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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반도체 업황 회복"…SK하이닉스 6%↑

    "3분기 반도체 업황 회복"…SK하이닉스 6%↑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시기가 오는 3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증권업계는 “반도체기업 실적이 올 1분기 급감하겠지만 주가는 업황 회복을 바라보고 선제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株 희소식”17일 SK하이닉스는 6.33% 오른 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2.34% 뛴 6만1300원에 마감했다. 원익IPS(9.95%) 한미반도체(8.4%) 하나머티리얼즈(7.89%)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외국인과 기관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98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SK하이닉스를 1333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순매도로 대응했다.주가가 급등한 것은 반도체 업황 회복 시점이 올 3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기존 전망치는 4분기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 반도체 수요량은 3분기 270억 개를 기록하며 공급량(265억 개)을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해제하고, 반도체 설비 투자의 세제 혜택을 늘리는 ‘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사들 저점 매수 의견회복 예상 시기가 앞당겨진 이유는 초과 공급 상태에서 생산을 늘리는 반도체 ‘치킨게임’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감산 불가를 내세웠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감산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조907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86% 줄어든 수치다.

  • 삼성전자 물렸다면 '희소식'…전문가들 "구조대 갑니다"

    삼성전자 물렸다면 '희소식'…전문가들 "구조대 갑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시기가 오는 3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 1분기 급감하겠지만 주가는 업황 회복을 바라보고 선제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반도체 업황 회복”17일 SK하이닉스는 6.33% 오른 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2.34% 오른 6만1300원에 마감했다. 원익IPS(9.95%), 한미반도체(8.4%), 하나머티리얼즈(7.89%)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외국인과 기관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98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SK하이닉스를 1333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순매도로 대응했다. 주가가 급등한 것은 반도체 업황 회복 시점이 오는 3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기존 전망치는 4분기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 반도체 수요량은 오는 3분기 270억개를 기록하며 공급량(265억개)을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해제하고, 반도체 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리는 ‘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사들 저점 매수 의견회복 예상 시기가 앞당겨진 이유는 초과 공급 상태에서 생산을 늘리는 반도체 ‘치킨게임’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감산 불가를 내세웠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감산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

  • 로봇 사업 속도내는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에 '삼성맨' 보낸다

    로봇 사업 속도내는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에 '삼성맨' 보낸다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을 ‘핵심 사업군’으로 키우는 프로젝트 가동에 돌입했다. 인수합병(M&A)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기술력 있는 로봇업체 지분을 추가 확보한 것은 시작 단계다. 연내 첫 번째 로봇 출시를 기점으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로봇을 여럿 개발하겠다는 목표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윤준오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16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 간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이날 증권가에선 로봇 관련 종목이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자가 전날 장외매수한 로봇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9.98% 오른 11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 로봇 종목이 들썩인 것은 삼성전자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전날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4.8%를 277억8365만원에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이 회사 지분율은 10.3%에서 14.99%로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 전량에 대한 콜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사실상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 의지가 담긴 행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어떤 형태로든 사업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사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이족보행 로봇 ‘휴보(HUBO)’를 개발한 KAIST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팀이 2011년 2월 분사해 창업한 기업이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로 2021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지난해 매출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협동로봇업체는 많지만 자체 기술로 모터 같은 구동기와 제

  • "고맙다, 삼성전자"…반도체 소부장株 활짝

    "고맙다, 삼성전자"…반도체 소부장株 활짝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전자 등이 경기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이 올해 바닥을 찍으면 소부장주가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6일 반도체 소재 업체 에스앤에스텍은 13.87% 오른 3만5300원에 마감했다. SFA반도체(17.05%), 원익IPS(6.68%), 에스에프에이(4.59%) 등 다른 반도체 소부장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를 폭넓게 추종하는 KRX반도체지수는 2.14% 상승했다.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 소부장주 대부분을 쌍끌이 매수했다. 에스앤에스텍, 에스에프에이, 가온칩스 등 비메모리 관련주의 순매수 규모가 특히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수급이 비어 있는 상태에서 삼성전자의 300조원 투자 소식이 나오자 강한 매수세가 들어왔다”며 “특히 삼성전자가 중점 투자를 예고한 비메모리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주가가 바닥을 찍었을 것이란 분석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반도체 소부장주는 2021년 고점 대비 50%가량 조정을 받은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 급락에 따라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메모리 관련주 주목증권업계는 비메모리 관련주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고, 이번 300조원 투자도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확대를 겨냥했기 때문이다.특히 상승세를 주도할 분야로 △후공정 외주(OSAT) △극자외선(E

