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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로핏, 공모가 상단 1만4000원…수요예측 경쟁률 1087.6대 1

    뉴로핏, 공모가 상단 1만4000원…수요예측 경쟁률 1087.6대 1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이 공모가를 희망 공모범위(1만1400원~1만4000원) 상단인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28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1607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지난 4~10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는 2444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087.6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100%(가격미제시 포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뉴로핏이 영위하고 있는 뇌질환 의료 AI 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성과 기술 우위에 따른 향후 매출 성장 가능성, 글로벌 빅파마와 사업 추진 기대감 등이 수요예측 흥행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뉴로핏은 AI 기술 기반의 뇌 영상 분석 솔루션 및 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차세대 뉴로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빈준길, 김동현 뉴로핏 공동대표가 2016년에 창업했다.뇌 질환 진단부터 치료제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레켐비의 국내 처방이 시작됐으며 일라이 릴리, 로슈 등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와 데이터 공유 및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빈 대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지난해 말부터 국내에서 본격 처방됨에 따라 뇌영상 분석 수요가 급증해 의료현장에서 뉴로핏의 솔루션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뇌영상 분석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만큼 글로벌 빅파마와의 공동 연구도 속도를 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뉴로핏은 오는 15~16일 이틀 동안 일반

  • 바이오 IPO 불씨 살아나고 있었는데…인투셀發 불똥 우려

    바이오 IPO 불씨 살아나고 있었는데…인투셀發 불똥 우려

    상반기에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던 바이오 기업공개(IPO) 시장에 다시 경고등이 켜졌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인투셀이 기술수출 계약 해지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다. 주기적으로 바이오 IPO 기업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바이오 기업 10곳이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했다. 2023년 12건, 2024년 19건에 이어 증시 입성을 꾀하는 바이오 기업 수가 늘었다. 상장 이후 대부분 주가가 공모를 상회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며 바이오 투자 혹한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반기에도 지투지바이오, 알지노믹스, 뉴로핏 등이 상장을 준비하며 이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도 컸다.하지만 지난주 에이비엘바이오가 인투셀과 맺은 기술수출 계약을 해지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계약 체결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중국에서 이른바 ‘잠수함 특허(등록 전 공개되지 않은 특허)’가 확인돼 특허 침해 우려가 생겼다”고 설명했다.지난 5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인투셀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앞세워 에이비엘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 등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앞세워 주목을 받았다. IPO 공모 흥행에 이어 상장 첫날 주가가 100% 이상 상승하는 등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인투셀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특허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장 충격은 컸다. 지난 7일 4만1900원이던 주가가 3거래일 만에 31% 급락했다. 미래 실적을 담보하는 기술수출이 무산된 여파다.이번 사태로 한국거래소도 긴

  • 논란 딛고 상장 재개한 도우인시스 “생산능력 대폭 확대”

    논란 딛고 상장 재개한 도우인시스 “생산능력 대폭 확대”

    “도우인시스는 폴더블폰에 활용되는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입니다. 상장을 계기로 새로운 폼팩터(형태의 크기와 모양 등) 시장까지 선도해 나가겠습니다.”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계기로 기업 투명성을 높이고 글로벌 신인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도우인시스는 2010년 설립된 기업으로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용 UTG를 상용화해 주목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삼성전자 Z폴드 시리즈, 구글·오포·샤오미 등 글로벌 기업에 UTG를 공급해 왔다. 북미 잠재 고객사도 지속 접촉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생산 전 공정에 대한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 유일한 6~8인치 플렉서블 UTG 대량 양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학 강화, 절단, 성형, 표면처리 등 핵심 공정과 검사 기술을 내재화해 경쟁력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도우인시스는 기술력과 별개로 상장 준비 과정에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주주 간 계약 일부를 증권신고서에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다. 도우인시스 최대주주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뉴파워프라즈마(26.65%)와 그 계열사들로 2023년 말부터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거래 당시 양측은 수익공유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뉴파워프라즈마가 도우인시스를 상장한 뒤 인수 가격의 두 배를 초과하는 금액으로 지분을 매각할 경우 매각 금액에서 인수 가격의 두 배를 뺀 금액의 10%

