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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CEO 관둘까?"…머스크 '셀프 설문'에 과반이 찬성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직 사임 여부를 투표에 부치는 초강수를 던졌다. 그의 트위터 경영을 놓고 비판이 잇따르자 나온 돌발 조치다. 투표에 참여한 과반 이상이 머스크 사임에 찬성표를 던졌다.1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내가 트위터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가’라는 설문조사 게시글을 올리고 ‘설문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1750만여 명이 참여한 설문 결과 사임 찬성(57.5%)이 반대(42.5%)를 앞질렀다. 머스크가 투표 결과를 따를지 또는 후임을 정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머스크는 다만 한 트위터 이용자에게 보낸 답글에서 ‘후임자는 없다’고 언급했다.머스크는 지난 10월 440억달러(약 57조30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이용자 계정 관리를 놓고 외부와 잇달아 마찰을 빚어왔다. 이날엔 “트위터는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홍보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시물과 계정을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쟁사 소셜미디어로 연결되는 게시물을 없애겠다는 것이었다. 잭 도시 전 트위터 CEO는 “말이 안 된다”고 정면 비판했다.여론의 비난이 커지자 머스크는 “다신 안 그러겠다”며 “앞으론 주요 정책 변경을 놓고 투표하겠다”고 해명했다. 이 해명 직후 머스크는 자신의 사임 여부를 설문조사에 맡겼다.트위터의 계정 정지 소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위터는 지난 15일 전용기 위치 등 머스크의 신상을 공개한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정지했다. 하지만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위험한 선례”라고 비판하고 유럽연합(EU)이 제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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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를 어찌할꼬…"팬덤 기반 흔들" vs "성장성 여전"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혀온 테슬라가 흔들리고 있다. 3개월 전 300달러가 넘었던 주가는 어느새 150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반토막 났다. 애플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팬덤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온갖 실언과 기행으로 사고를 치면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성장주에 불리한 고금리 기조, 경쟁 브랜드의 약진 등 주변 여건도 썩 좋지 않다. 테슬라가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호감도·재구매의사율 모두 하락테슬라 주가는 지난 16일 150.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개월 사이 50% 하락했다. 월가는 CEO인 머스크의 ‘입’을 테슬라 브랜드 가치 훼손의 ‘주범’으로 꼽고 있다. 수많은 실언에 이은 최근 정치적 발언은 치명적이라는 평가마저 나온다.머스크는 최근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로 자신이 인수한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은 증오와 분열을 일으키는 정당”이라며 공화당 지지의사를 대놓고 밝혔다. 각종 정치적 이슈에 대해 자극적이고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구시켜 논란이 일기도 했다.대가는 혹독했다. 민주당 지지자를 중심으로 테슬라 자동차 불매 움직임이 나타났다. 미국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테슬라 구입을 취소하거나,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모델을 팔았다는 인증글이 속속 올라올 지경이다.미국 시장조사기관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중간선거를 전후로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테슬라에 대한 호감도는 24.8%에서 10.4%로 급감했다. 테슬라 소유주들의 재구매의사를 묻는 ‘헌드레드X’의 조사에서 재구매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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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팔아치우는 머스크, 트위터 재정압박 상당한 듯"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의 최근 보유 주식 처분은 트위터의 재정 문제와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전날 테슬라 주식 35억8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고 공시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테슬라 주식 2200만 주를 매각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처분이 끝났다고 거듭 확언한 뒤에도 끈질기게 주식을 팔고 있다”며 “이는 트위터의 재정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머스크는 지난 4월 말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테슬라 주식 추가 매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8월에는 트위터 인수 계약을 돌연 파기한 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주식 매각은 끝났다고 공언했다.하지만 머스크는 법적 다툼 끝에 트위터를 인수하게 되자 테슬라 주식을 팔아 현금 154억달러를 마련했다. 인수 계약서에 사인한 지 불과 며칠 후인 11월 초에는 39억5000만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도했다.한편 테슬라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 제조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를 1주일에 3000대씩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런 내용의 텍사스 공장 생산 현황을 발표했다.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 감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뒤 텍사스 공장의 증산 소식을 공개했다.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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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주식 4조원어치 팔아치운 이유 알고 보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보유 주식 처분은 트위터의 재정 문제와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진단했다.머스크는 전날 테슬라 주식 35억8000만 달러(4조7000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고 공시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테슬라 주식 2200만 주를 매각했다.블룸버그는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처분이 끝났다고 거듭 확언한 뒤에도 끈질기게 주식을 팔고 있다"며 "이것은 트위터의 재정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머스크는 지난 4월 말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테슬라 주식 추가 매도 계획이 없다고 말했고, 8월에는 트위터 인수 계약을 돌연 파기한 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주식 매각은 끝났다고 공언했다.