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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주식 12조 담은 외국인…1998년 이후 최대 규모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최대 규모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전기전자와 자동차 주식을 16조원 넘게 쓸어 담았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36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이 같은 순매수 규모는 거래소가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최대 규모다.외국인의 전기전자·운수장비 순매수 규모는 유가증권시장 전체보다 많은 16조4462억원에 달했다. 아울러 금융, 보험 등을 사들인 데 비해 철강·금속, 의료정밀, 화학, 통신 등은 팔았다. 전기전자 순매수 규모가 12조9662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만 9조7806억원에 달했다. 현대차(1조2611억원), SK하이닉스(1조175억원), 삼성SDI(9673억원), 기아(5469억원) 등도 많이 사들였다.외국인은 한국 대표 반도체주와 자동차주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바닥을 찍고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7만300원에 마감하며 넉 달 만에 7만원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1년여 만에 장중 11만원대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앞세워 나란히 최고가를 새로 썼다.박의명 기자

  • 올해는 통하지 않은 '셀인메이'…"증시 훈풍 더 간다"

    올해는 통하지 않은 '셀인메이'…"증시 훈풍 더 간다"

    월가에서는 ‘5월에 팔아라(셀인메이·Sell in May)’라는 오랜 격언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먹히지 않는 모습이다. 반도체주가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투자심리가 엔터테인먼트·조선·자동차주에도 번지고 있다며 증시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 2.3%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시장에서 각각 3조360억원, 466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조2280억원 팔아치웠다.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반도체주로 몰렸다. 외국인은 이달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샀고, SK하이닉스(순매수 2위)도 대거 사들였다. 기관도 SK하이닉스(순매수 3위)를 투자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7.3%, SK하이닉스는 22% 상승했다.두 종목을 포함한 반도체 업종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도체 종목 41개를 담은 KRX 반도체 지수는 이달에만 9.5%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연이어 상승세를 기록하며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 강화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증권업계는 반도체 종목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를 근거로 실적 가이던스를 크게 상향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특히 AI 모델 개발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와 클라우드 수요가 개선되는 점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도 긍

  • 1년2개월 만에 '7만 전자'

    1년2개월 만에 '7만 전자'

    삼성전자가 1년2개월 만에 ‘7만 전자’에 안착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11만원대를 돌파하며 반도체 랠리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폭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18% 오른 7만3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7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3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5.51% 급등한 10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1만500원까지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5825억원, SK하이닉스를 439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49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그중 80%인 10조1736억원을 삼성전자 한 종목에 쏟았다. SK하이닉스는 올 들어 1조1149억원어치 샀다. 반도체 훈풍은 미국에서 시작됐다. 지난 24일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챗GPT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산업이 새로운 슈퍼사이클을 불러올 것이란 기대가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업체인 엔비디아의 실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이는 한국 업체의 주력인 메모리반도체 수요까지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최대”라며 “충분한 생산 능력과 현금을 확보한 삼성전자가 다음 사이클에서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외 반도체주도 동반 상승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4.37% 급등했고 AMD는 11.16% 올랐다. 일본 증시에선 도쿄일렉트론(4.44%), 어드반테스토(3.92%)

  • 삼성전자, '7만전자' 화려한 복귀…외국인 10조 베팅했다

    삼성전자, '7만전자' 화려한 복귀…외국인 10조 베팅했다

    삼성전자가 1년2개월만에 ‘7만 전자’에 안착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11만원대를 돌파하며 반도체 랠리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폭등하고 있다.삼성전자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18% 오른 7만3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7만원을 넘은 건 지난해 3월29일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5.51% 급등한 10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5825억원, SK하이닉스를 439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올들어 코스피에서 12조49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그 중 약 80%인 9조8146억원을 삼성전자 1종목에 쏟는 등 ‘반도체 올인’을 이어가고 있다.반도체 훈풍은 미국에서 시작됐다. 지난 24일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챗GPT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산업이 새로운 슈퍼사이클을 불러올 것이란 기대가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업체인 엔비디아 실적으로 증명된 것이다.이는 한국업체들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까지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최대치”라며 “충분한 생산능력과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다음 사이클에서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해외 반도체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4,37% 급등했고, AMD는 11.16% 올랐다. 일본 증시에선 도쿄일렉트론(4.44%), 어드반테스토(3.92%)

