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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 네이버 크림에 최대 300억원 추가 투자
미래에셋캐피탈이 네이버의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에 추가로 투자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크림 주주로 있는 미래에셋제트투자조합이 약 200억원에서 최대 300억원 규모로 추가 투자하기 위해 자금 모집 중이다. 미래에셋제트투자조합은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네이버 스노우 자회사인 크림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한 펀드로,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 중이다. 1·2호 펀드를 통해 네이버 크림 주식 1만4216주(지분율 5.19%)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시리즈C 투자 라운드의 연장선상이다. 당초 2000억원을 목표로 투자유치에 나섰지만 1700억원에 그쳤고, 크림 기업가치가 실적 대비 저평가돼있다고 본 미래에셋캐피탈이 추가 투자를 결심했다. 출자자(LP)들로부터 추가 자금을 유치 중이다.미래에셋그룹의 크림에 대한 직접투자(PI) 금액은 275억원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이 1호에 35억원을, 미래에셋증권이 1호와 2호에 각각 40억원과 200억원을 투자했다. LP 자금까지 합산한 2개 투자조합의 규모는 약 350억원이다. 펄어비스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크림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11월 시리즈C 투자 라운드와 동일하게 평가된다. 당시 크림의 몸값은 92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021년 10월(약 4000억원)과 비교해 1년여만에 몸값이 두 배 이상 뛰었다. 추가 출자가 이뤄지면 투자후 기업가치가 최대 9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크림은 모기업 스노우를 비롯해 미국계 벤처캐피탈(VC)인 알토스벤처스, 일본 소프트뱅크의 한국 자회사 소프트뱅크벤처스, 네이버 등이 주요 주주다. 네이버는 시리즈C 라운드에 500억원을 출자했다. 자회사인 스노우를 거치지 않고 직접 투자해 이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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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AI가 해외주식 뉴스 실시간 번역"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투자 관련 외신 뉴스를 실시간으로 번역, 제공하는 서비스를 오는 20일부터 시작한다. 미래에셋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카이로스’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 사용자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고 이 회사의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로이터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뉴스를 시작으로 점차 제휴 언론사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증권사들은 최근 AI 기반 관련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미국 상장회사의 공시정보를 AI 기술로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난 13일 시작했다.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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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AI 활용한 외신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투자와 관련한 외신 뉴스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20일부터 시작한다. 미래에셋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카이로스'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 사용자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고 이 회사의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로이터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뉴스를 시작으로 점차 제휴 언론사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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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연이은 철회에 희비 엇갈리는 주관사...중소형 IPO 부각
연초 대형 IPO(기업공개) 기업이 연이어 상장 철회를 선택하면서 이들과 호흡을 맞춘 국내 대형 증권사들도 체면을 구겼다. 반면 중소형 IPO로 실적을 쌓은 증권사는 안도했다. 올해 대형 IPO가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중소형 IPO가 증권사별 경쟁력을 좌우하는 격전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을 철회한 곳은 컬리,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오아시스 등 총 5곳이다. 모두 조단위 기업가치를 노렸던 곳들로 이들의 주관업무를 맡은 증권사들은 연초부터 실적을 쌓아갈 계획이었지만 모두 무산됐다.대형 IPO의 연이은 철회로 연간 계획에 가장 큰 차질을 빚은 하우스로는 NH투자증권이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컬리와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오아시스의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IPO에는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작년 NH투자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던 SK쉴더스와 원스토어의 상장 철회에 이어 올해도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예정됐던 대형 IPO가 사라지면서 NH투자증권은 올해 IPO 실적을 쌓지 못했다. 오는 21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하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첫 주자가 될 예정이다.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연초부터 각각 4건의 중소형 IPO(스팩 상장 제외)를 진행하며 실적을 쌓고 있다. 이들은 연초 중소형 IPO를 향한 투자자의 관심 회복에 힘입어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중소형 IPO의 경우 공모금액이 적지만 수수료율이 높고 계약 조건에 따라 성과급 등 쏠쏠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미래에셋증권은 올해 한주라이트메탈과 스튜디오미르 상장 작업을 마치고 LB인베스트먼트와 에스바이오메딕스 등의 공모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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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 '뭉칫돈'
