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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증권, 업계 첫 퇴직연금 30조 돌파…"연금이전 머니무브 효과"

    미래에셋증권, 업계 첫 퇴직연금 30조 돌파…"연금이전 머니무브 효과"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자산이 증권업계 최초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증권업계로 이동한 자금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1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퇴직연금 자산은 확정급여(DB)형이 6조1300억원, 확정기여(DC)형은 11조97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은 1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 13조원이었던 퇴직연금 자산이 4년여 만에 17조원 증가해 30조원을 돌파했다. 연금저축펀드 등 개인연금을 포함한 연금자산은 44조 3500억원에 달한다.지난해 10월말 시행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연금자산이 늘어난 원동력이 됐다. 이 회사 퇴직연금 자산은 지난해 6조원 늘었는데, 이 가운데 2조원은 제도 시행 이후인 4분기에 유입됐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장은 "최근 4년간 퇴직연금 시장은 연평균 25.9%씩 커졌지만, 미래에셋은 같은 기간 연평균 38.1% 성장했다"며 "퇴직연금 자산을 적극적으로 투자해야한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성장 속도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높은 연금 수익률을 기록한 것도 자금유입에 도움이 됐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DC형 원리금 비보장 상품 수익률은 지난해 12.17%, IRP는 12.48%를 기록했다. 증권업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미래에셋은 연금 가입자들의 편의를 위해 신규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랩 서비스와 상장지수펀드(ETF) 적립식 매수 서비스를 퇴직연금에서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모바일앱인 ‘M-STOCK’을 통해 퇴직연금 게좌 장내 채권 매매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나

  • 미래에셋증권, 'AI 투자모델' 구축…6년 연속 판매왕

    미래에셋증권, 'AI 투자모델' 구축…6년 연속 판매왕

    ‘2025 대한민국 펀드대상’ 베스트 판매사로 미래에셋증권이 6년 연속 선정됐다.한국펀드평가의 판매사 평가 결과 미래에셋증권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글로벌 자산 배분 모델 포트폴리오(MP)에 기반한 MP 구독 서비스 등 펀드를 활용한 연금 자산관리로 고객의 수익률을 높였다.그동안은 연금 자산을 예금에 쌓아두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미래에셋증권이 편리한 자산 관리 서비스를 내놓으며 ‘연금 투자 문화’가 확산해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미래에셋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중심으로 건전한 투자 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투자가 늘어나는 만큼 고객 친화적인 디지털 환경을 구축 중이다. 투자 편의성을 높이고 양질의 투자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이 올바른 투자 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우수 펀드와 면밀한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고객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며 “펀드 판매사가 아니라 자산관리회사로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문화를 조성해갈 것”이라고 말했다.양지윤 기자

  • 뱅크샐러드, IPO 주관사로 미래에셋 선정...내년 하반기 상장 목표

    뱅크샐러드, IPO 주관사로 미래에셋 선정...내년 하반기 상장 목표

    마이데이터 기업 뱅크샐러드가 내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뱅크샐러드는 미래에셋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지 약 두 달만이다.올해부터 상장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 내년 하반기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뱅크샐러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금융 마이데이터 개념을 자산관리 서비스에 도입했던 곳이다. 지난해 모바일앱 누적 다운로드 1400만회를 달성했다.대출, 카드, 보험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해 마이데이터 인프라 기반 종합 금융상품 중개 및 개인종합자산관리(PF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21년 말부터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출시해 금융·건강 마이데이터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건강 데이터 기반 보험 진단 서비스로 금융과 건강이 결합한 이종 산업을 겨냥했다.실적도 좋아졌다. 지난해 11월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며 2022년 마이데이터 정식 도입 이후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뱅크샐러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종합 금융 중개 플랫폼에 개인화된 딥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금융상품 중개 사업 추가 확장도 꾀한다.뱅크샐러드는 2017년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2018년 시리즈B, 2019년 시리즈C, 2022년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마지막 투자를 받을 때 약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누적 투자금은 약 2000억원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채권 돌려막기' 증권사들, 영업정지 피할듯

