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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샀다하면 수익률 '52%' 짭짤했는데…'또 기회 오나' 두근

    샀다하면 수익률 '52%' 짭짤했는데…'또 기회 오나' 두근

    바이오, 반도체, 콘텐츠 분야의 유망 기업들이 이달부터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 한동안 한산하던 공모주 시장이 추석 연휴 이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국내 증시 활황 속에 공모주 시장으로 투자 열기가 옮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추석 연휴 이후 공모주 활기 전망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3개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하고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대기 주자 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제시한 곳은 바이오 기업 에임드바이오다.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5774억~7057억원이다. 에임드바이오는 표적 암세포에만 약물이 작용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발하는 회사로, 최근 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배경이다.반도체 장비 소재사인 씨엠티엑스도 올 4분기 공모주 시장의 기대주다. 시총 561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웨이퍼 식각(에칭) 공정에 사용되는 실리콘 전극과 실리콘 링을 생산한다. 국내 최초로 TSMC 1차 협력사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실적도 견조하다. 지난해 매출은 1086억원, 영업이익은 236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만 263억원에 달했다.‘아기상어’로 잘 알려진 더핑크퐁컴퍼니는 다음달 6~7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핑크퐁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성장한 이 회사는 최근 베베핀, 씰룩 등의 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1% 증가한 188억원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 기준 시총은 4592억~5453억원이다.이 밖에도 노타,

  •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UBS증권이다.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국내 최대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다. 디자인하우스는 반도체 칩 내부의 전자회로(IC)를 설계하는 회사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와 파운드리를 잇는 역할을 한다. 세미파이브는 삼성전자의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중 하나다.자체 개발한 재사용 및 자동화 기반의 시스템온칩(SoC) 설계 플랫폼이 세미파이브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설계자산(IP) 재사용 및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반도체 개발 비용과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세미파이브는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국내 인공지능(AI) 팹리스와 협력해 주요 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칩을 공동 설계·양산했다. 세미파이브는 올해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고객으로부터 AI 반도체 설계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세미파이브는 적자 기업인 만큼 이익미실현 특례 요건으로 상장에 도전한다.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맞춤형 AI 반도체 시대 설계 분야에서 반도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LG전자, 인도법인 구주 매각…이르면 이달 인도증시 상장

    LG전자 인도법인이 이르면 10월 지분 15%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한다.LG전자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인도법인이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지분 15%를 매각하는 ‘구주 매출’ 방식으로 현지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사회 결의에 따라 LG전자는 조만간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최종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 절차는 이르면 10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매각 주식 수는 1억181만5859주다. 처분일과 금액은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의 최종 승인 이후 공시될 예정이다. 현지에선 공모 규모가 1150억루피(약 1조8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조달 금액은 모두 LG전자 한국 본사로 유입된다.LG전자는 지난해 12월 상장 예비심사 서류를 제출하며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고 지난 3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서 상장 예비승인을 받았다. 상반기 상장하는 게 목표였지만, 불확실성 여파로 상장 일정이 미뤄졌다.황정수 기자

  • '초소형 위성' 나라스페이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초소형 위성' 나라스페이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인공위성 제조업체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나라스페이스는 26일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 과정에서 신주 172만주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100~1만6500원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25억~284억원이며, 상장 시가총액은 1509억~1900억원을 제시했다.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1월 11~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다.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무게 100kg 이하의 초소형 인공위성 본체와 핵심 부품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다. 위성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위성 영상 활용 플랫폼 '어스페이퍼'도 운영한다. 국내 1호 초소형 위성 제조 스타트업으로 꼽힌다.NASA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 탑재되는 큐브위성 ‘K-RadCube’,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우주검증위성(E3T)’ 등을 개발했다.위성 영상 초해상화와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역량을 토대로 △재난·재해 △도시 관리 △환경 변화 및 자원 관리 △국방·안보 감시 △농업 분석 및 수확량 예측 △금융·경제 모니터링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위성 영상 활용 분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환경부 등과 함께 재난·환경 모니터링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다.나라스페이스는 자사 위성으로 지구 관측 정보를 수집해 해양 선박 모니터링, 기상 예측, 재해 감시 등에 활용되는 '우주 기반 데이터 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목표다.IPO를 통해 모집하는 자금은 위성 영상 판매 및 분석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광학 인공위성 연구개발

