기에는 9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첫 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후 세 분기 연속 흑자다. 작년 1분기 96억원 적자를 낸 인터파크트리플 역시 올해 흑자(15억원)로 돌아섰다.시장에선 국내 숙박 중개로 시작한 야놀자가 공을 들여온 ‘신규 먹거리’가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5년 야놀자를 설립한 이수진 대표는 2017년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며 확장에 나섰다. 전 세계 각지의 소규모 호텔과 숙박업체가 객실 예약, 결제 이력 등을 수기로 작성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풍부한 국내 숙박업체 데이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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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S 슈페리어에식스, 나스닥 대신 韓 유가증권 상장 저울질
LS그룹의 미국 전선회사인 슈페리어에식스(SPSX)가 나스닥 시장 대신 한국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일반 청약에서 증거금 25조원을 모으는 등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조단위’ 기업에 호의적이라는 판단에서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의 자회사인 슈페리어에식스가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3월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LS이링크와 LSMnM 사이 1~2개 정도 계열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LS MnM 이전 기업공개 기업으로 슈페리어에식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슈페리어에식스는 미국의 최대 전선회사다. LS전선은 지난 2008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슈페리어에식스를 주식공개매수 방식으로 인수했다. 지난 3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55조원 규모 초고속 통신망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등 북미 케이블 업체로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일본 후루카와 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해 전기차 모터용 권선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15억달러(2조원)을 기록했다.슈페리어에식스는 지난해까지 미국 나스닥 재상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미국 애틀란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데다 매출 대부분이 북미지역에서 나오는 만큼 ‘에쿼티 스토리’(상장 청사진)를 그리기 쉽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나스닥 상장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하나둘 나타나면서 한국행을 고심하고 있다.통신기업인 AT&T가 1년 전 대비 5.4% 상승에 그치는 등 5G 이동통신 및 통신장비 관련 주가의 성장세가 좋지 않은 편이다. 미국 상장 조건이 한국보다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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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가장 싸다"…투자자들 몰리는 이 나라는
영국 증시가 미국 등 주요국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가 이어지면서 영국 기업 인수합병(M&A)와 영국 시장에서의 기업공개(IPO)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매튜 비슬리 주피터자산관리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증시가 계속 낮은 가격을 유지한다면 올해 지금까지 가늘게 흘렀던 M&A 활동이 내년에는 홍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슬리 CEO는 "영국 주식이 50년만에 가장 저렴하고 미국 경쟁사에 비해 크게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해외 투자자들이 영국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영국 대표 주가지수인 FTSE100 지수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9일 14.3배로 지난 37년 평균인 15.9에 비해 낮았다. 이달 들어 FTSE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역사적으로 봤을 때는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것이다. S&P500의 평균 PER은 20일 27.58배로 FTSE100의 2배에 달했다. 지난해 런던 증시는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업체 ARM이 나스닥거래소에 상장하는 등 기업로부터 외면당했다. 그러나 이달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호주 BHP가 영국 경쟁업체 앵글로아메리칸을 427억달러(약 58조3600억원)에 인수하려고 시도하고, 체코 억만장자 다니엘 크르제틴스키가 영국 우편업체 '로열메일'을 보유하고 있는 IDS 인수를 제안하는 등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해 런던 증시 상장사에 대한 공개 매수제안 금액은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저가 컴퓨터 제조사인 라즈베리파이가 곧 상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런던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라즈베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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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 IPO 주관사…KB증권 유력
‘조단위’ 대어로 꼽히는 메가존클라우드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에 KB증권이 유리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날 증권사별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마쳤다. KB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등 국내 5개 주요 증권사가 참여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주 증권사들이 입찰제안서(RFP) 제출을 마감한 가운데 이날 경쟁 PT를 거쳐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020년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만든 ‘케이비스톤브릿지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메가존클라우드에 3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김현준 KB증권 PE본부장은 메가존클라우드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김 본부장은 2020년 KB증권에 복귀한 뒤 PE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런 이유로 증권업계에서는 KB증권이 주관사 선정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은 메가존클라우드 주관사에 선정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표주관에 KB증권이 유력한 만큼 공동 주관사에 선정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기업가치는 3조~4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2022년 진행한 시리즈C 투자에서 2조4000억원의 밸류를 인정받았다. 2023년 연결기준 1조42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조2660억원) 대비 12.7% 증가한 수준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8년 7월 메가존 주식회사에서 물적분할된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부문을 승계해 설립됐다. 