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IPO 도전 때마다 바뀌는 케이뱅크 주관사…이번엔 NH·삼성

    IPO 도전 때마다 바뀌는 케이뱅크 주관사…이번엔 NH·삼성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상장 철회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주관사단을 또 바꾸는 승부수를 뒀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주관사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지난주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지 약 일주일만이다.주관사 경쟁에 UBS가 유일한 외국계 증권사로 참전했으나, 국내 증권사로만 주관사단을 꾸렸다. 지금까지 세 차례 상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케이뱅크 주주사인 NH투자증권을 제외하면 매번 상장 파트너가 교체된 점도 눈길을 끈다. 첫 도전 당시에는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을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두 번째 도전할 때에는 주관사단 재선정에 나서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새 파트너로 선정했다.이번 결정에는 최근 외국계 증권사가 참여한 IPO에서 해외 기관투자가 수요가 기대에 못 미쳤던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권사로만 구성한 대형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사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다만 반복적인 주관사 교체가 자칫 상장 실패의 책임을 주관사에 돌리려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사와 주관사 간 신뢰도 쌓이지 못한 상황에서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케이뱅크는 조만간 새로운 주관사단과 킥오프 회의를 열고 상장을 위한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연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겠다는 계획이다.재무적 투자자(FI)와 상장을 약속한 기한은 내년 7월이다. 2021년 6월 케이뱅크 유상증자 당시 FI들은 비씨카드와 함께 동반매각청

  • 숨고르는 IPO 시장…7월 확약 규제 앞두고 환영과 우려 '공존’

    숨고르는 IPO 시장…7월 확약 규제 앞두고 환영과 우려 '공존’

    내달 1일 기업공개(IPO) 제도 개편을 앞두고 시장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제도 개편은 수요예측 제도를 손질해 단기 차익을 겨냥한 투자를 줄이고 기업가치에 기반한 공모가 산정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 확대로 IPO 시장을 더 위축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공모주 의무보유확약 비율 강화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PO 수요예측에 참여한 뒤 상장 당일 공모주를 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일부 기관투자가의 단기 매매 관행은 7월 IPO 제도 개선 시행 이후 어려워질 전망이다.가장 큰 변화는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 확대다. 의무보유확약은 상장 이후 일정 기간(최소 15일 이상)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이다.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40% 이상을 의무보유 확약을 내건 기관에 우선 배정하도록 한다. 단계적으로 2025년 말까지는 30%를 적용한 뒤 2026년부터 40%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40%를 미달하는 경우에는 주관사가 공모물량의 1%를 취득한 뒤 6개월 동안 의무적으로 보유하도록 한다.하이일드펀드, 코스닥벤처펀드 등 정책펀드 의무보유 확약도 확대한다. 정책펀드는 공모물량의 5~15%를 별도 배정받는 혜택을 받고 있다. 7월부터는 확약을 걸어야만 별도 배정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책 목적을 띤 펀드라도 '묻지마 청약'은 사실상 차단하겠다는 조치다. "공모 전략 수정 불가피"운용업계 반응은 온도차가 분명하다. 일부 공모주 펀드 운용사들은 개편을 긍정적으로 본다. 대량 매물이 쏟아지며 공모가가 왜곡되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다.운용사 매니저는 “기관의 입찰이 실제 보유와 연결되

  • ‘자산 2조 목표’ 대신밸류리츠 내달 상장

    ‘자산 2조 목표’ 대신밸류리츠 내달 상장

    대신파이낸셜그룹은 다음달 상장 예정인 대신밸류리츠를 5년 내 자산 2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대신그룹이 보유한 서초동과 서린동 부동산 자산을 추후 편입할 예정이다. 자산 편입 과정에서 유상증자 규모를 최소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대신자산신탁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신밸류리츠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대신밸류리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5000원의 공모가로 총 965억원을 모집한다.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3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한다. 7월 중 상장될 예정이다.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대신밸류리츠는 대신그룹이 리츠 수익을 지원하는 스폰서 리츠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의 통합사옥인 서울 을지로 대신343을 기초자산으로 출범했다. 대신343을 올해 3월 6620억원에 매입해 기초자산으로 편입했다. 지난 2017년 준공된 대신343은 계열사가 입주해 전체 면적을 임차하고 있다. 공실 리스크 없이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대신밸류리츠는 7년 평균 연 6.35%의 목표 배당 수익률을 제시했다. 상장 이후 3개월마다 분기배당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 첫 배당이 예정돼 있다. 대신밸류리츠는 상장 후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와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대신그룹 관계자는 “유통물량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ETF의 장내매수에 따른 주가 부양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대신밸류리츠는 향후 서울 서초동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한 343강남을 편입할 계획이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서울 서린동에서 서린345 개발사업도 진

