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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포스코 배당금 보고 투자…내년부터 가능해진다

    기아·포스코 배당금 보고 투자…내년부터 가능해진다

    ▶마켓인사이트 2월 22일 오후 4시6분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와 포스코홀딩스 등 국내 대기업들이 배당금 규모를 먼저 정하고 나중에 배당금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속속 배당 제도를 바꾸기로 한 것은 예측 가능한 배당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전문가들은 배당 제도 변경이 확산하면 글로벌 배당주 펀드 등의 신규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잇따르는 대기업의 배당 제도 변경금융위원회는 올 1월 말 법무부와 함께 배당 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 기준일을 분리해 주주총회일 이후로 배당 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유권해석을 내렸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중간배당을 할 때 배당액을 먼저 확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이런 정부 정책에 얼마나 호응할지에 대해선 두고봐야 한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선(先) 배당액, 후(後) 배당기준일 확정’ 방식으로 바꾸면 배당 성향을 높여야 할 가능성이 높고 정관 변경을 위해 주총 특별 결의라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대기업들의 반응이 예상 밖으로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 포스코 등이 정부의 배당정책 개선 방안에 적극 호응해 이번 주총부터 정관 변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국내외 기관투자가의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주주 환원 정책에 더 적극적”이라며 “정부가 배당 정책을 바꿀 수 있는 길을 터주자 신속하게 정관 변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당 투자

  • 이재용 '선제 투자론', 이번엔 반도체 패키지

    이재용 '선제 투자론', 이번엔 반도체 패키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7일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지 사업 현장을 방문해 이렇게 말했다. 반도체 패키지 분야 인력을 확보하고 신기술을 개발하면서 ‘반도체 초격차’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장이 공개적으로 ‘투자’를 강조한 것은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삼성전자가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혁신을 도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JY표’ 반도체 육성 전략은이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에서 반도체 패키지를 다루는 천안캠퍼스와 온양캠퍼스를 찾아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그는 차세대 패키지 경쟁력 및 연구개발(R&D) 역량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반도체 패키지는 반도체를 전자기기에 맞는 형태로 제작하는 공정이다. 칩을 기판 등에 장착하는 과정에서 칩이 외부와 통신할 수 있도록 전기 신호가 흐르는 길을 만들고, 외형을 가공해 제품화하는 필수 후공정이다. 최근 구글, 애플 등 독자 칩을 개발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가 늘어나면서 고객사 주문을 반영하는 첨단 패키징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이 회장은 이날 HBM(고대역 메모리), WLP(웨이퍼레벨패키지) 등 첨단 반도체 패키지 기술이 적용된 천안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보며 사업 현안 등을 챙겼다. 그는 경계현 DS부문장(사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등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간담회도 열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을 위한 투자를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삼성전자, 자회사서 20조 긴급 차입…"올 반도체 투자 계획대로 집행" 의지

    삼성전자, 자회사서 20조 긴급 차입…"올 반도체 투자 계획대로 집행" 의지

    삼성전자가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긴급 차입했다. 경쟁사의 투자 축소·감산 기조에도 올해 반도체 투자를 계획대로 집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삼성전자는 14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운영자금 목적 자금 20조원을 차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193조1937억원)의 10.35%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다. 이자율은 연 4.6%로 만기일은 2025년 8월이다.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계열사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빌린 건 ‘반도체 시설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 53조1000억원을 시설투자에 썼다. 이 중 반도체 사업에 47조9000억원을 투입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반도체 시설투자 규모와 관련해 “지난해보다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나타냈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관련해서도 경기 평택과 미국 테일러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보통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활용해 국내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증권업계에선 반도체 업황 악화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43조3800억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15조원 안팎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삼성전자가 보유한 100조원 넘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대부분 미국 등에 있는 해외법인이 갖고 있다. 삼성전자 경영진은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에서 돈을 빼오기보다 자회사로부터 현금을 빌려 투자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은 다음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에 오

  • '반도체 빅2' 어닝쇼크에도…외인은 샀다

    외국인이 지난해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외국인은 2월 들어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조8242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8633억원, SK하이닉스가 4609억원으로 1·2위를 차지했다.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외국인 유입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 반도체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올해 2분기 저점을 찍은 후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2800선으로 설정하면서 반도체주 투자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이 올해 2분기 5조4850억원에서 3분기 5조5710억원으로,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조8220억원에서 4조7150억원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구교범 기자

