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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이익 3460억…'깜짝 실적’
SK하이닉스가 예상치를 대폭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내며 5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25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4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사 평균 예상치(515억원 영업손실)를 크게 상회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흑자를 낸 것은 2022년 3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이다. 매출은 11조1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했다.회사 측은 인공지능(AI) 서버와 모바일 관련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이자 AI 관련 반도체인 DD5와 고대역폭메모리(HBM3)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연간으로는 영업손실이 7조7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3분기 8조764억원의 영업손실이 났지만 4분기 흑자로 손실이 축소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2조7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감소했다.회사 관계자는 “AI용 메모리인 HBM3E 양산과 HBM4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한편,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 DDR5, LPDDR5T 등 고성능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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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방한 소식에…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소식에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0.92% 오른 14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2주 신고가(14만5400원)도 기록했다. 실적 선방 관측 속에 올트먼 CEO가 이번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다고 알려지면서다.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강자로 꼽히는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년 만의 흑자 전환 전망까지 나온다. 삼성전자 역시 0.54% 오른 7만5100원에 거래를 끝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AI 반도체를 함께 개발할 협력사를 찾고 있다.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잠재 파트너사로 언급된다.올트먼 CEO의 행보에 따라 여러 기업의 주가가 출렁였다. 지난해 11월 올트먼 CEO가 오픈AI 이사회로부터 잠시 해고당했을 때, 오픈AI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1.68% 하락했다. 그러나 MS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자 2.05% 상승했다. 지난해 6월 방한 당시 올트먼 CEO가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을 단독으로 만나자, SK네트웍스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초엔 오픈AI의 AI 서비스 장터 ‘GPT 스토어’ 등장으로 관련주가 급등세를 탔다.올트먼 CEO의 보폭은 커지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AI 업체 G42, 대만 TSMC 등을 잇따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대만 방문길에 한국도 잠깐 들르는 정도로 알고 있다”며 “TSMC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지만, AI 반도체 가치사슬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강해 국내 업체와도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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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절대반지 '갤럭시링' 관심 폭발…관련주 주가 확 뛰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공개된 이후 관련 부품주가 연일 강세다. 사상 첫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출시 소식에 AI 테마가 부각된데 이어 이번에는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링' 부품주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2일 오후 1시 기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 인터플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24% 오른 1만779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9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최근 3거래일만에 61.73% 올랐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6' 부품주인 지니틱스도 이날 6.57% 올랐다. 휴대폰과 함께 공개된 갤럭시링이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됐다. 갤럭시링을 착용하면 수면과 운동량 등 다양한 신체 정보가 측정된다. 새로운 형태(반지)의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여느 때보다 높다. 증권가에서는 인터플렉스가 갤럭시링에 들어갈 메인 기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 갤럭시링과 메타의 XR(확장현실)기기 출시의 수혜를 볼 것"이라며 "평균 공급 단가가 높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온디바이스 AI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개별 모바일 기기에서 AI 기술이 구현되는 것을 뜻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S24에는 실시간 통화 번역 같은 AI 기술이 대거 포함돼 있어 사상 첫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온디바이스 AI 테마주인 어보브반도체는 이날 가격 제한폭(29.96%)까지 오른 1만6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반도체는 14.67% 오른 3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AI 기술 확산으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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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엔 수익률 방어 최우선…"한화에어로·현대로템 방산주 주목"