    수익률을 보전하기 위해 랩어카운트와 신탁 계좌에서 ‘채권 돌려막기’ 거래를 벌인 9개 증권사가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7일 임시 증선위를 열고 9개 증권사의 징계 수준을 금융감독원 원안보다 일부 감경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앞서 KB증권,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에 3~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통보했다. NH투자증권은 영업정지 1개월, SK증권은 기관경고 조치를 예정했다. 각 사엔 억대 과태료 부과도 예고했다.이에 대해 증선위는 사실상 모든 증권사에 내린 영업정지 조치가 과도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증권사가 수개월간 채권 거래 등 영업을 중지하면 불확실성이 큰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금융감독당국은 지난해 9개 증권사가 랩·신탁상품을 통해 각사 안팎으로 채권 돌려막기 거래를 벌인 것을 적발했다. 이들은 단기간 내에 환매해줘야 하는 랩·신탁 계좌에도 유동성이 낮은 고금리 장기 채권이나 기업어음(CP)을 편입해 운용하고, 기업·기관이 돈을 찾아갈 땐 보유 채권을 매도하는 대신 신규 고객의 자금을 기존 고객에게 지급하는 식으로 만기 불일치를 해결했다.선한결 기자

  • 밸류업 나선 증권사 다 뛰는데…'맹탕 공시' 키움證, 나홀로 하락

    밸류업 나선 증권사 다 뛰는데…'맹탕 공시' 키움證, 나홀로 하락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공시를 한 증권회사들의 시장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높은 주주환원율 등을 밝힌 메리츠금융지주는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맹탕 공시’로 비판받던 키움증권은 유일하게 공시 이후 주가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동시에 떨어졌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공시일인 지난 5월 28일부터 전날까지 주가가 0.64% 하락했다. 공시에 나선 네 개 증권주 중 홀로 주가가 내렸다. PBR도 0.71배에서 0.7배로 떨어졌다.메리츠증권을 지배해 증권주로 분류되는 메리츠금융지주는 밸류업 공시일(7월 4일) 이후 21.46% 상승했다. 주가가 10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PBR은 1.65배에서 2.01배로 늘었다. 순자산 대비 두 배 금액으로 평가받은 것이다.미래에셋증권과 DB금융투자는 주가가 각각 2.68%, 4.12% 올랐다. PBR은 0.01배씩 소폭 개선됐다.공시 구체성이 주가와 지표 향방을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5월 키움증권은 상장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공시를 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주환원율 30% 이상 등의 목표를 내걸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연초 주주총회에서 밝힌 내용과 같은 것으로 드러나 되레 기대를 꺾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메리츠금융지주는 연결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목표와 함께 총주주수익률(TSR)을 분기마다 공시할 핵심 지표로 선정했다. TSR은 주주가 특정 기간 얻는 총수익률로, 주주환원 정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한국거버넌스포럼은 “키움증권의 실망스러운 공시와 달리 메리츠는 자사주 소각에 집중하다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가 되면 현금 배당 비율을 늘릴 것이란 명확한 자본 배치 방침을 담았다”고 했다

  • 인도 '톱10 증권사' 인수 완료…미래에셋쉐어칸으로 새 출발

    인도 '톱10 증권사' 인수 완료…미래에셋쉐어칸으로 새 출발

    미래에셋그룹이 인도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새 법인명은 ‘미래에셋쉐어칸’이다. 미래에셋쉐어칸은 최근 인도가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함에 따라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등의 금융사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대형 증권사 품었다26일 현지 외신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5800억원에 쉐어칸을 인수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BNP파리바와 쉐어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이후 인도 중앙은행(RBI)과 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쉐어칸은 2000년 설립된 인도 9~10위 증권사로 임직원은 약 3500명이다. 인도 400개 지역에 지점 130여 개를 보유했다. 고객은 310만 명이다. 인도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인도 의존도가 높아지고, 인도 정부는 친기업 정책과 세제 혜택을 내세워 ‘탈(脫) 중국’에 나선 기업을 잇달아 유치하고 있다.인도 증시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국민도 ‘투자’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인도 중앙예탁기관(CDSL)에 따르면 인도 개인 증권매매 계좌가 지난해 처음으로 1억 개를 돌파하는 등 4년 만에 5배 넘게 급증했다. 인도 대표 지수인 센섹스지수는 지난 3년간 42% 상승했다. WM·IB 사업에도 진출미래에셋증권은 2018년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인도에 진출한 뒤 6년 만에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현지 영업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기반을 확보했다. 2006년 현지에 설립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31조9000억원을 굴리는 인도 9

