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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악화 先반영, 美경제 연착륙 기대감…코스피 단숨에 2350선 회복
새해 들어 국내 증시가 빠른 반등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코스닥지수는 7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올해 상장사 실적 전망치가 악화하고 있지만 주가엔 이미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가운데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를 계기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9일 코스피지수는 2.63% 상승한 2350.19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만에 종가 기준 23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3일 2218.68까지 떨어지며 2200선 붕괴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나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1.78% 상승한 701.21에 거래를 마감했다.8일 발표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2만3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20만 명)를 웃돌았다. 반면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0.4%)보다 낮았다. 고용이 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임금 상승세)만 꺾이면서 미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강해졌다.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9일 원·달러 환율은 25원10전 내린 달러당 1243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4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6월 3일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이날 증시에는 외국인(6584억원)과 기관(7409억원)의 순매수가 크게 유입됐다. 이들은 특히 반도체 업종을 집중 매수했다. 4분기 ‘어닝 쇼크(실적 악화)’ 발표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축소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2.88% 상승한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3.49%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4.50%), LG화학(5.05%) 등 2차전지주도 모처럼 급등세를 보였다.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장사 실적이 증시에는 어느 정도 반영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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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3배까지 뛰었다…삼성스팩 주의보
삼성증권이 비상장 기업을 인수할 목적으로 설립한 ‘삼성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 공모가의 2~3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다른 증권사가 설립한 스팩 대부분이 공모가를 약간 넘는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과 대별된 모습이다. 일부 중소형주에서 시작된 ‘이유 없는 주가 폭등세’가 삼성스팩에도 옮겨붙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합병 대상을 찾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가 급등한 것이어서 추격 매수엔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삼성스팩6호 상한가9일 삼성스팩6호는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은 3705원에 마감했다. 삼성머스트스팩5호(12.77%), 삼성스팩4호(12.61%)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개인들은 이날 세 종목을 일제히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로 일관했다.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인수합병(M&A)을 다시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된 것이 이날 주가 상승의 이유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스팩은 비상장 기업을 인수할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다. 상장 후 3년 내 합병 기업을 찾아야 한다. 합병 대상이 발표되기 전까지 주가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하지만 이들 ‘삼성스팩 3인방’은 이미 공모가를 훌쩍 넘어섰다. 삼성스팩4호는 공모가의 세 배에 달하는 55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머스트스팩5호와 삼성스팩6호도 공모가 대비 80% 넘게 올랐다. 다른 증권사가 발행한 스팩은 대부분 공모가인 2000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신영스팩6호,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 등이 오르긴 했지만 모두 합병 기업을 찾았다. “투기자금 유입 가능성”전문가들은 일부 중소형주에 몰렸던 투기성 자금이 스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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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연착륙할까…위험선호 심리 회복하며 코스피 2350선 탈환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를 계기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장사의 악화되는 올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코스피지수는 2300, 코스닥지수는 7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2.63% 상승한 2350.19에 거래를 마쳤다. 13일만에 종가기준 23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1.78% 상승한 701.21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2만3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20만명)를 웃돌았다. 반면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0.4%)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용은 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임금 상승세)만 꺾이면서 미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강해졌다.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은 25원10전 내린 달러당 1243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4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6월3일 이후 7개월여만에 처음이다. 덕분에 외국인(6584억원)과 기관(7409억원) 순매수가 크게 유입됐다. 개인은 1조394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세는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4분기 '어닝쇼크(실적 악화)' 발표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축소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2.88% 상승한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3.49% 급등했다.LG에너지솔루션(4.50%), LG화학(5.05%) 등 2차전지주도 모처럼 급등세를 보였다. 카카오(6.82%)는 기아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10위 자리를 탈환했다.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도 3.44% 급등했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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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선정 어렵다면 액티브 ETF '커닝'…매일 보유종목 공개
