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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실망스런 전기차 인도 성적…머스크 정계 진출 영향인가

    테슬라, 실망스런 전기차 인도 성적…머스크 정계 진출 영향인가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연간 차량 인도 대수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며 주가가 6% 하락했다. 전날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사상 최고 전기차 판매 실적을 기록한 만큼, 둔화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 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유럽·중국서 경쟁 직면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간 178만922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년 인도량(180만8581대) 대비 1.07%(1만9355대) 감소했다. 연간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짚었다. 앞서 테슬라는 실적 가이던스에서 연간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해 181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공개했다.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은 49만5570대로 전년 동기(48만4507대) 대비 2.3%(1만1063대) 증가했다.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만8000대)는 밑돌았다.경쟁 업체들이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4분기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테슬라는 유럽에서 28만3000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줄어든 수치다. 특히 작년 11월 유럽 내 등록 건수는 1만8786건으로 1년 전(3만1810건)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중국 시장에서도 압박받고 있다. 자동차산업 데이터 분석회사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의 샘 피오라니 부사장은 “모델 Y가 중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이지만 판매량이 시장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작년 11월까지 모델 Y의 판매량이 약 5% 늘어났지만, 중국 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8% 증가했다”고 말했다.반면 중국 경쟁사

  • 논란 커지는 오픈AI 영리법인화…저커버그 이어 'AI 대부'도 반대

    논란 커지는 오픈AI 영리법인화…저커버그 이어 'AI 대부'도 반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를 상대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까지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다. ‘반(反)오픈AI’ 연합이 나날이 세를 불리며 이번 논란이 AI의 윤리 논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힌턴 “영리법인화, 나쁜 메시지”31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힌턴 교수는 전날 성명에서 “오픈AI는 명백히 안전에 초점을 맞춘 비영리 단체로 설립됐고, 오픈AI 헌장에는 안전 관련 약속이 여럿 포함돼 있다”며 “비영리 단체 지위를 이용해 세제 혜택 등 여러 특혜를 받은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허용하는 건 생태계 내 다른 행위자에게 매우 나쁜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픈AI의 영리법인화를 “불편해지면 모든 것을 파괴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표 AI 석학으로 꼽히는 그는 AI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초를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힌턴 교수가 오픈AI에 날을 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노벨물리학상을 받을 당시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공동창업자를 거론하며 “내 학생 중 한 명이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해고했다는 사실이 특별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수츠케버는 2023년 11월 “회사가 설립 초기 철학과 다르게 상업적으로 변했다”며 올트먼 축출에 앞장섰고, 올트먼 복귀 후 오픈AI를 떠나 ‘안전한 초지능’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세웠다. 그는 올트먼

  • 거침없는 머스크…獨 대통령에 "폭군" 저격

    거침없는 머스크…獨 대통령에 "폭군" 저격

    독일 총선에서 강경 우파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 지지 운동을 벌이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비판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폭군’이라고 비난했다.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머스크 CEO는 “슈타인마이어는 반민주 폭군이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썼다. 전날 AfD를 지지하는 독일 20대 여성 유튜버가 머스크 CEO를 간접 비판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발언을 포스팅하자 머스크 CEO가 이 같은 답글을 달았다.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조기 총선을 발표하며 “얼마 전 루마니아 선거처럼 은밀하게 혹은 최근 X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과 같이 노골적으로 행사되는 외부 영향력은 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대통령은 국가 원수로 형식적 권한만 있고 실권은 총리가 행사한다.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는 2월 총선 때 보수 성향인 기독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이민 정책을 펼치는 AfD는 약 20% 지지율을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머스크 CEO는 작년부터 X에서 독일 정치를 촌평하며 “독일을 구할 수 있는 것은 AfD뿐”이라는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달 28일엔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타크에 AfD를 지지하는 칼럼을 기고해 정치 개입 논란을 일으켰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와의 대담도 추진 중이다. 두 사람의 대담은 스트리밍 서비스 ‘X 스페이스’에 생중계된다. 머스크 CEO는 최근 X 프로필에 자신의 사진 대신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캐릭터 ‘개구리 페페’가 검투사 갑옷을 입은 그림을 올리

