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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해운사 "운임 고점 이미 찍었다…내년 경기침체"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내년까지 세계 경제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3분기 화물 운송 운임이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의견을 내놨다. 머스크는 "지난 3분기에 매출 227억6700만달러(약 32조3100억원), 순이익 88억7900만달러(약 12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순이익은 63% 늘었다. 평균 해운 운임료가 42% 급등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머스크 주가는 이날 코펜하겐증시에서 전일 대비 5.79% 떨어진 1만5215크로네(약 207만원)를 기록했다. 연초(1월 3일) 대비 37% 하락한 상태다.사측이 실적 발표와 함께 해운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설명을 내놓자 주가가 떨어졌다. 머스크는 "운임이 상당히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지난 3분기 말부터 운임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고객 수요 약화, 공급망 혼란의 정상화, 물류 혼잡 개선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운임 가격의 하락은 지표로도 드러난다. 물류정보업체인 프레이토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주간 해상 컨테이너 운임지수(FBX)는 3340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1월 5일 수치인 1만525달러 대비 68%나 하락했다. FBX는 영국 런던 발트해운거래소 실거래가를 토대로 집계한 40피트 컨테이너 가격지수다. 이 지수는 물류난으로 인해 지난 1분기 9000달러를 웃돌았지만 상하이 봉쇄가 시작된 3월 이후 하락세가 계속됐다.머스크는 실적 전망도 낮췄다. 경기 침체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물류업체는 올해 컨테이너 해운 수요의 증감율 전망치를 -1~1%에서 -4~-2%로 하향했다. 내년 컨테이너 해운 수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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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직원들 날벼락?…머스크 "하루 24시간 일해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인수한 트위터의 유료화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수입원을 마련해 콘텐츠 규제 완화에 반대하는 광고주들의 영향력을 줄이겠다는 의도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스크가 트위터의 유료화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의 가격을 대폭 인상하고, 블루 이용자에게만 계정 인증 마크(블루틱)를 부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트위터가 지난해 출시한 트위터 블루는 트윗 취소와 긴 동영상 업로드 등의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외신은 머스크가 트위터 블루 가격을 현재 월 4.99달러에서 14.99~19.99달러까지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수익성 강화안을 조기 시행하기 위해 트위터 직원들에게 주 7일 24시간 쉬지 말고 일할 것을 지시했다.머스크가 트위터 유료화에 주력하는 이유는 광고주의 입김을 줄이기 위해서다. 트위터 전체 매출에서 광고 매출 비중은 90% 이상이다. 문제는 광고주들이 머스크가 원하는 트위터 콘텐츠 검열 완화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광고주연맹이 설립한 ‘책임 있는 미디어를 위한 글로벌 연합’은 최근 머스크에게 “트위터에 부적절한 콘텐츠를 남겨 놓는 것은 ‘협상 불가’”라며 “플랫폼은 모두에게 안전해야 하고 광고주에게도 적합해야 한다”고 밝혔다.다만 머스크의 유료화 시도가 성공할지는 의문이다. 엔젤투자자 제이슨 칼라카니스가 시행한 트위터 여론조사에 참여한 120만 명 중 80% 이상이 ‘진짜 계정 인증을 받기 위해 돈을 지급하지는 않겠다’고 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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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하더니…"24시간 쉬지 말고 일해라" 지시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유료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수입원을 마련해 콘텐츠 규제 완화에 반대하는 광고주들의 영향력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머스크는 이를 위해 트위터 직원들에게 주 7일 24시간 쉬지 말고 일하라고 지시했다.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스크가 트위터의 다양한 유료 옵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기존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의 가격을 확 올리고, 블루 이용자들에게만 진짜 계정을 인증해주는 파란색 마크 ‘블루틱’을 부여하는 방안이다.트위터는 지난해 자체 수익원을 만들기 위해 월 4.99달러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를 출시했다. 트위터 블루는 트윗 취소와 긴 동영상 업로드 등의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외신들은 머스크가 블루틱 기능을 유료화하는 대신 트위터 블루 가격을 월 14.99~19.99달러까지 올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FT는 “내부 고위직에 따르면 직원들은 이를 위해 24시간 쉬지 않고 작업하고 있다”며 “회사 측에서 담당 팀에 지금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머스크가 트위터 유료화에 주력하는 건 광고주의 입김을 줄이기 위해서다. 최근 공시 기준 트위터 전체 매출에서 광고 매출 비중은 90% 이상이다. 광고주들은 머스크가 원하는 트위터 콘텐츠 검열 완화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세계광고주연맹이 설립한 ‘책임있는 미디어를 위한 글로벌 연합’은 지난 30일 머스크에게 “트우터에 부적절한 콘텐츠를 남겨놓는 것은 ‘협상 불가’”라며 “플랫폼은 모두에게 안전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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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대규모 감원 나설 듯
지난 28일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원 감축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 대규모 감원 계획을 짤 것을 지시했다.전체 감원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개발자를 포함해 다양한 직군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직원은 약 7500명이다. 테슬라 최대 투자자 중 한 곳인 미국 투자운용사 거버가와사키의 로스 거버 CEO는 “전체 인력 중 약 절반이 해고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거짓”이라는 짧은 답을 트위터에 남겼다.머스크는 트위터 상장폐지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테크크런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인용해 트위터가 11월 8일 비상장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트위터 주식은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노유정/박신영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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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콘텐츠 위원회 구성" 트위터 변화 예고한 머스크…대규모 감원설은 부인