미래에셋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10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우량 증권채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800억원, 3년물 12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4550억원, 3년물에 6700억원 등 총 1조1250억원이 몰렸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매겼다.발행 금리도 낮췄다. 이 회사 민평금리 대비 27~30bp(bp=0.0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목표 물량을 채웠다.올 들어 기관들이 자금을 푸는 ‘연초효과’로 자금조달 시장이 안정되면서 증권채에 대한 매수세가 가파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자기자본 기준 국내 1위 증권사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한 것도 매수 주문이 몰린 주요 요인이다.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은 경쟁사 대비 높은 재무 건전성과 수익 안정성을 통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회사채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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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주식이 아직 계좌에 남아있네"
미래에셋증권 일부 계좌에서 이미 매도한 주식이 여전히 잔액에 남아 있는 것으로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피해를 본 투자자가 있는지 진상 파악에 나섰다.26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전날 이 증권사 신용거래 계좌 일부에서 전 거래일(20일) 매도한 물량이 잔액에 남은 것으로 표기됐다. 오전 8시30분부터 약 20분간 이 같은 오류가 발생했다. 사고 건수는 299건, 금액으로는 6억9000만원어치다.일부 투자자는 전 거래일에 매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착각해 장 전 거래 시간에 다시 매도 주문을 내기도 했다. 다만 매도 주문을 냈더라도 실제 결제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 증권사는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주식 매도·매수 거래량 기록을 정리하는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착오 매매 정정 절차에 따라 결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이태훈/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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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명 지갑 열린다"…설레는 中 소비 ETF
중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구이저우마오타이주. ‘마오타이주’로 유명한 이 회사 주가는 한 달 새 15% 뛰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술 소비가 늘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홍콩에 상장한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업체 안타스포츠도 한 달 동안 13% 올랐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기 수순을 밟고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1월 31일~2월 6일)가 다가오면서 중국 소비재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소비 ETF, 어떤 게 있나2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외 중국 소비 테마 ETF는 상하이종합지수의 직전 저점인 10월 31일 이후 이달 19일까지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에 상장한 중국 소비재 ETF인 ‘글로벌X MSCI 중국 소비재’(종목코드 CHIQ)는 40.3% 올랐다. 이 상품은 메이퇀디앤핑(편입 비중 8.85%), 알리바바그룹홀딩스(8.69%), 염차이나홀딩스(4.51%), 비야디(4.18%) 등을 담고 있다.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푸궈 CSI 소비재 50 ETF’(515650)는 26.6% 올랐다. 이 ETF는 주류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주(14.76%)와 우량예(14.37%) 등에 투자한다. 중국에 상장된 주류 ETF인 ‘펭화 CSI 주류’(512690)는 31.1%, 홍콩에 상장된 중국 소비·서비스 ETF인 ‘ICBC CSOP S&P 뉴차이나 섹터’(03167)는 38.3% 각각 상승했다.중국 리오프닝 덕을 볼 만한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10월 3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TIGER 여행레저’는 20.7%, ‘TIGER 중국소비테마’는 16.3%, ‘TIGER 화장품’은 2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방역 재강화 가능성 감안해야”내수 회복 전망이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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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 고민' 하이닉스…"내년말 업황 반등"
“내년 하반기 SK하이닉스 반등, 반도체 주식에 투자할 적기 찾아온다.”증권사 애널리스트 분석보고서에서 볼 수 있을법한 이 문구는 SK하이닉스가 20일 자사 뉴스룸에 올린 게시물의 제목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반도체담당 연구원과 진행한 장문의 인터뷰 게시물을 통해 자사 주가의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7만8300원으로 지난 2월 17일 연고점(13만3000원) 대비 41.1% 급락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의 영향이 크다.SK하이닉스는 김 연구원의 입을 통해 내년 하반기 반도체 업황 반등을 자신했다. 가장 큰 이유로 공급사들의 ‘생산량 조절’을 꼽았다. 인텔의 신형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출시에 따른 D램(DDR5) 수요 확대, 스마트폰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 회복 가능성도 업황 개선 요인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머지않아 메모리 반도체에 봄날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황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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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흥행하자 증권채 잇달아…메리츠도 5% 발행
