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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실적 시즌 돌입한 美증시…"시그니쳐뱅크 등 '깜짝 실적' 전망"

    GLOBAL

    3분기 실적 시즌 돌입한 美증시…"시그니쳐뱅크 등 '깜짝 실적' 전망"

    미국 증시가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깜짝 실적’을 보일 수 있는 기업을 저점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6일(현지시간) CNBC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미국 상장기업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의견 비중이 70% 이상인 기업을 추려 소개했다.시그니쳐뱅크는 분석에 참여한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의견을 냈다. 잭스이쿼티리서치에 따르면 시그니처뱅크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5.4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전문가들은 시그니처 뱅크의 주가가 평균 목표치보다 약 63%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그니처 뱅크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소형 은행으로, 올해 주가는 55%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지난달 시그니처 뱅크에 대해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은행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알래스카에어그룹도 애널리스트 중 84.6%가 매수의견을 낸 3분기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3분기 EPS는 2.39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6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잭스이쿼티리서치는 “최근 4개 분기 동안 증권사들의 EPS 예상치를 상회한 항공사”라고 설명했다.생명과학과 환경 및 응용 솔루션 플랫폼을 보유한 미국 기업 다나허에 대해서는 분석가 10명 중 7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분석가들은 다나허의 주가가 16일 종가(253.71달러) 기준 약 28%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CNBC는 이외에도 △프롤로지스 △인터랙티브브로커 △실버게이트캐피털 △리시아모터스 등을 저점 매수가 유리한 종목이라고 소개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이번엔 사우디 국왕이 바이든 달래기

    중동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 결정을 두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미국은 사우디에 대해 ‘체계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사우디는 국왕까지 나서 “감산 결정에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항변했다.미국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CNN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원유 감산을 결정한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평가하는 과정에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강경 반응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가 다음달부터 하루평균 200만 배럴로 감산 규모를 늘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서방은 OPEC+가 대규모 감산 결정을 내리는 바람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을 설정하려는 제재안이 무력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OPEC+가 대규모 감산을 통해 러시아 편을 들기 시작했다는 의심을 사자 중동 산유국들은 일제히 해명에 나섰다.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은 이날 국정자문회의 연설에서 “사우디는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과 균형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김리안 기자

  • 中 핵심 반도체기업 임원 40명 이상이 미국 국적…'진퇴양난'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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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핵심 반도체기업 임원 40명 이상이 미국 국적…'진퇴양난'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임원 자리냐 미국 시민권이냐.'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재 종합판 때문에 이런 선택의 기로에 놓인 미국 국적의 중국 반도체 기업 임원이 40명이 넘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적자들이 업무에서 손을 떼면 중국의 첨단 반도체 개발이 더욱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WSJ이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 반도체 업체의 공시와 공식 홈페이지 등을 조사한 결과 16개 업체 43명의 임원이 미국 국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최고경영자(CEO)나 회장 등 'C레벨(중역)'급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 미국 기업이 중국 기업에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통제 방안을 내놨다. 이 조치는 미국인이나 영주권자, 미국 거주자가 중국의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는 것도 미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영주권자나 거주자까지 포함하면 중국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하는 통제 대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조치 이후 KLA, 램리서치 등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중국 고객사 현장에서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중국 장비업체인 베이팡화촹, 네덜란드 노광장비업체 ASML 등도 중국에서 미국 직원의 업무를 중단시켰다. WSJ는 미국 국적의 중국 기업 임원들이 대부분 실리콘밸리의 미국 반도체 기업에서 수년 간 일한 뒤 중국으로 이동했다. 특히 이 중 일부는 2008년부터 중국이 해외 고급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추진한 '천인계획'에 선발돼 중국행을 선택했다. 중국은 천인계획으로 영입한 인재들의 영업비밀 침해 의혹이 제기되자 2012년 자국 인재까지 포함한 '만인계획'으로 전환했다. 그

  • "美증시 약세장 중반부 진입…이익 뛰는 에너지·식품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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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증시 약세장 중반부 진입…이익 뛰는 에너지·식품株 주목"