  • '조단위 IPO 대어' 채비, 코스피 아닌 코스닥행 저울질

    '조단위 IPO 대어' 채비, 코스피 아닌 코스닥행 저울질

    전기차 충전 전문기업 채비가 기업공개(IPO) 무대로 유가증권시장 대신 코스닥 시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가총액 요건을 활용해 코스피 입성을 노렸지만 한국거래소가 난색을 보이자 상장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비는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전제로 거래소와 사전협의를 진행했으나, 거래소 측이 상장 요건 충족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비는 아직 적자 기업인 만큼 ‘시가총액 단독 요건’을 활용하려 했다. 채비는 지난해 매출 851억원, 영업손실 276억원을 기록했다.‘유니콘 특례 상장’ 요건으로도 불리는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단독 요건은 2021년 신설됐다.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이면 다른 재무조건을 보지 않는다. 당시 쿠팡 등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이 해외 상장을 타진하자 도입된 제도다. 채비는 지난해 상장 주관사 선정 당시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제안 받았다. 이번 상장에서도 이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2023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KB자산운용으로부터 1200억원을 유치할 당시 약 46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거래소는 적자 기업에 대해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공모에 착수하더라도 수요 예측에서 부진해 공모가 기준 시총 1조원에 못 미치면 철회해야 한다. 이 경우 IPO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거래소 입장을 확인한 뒤 채비와 주관사단은 코스닥 시장 상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채비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경우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

  • 홍콩증시, 208社 상장 러시…'아시아 IPO 허브' 재부상

    홍콩증시, 208社 상장 러시…'아시아 IPO 허브' 재부상

    올해 상반기 홍콩증시가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정학적 긴장 등 불확실성으로 주춤하던 홍콩이 중국 기업의 대규모 상장 행렬에 힘입어 국제 금융허브의 위상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질주하는 홍콩 IPO 시장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6월 신규 또는 2차 상장을 신청한 기업은 208곳으로, 종전 최대치인 2021년 상반기 189곳을 넘어섰다. 지난 6월에만 75건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올해 상반기 상장 규모도 글로벌 거래소 중 가장 컸다. 홍콩거래소의 상반기 IPO 자금 조달액은 135억2000만달러로, 나스닥(88억5000만달러)과 뉴욕증권거래소(75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중국 대형 기업의 상장 러시가 두드러졌다. 대표 사례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이 꼽힌다. CATL은 5월 53억달러 규모 ‘A+H’(중국 A주+홍콩) 2차 상장을 성사시키며 올해 최대 IPO로 기록됐다. 이 밖에 제약·바이오 기업 장쑤헝루이, 식품·조미료 제조사 포샨하이톈, 산업 부품업체 저장산화, 밀크티 프랜차이즈 미쉐그룹 등도 상장 대기 명단에 올랐다. 제조·직매형 의류 기업 쉬인도 뉴욕과 런던 대신 홍콩으로 상장처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최대 D램 제조사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모회사 CXMT코퍼레이션도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거래소에 상장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새 제도로 혁신기업 유치최근 5년간 홍콩증시는 금융허브 지위를 잃었다는 비관론이 팽배했다. 2019년 홍콩에서 중국의 범죄인 송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고 이듬해 중국 정부가 국가보안법을 전격 시행하면서 홍콩의 자유와 자치가 크

  • ‘폐플라스틱서 기름 추출’ 에코크레이션, 코스닥 IPO 청구

    ‘폐플라스틱서 기름 추출’ 에코크레이션, 코스닥 IPO 청구

    열분해 전문기업 에코크레이션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에코크레이션은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열분해 플랜트를 제조하는 회사다. 공모자금을 토대로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직매장을 설립해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대 주주인 SK그룹과의 사업 시너지 강화도 기대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코크레이션은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주관은 키움증권이 맡았다. 에코크레이션은 하반기 중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기술특례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지난 2010년 설립된 에코크레이션은 폐플라스틱에서 산업용 기름을 추출하는 열분해 플랜트를 생산한다. 열분해는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소각과는 달리 밀폐 공간에 넣고 간접적으로 열을 가해 기름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일회용 컵, 포장용 필름 등 모든 종류의 플라스틱을 원재료로 한다.에코크레이션은 직접 개발한 촉매와 정제 설비를 활용하고 있다. 왁스, 염소, 잉크 등 찌꺼기를 제거, 분리하는 독자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코크레이션은 지난 2023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활용한 전기 발전 상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에코크레이션은 최근 사업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매출은 2023년 4억1700만원에서 작년 196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손실은 2023년 88억원에서 작년 28억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이 대폭 늘어난 것은 작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개정안은 석유 정제공정에 친환경 정제원료 투입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폐플라스틱에서 추출된 기름을 활용하는 게 가능해졌다. 회사

