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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부진 '고백' 앞두고…자사주 사들이는 증권가

    실적부진 '고백' 앞두고…자사주 사들이는 증권가

    미래에셋증권이 3개월 만에 또 자사주를 사들인다. 최근 3년간 매입 규모가 7000억원에 달하게 됐다. 키움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각종 사건·사고와 실적 악화 등으로 무너진 시장의 신뢰를 찾기 위한 증권사들의 고육책으로 해석된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미래에셋, 자사주 7000억원어치 샀다미래에셋증권은 오는 4월 25일까지 보통주 1000만 주, 2우선주 50만 주를 매입한다고 25일 발표했다. 각각 유통주식 수의 약 2.2%, 0.4%에 해당한다. 금액으로 따지면 700억원어치다.이번 결정은 주주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주식 가치를 높이는 등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0월에도 보통주 1000만 주를 매입한다고 했다. 2021년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 공정공시 이후 자사주 취득 발표는 네 번째다. 그동안 취득한 자사주는 6636억원어치다. 이번에 취득하는 물량까지 합하면 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시장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5.15% 오른 7140원에 마감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주 취득으로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향후에도 자사주 매입을 이어갈 뜻을 밝힌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부터 3년간 적용될 주주환원 정책에는 더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내용을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자사주 매입으로 주가가 오른 곳은 미래에셋증권뿐만이 아니다. LS네트웍스로 최대주주가 바뀐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지난 23일 자사주 매입을 밝혔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577만895주로 637억7416

  • 이번엔 700억 규모…미래에셋증권, 3개월 만에 또 자사주 매입

    이번엔 700억 규모…미래에셋증권, 3개월 만에 또 자사주 매입

    미래에셋증권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지난해 10월 자사주 1000만주(약 600억원)를 취득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또다시 주주환원에 나서는 것이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보통주 1000만주, 2우선주 5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각각 유통주식 수의 약 2.2%, 0.4%에 이르며 전날 종가 기준으로 총 696억5750만원 규모다. 오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3개월 내에 장내 주식시장에서 매수를 완료할 계획이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8일 작년 10월 발표한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수 절차를 완료한 상태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올해부터 3년간 적용될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현재 검토하고 있고 앞으로도 주주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내달 22일 이사회를 통해 자기주식 소각 및 배당안 결의를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사회에서 확정되는 대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사측은 밝혔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 거래소, 2023년 코스닥·코넥스 최우수 IB로 미래에셋증권 선정

    거래소, 2023년 코스닥·코넥스 최우수 IB로 미래에셋증권 선정

    한국거래소는 2023년 코스닥·코넥스 최우수 IB(투자은행)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코스닥 우수 IB로는 삼성증권, 코넥스 우수 IB로 IBK투자증권이 뽑혔다.한국거래소는 IPO(기업공개) 주관업무에 대한 우수 IB 시상을 통하여 코스닥·코넥스시장 상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우수 IB를 선정해왔다. 선정 기준은 코스닥·코넥스시장 상장실적 등 시장기여도와 IB업무 수행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전년도인 2022년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종합 최우수IB로 선정됐고, 코스닥 우수 IB는 미래에셋증권, 코넥스 우수 IB는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뽑혔다. 2022년부터 종합평가를 거쳐 코스닥·코넥스시장을 아우르는 최우수 IB를 선정하고 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관 기관들의 노력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 기업들이 많이 발굴되었다”면서 “거래소는 혁신기업 친화적인 상장제도를 운용하는 한편, 부실기업 선별기능도 강화하여 상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간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미래에셋증권, 외화채 6억달러 발행 성공...올해 증권사 외화채 물꼬

