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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운용, 우본 6000억 부동산 코어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

    미래에셋운용, 우본 6000억 부동산 코어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000억원 이상 자금을 굴리는 우정사업본부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전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체국금융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향후 현지실사를 진행하고, 투자심의회를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우정사업본부가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우정사업본부는 2022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해 400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이번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우정사업본부는 이번에 최소 6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펀드 설정액의 85%인 5000억원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와 수도권 소재 물류 시설'로, 오피스 비중이 50%가 넘는다.투자 기간은 2년 이내, 펀드 만기는 12년 이내로 정했다. 목표 수익률은 IRR(연환산수익률) 7% 이내다.우정사업본부는 지난 3월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냈다. 1차 접수에 운용사 7~8곳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을 숏리스트로 추려 2차 정성평가를 진행한 끝에 미래에셋자산운용 손을 최종적으로 들어줬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삼성·미래 'ETF 점유율 격차' 더 벌어졌다

    삼성·미래 'ETF 점유율 격차' 더 벌어졌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1위 자리를 노리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기세가 주춤했다. 주력 상품 수수료 인하에도 삼성자산운용과의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미국 주식시장 급락이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은 삼성자산운용 39.1%, 미래에셋자산운용 33.6%로 집계됐다. 미래에셋 점유율은 세 달 전 36.2%에서 2.6%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삼성운용 점유율은 0.7%포인트 상승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이 기간 2.2%포인트에서 5.5%포인트로 벌어졌다.총 180조원 규모인 국내 ETF 시장은 미래에셋운용과 삼성운용이 양분하고 있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삼성운용 KODEX가 시장을 독과점했지만 2020년대 들어 미래에셋운용 TIGER가 점유율을 확대했다.두 운용사는 올해 2월 초 미국 S&P500과 나스닥 ETF를 놓고 ‘수수료 전쟁’을 벌였다. 미래에셋운용이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총보수를 기존의 10분의 1 수준인 연 0.0068%로 낮추자 삼성운용은 하루 만에 같은 상품 수수료를 더 떨어뜨렸다. 현재 성적만 보면 미래에셋운용의 수수료 인하 전략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 간 점유율 격차 확대는 펀드에 담긴 주력 상품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운용 상품은 해외 주식 비중이 높고, 삼성운용의 경우 채권 비중이 높다. 미래에셋운용의 전체 펀드 운용자산(AUM) 중 주식은 39조6997억원이지만, 채권은 10조1845억원에 그친다. 반면 삼성운용은 주식 29조1555억원, 채권 18조8243억원이다.순자산 1위 상품에서도 차이가 크다. 미래에셋운용에선 TIGER 미국S&P500이 ‘대표 선수&rsquo

  • 미래에셋운용, 퇴직연금 RA 시장 진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RA)인 ‘M-ROBO(로보)’를 오는 18일 출시한다. 국내 종합자산운용사가 RA 일임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M-로보는 검증된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자 성향에 따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 생성하고 그에 따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운용을 지시하는 서비스다. 위험 성향을 세분화해 총 12개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인력의 노하우가 알고리즘에 그대로 녹아든 게 다른 운용사 퇴직연금 RA와 가장 큰 차이라는 설명이다.양지윤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 디폴트옵션 펀드 설정액 업계 최초 1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전용 펀드의 총 설정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1조원 돌파는 국내 운용사 중 처음이다.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O클래스) 총 설정액은 1조 39억원으로 집계됐다. 디폴트옵션이란 가입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지정한 운용방법으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가입자의 투자 부담을 줄여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하다.2023년 7월 도입 이후 현재 국내 디폴트옵션 시장은 총 2조8471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가 35.26%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다. 14일 기준 설정액은 2161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 시리즈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자산배분 비중을 조정하며 시장 국면별로 유연하게 미래에셋의 대표 상품에 분산투자한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의 2022년 12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O클래스 기준)은 18.41%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 우본 6000억 부동산코어 펀드 누가 굴릴까…숏리스트 3곳 확정

    우본 6000억 부동산코어 펀드 누가 굴릴까…숏리스트 3곳 확정

    우정사업본부가 출자하는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숏리스트 업체 3곳이 정해졌다. 최종 선정된 위탁운용사 1곳은 우정사업본부의 지원을 받아 총 6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굴리게 된다.14일 우정사업본부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2025년도 우체국금융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후보를 코람코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압축했다.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말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7~8개 운용사를 대상으로 서류 평가를 실시해 2차 평가 대상자를 선정했고, 지난 11일 개별 통보했다.우정사업본부가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펀드 출자에 나선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우정사업본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해 4000억원을 출자했다.우정사업본부는 이번에 최소 6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펀드 설정액의 85%인 5000억원 내외를 위탁운용사 1곳에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50% 이상)와 수도권 소재 물류 시설로 투자 기간은 2년 이내, 펀드 만기는 12년 이내로 정했다.올해 초 국민연금의 국내부동산 코어 플랫폼 위탁운용사 선정에 이어 우정사업본부의 출자 소식이 알려지자 운용 업계에선 일제히 기대감을 드러냈다.우정사업본부 코어전략 펀드 출자는 1개 업체당 2500억원씩, 총 7500억원을 지원하는 국민연금보다 지원 규모가 크고, 비교적 투자 대상 및 수익률 조건도 덜 까다로운 게 장점이다. 이에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이지스자산운용 등 여러 운용사가 우정사업본부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 위해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우정사업본