지난 28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30일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 대규모 감원 계획을 짤 것을 지시했다. 전체 감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개발자를 포함한 다양한 직군이 대상에 포함됐다. 현재 트위터 직원은 약 7500명이다. 테슬라 최대 투자자 중 한 곳인 미국 투자운용사 거버 가와사키의 로스 거버 CEO는 “전체 인력 중 약 절반이 해고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머스크는 보도에 대해 트위터에 “거짓”이라는 짧은 답을 남겼다.머스크는 트위터 상장폐지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8일 테크크런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인용해 트위터가 11월 8일 비상장 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트위터 주식 거래는 중단된 상태다. 상장폐지되면 트위터는 분기마다 실적을 보고하거나 SEC 규정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콘텐츠 정책도 변화할 전망이다. 29일 그는 트위터를 통해 콘텐츠 중재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위원회가 구성되기 전에는 계정 복구 등 조치가 없을 것”이라며 “아직 트위터의 콘텐츠 정책에 변화는 없다”고도 밝혔다. 콘텐츠 규제 완화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자 글로벌 완성차 기업 GM은 트위터의 방향성이 나타나기 전까지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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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빼"…머스크, 트위터 인수 완료 후 고위 경영진 4명 해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법정 기한을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트위터 인수를 완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고위 경영진을 해고하며 트위터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즈는 머스크가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 비자야 가드 최고법률·정책책임자, 션 에젯 고문 등을 해고했다고 익명의 취재원을 통해 보도했다. 이들 중 한 명은 트위터 사무실에서 퇴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트위터를 이끌어온 아그라왈 CEO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놓고 최근 몇 달 동안 머스크과 공개적으로 그리고 사적으로도 충돌해왔다. 머스크가 44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뒤 이를 놓고 트위터와 법정 공방을 벌였다. 머스크는 가드 최고법률·정책책임자를 직접 지목하며 콘텐츠 중재 결정시 역할을 비판하기도 했다.머스크가 다시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뒤 법원은 28일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명령했다. 머스크는 전날 26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에 들어가 엔지니어 및 광고 경영진과 회의를 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트위터에 들어가는 동영상을 알렸다. 도기 세면대를 안고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페이지에 'Chief Twit'이라고 적으며 트위터를 차지했다는 것을 암시했다.머스크는 트위터를 비공개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는 서비스의 콘텐츠 중재 규칙을 완화하고, 알고리즘을 더 투명하게 만들고, 구독 비즈니스를 육성하고, 직원 수를 줄여 트위터를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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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28일까지 '트위터 인수' 마무리 짓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28일(현지시간)까지 완료하겠다고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25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대출해주기로 한 투자은행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스크 측 변호사들이 투자자들에게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440억달러(약 63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자금 중 130억달러를 모건스탠리 등 은행들로부터 대출받아 마련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은행들이 머스크에게 현금을 보내기 직전 단계”라고 전했다.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계약을 처음 체결한 것은 지난 4월이다. 이후 트위터의 가계정 비율을 문제 삼다 7월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트위터가 인수 계약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머스크는 재판을 앞두고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미국 델라웨어 법원은 소송전을 중단하는 대신 머스크에게 28일까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하라고 명령한 상태다.머스크가 인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를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로부터 약 71억달러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 150억달러어치를 팔아치웠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는 머스크가 이번주에 최대 100억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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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인수계약 곧 완료" 머스크의 약속…자금은 어떻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오는 28일(현지시간)까지 완료하겠다고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25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대출해주기로 한 투자은행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스크 측 변호사들이 투자자들에게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머스크는 440억달러(약 63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자금 중 130억달러를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들로부터 대출받아 마련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은행들이 최종 계약을 마무리하고 관련 서류에 서명하는 과정에 있다”며 “머스크에게 현금을 보내기 직전 단계”라고 보도했다.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계약을 처음 체결한 것은 지난 4월이다. 그러나 이후 트위터의 가계정 비율을 문제삼다 7월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트위터가 이에 반발해 인수 계약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머스크는 재판을 앞두고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델라웨어 법원은 소송전을 중단하는 대신 머스크에게 28일까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하라고 명령한 상태다.머스크가 인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를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 투자자들로부터 약 71억달러도 유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 150억달러어치를 팔아치웠다. 그러나 은행 대출분(130억달러)를 더해도 351억달러로 89억달러를 더 마련해야 한다. 미국 증권사 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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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래에셋,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힘보탠다.. 