지난달 말 하이투자증권이 공모채 발행에 성공한 이후 증권사들이 잇달아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발행금리도 5%대로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와 실적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형 증권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기업어음(CP) 상환을 위해 지난 16일 1600억 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1년 5개월물의 발행금리는 연 5.95%로 결정됐다. 지난 11월 말 1년 물 2300억원을 발행할 당시 금리는 연 6.57%였다. 약 한 달 만에 발행금리가 62bp 낮아진 것이다.지난 14일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3년물 선순위채권 200억원을 금리 5.449%에 발행했다. 지난 6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같은 날 신한투자증권도 4개월 만에 총 1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채권을 모집했다. 2년물과 3년물과 각각 500억원씩 배정했다. 발행금리는 12일 종가 기준 기업 민평금리 대비 5bp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증권채가 민평 금리보다 낮게 발행되는 '언더발행'에 성공한 것은 지난 6월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했다. 금리가 고점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퍼진 데다 회사채 시장이 회복되면서 우량 등급 증권사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최근 증권사들은 수요예측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괄신고를 통해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발행 여건이 좋을 경우 수요예측을 통해 발행금리를 높일 수 있지만, 반대일 경우엔 여신전문금융회사처럼 일정 물량을 확보한 후 일괄신고 방식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 유리하다.업계는 이러한 방식의 증권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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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11년 연속 ‘DJSI월드지수’ 편입
미래에셋증권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DJSI World)’에 11년 연속 편입됐다고 12일 밝혔다. DJSI월드지수 금융서비스 부문에는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총 16개의 글로벌 기업이 편입됐다. 앞서 S&P Global이 발표한 CSA(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평가 결과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서비스 부문 글로벌 6위(542개 기업 대상)를 기록했고, 이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순위다. 해당 CSA 평가를 기반으로 이번 DJSI 편입이 결정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그룹의 핵심 가치에 따라 책임, 투명,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고객과 이해관계자에게 높은 신뢰를 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주요 ESG평가사인 한국ESG기준원과 서스틴베스트가 주관하는 2022년 ESG평가에서도 동종업계 최고 등급인 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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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유동성 지원 나선 한은, RP 2.5조 매입
한국은행이 자금난을 겪는 증권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2조5000억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했다.한은은 21일 RP 14일물 2조5000억원어치 매입을 위한 입찰에 나서 3조6000억원 응찰로 예정금액을 모두 매입했다고 밝혔다. 평균 낙찰금리는 연 3.29%다. 매입 대상 증권의 환매일은 12월 5일이다.한은은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6개 증권사와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6조원 규모의 14일물 RP를 매입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레고랜드발(發) 단기 자금시장 경색을 풀기 위한 방안으로, 이들로부터 RP를 사들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취지였다. 한은은 내년 1월까지 나머지 3조5000억원의 RP를 매입할 방침이다.조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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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3분기 실적, 영업이익 1498억 기록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3% 감소했다.미래에셋증권은 올 3분기 1498억원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3972억이었다. 올 3분기 세전순이익은 1540억원이었다.올 3분기 매출은 6조4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3936억원 대비 90.2% 늘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장 변동성이 심해지며 파생 및 헤지(위험회피) 거래가 늘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75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506억원에 비해 39.6% 줄었다.올 3분기 기준 자기자본은 10조9900억원이었다. 지난해 8월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1년 만에 9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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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규제 풀어 다양한 금융상품 나오게 할 것" [금투협회장 후보 인터뷰]