  • 엔비디아 훈풍에 삼성전자 '방긋'…장중 '7만전자' 찍었다

    엔비디아 훈풍에 삼성전자 '방긋'…장중 '7만전자' 찍었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불었다. 삼성전자는 장중 7만원까지 올랐고, SK하이닉스도 10개월만에 10만원선을 회복했다.SK하이닉스는 25일 5.94% 오른 10만35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가 종가 기준 10만원을 넘긴 건 지난해 7월27일 이후 약 10개월만이다. 삼성전자도 이날 0.44% 상승한 6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전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중”이라며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때는 데이터센터, 암호화폐 등 새로운 수요가 발생했는데 이번엔 AI 산업이 반도체 시장을 키울 것이라는 기대가 증권가에서 커지고 있다.AI용 반도체에 함께 탑재되는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메모리(HBM)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90%에 이른다. 올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를 싹쓸이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2665억원, 76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한미반도체(2.82%)를 비롯해 유니퀘스트(12.5%), 덕산하이메탈(4.69%), 티엘비(7.53%) 등 반도체 장

  • 외국인과 정반대로 가는 개인…2차전지株 '일편단심'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팔고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를 꾸준히 쓸어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과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홀딩스(4조357억원 순매수)다. 에코프로(2조973억원), 에코프로비엠(1조106억원), 포스코퓨처엠(4492억원), SK이노베이션(390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장사는 모두 2차전지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과거 철강주 맏형이었던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의 경쟁력 등이 부각되면서 올 들어 31.8% 급등했다.연초 급등한 에코프로가 이달 들어 27.1% 급락하는 등 2차전지주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개인들은 여전히 2차전지에 집중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이달 에코프로를 4712억원어치 순매수했다.올 들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판 주식은 삼성전자(7조3097억원)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9조4608억원 순매수)를 가장 많이 사고, 포스코홀딩스(3조7928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증권업계에선 하반기 증시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은 18~19일 이틀 새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5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최근 들어 국내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반면 개인의 신용잔액은 지난달 20조원을 돌파했다가 이달 18조원대로 줄어들었다.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불어나고 있는 공매도 자금도 변수다.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액은 17일 기준 9171억원으로, 한 달 새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에코프로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증권업계 관계자는 “

  • 돌아온 외국인, 삼성전자 9兆 올인…코스닥선 엔터株 쓸어담았다

    돌아온 외국인, 삼성전자 9兆 올인…코스닥선 엔터株 쓸어담았다

    외국인 투자자가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원어치 주식을 쓸어 담았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을 예상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사실상 ‘입도선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로 몰려드는 선진국 ‘큰손’지난 19일 코스피지수는 22.39포인트(0.89%) 오른 2537.79에 마감했다. 올 들어 13.48% 올랐다. 1990년대 초 버블 경제 수준에 근접한 일본 닛케이지수(18.06% 상승)에 비하면 낮지만, 미국 S&P500지수(9.18%)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6.28%) 등 주요국 증시보단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외국인 투자자가 나홀로 증시를 끌어올렸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조2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조7533억원, 개인은 9조4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했다.한국의 실물 경제 분위기는 이런 증시와 딴판이다. 수출은 1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고, 고금리·고물가 부담으로 내수경제도 침체를 겪고 있다.어두운 경제 전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 몰려드는 것은 글로벌 자금 이동 현상과 연관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올 들어 중·소형 은행 리스크와 경기 침체 우려감 등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주식형펀드에선 521억달러(약 69조원)가 순유출됐다. 같은 기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 시장에는 331억달러가 순유입됐다. 닛케이지수가 19일 종가 기준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선진국 큰손들의 이런 ‘머니 무브’와 무관하지 않다. 반도체에 외인 자금 90% 집중한국에 들어온 해외 자금이 반도체에 쏠리고 있는 현상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외국인은 올 들어 삼성전자를 9조4608억원(우선주 포함)어치 사들였다. SK

  • 외국인 'Buy 코리아'…올들어 11조원 순매수 '역대 최대'

    올 들어 한국 증시에 들어온 해외 투자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 전망 등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빠져나온 글로벌 투자금이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국내 시장에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액은 11조240억원으로 집계됐다. 199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뒤 사상 최대 규모다. 직전 최대 규모는 2015년으로 외국인은 당시 1월 초부터 5월 1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89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18~19일 이틀 사이에만 1조959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투자 규모를 키우고 있다.이런 시장 흐름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자금 이동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올 들어 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발(發) 위기론이 확산하고 유럽에서 은행 리스크가 발생하자 선진국 자금이 아시아로 밀려드는 ‘머니 무브’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EFPR글로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과 유럽 주식형 펀드에선 각각 688억달러, 115억달러가 순유출됐다. 같은 기간 아시아 신흥국에는 331억달러가 순유입됐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되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도 외국인 투자자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도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올해 순매수 자금 11조원 중 90%인 9조8000억원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사는 데 썼다.최만수 기자

