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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심상찮은 가계 신용위험
빚 부담에 허덕이는 가계가 올해 3분기에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득 감소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공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에 따르면 3분기(7~9월) 가계 신용위험 지수 전망치는 43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지수 값은 -100~100 범위 안에서 1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신용위험의 ‘증가’를 예상한 금융회사가 ‘감소’ 응답보다 많음을 의미합니다. 원리금 연체 증가를 우려하는 금융회사 대출 담당자가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이 같은 전망은 2003년 3분기(44) 이후 17년(68개 분기)만에 최고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끕니다. 2002년 집계 시작 이후 최고점을 찍었던 2003년 3분기는 ‘신용카드 사태’로 신용불량자가 쏟아져 나오던 때였습니다. 당시 카드사들은 무분별하게 현금대출(현금서비스, 카드론)을 확대했는데요. 생활고에 허덕이던 자영업자 등 많은 가계가 쉬운 대출에 몰렸고 결국 대규모 원리금 상환 실패로 이어졌습니다.현재 한국의 상황이 카드사태 당시와 비슷하다는 사실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금융회사들이 내놓는 대출 연체율이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실무자 서베이 결과로 미뤄볼 때 낮은 연체율에 안심할 때가 아닌지도 모릅니다. 지금처럼 금리가 낮고 대출이 쉬운 때는 원리금을 새로운 빚으로 갚는 일이 많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연체율이 낮아 보이는 착시 현상이 나타나는 셈입니다.카드사태 2년 전인 2001년에도 카드사 연체율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불과 2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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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알리안츠 그룹과 손잡고 아시아 부동산에 2조 8000억원 투자한다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이 아시아 부동산 투자를 위해 알리안츠 그룹과 2조 8000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JV)펀드를 조성했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전략적으로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우량 투자건 발굴에 나선 것이다.국민연금은 알리안츠 그룹과 해외 부동산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29일 발표했다. 국민연금과 알리안츠 그룹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약 2조 8000억 원(23억 달러) 규모의 조인트벤처 펀드를 결성한다. 호주,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과 같은 아시아 주요국 도시의 핵심 부동산 물건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두 회사는 조인트벤처 펀드에 각각 50:50 비율로 참여한다. 펀드는 글로벌 부동산 지역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부각되는 아시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오피스나 물류·주거시설 등에 투자를 목표로 하는 코어(Core) 전략 스타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부동산 투자에 있어 코어 전략은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핵심 입지에 신용등급이 높은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국민연금과 알리안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 지역 내 오피스를 중심으로 코어 자산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와 리테일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증가하며 가격 하락세가 예견되는 상황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가격 거품이 빠진 우량 물건 중심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가치 상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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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심자산 정리 나선 한진, 상장사 주식도 내다팔지 관심 집중
≪이 기사는 06월18일(15: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이 비핵심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렌터카사업에 이어 유휴 부동산도 팔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이제는 보유 중인 상장주식까지 내다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진은 지난 18일 대우건설을 상대로 부산 범일동 부지를 3067억원에 매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은 내년 1월11일이다. 이 회사는 해당 부지를 팔아 조달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한진은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자산을 처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롯데렌탈에 렌터카 사업을 약 600억원에 넘기는 자산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서울 독산동 창고부지 등 여러 유휴 부동산을 처분대상으로 정하고 매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발표한 자산 매각 계획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한진은 당시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과 비핵심자산을 정리하고 택배를 포함한 물류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실제로 이 회사는 올초부터 대전에 물류센터인 ‘메가허브터미널’을 짓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3년간 총 28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자산매각에 속도가 붙자 증권업계에선 한진이 보유한 상장주식 매각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하나금융지주(20만주) 포스코(2만주) 아이에스이커머스(74만3190주) 케이엘넷(23만2800주) 등 여러 상장사의 주식을 들고 있다. 