    미국 증시가 변곡점을 맞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떨어지는 약세장 초반부를 지나 주당순이익(EPS)이 증시의 핵심변수로 떠오르는 중반부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불경기 속에서도 이익이 뛰는 ‘흙 속의 진주’ 종목을 찾을 때라고 조언한다. 실적 전망이 밝은 에너지와 식품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미국 S&P500지수 PER은 18.05배로 1년 전(30.72배)보다 약 40% 떨어졌다. 증권가에선 PER이 하락하는 약세장 초반부가 마무리되고 중반부가 시작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PER이 급락해 미국 증시의 고평가는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이라며 “약세장 중반부터는 기업들의 EPS 하락이 본격화하며 증시 결정 변수가 PER에서 EPS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약세장 중후반부에선 EPS가 증가하는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부분 기업들의 실적이 떨어지는 와중에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종목은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EPS 상승세가 기대되는 대표적 업종은 에너지다. S&P500 에너지 기업의 올해 3분기 EPS는 전년 동기 대비 149.3%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S&P500 기업의 평균 상승률(6%)을 훨씬 웃돈다.키움증권은 실적 모멘텀이 특히 기대되는 에너지 기업으로 EQT와 슐럼버거를 꼽았다. 에너지 탐사기업 EQT의 올해 3분기 EPS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23달러로 전분기(0.83달러)보다 올랐다. 주가는 최근 3개월 새 21.03% 상승했다. 유전 장비 업체 슐럼버거의 EPS 예상치(0.55달러)도 전분기(0.50달러) 대비 올랐다. 주가는 3개월 새 40% 넘게 뛰었다.식품주도 실적 모

  • 바이든 "美경제 견고…강달러·인플레 걱정말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속되는 ‘강(强)달러’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를 낙관했다.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취재진에 “달러 강세를 걱정하지 않는다”며 “(미국) 경제는 지독히 견고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리건주 주지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티나 코텍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오리건주를 방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걱정하는 건 세계의 나머지 국가들”이라며 “다른 나라들의 경제 성장과 견실한 정책 부족이 문제”라고 말했다. 최근 영국 파운드화 폭락 등으로 위기에 처한 영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펼친 경제 정책을 “실수”라고 지적하며 “영국의 경제정책이 실수라고 생각한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다”고 했다.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도 미국 경제를 낙관했다. 물가 상승 억제가 힘든 상황이지만 경제 순항을 예견했다. 불러드 총재는 미 중앙은행(Fed) 내에서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자는 매파에 속하는 인물이다. 지난 13일 미 노동부는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오현우 기자

  • 국고채 조달금리 1달새 3.17→3.84% 급등…재정부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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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 조달금리 1달새 3.17→3.84% 급등…재정부담 더 커진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행한 국고채의 평균 조달금리가 3.84%로 집계됐다. 지난 8월 평균 조달금리인 3.17%와 비교해 한 달 사이 0.67%나 급등했다. 정부가 국고채를 발행하는 대가로 지불해야 하는 이자비용이 불어나게 되면서 채권 발행에 따른 정부의 재정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2.31%에 그쳤던 월평균 국고채 조달금리는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 6월 3.42%까지 올랐다. 이후 7월 3.40%, 8월 3.17%로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 달 만에 다시 0.67%포인트 치솟았다. 지난 1~9월 누적 평균 조달금리는 3.02%로 작년 한 해 평균 1.79% 대비 1.23%포인트 높다.지난달 국고채 조달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동시에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4.4%까지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Fed가 지난 6월에 제시한 연말 전망치인 3.4% 대비 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시장에선 글로벌 경제에 대한 침체 우려가 커졌다. 영국이 지난달 재정건전성을 고려하지 않은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해 영국 국채 금리가 치솟은 점도 한국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문제는 이처럼 국고채 조달금리가 상승하면 정부가 이자로 지급해야 하는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점이다. 한국 국고채는 대부분 이자 지급 주기가 6개월이기 때문에 지난 7월 이후 발행된 국고채는 조달금리가 상승해도 당장 올해 예산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올해 조달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가 정부의 재정에 부담을

  • 한숨 돌렸지만…삼성·SK, 美기술·中시장 '양자택일' 압박에 고민

    한숨 돌렸지만…삼성·SK, 美기술·中시장 '양자택일' 압박에 고민

    “불확실성이 약간 해소된 정도입니다.”미국의 ‘수출 통제 1년 유예’ 조치를 받아든 국내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중국 공장에 장비를 못 넣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미국 정부가 명줄을 쥐고 흔드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렇다고 주요 고객사가 몰려 있는 중국 투자를 포기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산업계에선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외줄을 타야 하는 아찔한 상황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中 수출 막으면 美 기업도 피해1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1년간 적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동맹국 기업에 대한 배려, 한국 정부의 설득 등이 배경으로 거론되지만 ‘미국 기업의 피해도 커진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램리서치, KLA 같은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의 ‘VIP’ 고객이다. SK하이닉스가 지난 6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기계장비의 취득 원가는 97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기계장비 취득 원가는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 등을 합쳐 총 287조원인데, 이 중 대다수는 반도체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은 전체 생산량의 30%대 후반, SK하이닉스 우시 D램 공장은 40~50% 수준을 책임지고 있다. 첨단 반도체 생산을 위한 공정 개선 작업도 활발하다. 장비 수요가 크기 때문에 미국 장비업체는 수출이 막히면 ‘재앙’ 수준의 타격을 받는다. ○중국 규제에 韓기업 협조 필요시안