코스피지수가 새해 6% 넘게 하락하자 증권사들은 수익률 방어가 가능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21일 한국경제신문이 삼성 NH투자 한국투자 KB 키움 등 5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대상으로 1분기 변동성 국면에 대처할 수 있는 종목을 추천받은 결과다.방산주 추천이 많았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키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을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증권은 한화시스템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초 이후 19일까지 16.1%, 한국항공우주(KAI)는 10.8%, 한화시스템은 7.3% 올랐다. 현대로템은 0.5% 하락하는 데 그쳐 코스피지수 대비 선방했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급등 여파로 올해 6.9% 내려가며 비교적 부진했다. KB증권은 “우주항공과 관련한 정부 예산 확대와 우주항공청 설립 등 정책적 수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변동성 국면이 지난 2분기에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AI와 인터넷이 가장 많이 꼽혔다. KB증권은 “올해 중반부터는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소비재도 반등할 것”이라며 “반도체 등 경기민감주 강세 상황에서 AI와 같은 주도주들이 더 돋보일 것”이라고 했다. NH투자증권도 “올해는 AI가 본격 상용화 서비스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AI 관련 소비자 시장과 기업 시장에서 모두 돈을 벌 수 있는 네이버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반도체 주식도 빠지지 않았다. 리서치센터 다섯 곳 중 네 곳이 삼성전자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올 들어 삼성전자는 4.8% 하락했지만 글로벌 경기가 본격 회복되면 주가가 우상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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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들, 에코프로 저가 줍줍…삼성전자·셀트리온·펩트론도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2차전지와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 매수했다.2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사람들은 지난 12~19일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를 123억7000만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액 1위다. 에코프로가 지난주 14.33% 하락하자 저점 매수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리튬 가격이 한 해 전보다 80% 넘게 떨어지며 수익성 하락 우려로 에코프로 주가는 2개월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자산가들은 지난주 삼성전자도 대거 사들였다. 9일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35.0% 감소했지만 올해 반등 기대가 높다. 반도체 주식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관련주도 사들였다.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사용하는 투자 고수(수익률 상위 1%)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셀트리온이었다. 비만치료제 관련주인 펩트론도 대거 사들였다.전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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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흥행 기대…외국인, 삼성전자 쓸어담았다
갤럭시 S24와 TSMC가 국내 증시를 달궜다.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의 등장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실적 호조가 겹치면서 19일 휴대폰,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기술주가 대거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갤럭시 S24 수혜주 찾기 열풍이날 코스피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1.34% 오른 2472.7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68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90억원, 2323억원어치를 팔았다.이날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돋보였다. 4.18% 상승하며 오랜만에 코스피지수 강세를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4200억원어치를 사들인 데 힘입어 8거래일 만에 7만4000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세계 첫 번째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시장에서는 갤럭시 S24 시리즈가 2016년 갤럭시 S7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시장의 기대가 커지면서 삼성전자 외에 갤럭시 S24 관련주가 대거 급등했다. 제주반도체는 이날 23.53% 오른 2만6250원에 장을 마쳤다. 제주반도체는 대표적인 온디바이스 AI주로 꼽힌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 분야의 수요 확대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60%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갤럭시 링의 수혜주로 부각된 인터플렉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갤럭시 링은 반지 모양의 헬스 기기로, 손가락에 끼워 심박수와 심전도, 수면 상태 등 건강 지표를 측정한다. 인터플렉스는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조하는 기업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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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는 지분 팔고, 개미는 비명…모두 루저 만드는 상속세율
