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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K 2021]"올해 美 경제성장률 6~7% 예상..'번영의 시기'에 들어서고 있다"

    ≪이 기사는 05월12일(14: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가정의 가처분 소득은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습니다. 우리는 '번영의 시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가치투자의 대가'로 알려진 하워드 마크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12일 한국경제신문이 개최한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백신 접종으로 인한 면역 형성등으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연 6~7%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연금공단과 한국투자공사(KIC) 등의 후원으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됐다.  마크스 회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짧은 시일 내에 금리를 급격히 올릴 가능성은 낮다"며 현재와 같은 유동성 장세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현재 금리는 역사상 최저 수준이고 이는 역사상 최고 수준의 자산가치(밸류에이션)를 정당화할 수 있는데, 현재 자산가치가 역사상 최고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  마크스 회장은 다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Fed가 완화적인 통화 기조를 바꿔야 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장기채나 변동금리부 채권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자산에 지나치게 투자하는 것을 피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가 가져올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읽어내고 이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나 분야를 찾아 투자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퍼미라의 커크 비요클룬트 사장은 "헬스케어 분야의 생산 위탁, 소비재 분야의 온라인 전환 등의 투자 기회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qu

  • [ASK 2021]골드만삭스 "무탄소 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투자기회 많을 것"

    ≪이 기사는 05월12일(13: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에너지 전환의 하위 업종에서 어떤 투자 기회를 찾는지가 중요합니다. 향후 저탄소, 무탄소로 에너지원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에너지 저장, 수소, 수자원 등의 업종을 주목해야 합니다.”골드만삭스에서 에너지 전환 분야를 맡고 있는 세바스티안 가넌(Sebastien Gagnon)  매니징 디렉터는 12일 열린 ‘ASK 2021’ 포럼의 부동산·인프라 세션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가넌 매니징 디렉터는 “탄소포집과 격리, 에너지 저장, 수소, 수자원 등 다양한 에너지 전환 하위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며 “2050년 이후엔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다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향후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가넌 매니징 디렉터는 “수소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우리는 초기 단계부터 투자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며 “인프라펀드 등 투자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많다”고 말했다.‘인프라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 세션에서 사회를 맡은 스콧 레보비츠(Scott L. Lebovitz) 골드만삭스 인프라 비즈니스 글로벌 공동 책임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통 인프라에서 벗어나 이젠 디지털 인프라가 중요해진 시대”라고 했다. 골드만삭스에서 디지털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레너드 시버스(Leonard Seevers) 매니징 디렉터는 “데이터센터, 광대역망, 무선타워 등이 디지털 인프라 자산의 종류”라며 “이들은 회복력이 높고 이탈률이 낮아 꾸준하게 가져갈 수 있는 자산”이라고 덧붙였다.디지털 자산의 미래 가치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 [ASK 2021]"전기차, 배터리충전, 소형셀...인프라2.0 투자하라"

    "글로벌 인프라 트렌드가 전력, 운송, 유료도로, 폐기물 관리 등에서 소형 셀(저전력 무선 접속 기지국), 전기차, 배터리 충전, 홈케어 등으로 확장되는 '인프라2.0'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12일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의 부동산·인프라 세션 발표자로 나선 스코트 리트만 GCM그로브너 인프라투자부문 이사는 글로벌인프라 투자 규모가 2040년까지 16조달러(약 1경8000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정부 자본만으로 인프라 투자 자금을 충당할수 없어 민간 자본 참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재생에너지,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프라2.0'은 기존에 전력, 운송, 송전, 유료도로, 폐기물 관리 등에 집중됐던 인프라 투자가 소형 셀, 전기차, 배터리 충전, 홈케어 등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2019년에는 4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중 50% 이상이 재생 에너지와 운송, 공급처리시설 등에 집중됐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통신 등 디지털 인프라 쪽으로 투자가 커지고 있다. 스코트 리트만 이사는 "유럽과 미국은 지난 10년간 전체 인프라 투자 중 절반이 재생에너지였지만 최근 통신 인프라 비중이 커지고 있다"면서 "유럽은 에너지 전환 정책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유럽은 정책 기조도 디지털 인프라, 재생에너지 지원으로 가고 있다. 아시아는 통신 등 디지털 인프라 투자가 초기 단계인만큼 보다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점차 많은 투자자들이 아시아지역 인프라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시아에서