  • “수퍼사이클 올라타자” 조선 관련업체 ‘속전속결’ 릴레이 상장

    “수퍼사이클 올라타자” 조선 관련업체 ‘속전속결’ 릴레이 상장

    조선업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에 나서고 있다. 조선업황 회복에 더해 ‘트럼프발 훈풍’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달아오른 영향이다. '수퍼사이클'에 본격 올라탈 수 있도록 시설투자에 나서기 위해 속전속결로 상장 절차를 밟으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선박용전선 제조업체 티엠씨는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티엠씨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까지 코스닥시장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저울질했지만, 업황이 부쩍 개선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도전하기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티엠씨는 세계 선박용전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실적은 조선업황에 직접적으로 연동되고 있다. 작년 매출 3757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거뒀다. 2021년 28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티엠씨는 이듬해부터는 꾸준하게 3000억원대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업황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상장 과정에서 3000억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는다는 목표다.티엠씨는 공모자금을 토대로 선박용전선뿐만 아니라 절연 광섬유케이블 생산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절연 광섬유케이블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여서다. 공모자금을 빠르게 확보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티엠씨는 송현그룹 소속 회사다. 최대주주는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케이피에프로 작년 말 기준 지분 68.37%를 들고 있다. 케이피에프는 티엠씨뿐만 아니라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에스비비테크 지분 37.59%도 들고 있다. 에스비비테크는 송현그룹이 2018년 인수한

  • 현대중공업터보기계, IPO 추진…주관사 선정 착수

    현대중공업터보기계, IPO 추진…주관사 선정 착수

    현대중공업터보기계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덕산네오룩스가 사모펀드(PEF) 팍스톤매니지먼트로부터 인수한 회사다. 내년 중으로 증시에 입성한다는 목표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지난달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이 PT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이달 중순 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산업용 펌프 및 압축기를 제작하는 회전기계 전문업체다. 생산한 제품은 발전소·석유화학·선박 등 분야에서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1978년 텀프사업을 시작했고 2011년 압축기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지난 2016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리 독립했다. 팍스톤매니지먼트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현대중공업터보기계를 인수한 것은 2019년이다. 당시 약 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지분을 사들였다.덕산네오룩스가 최근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지분을 사들였다. 덕산네오룩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기소재 전문기업이다. 약 710억원을 팍스톤매니지먼트에 지급해 지분 59.69%를 확보했다. 덕산네오룩스는 작년 12월 계약금 10%를 지급한 뒤 지난 2월 잔금을 모두 지불했다.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작년 매출 1253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을 거뒀다. 최근 3년간 1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주관사 경쟁 과정에서 일부 증권사는 5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 실패…롯데지주, 약 1000억원 PRS로 조달

    롯데글로벌로지스 IPO 실패…롯데지주, 약 1000억원 PRS로 조달

    롯데지주가 기업공개(IPO)에 실패한 물류 자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지분을 담보로 주가주식계약(PRS) 방식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롯데지주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실패로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에 총 38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같은 내용의 조달 계획을 이달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총 3800억원 가운데 1000억원 초반대 규모의 자금을 PRS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IPO 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 등과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 4월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대형 공모주 시장의 냉각 여파로 상장을 철회했다.이로 인해 모회사인 롯데지주는 재무적투자자(FI)인 에이치프라이빗에쿼가 보유한 3800억원 규모의 풋옵션을 자체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롯데지주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지분을 PRS 방식으로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PRS는 계약 만기 시 주가가 기준가보다 낮거나 높으면 서로 차익을 물어주는 파생상품이다. 기준가보다 주가가 오르면 매수자(금융사)가 매도자(기업)에게 상승분을 준다. 반대로 기준가 대비 주가가 내려가면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손실 금액을 보전해야 한다.모회사인 롯데지주가 이번 PRS 계약의 보증을 서는 방식이 유력하다. 신용등급이 AA-급인 롯데지주가 보증을 서면 PRS계약 금리를 약 1%포인트 낮출 수 있다.최근 PRS를 활용한 자금조달은 대기업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롯데케미칼은 미국과 인도네시아 자회사의 지분을 담보로 약 1조40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같은 방식으로 신세계와 SK그룹도 조