    미래에셋증권, 외화채 6억달러 발행 성공...올해 증권사 외화채 물꼬

    미래에셋증권이 외화채 시장에서 8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홍콩H지수 ELS 손실 등 증권사를 둘러싼 리스크에도 조달에 성공했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글로벌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북빌딩(수요예측)을 진행해 6억달러(8034억원) 규모 달러화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이다.이번 수요예측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미래에셋증권 싱가포르가 주관했다.국내 증권사 중 올해 처음 발행하는 외화채다. 당초 부동산PF 리스크 및 홍콩H지수 ELS 손실 등 국내 증권사를 둘러싼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투자 수요를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하지만 70억달러에 가까운 주문이 들어오며 예상 밖에 흥행에 성공했다. 리스크관리 능력을 앞세워 투자자를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가산금리는 3년물, 5년물 모두 미국 국채금리에 200bp(1bp=0.01%포인트), 222bp로 책정됐다. 발행사가 처음 제시한 가산금리(최초제시금리, IPG)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초제시금리로 3년물 235bp, 5년물 260bp를 제시했다.미래에셋증권이 거의 매년 외화채 시장을 찾는 꾸준한 발행사란 점도 투자 수요를 모으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회사는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달러채를 발행한 뒤 지난 2022년을 제외하며 매년 외화채 시장에서 5억달러 안팎의 자금을 조달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급이다. 무디스는 Baa2등급,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BBB등급을 부여했다.연초 국내 기업의 외화채 발행 도전은 이어질 전망이다. 연초효과와 더불어 연내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 성주완 미래에셋 본부장 “하이테크 IPO로 자금 몰린다”[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성주완 미래에셋 본부장 “하이테크 IPO로 자금 몰린다”[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인공지능(AI)·로봇·항공우주 등 하이테크 기업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밝습니다.”성주완 미래에셋증권 IPO본부장(전무·사진)은 지난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IPO 열기가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1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을 기점으로 DS단석,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 등이 상장 첫날 300% 수익률을 내면서 공모주 투자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IPO열기 상반기까지 계속된다”작년 공모금액은 3조6700억원 수준으로 2021년 20조원 대비 6분의 1수준으로 하락했다. 대형 코스피 기업은 8곳 상장에 그쳤으나 중소형 기업이 95곳으로 대거 상장한 게 특징이다.작년 하반기 공모주 시장을 이끈 주인공은 개인 투자자였다. 성 본부장은 “가격제한폭 400% 확대 이후 개인들이 투자를 주도해 상장 첫날 3~4배 오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아닌 개인 투자자가 시장을 주도하는 게 최근 IPO시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작년 공모주 시장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2차전지 주가가 과대평가됐다고 판단해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기관투자가들이 많았지만,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주가가 한 달 만에 공모가(3만6200원)대비 488% 상승한 21만3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공모 시장에는 조단위 청약증거금이 몰리며 ‘묻지마 투자’가 이어지는 중이다.성 본부장은 올 상반기까지 IPO시장의 과열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대 받고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는 등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이상 ‘이상고온’은

  • 발행 몰린 'A매치 데이'에…삼성·SK·한화·롯데 회사채 ‘완판’

    발행 몰린 'A매치 데이'에…삼성·SK·한화·롯데 회사채 ‘완판’

    국내 기업 4곳이 몰린 회사채 수요예측 ‘빅데이’에서 ‘완판’ 행진이 펼쳐졌다. 삼성증권은 증권채 약세 우려에도 ‘완판’에 성공했다. 대기업 지주사인 롯데지주와 한화도 모집 물량을 훌쩍 뛰어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 2년물 700억원 3년물 1300억원 등 총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모집 결과 2년물에 6400억원, 3년물에 96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2년물 0bp(bp=0.01%포인트), 3년물 -2bp로 집계됐다.업계에서는 증권채 약세 우려가 컸다. 올해 첫 증권채 발행에 나선 미래에셋증권이 이 회사 개별 민평금리보다 높은 수준에 금리가 책정되는 ‘오버 발행’을 피하지 못해서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증권사 부실 우려가 확대된 탓이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리스크 관리 등 안정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그룹 지주사들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한화그룹 지주사격인 한화는 이날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1500억원)의 10배에 가까운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600억원에 4810억원, 3년물 900억원 모집에 1조130억원 등 1조4940억원어치 주문을 확보했다. 롯데지주도 이날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600억원 모집에 73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900억원 모집에 425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2450억원, 5년물 200억원 모집에 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SK그룹 에너지 전문기업인 SK E&S는 1조5000억원대 자금을 확보했다. SK E&S는 3000억원 모집에 1조5100억원의 매수세가 몰렸다. 3년물 2300억원 모