  • [ASK 2021] 행정공제회, "올해 해외 부동산에 1조원 투자..기회추구형 자산 물색 중"

    [ASK 2021] 행정공제회, "올해 해외 부동산에 1조원 투자..기회추구형 자산 물색 중"

    "올해는 유럽·아시아의 논코어(Non-Core) 물류센터, 라이프사이언스,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자산으로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입니다."송창은 행정공제회 해외부동산투자팀장(사진)은 12일 ASK2021 부동산·인프라 LP패널토론 발표자로 나서 "코로나 이전에는 코어(Core) 위주의 방어적 전략을 주로 채택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밸류애드, 오퍼튜니스틱 뿐 아니라 디스트레스드 자산에 대한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행정공제회의 운용자산(AUM)은 16조 3573억원 규모로, 대체투자 비중은 58%다. 이 가운데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3조원 수준이다.송 팀장은 올해 해외 부동산 투자에 1조원 가량을 투자할 것이라고 행정공제회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미국 45%, 유럽 30%, 아시아에 15% 가량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은 뉴욕, 시카고 등 전통적인 CBD보다는 피닉스, 내쉬빌 등 썬밸트 지역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유럽의 경우 CBD중심의 도시화가 향후 더 이어질 것이라 판단해 해당 지역에 대한 코어(Core)전략 투자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송 팀장은 최근 수 년간 각광받고 있는 물류센터 투자에 대해 그간 투자가 집중된 북미 장기임차 코어자산보다는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비장기임차 논코어 자산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최근 저금리 상황에서 채권형 투자자들의 코어 물류자산에 대한 관심이 몰리면서 해당 자산의 캡레이트가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오피스에 대해선 리츠나 메자닌을 통한 투자를 유망하게 봤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늘고 있는 메디컬오피스빌딩(MOB)나 라이프사이언스,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투자도 적

  • [ASK 2021]가격 회복세 美리츠, "더 오를 수 있다"...틈새 부동산 유망

    경기가 완전 회복되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어 유망하다는 전망이 나왔다.12일 ASK2021 부동산·인프라 세션 발표자로 나선 JT 스트라브 AEW캐피털 전무는 "미국 리츠 주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급락한 뒤 반등했으나 아직도 장기추세선 아래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며 리츠 주가가 고점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EW캐피털은 1981년 미국에서 설립돼 현재는 전세계 주요 도시의 854억달러 규모 부동산과 증권 등을 보유한 자산운용사다. 리츠 주가 상승의 근거로 높아진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고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한 전세계 기관들의 사모투자자금이 대규모로 쌓여있다는 점을 들었다. 스트라브 전무는 "많은 투자기관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염가 매수를 노리고 부동산 투자펀드에 자금을 쌓아뒀다"며 "이들 펀드는 2~3년 이내에 자금을 집행해야만 해서 경기가 개선되면서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면서 리츠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도 올라가고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지금 부동산 임대수익률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대비 2.5%포인트 가량 높은 양호한 수준임에도 리츠 주가는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 등을 선반영한 탓에 저조하다"며 "주가가 오를것이 예상되면서 최근 미국의 대형 리츠 '리얼티인컴'이 또 다른 리츠 '베리츠'를 현재 주가보다 17%나 높은 가격에 인수하는 초대형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여러 종류의 리츠 가운데서도 중심지

  • [ASK 2021]"유동성 압박받는 부동산서 리파이낸싱 기회 쏟아진다"

    ≪이 기사는 05월12일(11: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로나19로 부동산 자산군에 따라 유동성 빈익빈·부익부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 금융권이 리파이낸싱을 꺼려 가치가 하락한 부동산 자산군에서 무궁무진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 12일 'ASK2021' 부동산·인프라 세션 발표자로 나선 스티브 올벅(steve orbuch) 스컵터 캐피탈 매니지먼트 대표는 "카지노, 헬스케어, 셀타워(휴대폰 기지국), 편의점, 주유소 등 비전통적 부동산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 "이들 업종은 각각 영향받는 경제적 요인이 달라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컵터 캐피탈 매니지먼트에서 투자하는 비전통적 부동산은 4가지 공통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안정적인 기반(펀더멘탈)이다. 인허가가 쉽지 않아 공급이 제한적인 반면 수요가 꾸준한 산업이다. 두번째는 높은 진입장벽이다.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하거나 높은 기술수준이 요구되는 등 진입장벽이 높아야 공급도 어려워진다. 세번째는 투자자가 적은 곳이다. 아직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해 투자자들이 쉽게 참여하지 못하는 시장이어야 스컵터 캐피탈 매니지먼트서 투자 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 네번째는 높은 현재가치를 가진 곳이다. 스컵터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부동산 투자자산의 70%를 비전통적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스티브 오부흐 대표는 "지난 몇달간 휴지기를 겪은 부동산 투자시장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지만 부문별로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e-커머스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 "하반기 되면 놓친다" 해외 자산 인수 경쟁 나선 운용사들