  • [단독] 미래에셋, 인도 증권사 인수 완료…'미래에셋쉐어칸' 출범

    [단독] 미래에셋, 인도 증권사 인수 완료…'미래에셋쉐어칸' 출범

    미래에셋이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선다. 새 법인명은 ‘미래에셋쉐어칸’이다.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인도 시장에 글로벌자금이 몰려드는 가운데 자산관리(WB), 투자은행(IB) 등 금융투자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26일 현지 외신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약 5800억원에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쉐어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인도 중앙은행(RBI)와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인수작업을 마무리지었다.쉐어칸은 2000년 설립된 인도 9~10위 증권사로 약 3500명의 임직원이 인도 전역 400개 지역, 130여 개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310만명의 고객과 4400명 이상의 사업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인도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인도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인도 정부는 친기업 정책과 세제 혜택을 내세워 ‘탈(脫) 중국’에 나선 기업을 잇달아 유치하고 있다.현지 자본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인도 증시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국민들도 ‘투자’에 눈을 띄기 시작했다. 인도 중앙예탁기관(CDSL)에 따르면, 인도 개인 증권매매 계좌 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1억개를 돌파, 4년 만에 5배 넘게 급증했다. 인도 대표 지수인 센섹스지수는 지난 3년간 42% 상승했다.미래에셋증권은 2018년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인도에 진출한 뒤 6년 만에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현지 영업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기반을 확보했다. 2006년 현지

  • 이복현 "고려아연 유상증자, 증권사 조사서 유의미한 사실 확인"

    이복현 "고려아연 유상증자, 증권사 조사서 유의미한 사실 확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3일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전격 철회 결정과 관계없이 현재 금융감독원이 진행 중인 고려아연 유상증자 관련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조사를 이어간다고 공언했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등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절차에 참여한 증권사의 주의 의무 소홀 가능성에 관해선 "상당히 유의미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유상증자 철회했더라도 조사의 결은 그대로"이 원장은 지난 13일 홍콩 투자설명회(IR)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고려아연의 장중 일반공모 유상증자 철회 결정을 두고 "철회 결정이 조사 지속 여부와 조사 강도 등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며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관련 불공정거래 가능성은 이미 조사 사건이 된 만큼 (철회했더라도) 이미 정해진 단계별 절차를 거쳐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사안을 두고 그간 금감원 조사팀의 의심에 대해 오해라고 주장해온 것들이 있는데 이번 유상증자 취소가 사안에 대한 상호 신뢰에 현실적으로 일부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이는 아주 부차적인 이야기"라며 "조사·검사는 기존 결대로 간다"고 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4~23일 자사주 공개매수를 한 뒤 종료 일주일만인 지난달 30일엔 2조5000억원 규모 '기습 유상증자'를 발표해 시장의 논란을 샀다.그간 당국 안팎에선 고려아연이 영풍·MBK연합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지분율 우위를 점하기 위해 돈을 빌려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하고, 매입 자금은 사실상 주주가 갚도록 하는 구조를 미리 계획해 실행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신주발행가액(67만원)이 자사주

  • "반도체·2차전지 기초체력 회복…車·방산 끌어들일 '밸류업 당근' 필요"

    "반도체·2차전지 기초체력 회복…車·방산 끌어들일 '밸류업 당근' 필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공급망 편입,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탈출이 급선무입니다.”(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미국 대통령선거 종료와 함께 시장이 싫어하는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부터 제거돼야 합니다.”(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국내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들은 5일 국내 증시 반등의 핵심 요건으로 “거시경제 지표 안정화와 핵심 산업군의 기초체력 회복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균형 잡힌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올해 주가가 26% 떨어진 삼성전자는 증시 수급을 악화시킨 근간으로 지목됐다. 이경수 센터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인 HBM3E 퀄테스트(품질 검증) 통과가 더 이상 지연되면 안 된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다수 포진한 2차전지 업종도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캐즘 극복 기대가 감돌 텐데, 테슬라뿐만 아니라 중국 대상 공급망도 확대해 반등 기회에 올라타야 한다”고 강조했다.리서치센터장들은 미국 대선이 끝나고 글로벌 금리 방향이나 산업별 전망 등이 가늠돼야 투자자가 돌아올 것이라고도 했다. 다행히 금리 변동성은 빠르게 줄고 있다는 평가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대선 이후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가 가속하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는 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국내 기업도 실적 회복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밸류업 정책의 정교한 설계와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