  • "ETF 비싸게 샀다" 투자자 혼란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가치(iNAV) 산출 오류로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구성 종목의 배당금이 중복 계산돼 iNAV가 부풀려졌고, 163개에 달하는 ETF가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팔린 것이다. 자산운용사들은 긴급히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섰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은 이날 장중 괴리율이 -1.31%까지 벌어졌다. iNAV가 실제 가치보다 1.08% 더 높게 잡혔다는 사실을 파악한 유동성공급자(LP)가 낮게 호가를 대면서 괴리율이 벌어진 것이다.문제가 바로잡히기 전에 거래한 투자자들은 이 ETF를 실제 가치보다 약 1% 비싸게 주고 산 셈이다. 이 밖에도 ‘PLUS 고배당주’ iNAV가 실제 가치보다 1.09% 높게 잡히는 등 고배당 ETF가 큰 영향을 받았다. 이날 이처럼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팔린 국내 주식형 ETF는 163개에 달한다.국내 주식형 ETF에서 대규모 iNAV 산출 오류가 발생한 것은 펀드 사무관리사가 배당금을 중복 계산했기 때문이다. 해당 펀드 사무관리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의 펀드 기준가 산출을 담당하는 한국펀드파트너스(옛 미래에셋펀드서비스)다. 현재는 미래에셋그룹에서 분리돼 미래에셋컨설팅이 지분 약 29.9%를 들고 있다.한국펀드파트너스 관계자는 “배당 선진화 정책이 도입된 후 분기 배당을 하는 기업과 기존대로 연말 배당을 하는 기업이 있어 시스템 정비 과정에서 배당금이 중복 계산되는 오류가 있었다”며 “이날 오후 문제를 바로잡아 iNAV가 다시 정상적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의 iNAV 산출 오류가 이같이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rd

  • 블루코브자산운용 '신라스테이 동탄' 품는다

    블루코브자산운용 '신라스테이 동탄' 품는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이 경기 화성시 소재 핵심 호텔 자산인 '신라스테이 동탄'을 품는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라스테이 동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블루코브자산운용을 결정했다.앞서 지난달 말 진행된 입찰에는 JR투자운용, 블루코브자산운용, 다올자산운용 등 4곳이 참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딜 클로징 가능성 및 제안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블루코브자산운용을 최종 선정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제시한 인수 가액은 약 9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신라스테이 동탄은 지하 2층~지상 29층, 연면적 2만4408㎡ 규모로 286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의 제1호점으로, 2013년 준공 이후 안정적인 운영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동탄 내 핵심 호텔 자산이다.호텔신라와 2013년부터 15년간 임차계약을 맺었으며, 상호 합의에 따라 향후 10년 연장이 가능하다.신라스테이 동탄은 삼성전자 및 관련 계열사 등이 있는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다. 이 같은 탄탄한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용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매각 작업 초기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ETF 수수료 인하 경쟁…자금유입 효과는 글쎄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올 들어 상장지수펀드(ETF) 보수 인하 경쟁에 나섰지만 자금 유입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가 낮은 상품보다는 순자산 규모가 큰 상품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13일 ETF 정보플랫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 S&P500’(2154억원)이었다. 삼성자산운용 KODEX(1870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 ACE(1361억원), KB자산운용 RISE(735억원) 순으로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순자산가치가 큰 상품 순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총보수가 가장 낮은 상품은 RISE다.ETF 운용사들은 지난달 초부터 미국 대표지수 상품의 보수를 경쟁적으로 내렸다. 미래에셋운용이 미국 대표지수형 ETF의 총보수를 연 0.0068%로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삼성운용(연 0.0062%)과 KB자산운용(연 0.0047%)이 연이어 더 낮은 보수를 제시했다.나수지 기자