    "하반기 되면 놓친다" 해외 자산 인수 경쟁 나선 운용사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가 막혔던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다시 투자를 재개했다. 한 달에 가까운 출장을 감수하거나 현지 지사를 활용면서 알짜 자산을 미리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해외 부동산 투자를 사실상 중단했다. 하늘길이 막히기도 했고, 갈 수 있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해 담당 직원들의 불안감이 컷다. 미리 자산 실사를 했거나 현지 법인을 통한 거래가 아니면 검토조차 하기 어려웠다. 그러다보니 자산운용사 내 해외 대체투자부문에서는 국내 자산으로 눈을 돌렸다. 오피스빌딩 매입 입찰에 같은 자산운용사 내에서도 해외 투자팀과 국내 투자팀이 각각 입찰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해외나 국내 부동산 투자는 구조나 사업방식은 같다보니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면서 "해외 대체투자가 막혔다고 아예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보니 국내 부동산 딜로 눈을 돌린 팀들이 많다"고 전했다. 국내 부동산 투자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서울과 판교 오피스빌딩 가격은 사상최고점을 갱신했다. 수익률도 대출금리와 비슷한 2~3%대로 떨어졌다. 가장 각광을 받는 투자자산인 수도권 물류센터 수익률도 4% 대로 하락했다. 올 들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저평가된 자산을 매입하기에는 지금이 적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기업인 CBRE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여

  • [ASK 2021] 스티븐 타넨바움 골든트리애셋매니지먼트 CIO "구조조정 자산 투자로 수익률↑

    [ASK 2021] 스티븐 타넨바움 골든트리애셋매니지먼트 CIO "구조조정 자산 투자로 수익률↑

    ≪이 기사는 05월09일(16: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골든트리는 중견기업(미드캡)과 대기업(라지캡) 가리지 않고 전 세계 20여개의 섹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쇄 매체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큰 변화의 과정을 겪는 기업들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거뒀습니다."골든트리애셋매니지먼트의 스티븐 타넨바움 창립 파트너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골든트리가 진행하는 대부분의 투자는 경기 하락기에 대출 만기가 도래하거나 일시적으로 상환이 어려워진 기업의 지분이나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업계에서는 부실화된 자산을 낮은 가격에 매입하는 것을 통틀어 디스트레스 전략이라고 통칭한다. 그는 그 중에서도 기업가치도 괜찮고 자산도 많은데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경색된 경우를 골라 투자하는 데 집중한다고 했다. 타넨바움 CIO는 이를 '디스트레스 포 컨트롤(distressed for control)'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타넨바움 CIO는 "예를 들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우리는 디스트레스 자산에 약 70억달러를 투자했다"며 "매력적인 디스트레스 투자 기회는 항상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요공급의 역학관계나 정책의 변화로 인해 과도기에 있는 산업들이 대표적 예"라며 "골든트리는 그동안 파편화된 자본구조를 가진 복잡한 기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해왔고, 다방면에 전문성을 가진 팀원들이 리더십을 발휘해왔다"고 덧붙였다.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도 했다. 타넨바움 CIO는 "과거부터 구조조정과 턴어