  • [단독] 금감원, 고려아연 관련 KB증권 현장검사 착수

    [단독] 금감원, 고려아연 관련 KB증권 현장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유상증자와 관련해 KB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KB증권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사무취급자이자 유상증자 공동모집주선회사 역할을 맡은 증권사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전 KB증권에 검사 인력을 파견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KB증권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유상증자 과정에서 적절한 검토를 충분히 거쳤는지, 부정거래 소지가 있는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한다는 취지다. 금감원은 지난달 31일엔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 중 지난달 4~23일 자사주 공개매수를 벌였다. 이후 일주일만인 지난달 30일엔 2조5000억원 규모 '기습 유상증자'를 발표해 시장의 논란을 샀다. 고려아연은 당시 증권신고서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이 지난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고 기재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겠다는 계획과 유상증자로 차입금을 갚겠다는 계획을 모두 알고 있는 채로 절차를 진행한 경우 부정 거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실상 주주들의 돈으로 공개매수대금을 갚으려 했다는 시각이다. 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자사주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는 별도 추진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B증권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에선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 지원 등을, 유상증자 절차에선 공동모집주선을 맡았다. 공개매수와 유상증자에 모두 참여한 만큼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계획 등을 알고도 묵인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KB증권은 미래에셋증권과 마찬가지로 고려

  • 하이브, CB 조기상환청구 급한 불 껐다...4000억 CB 재발행

    하이브, CB 조기상환청구 급한 불 껐다...4000억 CB 재발행

    하이브가 4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해당 자금은 모두 기존에 발행했던 CB 차환에 사용한다.하이브는 이사회를 열어 4000억원의 제4회차 사모 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환가격은 주당 21만8000원이다. 만기 이자율과 표면 이자율은 모두 0%로 책정됐다. 납입일은 오는 17일이다.해당 CB는 미래에셋증권이 3900억원, 미래에셋캐피탈이 100억원을 인수한 뒤 제3자에게 재매각(셀다운)할 예정이다.하이브는 조달 자금을 지난 2021년 발행된 제3회차 CB 4000억원을 조기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제3회차 CB는 전환가격 38만5500원에 발행됐는데, 당시에도 미래에셋증권이 3900억원을 투자해 2400억원어치는 셀다운하고 1500억원어치는 고유자금으로 인수한 바 있다.제3회사 CB 만기는 내년 10월이지만 최근 하이브 주가가 하락하면서 CB 투자자의 99% 이상이 조기상환을 요구했다. 현재 하이브 주가는 18만원대로 제3회차 CB 전환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2022년 초 BTS의 병역 특례 논란과 하이브의 김영란법 위반 논란 등으로 하락했던 주가가 올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와의 분쟁,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생활까지 연이은 악재에 휘말리면서 더욱 떨어졌다.이번 CB 차환 발행에 성공하면서 하이브 입장에선 급한 불을 끄게 됐다. 제3회차 CB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일은 오는 11월5일이다.미래에셋증권은 제3회차 CB에 이어 제4회차 CB까지 주관을 맡아 대다수 물량을 인수하면서 조달 파트너 역할을 했다. 다만 상당한 손실 리스크를 짊어질 수도 있다. 모든 CB가 셀다운되지 않으면 잔여 CB는 미래에셋증권이 고유자금으로 인수한다. 향후 하이브 주가가 오르면 CB 전환가격과 차이

  • 큰손·투자 고수 모두 삼성전자 순매수 1위

    큰손·투자 고수 모두 삼성전자 순매수 1위

    지난주 주식 투자 고수와 투자평균잔액이 10억원을 웃도는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쓸어 담았다. 움츠러든 반도체 시장에 따라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하지만 ‘큰손’의 매수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평균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이 증권사 고객들은 지난주(9월 27일~10월 3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99억8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주 삼성전자 주가는 5.61% 하락했다. 반도체 수요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결과다. 하지만 큰손들은 이번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순매수 2위 종목은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고려아연이다. 지난주 47억9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대항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가를 잇달아 올리면서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46.14% 급등했다.투자 고수들도 지난주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계좌를 보유한 고객 중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 고수’는 지난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유한양행이 2위, 셀트리온이 3위를 차지했다.배태웅 기자