주요 주주로는 지분 53.16%(19만1944주)를 보유한 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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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서두르는 케이뱅크, 3000억 안팎 공모 나선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공모 규모 2000억~3000억원을 목표로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상반기 ‘조단위’ 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 규모(8000억원)와 비교하면 작은 편이다. 비교기업인 카카오뱅크가 2021년 기업가치 19조원에 상장한 뒤 42% 하락 거래되고 있는 데다 IPO를 통한 자본확충이 시급한 만큼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3000억원 안팎을 공모하는 내용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다음 달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IPO시장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2000억원대를 모집하려던 계획에서 소폭 늘어났다.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3조원대로 추산된다. 비교기업인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가 하락하면서 케이뱅크의 몸값도 함께 내려갔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가치 19조원에 상장했으나 최근 11조원으로 3년 새 약 42% 하락했다. 케이뱅크 기업가치는 3조원대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케이뱅크의 작년 12월 기준 순자산(1조8000억원)에 카카오뱅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1.89배를 곱한 뒤 할인율을 20% 적용했다.케이뱅크는 2021년 상장에 한 번 실패한 뒤 지난 2월 주관사를 재선정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케이뱅크가 서둘러 상장을 재도전한 데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와의 콜옵션계약에 따른 압박이 작용했다.케이뱅크는 2021년 사모펀드(PEF)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로부터 각 2000억원씩, MG새마을금고가 대표 투자자(LP)로 있는 사모펀드로부터 1500억원을 투자받았다. 5년 내 상장에 실패할 경우 PEF가 동반매각청구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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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 임직원 우리사주 3.6억 '잭팟'
지난 8일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우리사주를 받은 임직원들이 평균 3억6000여만원의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8만3400원) 대비 146.4% 오른 20만5500원에 마감했다. 임직원 1인당 평균 2억4685만원어치 우리사주가 배정된 점을 고려하면 이날 종가 기준 3억6140만원의 평가차익이 난 셈이다.이 회사는 우리사주 178만 주를 대상으로 임직원의 신청을 받은 결과 92.8%의 청약률을 보였다. 임직원들은 공모가에 총 165만1606주를 배정받았다. 직원 수는 558명으로 1인당 평균 2960주를 받았다. 다만 우리사주는 1년간 의무보호예수기간이 걸려 있어 당장 주식을 팔 수 없다.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은 임원들도 ‘대박’을 터뜨렸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를 포함한 임원 4명은 2022년 말 총 1만3510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이 대표는 행사가격 5만원에 8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연말까지 현 주가가 유지된다면 이 대표는 약 13억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상장 1년 뒤 우리사주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메타버스기업 자이언트스텝이다. 2021년 3월 코스닥시장 상장 1년 뒤 주가가 공모가 대비 721.8%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명신산업이 상장 후 1년간 326.2% 올랐다. 우리사주를 받은 임직원 1인당 평균 2억4403만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리사주로 쪽박을 찬 직원들도 있다. 위니아에이드는 2022년 6월 코스닥 상장 이후 주가가 1년 만에 공모가 대비 65.4% 떨어졌다. 카카오페이도 상장 1년 만에 공모가보다 60.2% 하락했다. 직원 1인당 평균 손실금액은 2억1685만원이다.이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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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소부장' 엑셀세라퓨틱스, IPO 공모 착수...오버행은 부담
배양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바이오 벤처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엑셀세라퓨틱스는 1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화학조성 배지 전문기업이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이 담긴 판으로 바이오 의약품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를 개발했다. 세포 맞춤형 배지 개발 기술인 'XporT'를 활용해 다양한 배지를 만들고 있다.기존에는 바이오의약품을 만들 때 주로 동물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한 배지가 활용됐다. 최근에는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나 균질화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화학조성 배지가 차세대 배지로 주목받고 있다.이번이 두 번째 상장 도전이다. 지난 2021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지만, 거래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시까지 화학조성 배지가 상용화된 사례가 없었단 점이 발목을 잡았다.이번에는 사업 성과를 토대로 거래소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세포 기반 인공혈액 제조 관련 국가 과제의 주관기업을 맡았다. 제약사와 임상용 배지 공급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도 맺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상장 직후 시장에 유통 가능한 주식 물량은 약 47%다. 통상 IPO 기업의 유통 가능 물량이 20~30%라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엑셀세라퓨틱스가 다른 IPO 기업과 비교해 소액주주 비중이 높아서다. 작년 말 기준 소액주주 지분율은 약 27%다. 이 중 23%가 유통 가능 물량이다. 설립 이후 다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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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공모가 27%올린 1만4000원 확정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노브랜드가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노브랜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2044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이 1075대1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8700~1만1000원)의 상단에서 27% 인상한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100%가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하지만 일정기간 주식을 보유하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맺은 기관은 전체의 3%에 불과했다. 노브랜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68억원을 모집한다. 