국내 기업 중 유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 중인 440억 달러(약 63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거래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약 30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랜드마크’ 거래에 이름으로 올림으로써 글로벌 금융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머스크와 함께 트위터 지분을 공동 인수하는 구조다. 이 펀드에는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캐피탈 등 계열사들이 유한책임사원(LP)으로 출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1일 이 펀드(미래에셋파트너스제11호사모투자합자회사)에 1억5796만 달러(한화 2371억원)를 출자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미래에셋은 지난 7월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추진하는 거래에 두 번 연속 참여한 셈이다. 앞으로 테슬라, 스페이스X, 트위터, 솔라시티 등 머스크가 이끄는 다양한 기업의 금융거래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포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박현주 회장의 조카인 토마스 박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안다”며 “박 회장의 끝없는 글로벌 확장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추진한 건 지난 4월부터다. 4월초 지분 9.2%를 확보한 후 공개매수를 선언했다. 이후 지분 100%를 440억 달러(주당 54.20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인수계획 발표 뒤 테슬라 주가가 연일 하락하자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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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친러 발언'에 불쾌한 美, 트위터 인수 깐깐하게 살핀다
미국 정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를 비롯한 사업에 대해 국가 안보 기준을 준수했는지를 살펴보기로 했다. 머스크의 친러 행보를 탐탁지 않게 여겼던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국익을 이유로 머스크 사업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료들은 머스크가 추진하는 사업들이 국가 안보에 부합하는지를 놓고 검토 준비에 들어갔다. 440억달러(약 63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과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등이 검토 대상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관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관할 법률을 통한 (머스크의 사업) 검토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CFIUS는 해외 자본의 미국 자산 투자를 검토하는 기관이다.CFIUS가 나설 경우 트위터 인수에 참여한 외국 자본을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머스크 주도로 꾸린 트위터 인수 컨소시엄에는 중국계 자본이 들어가 있는 암호화폐거래소 업체인 바이낸스홀딩스, 알왈리드 빈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카타르 국부 펀드 등이 포진해 있다. CFIUS의 검토를 통과하지 못하면 머스크는 새로운 자금원을 찾아야 하거나 인수 자체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미 재무부는 “CFIUS는 검토 여부와 무관하게 어떠한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공개 의견을 내놓지 않을 것”이고 밝혔다.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머스크가 내놓은 친러 성향 발언에 거부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정부 관료들은 머스크가 우크라이나에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한 일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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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머스크가 불편한 미국 정부…트위터 인수에 칼 대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가 순탄치 않다. 미국 정부가 이 인수 계약을 포함해 머스크가 추진 중인 사업들에 대해 국가 안보 준수 여부를 검토하는 방안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친러 행보를 탐탁치 않게 여겼던 바이든 행정부가 국익을 이유로 머스크 사업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료들은 머스크가 추진 중인 사업들이 국가 안보에 부합하는지를 놓고 검토 준비에 들어갔다. 440억달러(약 63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과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등이 검토 대상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관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관료들과 정보기관이 머스크의 사업에 어떠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관할 법률을 통한 검토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CFIUS는 해외 자본의 미국 자산 투자를 검토하는 기관이다.CFIUS가 검토에 나설 경우 트위터 인수에 참여한 외국 자본들을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머스크 주도로 꾸린 트위터 인수 컨소시엄에는 중국계 자본이 들어가 있는 가상화폐거래소 업체인 바이낸스홀딩스,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카타르 국부 펀드 등이 포진해 있다. CFIUS의 검토를 통과하지 못하면 머스크는 새로운 돈줄을 찾아야 하거나 인수 자체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미국 재무부는 "CFIUS는 검토 여부와 무관하게 어떠한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공개 의견을 내놓지 않을 것"이고 밝혔다.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머스크가 내놨던 친러 성향 발언에 거부감을 느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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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매출에도 웃지 못한 테슬라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강달러와 원자재 비용 상승, 전기차 생산과 배송의 병목 현상이 영향을 미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전기차 수요가 건재하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전기차 수요가 쪼그라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테슬라 “전기차 배송 차질”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137억5700만달러) 대비 56% 늘어난 214억5000만달러(약 30조7400억원)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상 최대 매출이지만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219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자동차 부문 마진율도 27.9%로 전년 동기(30.5%)보다 2.6%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전일 대비 0.84% 상승했지만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시간외거래에서 6.28% 하락한 208.10달러를 기록했다.배송 지연의 영향이 컸다. 테슬라는 “차량을 고객들에게 배송하는 과정에서 물류 병목 현상이 있었다. 현재 배송 속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차량 인도량을 매년 50%씩 늘리겠다는 목표를 고수해 왔지만 올해는 물류 문제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의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는 150만 대 이상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생산량은 92만9910대다. 4분기에만 57만 대 이상 생산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전기차 시장의 수요 자체는 탄탄하다는 게 테슬라의 주장이다. 머스크는 “4분기 수요가 매우 높다”며 “생산하는 모든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자사주 매입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내년 50억~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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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Q 역대 최대 매출 기록했지만…시장 기대 하회