  • "대어 줄상장…케이뱅크, IPO 시장 방향 가늠자"[KIW 2024]

    "대어 줄상장…케이뱅크, IPO 시장 방향 가늠자"[KIW 2024]

    "대어급 기업 유입으로 IPO(기업공개) 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옥석 가리기'도 본격화되고 있다."성주완 미래에셋증권 IPO본부장(사진)은 10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IPO 시장이 작년 하반기부터 '침체 터널'에 벗어나 점차 회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올해 상반기 공모 건수는 유가증권시장 2건, 코스닥 50건으로 총 52건을 기록했다. 공모 규모와 수익률이 반등하는 모양새다. 중소형 기업이 공모 규모를 줄여 IPO에 나서면서 공모 규모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50%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성 본부장은 그간 상장을 미룬 '대어급' 기업들의 줄줄이 상장에 나서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 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올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 등이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하지만 성 본부장은 최근까지 과열 양상을 보인 IPO 시장의 기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전했다. 그는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상단을 뚫은 공모주가 전체의 90%를 넘어섰다"며 "개미와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가 과열된 영향"이라고 말했다.그는 하반기 IPO 시장이 소폭 조정될 수 있다고도 봤다. 성 본부장은 "하반기에 IPO시장 왜곡 현상이 정상화되면서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식 유통시장 상황이 계속 좋지 않으면 IPO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상장 제도 측면에서도 올해 변화가 크다. '파두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의 보수적 심사 기조 강화되고 있다.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횟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성 본부장은 "기술특례기업에 대한 상장 규제를 완화하려

  • 증권사 2분기 영업 잘했네

    증권사 2분기 영업 잘했네

    국내 주요 증권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시중 채권금리가 낮아지면서 운용 수익이 크게 개선됐고, ‘서학개미’ 증가로 해외주식 매매수수료도 늘어나면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 미래에셋, NH, 한국투자, 키움, KB, 신한투자, 하나, 대신 등 국내 자기자본순위 상위 9개 증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1조6338억원이었다. 작년 2분기 순이익 합산액인 1조309억원에서 58.4% 늘어난 금액이다.한국투자증권이 올 2분기 34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가장 규모가 컸다. 전년 동기 대비 102.48% 증가했다. 삼성(2579억원), 키움(2312억원), 미래에셋(2012억원), NH(197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2분기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증권사들의 운용손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삼성증권의 상품운용손익은 지난해 2분기 1283억원에서 올 2분기 2709억원으로 111.1% 늘었다.서학개미가 대폭 증가하면서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도 크게 늘었다. 삼성, 미래, NH, 키움, 한국투자 등 주요 5개 증권사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올 2분기 1988억원으로 전년 동기(1274억원) 대비 56.04% 증가했다. 전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작년 2분기 5836억원에서 올 2분기 6434억원으로 10.2% 늘었다.투자은행(IB) 부문은 증권사별로 크게 엇갈렸다. 미래에셋증권은 IB 수수료 수익이 작년 2분기 565억원에서 올해 437억원으로 22.6% 감소했다. NH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IB 수수료 수익이 6.5% 줄어들어 1699억원에 그쳤다. 반면 삼성증권은 2분기 IB 수수료 수익이 61.5% 증가한 963억원을, 키움증권은 125.8% 늘어난 567억원을 기록했다.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

  • '주주환원 앞장' 미래에셋, 자사주 1000만주 소각

    미래에셋증권이 자사주 1000만 주를 소각한다.미래에셋증권은 3개월 안에 보통주 1000만 주를 장내에서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7일 공시했다. 유통 주식의 2.2%, 전일 종가 기준으로 687억원어치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매입 당시 주가에 따라 회사가 실제 투입하는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자사주 소각 결정이 알려지면서 이날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5.53% 오른 7250원에 장을 마쳤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주식 수가 줄어들어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자사주 소각이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안으로 꼽히는 이유다.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3년간 당기순이익의 35% 이상을 자사주 소각에 활용하겠다는 주주환원 방안을 지난 2월 공개했다. 올초 보통주 1000만 주를 한 차례 소각했고 이번에 또다시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