지난 9일 오전 9시. 주식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2.35% 하락을 시작으로 4거래일 연속 주가가 떨어졌다. 삼성 일가가 상속세를 내기 위해 2조1690억원어치 주식을 매각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건 10일 장 마감 이후다. 개미 투자자들은 “오버행(대량 대기 물량) 이슈에 삼성전자 주가가 박스권에 갇혔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해 말 8만원을 바라보던 주가는 18일 기준 7만1700원까지 빠졌다.최근 삼성전자 주가 흐름은 대한민국 주요 기업의 경영권 상속 과정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잘 보여준다. 상속자산의 60%에 달하는 상속세를 내기 위해 오너들은 보유 지분을 처분한다. 부인과 자녀들에게 물려주면서 분산된 지분이 더 줄어들어 경영권이 약화된다. 과거 유통되지 않던 지분이 시장에 풀리면서 주가가 하락한다. 불똥은 소액주주로 튀게 된다. ○개미, 조단위 주식 매각에 ‘부글부글’삼성전자뿐만이 아니다. 넥슨그룹은 김정주 창업주가 별세하자 유족들이 지주회사 NXC 지분 29.29%(4조7000억원어치)를 정부에 물납했다. 주식 매각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정부는 물납한 주식 공매에 나섰지만 사겠다는 투자자가 없어 매각 작업은 두 차례 유찰됐다.한미약품그룹 일가는 2020년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가 갑작스레 별세하면서 54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내야 했다. 3년간 상속세 마련에 어려움을 겪다가 이달 OCI그룹에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매각하기로 했다. 대체로 이런 상황에서 오너들은 당면 경영 과제보다 지배구조를 우선한다. 기업 경영이 느슨해진 가운데 오버행 우려가 커져 시장의 외면을 받는다. 2021년 초 주당 8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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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초유의 사태"…삼성 반도체 임원 '결단' 내렸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임원들이 올해 ‘연봉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임원부터 솔선수범에 나선 것이다. 반도체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실적 반등과 시장 주도권 확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DS부문 최고경영진과 임원들은 이날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연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과 각 사업부장이 이날 회의에서 연봉 동결안을 발의했고, 임원들이 그 취지에 공감했다.DS 부문 임원 연봉 동결은 △지난해 4분기 연속 영업적자 △창사 이래 최대 적자 기록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임원들부터 비상한 각오로 현재의 비상 상황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특단의 조치로 평가된다. 반도체 수요 부족이라는 업황을 탓하기보다는 임원들 먼저 정신 재무장을 통해 2024년에 반드시 위기 극복을 해내자는 결의의 표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삼성 특유의 미래 생존에 대한 ‘위기의식’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번갈아 찾아오는 위기와 기회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절박한 위기 의식으로 새롭게 혁신하는 것이 삼성 특유의 성장방식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DS부문 한 임원은 “연봉 동결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메시지”라며 “위기 극복을 위한 긴장감 유지에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십시일반으로 고통을 분담해 올 한해 반드시 흑자전환과 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삼성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인 2009년, 실적 악화를 겪었던 2015년 임원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임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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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삼성에 인수돼?"…'23만닉스'로 부활한 SK하이닉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전자가 인수한다는 거 맞아요?""현금이 없어서 난리라면서요."작년에 SK하이닉스를 두고 혀를 차는 사람들이 많았다. 금융회사·대기업 임원부터 한국은행 임원들까지 "그 회사 괜찮냐"고 물었다. SK하이닉스가 무더기 손실을 보자 근거 없는 위기설까지 번졌다. 가능성 없는 삼성전자 피인수설까지 돌았다. 하지만 올들어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SK하이닉스 주식·채권을 사들이려는 수요가 강렬해졌다. 이 회사 목표주가를 23만원까지 제시한 곳도 나왔다.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에 1100원(0.83%) 내린 13만1000원에 마감했다. 회사 주가는 지난해 10월에 11~12만원 선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오름세를 이어가 13만원 선에서 맴돌고 있다.상승 곡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진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3만원으로 훌쩍 높였다. 목표가 23만원은 국내외 투자은행(IB) 가운데 최고가다. 종전 최고 목표가는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9월 제시한 21만원이었다.목표가를 높인 것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D램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 맞물린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탑재되는 HBM을 비롯한 고성능 D램 가격은 뜀박질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65달러로, 전달보다 6.45% 상승했다. 지난 10월 15.38% 오른데 이은 2달 연속 오름세다.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전무는 보고서에서 "올해 D램 수요가 공급 대비 4.6%가량 많을 것"이라며 "D램의 수요 초과 현상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이 회사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관심도 커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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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어닝시즌…SK하이닉스가 녹일까