하지만, 머스크는 법적 다툼 끝에 트위터를 인수하게 되자 테슬라 주식을 팔아 현금 154억 달러를 마련했고, 인수 계약서에 사인한 지 불과 며칠 후인 지난 11월 초에는 39억5000만 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도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 제조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를 일주일에 3000 대씩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내용의 텍사스 공장 생산 현황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 감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이후 텍사스 공장의 증산 소식을 공개했다. 앞서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테슬라가 중국의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 생산을 20∼30%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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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테슬라, 주범은 머스크?…트위터 인수 후 주가 30% 폭락
테슬라 주가 폭락의 ‘주범’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사진)라는 원성이 시장에서 일고 있다.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뒤 테슬라 주가는 30% 가까이 급락했고, 13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시가총액 5000억달러가 붕괴됐다. ‘머스크 리스크’가 내년에도 이어지며 테슬라 주가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서학개미’들의 수익률에도 비상이 걸렸다.머스크, 슈퍼히어로에서 악당으로이날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09% 하락한 160.95달러에 마감했다. 2020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다. 시총은 장중 5000억달러(약 649조원) 아래로 무너졌다가 간신히 회복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7.1%)이 시장 추정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성장주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지만 대표 성장주로 대접받아왔던 테슬라는 예외였다.올 들어 이날까지 테슬라 주가는 59.7% 떨어졌다. 머스크가 지난 10월 27일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이날까지 낙폭은 28% 이상이다. 반대로 같은 기간 완성차업체인 포드 주가는 4.3%, 제너럴모터스(GM)는 1.5% 올랐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 주가도 5.8% 상승했다.시장에서는 머스크의 존재 자체가 테슬라 주가를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위터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한 주식 매도, 트위터 인수 이후 테슬라 경영 소홀, 정치적인 트윗 등이 문제로 지목된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 기준으로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에 있어 슈퍼히어로에서 악당으로 변했다”고 꼬집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주식이 이렇게 싼 적이 없었지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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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장시간 근무 아니면 퇴사" 머스크, 트위터 직원들에게 최후통첩
트위터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남아있는 직원들에게 최후통첩을 보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16일(현지시간) 자정께 트위터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회사에 남아서 긴 시간 동안 고강도로 일할 것인지 아니면 3개월치 퇴직금을 받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직원들은 17일 오후 5시까지 구글 양식을 통해 고강도로 일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를 답해야 한다. 머스크는 이메일을 통해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상에서 트위터 2.0을 구축하고 성공하기 위해서 우리는 극도로 강경해야 한다"며 "고강도로 장시간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직 뛰어난 성과를 내는 것만이 합격점을 받을 수 있는 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이메일은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회사가 끔찍한 경제적 도전에 직면했다. 파산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메모를 보낸 뒤 내놓은 메시지다. 지난달 말 회사를 인수한 뒤 머스크는 지난주 첫 번째 전직원 회의를 열고 가능하면 사무실에 와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끝내야한다는 의미였다. 트위터의 직원 수는 올해 초 기준 약 7500명에 달했다. 머스크가 회사를 인수한 뒤 상장폐지하며 개인 회사가 됐고 이후 해고 통지서를 날렸다. 최고경영자(CEO), 재무책임자, 법률책임자 등이 해고됐고 최근엔 리아 키스너 최고 정보보안 책임자, 요엘 로스 데이터 보안 책임자인 등 고위 임원 상당수가 사임했다. 그는 정규직 직원의 절반을 해고했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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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10억弗 자본조달 나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민간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가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 규모의 자본 조달에 나섰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스페이스X는 임직원과 기존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거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매각 가격은 주당 85달러(약 11만3000원)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1500억달러(약 198조원)로 책정됐다. 직전 자금조달 때보다 20% 상승했다.금융조사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이번에 15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 비상장기업이 된다.스페이스X의 몸값이 높아진 것은 올해 대형 우주로켓인 팰컨 헤비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개발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낸 성과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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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외치던 머스크…저격글 쓴 직원 2명 해고 통보