  • 공모가 1만원 스팩 실종...다시 2000원으로 회귀

    공모가 1만원 스팩 실종...다시 2000원으로 회귀

    공모가 1만원대 스팩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스팩법인이 소멸되는 합병 방식이 도입되면서 시장에서는 편의성이 높은 1만원 스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모가 2000원짜리 스팩으로 다시 수요가 몰리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작년 2월 미래에셋드림스팩1호와 삼성스팩8호 등이 마지막으로 발행된 뒤 1만원짜리 스팩은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하나투자증권 등 공모가 1만원대 스팩을 발행한 증권사는 앞으로 2000원 스팩을 발행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한 대형 IPO 관계자는 “당분간 1만원 스팩을 상장할 생각이 없다”며 “1만원 스팩은 대부분 공모금액이 400억원대로 커 합병 수요가 적은 게 이유”라고 말했다.1만원 스팩은 지난 2021년 스팩소멸 방식의 합병이 도입되면서 처음 등장했다. 스팩소멸 합병 방식은 합병 회사가 존속법인으로 남고 스팩이 소멸하는 방식이다. 이전까지는 스팩이 존속법인으로 남고 합병회사가 소멸하는 스팩존속합병 방식이 쓰였다. 스팩소멸 합병 제도가 도입되자 대부분 기업은 이 방법을 채택했다. 사업자 번호 등을 바꿔야 하는 기존 존속합병 방식에 비해 편의성이 높아서다.다만 스팩소멸 합병 방식을 사용하면서 단주(1주 미만의 주식)가 생기는 문제가 발생했다. 예를 들어 한 주당 1만원인 비상장사가 공모가 2000원짜리 스팩과 합병하면 스팩 주주에게 한 주당 0.2주를 나눠줘야 한다. 이는 단주이기 때문에 기업이 현금으로 돌려줘야 하는데, 이를 막기 위해 기업이 무상증자하거나 액면가를 쪼개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한국거래소도 스팩 공모가를 2000원에서 1

  • 미래에셋증권 회사채 '완판'…태영건설 사태로 '오버 금리'는 불가피

    미래에셋증권 회사채 '완판'…태영건설 사태로 '오버 금리'는 불가피

    미래에셋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등 증권업을 둘러싼 악재 속에서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3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2년물 500억원에 1600억원, 3년물 2200억원에 3400억원, 5년물 300억원에 1000억원 등 총 60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발행사와 주관사단은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발행일은 다음 달 17일이다.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올해 첫 증권채 발행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주목됐다. 증권채 발행은 지난해 10월 한국투자증권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2년물 700억원과 3년물 1100억원을 조달했다.당초 증권사를 둘러싼 각종 악재가 터진 게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부동산 PF 부실에 노출된 증권사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여부를 두고 증권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 것도 악재로 평가됐다.증권사 실적 악화 우려도 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 7곳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산은 총 74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1조1812억원)보다는 37.2%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기관투자가가 지갑을 푸는 ‘연초 효과’ 등으로 올해 첫 증권채 '완판'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 속에서 목표 물량을 채웠지만, 금리는 다소 높게 책정됐다. 미래

  • 증권사 IPO 부서장 줄줄이 승진…부서 늘리고 "빅딜 낚아라" 특명

    증권사 IPO 부서장 줄줄이 승진…부서 늘리고 "빅딜 낚아라" 특명

    국내 증권사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 부서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말 인사에서 IPO 담당 임원을 대거 승진 발령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인력 확충에 나섰다. 주식 시장이 살아나고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IPO 시장이 호황을 보이자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IPO 본부장과 유승창 KB증권 주식발행(ECM) 본부장, 박병기 하나증권 기업금융본부장, 구성민 키움증권 기업금융본부장 등이 전무로 승진했다. 작년 IPO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낸 증권사를 중심으로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미래에셋증권은 작년 불안한 시장 환경 속에서 ‘조단위’ 대어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두산로보틱스 등을 성공적으로 상장시켰다. 성 본부장은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IPO부분에서 1위를 차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래에셋증권에서 IPO1팀장을 맡은 하주선 부장도 이사대우로 승진했다.KB증권은 유승창 본부장이 부임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리서치센터장 출신인 유 본부장은 지난해 ECM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공모 후 시가총액 기준 최대 4조원 규모의 HD현대마린솔루션 딜을 따냈고 LS머트리얼즈 등 주요 기업을 성공적으로 상장시켰다.하나증권은 IPO를 담당하는 박병기 기업금융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하나증권은 IB1·2부문을 신설하고 박 본부장이 IB1부문장을 겸하기로 했다.키움증권은 구성민 기업금융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구 본부장은 2018년 기업금융본부장을 맡은 후 DCM과 IPO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며 키움증권의 IB 사업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키움증권은 IPO를 담당하는 장지영 기업금융1팀장도 상무보로 승진 발령했다. 장 상무는

