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6000억…1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14조1000억원)보다 96% 감소한 수치다. 직전 분기 6400억원보다는 소폭 줄었다. 2009년 1분기(5천900억원) 이후 14년여만에 최저 기록이다.시장 추정치보다는 선방했다. 실적 발표 전 최근 1개월 이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8곳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은 1812억원이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줄었다.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됐고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신제품 효과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4조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4조6000억원 적자보다는 5000~6000억원 정도 감소한 것이다. 메모리반도체 가격과 비트그로스(비트 환산 생산량)가 개선됐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등이 부진한 영향으로 평가된다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경우 갤럭시S23 출시 효과가 감소하며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MX사업부가 3조원대 초중반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
파라다이스·애경·대한항공…'실적 눈높이' 쑥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장사들이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들어간다.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사 추정치(컨센서스)와 실적이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상승세 주춤한 증시 “실적이 증명”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상장사 253곳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 합산액은 34조8065억원이었다. 1개월 전(34조7745억원)에 비하면 소폭 증가했다.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최근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거래일(6월 23일~7월 6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0.54% 하락했다.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2분기 실적 발표가 단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최악을 지난 게 맞는지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실적 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심과 검증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 직전 컨센서스 변화가 큰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며 “전망치가 개선된 종목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삼성전자·대한항공 전망치 ‘쑥’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폭이 가장 큰 종목은 파라다이스였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1개월 전 300억원에서 최근 425억원으로 41.9% 상향됐다. 카지노 주고객인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
-
내일부터 본격 2분기 실적 시즌…전망치 올라간 종목은?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장사들이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사 추정치(컨센서스)와 실적이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상승세 주춤한 증시 "실적이 증명"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상장사 253곳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 합산액은 34조8065억원이었다. 1개월 전(34조7745억원)에 비하면 소폭 상승했다.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모이고 있지만 최근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거래일(6월 23~7월 6일)동안 코스피지수는 0.54% 하락했다.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2분기 실적 발표가 단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최악을 지난 게 맞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실적 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심과 검증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 직전 컨센서스 변화가 큰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치가 개선된 종목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대한항공 전망치 '쑥'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파라다이스였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1개월 전 300억원에서 최근 425억원으로 41.9% 상향됐다. 카지노 주고객인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개 개선되고
-
흑자 9000억 vs 적자 8000억…삼성전자 '극과 극' 실적 전망
7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두고 증권가 추정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2000억~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이라는 추정이 다수지만 9000억원가량 흑자를 냈을 것이라는 의견부터 8000억원 넘는 적자를 봤을 것이라는 추정까지 간극이 크다.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14조970억원)에 비해 약 98% 줄어든 금액이다. 반도체 업황 악화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부진에 따른 실적 둔화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실적 추정치는 증권사별로 크게 엇갈린다. KB증권과 SK증권이 컨센서스를 웃돈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한 반면, 이베스트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은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봤다.KB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9012억원으로 제시해 증권사 중 실적 추정치가 가장 높았다. 2분기 D램 출하량이 1분기에 비해 20%가량 증가하면서 원가율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SK증권도 비슷한 이유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5000억원으로 제시했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가이던스를 웃도는 D램 출하는 업황 저점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가전, TV,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의 보수적 마케팅 비용 책정을 고려하면 비용 통제 효과도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2분기 8200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사 증 추정치가 가장 낮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컨센서스를 밑도는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을 것으로 봤다. 메모리사업부문은 업황이 바닥을 지나면서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