해당 지분의 가치는 이날 시가 기준으로 약 393억원 규모다. 이들 주식 역시 한진이 매각 대상에 포함해놓은 자산이란 점에서 언제든지 매물로 나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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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목동 재건축 '순풍'…11단지도 정밀 안전진단 통과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1단지가 재건축 추진의 첫 관문인 정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다만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받아야 하는 'D등급'(조건부 통과)으로, 아직 넘어야 할 관문이 남은 상황이다.15일 서울 양천구청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 11단지는 정밀 안전진단에서 D등급(51.87점)을 받고 통과했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점수(100점 만점)에 따라 A~E등급으로 결과가 나뉜다. E등급(30점 이하)을 받으면 곧바로 재건축이 가능하지만 D등급(31~55점)이면 공공기관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까지 통과해야 한다. 적정성 검토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시설안전공단이 수행한다.1988년 준공된 목동11단지는 올해로 32년차를 맞아 재건축 가능 연한(준공후 30년)을 넘겼다. 총 19동, 159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계남초와 목동고 등을 품고 있고 서울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도 인근에 있어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들 중 입지가 우수한 편에 속한다.지난 12일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적정성 검토를 통과한 6단지와 더불어 목동신시가지 단지 중 재건축 추진 속도가 빨라 관심을 모았다. 특히 지난 5월 강북 재건축 최대어인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면서 목동 주민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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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아파트 줍줍 기회" 아크로 포레스트 청약에 벌써 15만명 몰려
20일 대림산업이 진행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미계약분 세 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줍고 줍는다)'에 15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대림산업이 공개하는 실시간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무순위 청약 신청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신청자는 총 15만7977명이었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97㎡B에 12만9063가구, 159㎡A에 2만478가구, 198㎡에 8436가구가 청약을 넣었다. 청약 신청은 대림산업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에 들어서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지하 5층~지상 49층의 총 280가구(전용 91~273㎡)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다. 대림산업의 최고급 주거브랜드 '아크로'의 리뉴얼 버전을 적용하는 첫 번째 단지다. 최근 외관 작업을 완료했으며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한강과 서울숲을 접하는 우수한 입지로 2017년 8월 분양 당시 인기를 끌었다. 분양가가 역대 최고인 3.3㎡ 당 4750만원임에도 평균 청약 경쟁률이 2 대 1을 넘겼다. 이번에 추가 공급되는 세 가구는 최초 청약 당시 당첨자 일부가 변심 등을 이유로 계약을 포기한 물량이다. 이날 이 아파트의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가 몰린 건 별다른 자격 제한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라면 주택이나 청약통장 보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가 3년 전 최초 분양 당시와 같은 수준이어서 상당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각각 97㎡B는 17억4100만원, 159㎡A는 30억4200만원, 198㎡는 37억5800만원에 공급된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인근에 2017년 지어진 ‘서울숲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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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 부동산·인프라 자산운용사 출범 본격화
≪이 기사는 05월12일(07: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새롭게 만든 부동산·인프라 전문 투자회사가 금융 당국의 허가를 받고 출범을 본격화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스톤브릿지)은 2017년 벤처캐피탈(VC) 설립에 이어 부동산·인프라 분야 독립 법인까지 만들며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스톤브릿지)에서 분할·신설되는 부동산·인프라 자산운용사 스톤브릿지자산운용(가칭)이 지난 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사모투자운용사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지난해 9월 법인을 설립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백상석 스톤브릿지벤처스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다.스톤브릿지자산운용의 설립은 종합 대체투자 운용사로 외형을 확장하는 스톤브릿지의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스톤브릿지는 IMM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 중 한 명인 김지훈 대표가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경영참여형 PEF로 시작해, VC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온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17년 VC사업부를 떼어 스톤브릿지벤처스를 설립했다. 이후 3년만에 부동산·인프라 투자를 전담하는 새로운 법인을 만들며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다.스톤브릿지는 사업 확대를 위해 별도의 독립 법인을 설립한 뒤 자산운용업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펀드 규모가 커질수록 하나의 조직에서 이질적인 투자 분야가 공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조치로 풀이된다. 2018년 스틱인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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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AFA 대표 "유럽 중심지 부동산, 금리 상승하면 가장 취약"