  • 기술특례 상장사 주가 수익률 1위 하나증권…미래·키움 최하위

    기술특례 상장사 주가 수익률 1위 하나증권…미래·키움 최하위

    기술특례상장 트랙으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 중 하나증권이 주관한 기업의 수익률(3년 기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이 주관한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코스닥 상장기업의 주관사별 IPO 현황 통계를 공개했다. 특례 상장 제도 건전화를 위한 조치다. 투자자가 주관사별 상장기업의 수익률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주관사의 책임감을 높이려는 취지다.최근 5년간 상장한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기술기업(기술성) 특례, 사업모델 특례, 일반상장 등 3가지 상장 트랙별 공모가 대비 1개월, 6개월, 1년, 2년, 3년 수익률이 공개됐다. 혁신기술특례는 기술력 있는 기업이, 사업모델 특례는 차별화된 사업모델이 차별화된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상장 특례 제도다.작년 말 주가를 기준으로 최근 3년 수익률을 살펴보면 하나증권이 모든 상장 트랙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하나증권이 주관한 혁신기술기업 특례 상장사 12곳의 수익률은 58.5%로 집계됐다. 박셀바이오(104%)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사업모델 특례 분야에서 하나증권은 최근 5년간 이오플로우, 선바이오 등 2곳의 상장을 주관했는데 이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92.6%로 나타났다. 일반 IPO(11곳) 수익률은 161.3%였다.반면 혁신기술기업 특례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38.1%(17곳)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퀀타매트릭스(-81.1%), 젠큐릭스(-80.3%) 등의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하회했다.사업모델 특례 상장 분야에선 키움증권(-62.3%·2곳), 일반 IPO에선 유안타증권(-50.1%·1곳)이 각각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1년 수익률 기준

  • [2023년 리그테이블]한국투자증권, 3년만에 ECM 왕좌 탈환...IPO는 미래에셋 1위

    [2023년 리그테이블]한국투자증권, 3년만에 ECM 왕좌 탈환...IPO는 미래에셋 1위

    한국투자증권이 2023년 주식발행시장(ECM) 대표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형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여러 건의 조단위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증권사가 상위권에 포진했다.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 결과 올해 IPO와 유상증자를 포함하는 ECM 대표 주관 실적은 전체 증권사 합산 전체 증권사 합산 10조3231억원이다.작년 18조643억원 대비 42.9% 감소했다. 작년 국내 자본시장 사상 최대 단일 거래였던 LG에너지솔루션 IPO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ECM 대표 주관 실적은 2021년 29조79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매년 감소세다.주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총 27건, 2조1423억원 규모 주식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주관 실적과 주관 건수 모두 1위를 달성했다.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공모액 1조1433억원), 한화오션 유상증자(1조4971억원) 등 조단위 유상증자와 두산로보틱스 IPO(4212억원) 등 대형 거래를 소화했다.ECM 2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올해 21건, 1조7378억원 규모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SK이노베이션, 한화오션 등 조단위 유상증자뿐 아니라 루닛 유상증자(2002억원), 파두 IPO(1395억원) 등 중형 거래를 잇달아 맡았다.3분기까지 5위에 머물렀던 KB증권은 4분기에 뒷심을 발휘해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 25건, 1조2913억원 규모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았다. 4분기에만 연간 주관실적의 절반이 넘는 13건, 7795억원어치 주식발행을 소화했다.그 뒤로 미래에셋증권이 19건을 대표 주관해 1조943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가장 많은 IPO 대표

  • 엔카닷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철회 가닥…해외 투심 악화 탓

    엔카닷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철회 가닥…해외 투심 악화 탓

    중고차 거래플랫폼 엔카닷컴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한다. 해외 기관들의 투자 심리가 악화해 수요를 모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카닷컴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철회한다. 지난 9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심을 청구한 지 약 3개월만이다.최대주주인 호주 카세일즈홀딩스, IPO 주관사인 통합 UBS(UBS-CS) 및 미래에셋증권과 논의한 결과, 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엔 국내외 공모주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국내 공모주 시장에선 공모주가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런 비정상적인 흐름이 내년 상반기 내내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투자자를 모집하는 데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도 깔렸다.특히 해외에서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만큼 사업적 기반을 더욱 다진 뒤 다시 공모에 나서겠단 계획이다.IB 업계 관계자는 “비교기업으로 꼽히는 케이카 주가가 상장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거래소도 엔카닷컴의 심사를 꼼꼼히 진행했었다”며 “아직까진 플랫폼 기업의 IPO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시선이 대다수”라고 말했다.엔카닷컴은 2014년 4월 SK㈜의 SK엔카닷컴 온라인 중고차 사업부가 별도의 법인으로 분할·신설된 기업이다.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는 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플랫폼이다.‘엔카진단’, ‘엔카보증’, ‘엔카홈서비스’, ‘엔카 비교견적’, ‘엔카믿고’ 등 중고차 매매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 새 증권사 CEO '리스크관리 전문가' 약진