"삼성전자 어떻게 생각해?"…보름 만에 답변한 TSMC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업체'에 대해선 어떤 답변도 하지 않을 겁니다.(TSMC does not comment on competitors.)"TSMC에게서 늦은 답장이 왔다. 기자는 지난 5월 중순 대만 반도체 업체인 TSMC에 서면으로 질문을 보냈다. 답장은 17일 만에 왔다. 구체적 답변을 피했지만, 한국의 TSMC 투자자들에 대해서는 세심한 메시지를 보내왔다.기자는 5월 중순 TSMC 홍보책임자에 "5년 안에 TSMC를 밀어내고 파운드리 시장 1위로 올라서겠다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내용의 이메일을 송부했다. TSMC는 이에 대해 "경쟁업체들에 대해서는 어떤 답변도 하지 않는다"며 즉답을 피했다.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파운드리 세계시장 점유율은 TSMC가 60.1%를 기록 중이고, 삼성전자는 16%로 2위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은 지난 5월 KAIST에서 5년 안에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를 따라잡겠다고 밝힌 바 있다.기자는 TSMC에 한국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도 물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한국 투자자들이 보유한 TSMC 주식 가치(보관금액·6월 30일 종가기준)는 3억4278만달러(약 4500억원)에 달했다. 한국 투자자들이 보유한 해외 주식 가치로 상위 8위다. 1위는 테슬라(143억8091만달러) 2위는 애플(52억6891만달러)이다.TSMC는 "TSMC는 매년, 매분기 현금배당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장기적 수익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TSMC는 기술을 비롯한 기밀이 새어나가는 막기 위해 촘
-
"메모리반도체 업황, 바닥 지났다"
세계 2위 D램 업체 미국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메모리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지났다”고 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용량 D램 수요 확대, 주요 반도체 기업 감산 등의 영향으로 업황이 최악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는 진단이다.마이크론은 이날 열린 2023회계연도 3분기(2023년 3~5월) 실적설명회에서 매출 37억5000만달러, 주당 순손실 1.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매출 36억5000만달러, 주당 순손실 1.59달러보다 긍정적인 수치다.마이크론의 실적 전망도 기대 이상이었다. 4분기(6~8월) 매출이 37억~41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균은 39억달러로 컨센서스인 38억9000만달러를 웃돈다.마이크론의 자신감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감산으로 공급 과잉이 해소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메로트라 CEO는 실적설명회에서 “감산 비율이 30%에 달할 정도로 현재 재고 관리와 공급량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며 “업계 공급과 수요가 점차 균형을 잡아가면서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더블데이터레이트(DDR)5,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점도 업황 바닥 탈피 전망의 근거로 꼽았다. 마이크론은 실적설명 자료를 통해 “전통적 서버 수요는 부진했으나 AI용 서버의 메모리 수요가 업계 예상보다 컸다”며 “D램 내 DDR5 출하량 비중도 전분기 대비 두 배로 증가했다”고 했다. 주요 고객사인 전자제품 제조업체가 반도체 재고를 소진하고 있다는 점도 업황 반등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마이크론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업계에서는 신
-
삼성전자 52주 신고가…주성엔지 6% 쑥
미국 메모리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가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했다.29일 삼성전자 주가는 0.41% 내린 7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만3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마이크론은 전날 2023회계연도 3분기(3~5월)에 매출 37억5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36억5000만달러를 1억달러 이상 웃돌았다. 마이크론의 재고자산은 82억3800만달러로 직전 분기에 비해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메모리업계 감산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증권가는 최근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사들이는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10거래일(6월 16~29일)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25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62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비된다.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반도체 소재·장비·부품주들도 이날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증착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은 6.37% 오른 1만9380원, 반도체 재료업체인 동진쎄미켐은 3.31% 오른 3만9000원에 마감했다. 신성이엔지(9.52%), 인텍플러스(14.17%) 등 규모가 작은 중소형주는 더욱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인 대덕전자와 이수페타시스도 이날 장중 각각 3만2850원, 2만99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다만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감산을 선언한 만큼 그 효과가 당장 삼성전자 실적에 반영되긴 어렵다는 전망이
-
마이크론 호실적에 함께 웃은 국내 반도체주…삼성전자 52주 신고가
미국 메모리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가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모이면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실적이 올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29일 오후 삼성전자는 0.28% 오른 7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 때 7만34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전날 회계연도 3분기(3~5월)에 37억5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36억5000만달러를 1억달러 이상 웃돌았다.마이크론의 재고자산은 82억3800만달러로 직전 분기에 비해 1.3% 늘어난 데 그쳤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메모리 업계 감산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황이 곧 개선될 것이라는 ‘반도체 바닥론’ 역시 힘을 얻고 있다.실제로 외국인은 최근 10거래일(6월 15~28일) 동안 삼성전자를 1조1474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57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이날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900억원가량 순매수 중이다.삼성전자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소재·장비·부품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착장비 전문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은 6.97% 오른 1만9490원, 반도체 재료업체 동진쎄미켐은 2.91% 상승한 3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신성이엔지(9.29%), 인텍플러스(13.19%) 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중소형주는 더욱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인 대덕전자와 이수페타시스도 이날 장중 각
-
[단독] 삼성디스플레이, SFA 지분 4% 매각…잔여지분도 정리