  • '자율주행車 보안' 아우토크립트, IPO 증거금 5兆 이상 모아

    '자율주행車 보안' 아우토크립트, IPO 증거금 5兆 이상 모아

    자율주행차 보안기업 아우토크립트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5조원 이상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우토크립트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이뤄진 청약에서 경쟁률 1406.42대 1을 기록했다.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내는 증거금으로 약 5조4000억원을 모았다. 청약 건수는 약 20만건으로 집계됐다.아우토크립트는 앞서 이뤄진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995.34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참여기관은 총 2403곳으로 집계됐고, 98.83%가 밴드 상단인 2만2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아우토크립트는 2019년 8월 국내 1세대 보안기업 펜타시큐리티의 인적분할로 설립된 자율주행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자율주행차 보안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최한종 기자 oenbell@hankyung.com 

  • 이사 책임 확대에 자금조달 ‘신중 모드’…"상장·유증 위축 불가피"

    이사 책임 확대에 자금조달 ‘신중 모드’…"상장·유증 위축 불가피"

    이사의 충실 의무 범위를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계열사 상장은 물론, 주식 가치 희석 논란을 부를 수 있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에 대한 이사회의 판단이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없어서다.이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주식 관련 사채 발행(메자닌) 등 자금 조달 방식이 새로운 법적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기업 재무 담당자들 사이에 커지고 있다.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문제는 '회사'와 '주주'의 이해 관계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의 장기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계열사 상장 및 유상증자 등의 결정을 내리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이 발생해 주주 이익을 침해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자금 조달을 위한 기업들의 활동을 위축시킬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은 이사회 결의의 정당성을 전제로 의사결정이 이뤄져 왔다"며 "상법 개정으로 사후적으로 주주 손해에 대한 소송 가능성이 열리면서 내부 심의 문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주가 희석 논란이 수반되는 유상증자나, 모회사의 기업가치에 부담을 주는 계열사 상장 계획은 선뜻 추진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법적 리스크를 따지기 위해 법무법인 등에 자문을 구하며 의사결정을 유예하는 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증권사들도 신중한 태도

  • 파인원, IPO 일정 조정…150억 규모 자본 확충 추진

    파인원, IPO 일정 조정…150억 규모 자본 확충 추진

    디스플레이 부품 전문기업 파인원이 당초 계획한 기업공개(IPO) 일정을 조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주주총회 의결에 따라 유상증자와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한 150억 규모의 자본 확충을 우선하겠다는 구상이다.파인원은 OLED 핵심부품인 마그넷플레이트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 기업으로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반도체 분야에서 핵심 부품 및 장비를 주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최근 IPO를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제시된 공모가가 당사의 기술력과 수익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대신 파인원은 주요 주주와 협력해 자본을 본격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다음달 중순께는 고 대표가 직접 30억 원을 출자한다. 이외에 케이런벤처스 10억 원, 대덕벤처파트너스 5억 원, YG인베스트먼트 5억 원 등 총 5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다.오는 8월에는 기존 주주와 신규 투자자를 대상으로 1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확보된 자금은 F2 Phase2 공장 안정화와 8.6세대 OLED Total Solution 구축에 집중투입 될 예정이다.  오는 8월 개최되는 ‘K-Display 2025’에서는 8세대용 마스크 어셈블리(Mask Assembly)를 공개할 계획이다.고재생 대표는 “20~50% 수준의 저평가 상태에서 기업의 상장을 강행하는 것은 기업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선택은 기업가치를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재생 대표는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에 적극 투자해, 더욱 단단하고 유연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 상법개정 임박…유상증자·EB발행 급브레이크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상법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임박하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이 한층 더 악화하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업들이 유상증자나 자회사 상장,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EB) 발행 등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엔무브와 제노스코 등은 중복상장 논란으로 한국거래소 심사에 제동이 걸리자 기업공개(IPO)를 잠정 중단했다. LS그룹 역시 자회사 중복상장 이슈를 피하기 위해 당분간 상장 일정을 미루기로 결정했다.유상증자도 위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한 기업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삼성SDI를 비롯해 포스코퓨처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조 단위 유상증자를 진행한 것과 대조적이다.기업들은 자사주를 담보로 한 EB 발행도 멈췄다.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상법개정안과 함께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이 방법도 막힐 가능성이 높다.배정철 기자