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라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 종목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액티브 ETF는 보유 종목이 하루 단위로 공개되기 때문이다.SOL KEDI메가테크액티브는 두산에너빌리티(7.3%), 한화솔루션(6.77%), 에스에프에이(5.83%), 삼성전자(5.73%)가 주요 편입 종목이다. 최근 로봇 투자가 주목받으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4.67%), 에스피지(3.04%), 로보티즈(2.9%) 등을 신규로 편입했다.이 펀드는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가 함께 종목을 고른다는 점에서 다른 ETF와 차별화된다. 이 상품은 총 42개 종목에 투자한다. 펀드매니저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 12개를 고르고,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테마를 중심으로 30개 종목을 추린다.TIMEFOLIO Kstock액티브를 살펴보면 사모펀드가 어떤 종목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이 펀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내놓은 액티브 ETF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6.57%), 현대로템(5.85%), 에스엠(3.96%), JYP엔터(3.49%) 등 방산주와 엔터주를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최근 3개월 6.5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지수(2.5%)를 앞서고 있는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는 삼성전자 우선주에 14.55%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SK하이닉스(6.77%), SK텔레콤(5.24%), 스튜디오드래곤(4.65%), 엔씨소프트(4.57%)에도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주요 사모펀드 운용사인 마이다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reaStock중소형액티브는 휴젤(4.53%), 데브시스터즈(4.51%), F&F(3.45%) 등이 주요 투자 종목이다.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는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는 네이버(8.05%), 하이브(7.87%), 엠로(7.75%)를 주로 담고 있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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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주가는 올랐네…악재 이미 반영됐고 감산 기대감 솔솔~
최악의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삼성전자 주가가 1% 넘게 반등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악화하면서 삼성전자도 감산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오히려 힘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6일 삼성전자는 1.37% 상승한 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2.09% 상승한 8만3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4조300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6조8736억원)를 37.4% 밑도는 수치다. 증권업계에서는 4분기 삼성전자의 낸드 반도체 사업부문이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예상보다 더 악화한 4분기 실적은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축소설’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이 악화해도 인위적 감산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 실적 쇼크는 반도체 재고평가손실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상보다 못한 실적 발표로 지난해 4분기나 올 1분기가 실적의 바닥일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해 매수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씨티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삼성전자가 공급 전략을 수정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향후 주가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있을 삼성전자 실적발표회에서 설비투자 축소 발표가 나올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어닝쇼크로 인해 삼성전자가 공급 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는 기대가 더 커진 상황”이라며 “‘경쟁사의 항복(투자 재축소)’을 확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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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兆씩 이익 안기던 삼성 반도체, 1兆 밑으로…"1분기 적자 낼 수도"
그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에 건 기대는 크지 않았다. 지난달 하순 ‘5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한 골드만삭스를 통해 예방주사를 맞은 영향이 컸다. 하지만 앞자리가 ‘4조’인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이 6일 공개되자 산업계에선 ‘충격적’이란 반응이 나왔다. ‘한국 1등 기업이 저 정도인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주요 외신도 ‘글로벌 경기 둔화의 상징’(BBC), ‘역사적인 수준의 이익 감소’(블룸버그)라고 평가하며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를 전했다. ○반도체 영업이익 5000억원 추정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최근 실적 추정치가 많이 내려갔지만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한 증권사는 별로 없었다.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가장 큰 원인으론 예상보다 깊은 메모리 반도체 불황이 꼽힌다. 수요가 줄고 공급은 넘치는 상황에서 제조사, 반도체 유통사, 수요업체 모두 재고를 쌓아두고 있다보니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은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의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20%, 낸드플래시는 30% 하락했다”며 “가격 하락폭이 당초 예상보다 컸다”고 분석했다.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졌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이날 잠정 실적이 공개된 뒤 NH투자증권은 DS부문의 영업이익을 6040억원, 하이투자증권은 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낸드플래시 사업은 ‘적자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분기 영업이익은 2012년 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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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쇼크…8년來 최악 영업익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년여 만에 최저인 4조원대로 급감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세계 소비시장 침체로 반도체와 스마트폰 판매가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더 크다. 시장에선 1분기 반도체사업 적자 전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같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삼성전자는 6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6조8736억원)보다 37.4% 적은 어닝 쇼크 수준이다. 4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4조700억원) 후 33분기 만이다.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 줄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론 매출 301조7700억원을 거두며 국내 기업 중 처음 연매출 300조원을 돌파했다.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실적 설명 자료를 냈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요인에 대해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수요 부진 △스마트폰 판매 둔화 △가전 사업 수익성 악화를 들었다.올해 실적도 감소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보다 34.8% 적은 28조2700억원이다. 반도체사업과 관련해선 1분기에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다.실적과 별개로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37% 오른 5만9000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수익성 회복을 위해 메모리반도체 생산량을 줄이면서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퍼지고 있다.황정수/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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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어닝쇼크에도 1% 넘게 반등한 삼성전자…주가 향방은?