  • '트루엘'로 유명한 일성건설, '골칫거리' 매출원가율 낮추고 투자 등급으로 올라설까

    '트루엘'로 유명한 일성건설, '골칫거리' 매출원가율 낮추고 투자 등급으로 올라설까

    '트루엘' 브랜드로 잘 알려진 일성건설이 투자 등급으로 올라설지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성건설의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4.1%다. 2018년 3.0%, 2019년 3.3%에서 상승세를 띠고 있다. 부채비율(지난해 말 기준)은 230.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조금씩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일성건설은 1978년에 설립돼 198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68위의 중견 건설사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인 IB캐피탈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63.89%를 갖고 있다.공공 부문에서 일정 수준의 수주 경쟁력을 갖춘 뒤 최근 적극적으로 민간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물론 대형 건설사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시공 경험이 적어 사업 경쟁력이 우수한 편은 아니다.이와 관련 성태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소규모 정비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물량을 꾸준히 확보하면서 매출 대비 세 배를 웃도는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성건설은 소형 재개발·재건축 수주를 늘리면서 주택 사업 수행 능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진행하고 있는 주택 사업 규모는 2701세대다. 88.3%의 분양률을 나타내고 있다.차입 부담도 완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일성건설의 순차입금은 751억원이다. 전년 말 대비 184억원 줄었다. 하지만 자본 규모가 정체돼 있어 차입금 의존도를 빠르게 낮추진 못하고 있다.원가 구조도 일성건설엔 골칫거리다. 민간 사업 비중은 커지고 있는데 채산성을 높이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성건설의 매출원가율은 90%대 초반이다. 기업 분석 전문가들은 “건설업을 둘러싼 사업 환경이

  • 반도체 장비 업체 오로스테크놀로지, 신사업 투자 위해 부동산 취득

    반도체 장비 업체 오로스테크놀로지, 신사업 투자 위해 부동산 취득

    ≪이 기사는 04월21일(05: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 오로스테크놀로지가 공장 증설을 통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다음달 말 센테리움개발 등으로부터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48억9120만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공장과 사무실 증설을 위해 이번 유형자산 양수를 결정했다.오로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신사업 투자에 따른 연구개발과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공정상 회로 패턴이 적층되는 과정에서 하부 패턴과 상부 패턴 간 정렬 상태를 정밀하게 계측하는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미세화 공정이 심화하면서 요구되는 기술력이 높아져 소수의 업체만이 관련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오로스테크놀로지는 장비 개발을 통해 전문성 제고와 함께 제품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전년 대비 34.8% 감소한 175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오로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판매관리비가 증가해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는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구조와 재무구조를 확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백화점·면세점 매출 급감한 제이에스티나, 건설 중인 판교 사옥 처분키로

    백화점·면세점 매출 급감한 제이에스티나, 건설 중인 판교 사옥 처분키로

    ≪이 기사는 04월09일(18: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주얼리 업체 제이에스티나가 건설 중인 판교 사옥을 처분하기로 했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이에스티나는 다음달 말 경기도 성남시 시흥동 판교 창조경제밸리 특별계획구역 내 업무 시설과 문화 시설을 우리은행에 425억원에 양도할 계획이다.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강화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준공 전 건설 중인 판교 사옥을 양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제이에스티나는 신규 사옥을 위해 부지를 매입하고 건물 신축을 추진해왔다. 제이에스티나는 주얼리와 핸드백, 손목시계 사업을 하고 있다. 종합 패션 브랜드 사업을 추구하고 있다. 핸드백 사업은 백화점 매장 철수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지만 이익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제이에스티나는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바꾸고 브랜드 재정비를 하면서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백화점과 면세점 등 오프라인 매출이 부진해지면서 온라인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연예인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드라마를 통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제이에스티나는 지난해 600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전년 대비 37.59% 줄었다. 면세점 매출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13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영업이익 341.6% 껑충 뛴 반도체 업체 비아트론, 수원 부동산 취득한 까닭