  • "삼성전자 고맙습니다"…반도체 소부장주 '불기둥'

    "삼성전자 고맙습니다"…반도체 소부장주 '불기둥'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이 올해 바닥을 찍으면서 소부장주가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6일 반도체 소재 업체 에스앤에스텍은 13.87% 오른 3만5300원에 마감했다. SFA반도체(17.05%), 원익IPS(6.68%), 에스에프에이(4.59%) 등 다른 반도체 소부장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를 폭넓게 추종하는 KRX반도체지수는 2.14% 상승했다.외국인과 기관은 반도체 소부장주 대부분을 쌍끌이 매수했다. 에스앤에스텍, 에스에프에이, 가온칩스 등 비메모리 관련주가 순매수 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수급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300조원 투자 소식이 나오면서 강한 매수세가 들어왔다”며 “특히 삼성전자가 중점 투자를 예고한 비메모리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주가가 바닥을 찍었을 것이란 분석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반도체 소부장주는 2021년 고점 대비 50%가량 조정을 받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 급락에 따라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메모리 관련주 주목증권업계는 비메모리 관련주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이 사활을 걸고 있고, 이번 300조원 투자도 비메모리 반도체를 겨냥했기 때문이다. 비메모리 소부장에서 상승세를 주도하는 분야는 △후공정 외주(OS

  • 美, '반도체법 과하다' 지적에 "美기업에도 똑같이 적용"

    미국 국무부가 미 반도체지원법의 보조금 요건이 과하다는 지적에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외국 기업 뿐 아니라 미국 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국 정부가 반도체 보조금 경쟁을 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라민 툴루이 국무부 경제·기업담당 차관보(사진)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 프레스센터에서 외신 브리핑을 열어 "반도체법 규정은 보조금을 신청하는 미국 기업과 외국 기업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툴루이 차관보는 '한국 등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들이 미국의 엄격한 반도체법 보조금 요건을 비판하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상무부가 지난달 말 공개한 반도체법 지원 조건과 지침은 외국 기업과 미국 기업 모두에 적용되는 신청 절차와 제약 조건을 설명한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상무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반도체 보조금 지급 조건에서 논란이 된 초과이익 공유와 과도한 자료 및 시설 공개 등이 차별적 조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의 과도한 요구가 대미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한국 정부의 우려에 대해선 "반도체가 됐든 청정에너지가 됐든 최근 발표된 (기업들의) 다양한 투자 계획은 투자처로서 미국의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본다"고 대답했다.툴루이 차관보는 한국·미국·일본·대만 4개국의 반도체 협의체인 '팹4'와 관련해선 "각국이 반도체 생산 확대 등 공급망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정보 공유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파트너, 동맹의 정책이 서

  • '반도체 격전' 속으로…이재용 中·美 간다

    '반도체 격전' 속으로…이재용 中·美 간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달 하순부터 한 달 간격으로 중국과 미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 전례 없는 경영 위기를 맞아 삼성전자의 최대 시장을 점검하는 동시에 현지 정·재계 인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미국의 반도체 패권 선언과 대(對)중국 규제로 현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이 회장이 출장을 통해 위기 돌파 방안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수뇌부가 공들이는 CDF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25~27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DF: China Development Forum) 2023’에 참석하는 것이 유력하다. CDF는 중국 정부가 2000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주최한 행사로, 중국 경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회장의 CDF 참석은 올해가 처음이 될 전망이다.CDF엔 중국 정·재계 최고위 인사가 총출동한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모인다. 올해 행사엔 이 회장뿐만 아니라 팀 쿡 애플 CEO,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도 참석한다. 중국에 정통한 산업계 한 관계자는 “CDF는 중국 수뇌부가 매년 상당히 공들이는 행사”라고 말했다. 중국 신임 총리와 회동 전망이 회장이 CDF 참석을 추진하는 건 중국 정·관계 네트워크를 넓힐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CDF에는 매년 중국 국무원 총리가 나와 글로벌 기업 CEO들을 맞았다. 미·중 무역갈등이 한창이던 2018년 포럼에서도 리커창 총리가 외국계 기업 CEO를 만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중국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동안의 관례에 비춰 볼 때 올해 CDF 행사엔 리창 신임 총리가 기업 CEO들과 면담할