최악의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삼성전자 주가가 1% 넘게 반등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악화하면서 삼성전자도 감산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오히려 힘을 받았다는 분석이다.6일 삼성전자는 1.37% 상승한 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2.09% 상승한 8만3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4조300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6조2000억원)를 30.65% 하회하는 수치다.증권업계에서는 4분기 삼성전자의 낸드 반도체 사업부문이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상보다 더 악화한 4분기 실적은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축소설'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이 악화해도 인위적 감산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 실적 쇼크는 반도체 재고평가손실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상보다 못한 실적 발표로 인해 지난해 4분기나 올 1분기가 실적의 바닥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수세를 불렀다"고 설명했다.반도체 업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씨티증권은 1분기 D램 반도체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5%, 낸드 반도체 가격은 2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삼성전자가 공급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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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이사 "로봇기업, 美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새해 초부터 로봇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부터 펀드에 관련주를 적극 편입한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팀 이사(사진)는 “로봇 기업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주”라고 강조했다.김 이사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탈세계화, 블록화 바람이 거세지며 자국 내에 공장을 신설하는 선진국이 많아지고 있다”며 “새로 짓는 공장에는 자동화 기기를 많이 도입할 수밖에 없어 로봇 기업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최근에는 산업 로봇뿐만 아니라 서비스 로봇도 실생활에 많이 쓰이고 있다”며 “한 국내 치킨 체인점은 닭을 튀기는 작업을 로봇이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에 알짜 로봇기업이 많은데 레인보우로보틱스도 관심있게 보던 기업 중 하나였다”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도 자체 로봇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김 이사는 “CES 2023에서 삼성 LG 등이 로봇 신기술을 발표하면 로봇주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초기 단계 산업이라 개인이 개별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것보다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분산투자하는 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 이사가 운용하는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의 경우 작년 10월 상장 때부터 액티브 방식(지수 외 종목 투자)으로 로봇주에 투자해왔다. 지난달 지수 정기변경(리밸런싱)을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에브리봇 등 6개 로봇주를 정식 편입했다.이태훈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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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핵심테마는 로봇…ETF로 분산 투자해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연초 증시에서 로봇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부터 펀드에 관련주를 적극 편입한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팀 이사는 "로봇기업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주"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탈세계화, 블록화 바람이 거세지며 자국 내에 공장을 신설하는 선진국이 많아지고 있다"며 "새로 짓는 공장에는 자동화 기기를 많이 도입할 수밖에 없어 로봇 기업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산업 로봇 뿐 아니라 서비스 로봇도 실생활에 많이 쓰이고 있다"며 "한 국내 치킨 체인점은 닭을 튀기는 작업을 로봇이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에 알짜 로봇기업이 많은데 레인보우로보틱스도 관심있게 보던 기업 중 하나였다"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도 자체 로봇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김 이사는 "CES2023에서 삼성 LG 등이 로봇 신기술을 발표하면 로봇주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초기 단계 산업이라 개인이 개별 종목을 골라서 투자하는 것보다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분산투자하는 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가 운용하는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의 경우 작년 10월 상장 때부터 액티브 방식(지수 외 종목 투자)으로 로봇주에 투자해왔다. 지난달 지수 정기변경(리밸런싱)을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에브리봇 등 6개 로봇주를 정식 편입했다.이태훈 기자 beje@hank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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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경계현 "회의 25% 감축…나머지도 절반은 비대면 전환하라"
‘회의 시간 25% 감축.’ 경계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사장·사진)이 임직원에게 밝힌 2023년 목표 중 하나다. 나머지 75%도 절반 정도를 ‘비대면’으로 전환해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기로 했다.4일 업계에 따르면 경 사장은 이런 방침을 최근 DS부문 임직원 간담회에서 공개했다. 잦은 회의의 비효율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경 사장은 “대면 회의를 하면 미팅 전 이동하고 대기하는 데만 30분 이상 소요된다”며 “전체적인 시간을 아끼고 효율적인 회의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DS부문 직원 사이에선 ‘일보’(일간 보고), ‘주보’(주간 보고), ‘월보’(월간 보고)로 불리는 보고 체계에 대한 불만이 컸다. 잦은 보고와 이에 수반되는 회의 때문에 “조직 비효율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경 사장이 ‘회의 시간 감축’을 공식 선언하자 직원들 사이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경 사장은 올해 반도체 사업의 장기 성장 전략을 세우는 동시에 조직 문화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그는 평소 “문화가 바뀌어야 회사가 변하고, 일하는 게 바뀐다”고 임직원에게 강조할 정도로 조직 문화에 관심이 크다. 삼성전자 DS부문 직원들은 경 사장의 주문에 따라 지난해 직접 미션과 비전을 정했다. DS부문의 미션은 ‘당신의 위대한 상상, 우리의 가장 작은 반도체가 현실로 연결합니다’, 비전은 ‘도전과 포용으로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들, 신뢰받는 기술로 반도체 패러다임을 바꾸자’다.회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직원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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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설비투자 줄일 것"…반도체株 들썩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이 나오면서다. 