  • "대형주 강세 온다"…포스코퓨처엠·LG전자 등 목표주가 줄상향

    "대형주 강세 온다"…포스코퓨처엠·LG전자 등 목표주가 줄상향

    1분기 상장사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뒤 증권사들은 유가증권시장 상위 대형주의 목표주가를 평균 9% 넘게 상향 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의 목표주가를 평균 9.1% 상향했다. 목표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뛴 종목은 포스코퓨처엠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올해 1월 1일 24만3900원에서 지난 19일 기준 39만9857원으로 63.9%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지난해 말 18만원에서 이달 19일 31만1000원으로 72.7% 올랐다.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LG전자(29.5%) 기아(23.9%) 현대차(19.6%) 등의 목표주가 상승폭도 컸다.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가 연초보다 오른 종목은 11개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6.8% 상향됐다. 최고 목표가는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제시한 9만원, 최저 목표가는 다올투자증권이 제시한 7만5000원이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감산에 동참하면서 반도체 공급 과잉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제조사와 고객사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2분기를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도체 업종은 하반기부터 재고 감소, 가격 하락 둔화,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로 분명한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셀트리온은 평균 목표주가가 23만9535원에서 22만769원으로 7.8% 떨어졌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목표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신한지주(-4.4%) 삼성바이오로직스(-3.5%) SK이노베이션(-3.1%) 삼성물산(-2.0%) 현대모비스(-1.8%) KB금융(-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류병화 기자

  • 대기업, 1분기 '영업이익 4배' 설비 투자

    올 1분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 20곳의 설비투자 규모가 25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벌어들인 영업이익보다 네 배가량 많은 돈을 설비투자에 쏟아부었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포스코홀딩스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주요 상장사(금융회사, 공기업, 통신사 등 제외)의 올해 1분기 설비투자는 25조408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에 비해 16.3%(3조5695억원) 늘어난 규모다.이들 20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동기보다 81.5%(26조2709억원) 줄어든 5조9606억원이다. 영업이익이 급감해도 투자는 늘린 셈이다.세부적으로 보면 삼성그룹(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전기)과 LG그룹(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연결기준 중복실적 제거) 투자 증가율이 돋보였다. 삼성 4개사의 올 1분기 투자는 11조79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0%(2조8591억원) 증가했다. LG 4개사도 4조647억원으로 47.6%(1조3112억원) 늘었다.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10조7388억원을 투자해 규모가 가장 컸다. 삼성전자의 1분기 투자는 작년 동기보다 35.5%(2조8161억원)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2조5303억원)과 LG에너지솔루션(1조8104억원)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1조7480억원), 현대차(1조5647억원), 포스코홀딩스(1조3535억원), LG디스플레이(1조3029억원) 등도 1조원 넘게 투자했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영업적자를 냈지만 조(兆) 단위 투자를 단행했다. 반도체와 배터리업계가 투자를 주도했다.실적이 쪼그라든 데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기업 투자를 둘러싼 환경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하지만 투자를 지속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믿

  • 삼성전자, 다시 '8만전자' 가나…"하반기 증시, 반도체에 달렸다"

    삼성전자, 다시 '8만전자' 가나…"하반기 증시, 반도체에 달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이 하루 만에 3% 넘게 급등했다. 업황 회복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 부문에서 새로운 수요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앞으로 국내 증시 반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9일 삼성전자는 3.32% 오른 6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3.95% 상승한 9만7300원에 마감했다. 한미반도체(21.55%), 하나머티리얼즈(15.26%), 동진쎄미켐(14.29%)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올랐는데, 상승분의 약 90%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그동안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2차전지와 엔터주는 큰 폭으로 내렸다.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52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231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두 종목을 각각 1937억원, 90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4.97%), 마이크론테크놀로지(4.08%) 등 반도체주가 급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한 펀드매니저는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때는 데이터센터, 암호화폐 등 새로운 수요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AI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AI 산업 성장으로 미국 S&P500 기업들의 매출이 향후 10년간 3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도체 수출 늘어나면 환율도 안정증권업계는 반도체주의 실적 바닥을 2분기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업체들의 감산으로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성홍 한국투자증권 연

  • '7만전자' 앞둔 삼성전자…매수 대기자금 11조원 육박

    '7만전자' 앞둔 삼성전자…매수 대기자금 11조원 육박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이 하루 만에 3% 넘게 급등했다. 업황 회복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 부문에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기대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국내 증시 반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9일 삼성전자는 3.32% 오른 6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3.95% 오른 9만7300원에 마감했다. 한미반도체(21.55%), 하나머티리얼즈(15.26%), 동진쎄미켐(14.29%)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올랐는데, 상승분의 90%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그동안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2차전지와 엔터주는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2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231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두 종목을 각각 1937억원, 90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4.97%), 마이크론테크놀로지(4.08%) 등 반도체주가 급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한 펀드매니저는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때는 데이터센터, 암호화폐 등 새로운 수요가 있었다”라며 “이번에는 AI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AI 산업의 성장으로 미국 S&P500 기업들의 매출이 향후 10년간 3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해지는 반도체 바닥론증권업계는 반도체주의 실적 바닥을 2분기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들의 감산으로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박성홍 한국투