  • 삼성전자, 日 DSRJ 출범…반도체연구소 확대·개편

    삼성전자, 日 DSRJ 출범…반도체연구소 확대·개편

    삼성전자가 반도체 연구개발(R&D)의 새로운 거점으로 일본을 낙점했다. 현지에 반도체 총괄 연구소를 두고, 일본 연구 인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늘리기로 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일본 내 흩어져 있던 연구시설을 ‘DSRJ(반도체연구소재팬)’란 이름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그동안 요코하마, 오사카 등에서 운영하던 소규모 반도체 연구시설을 조직화해 재출범시켰다는 설명이다. 통합 조직은 요코하마 연구소에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DSRJ 출범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내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연구시설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게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DSRJ에선 이미지센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뎀 등 칩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 관련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일본에 있는 우수 R&D 인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0일 경기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앞으로 반도체연구소를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두 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일본 전략이 전향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은 삼성 반도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한동안 소원했다.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진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병철 삼성전자 창업회장은 40년 전인 1983년 2월 도쿄에서 반도체사업 투자를 결심했다. 이른바 ‘도쿄선언’이다. 이 창업회장은 일본 측 네트워크와 교류하며 반도체산업의 초석을 다졌다. “반도체가 앞으로의 산업을 좌우할 것”이란 일본 게이단렌 이나바 히데조 박사의 말을 듣고

  • 차세대 반도체 공정이 뜬다…부품주 '들썩'

    ‘초미세 극자외선(EUV)’을 사용한 반도체 회로 제작 기술이 주목받으며 부품업계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에프에스티 주가는 올해 들어 14일까지 23.5% 올랐다. 같은 기간 에스앤에스텍은 15.4% 상승했다.이들은 블랭크마스크와 펠리클 업체다.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 설계 회로도 원판이다. 펠리클은 반도체 회로도의 오염을 방지하는 보호막이다.TSMC, 삼성전자, 인텔,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체들은 앞다퉈 EUV 공정을 도입하고 있다. EUV 공정은 기존보다 14배 얇은 회로를 그려 더 작은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에스앤에스텍과 에프에스티 모두 내년부터 EUV를 활용해 블랭크마스크와 펠리클을 생산할 예정이다. 두 부품 국산화 성공 시 두 기업의 중장기 수혜가 예상된다.구교범 기자

  • 두 달 만에 다시 '5만 전자'

    두 달 만에 다시 '5만 전자'

    삼성전자가 2개월여 만에 5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반도체 업황이 이른 시일 내에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10일 삼성전자는 1.0% 하락한 5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 종가가 6만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 6일(5만9000원) 후 처음이다.2021년 1월 9만원을 넘어선 삼성전자는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 지난해 9월 30일엔 5만1800원까지 떨어졌다. 올초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6만4600원(1월 27일)으로 올랐지만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5만원대로 밀렸다.전날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에서 퀄컴은 3.28%, 엔비디아는 3.08% 하락했다. 마이크론과 AMD는 각각 2.27%, 1.57% 내렸고 마벨테크놀로지는 5.19%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01% 하락했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해 전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2조8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전체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증권은 반도체 사업 부문의 적자 규모를 1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1조4000억원, 2분기 영업이익을 6085억원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반 토막 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로 급등한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 업황을 반영하면서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실적이 2분기에 저점을 찍고 올라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할 때 보유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

  • 2개월 만에 '5만전자' 된 삼성전자

    2개월 만에 '5만전자' 된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개월여만에 5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반도체 업황이 이른 시일 내에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일 삼성전자는 1.0% 하락한 5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 종가가 6만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 6일(5만9000원) 이후 처음이다. 2021년 1월 9만원을 넘어섰던 삼성전자는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 지난해 9월 30일에는 5만1800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올 초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6만4600원(1월 27일)까지 올랐지만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5만원대로 밀렸다.전날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퀄컴은 3.28%, 엔비디아는 3.08% 각각 하락했다. 마이크론과 AMD는 각각 2.27%, 1.57% 내렸고 마벨테크놀로지는 5.19%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01% 하락했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해 전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2조8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전체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증권은 반도체 사업 부문의 적자 규모를 1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1조4000억원, 2분기 영업이익을 6085억원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반토막 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 업황을 반영하면서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실적이 2분기에 저점을 찍고 올라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가가