  • GC지놈, 코스닥 IPO 청약 증거금 2.5兆 모아

    GC지놈, 코스닥 IPO 청약 증거금 2.5兆 모아

    녹십자그룹 계열사 GC지놈(지씨지놈)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약 2조50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GC지놈은 2013년 설립된 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C지놈은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청약에서 484.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으로는 약 2조5400억원이 모였다. 총 청약 건수는 약 12만 건이다.공모를 통해 주당 1만500원에 신주 400만 주를 발행한다. 총 공모금은 4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483억원이다. 다음달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공모주 투자자에게 3개월 동안 공모가의 90% 가격에 되사주는 풋백옵션을 부여했다.GC지놈은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54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692곳이 참여해 95.87%가 밴드상단(1만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GC지놈은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을 검사 가능한 암 종류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활용한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케이뱅크, 상장 주관사 제안서 접수 마감...달라진 증권사 셈법

    케이뱅크, 상장 주관사 제안서 접수 마감...달라진 증권사 셈법

    케이뱅크가 다시 상장 도전에 나서면서 주관사 경쟁이 재개됐다. 다만 주요 증권사들의 분위기는 이전과 달라졌다. 경쟁에 참여하더라도 무리한 승부는 피하겠다는 기류가 강하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상장 주관사 입찰제안서(RFP) 접수를 마감한다. 지난 20일 주요 증권사에 RFP를 배포한 지 열흘 만이다.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 다수가 제안서를 수령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마감일에 맞춰 응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내부적으로는 고심 끝에 입찰을 포기하기로 가닥을 잡은 증권사도 있다. 시장 평가와 재무적 투자자(FI)의 기대치 사이의 기업가치 괴리를 조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결정적인 배경으로 알려졌다.케이뱅크는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당시 회사와 주관사단은 최대 5조3000억원에 이르는 기업가치를 제시했지만, 실제 수요예측에서는 3조원대 중반에 머물렀다. 이에 케이뱅크는 상장 시점을 늦추고 기업가치를 소폭 낮춰 다시 도전하려 했지만,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반대했다.IB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실패 이후 이미 시장의 냉정한 평가가 드러난 상태에서 FI의 기대치만 고려한 상장 전략은 위험부담이 크다”며 “일부 증권사들은 주관사 선정 자체보다, 실제 상장 완주를 위한 구조를 짜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상당수 증권사는 제안서에 ‘딜 클로징’을 염두에 둔 실리 전략을 담았다는 후문이다. 시장에서 현실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기업가치를 제시하는 대신, 국내외 투자자 네트워크

  • ‘뇌질환 의료 AI 솔루션’ 뉴로핏,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뇌질환 의료 AI 솔루션’ 뉴로핏,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뉴로핏은 총 200만주를 신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400~1만4000원으로 총 228억~280억원을 공모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08억~1607억원으로 예상된다. 오는 7월 4~1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같은달 15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뉴로핏은 AI 기술 기반의 뇌 영상 분석 솔루션 및 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차세대 뉴로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빈준길, 김동현 뉴로핏 공동대표가 2016년에 창업했다.뉴로핏은 작년 매출 22억1621만원, 영업손실 146억4871만원을 기록했다. 아직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밟는다. 지난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A, BBB 등급을 받았다.뉴로핏은 뇌 질환 진단부터 치료제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레켐비의 국내 처방이 시작되면서 뉴로핏이 선보인 아쿠아 AD 데모가 대학병원급을 포함한 의료기관 31곳에 도입됐다. 회사 측은 아쿠아 AD가 하반기 주력 매출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뉴로핏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일라이 릴리, 로슈 등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와 데이터 공유 및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 일본 대형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전문업체 호쿠야쿠 다케야마 홀딩스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싱가포르 종합병원에 뉴로핏 스케일