  • 美 전문직 이민 놓고 트럼프 진영 분열

    美 전문직 이민 놓고 트럼프 진영 분열

    미국 정부가 해마다 발급하는 전문직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H1B 비자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진영에서 내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 측근으로 자리 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기술기업 경영자 출신 인물은 전문 기술자의 유입 통로를 더욱 넓혀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강경한 이민 정책을 지지해온 공화당 일부 인사는 이런 주장이 미국 우선주의에 위배된다며 반대한다. 트럼프 당선인이 일단 머스크 CEO 입장에 힘을 실어줬지만 양측 간에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이민자가 일자리 빼앗는다”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공동수장 지명자인 머스크 CEO는 전날 SNS에 “내가 미국에 있는 이유는 전문직 비자(H1B) 때문”이라며 “이 문제를 놓고 전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머스크 CEO는 앞서 인도계 정보기술(IT) 전문가 스리람 크리슈난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인공지능(AI) 수석정책고문 지명자가 전문직 이민자의 영주권 발급 인원 상한선을 없앨 것을 주장한 발언을 지지했다. 크리슈난은 지난 22일 SNS에 “인재 확보를 위해 기술직 이민자의 영주권 발급 상한선을 없애는 건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썼다.이에 골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보수 성향 운동가 로라 루머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 정책에 직접적으로 반대하는 견해를 공유하는 좌파 인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임명되고 있는 것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H1B 비자를 지지하는 실리콘

  • 셧다운 위기 넘긴 美…트럼프 요구한 '부채한도 폐지'는 불발

    셧다운 위기 넘긴 美…트럼프 요구한 '부채한도 폐지'는 불발

    미국 의회가 21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업무정지(셧다운) 시한을 40분 넘긴 상태에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요구한 부채한도 폐지 내용은 이번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미국 상원은 이날 0시40분 내년 3월 14일까지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의 임시 예산안을 찬성 85표, 반대 11표로 가결 처리했다. 엄밀하게는 40분간 셧다운이 발생했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백악관은 “연방 자금의 집행 및 추적은 하루 단위로 이뤄진다”는 이유로 셧다운 없이 운영을 계속했다. 머스크, 의원 퇴출 위협미국 의회에서 셧다운 직전까지 예산이 통과되지 않는 상황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양당의 지난 18일 합의 내용을 뒤집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에 “셧다운을 한다면 조 바이든 정부에서 해야 한다”며 “터무니없는(ridiculous) 부채한도를 폐지하든지, (본인 임기가 끝나는) 2029년까지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당선인보다 더 목소리를 높인 것은 머스크였다. 소셜미디어 X에 150여 개의 글을 잇달아 올리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한 내용이 ‘낭비’라고 저격했다. 또 “합의안에 찬성하는 의원은 의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공화당은 이들의 주장을 담은 새 예산안을 상정했으나 부채한도 폐지에 공감하지 못한 이들이 많아 공화당에서만 38명의 이탈표가 나오면서 부결됐다. 양측은 다시 부채한도 폐지 내용을 포함하지 않은 새 예산안을 마련해 가까스로 가결에 성공했다.AP통신은 공화당 의원들의 결정에 대해 “

  • '영국판 트럼프' 만난 머스크…"해외 정치까지 개입하나"