지난달 말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공개 저격한 트위터 직원 두 명을 해고했다. 머스크는 스스로 '표현의 자유 수호자'라고 내세워왔다.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트위터 수석급 엔지니어 두 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고 15일 보도했다.첫 번째 당사자는 트위터에서 8년 이상 근무한 엔지니어인 에릭 프론호퍼다. 프론호퍼는 해고 통보를 받기 전 트위터상에서 머스크와 설전을 벌였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용 트위터 앱 담당이었던 프론호퍼는 지난 13일 머스크의 트윗(게시글)을 리트윗(다른 사람의 트윗을 자신의 계정으로 그대로 다시 옮기는 것)하며 "트위터 앱의 기술적 부분에 대해 머스크가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프론호퍼에게 "안드로이드에서 트위터 앱은 매우 느리다. 이것을 고치기 위해 무엇을 했냐"고 따져 물었다. 프론호퍼는 여러 게시글을 작성하며 자신의 생각을 부연 설명하려고 시도했다. 이후 다른 트위터 사용자로부터 "왜 새로운 상사(머스크)와 개인적으로 피드백을 공유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해 프론호퍼는 "아마도 그(머스크)가 슬랙(기업용 메시징 플랫폼)이나 이메일을 통해 (내게) 개인적으로 질문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14일 오전, 머스크는 트위터에 "프론호퍼가 해고됐다"고 썼다. 프론호퍼는 이 게시글을 리트윗하고, 이달 초 다른 트위터 직원들이 대거 해고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경례 이모티콘 하나로 답변을 대신했다. 머스크의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비꼬는 의미로 읽힌다. 또 다른 엔지니어인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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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계약직도 4400명 잘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트위터가 계약직 근로자들의 80%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13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플랫포머는 주말 동안 트위터 전체 계약직 근로자 5500명 중 약 4400명이 해고됐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들 중 상당수는 제대로 통보도 받지 못한 채 업무용 시스템과 메신저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면서 해고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중 일부는 인도 등 해외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의 해고는 당사자는 물론 함께 일하던 정규직 직원들에게도 사전에 통보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트위터는 지난달 28일 머스크가 인수한 뒤 2주 동안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 전체 7500명가량의 트위터 정규직 직원 중 약 절반인 3700명을 해고했다. CNBC에 따르면 내부 커뮤니케이션 팀은 전원이 해고됐다.머스크는 지난 10일 임직원들과의 회의에서 “트위터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파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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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계약직도 대거 해고…5명 중 4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트위터가 계약직 근로자들의 80%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13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플랫포머는 주말 동안 트위터 전체 계약직 근로자 5500명 중 약 4400명이 해고됐다고 전했다.CNBC에 따르면 이들 중 상당수는 제대로 통보를 받지 못했고 업무용 시스템과 메신저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면서 해고 사실을 알게 됐다. 인도 등 해외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의 해고는 당사자들은 물론 함께 일하던 정규직 직원들에게도 사전에 통보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트위터는 지난달 28일 머스크가 인수한 후 2주 동안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 전체 7500명 가량의 트위터 정규직 직원 중 약 절반인 3700명을 해고했다. CNBC에 따르면 내부 커뮤니케이션 팀은 전원이 해고됐다. 직원들은 회사가 사전 통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집단 소송에 나선 상태다.남은 직원들은 재택근무가 금지됐고 머스크로부터 트위터 신규 기능을 출시하기 위해 “주 7일 24시간 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머스크는 지난 10일에는 “임직원들과의 회의에서 트위터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파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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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위터' 악화일로…임원 줄사표, 파산 경고까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의 트위터 경영이 초반부터 삐걱대고 있다. 핵심 임원들의 ‘줄사표’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경고장이 날아왔다. 머스크는 임직원들에게 트위터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요엘 로스 신뢰·안전담당 글로벌 책임자가 이날 퇴사를 결정했다. 로스는 가짜 뉴스 관리를 담당하던 인물로 지난 9일 머스크와 함께 광고주를 상대로 전화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리아 키스너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데이미언 키런 최고개인정보책임자(CPO), 메리앤 포거티 최고준법감시책임자(CCO)도 9일 밤과 10일 오전 사이 사표를 냈다.머스크의 과격한 경영 방식이 임직원들의 반발을 불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머스크는 3일 직원 7500명 중 절반(3700명)을 해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도 “주 80시간 근무에 대비하라”며 “무료 음식과 같은 특혜는 줄어들 것”이라고 통보했다. 9일 임직원들에게 단체 메일을 보내 “광고 수입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구독 수익을 늘리지 못하면 트위터는 다가오는 경기 침체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재택근무 금지를 명령했다.이에 FTC는 10일 “우려하며 트위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어떤 CEO나 회사도 법 위에 설 수 없으며 회사는 합의사항 준수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FTC는 트위터의 법 준수를 강제하기 위해 추가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머스크는 파산까지 고려할 만큼 트위터 상황이 나쁘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임직원들에게 “수십억달러 규모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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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위터' 골치…뒤로 가는 테슬라