▶마켓인사이트 1월 22일 오후 2시50분“금리가 오르면 지금은 안전자산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 서유럽 주요 대도시의 핵심 부동산이 위험자산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알렉산더 피시바움 AFA 부동산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저금리 상황에서 매입한 자산은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가치가 하락할 위험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피시바움 대표는 “현재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서유럽 주요국의 10년 이내 만기 국채는 모두 마이너스 금리”라며 “이런 예외적인 상황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초저금리로 인한 집값 급등과 같은 부작용 때문에 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마이너스 금리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피시바움 대표는 “초기 수익률(net inital yield)이 연 3%인 자산을 샀는데 매각 시점에 금리 상승 및 시장 상황 급변으로 기대수익률 연 4%로 오른 경우를 가정하면 임대료 인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해당 자산은 산술적으로 가격이 25%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매년 3만원의 임대료가 나오는 100만원짜리(수익률 3%) 부동산을 샀는데, 매도 시점에 금리 인상 등으로 4%로 수익률이 올랐다면 자산을 75만원 정도에 팔아야 한다”는 얘기다.피시바움 대표는 “기관투자가는 보유한 핵심지 부동산 임대료가 그동안 얼마나 상승했는지 따져보고 앞으로 얼마나 오를지를 추정해야 한다”며 “임대료 상승 전망이 어둡다면 그 자산은 정리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피시바움 대표는 “초저금리 상황에서는 위험이 따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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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K머니'도 유럽 부동산 쇼핑…작년에만 16조원 넘어
▶마켓인사이트 1월 12일 오전 5시연기금·공제회,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 국내 기관투자가가 작년에 사들인 유럽 부동산이 125억유로(약 16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투자액 54억유로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 등으로 국내 기관이 너도나도 유럽 부동산 투자를 늘린 결과다.12일 영국계 부동산정보서비스 업체 세빌스에 따르면 한국 기관의 지난해 유럽 지역 부동산 투자액은 전년 대비 122% 늘어난 125억유로로 집계됐다. 국내 기관의 유럽 부동산 투자는 2015년 18억유로에 불과했지만 매년 급증하다 지난해 증가폭이 한층 가팔라졌다.지역별로는 프랑스 부동산 투자액이 유럽 전체의 36%에 해당하는 45억유로(약 5조8000억원)로 가장 많았다. 미래에셋대우가 1조원 규모의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마중가타워를 인수한 것을 비롯해 한국투자, NH투자, 메리츠종금, 삼성 등 주요 증권사가 앞다퉈 오피스빌딩을 매입한 결과다.국내 기관들은 독일에서도 19억유로(약 2조45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인수했다. 하나금융투자가 독일의 허브 공항인 프랑크푸르트공항과 연결된 복합상업시설 더스퀘어를 1조3000억원에 매입한 게 대표적이다.영국에서는 2018년(약 22억유로)에 비해 다소 줄어든 16억유로(약 2조600억원)의 부동산 투자가 지난해 이뤄졌다.부동산 유형별로는 유럽의 도심 오피스 빌딩에 가장 많은 11조6000억원이 몰렸다. 국내 기관들은 물류창고 등 산업용 부동산도 4조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기관이 지난해 유럽 부동산 투자를 대폭 늘린 것은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유럽 대도시 중심가 빌딩의 임대수익률은 서울 도심 오피스 빌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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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동전과 총알의 왕국' 풍산그룹…계열사 수익 악화에 고심
▶마켓인사이트 1월 9일 오전 5시반세기 역사의 풍산그룹이 핵심 계열사의 수익성 악화에 고심하고 있다. 영업환경 급변과 전방산업 침체로 그룹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어서다. 일부 계열사를 청산키로 하고 대규모 부동산을 처분하는 등 경영 효율성 향상에 분주한 모습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풍산그룹은 지난 2일 티타늄 및 스테인리스관 제조·판매 계열사 풍산네오티스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관련 업계 불황으로 풍산네오티스의 재무 및 경영 상태가 악화돼 청산이 그룹 경영 효율성 제고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풍산네오티스는 2016년을 제외하면 2014년부터 당기순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7년 20억원, 2018년 18억원의 적자를 냈다.또 다른 계열사 풍산특수금속은 내년 3월 1595억원 규모의 인천 효성동 공장 부지를 제일건설에 매각할 계획이다. 소음·분진으로 인한 주민 민원을 해소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풍산특수금속은 2018년부터 순이익이 급감하고 금융비용은 늘어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2018년 잉여현금흐름은 248억원 마이너스였다.더 큰 문제는 핵심 계열사 풍산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풍산은 동판, 동봉, 소전 등 신동(伸銅·구리 가공) 제품 분야에서 국내 1~2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국방부에 독점적으로 탄약을 공급하는 등 방산 사업도 한다.신동 부문은 기계, 건축 내외장재, 동전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에 따른 제품 판매량 감소로 수익성이 크게 꺾였다. 채산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방산 부문도 지난해 실적이 주저앉았다. 지난해 초 한 대기업의 공장 폭발 사고로 탄약 제조에 필요한 원료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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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삼일회계법인, 글로벌 부동산 투자 동향 주제로 亞太 부동산 컨퍼런스 개최