    '영국판 트럼프' 만난 머스크…"해외 정치까지 개입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영국판 트럼프’로 불리는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리폼UK) 대표와 만났다.패라지는 17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머스크, 영국개혁당 재무 담당자인 닉 캔디와 함께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의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의 트럼프 초상화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패라지는 사진과 함께 “영국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적었고, 머스크는 “물론(absolutely)”이라고 화답했다.패라지와 캔디는 별도 성명을 통해 “어제 머스크와 한 시간 동안 멋진 만남을 가졌다. 트럼프의 지상 게임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우리는 서방을 구할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가졌으며, 함께 위대한 일들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패라지는 “역사적인 만남에 마러라고 사용을 허락한 트럼프 당선인에게도 감사하다”며 “우리의 특별한 관계는 잘 살아 있다”고 덧붙였다.머스크는 영국이 큰 곤경에 처해 있다고 보고 영국개혁당에 기부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패라지는 텔레그래프 기고를 통해 밝혔다. 그는 “머스크는 영어권의 모국(영국)이 대단히 깊은 곤경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다”며 “돈 문제도 논의됐고, 그 부분에 대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영국 가디언지는 이번 만남으로 머스크가 영국개혁당에 돈을 대면서 영국 정치에 개입하고 내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더타임스는 머스크가 X의 영국법인을 통해 영국개혁당에 7800만파운드(약 1420억원)를 기부할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패라

  • AI 이어 우주·양자컴…나스닥 20,000 뚫었다

    AI 이어 우주·양자컴…나스닥 20,000 뚫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20,000을 돌파했다. 작년 한 해 동안 43% 급등한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33.46% 올랐다.나스닥지수를 이끈 것은 테슬라 알파벳 등 ‘매그니피센트 7’(M7)에 속한 빅테크 기업이었다. 구글의 양자컴퓨터, 테슬라의 로보택시 등 빅테크가 선보인 신기술이 촉매제가 됐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온 것도 시장을 안심시키며 강세장에 불을 붙였다. ○테슬라 주가 약 6% 상승나스닥지수가 20,000을 넘긴 것은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이다. M7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테슬라였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93% 오른 424.77달러에 마감했다. 직전 최고가였던 2021년 11월 4일의 409.97달러를 훌쩍 넘어선 사상 최고가다.투자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머스크는 연방정부의 지출 삭감과 규제 철폐 방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으로 임명됐다. 투자자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사업에 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테슬라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의 월가 기대도 주가에 반영됐다.월가의 테슬라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에 이어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등이 테슬라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잇달아 상향했다.블룸버그는 이날 머스크가 순자산가치가 4000억달러를 넘어선 역사상 첫 번째 인물이 됐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순자산가치 급증의 큰 요인은

  • 나스닥 첫 2만 돌파…양자컴퓨터·로보택시 등 신기술 향연에 'M7' 질주

    나스닥 첫 2만 돌파…양자컴퓨터·로보택시 등 신기술 향연에 'M7' 질주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2만 선을 돌파했다. 나스닥 지수가 2만을 넘긴 것은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43% 급등한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33.46% 올랐다.나스닥 지수를 이끈 것은 테슬라 알파벳 등 소위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한 빅테크 기업들이었다. 구글의 양자컴퓨터, 테슬라의 로보택시 등 빅테크들이 선보인 신기술이 촉매제가 됐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온 것도 시장을 안심시키며 강세장에 불을 붙였다. 테슬라 주가 약 6% 상승M7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인 것은 테슬라였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93% 오른 424.77달러에 마감했다. 직전 최고가였던 2021년 11월 4일의 409.97달러를 훌쩍 넘어선 사상 최고가다.투자자들은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입김이 커진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머스크가 기존 연방정부의 지출 삭감과 규제 철폐 방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으로 임명됐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사업에 관한 규제가 대폭 완화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테슬라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에 대한 월가의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됐다.월가의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에 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애덤 조너스 등이 테슬라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잇달아 상향했다.블룸버그는 이날 머스크가 순자산가치가 4000억달러를 넘어선 역사상 첫 번째 인물이 됐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순자산가치 급증