삼성디스플레이가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SFA) 주식 500억원어치가량(지분 4.3%)을 처분한다. 잔여 지분인 5.85%도 추후 매각할 예정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장 시작 전 SFA 지분율 150만주(지분율 4.3%)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처분했다. 전일 종가로 586억원어치 규모다. 할인율을 적용하면 500억~540억원대로 매각한 것으로 추산된다. SFA 지분 10.15%를 보유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잔여 지분(5.85%)도 추후 매각할 계획이다.SFA는 1998년 말 옛 삼성항공(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동화사업부에서 분사해 출범한 회사다. 디와이홀딩스(옛 동양엘리베이터)가 지분 40.98%를 보유한 최대 주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2대 주주(지분율 10.15%)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844억원, 영업이익 1609억원을 올렸다.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장비 생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 등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가 지분을 매각한 것은 지난해 6월을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정리한 것과 맞물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SFA 지분을 보유했다. 하지만 LCD 사업을 정리한 만큼 SFA 지분을 보유할 유인이 떨어졌다.삼성디스플레이는 SFA는 물론 원익아이피에스(보유 지분율 3.77%), 원익홀딩스(2.28%), 덕산네오룩스(3.31%), 에스엔유프리시젼(3.13%) 등의 지분도 쥐고 있다. 일각에서는 투자비 마련 차원에서 이들 지분도 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 밖에 미국 반도체 소재 업체인 코닝 지분도 9.45%(8000만주)도 보유 중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지분 11.39%)에 이어 2대 주주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코닝 지분 가
-
'7만전자' 안착, 외국인이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 행렬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 주식을 팔기 시작한 외국인이 대형 반도체주는 여전히 쓸어담고 있어서다. 반도체 업황 반등에 더해 인공지능(AI) 관련 고성능 반도체 수요까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삼성전자는 23일 0.42% 오른 7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내내 7만원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던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오름세로 장을 마치면서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SK하이닉스는 이날 0.35%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0.91%) 대비 양호한 성적표를 보였다.반도체주가 선방한 것은 외국인 순매수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 6월 초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 99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1915억원어치를 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462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0.27% 하락하는 동안 KRX 반도체지수는 이런 외국인 순매수세 등에 힘입어 3.85% 상승했다.외국인의 반도체 사랑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과 관련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16Gb(기가비트) 2G×8 3200㎒’의 현물 가격은 지난 19일 2.992달러에서 21일 3.024달러로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의 대량 매매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건 ‘고정 거래 가격’인데, 현물 가격은 시차를 두고 고정 거래 가격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4분기부터 북미에 고대역폭메모리(HBM)3 공급을 본격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회사의 D램 매출에서 HBM3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에서 내년 18%로 늘어날 것”이라고
-
외국인들 국내 주식 팔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샀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 행렬에 힘입어 7만원 선을 딛고 반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 덕에 11만원 선에서 버티고 있다. 외국인이 대형 반도체주를 쓸어담는 건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에 더해 인공지능(AI) 관련 고성능 반도체 수요까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이들 종목의 목표주가를 앞다퉈 높이고 있다.삼성전자가 23일 0.42% 오른 7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0.35%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0.91%)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달 내내 7만원선에서 주춤했으나 이날 격차를 벌리며 투자자들은 안심시켰다. SK하이닉스 역시 주가 추이를 보여주는 20일 이동평균선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이들 종목의 주가가 오르는 건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은 것이다. 외국인 순매수액은 월초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 9992억원, SK하이닉스 1915억원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462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조된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0.27% 하락하는 동안 KRX 반도체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3.85% 상승했다.외국인이 반도체주 매수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과 관련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16Gb(기가비트) 2Gx8 3200메가헤르츠(㎒)'의 현물 가격은 19일 2.992달러에서 21일 3.024달러로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의 대량 매매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건 '고정 거래 가격'인데, 현물 가격은 시차를 두고 고정 거래 가격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AI 관련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4분기부터 북미에 고대역폭메모리(HBM)3 공급을 본
-
"삼성 잡겠다" 큰소리 쳤는데 '시큰둥'…인텔 주가 쭉 빠졌다
미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TSMC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턴어라운드 계획을 발표했다. PC 수요가 감소하자 새로운 전략을 꺼낸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인텔 주가는 6% 넘게 빠졌다.내년 매출 200억달러 파운드리 세계 2위 목표데이비드 진스너는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일(현지시간) 열린 투자자 웨비나에서 "인텔의 재무보고 방식을 변경해 파운드리 사업부인 IFS를 포함한 제조 사업부가 자체 손익계산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인텔은 반도체 사업 부문을 팹리스(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로 이원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중앙처리장치(CPU) 등 인텔이 경쟁력을 가진 제조 분야도 파운드리로 매출로 잡혀 파운드리 규모가 더 커진다. 지난해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매출은 8억9500만달러 규모로 전체 매출의 2%에 못 미쳤다.인텔은 이번 계획이 향후 3년간 10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재무 방식은 2024년 1분기부터 시작된다.인텔은 이를 통해 삼성전자를 뛰어넘는 파운드리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진스너 CFO는 "새로운 모델을 적용하면 인텔은 내년 매출 200억달러가 넘는 전 세계 2위 파운드리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전 세계 파운드리 1위인 TSMC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738억6000만달러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매출을 따로 발표하지 않지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 기준 지난해 208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 집중하면 고객사를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올해 말 파운드리 사업의