  • 우주항공 기업, IPO·증자·CB 등 전방위 자금 조달

    우주항공 기업, IPO·증자·CB 등 전방위 자금 조달

    우주항공 산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자 관련 기업들이 앞다퉈 자본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정부 정책과 성장 기대감을 발판으로 IPO(기업공개),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금을 조달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이번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2000억~3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무게 100㎏ 이하 초소형 인공위성 본체와 핵심 부품을 자체 설계·제작한다. 위성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어스페이퍼’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국내 1호 초소형 위성 제조 스타트업으로 꼽힌다.우주 발사체 부품 전문기업 비츠로넥스텍도 지난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액체로켓엔진 컴포넌트와 추진시스템 시험설비를 개발·제작한다. 공모를 통해 최소 260억원을 조달해 우주항공 및 가속기 사업부 인프라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유·무인 항공기 전문기업들인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와 덕산넵코어스 등도 내년 상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상장 이후 자금 유치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지난해 6월 상장한 이노스페이스는 최근 48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했지만 곧 회복세를 보이며 모집 규모를 오히려 확대했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소형 위성 발사체를 개발 중이다.에이치브이엠은 지난 7월 4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 다산그룹 '알짜' 디티에스, 코스닥 상장 재도전

    다산그룹 '알짜' 디티에스, 코스닥 상장 재도전

    다산그룹의 ‘알짜 회사’인 디티에스가 상장을 추진한다. 디티에스는 열교환기 제조 전문기업이다. 해외 수요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고, 매년 1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구주매출 문제로 한 차례 상장을 미뤘던 디티에스가 이번엔 완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티에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315만7632주를 100% 신주 발행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디티에스는 에너지 플랜트·석유화학 발전소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 장비인 공랭식 열교환기를 공급한다. 공랭식 열교환기는 기존 수냉식 열교환기보다 환경 오염이 덜해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공랭식 열교환기 전 제품군을 생산하는 건 디티에스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디티에스 실적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00억원대에 그쳤던 연매출은 작년 1116억원까지 뛰었다. 영업이익도 2022년 97억원, 2023년 133억원, 작년 240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미국, 아프리카, 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한 영향이다. LNG·친환경 전력 수요 확대로 세계적으로 열교환기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티에스는 상장을 계기로 지열·폐열·수소·탄소포집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다산그룹 계열사인 디티에스의 최대주주는 다산네트웍스(지분 32.02%)다.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다산인베스트→다산솔루에타→다산네트웍스→디티에스로 이어지는 구조다.시장에서는 디티에스의 시가총액으로 2000억원이 거론된다. 다산그룹 상

  • 中 체리車, 희망가 최상단 공모가 확정

    홍콩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중국 체리자동차의 공모가가 회사 측이 희망한 가격 최상단인 30.75홍콩달러에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체리자동차는 약 12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체리차는 지난주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를 주당 27.75~30.75홍콩달러로 제시했다. 최종 공모가는 이 중 가장 높은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체리차 주식은 25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자금 조달 규모는 시장 전망치인 최대 10억달러를 웃돈다. 회사 측은 이번 공모 자금으로 전기차·스마트카 연구개발(R&D)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IPO에서 주목할 점은 주관사 명단에 미국 월가 금융사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상장 총괄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화타이증권, GF증권, 중신증권 등 중국계 증권사가 맡았다. 체리차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R&D, 해외 사업 확장, 공장 업그레이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이혜인 기자

  • '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아기상어’로 잘 알려진 유아 콘텐츠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코스닥 시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더핑크퐁컴퍼니는 22일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 과정에서 총 200만주를 신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2000~3만8000원으로 총 640억~760억원을 공모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592억~5453억원을 제시했다.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3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1월 6~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다.더핑크퐁컴퍼니는 인기 캐릭터 아기상어(상어가족)를 비롯해 핑크퐁, 베베핀 등 캐릭터 기반 자체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음원, 공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다.핵심 수입원은 2억5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회사 유튜브 채널이다. 각 캐릭터별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2015년 ‘아기 상어’ 콘텐츠가 글로벌에서 흥행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과거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실적 변동성과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회사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영업이익 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은 40억원을 밑돌았으며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74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452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초격차 특례상장' 알지노믹스,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

    '초격차 특례상장' 알지노믹스,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

    초격차 기술특례에 도전하는 알지노믹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알지노믹스는 지난 1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이른 시일 안에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하여 연내 상장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2017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RNA 치환효소 기반 편집교〮정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제와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한다.이 회사는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은 2023년 국가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첨단·전략기술 분야 기업의 빠른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가전략기술 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의 기업이 이 특례를 이용할 수 있다.알지노믹스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국가전략기술 제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같은해 9월에는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기업으로 지정됐다.올해 한국거래소가 지정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 A등급을 획득하며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초격차 특례를 활용하는 건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국가첨단전략 기술 분야 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이어 알지노믹스가 두 번째다.알지노믹스는 간세포암 및 교모세포종을 비롯한 난치성 암, 알츠하이머, 유전성 망막색소변성증, 희귀 신경질환 등 희귀난치성질환을 포함한 다수의 핵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 다산제약 코스닥 상장 본격화…주관사 NH투자증권 선정