테슬라가 지난 3분기에 21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고 향후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서 생산량을 목표만큼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19일(현지시간) 테슬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한 214억5400만달러, 순이익은 같은 기간 103% 늘어난 32억9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월스트리트의 전망치(219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1분기(33억1800만달러)를 넘어서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테슬라의 주가는 장마감 후 종가 대비 3% 이상 하락한 채 약 21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특히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라는 거시경제 상황 속에서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세운 생산량 증대 목표치를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테슬라는 매년 차량 생산량을 전년보다 50% 늘리겠다고 공언해왔다. 올해는 140만대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달성하려면 50만대에 육박하는 전기차를 생산해야 하지만 지난 3분기 인도량 34만3830대보다 42%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테슬라의 주가는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능력 문제로 올 들어 약 37% 하락했다. 이는 나스닥지수 하락폭(약 32%)보다 더 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도 주가에 부담 요인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놓고 법정 공방까지 벌이다가 최근 당초 제시했던 440억달러에 사들이겠다는 계획을 다시 받아들이기로 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을 더 팔 생각이 없다고 했지만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 추가 매각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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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변덕'에 베팅…헤지펀드 펜트워터, 3500억 대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를 원안대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미국 헤지펀드 펜트워터캐피털이 석 달 만에 트위터 투자로 2억5500만달러(약 3500억원)의 차익을 거두는 ‘대박’을 터뜨렸다.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 펜트워터캐피털은 지난 2분기에 트위터 지분 2.4%(약 1810만 주)를 매수했다. 펜트워터캐피털의 총 투자액은 약 7억2500만달러(약 1조17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주당 54.2달러)를 반영하면 펜트워터캐피털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약 9억8000만달러(약 1조3700억원)다.펜트워터캐피털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철회하겠다고 발표한 7월에 매수 기회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4월 트위터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가 7월에 돌연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트위터가 집계한 가짜 계정 수치를 믿을 수 없다는 게 당시 이유였다. 머스크의 인수 철회 발표로 트위터 주가는 32.55달러까지 떨어졌다. 펜트워터캐피털 설립자 매슈 할바워는 “트위터의 재무제표 등에 거짓이 있거나 회사 가치가 떨어질 만한 사안이 보이지 않았다”며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서 손을 뗄 확률은 매우 낮아 보였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펜트워터캐피털은 트위터 투자에서 손실을 볼 가능성에 대비해 헤지(위험 회피) 상품에 가입했기 때문에 관련 비용은 차익에서 제외된다. 트위터는 지난 4일 머스크가 원래 계약대로 주당 54.2달러, 총 44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고 공시했다.트위터의 주요 주주로는 펜트워터캐피털 외에도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도 있다. 머스크가 제안한 인수가를 적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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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6개월 만에 3500억 '잭팟' 터진 곳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원안대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미국 헤지펀드 펜트워터캐피털이 6달 만에 2억 5500만달러(약 3500억원)의 차익을 거두는 대박을 터뜨렸다.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기반을 둔 헤지펀드 펜트워터캐피털은 지난 2분기에 트위터 지분 2.4%가량을 사들였다. 펜트워터캐피털이 해당 주식 1810만주를 매입하는 데 약 7억 2500만 달러(약 1조 170억원)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지불하기로 합의한 가격은 주당 54.2달러로 펜트워터캐피털 지분 가치는 약 9억8000만달러(약 1조 3700억원)에 이른다.펜트워터캐피털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철회하겠다고 발표한 7월 매수 기회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4월 트위터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가 7월에 돌연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가 계약 당시 가짜 계정 수치를 허위로 알려왔다는 이유를 들었다. 머스크의 인수철회 발표로 트위터 주가는 32.55달러까지 떨어졌다.펜트워터캐피털의 설립자 매튜 할바워는 "트위터의 재무제표에 거짓이 있거나 회사 가치가 떨어질 만한 사안이 보이지 않았다"며 "머스크가 트위터를 떠날 확률은 매우 낮았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펜트워터캐피털은 트위터에 대규모 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헷지 상품에 가입했기 때문에 해당 투자 비용은 차익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트위터의 주요 주주 가운데에선 펜트워터캐피털 외에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도 있다. 3955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머스크의 인수 가격은 21억 7000만달러(약 3조 400억원)가량 된다.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