  • 역대급 위기 속 10조 쏟아부었다…'투자왕' 삼성전자의 파격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역대급 위기 속 10조 쏟아부었다…'투자왕' 삼성전자의 파격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SK·LG·현대자동차·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의 올 1분기 설비투자 규모가 작년 동기보다 16%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벌어들인 영업이익 대비 4배가량 많은 돈을 설비투자에 쏟았다. 미래를 대비한 선제적 투자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투자왕' 삼성전자, 10조 쏟아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포스코홀딩스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주요 상장사(금융회사, 공기업, 통신사 등 제외)의 올해 1분기 설비투자는 25조4089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1분기에 비해 16.3%(3조5695억원) 늘어난 규모다. 조사 대상 20개 기업 가운데 4개 기업을 제외한 16개 기업이 투자를 늘렸다.세부적으로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전기)과 LG그룹(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연결기준 중복실적 제거) 투자 증가율이 가장 괄목할 만큼 늘었다. 삼성그룹의 올 1분기 투자는 11조79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0%(2조8591억원) 늘었다. LG그룹의 투자는 4조647억원으로 47.6%(1조3112억원) 늘었다.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10조7388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진행해 투자 규모가 가장 컸다. 작년에 비해 35.5%(2조8161억원) 늘었다. 이 회사의 투자를 세부적으로 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1분기 9조7877억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3328억원을 투자했다. 기타 부문 투자는 6183억원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에 이어 SK이노베이션(SK온 등 계열사 포함)의 투자 규모가 컸다. 이 회사는 1분기에 2조5303억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 대비 302.7%(1조9020억원) 증가했다. 전

  • 외국인 2.6兆 순매수…반도체 싹쓸이, 2차전지는 '팔자'

    외국인 2.6兆 순매수…반도체 싹쓸이, 2차전지는 '팔자'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코리아(Buy Korea)’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한 달 순매수 규모만 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경기침체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한국 주식을 사들이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외국인이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을 예상하고 미리 관련 주식 ‘사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주에 순매수 95% 집중코스피지수는 18일 20.74포인트(0.83%) 오른 2515.4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528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816억원, 개인은 444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했다.외국인은 지난 3월 중순부터 국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점점 매수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순매수 규모는 2조6766억원에 달한다.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유입은 뜻밖이란 평가가 많다. 수출 부진에 원·달러 환율은 최근 다시 1330원대를 넘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도 사상 최대인 1.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환율이 오르고(원화 가치 하락) 금리 차가 벌어지면 외국인이 환차손을 우려해 한국 증시에서 돈을 빼는 게 일반적인 흐름이다.외국인의 이례적인 움직임 배경엔 반도체가 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한 종목만 2조1920억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3450억원)까지 합치면 투자금의 95%를 반도체에 쏟은 셈이다.외국인이 한국에서만 반도체주를 사들인 건 아니다. 이달 들어 뉴욕증시에서도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6.56%, AMD가 16.09%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최근 발간

  • 마이크론, 日에 최대 5조원 투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삼성전자 등 외국 반도체 생산업체·연구기관 7곳 대표들과 만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마이크론은 약 5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외국 반도체 생산업체·연구기관 7곳의 대표들과 만나 “범정부 차원에서 (외국 기업이) 대일 직접 투자를 한층 더 늘리게 하고,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면담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와 한국의 삼성전자, 미국의 IBM·인텔·마이크론 테크놀로지·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종합반도체 연구소인 벨기에 IMEC(아이멕) 대표가 참석했다.면담에 참석한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수년간 일본에 최대 5000억엔(약 5조원)을 투자해 히로시마 공장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또한 2000억엔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마이크론은 자사 히로시마 공장에 ASML의 최첨단 노광장비를 설치해 내년부터 1감마급 DRAM 반도체를 생산한다. 1감마는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6세대급 기술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마이크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일본 정부는 2027년까지 최첨단 2㎚ 반도체 생산 계획을 밝힌 자국 기업 라피더스에도 3300억엔을 지원한다. 고이케 아쓰요시 라피더스 사장은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약 500명의 기술자로 양산 공정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이현일 기자/ 도쿄=정영효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