  • 현대차 14% 뛸 때 …뒤에 '우' 붙은 종목 22% 날았다

    현대차 14% 뛸 때 …뒤에 '우' 붙은 종목 22% 날았다

    배당 확대, 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친화 정책이 확대되면서 우선주에 주목하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 우선주는 통상 보통주의 절반 가격에 거래되는데, 주주친화 정책이 강화될수록 가격 차이가 좁혀지는 경향이 있어서다. 투자액 대비 보통주의 두 배에 달하는 배당수익률도 장점으로 꼽힌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대기업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40~50% 수준의 주가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우선주인 현대차2우B의 보통주 대비 주가 비율은 52%다. LG화학우, LG전자우, 삼성전기우 등은 보통주의 45% 안팎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우선주 주가가 낮게 거래된 이유는 보통주 대신 투자할 정도로 배당 매력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통주의 의결권에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는 점도 우선주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배당이 늘어나고 지배구조가 개선되면서 우선주의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증권업계는 삼성전자 우선주의 선례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비율이 10년 전 59%였다. 현재는 보통주 가격의 90%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각종 주주친화 정책에 힘입어 지난 10년간 삼성전자우는 보통주가 2.2배 오르는 동안 3.3배 상승했다.좋은 우선주를 고르는 조건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주가가 오를 만한 기업이어야 한다. 우선주도 주식이기 때문에 실적, 성장성 등 펀더멘털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이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 보통주와 괴리가 크고 거래량이 많으면 수익을 내기에 유리하다.증권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주식은 현대자동차 우선주다. 올해 들어 현대차2우B는 보통주가 14.8% 오르는 동안 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

  • AI 혁명에 최대 회사채 발행까지…반도체株 동반 급등

    AI 혁명에 최대 회사채 발행까지…반도체株 동반 급등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루 만에 4% 넘게 상승했다. 이 회사가 추진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회사채 발행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적 안정성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8일 SK하이닉스는 4.52% 오른 9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1.94% 오른 6만3100원에 마감했다.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회사채 발행을 두고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14일 1조39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2021년 2월 LG화학이 발행한 1조20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전일 열린 수요예측에서 2조5850억원의 주문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기존 7000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SK하이닉스는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채무상환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 금리(민평)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되는 '언더 발행'에도 성공했다. 기관투자가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낮은 금리에 주문을 넣은 결과다.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됐던 유상증자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며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금리가 형성돼 이자 부담 규모도 시장 우려보다 작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챗GPT’가 촉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경쟁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을 앞당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AI 구현을 위해선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한데, GPU에는 고가의 D램이 장착된다”며 “빅테크 간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D램 업황에는 긍정적”이라고 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 이재용號 100일 "넘볼 수 없는 실력 키우자"

    이재용號 100일 "넘볼 수 없는 실력 키우자"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웁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기술개발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QD 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전장용 디스플레이 등 미래 제품을 개발하는 직원들을 불러 모아 ‘미래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 회장이 ‘뉴 삼성’ 전략에 속도를 올리기 위해 현장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스플레이 사업 힘 싣는다이 회장은 이날 QD OLE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주요 경영진과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주요 경영진과 정보기술(IT)·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 현황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로드맵 등을 논의했다.이 회장은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QD OLED 디스플레이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QD OLED 디스플레이는 이 회장이 2019년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분야다. 현재까지 약 3조원을 집행했으며, 향후 3년간 약 10조원을 더 투입할 전망이다.삼성전자 내부에선 이 회장이 최근 디스플레이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회장이 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이 삼성디스플레이 법인 방문 이후 2개월 만이다.업계 관계자는 “한때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이 주도하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최근 중국의 추격 등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 회장이 새로운 투자를 구상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잇달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각에선 이 회장이 조만간 공격적

  • "챗GPT·로봇이 효자"…IT펀드에 1조 몰렸다

    "챗GPT·로봇이 효자"…IT펀드에 1조 몰렸다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챗GPT, 로봇 등 신기술 테마가 증시를 달구는 상황에서 반도체 경기까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는 시기인 만큼 IT펀드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테마형 중 순유입 1위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IT펀드(4차 산업혁명펀드 포함)에 9356억원의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주요 테마형 펀드 가운데 순유입액 1위다. 코스닥벤처(-3005억원), 가치주(-1092억원), 인컴(-1656억원) 등의 테마에서 돈이 빠진 것과 대비된다.IT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3.4%였다. 같은 기간 10.9% 오른 코스피지수를 제쳤다. 레버리지 펀드를 제외하고 40여 개 테마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IT펀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저출산, 저성장 등의 문제를 기술 혁신으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챗GPT가 화제를 몰고 오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화형 인공지능(AI) 개발에 앞다퉈 뛰어든 게 대표적이다.AI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고성능 AI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조하는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주가가 44% 급등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중장기적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미국·중국 IT펀드 ‘인기’투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곳은 미국과 중국 IT펀드였다.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와 ‘TIGER 차이나항셍테크’에 최근 1년 동안 각각 4650억원, 1830억원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 중에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