공모 자금은 신규 공장 설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패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설립된 노브랜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대형 할인점 브랜드부터 온라인·SNS 기반 패션 브랜드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오는 13~14일 이틀에 걸쳐 일반 공모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시장 상장예정일은 23일이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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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7조원 中 전기차 지커, 美 상장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기업 지리자동차의 전기자동차 제조회사 지커가 미국 증시에 입성한다. 니오, 샤오펑, 리오토에 이어 미국에 상장하는 네 번째 중국 전기차 회사다.9일 로이터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다. 지난해 11월 기업가치 논란이 일며 상장이 미뤄진 이후 6개월 만이다. 지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750만 주의 미국예탁증권(ADS)을 발행한다. 예상 공모가는 ADS당 18~21달러로, 최대 3억6750만달러(약 5027억원)를 조달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51억300만달러(약 7조원)다. 최근 3년간 중국 기업 IPO 중 최대 규모다.2021년 3월 설립된 지커는 지난해 517억위안(약 9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올해 전기차 총 23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올 들어 연초부터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4만9148대의 신차를 인도했다. 공모자금은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투입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83억6900만위안(약 1조6000억원)을 썼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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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기다린 노브메타파마 '미승인'..거래소 시장위원회行
바이오 기업 노브메타파마가 한국거래소로부터 미승인 통보를 받고 시장위원회에 재심사를 청구했다. 코스닥 상장심의위원회 미승인 판정에 불복한 것으로 지난 3월 세무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 이후 올해 두 번째 재심사 청구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신청한 노브메타파마가 미승인 통보를 받고 재심사를 청구했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해 7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 합병 상장을 신청했으나 10개월째 거래정지된 채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은 코스닥 상장심의위원회의에서 미승인을 받으면 거래소의 시장위원회에서 다시 판정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시장위원회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으면 최종 미승인이 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없다. 시장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8인이 참여하는 독립 기구로, 거래소 상장위원회의 결정과는 다른 의견을 낼 가능성도 있다.이제까지 거래소의 시장위원회에서 심사 결과가 뒤집힌 경우는 두 번 있었다. 지난 2022년 신약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는 상장위원회의 미승인을 받은 뒤 시장위원회 상장 심사 의결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1월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도 시장위원회 재심에서 결과를 뒤집고 승인을 받아냈다.통상 미승인 통보를 받은 기업은 거래소와의 관계를 고려해 예비심사 청구를 철회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거래소로부터 비공식적으로 미승인 통보를 받은 삼프로TV나 플랜텍 등은 심사를 자진 철회하는 방식으로 거래소와의 갈등을 피했다. 하지만 노브메타파마는 이미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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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칩 팹리스' 아이씨티케이 일반청약에 증거금 5.5조원 몰려
보안칩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아이씨티케이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5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공모주에도 약 1조780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씨티케이가 전날부터 이틀간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경쟁률은 1108대 1로 집계됐다.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32만1106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자는 균등 배정 주식으로 추첨에 따라 0~1주를 받게 된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5조4600억원이 모였다.아이씨티케이는 앞선 수요예측에서 7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가격(1만3000~1만6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394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627억원이다.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물리적 복제 방지(PUF) 기술 기반 보안칩을 상용화한 보안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다. PUF는 반도체 소자 제작 시 개별 제품마다 미세한 구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활용해 물리적으로 복제를 방지하는 하드웨어 보안 방식이다.공모 자금은 보안칩 연구개발 자금 및 제품 양산 자금 등으로 사용한다. 10일 납입을 거쳐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이날 나란히 일반청약을 마감한 KB제28호스팩의 청약 경쟁률은 713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KB증권에 14만4275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7800억원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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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타스반도체, IPO 반년만에 600억 증자...주가 급락
반도체 설계자산(IP)기업 퀄리타스반도체가 상장 6개월 만에 기업공개(IPO) 공모 자금보다 2배 큰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투자자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실권주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금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진행해 투자자의 비판을 받고 있다.8일 퀄리타스반도체는 59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실권주 방식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해 종가 기준 22% 하락한 2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총 300억원을 모집한 바 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삼성전자에서 4년간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개발을 담당한 김두호 대표(사진)가 2017년에 설립한 기업이다.퀄리타스반도체는 현금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6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약 250억원의 현금을 보유 중이다. 