≪이 기사는 11월18일(11: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일회계법인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공동으로 글로벌 부동산 투자 동향을 주제로 한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컨퍼런스(Asia Pacific Real Estate Conference 2019, 이하 ‘APREC 2019’)를 개최한다.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2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APREC는 세계적인 회계컨설팅 네트워크인 PwC가 매년 주요 아시아 국가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행사다. 전세계 각 국에서 부동산 관련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온 PwC 파트너들이 발표자 및 토론자로 참여해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중장기 전망, 투자 구조 및 주요 조세 동향에 대한 정보와 전망을 공유한다.2015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에서 열리는 APREC 2019에선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16개국 PwC 회원사에서 부동산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60여 명의 전문가들과 국내 연기금, 공제회, 운용사 등 50여 개 회사의 관계자를 포함, 300명 이상의 참석자들이 모여 부동산 투자 관련 비즈니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선 크레이그 휴이 PwC 글로벌 부동산 산업 리더가 2020년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투자 동향을 전망한다. 이어서 글로벌 조세회피 방지 규정에 따른 해외 부동산 투자 및 펀드 구조화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로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부동산에 대한 자산 배분과 투자 사례를 포함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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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상장 앞둔 자이S&D “중소주택 개발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
“지난해부터 시작한 중소주택 개발사업을 통해 종합부동산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할 계힉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자이S&D(자이에스앤디)의 김환열 대표이사(사진)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랫동안 강점을 보여온 부동산 운영 분야에 더해, 모기업인 GS건설의 노하우를 접목해 주택 개발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2000년 설립(당시 회사명 이지빌)된 자이S&D는 2005년 GS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주요 사업은 △주택 개발 △부동산 운영 △부동산 사후관리 가 있다. 현재까지는 부동산 운영 및 사후관리에서 실적을 내고 있지만, 앞으로는 주택 개발 분야가 성장 동력이 될 거란 기대를 보였다. 자이S&D는 500세대 미만 중소규모 주택개발 사업에서 실적을 낸다는 계획으로, 자이르네와 자이엘라 브랜드를 활용한다. 회사 측은 “1인 가구 증가, 오피스 공실률 상승 등으로 중소규모 주택단지 및 중소형 오피스를 재개발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는 주택 개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했지만, 내년엔 3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이S&D는 또 최대주주인 GS건설의 베트남 호치민의 개발 사업과 관련, 베트남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시스클라인) 출시 등을 통한 관리 사업에서도 강점을 보이겠다고 회사 측은 발표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1333억원, 영업이익 78억원에 순이익 58억원을 냈다. 회사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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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 1000억원 규모 국내 부동산 공동투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나서
≪이 기사는 09월30일(17: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이하 국민연금)가 총 출자금 1000억원 규모로 국내 부동산 공동투자(Co-investment)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 부동산 공동투자펀드 위탁운용사 공개 모집 공고를 냈다. 국민연금은 운용사 1곳에 1000억원 내외를 출자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제안서를 받는다.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뒤 정량평가(제안서 심사)와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선정위원회를 거쳐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발표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단계별 선정 결과 등은 해당 운용사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국민연금은 우량자산에 대한 국민연금의 투자 기회 확대를 위해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국민연금이 참여하고 있는 블라인드펀드는 건별 투자가능 초과 금액에 대해 국민연금에 우선적으로 공동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운용사의 우수한 심사능력과 신속한 투자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우량 자산에 대한 기금의 투자기회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개발형·대출형 펀드, 해외부동산, PFV(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 등을 제외한 500억원 이상 국내 부동산 임대형 펀드를 운용중인 부동산투자회사가 위탁운용사 선정 대상이다. 공동운용사(Co-GP) 제안은 금지된다.이번 공동투자펀드의 투자 대상은 주로 코어(핵심) 및 선택적 밸류 애드(가치 증대) 자산이다. LTV(주택담보비율)는 펀드의 60% 이내, 개별 자산의 65% 이내다. 건별 투자규모는 약정 총액의 25% 이하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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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이지스운용, 홈플러스 우량점포 투자 공모펀드 전액 판매