증권사들이 주요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수정 보고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실상 최종 예상치다. 반도체, 2차전지 등 국내 대형주들이 잇달아 쇼크 수준의 4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업계에선 물류, 항공 등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화학, 호텔은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적자에서 흑자로”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104개 상장기업과 관련한 증권사 분석 리포트가 발표됐다. 대부분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내용이다. 지난주부터 삼성전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시작으로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됐다. 4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LG전자는 시장 컨센서스를 51.1% 밑돌았고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도 각각 25.2%, 42.5% 낮은 실적을 발표했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도 반도체에 대한 실적 기대가 여전했다. 이날 IBK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D램 효과로 4분기 26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진에어도 국제여객 수요 증가로 4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올라갔다. 대신증권은 이날 진에어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직전 추정치(190억원)보다 20% 높은 23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 여객 수요가 늘어나는 등 성수기보다도 호조를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렸다.흥국증권은 이날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넷마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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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올해 첫 행보가 6G"…통신장비株 불기둥
한동안 내리막을 타던 통신장비주가 최근 급반등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6세대(6G) 이동통신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증권가에선 통신장비주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15일 통신 기지국 안테나·고주파(RF) 장비 생산 기업인 에이스테크는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78%)까지 오른 26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서만 38.36% 급등했다.이날 무선통신장비업체 케이엠더블유는 17.41% 뛴 1만5580원에 거래됐다. 중계기와 유선전송장비 기업 쏠리드는 8.59%, 유무선 자동측정·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이노와이어리스는 8.04% 올랐다. 다산네트웍스(4.79%), RFHIC(4.38%) 등도 상승했다.통신장비주는 대부분 2021년 초 이후 하향선을 그렸다.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 초기에는 장비 수주가 크게 늘었지만 이후 망 투자 규모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실적도 내리막을 걸었다.올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통신업계 안팎에서 6G 투자 기대가 커지면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0일 6G 통신 등 차세대 기술 동향 점검에 나섰다.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네트워크 통신 기술 현장을 찾은 것은 5G 국내 도입기인 2019년 후 5년 만이다.6G의 이론상 최고 속도는 초당 1테라비트(1Tbps)로 5G 통신 최고 속도보다 50배 빠르다. 네트워크 반응 속도를 뜻하는 지연도는 0.1밀리초(1만분의 1초)다. 이 때문에 5G로는 실현할 수 없는 각종 고도화된 융합 서비스를 대규모로 벌일 수 있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 시점은 새로운 통신 기술 도입기를 1~2년가량 선행한다”며 “2026년 말부터 6G 투자가 개시된다면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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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비스株, 경기와 상관없이 오른다"
“인공지능(AI)은 새로운 ‘종’의 출현입니다. 투자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이폰의 순간(iPhone moment)’보다 큽니다.”홍성철 토러스자산운용 상무(사진)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AI 기술 중심축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응용 AI 서비스에 강한 미국 ‘구조적 성장주(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지속 성장할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화케미칼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을 거친 홍 상무는 국내외 기술주 발굴의 전문가다. 운용 자금은 4000억원 수준이다. 그는 “블록체인·메타버스 등과는 달리 AI산업은 10년간 10배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홍 상무는 AI의 ‘뇌’ 역할을 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개발 경쟁을 ‘학습’으로, ‘GPT 스토어’와 같은 응용 AI 서비스의 개화 현상을 ‘추론’으로 나눠 표현했다. 지난해 미 기술주 성장을 견인한 ‘매그니피센트 7’은 이미 추론에서 수익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들 상당수의 PEG(주가이익증가비율)는 지난 10년간 평균에도 못 미치고, 평균 30배 수준인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높지 않다”며 “일각에서 ‘빅테크 버블’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M7은 AI로 실적을 증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이은 애플 목표주가 하향 등 M7 내 엇갈리는 주가 전망도 아직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추론 관련 구조적 성장주로는 업무용 소프트웨어(SW)와 데이터 처리 관련 업체 등을 지목했다. 홍 상무는 자사 플랫폼과 AI를 합쳐 수익을 낼 수 있는 어도비, 서비스나우, 세일즈포스닷컴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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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지금이 바닥"…셀트리온·삼전 '줍줍'