  • "反트럼프 퇴출"…머스크, 공화당 겁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을 겨냥해 선거 보복 가능성을 언급했다.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5일 “미국 국가 부채 삭감에 반대하는 선출직 공직자는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에 신설하기로 한 ‘정부효율부(DOGE)’ 공동수장으로 발탁됐다.머스크 CEO는 최근 X(옛 트위터)에 “개혁에 반대하는 의원은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본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연방수사국(FBI) 국장 교체 시도를 비판한 마이크 라운즈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다코타)을 겨냥한 게시글에 대한 반응이었다. 라운즈 의원은 2026년 재선을 앞두고 있다.다만 FT는 “머스크 CEO의 개입이 변화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빌 캐시디 공화당 상원의원(루이지애나)에 따르면 지난 200회 예비선거에서 현직 상원의원이 패배한 사례는 없다.임다연 기자

  • 트럼프 'AI·암호화폐 패권' 장악 나선다

    트럼프 'AI·암호화폐 패권' 장악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관련 분야를 총괄하는 ‘AI·암호화폐 차르’에 페이팔 마피아로 분류되는 데이비드 색스 크래프트벤처스 창업자를 지명했다.트럼프 당선인은 5일(현지시간) SNS에 “색스는 25년 동안 실리콘밸리에서 매우 성공적인 기업가이자 투자자로 활동해왔다”며 “두 가지 핵심 기술 분야(AI·암호화폐)에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지식, 비즈니스 경험, 지능, 실용주의를 지녔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색스가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도 이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정책 ‘시동’트럼프 정부는 전날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내정한 데 이어 이날 색스의 임명으로 암호화폐 정책 진용을 갖췄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물론 정부가 보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보유할 비트코인을 일절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임명된 색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피터 틸 팰런티어 창업자 등과 함께 닷컴 시대를 연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이다. 이들은 2016년 틸 창업자가 공화당전당대회(RNC)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을 시작으로 점점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로 변모했다. 머스크 CEO는 이번 정부에서 정부효율부 공동수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현실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색스는 머스크 CEO와 마찬가지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났다.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틸 창업자, 머스크 CEO 등과 페이팔을 설립하고 1999년

  • 캘리포니아-머스크 충돌…테슬라 뺀 전기차株 웃다

    캘리포니아-머스크 충돌…테슬라 뺀 전기차株 웃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자동차 보조금으로 정면충돌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전기차 연방 보조금을 폐지할 경우 테슬라 차량을 제외하고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히자 머스크 CEO는 강하게 반발했다.뉴섬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에 대한 연방 보조금을 없애면 전기차 구매자에게 주정부 차원에서 보조금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다만 캘리포니아주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테슬라를 제외한다고 언급해 갈등이 불거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캘리포니아주지사실이 “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뿌리내릴 수 있는 시장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테슬라 차량은 제외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6% 떨어진 33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1%대 하락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다른 전기차 업체들 주가는 일제히 올랐다. 리비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28% 급등한 11.60달러에 마감했다. 니콜라 주가도 이날 3.96% 상승했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 "테슬라는 보조금 못 줘"…캘리포니아·머스크 '정면 충돌'

    "테슬라는 보조금 못 줘"…캘리포니아·머스크 '정면 충돌'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정면충돌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전기차에 대한 연방 보조금이 폐지될 경우 테슬라를 제외한 전기차에 대해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하자, 머스크 CEO는 즉각 “미쳤다”며 강하게 반발하면서다. 양측의 갈등에 테슬라와 리비안의 주가 희비는 엇갈렸다. 뉴섬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에 대한 연방 보조금을 폐지할 경우 전기차 구매자에게 주정부 차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내 생산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던 걸 중단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 경우 지난해 주정부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폐지한 7500달러 상당의 세제 혜택을 다시 도입하겠다는 취지다.  갈등은 해당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테슬라를 제외하겠다고 하면서 불거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캘리포니아 주지사실이 “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시장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테슬라 차량은 제외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라며 “이건 미친 짓”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두 사람 간의 설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을 폐쇄하라는 뉴섬 주지사를 향해 “파시스트”라고 비난했고, 뉴섬 주지사는 머스크 CEO가 테슬라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자&n