  • 쿠쿠 자회사, 말레이시아 상장…법무법인 지평이 IPO 자문

    쿠쿠 자회사, 말레이시아 상장…법무법인 지평이 IPO 자문

    법무법인 지평이 쿠쿠홈시스㈜의 말레이시아 현지 자회사인 쿠쿠 인터내셔널(CUCKOO International (MAL) Berhad)의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 메인마켓 상장을 성공적으로 자문했다고 25일 밝혔다.쿠쿠 인터내셔널은 전날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 메인마켓에 공식 상장했다. 2015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이후 '건강한 홈 크리에이터(Healthy Home Creator)'를 표방하며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종합 렌털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잡았다.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2억9372만4000주를 공모했으며, 주당 공모가 1.08링깃으로 약 3억1722만 링깃(102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청약 경쟁률은 2.42대 1을 기록했고, 상장 후 기업가치는 15억5000만 링깃(약 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지평 자본시장그룹은 발행회사인 쿠쿠 인터내셔널과 한국 상장모회사의 법률자문사로서 상장 준비 단계부터 최종 상장까지 전 과정에 걸쳐 포괄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쿠쿠 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인 쿠쿠홈시스㈜, 쿠쿠홀딩스㈜를 위해 현지 주관사 및 로펌 선정을 지원하고 주관사 및 자문단과 각종 이해관계를 조율했다.김진하 변호사는 "법적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최대주주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했다"며 "법률실사, 해외 공모 관련 법적 위험 분석 및 대응 방안 수립, 투자설명서 작성 지원, 상장 관련 계약서 검토, 국내 공시 등 종합적인 법률자문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지평 자본시장그룹은 한국 기업의 해외거래소 상장, 외국 기업의 한국거래소 상장, 한국 SPC방식 상장 등 다양한 국제 자본시장 업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행규 대표변호사는 "이번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기업의

  • 대한조선 IPO, 해외 기관투자가 공모주 시장 복귀 가늠자

    대한조선 IPO, 해외 기관투자가 공모주 시장 복귀 가늠자

    중형 조선사 대한조선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공모에 나선다. 공모 규모를 감안하면 국내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해외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필수라는 평가다. 한동안 공모주 시장을 외면했던 외국인 자금이 최근 국내 증시 상승을 등에 업고 복귀할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과정에서 4200억~5000억원의 자금을 공모할 예정이다. 지난 2월 LG CNS 공모(자금 규모 1조1994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당초 대한조선은 1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로 평가받았던 곳이다. 올해 조선업 호황과 증시 반등이 맞물리며 목표 기업가치가 최대 2조원 수준으로 높아졌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기업가치는 물론 공모 규모도 확대됐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5000억원 이상의 공모는 국내 기관투자자만으로 소화하기 어렵다고 본다. 공모 규모가 2000억원 수준이라도 해외 기관 참여가 어느 정도 필요한 경우가 많다.올해 들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형 공모주가 연이어 등장했지만 해외 기관투자가의 참여는 저조했다. 지난해말부터 해외 투자자는 정치·외환 불확실성 확대 등의 이유로 국내 공모주 시장에 발길을 끊었기 때문이다.올들어 IPO를 추진했던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결국 상장을 철회한 것도 해외 수요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는 점이 작용했다. LG CNS와 서울보증보험 등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해외 기관투자가 비중도 한 자릿수에 그쳤다.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다시 뚜렷해진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도를