  • 삼성 ETF 점유율 갑자기 뛴 까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선두를 노려온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이탈하자 삼성자산운용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1위 삼성과 2위 미래에셋 간 시장 점유율 격차가 되레 커지는 모양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TIGER 미국나스닥100’의 개인 순매수액은 75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030억원이 몰린 ‘KODEX 미국나스닥100’에 뒤졌다. TIGER는 미래에셋, KODEX는 삼성의 ETF 브랜드다.TIGER 미국나스닥100은 작년에만 개인 순매수액 2조2233억원이 몰려 2위 KODEX 미국나스닥100(1조758억원)을 두 배 이상 웃돌던 인기 펀드다.앞서 미래에셋은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TIGER 미국나스닥100의 분배금을 주당 70원씩 지급해 논란이 됐다. 사전 안내도 없이 실제 발생한 분배금(243원)의 3분의 1 수준만 나눠줬다. 개인들은 이달 6일 TIGER 미국나스닥100을 45억원어치 팔아치우기도 했다. 개인이 이 ETF를 순매도한 것은 작년 12월 26일 이후 처음이다.1위 삼성과 2위 미래에셋 간 ETF 점유율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 점유율은 지난 5일 35.57%에서 전날 35.35%로 떨어졌다. 두 회사 간 점유율 차이는 같은 기간 2.53%포인트에서 2.81%포인트로 벌어졌다.ETF 시장에선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다. 미래에셋이 6일 TIGER 미국나스닥100 등의 총보수를 파격적으로 낮추자 삼성과 KB운용이 곧장 더 낮은 보수로 맞불을 놨다.맹진규 기자

  • '미래에셋 창업 공신' 손동식 사장 사임

    미래에셋그룹의 ‘창업 공신’ 중 한 명인 손동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이 사임했다.작년부터 이어진 미래에셋의 세대교체 차원이다. 앞서 창업 멤버인 최현만 전 회장, 조웅기 전 부회장, 최경주 전 부회장 등이 잇달아 물러났다.손 전 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창업 이듬해인 1998년 합류해 ‘박현주 펀드’ 등을 공동 운용했다.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거쳐 2012년부터 주식운용부문 대표를 지냈다. 펀드 운용에서도 완전히 손을 뗀 뒤 고문으로 남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맹진규 기자

  • "안내도 없이 분배금 덜 줘"…TIGER ETF에 개미 '불만'

    "안내도 없이 분배금 덜 줘"…TIGER ETF에 개미 '불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대표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의 분배금(배당)을 제멋대로 축소 지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부랴부랴 차기 지급일에 ‘실제 분배금’을 얹어 주겠다고 발표했으나 투자자 불만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발생한 ‘TIGER 미국S&P500’의 분배금을 주당 45원씩 지급했다. 실제로 발생한 분배금 65원보다 30.7% 낮은 금액이다. ‘TIGER 미국나스닥100’은 같은 기간 주당 243원의 실제 분배금이 발생했지만, 3분의 1 수준인 70원씩만 지급했다.해외투자형 펀드의 과세 방식이 올해 초부터 개편돼 분배금을 보수적으로 지급했다는 게 미래에셋운용의 설명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개인·퇴직연금 등 절세계좌 내 이중과세 우려가 일자, 일단 분배금을 적게 책정했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펀드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법을 바꿔 배당금이 현지에서 원천징수되는 ‘세후 배당’ 방식으로 변경했다.미래에셋운용 측은 “이번에 덜 지급한 분배금은 순자산가치(NAV)에 녹아 있기 때문에 ETF 구성 종목에서 받은 배당은 추후라도 모두 지급하는 구조”라며 “잔여 분배금을 다음 지급일인 오는 5월에 추가로 얹어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투자자 사이에선 분배금 변경에 대한 사전 안내가 미흡했다는 불만이 여전하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6일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각각 25억원, 4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이들 ETF의 순매도에 나선 건 작년 11월 6일, 12월 26일 이후 처음이다.미래에셋운용과 달리 다른 자산운용사들은

  • 박현주 "비트코인 커버드콜 ETF 내놓겠다"

    박현주 "비트코인 커버드콜 ETF 내놓겠다"

    “미래에셋은 비트코인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첫 인공지능(AI) 기반 상품도 내놓을 겁니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 3∼4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ETF 랠리(Rally) 2025’에서 “기존에는 없던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킬러 상품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미래에셋운용 해외법인 최고경영자(CEO)들과 ETF 부문 주요 임직원 약 80명이 참석했다.미래에셋운용이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 총 순자산은 202조원에 달한다. 해외 자산 규모가 국내 자산을 넘어선 만큼 새로운 혁신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박 회장의 시각이다. 박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2022년 820억달러에서 현재 1400억달러로 로켓처럼 상승한 미래에셋 ETF 자산의 궤적은 경이롭다”며 “앞으로 나아갈 길은 두 가지 혁신적 기둥에 달려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시장 리더로서 우리의 정체성은 투자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뛰어난 선구적인 상품을 만드는 데 있다”며 “역사는 시장을 정의하고 영속적인 브랜드를 구축하는 대담한 퍼스트 무버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최근 미래에셋운용은 삼성자산운용과 경쟁적으로 ETF 수수료를 낮추며 국내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박 회장의 이런 발언은 국내 경쟁에 연연하지 말고, 더 넓은 시각에서 글로벌 시장에 통할 혁신적 상품을 내놓으라는 주문으로 해석됐다.박 회장은 “한국 ETF 시장에서 TIGER ETF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미국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이며 성장했다”