테슬라 주가가 2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보유하던 테슬라 지분 5조4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영향이 컸다.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관심과 자금이 트위터에 쏠리는 동안 테슬라가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머스크의 지분 매도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머스크, 테슬라 지분 5조원 처분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13.71달러(7.17%) 하락한 177.59달러에 마감했다. 2020년 11월 이후 최저가다. 399.93달러(1월 3일)를 기록했던 연초에 비해선 50% 이상 떨어졌다.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1월 고점 당시 주당 400달러를 웃돌았지만 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머스크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투표할 것을 트윗으로 독려한 지난 7일 테슬라 주가는 5% 밀려 2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진 건 17개월 만이다.8일 저녁 올라온 공시도 악재가 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4일부터 8일까지 테슬라 주식 1950만 주를 매도했다. 39억5000만달러(약 5조4230억원) 규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매도로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이 약 14%로 낮아졌다고 보도했다.머스크는 지분 매도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은 트위터 인수 및 재정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60조원)에 인수했다. “트위터에 돈 더 들어갈 것”시장은 테슬라 주가의 추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머스크의 대규모 지분 매도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트위터’를 만드는 데 예상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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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지분 5조원 넘게 팔았다…테슬라 주가 2년만에 최저
테슬라 주가가 2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하던 테슬라 지분 5조4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관심과 자금이 트위터에 쏠리는 동안 테슬라가 뒷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머스크의 지분 매도가 계속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머스크, 테슬라 지분 5조원 팔아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13.71달러(7.17%) 떨어진 177.59달러에 마감했다. 2020년 11월 이후 최저가다. 399.93달러(1월 3일)를 기록했던 연초 대비로는 50% 이상 떨어졌다.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1월 고점 당시 주당 400달러를 웃돌았지만 올 들어 부진을 벗지 못했다. 머스크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투표할 것을 트윗으로 독려한 지난 7일 테슬라 주가는 5% 하락하며 200달러가 깨졌다. 2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진 건 17개월 만이다.8일 저녁 올라온 공시도 악재가 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4일부터 8일까지 테슬라 주식 1950만주를 매도했다. 39억5000만달러(약 5조4230억원) 규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매도로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이 약 14%로 낮아졌다고 보도했다.머스크는 지분 매도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은 트위터 인수 및 재정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60조원)에 인수했다. 지난 4월 처음 트위터와 인수 합의를 했다가 7월 계약 파기를 선언하고, 트위터와 법정 소송으로 가기 직전 최초 인수가로 합의를 이뤘다.○ "트위터에 돈 더 들어갈 것"시장은 테슬라 주가의 추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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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위터' 시작부터 잡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1주일째 혼란 상태다. 사전 통보 없는 대규모 해고에 직원들은 집단소송에 나섰고 유엔은 공개적으로 우려를 밝혔다.5일(현지시간)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이사회 위원장은 머스크에게 “인권을 트위터 경영의 중심으로 삼아달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그는 “디지털광장에서 트위터의 역할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든다”며 “트위터는 자사 플랫폼이 미칠 수 있는 해악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썼다.튀르크 위원장이 서한을 보내기 하루 전인 4일 트위터는 전체 직원 7000명 중 절반 이상인 3700여 명에게 해고를 통지했다. 사전 통지 없이 해고되자 직원들은 반발하며 미국 샌프란시스코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트위터코리아 직원 상당수도 해고 메일을 받았다. 트위터코리아 임직원은 30여 명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 “머스크가 세계에 거짓말을 내뿜는 플랫폼을 사들였다”고 비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들이 혐오 표현과 거짓 정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며 트위터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폭스바겐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 화이자, 유나이티드항공 등 주요 기업이 트위터 광고를 일시 중단하며 실적 우려도 일고 있다. 트위터 내에 부적절한 콘텐츠가 늘어날 것을 우려해서다. 이에 트위터는 광고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월 7.99달러짜리 유료 서비스를 내놨다.트위터 인수 여파는 테슬라 주주에게까지 미쳤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공식 선언한 4월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테슬라 주가는 35%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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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해운社 머스크 "운임 고점 찍어…내년까지 경기침체"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내년까지 세계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물 운임이 지난 3분기 고점을 찍었고, 경기 침체로 인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머스크는 지난 3분기 매출 227억6700만달러(약 32조3100억원), 순이익 88억7900만달러(약 12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순이익은 63% 늘었다. 평균 해상 운임이 42% 급등하자 실적이 개선됐다.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머스크 주가는 이날 코펜하겐증시에서 5.79% 떨어진 1만5215크로네(약 207만원)로 마감했다. 연초(1월 3일)에 비해선 37% 하락했다.머스크가 실적 발표와 함께 해운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고 하자 주가가 떨어졌다. 머스크는 “운임이 올라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지난 3분기 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수요 약화, 공급망 혼란의 정상화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머스크는 실적 전망도 낮췄다. 경기 침체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올해 컨테이너 해운 수요의 증감률 전망치를 -1~1%에서 -4~-2%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컨테이너 해운 수요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