보유 현금은 IPO를 통해 유입됐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유상증자로 600억원을 모집해 운영자금으로 575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2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운영자금 중 대부분이 인력 채용으로 사용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 3년 동안 회사 인원이 30여명에서 170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며 “주가가 치솟자 유상증자를 하기 적당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해 10월 공모가 1만7000원으로 상장해 주가가 최고 4만원까지 치솟았다.반도체업의 특성상 고급 인력 채용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이번 증권신고서에 “연구인력 및 연구개발비의 증가로 인해 2021년 37억원, 2022년 23억원, 2023년 81억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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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첫날 90% 급등..외국인 매도공세도 뚫었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2배 상승)’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조단위’ 기업이 상장 첫날 9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건 두산로보틱스(97%) 이후 8개월 만이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 첫날 공모가 8만3400원 대비 96.52% 상승한 16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7071억원에서 7조285억원으로 치솟았다. 이날 HD현대마린솔루션의 거래대금은 2조100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10조원)의 20%에 달했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공세에 주춤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유통가능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19.23%인 454만6273주(3791억원)이다. 이 가운데 상장일 매각 가능한 물량 중 43.05%(195만7267주)는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다.장 초반 개인 및 해외 기관 투자가들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률이 40%대에 머물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장 직후 약 1198억원을 처분하며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하지만 오후부터 국내 기관 투자가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장중 한때 99.16% 상승률로 16만61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국내 기관은 이날 1723억원을 매수했다.국내 투자자들은 상장 후 HD현대마린솔루션이 코스피200에 편입돼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 기관투자가 중 92.1%가 15일 이상 의무보유하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맺은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케이뱅크(3조~4조원)와 시프트업(2조~3조원), SGI서울보증(2조~3조원), DN솔루션즈(3조~4조원) 등 ‘조단위’ 기업들이 유가증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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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로켓' 이노스페이스, 증권신고서 제출...6월 코스닥 상장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시험발사체 '한빛-TLV'를 쏘아 올린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6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를 진행한다.이노스페이스는 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33만주로 구주 매출 없이 모두 신주로 발행한다.공모가는 3만6400~4만5600원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484억~60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3414억~4277억원이다.23일~2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6월 3일~4일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이 회사는 2017년 9월 설립된 민간 우주로켓 발사업체다. 소형위성 발사체를 직접 개발하고 위성을 우주 궤도까지 올리는 발사 서비스를 제공한다.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지난해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적용한 비행 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개발했다.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은 액체와 고체 연료를 함께 사용해 각각의 장점을 취하는 방식이다.액체 연료는 설계가 복잡하고 제작비가 비싼 대신 발사 이후 추력과 속도를 제어할 수 있다. 고체 연료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단기간에 제작할 수 있지만 추력이나 속도 제어가 불가능하다.이노스페이스는 해외 위성 기업과 대학교 등 4곳과 '한빛' 우주발사체로 다중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최초로 해외 수주를 따낸 사례다. 계약 규모는 1261만 달러(약 173억5600만원)다.공모자금은 발사체 생산 내재화를 위한 설비 확충, 발사체 경량화와 재사용성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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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렌텍 거래소 문턱 못넘었다...심사 '미승인'
철강설비업체기업 플랜텍(옛 포스코플랜텍)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좌절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했다가 미승인이 난 건 지난 2022년 7월 교보생명 이후 2년 만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플랜텍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심사 미승인을 통보받았다. 플랜텍은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으나 6개월만에 고배를 마셨다.거래소의 질적 심사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에 높은 매출 의존도를 보인다는 점, 과거 상장폐지 이력, 최대주주가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점 등이 문제로 거론됐다.플랜텍은 1989년 해양 플랜트 모듈 제작업체인 성진기계(성진지오텍)가 모체다. 지난 2010년 포스코가 인수한 후 2013년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을 합병하면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이 전액 잠식됐고, 감사의견 거절까지 겹쳐 상장을 폐지했다.2020년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를 거친 플랜텍의 경영권을 60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실적이 회복되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밟았다.플랜텍은 지난해에 매출 6793억원, 영업이익 316억원, 당기순이익 351억원을 낸 흑자기업이다. 하지만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와 계열사가 차지한 비율이 93.9%에 달한다. 거래소는 높은 포스코 의존도 때문에 사업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플랜텍의 최대주주가 PEF인 유암코인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플랜텍의 지분 71.9%는 유암코가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이 향후 투자금을 회수할 때 경영의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