    영업이익 341.6% 껑충 뛴 반도체 업체 비아트론, 수원 부동산 취득한 까닭

    ≪이 기사는 04월08일(15: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 업체 비아트론이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아트론은 오는 11월 경기도 수원시 고색동에 있는 부동산을 14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비아트론은 이번에 취득하게 될 부동산을 활용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비아트론은 지난해 9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5.3%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6% 증가했다. 비아트론 관계자는 "해외 패널 업체의 투자 활성화에 따른 수주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비아트론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 관련 열처리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국내 패널 업체의 장비 국산화 정책과 패널 대형화에 따라 기술적으로 대응이 부족한 일본 업체는 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상황이다.비아트론은 국내 패널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국책 과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신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비아트론 관계자는 "박막트랜지스터 기판 제작에 필요한 고온·저온 열처리 장비를 적기에 공급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이지스자산운용, 운용사 최초 영구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19일(09: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지스자산운용이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발행했다. 몸집을 불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날 다수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영구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8%로 결정됐다. 이 채권의 만기는 표면적으로 30년이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더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이 회사가 3년 후 조기상환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있기 때문에 사실상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3년 만기 채권으로 여겨진다. 유안타증권이 이번 영구채 발행 주관을 맡았다.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졌지만 발행회사가 추가로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금리가 높고 신용도는 낮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이번 영구채 신용등급은 BBB등급으로 기업 신용도(A-)보다 두 단계 낮게 평가받았다.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잇달아 자본을 조달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과 지난해 세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해 총 839억원을 확보했다. 우미글로벌, 태영건설, KB증권 등이 이 과정에서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들 외에도 우리은행, 한국토지신탁, 현대차증권 등을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이지스자산운용의 자본 규모는 2018년 말 517억원에서 지난해 말 1954억원으로 늘었다.현재 준비 중인 기업공

  • 高성장 기업 투자와 현금 흐름 확보 병행한 국민연금

    高성장 기업 투자와 현금 흐름 확보 병행한 국민연금

    지난해 국민연금은 고성장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술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등에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험 중수익 투자에 속하는 사모대출펀드(PDF) 분야로도 투자를 다각화해나가고 있다. 부동산·인프라 투자에 있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에도 방어력이 좋은 A급 오피스 빌딩, 고속도로 등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렸다.◆고성장 산업에 무게 실은 사모투자2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를 종합해보면 국민연금은 작년 한 해 해외 대체투자 분야에서 15개 운용사에 새롭게 자금을 맡겼다. 사모투자 분야에 6개, 부동산에 5개, 인프라에 4개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 대체투자 위탁운용사는 총 160여개, 운용 규모는 65조원을 상회한다.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가 간 통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국민연금은 해외에서만 역대 최대 규모인 23조원 가량의 신규 약정을 체결했다. 오랜 인연을 맺어온 기존 위탁 운용사와의 공동 투자, 후속 펀드 출자를 통해 불확실성이 컸던 시장에 대응했다는 것이 국민연금의 설명이다.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실버레이크 등이 조성하는 10조원 이상의 플래그쉽 펀드(대표 펀드)에 대한 출자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그 간 국민연금과 인연이 없었던 신규 위탁운용사들을 통해선 위기에 맞선 탄력적 대응에 나섰다.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를 주로 하는 사모투자 분야에선 최근 인공지능(AI)등 기술 혁신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테크(기술)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인사이트파트너스(1분기), 식스스트리트파트너스(2분

  • 리츠 시총1위 위태로운 롯데리츠, 유증 앞두고 주주 관심 붙들까

    리츠 시총1위 위태로운 롯데리츠, 유증 앞두고 주주 관심 붙들까

    ≪이 기사는 02월16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그룹 유통매장을 기초자산으로 담은 롯데리츠가 연이은 주가 하락으로 리츠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뺏길 위기에 내몰렸다. 3000억원대 유상증자를 앞둔 상황인 만큼 이 회사가 무사히 자금 조달에 성공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세보다 싼 신주와 쏠쏠한 배당수익을 앞세운 전략이 얼마나 주주들의 관심을 붙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롯데리츠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39% 내린 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말 5500원선이 깨진 이후 약 3개월 간 7.2% 더 떨어졌다. 성장주 위주로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리츠주가 외면받은 영향이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충격을 받은 유통업종 부동산을 핵심자산으로 보유 중인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이유로 꼽힌다.롯데리츠는 리츠주 시가총액 1위 자리마저 내줄 처지에 놓였다. 16일 롯데리츠의 시총은 8770억원으로 ESR켄달스퀘어리츠(8653억원)에 바짝 쫓기고 있다. 인기 대체투자자산인 물류센터를 거느린 ESR켄달스퀘어는 지난해 말 상장한 이후 약 두 달간 16.3% 상승했다. 최근엔 보유 물류센터의 주요 임차인인 쿠팡이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코앞에 두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주가 부진이 이어지자 이 회사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흥행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주 가격이 시세보다 싸게 결정되었더라도 신주 상장일까지 주가가 계속 하락한다면 주주들이 얻을 시세 차익이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어서다. 롯데리츠는 347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다음달 8~9일 주주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