  • 재도약 앞둔 스킨푸드, 우협 선정 앞두고 막판 고심

    재도약 앞둔 스킨푸드, 우협 선정 앞두고 막판 고심

    화장품 브랜드 운영사 스킨푸드가 이르면 내달 초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인트리파트너스는 EY한영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 1월 스킨푸드 매각에 나섰다. 10여 곳 이상의 인수의향자가 나타났고 이달 초 5곳의 숏리스트가 추려졌다. 숏리스트 중에는 국내 전략적 투자자(SI)와 해외 재무적 투자자(FI)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희망가는 15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매도자는 이들 후보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이르면 내달 초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스킨푸드는 미샤·더페이스샵 등과 함께 로드숍을 기반으로 중저가 화장품 시장을 연 'K뷰티 1세대'로 꼽힌다. 2000년대 중국 유커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나 중국의 사드 보복, 코로나 등 대외 악재가 이어지며 실적이 악화됐다. 여기에 올리브영 등을 필두로 한 유통채널 변화와 인디 브랜드들의 부상으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특히 스킨푸드는 식품 컨셉트를 활용한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펼쳤지만 오히려 유행에서 빠르게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여기에 가맹점을 600여 개까지 늘리는 등 무리한 확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결국 2018년 법정관리에 길을 걷게됐고 회생 계획 인가 전 M&A 절차를 밟게됐다. 이듬해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스킨푸드를 600억원에 인수했다. 스킨푸드는 법정 관리에 들어가면서 600여 개에 달하는 가맹점을 10분의 1수준으로 줄이고 인력을 감축하는 등 자연히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 있었다. 그렇게 1년 만에 회생절차를 졸업하고 2022년부터 흑자전환을 하며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지난해

  • 상장하면 두 배 껑충…새내기株 랠리 계속될까

    상장하면 두 배 껑충…새내기株 랠리 계속될까

    새내기주가 증시 상장 첫날 줄줄이 급등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무신사, 케이뱅크 등 대어급 IPO 기업이 하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올해 내내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띨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상장한 공모주 8개의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은 93.8%를 기록했다. 공모주 투자자가 상장일 종가에 팔았다면 공모가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셈이다. 친환경 에너지 기술업체인 원일티엔아이가 상장 당일 가장 높은 상승률(165.9%)을 기록했다. 나우로보틱스(126.5%) 이뮨온시아(108.3%) 인투셀(95.3%) 달바글로벌(66.1%) 등도 상장일에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올초까지만 해도 IPO 시장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월 상장한 LG CNS는 증시 입성 당일 공모가 대비 10% 가까이 떨어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DN솔루션즈 등 대어급 IPO 기업은 잇달아 상장 철회를 선언했다. 최근 들어 분위기는 크게 바뀌었다. 1월 신규 상장 기업의 상장일 평균 수익률은 -14%였지만 올 들어 전체 새내기주(스팩 제외)의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은 51%에 달한다.IPO 시장이 기지개를 켜면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도 IPO 일정을 앞당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반기엔 SK엔무브를 비롯해 한화에너지, 무신사, 케이뱅크 등 대어급 IPO 준비 기업도 대기하고 있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4월부터 공모주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기업들의 상장 문의가 늘고 있다”며 “하반기 대어급 IPO 기업들이 증시에 입성하면 공모주 시장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선 공모주 시장이 지나치게 투기적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상장 첫

  • [단독] 방시혁, 투자자에 "상장 안해"...측근 PEF에 지분 팔도록 유도

    [단독] 방시혁, 투자자에 "상장 안해"...측근 PEF에 지분 팔도록 유도

    금융당국이 하이브 상장으로 돈방석에 앉은 방시혁 의장과 사모펀드(PEF) 관련 조사에 진전을 보였다. 본지가 관련 의혹을 보도한 지 6개월 만이다. 금융감독원은 처음엔 증권신고서 기재 위반 관련 하이브 사건을 다루다가 최근 불공정거래 조사로 전환했다. 담당국도 조사3국에서 조사2국으로 바꿨다. 뒤늦게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에 중점을 두고 빠르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이 패스트트랙(긴급조치)으로 조만간 검찰에 통보하면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 없다”면서 IPO 지정감사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조사2국은 하이브 IPO가 이뤄지기 이전 기존 투자자들의 지분이 방 의장과 ‘이익 공유’ 계약을 체결한 측근 PEF에 매각된 과정에서 고의적인 정보 은폐 또는 왜곡이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하이브와 방 의장 등이 기존 투자자에겐 상장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동시에 회사 상장 절차를 밟은 증거를 다수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은 2020년 10월 하이브(당시 빅히트) 상장 이전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이스톤PE), 뉴메인에쿼티 등과 순차적으로 주주 간 계약을 맺었다. 방 의장은 계약을 통해 IPO 이후 이들 PEF의 매각 차익 중 약 30%를 받기로 하고, 기한 내 IPO에 실패하면 지분을 개인이 되사주기로 했다. 방 의장과 계약을 맺은 스틱과 이스톤PE·뉴메인에쿼티는 각각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벤처캐피털(VC) 등 기관으로부터 다수의 하이브 주식을 사들였다. 스틱은 2018년 10월 1039억원을 투입해 LB인베스트먼트(6.08%) 등 기관투자가가 보유한 지분 12.4%를 매입했다. 이듬해 6월부터 11월