    새 증권사 CEO '리스크관리 전문가' 약진

    올 연말 국내 증권사 사장단 인사에서 리스크와 재무 관리 경험을 쌓은 전문가가 잇달아 중용되고 있다. 그간 투자와 영업 중심이던 증권업 경영의 무게추가 조직과 리스크 관리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스펙트럼이 다양했던 출신 대학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중심으로 좁혀진 것도 올해 두드러진 특징이다. ○10대 증권사 중 6곳 교체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말 국내 10대 증권사(자기자본 기준) 중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 곳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등 6곳이다.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문책경고 중징계를 받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도 교체 가능성이 열려 있다.5년 이상 장기 집권해 온 증권사 수장이 대거 바뀌는 것은 올해 유난히 많이 터진 금융 사고, 투자 손실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이로 인해 새로 선임된 CEO는 대부분 조직과 리스크 관리 경험이 많다.메리츠금융지주에서 리스크관리 부문을 이끌어온 온 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이 대표적이다. 장 사장은 전 직장인 삼성증권에서 최고리스크책임관리자(CRO)를 지내다 메리츠금융그룹으로 스카우트됐다. 본업은 투자와 운용 경력인데, 리스크 관리에서 능력을 더 입증받았다.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출신인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은 삼성 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전략통이다. 채권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이례적으로 그룹 재무팀에 발탁된 뒤 보험·증권·카드사업 전략을 두루 살폈다. 2017년 미전실이 해체된 이후 금융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삼성 금융계열사의 시너지를 도모했다. 키움증권의 새로운 수장이 된 엄주성 대표도

  • 김미섭 "해외사업 20년 중 15년 시행착오…지금부터 성과"

    20일 ‘2024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었다. 지난 10월 국내 1위 증권사 최고경영자(CEO)가 된 뒤 첫 공개 행보였다.김 부회장은 이날 미래에셋그룹이 해외 사업에서 이룬 성과가 지난한 시행착오에서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15년 전 그룹이 인도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할 때 제가 그 업무를 맡았다”며 “당시만 해도 불가능한 도전이 아닌가 하는 게 저뿐 아니라 그룹 내부의 솔직한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20주년을 맞은 미래에셋 해외 진출 역사에서 15년이 시행착오였고 굉장히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덧붙였다.김 부회장은 인도와 브라질 시장에 진출할 당시 소회도 자세하게 털어놨다. 그는 “15년 전 인도 뭄바이는 포장 안 된 도로와 열악한 위생으로 전 세계인이 기피하던 도시였는데 지금은 새롭게 도로를 깔고 빌딩을 짓느라 먼지가 날리는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했다”고 했다.해외 진출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미래에셋증권 임직원 1만 명 중 해외 직원이 3300명 수준인데 인도 증권사(쉐어칸) 인수가 마무리되면 비중이 60% 이상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시가총액 10위권 국내 제조업체들은 전체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나온다”며 “미래에셋도 자본시장에서 삼성, 현대차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한명현 기자

  • 고객 채권 수천억 손실 돌려막은 증권사

    증권사들이 일부 기관·기업의 투자 수익률을 보전하기 위해 많게는 5000억원에 달하는 채권 손실을 다른 고객에게 전가하는 등 위법적 ‘채권 돌려막기’를 하다가 금융감독원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감원은 증권사 채권운용역의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는 행위에 대해 주요 혐의 사실을 수사당국에 제공하기로 했다. 그동안 증권업계가 대형 법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암묵적으로 벌여온 위법적 짬짜미 거래에 금융감독당국이 칼을 빼든 첫 사례다.17일 금감원은 9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채권형 랩어카운트(랩)·특정금전신탁(신탁) 업무 실태 집중 점검을 벌인 결과 자전거래 등 각종 위법 및 내부통제 미비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랩·신탁은 증권사가 투자자와 1 대 1 계약을 통해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상품이다. 실적배당 상품으로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그동안 증권사들은 수익률 경쟁을 벌이면서 원금보장형처럼 판매해 왔다.금감원 검사 결과 증권사 9곳 모두에서 불법 자전거래로 투자자의 계좌 손실을 다른 투자자 계좌로 전가한 사실이 여럿 적발됐다. 만기가 도래한 고객의 기업어음(CP) 등 투자 자산을 다른 증권사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사게 하고, 대신 만기가 남은 다른 고객의 계좌로 상대 증권사의 다른 CP를 비싸게 사준 게 대표적인 사례다.한 증권사는 작년 7월부터 약 1년간 다른 증권사와 6000여 회 연계·교체거래를 통해 총 5000억원 규모 손실을 돌려막기 하다가 종국에는 일부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혔다. 이 같은 방식으로 손실을 전가한 금액은 증권사마다 수백억∼수천억원에 달한다. 업계 전체적으로는 조 단위 규모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