  • ETF 수수료 '최저가 경쟁'…소비자는 웃는다

    ETF 수수료 '최저가 경쟁'…소비자는 웃는다

    순자산 180조원의 상장지수펀드(ETF)업계에서 수수료 인하 경쟁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ETF업계 ‘투톱’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선두 다툼 과정에서 총보수는 소수점 넷째 자리까지 내려갔다.비용을 줄일 수 있으니 투자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전문가들은 자산운용사가 내세우는 ETF 총보수뿐만 아니라 숨은 비용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숨은 비용을 포함하면 수수료율이 뒤바뀌는 경우가 있는 데다 장기투자 시 적은 비용 차이가 큰 수익률 차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저수수료 경쟁 반가운 투자자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일 미국 대표지수형 ETF인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의 총보수를 연 0.0099%에서 연 0.0062%로 내렸다. 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의 총보수를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인 연 0.0068%로 낮추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ETF 시장 점유율 1, 2위인 삼성자산운용(점유율 38.1%)과 미래에셋자산운용(35.6%)의 수수료 싸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에도 월배당형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ETF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의 연간 총보수를 0.29%에서 0.08%로 내렸다. 삼성자산운용이 구조가 비슷한 상품인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를 총보수 연 0.09%에 내놓으면서다. 2023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차전지 레버리지 ETF의 총보수를 삼성자산운용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정했다.대형 자산운용사가 ‘업계 최저 수수료’ 타이틀을 내걸며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은 ETF 시장에서 치열한 점유율 선

  • "돈 못벌어도 ETF 1위 해야"…삼성·미래에셋 '치킨게임'

    "돈 못벌어도 ETF 1위 해야"…삼성·미래에셋 '치킨게임'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가 ‘보수 전쟁’에 나선 건 수익을 줄여서라도 시장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운용사 간 치열한 경쟁으로 보수가 낮아지면 그만큼 장기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투자자에게는 이익이다. 하지만 자산운용사들이 상품 혁신 경쟁 대신 손쉬운 보수 인하 경쟁에만 매몰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운용사 ‘제살깎아먹기 경쟁’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의 운용보수를 기존 연 0.0009%에서 연 0.0001%로 낮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동일한 상품의 운용보수를 연 0.03%에서 연 0.0002%로 인하했다. 운용보수는 ETF에 부과되는 총보수 가운데 자산운용사가 가져가는 몫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미국S&P500 ETF의 순자산이 10조원까지 불어난다고 해도 1년에 운용사가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이 삼성운용은 1000만원, 미래에셋은 2000만원에 불과하다는 뜻이다.두 운용사의 보수 인하 경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운용은 지난해 4월 미국 대표지수 4종 ETF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5%에서 0.0099%로 인하했다. 이에 미래에셋도 금리형 상품인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등의 수수료를 연 0.05%에서 0.0098%로 내리며 맞불을 놨다.업계 1·2위를 다투는 대형 자산운용사가 ETF 보수 인하 경쟁에 나선 건 시장점유율에서 조금이라도 앞서기 위해서다.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은 최근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여 왔다. 5년 전만 해도 삼성운용의 ETF 점유율이 50%를 웃돌며 공고한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해외 투자 수요가 늘고, 미래에셋이 해외 상

  • 주식 미래에셋, 채권 한투운용

    주식 미래에셋, 채권 한투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5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주식 부문 베스트 운용사로 선정됐다. 채권 부문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년 연속 베스트 운용사로 뽑혔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주식형 공모펀드에서 시장을 훌쩍 웃도는 성과를 냈다.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글로벌그로스펀드’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글로벌 지수가 46% 상승하는 동안 79% 수익률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유명한 해외 운용사의 펀드와 비교해도 우수한 수익률을 올려 국내 공모펀드 시장 ‘전통 강자’로서 저력을 보여줬다고 평가받았다.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RA)와 인공지능(AI)을 운용업계를 이끌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판단해 관련 사업을 확장해 왔다.호주의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자산운용사 스탁스팟을 인수한 데 이어 미국에는 AI 관련 법인 웰스스팟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향후 AI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한국투자신탁운용의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2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21조4764억원으로 전년 말(15조9327억원) 대비 34.79%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액은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지난해 출시한 미 국채 편입 공모펀드인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H)(A클래스)’는 환매 주기를 대폭 단축해 기존 상품(9영업일)과 달리 6영업일에 환매대금을 수령할 수 있다. 국내 최대 회사채 공모펀드인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는 지난해 수익률이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