  • 시각장애인 점자패드 기업 닷, 코스닥 상장 도전

    시각장애인 점자패드 기업 닷, 코스닥 상장 도전

    시각장애인용 점자기기 전문기업 스타트업 닷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북미 시장에서 점자패드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급증하는 등 상장 여건이 갖춰졌다는 판단에서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닷은 이르면 이번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2015년 설립된 닷은 2017년 세계 최초로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를 선보인 회사다. 시각장애인이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점자 패널로 정보를 전달한다. 닷의 현재 주력 상품은 ‘닷패드’다. 글자뿐만 아니라 그림, 수식, 도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점자로 구현하는 기기다.닷의 매출은 최근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2021년 14억원, 2022년 39억원, 2023년 99억원, 2024년 1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다수는 미국에서 나고 있다. 작년 미국에서 11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미국 내 시각장애인 학교에 닷패드를 공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영향이 크다.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닷패드를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닷은 장애인 사용자를 위한 키오스크도 공급하고 있다. 점자, 촉각 그래픽, 수어 등 기능을 포함한 게 특징이다. 기기와 연동되는 프로그램인 닷 캔버스 등도 서비스하고 있다.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더 2025(@Build 2025)’의 공식 발표자로 초청돼 닷 비스타를 발표했다. 닷패드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파워포인트 파일의 그래프, 차트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상장에 성공하면 인터베스트 등 18개 기관투자자가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닷은 지난 2023년 인터베스트, 새한창업

  • GC지놈, 내달 코스닥 입성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GC지놈이 세계 1위 액체생검·유전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년 뒤 매출 700억원을 달성해 두 배 이상 성장하는 게 목표다.기창석 GC지놈 대표는 최근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통해 “상장 후 세계 1위 액체생검 기업 미국 가던트헬스, 유전체 분석 기업 미국 그레일 같은 세계 최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2013년 GC녹십자 자회사로 세워진 GC지놈은 임상유전체 분석 기업이다. 산전·신생아 검사 ‘G-NIPT’와 암 정밀진단 검사 서비스 ‘아이캔서치’를 공급한다. 기 대표는 “다른 기술특례상장 기업과는 다르게 이미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룹사인 GC셀의 물류 인프라와 연계해 원데이 검체 운송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기존 산전·신생아 검사는 위양성 비율(양성이 아닌데 가짜 양성이 나오는 비율)이 높아 임신부가 불필요하게 추가 양수 검사를 받는 일이 흔했다. G-NIPT는 양성 예측도를 두 배 높인 데다 위양성 비율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지난해 GC지놈 매출은 259억원이다. 올해 1분기엔 68억원을 올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기 대표는 “2028년에는 매출 7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달 11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GC지놈은 이번 상장으로 360억~420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오현아 기자

  • 달바글로벌 증시 입성…상장 첫날 66% 급등

    달바글로벌 증시 입성…상장 첫날 66% 급등

    화장품업체 달바글로벌이 상장 첫날 60% 넘게 올랐다.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달바글로벌은 공모가(6만6300원) 대비 4만3800원(66.06%) 오른 11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 개시 직후 한때 12만3300원으로 85.97% 치솟기도 했다.2016년 설립된 달바글로벌은 ‘달바(d’Alba)’ 브랜드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승무원 미스트’로도 유명한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사진)을 비롯해 톤업 선크림, 더블 크림 등이 주력 제품이다.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1140.88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5만4500~6만6300원) 최상단으로 결정했다. 일반 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1112 대 1이었다. 청약 증거금은 7조705억원이 모였다.달바글로벌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091억원, 영업이익은 598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54%, 8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1138억원)과 영업이익(301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90%, 104.29% 늘어났다.올해 1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56%로 집계됐다. 2028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2028년 매출 목표는 1조원이다.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