    다산제약 코스닥 상장 본격화…주관사 NH투자증권 선정

    혈압강하제인 뉴큐사르플러스 등을 생산하는 다산제약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며 기업공개(IPO) 추진을 본격화했다.다산제약은 22일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풍부한 IPO 경험, 특히 대형 바이오 기업 상장 주관 실적을 통해 입증한 전문성을 높게 평가해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낙점했다”고 밝혔다.다산제약은 1996년 다산메디켐으로 출범한 원료·완제의약품 개발·생산 전문기업이다. 여러 가지 제약 성분을 과립화해 코팅하는 유동층 코팅기술과 약물전달시스템(DDS) 등 독자적인 제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다산제약은 경구·주사·경피 등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사제형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물 유래 원료를 활용한 지방분해주사제를 제조한다. 가격경쟁력과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미용·치료용 필러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다산제약은 작년 중국 안휘허위약업과 합작해 허이다산의약유한공사(HDP)를 설립했다.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류형선 다산제약 대표는 "IPO를 통해 신제형 개발 및 제조 역량을 확장할 것"이라며 "해외 공략을 이어가 글로벌 CDMO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산제약은 내년 상반기께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외국인 해외송금' 한패스, 코스닥 시장 상장 도전

    '외국인 해외송금' 한패스, 코스닥 시장 상장 도전

    해외 송금 핀테크기업 한패스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해외송금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외국인 특화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패스는 전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다.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외국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내세운 플랫폼 기업이다. 핵심 사업은 해외송금 서비스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본국 등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은행 송금보다 빠르고 저렴한 서비스를 내세워 이용자 기반을 확대해왔다. 현지 송금 파트너에게 예치금을 미리 보내놓은 뒤 송금 요청이 있을 때 지급하는 방식을 사용해 송금수수료를 낮추고 송금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다.지난해 한패스의 해외 송금액은 3조원에 달했다. 누적 송금액은 지난 4월 10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 체류자가 약 265만명에 달하는 등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면서 거래액도 빠르게 증가했다.  송금업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온 것도 특징이다. 선불형 체크카드, 구인·구직 포털, 환전 서비스, 공과금 납부 등 신규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해 외국인의 금융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 역시 송금 국가 확대 및 외국인 특화 금융 상품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단순한 송금 서비스 기업을 넘어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종합 금융·생활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재무 성과도 안정적이다. 2022년 영업이익 1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매년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550억원, 영업

  • 에스투더블유, IPO 수요예측 '한번 더' 흥행...공모가 상단 확정

    에스투더블유, IPO 수요예측 '한번 더' 흥행...공모가 상단 확정

    에스투더블유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행정절차 미비로 다시 공모절차에 나선 곳이다. 기업공개(IPO) 의무보유확약 규제 강화를 적용받은 첫 사례이기도 하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투더블유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격(1만1400~1만3200원) 상단인 1만3200원에 확정했다.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2304곳이 참여했다. 최종 경쟁률은 1145.4대 1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지난달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으로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일반청약 일정을 앞두고 전자증권 전환 과정에서 일부 절차가 누락돼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463곳이 참여해 경쟁률은 1225대1에 달했다. 이번에는 다소 관심이 적었지만 흥행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는 평가다.지난달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7월부터 새롭게 적용된 IPO 제도의 최초 적용 대상이 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7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부터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30% 이상을 의무보유 확약을 내건 기관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상장 이후 일정기간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건 비중은 22.9%(수량 기준)로 집계됐다. 이후 일반 청약을 거쳐 최종 배정 과정에서 30% 이상 확약 비중을 준수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에스투더블유는 2018년 설립된 보안 전문 AI 기업이다. 다크웹, 암호화폐 거래, 사이버 범죄 등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수사기관과 기업 고객에 위협정보(Intelligence)를 제공하는 솔

  • 몸집 커진 뷰티페스타…그 뒤엔 CJ·무신사 '몸값 전쟁'

    몸집 커진 뷰티페스타…그 뒤엔 CJ·무신사 '몸값 전쟁'