  • 한종희 삼성 부회장 작년 연봉 46억…2.9% 올라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46억원을 받았다. 임직원 중 최고 연봉자는 김기남 SAIT(옛 종합기술원)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가 7일 공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46억3500만원이다. 2021년(45억500만원)보다 2.9% 증가했다. 경계현 DS(반도체)부문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29억5300만원이었다.전·현직 임직원 중엔 김기남 회장의 보수가 56억7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현석 고문은 31억3300만원, 고동진 고문은 36억8900만원을 받았다.이재용 회장은 여전히 삼성전자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았다. 이 회장은 무보수 경영 차원에서 2017년 2월부터 삼성전자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사업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숫자는 재고 자산이다. 52조1879억원으로 2021년(41조3844억원)보다 26.1% 급증했다. 반도체 재고가 1년 사이 12조원 늘었다.시설투자 규모는 커졌다. 지난해 시설투자액은 53조11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48조2222억원)보다 10.1% 증가한 수준이다.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7년(43조4000억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경기 평택 등에 최첨단 반도체 생산용 공장을 증설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삼성전자·TSMC에 뒤처졌다…인텔 주식 팔아야" BoA의 조언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가 반도체기업 인텔에 ‘매도(sell)’ 투자의견을 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텔의 목표주가를 25달러로 유지했다. 나스닥시장에서 인텔의 6일 종가는 25.99달러였다. 애널리스트가 현재 주가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건 투자의견으로는 매도에 해당한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핵심 전략인 IDM이 자본 집약적이라, 더 민첩하게 대응하는 경쟁사들에 비해 더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견을 냈다. 인텔은 설계와 제조를 모두 하는 종합반도체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그는 ARM 기반 PC·서버 회사들과의 경쟁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도 했다.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며 “경쟁사인 한국 삼성전자, 대만 TSMC에 기술로도 뒤처졌고, 규모도 밀린다”고 평했다. 인텔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45% 떨어졌다. 인텔은 지난달엔 분기 배당금을 대규모 삭감하는 등 비용 절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간편결제 1위' 삼성페이 긴장…국내외 '결제 동맹' 늘린다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것은 삼성전자와 삼성페이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나 결제할 수 있는 삼성페이는 국내 1위 간편결제 서비스로 군림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쿠팡페이 등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범람하는 와중에도 삼성페이는 24% 안팎의 점유율을 수년째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이는 스마트폰 점유율 격차로도 이어져 작년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4%, 애플은 13%에 그쳤다.하지만 애플페이가 출시되면 삼성 갤럭시폰의 최대 강점으로 꼽혔던 삼성페이의 경쟁력도 상대적으로 빛이 바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삼성페이의 사용성을 대폭 강화하고 생태계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결제 수단으로만 인식됐던 삼성페이를 모바일 신분증, 디지털 키, 티켓 인증 등 지갑(월렛) 기능으로 확대한 게 첫 번째다.최근에는 네이버파이낸셜과 ‘간편결제 동맹’을 맺으며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삼성페이 사용자는 네이버의 온라인 가맹점 55만 곳에서 삼성페이로 간편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오프라인 결제처를 우선 확보하고 있는 애플페이에 대항해 삼성페이의 온라인 사용성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오프라인 결제처가 턱없이 적었던 네이버페이는 카드 결제가 되는 곳이면 어디서나 삼성페이처럼 스마트폰을 갖다 대는 것만으로 네이버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협업한 서비스는 이달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제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의 할인·적립 혜택과 삼성페이의 간편한 사용성이 결합하면 시장 점유

  • 긴축 공포에…반도체·2차전지주 급락

    긴축 공포에…반도체·2차전지주 급락

    2500선을 넘보던 코스피지수가 다시 2410선으로 주저앉았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금리 기조 장기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다. 22일 코스피지수는 1.68% 하락한 2417.6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416.16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1.88% 내린 778.51에 거래를 마감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244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가도 6875억원어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박스권을 맴돌던 코스피지수가 이날 주저앉은 것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주택자재 판매업체 홈디포까지 암울한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며 경기 둔화 우려에 불을 붙였다. 이 영향으로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3.945%까지 치솟으면서 뉴욕증시는 2%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원 오른 1304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원·달러 환율이 부담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차익실현 압력이 커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경기침체 우려에 반도체, 2차전지 등 주요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61% 하락한 6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2.30% 급락해 다시 ‘8만닉스’로 주저앉았다.‘CATL발 가격 인하 치킨게임’ 우려에 차익 실현 매물까지 겹친 2차전지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에코프로(-4.43%), LG화학(-3.06%), LG에너지솔루션(-2.31%), 삼성SDI(-1.16%) 등이 일제히 급락했다.시선은 23일 공개되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