정부가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늘린다는 소식도 상승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4일 삼성전자 주가는 4.33% 상승한 5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7.14% 급등한 8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적자전환 전망에 작년 11월 시가총액 4위로 밀려난 SK하이닉스는 두 달여 만에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770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590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원익IPS(9.66%), 주성엔지니어링(6.60%), 유진테크(5.54%), GST(4.28%) 등 반도체 장비주도 일제히 날아올랐다.전날 씨티증권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급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예상보다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씨티증권은 1분기 D램 반도체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5%, 낸드 반도체 가격은 2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삼성전자가 공급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이 악화해도 인위적 감산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씨티증권은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보수적 설비투자 계획에 힘입어 D램과 낸드 반도체 가격이 각각 올 3분기, 4분기에 반등하기 시작해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과 키오시아,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설비투자 축소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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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반도체주 날아오른 이유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이 나오면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정부가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늘린다는 소식도 상승폭을 키웠다.4일 삼성전자는 4.33% 상승한 5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7.14% 급등한 8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적자전환 전망에 지난 11월 말 시가총액 4위로 밀려났던 SK하이닉스는 두달여만에 다시 3위로 올라왔다.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하루 새 삼성전자를 1770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590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원익IPS(9.66%), 주성엔지니어링(6.60%), 유진테크(5.54%), GST(4.28%) 등 반도체 장비주도 일제히 날아올랐다. 전날 씨티증권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급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예상보다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씨티증권은 1분기 D램 반도체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5%, 낸드 반도체 가격은 2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해 손익 분기점 수준(cash-cost level)까지 떨어지면서 삼성전자가 공급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이 악화해도 인위적 감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씨티증권은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보수적 설비 투자 계획에 힘입어 D램과 낸드 반도체 가격이 각각 올 3분기, 4분기에 반등하기 시작해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과 키옥시아, SK하이닉스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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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세액공제 확대로 삼성전자·하이닉스 최대 5.8조 혜택"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 설비투자 세액공제 확대 방안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대 6조원에 가까운 세액 감면 효과를 받을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나라살림연구소는 4일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 설비투자 세액공제 비율 확대안(8%→ 15%)이 적용될 경우 삼성전자는 4조7000억원가량의 세액감면을, SK하이닉스는 1조1000억원을 감면받는다고 추산했다.나라살림연구소는 지난 2021년 기준 삼성전자 31조5000억원, SK하이닉스 7조2000억원의 기계장치 취득액에 기반해 감면액을 계산했다. 여기에 추가시설투자 감면액 10%까지 최대로 세액공제를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삼성전자는 최대 7조9000억원, SK하이닉스는 최대 1조8000억원까지 세금 감면 혜택이 가능하다는 것이 나라살림연구소 측의 계산이다.2022년 시설투자 감면액 6%를 적용받을 때와 비교해 삼성전자는 2조8000억원~6조원, SK하이닉스는 6500억~1조4000억원의 추가 혜택을 받게 된다.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시설투자 세액공제 비율 8%) 대비로는 삼성전자가 2조2000억~5조4000억원, SK하이닉스가 5000억~1조2000억원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정부는 전날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8%에서 15%(대기업 기준)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투자 증가분에 대한 추가 세액공제 10%까지 감안하면 대기업은 최대 25%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국가전략기술 외 다른 분야에는 올해 한시적으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도입할 계획이다.앞서 국회는 지난달 여야 합의로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기존 6%에서 8%로 상향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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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반등'…증권사 보고서 어땠길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늘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외국계 증권사에서 나오면서다. 4일 오전 11시 기준 삼성전자는 3.25% 오른 5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56% 오른 7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JP모건과 모건스탠리, SK하이닉스는 JP모건이 매수 상위 창구로 집계됐다. 씨티증권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급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 최대 악재로 꼽혀온 반도체 ‘치킨게임’이 벌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씨티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해 손익 분기점 수준(cash-cost level)까지 떨어지면서 삼성전자가 공급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램(DRAM) 가격이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는 오는 4분기 턴어라운드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해 씨티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이 악화해도 인위적 감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