    ‘노들섬을 통째로 빌린 대규모 뷰티 축제’(CJ올리브영)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만나는 럭셔리 뷰티’(컬리)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 뷰티 페스타 개최’(무신사)….오프라인에서 펼쳐지는 버티컬 플랫폼업계의 뷰티 페스티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누가 더 큰 공간에서 인기 브랜드를 많이 유치하는지를 두고 자존심 싸움까지 벌이는 모양새다. 뷰티는 다른 분야보다 집객 효과가 높고 소셜미디어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플랫폼 회사들이 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뷰티 사업 역량은 최근 각 사의 상장·승계 시계와도 맞물려 있어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존심’ 걸린 뷰티 페스타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플랫폼은 뷰티 페스타 규모를 대폭 키우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달 29~31일 사흘간 성수동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진행했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부터 옥외광고판을 무신사 뷰티 페스타로 채우고, 주요 화장품 로드숍·식음료(F&B) 매장과 협업해 성수동 일대를 점령했다. 오프라인 팝업 공간 규모(2180㎡)도 역대 최대로 키워 방문객이 40여 개 뷰티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뷰티 페스타의 원조’인 CJ올리브영도 지난 5월 1만1570㎡ 면적의 노들섬을 통째로 빌려 뷰티 축제를 열었다. 컬리도 오는 10월 DDP에서 뷰티 페스타를 개최한다.뷰티 페스타는 단순 행사가 아니라 각 사의 자존심이 걸린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해 무신사가 처음으로 뷰티 페스타를 열자 CJ올리브영이 견제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CJ올리브영이 올해 노들섬 전역을 빌린 것도 뷰티 페스타 원

  • '인적분할'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 홀딩스 재상장 한달 늦춰져

    '인적분할'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 홀딩스 재상장 한달 늦춰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정정 공시를 통해 분할에 따른 변경 상장 및 삼성에피스홀딩스 재상장을 기존 오는 10월 29일에서 11월 24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분할 기일도 10월 1일에서 11월 1일로, 분할에 따른 임시 주주총회 개최 예정일도 9월 16일에서 10월 17일로 연기됐다. 신주 배정 기준일도 9월 30일에서 10월 31일로 늦춰졌다. 매매거래 정지기간은 10월 30일에서 11월 2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할을 통해 현재 영위 중인 사업 간의 독립성을 확보함으로써 근원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역량을 집중하여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증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 고객들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및 신약 개발 사업과의 이해상충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순수 CDMO업체로 인정받기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할신설 예정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상 상장요건을 충족해 재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에 대해 예상밖으로 86일간 예비심사를 진행했다. 최근 3년간 재상장을 신청한 23개 기업의 예비심사 평균 소요 기간인 73일이라는 점에서 다소 오래 진행한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심사 위원회에서 작은 이견이 있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할 동기와 취지에 대해 이해하면서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 테라뷰, 코스닥 상장 예심 승인...英 기업 최초 국내 증시 도전

    테라뷰, 코스닥 상장 예심 승인...英 기업 최초 국내 증시 도전

    초정밀 검사장비 기업 테라뷰가 영국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국내 증시 상장에 다가섰다.테라뷰홀딩스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테라뷰홀딩스는 테라뷰가 국내 증시 상장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회사로 테라뷰홀딩스가 테라뷰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구조다.2001년 영국에서 설립된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기술에 기반을 둔 검사장비와 솔루션을 만드는 곳이다. 테라헤르츠는 1초에 1조번 진동하는 전자기파를 뜻한다.엑스레이(X-ray)처럼 물질을 투과할 수 있지만, 인체에 무해해 의료 검사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초음파 등 기존 검사 방식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등의 결함을 찾아내는 비파괴 검사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테라뷰는  테라헤르츠 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연구단계를 넘어 실제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다만 아직 적자 기업인 만큼 기술특례제도를 활용해 상장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테라뷰는 최근 회계년도(2024년 5월~2025년 4월)에 매출 76억원, 영업손실 65억원을 올렸다. 국내 상장 주체인 테라뷰홀딩스는 지난해 7월 설립 이후 올해 4월까지 연결 매출 38억원, 영업손실 24억원을 나타냈다.반도체와 2차 전지, 자동차 등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은 극히 미세한 흠집이나 불량이 제품성능을 좌우할 수 있다. 제품 내부에 불량이 발생할 경우 육안검사 또는 기존 검사방식으로는 검사하기 까다로운 만큼 초정밀 검사장비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테라뷰의 검사장비와 솔루션은 제품의 외부형태와 표면상태 등 외관상 결함은 물론 제품 내부의 문제도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