※한국경제신문은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자들을 릴레이 인터뷰합니다.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는 385개 회원사들의 직접 투표 방식으로 다음달 23일께 치러질 예정입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윈윈'할 수 있게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에 대한 규제를 풀도록 정부에 건의하겠습니다."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금융투자상품 시장이 지금보다 커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전 사장이 꼽은 대표적인 규제 중 하나는 패시브(지수 추종) ETF 뿐 아니라 액티브 ETF도 지수와 상관계수를 0.7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조항이다. 그는 "현재 공모펀드 시장이 계속 줄어드는 대신 ETF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더 다양한 ETF가 나올 수 있도록 액티브형의 경우 상관계수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서 전 사장은 "미국은 ETF가 지수를 추종하지 않아도 되고,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지 밝힐 의무도 없다"며 "국내 ETF도 규제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가야 자본시장이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서 전 사장은 "앞으로 설치될 대체거래소(ATS)에 ETF, 조각투자를 위한 증권형 토큰, 가상자산 등도 상장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ATS에서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만 거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인데, 이를 확대하도록 당국에 건의하겠다는 게 서 전 사장의 계획이다.서 전 사장은 "다양한 금융상품이 만들어지고 상장돼야 금융투자업계에 이익이 된다"며 "예를 들어 다양한 ETF가 거래되면 증권사는 거래 수수료 뿐 아니라 LP(유동성 공급자)로서의 역할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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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 24대 1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이하 티쓰리엔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 첫날 약 3만건의 주문을 받으며 준수한 성적을 받았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쓰리엔터의 일반 청약 첫날 종합 경쟁률은 약 24.2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약 3만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875억원이 모였다.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데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첫날부터 두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면서 관심을 받은 모습이다.티쓰리엔터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744대 1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참여기관 1586곳 중 99.37%인 1576곳(가격 미제시 포함)이 희망 공모가(1500~1700원) 최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이에 티쓰리엔터와 주관사는 17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티쓰리엔터는 한빛소프트의 모회사인 게임 개발사다. 2004년 출시한 PC 기반 리듬 게임인 ‘오디션’이 대표작이다. 오디션은 출시된 이후 18년 동안 글로벌 37개국에 서비스되며 누적 가입자 수 7억명을 달성한 인기작이다.그동안 단일 게임의 매출에 의존하는 게임사는 공모주 시장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오디션이 글로벌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장수 IP로서 존재감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오디션이 2019년 이후 중국과 베트남에서 매출 증가세가 가파른 가운데 티쓰리엔터는 상장 이후 인도와 러시아 등 새로운 국가로 진출을 꾀할 계획이다.티쓰리엔터는 오디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클럽 오디션 모바일’과 ‘퍼즐 오디션’ 등을 후속작으로 개발하며 지식재산권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다.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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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이주 IPO 4곳 청약 강행 논란
미래에셋증권이 이번 주에만 IPO 일반 청약 4건을 진행한다. 각 IPO 기업의 일반 청약일이 연이어 하루씩 겹치는 이례적인 일정이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하지 않아도 되는 마지노선을 지키기 위한 강행군이다. 일각에서는 주관사가 공모 흥행보다는 주관실적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에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7곳 중 4곳의 주관사가 미래에셋증권이다. 짧은 기간에 다수 기업의 청약이 이뤄지면서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은 각 기업의 일정이 겹치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다.미래에셋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은 기업의 일반 청약 일정을 살펴보면 7~8일 티쓰리엔터테인먼트, 8~9일 유비온, 9~10일 엔젯, 10~11일 밀리의서재 등이다. 모든 기업의 청약 일정이 하루씩 겹친다.일반적으로 주관사는 맡은 IPO 기업의 일정이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한다. 증권사 계좌를 통해 청약을 진행하는 만큼 일반투자자의 관심이 흩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이와 함께 청약 증거금 납입 이후 환불일까지 2영업일이 걸리는 만큼 이를 감안해 각 IPO 기업의 청약 일정을 최소한 이틀 이상으로 잡는다. 먼저 진행되는 A사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가 환불받은 자금으로 B사 청약에 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투자자를 잡아놓는 방식이다.이에 주관사가 맡은 대형 IPO 기업의 일반 청약 일정 앞뒤로 중소형 IPO 기업을 배치해 일반투자자가 계속해서 해당 증권사 계좌에서 청약과 환불, 청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다.이번 주에 이례적으로 다수 기업의 일반 청약 일정이 겹친 데에는 IPO 기업의 3분기 실적을 반영하지 않고 공모 절차를 매듭짓기 위해 서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