≪이 기사는 08월23일(14: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주 출시한 홈플러스 우량점포 3개점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 302호)의 모집금액 1173억원을 전액 판매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펀드는 홈플러스 인천 인하점, 대전 문화점, 전주 완산점 3개점에 투자하여 임대수익을 통해 투자자에게 매 반기마다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 자산인 3개 점포 모두 안정적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15년 이상 장기간 영업성과가 검증된 점포들로 구성했다. 감가상각 및 임대료 공제 전 영업이익(EBITDAR)는 14%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매출액 대비 개별점포의 영업효율성이 높다는 것이 이지스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펀드 설정기간은 3년이다. 매각시점에도 17년의 장기 임대차 기간이 남아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100% 임대율의 임대차기간은 20년 남아 있어 펀드기간 동안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안정적인 중위험·중수익 금융투자상품을 원하는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설정액을 모집 완료했다"고 말했다.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7월엔 목동 트라팰리스 스퀘어와 잠실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출시하여 각각 418억, 220억원을 판매 완료했다. 지난 달에는 유럽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로 2306억원, 이번 공모펀드로 1173억원을 모집해 올해 공모펀드로만 총 4117억원을 설정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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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운용, 슬로바키아 트윈시티타워 인수...한국 투자자 첫 진출
≪이 기사는 06월18일(15: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AIP자산운용이 현지 운용사와 함께 아마존의 동유럽 물류 본부가 입주한 슬로바키아의 업무용 건물 트윈시티 타워를 인수한다. 한국 금융투자 기업이 슬로바키아에서 대규모 자산을 매입한 첫 사례다. 18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AIP자산운용은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인 HB리비스로부터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의 대형 빌딩인 트윈시티 타워를 1억2000만 유로(약 1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트윈시티 타워는 지난해 준공된 지상 22층, 연면적 3만4752㎡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며 내무에 1360㎡의 상업시설도 갖추고 있다. 브라티슬라바 중심가 다뉴브강변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변에 제약업체 바이엘, 보험사 스위스 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 글로벌 기업의 오피스가 몰려있다. 트윈시티 타워 오피스에는 아마존 동유럽 물류 본부가 입주했다. 아마존의 동유럽 내 60여개 물류센터를 관리하고 재무, 마케팅, 콜센터 등 후선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아마존은 10년간 빌딩을 임차하기로 계약했다. 업계에선 증권사와 연기금 등 국내 기관의 동유럽 진출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 매력이 떨어진 반면, 동유럽은 상대적으로 자산 가격이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불과하지만 중심가 오피스의 임대수익률이 평균적으로 3%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에서도 AIP자산운용 등은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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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佛 파리 부동산시장 큰손으로 뜬 한국 금융사들
▶마켓인사이트 4월22일 오전 6시12분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올 들어 대형 오비스 빌딩과 복합 시설 등 총 3조원 규모의 프랑스 파리 부동산을 쓸어담았다.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높이려는 국내 금융사들이 앞다퉈 파리로 몰려가면서 현지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과 삼성SRA운용은 1조5000억원짜리 파리 뤼미에르빌딩 인수를 최근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달엔 미래에셋대우가 1조830억원 규모 라데팡스 마중가타워 인수전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최근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티시먼스파이어가 파리 라데팡스 CBX빌딩을 매물로 내놓자 하나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등 다수의 국내 증권·자산운용사가 인수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금융사들의 투자는 파리 신시가지의 중대형 빌딩에 몰리고 있다. 뤼미에르빌딩은 파리 구도심 동쪽 12·13구의 신흥업무지구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다. 마중가타워는 파리의 대표 부도심 라데팡스의 랜드마크 건물이다. 한국투자증권도 라데팡스 지역에 3700억원 규모의 투어유럽빌딩을 지난달 인수했다.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초 제이알투자운용과 파리 크리스탈리아 빌딩을 2200억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이 들어선 뤼에이-말메종 지역은 파리 핵심업무지구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신흥업무지구다. 푸조-시트로엥그룹, 유니레버, 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파리 오피스 시장에 국내 금융투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돼 글로벌 기업의 유럽 본사가 런던을 떠날 경우 파리가 이전지역 1순위로 거론되고 있어서다.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