  • 하락장서 '9300억' 담았다…개미들 우르르 몰려간 곳은

    하락장서 '9300억' 담았다…개미들 우르르 몰려간 곳은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챗GPT, 로봇 등 신기술 테마가 증시를 달구는 상황에서 반도체 경기까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전문가들은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하는 시기인 만큼 IT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테마형 펀드 순유입 1위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IT펀드(4차산업펀드 포함)에 9356억원의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주요 테마형 펀드 가운데 순유입액 1위다. 코스닥벤처(-3005억원), 가치주(-1092억원), 인컴(-1656억원) 등의 테마에서 돈이 빠진 것과 대비된다. IT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3.4%였다. 같은기간 10.9% 오른 코스피지수를 제쳤다. 레버리지 펀드를 제외하고 40여개 테마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IT펀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저출산, 저성장 등의 문제를 기술 혁신으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챗GPT가 화제를 몰고오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화형 인공지능(AI) 개발에 앞다퉈 뛰어든 게 대표적이다. AI 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고성능 AI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주가가 44% 급등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중장기적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미국·중국 IT펀드 주목투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곳은 미국과 중국 IT펀드였다.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와 'TIGER 차이나항셍테크'에 최근 1년 동안 각각 4650억원, 1830억원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인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 "갤S23 역대 최고성능…해외 반응도 좋아 올 프리미엄폰 판매 두 자릿수 이상 확대"

    삼성전자가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를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늘리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역대 최고 성능으로 평가받는 갤럭시S23 시리즈를 기반으로 마진율이 높은 프리미엄 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마친 뒤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 시리즈 모두 글로벌 연간 판매량을 지난해 대비 각각 두 자릿수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갤럭시S23 시리즈 판매량 목표는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로 제시했다. 노 사장은 “출시 초반이지만 갤럭시S23 시리즈에 대해 글로벌 이동통신사, 대형유통, 리테일 등 거래처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로 오늘 언팩 행사가 끝나고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관계자가 올해 판매 증대가 기대된다며 협력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고급 모델인 갤럭시S23 울트라가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에 출시된 갤럭시S22 시리즈도 울트라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 사장은 “갤럭시S23 시리즈가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라는 확신을 줄 것”이라고 했다.노 사장은 올해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도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프리미엄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도국의 프리미엄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국가별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갤럭시S23 시리즈의 프로세서로

  • 한정판 에디션까지 등장…갤S23 마케팅 전쟁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출시를 기점으로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SK텔레콤은 스타벅스, BMW코리아와 함께 삼성 갤럭시S23·S23 울트라의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해 7일부터 예약 판매한다고 2일 발표했다. 스타벅스코리아와 제작한 ‘스타벅스 에디션’은 스타벅스 로고의 별 모양을 모티브로 한 휴대폰이다. 스타벅스 엘마 텀블러, 충전 거치대, 데스크 매트 등 한정판 아이템과 특별한 부팅 영상 등이 제공된다.SK텔레콤은 또 1000대 한정으로 갤럭시S23 울트라 BMW M 에디션(172만7000원)을 선보인다. 전원을 켜면 BMW M의 엔진 소리가 담긴 부팅 영상이 나온다.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운전 기술을 익힐 수 있는 바우처도 제공한다.KT는 온라인몰에서 갤럭시 단골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매니아’ 행사를 연다. KT의 갤럭시S, 갤럭시 노트, 갤럭시Z 시리즈를 네 번 이상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만 카돈 스피커, 삼성 S펜 프로, 삼성 정품 어댑터 중 한 가지 등의 상품을 준다.LG유플러스는 3~26일 서울 강남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 갤럭시S23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이상은 기자