지난주 자산가(증권사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와 투자 고수(수익률 상위 1%)는 주가가 급락한 셀트리온과 반도체 대형주를 주로 사들였다.1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계좌에 평균 10억원의 잔액을 보유한 자산가들은 지난 5~11일 셀트리온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종목은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고수들의 순매수 상위 5위에도 올랐다.셀트리온은 지난주 8.21%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직후인 지난 2일 14.89% 급등했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내리막길을 탔다. 주가가 작년 종가 아래로 내려가자 자산가와 투자 고수들은 저가 매수에 나섰다.이들은 지난주 4.57% 하락한 삼성전자도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을 9일 발표하며 주가가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에 영향을 받아 1주일 동안 2.47% 하락한 SK하이닉스도 자산가와 투자 고수들의 순매수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증시에서 비트코인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이 승인되며 가상자산 관련주인 우리기술투자도 집중 매수됐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사용하는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우리기술투자를 가장 많이 샀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는 이 기간 21.50% 상승했다.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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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블록딜 성공…'2조' 현금화
홍라희 전 리움 삼성미술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모녀가 총 2조1689억원 규모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 등 세 모녀는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689억원어치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전량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할인율은 10일 종가인 7만3600원 대비 1.2% 할인된 가격인 주당 7만2716원에 형성됐다. 주관사 측은 2%대 할인율을 목표로 블록딜에 돌입했지만 매각 규모의 7~8배에 달하는 15조원 이상의 기관투자가 수요가 몰리면서 낮은 할인율로 전량 매각에 성공했다. 이번 블록딜에선 골드만삭스·씨티·UBS·JP모간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홍 전 관장 등 세 모녀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에게서 지분을 상속한 뒤 상속세 마련을 위해 전날 장 마감후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착수했다. 매각 물량은 홍 전 관장이 1932만4106주로 가장 많다. 그다음은 이 이사장으로 810만3854주, 이 사장이 240만1223주다. 지분율 기준으론 각각 0.32%, 0.14%, 0.04% 규모다. 각각 블록딜을 통해 1조4051억원, 5892억원, 1746억원을 현금화하는 데 성공했다. 총 2조1689억원 규모다.대규모 블록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유족들의 상속세 부담도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세 모녀는 주식담보대출로 상속세 마련에 나섰는 데, 한 달에만 100억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하면서 자금 압박이 심해졌다. 이 선대회장이 남긴 상속 재산은 26조원으로 상속세는 12조원에 달한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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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LG엔솔 어닝쇼크…코스피 실적 '흐림'
국내 대표 기업들의 잇단 ‘어닝쇼크’(실적 충격)로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주력 수출업종뿐만 아니라 내수 종목의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어 증시에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10일 삼성전자는 1.47% 하락한 7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35% 내린 데 이어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이날 1.68% 빠진 41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회사 모두 전날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밑돈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증권가 컨센서스(3조7441억원)를 25.2% 밑돈 금액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컨센서스를 42.4% 밑돈 3382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지난 8일 먼저 실적을 발표한 LG전자 역시 전망치(6394억원)에 못 미친 31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증권가에서는 어닝쇼크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통상적으로 4분기에 일회성 인건비 지출과 손실 비용 등이 회계에 한꺼번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작년 연말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애널리스트들의 기대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증권가 기대치가 다시 낮아지면서 상장사의 전체 실적 전망은 하향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상장사 269개사(증권사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기준)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36조8377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38조73억원에 비해 3.07% 줄었다.현대차는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조7575억원으로 1개월 전 대비 2.2% 감소했다. 기아도 한 달 전 대비 영업이익 전망이 1.7% 내려간 2조9358억원으로 추정됐다.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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