  • 금리·반도체·우크라 '3중 지뢰'…다이먼 "S&P, 20% 더 빠질 것"

    금리·반도체·우크라 '3중 지뢰'…다이먼 "S&P, 20% 더 빠질 것"

    세계 경기가 결국 침체의 늪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반도체 제재 등이 경기를 하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기조로 나타난 강달러 현상도 악재다. 커지는 경기 비관론월가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비관론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중반까지 미국과 세계 경제가 모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급격한 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은 미국과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심각한 요인이며 유럽은 이미 침체에 빠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다이먼 CEO는 “미국도 6~9개월 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S&P500지수가 현 수준에서 20% 정도 더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같은 날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글로벌 경기 침체를 경고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첫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 세계 경제 3분의 1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2026년까지 각국 국내총생산(GDP) 총 4조달러(약 5700조원)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4조달러는 지난해 독일 GDP(약 4조2000억달러)와 맞먹는 수준이다. 맬패스 총재도 “개발도상국은 통화 가치 하락과 지속 불가능한 부채 부담으로 어려움에 부닥쳤다”며 “내년 세계 경제가 경기 후퇴에 빠질 위험이 있다”

  • "재고 쌓이는 포드·마이크론 투자 주의"

    GLOBAL

    "재고 쌓이는 포드·마이크론 투자 주의"

    넘쳐나는 재고가 미국 기업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기업의 가격 결정력을 제한해 수익성을 갉아먹을 수 있어서다.10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공급망 병목이 풀리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품 수요는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쌓인 재고는 기업 실적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많은 기업이 넘치는 재고로 고전하고 있다”며 “기업의 가격 인상 능력을 제한하고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모건스탠리 투자전략팀은 과잉 재고 위험이 높은 종목으로 포드, 아베크롬비&피치, 마이크론 등을 꼽았다. 포드는 공급 과잉 우려 속 3분기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계속 하락 중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하기도 했다. 미국 의류기업 아베크롬비&피치와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도 EPS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주가는 최근 1개월간 각각 7%, 11.3% 떨어졌다.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수요 둔화로 인한 재고 과잉은 앞으로 기업의 이익 감소를 가속화하는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최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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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이대로면 6~9개월 안에…" JP모건 CEO 섬뜩한 경고

    "미국 경기 6~9개월 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해 이처럼 경고했다. 그의 발언이 있고 나서 미국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라는 악재까지 겹친 탓이다. "S&P500 지수, 20% 더 빠질 것"다이먼 CEO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현 수준에서 다시금 20% 정도 빠질 수 있다"며 "추가 하락은 이전보다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S&P 지수는 이미 연초 대비 25%가량 떨어졌다. 미국 증시가 베어마켓에 진입했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그는 이 자리에서 "끝없이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큰 폭의 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 긴축 등이 경기침체의 잠재적 지표"라고 지적했다. 또 "이는 미국과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심각한 요인으로, 유럽은 이미 침체에 빠진 상태"라고 진단하고 "이에 따라 미국도 6∼9개월 내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도체주 중심으로 뉴욕 증시 급락다이먼 CEO의 이같은 발언은 10일(현지시간) 뉴욕 주가 하락에 불을 붙였다. 나스닥지수는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지난 9월 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91포인트(0.32%) 하락한 29,202.88로 거래를 마쳤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27포인트(0.75%) 밀린 3,612.3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0.30포인트(1.04%) 떨어진 10,542.10으로 장을 마감했

  • 옐런 "OPEC+ 감산은 개도국에 큰 피해줄 것"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사진)이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원유 감산은 현명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개발도상국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옐런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원유 감산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지만 우리가 직면한 현 상황에선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며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고 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특히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경제난에 빠진 개발도상국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축이 된 OPEC+가 지난 5일 미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감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OPEC+는 다음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200만 배럴 줄이기로 했다. 옐런 장관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악화 우려를 감안한 듯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유가를 낮추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오랫동안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옐런 장관을 비롯한 세계 190여 개국 재무장관은 오는 16일까지 1주일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파른 물가 상승세, 고강도 긴축정책 영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옐런 장관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차총회에서 달러 강세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 문제도 거론될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외환시장 개입은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그는 “달러 가치가 상당히 오르는 현상을 목

  • 로즌그렌 전 총재 "美 실업률 5% 넘어야 물가 잡힐 것…심각한 경기침체 가능성도"