-
"똑똑한데 술 너무 마셔"…삼성·TSMC 미국 직원의 뒷담화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전자 미국법인 직원 상당수는 예의 바르고 훌륭한 사람들이죠. 하지만 여기서 출세하려면 '한국식 폭음문화(Korean binge drinking culture)'를 배워야 합니다.""TSMC 미국법인에는 똑똑한 동료들이 많죠. 하지만 미국인을 '2등 시민'취급합니다. 군대문화(Military-like culture)와 뒷담화 문화(Gossipy culture)도 만연합니다."삼성전자·TSMC의 미국 직원들은 거침없었다. 이들은 미국의 익명 직장평가 플랫폼인 '글래스도어'에 적나라한 평가를 남겼다. 두 회사는 글래스도어 글에 적잖은 신경을 쓴다. 나란히 미국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을 짓는 만큼 미국 반도체 인력 확보전에 나섰기 때문이다.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자리 잡은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은 현재 엔지니어, 사무직 매니저 등 343개 분야에서 직원을 채용 중이다. 오스틴법인 채용공고에는 170억달러(약 21조원)를 들여 건설하는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관련 채용도 포함됐다. 테일러 공장은 인근 지역에서 2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미국 애리조나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 TSMC도 미국인 인력 수급에 분주하다. TSMC도 홈페이지 등에 애리조나 파운드리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관련 공고를 냈다. 62개 분야에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물론 미국 오하이오와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팹)을 짓는 인텔도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두 회사의 인력확보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국도 반도체 인력 수급난이 심각해서다.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미 반도체 인력 부족 규모가 39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반도체 업계는 2025년까지 인력 7만~
-
기업들 보유 현금 올 40조 증발…삼성·SK 등 대응전략 고심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기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40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곳간’ 사정이 나빠진 데다 대외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어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기업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비금융기업이 보유한 현금성자산(M2·원계열 기준)은 1060조1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보다 43조1337억원 급감했다. 역대 1~4월 기준 기업의 현금성 자산 감소 폭으로는 가장 컸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감소 폭은 8조3945억원에 그쳤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을 아우르는 통화지표다.대기업 곳간 사정도 팍팍하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 현금성 자산은 총 108조1829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7조45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금융회사 제외한 별도기준)도 10조4230억원으로 9696억원 감소했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각각 6조1360억원, 6조8104억원으로 2740억원, 1조7019억원 줄었다.기업 보유 현금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실적 부진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22개의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1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75% 급감했다.주요 대기업들은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나빠진 현금 사정 등에 따른 대응책을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20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임원진이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사업 전략과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한종희 부회장이 이끄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20~22일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경계현 사장이 수장으로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20일 화성캠퍼스에서 회의를 연다.SK그룹은 이달 15일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그룹 CEO 30여 명이 모여 그룹 확대
-
"2차전지·반도체 계속 간다"…주도주만 웃는 증시
2차전지 등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시장 주도주만 계속 오르고 소외 종목은 하락을 거듭하는 ‘양극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소수의 종목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지수는 오르고 있지만 주도주를 놓치면 수익을 낼 수 없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승장에서 하락 종목 속출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940개 중 359개가 올해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1600개 종목 중 468개가 마이너스였다. 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8%, 31% 급등했지만 상승장에 동참하지 못한 종목이 유독 많았다.반면 주가가 시장수익률보다 훨씬 더 높이 뛴 종목도 많았다.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총 119개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19개) 대비 약 6배 증가했다.2차전지 관련주는 밸류에이션 논란에도 연일 신고가를 쓰고 있다. 에코프로는 올해 7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4배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코스모신소재는 337% 올라 PER이 150배로 확대됐다. 레이크머티리얼즈와 TCC스틸은 각각 477%, 315% 올랐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처럼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성장하거나 실적이 회복되는 소수의 기업이 높은 가치를 받으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투자자들은 주도주 보유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에서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투자 고객들은 해당 종목으로 이날까지 각각 평균 70%, 39.4% 수익을 내고 있다. 반면 카카오 보유 고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