  • 삼성 디바이스·퀄컴 칩·구글 OS 결합…'XR 생태계' 빅뱅 시작

    삼성 디바이스·퀄컴 칩·구글 OS 결합…'XR 생태계' 빅뱅 시작

    “삼성의 뛰어난 디바이스(기기)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XR(확장현실) 기술, 구글의 경험을 더할 겁니다. 새로운 기회를 현실로 만들겠습니다.”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 깜짝 등장해 한 말이다. 삼성전자, 퀄컴, 구글의 ‘XR 3각 동맹’이 발표된 이날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의 화두는 단연 XR이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에서 XR 기기로 ‘링’을 옮겨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첫 무기는 XR 헤드셋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퀄컴, 구글과 손잡고 선보일 첫 XR 기기는 ‘XR 헤드셋’이 유력하다. 삼성전자가 만든 기기에 퀄컴 칩셋, 구글 OS(운영체제)를 적용하는 형태가 예상되고 있다. 각 기업이 강점을 지닌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현재 XR 시장의 주요 제품은 헤드셋이다. 고글 형태에 안경처럼 착용하는 방식이다.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가상현실(VR)과 현실 세계에 가상 이미지를 덧붙여 만들어내는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XR 기술의 특성을 가장 잘 활용할 기기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XR 헤드셋은 10년 내 스마트폰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며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도 올해부터 이 시장에서 기반을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미 차세대 아이폰으로 XR 헤드셋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업계에선 삼성전자와 애플의 XR 시장 진출로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XR 헤드셋 출하량은 지난해 1800만 대에서 올해 3

  • 삼성전자, 퀄컴·구글과 'XR 3각 동맹'

    삼성전자가 퀄컴, 구글과 손잡고 확장현실(XR)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 애플이 올 하반기 XR 헤드셋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한 맞대응 차원이다. 차세대 XR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퀄컴, 구글과 협력해 차세대 XR 폼팩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극비리에 이뤄졌다.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무대에 함께 올라 ‘XR 3각 동맹’을 선언했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포괄한 개념이다.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정도로, 가상세계를 오감으로 매끄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신기술이다.삼성전자는 구체적인 협력 방식이나 XR 폼팩터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개발·생산하는 기기에 퀄컴 칩셋, 구글 OS(운영체제)를 적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첫 제품은 XR 헤드셋이 유력하다는 전언이다.노 사장은 “퀄컴, 구글 등 신뢰하는 파트너와 차세대 XR 경험을 공동 구축하면서 모바일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아몽 CEO는 “XR로 몰입도 높은 디지털 경험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메타가 주도해온 XR 시장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퀄컴·구글 동맹의 참여로 XR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정지은 기자/샌프란시스코=서기열 특파원

  • "SK하이닉스 팔아라" 외국계 리포트 나왔다…그럼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팔아라" 외국계 리포트 나왔다…그럼 삼성전자는?

    미국 대형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SK하이닉스에 사실상 매도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로 52주 최저가보다도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설비투자 축소에 따른 하반기 업황 개선을 전망하며 ‘저가 매수’를 추천한 국내 증권사들의 분석과는 상반된 모습이다.BofA는 1일(현지시간) 발간한 ‘긍정적 촉매재를 보기 어렵다(Hard to see good catalysts)’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와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전날 종가(9만1400원)보다도 23.4% 낮은 수준이다. BofA가 직전에 제시했던 목표주가(7만5000원)보다도 6.7% 하향 조정했다.통상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추정할 때 이익이나 장부가치를 활용한다. 주당순이익(EPS)과 주가수익비율(PER)을 곱하거나, 주당순자산가치(BPS)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곱해 목표주가를 산출한다. 메모리 반도체처럼 경기 사이클을 많이 타는 업종은 장부가치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BofA는 2023~2024년 예상 평균 BPS에 PBR 0.8배를 곱해 목표주가 7만원을 계산했다. SK하이닉스의 최근 5개년 평균 PBR 저점(0.9배)보다도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적용했다. BofA는 “2016년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 시기의 밸류에이션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올 상반기 영업적자와 낸드 사업부 리스크를 고려할 때 과거 평균 PBR보다 할인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BofA가 꼽은 SK하이닉스의 문제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예상보다 큰 손실이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에 1조701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

  • [단독] 김앤장 인도네시아 진출…대형로펌들 인니 진출 '러시'

    [단독] 김앤장 인도네시아 진출…대형로펌들 인니 진출 '러시'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광장, 바른에 이어 김앤장까지 출사표를 던지면서 인도네시아 법률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대형로펌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1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김앤장은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무소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 근무 인력 선발 등 새 사무소 출범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말 사무소를 열고 현지 영업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펌업계 관계자는 "사무소 개설을 위한 준비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늦어도 3~4월엔 사무소가 문을 열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사무소는 김앤장의 다섯 번째 해외 거점이 될 전망이다. 김앤장은 12년여간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호치민·하노이에 차례로 사무소를 내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앤장 측은 “현재 자카르타 사무소 설립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운영시기와 방식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김앤장의 가세로 국내 로펌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쟁탈전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달 30일 현지 로펌 ‘엘에스더블유 어토니 앤 파트너스’와 합병에 준하는 업무제휴 협약을 맺으며 인도네시아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광장도 지난해부터 자카르타 사무소 개설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이전에는 태평양·율촌·세종·화우·지평 등이 먼저 터를 잡고 현지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내로라 하는 국내 로펌들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뛰어드는 것은 이곳이 최근 제조업체들의 해외 생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