    로즌그렌 전 총재 "美 실업률 5% 넘어야 물가 잡힐 것…심각한 경기침체 가능성도"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2’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세션은 에릭 로즌그렌 전 미국 보스턴연방은행 총재의 강연이었다. 투자전문가들인 청중이 서로 질문할 기회를 얻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증시의 관심이 온통 물가와 미 중앙은행(Fed)의 행보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로즌그렌 전 총재는 “Fed는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하지 않고 연내 두 번에 걸쳐 1.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주거비 상승이 물가 상승의 주범예상과 다른 물가 상승세에 Fed 내 통화정책 위원들도 적잖이 놀라고 있다는 게 로즌그렌 전 총재의 전언이다. 그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조금 떨어지고 있으나 전반적인 물가는 좀처럼 둔화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큰 문제는 주거비용”이라고 말했다. 주택 임차료는 계약이 갱신되는 1~2년마다 시세 변화를 반영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주거비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2.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로즌그렌 전 총재는 “지난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3% 뛰었고,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물가도 6.3% 상승했다”며 “이런 수준의 상승세가 지속되면 저소득 및 중산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기 때문에 Fed가 공격적인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인플레이션을 원하는 수준으로 낮추는 게 정말 쉽지 않다”며 “지금은 정점을 찍은 것처럼 보이지만 물가상승률이 다시 한번 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용 둔화 없으면 물가 못 낮춰”로즌그렌 전 총재는 “인건비 수준을 보여주는 고용비용지수(ECI) 상승률은 5.3

  • 알렉스 지 공동대표 "은행처럼 기업에 직접 대출…사모신용펀드, 투자 매력 커져"

    알렉스 지 공동대표 "은행처럼 기업에 직접 대출…사모신용펀드, 투자 매력 커져"

    “은행처럼 기업에 직접 대출해주는 사모크레디트 펀드가 금리 상승기를 맞아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 침체 국면에 대비해 채무불이행 위험을 살펴야 합니다.”알렉스 지 골드만삭스 사모크레디트 부문 공동대표(사진)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2022’에서 ‘금리인상기 투자 대안, 사모크레디트’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전인 2008년 2350억달러에 불과하던 사모크레디트 펀드 규모는 지난해 1조2500억달러로 다섯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지 공동대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은행 대출 규제가 크게 까다로워지면서 기업들이 사모크레디트 펀드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도 공모 채권형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연간 15% 안팎의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사모크레디트 펀드의 주요 투자자로는 연기금과 은행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투자 방식은 사모펀드(PEF)와 비슷하다. 먼저 투자자가 중개회사(증권사 등)와 3~4년 약정을 체결한 뒤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나타나면 ‘캐피털 콜’을 통해 투자금을 납입한다. 상환 일정에 따라 이자를 지급받고, 만기가 끝나면 원리금을 회수한다. 대부분 만기까지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최근 분기별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한 반유동펀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지 공동대표는 “차입자 입장에서 은행과 달리 신용등급과 대출 한도 심사 등 제약이 없고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대출받을 수 있

  • 美, 반도체 장비 中수출 통제…韓 기업은 개별협상 가능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을 억제하기 위해 제재 조치를 발표한다. 기존 중국의 시스템 반도체 기술 제재에 더해 메모리 반도체 관련 장비를 규제 품목에 포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선 개별 협상의 길을 열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장비가 타깃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이르면 7일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장비 반입을 어렵게 하는 신규 수출 통제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신규 제재는 △1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14㎚ 이하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첨단 장비를 판매하려는 미국 기업들은 별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관련 장비 수출을 금지하겠다는 얘기다.미국 정부는 2020년부터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해왔다. 당시 제재 대상은 주로 시스템 반도체였다. 중국이 미사일과 로켓 등 무기 개발에 쓸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중국이 반도체 패권을 가져가면 미국의 완성차 업체와 빅테크 기업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최근에는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에 대해서도 위협을 느끼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YMTC는 지난 5월 192단 낸드플래시 시제품을 고객사에 전달해 성능 검사를 마쳤다. 232단 낸드 기술 개발은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K하이닉스는 개별 협상”중국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장에

  • Fed의 압박 통했나…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반등

    미국 중앙은행(Fed)이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거세지며 미 노동시장이 약화하며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했다.미국 노동부는 지난주(9월 25일~10월 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주보다 2만 9000건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집계한 전망치인 20만 4000건을 웃돌았다.지난달 18~24일까지는 5개월 내 최저치를 찍었다가 지난주에 반등한 것이다. 최소 2주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36만건으로 지난주(135만건)보다 1만건 증가했다.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소비 지출 둔화를 염려한 기업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테슬라, 넷플릭스, 포드 등이 감원 계획을 밝혔다. 허리케인 이안이 상륙한 플로리다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다른 곳에 비해 늘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노동시장이 다소 악화했지만 Fed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까지 세 번 연속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은 데 이어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시사했기 때문이다. 실업률과 구인 건수가 견조한 것도 금리 인상 요인 중 하나다. 지난달 미국의 구인 건수는 26만 건으로 추산됐다. 지난달 29일 미국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연율 -0.6%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1분기(-1.6%)에 이어 2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이는 기술적 경기 침체에 해당한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