  • KHI의 선구안…'1.9조' 대한조선 IPO로 수천억 차익 눈앞

    KHI의 선구안…'1.9조' 대한조선 IPO로 수천억 차익 눈앞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대한조선이 최대 1조9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조선업황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된 데다 비교 대상인 다른 조선업체들의 몸값도 크게 오른 영향이다. 2000억원을 들여 대한조선을 인수한 KHI는 이번 상장을 통해 수천억원대의 평가차익을 얻을 전망이다. KHI는 김광호 전 모나리자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전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희망 공모가는 4만2000~5만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4200억~500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6181억~1조9263억원에 이른다.대한조선은 지난 2009년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 돌입한 뒤 13년 만인 2022년 KHI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당시 KHI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SG PE와 손잡고 총 2000억원을 투입해 대한조선을 인수했다.상장이 이뤄질 경우 KHI는 수천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두게 된다. KHI의 상장 후 대한조선 지분율은 47.83%로, 지분가치는 공모가 기준 7739억~9214억원 수준이다. KHI는 이번 공모에서 200만 주를 구주매출해 840억~10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중 400억원은 부산은행 장기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2년간의 의무보유 확약을 설정했다.한투PE와 SG PE의 지분은 상장 전 정리됐다. KHI가 두 기관이 보유한 대한조선 전환사채(CB)를 1600억원에 인수했고, 이 과정에서 안다H자산운용이 1300억원을 조달해 참여했다. 안다H자산운용은 KHI가 대한조선 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발행한 13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받았다. 올해 들어 EB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해 지분 31.4%를 확보했다. 안다H는 이번 공모에서 구주

  • 뉴엔AI IPO 청약 6조 몰렸다…대신밸류리츠도 '선방'

    뉴엔AI IPO 청약 6조 몰렸다…대신밸류리츠도 '선방'

    인공지능(AI) 기업 뉴엔AI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6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대신밸류리츠도 리츠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 6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뉴엔AI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청약에서 경쟁률 1468.83대 1을 기록했다.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으로는 6조1140억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약 26만 건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뉴엔AI는 앞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995.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총 2397개의 기관이 참여했고, 전체 주문 물량 중 17.2%에 의무보유 확약이 설정됐다.뉴엔AI가 높은 관심을 끈 것은 새 정부의 AI 정책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뉴엔AI는 다음달 4일 코스닥에 상장한다.대신밸류리츠는 총 6.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뉴엔AI와 마찬가지로 전날부터 이틀간 청약을 진행했다. 증거금은 총 1231억원, 청약 건수는 총 1만7613건으로 나타났다.대신밸류리츠 청약은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에서 진행됐다. 대신증권에서 청약 경쟁률은 15.59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신밸류리츠가 그룹 본사 사옥 ‘대신343’을 기초자산으로 한 만큼 대신증권이 흥행에 사활을 건 결과다. 청약에 참여하는 고객 25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한국투자증권은 배정된 물량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280만 주를 배정받았지만 청약 주식 수는 총 170만8000주에 그쳤다. 경쟁률은 0.61대 1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

  • IPO 삼수 나선 케이뱅크, 재무적투자자 손익계산서에 달린 성패

    IPO 삼수 나선 케이뱅크, 재무적투자자 손익계산서에 달린 성패

    케이뱅크가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내년 7월까지로 규정된 주주간 계약상 IPO 시한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 될 전망이다. 재무적 투자자(FI)의 입김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평가 속에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하반기 중 코스닥 상장 예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지난 3년간 두 차례 상장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탈, MG새마을금고 등 FI들은 주주간 계약에 따라 내년 7월까지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풋옵션(매도청구권)과 드래그얼롱(동반매각청구권) 등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2021년 유상증자를 통해 FI들로부터 72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뒤 지속적으로 IPO를 추진해왔다.다만 두 차례 상장 도전이 실패하면서 칼자루를 FI가 쥐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달 진행된 세 번째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도 FI들의 입장을 얼마나 반영할 수 있는지가 핵심 평가 기준이었다는 후문이다. 한 자산운용사의 공모주 투자 담당자는 "다른 IPO 기업과 비교해 케이뱅크 IPO는 성장보다 FI의 자금 회수에 더 비중이 실려 있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공모 전략의 수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직 희망 공모가 밴드는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기업가치를 낮추기보다는 기존보다 많은 양이 책정됐던 구주매출 물량을 줄이는 방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IPO에 도전하면서 전체 공모 물량의 절반 이상을 FI의 구주매출로 계획한 바 있다.당시 케이뱅크는 기업가치를 약 4조~5조원으로 제시했다. 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