  • "재택 없애라, 알아서 관둔다"…머스크 '美공무원 감축' 묘안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무원의 재택근무를 없애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는 등 연방 정부의 인력 축소 계획을 공개했다.20일(현지시간) DOGE의 두 수장인 머스크 CEO와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정부 개혁을 위한 DOGE의 계획’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연방정부 구조조정 구상안을 소개했다. 머스크 CEO와 라마스와미는 “연방정부가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남용해 의회가 입법을 통해 부여한 권한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규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이러한 규제 이행을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와 폐지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고착화된 관료주의는 미국에 실존적 위협으로 다가오며, 정치인은 너무 오랫동안 이를 방조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정치인이 아니라 기업가이기 때문에 (기업인의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머스크 CEO와 라마스와미는 각 기관에 필요한 최소 직원 수를 파악해 인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주 5일 출근을 의무화해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들은 “법이 연방 공무원을 정치적 보복 차원에서 해고하는 것을 금지할 뿐 특정 직원을 겨냥하지 않은 인력 감축은 허용한다”며 “대통령에게 대규모 해고와 연방 기관의 수도 밖 이전 등의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 대신 인력 감축으로 자리가 없어진 공무원은 민간 부문으로 이직하도록 돕겠다고 제안했다. 머스크 CEO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들에게 보낸 첫 이메일에서 재택근무

  • 美정부 돈줄 조인다…백신·통신장비株 울상

    美정부 돈줄 조인다…백신·통신장비株 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효율부(DOGE)를 신설하고 대규모 정부 지출 삭감을 예고하자 정부 계약 비중이 높은 기업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연방정부의 ‘대수술’이 시작되면서 정부와 기업 간 계약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는 정부 지출 의존도가 높은 주식 10개 종목을 제시하며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 주의보를 내렸다. ○트럼프 2기 정부 계약 위축 우려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정부가 공공 및 민간 기업과 체결한 계약 목록을 분석해 정부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을 선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부 효율성 강화 공약은 그동안 정부 계약에만 과도하게 의존해 수익을 올렸던 기업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2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인도계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를 임명하면서 “이들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낭비성 지출을 삭감하며, 연방 기관을 재구조화하도록 길을 닦아줄 것”이라고 밝혔다.CNBC는 “정부효율부는 공식적인 정부 기관이 아니고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지 않지만 투자자들이 정부 계약의 삭감 가능성을 우려해 이미 일부 기업 주가에 (정부효율부의 존재가) 부담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워싱턴포스트(WP)가 정부효율부 수장들이 국세청(IRS)과 협력해 무료 세금 신고용 모바일 앱 개발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이후 세금 신고 대행 업체 인튜이트와 H&R블록 주가는 각각 5.1%, 8.2% 급락한 가격에 장을 마쳤다. ○모더나·화이자 주가 급락모건스탠리는 백

  • "낭비 줄인다" 트럼프 파격 예고…'투자 주의보' 뜬 종목은

    "낭비 줄인다" 트럼프 파격 예고…'투자 주의보' 뜬 종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 효율부(DOGE)를 신설하고 대규모의 정부 지출 삭감을 예고하자 그동안 정부 계약 비중이 높았던 기업들에 먹구름이 꼈다.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는 정부 지출 의존도가 높은 주식 10종목을 제시하며 투자 주의보를 내렸다.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정부가 체결한 계약 리스트를 분석해 정부 매출 비율이 높은 종목을 선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부 효율성 강화 공약은 그동안 정부 계약에 과도하게 의존해 수익을 올렸던 기업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2일 “위대한 일론 머스크가 애국자 비벡 라마스와미와 협력해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되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들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낭비성 지출을 삭감하며, 연방 기관을 재구조화하도록 길을 닦아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효율부 수장으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인도계 기업가 출신의 비벡 라마스와미를 임명했다.CNBC는 “정부효율부는 공식적인 정부 기관도 아니고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지도 않지만, 정부와의 계약 삭감 가능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 때문에 이미 일부 기업 주식에 (정부효율부의 존재가)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날 워싱턴포스트(WP)가 정부효율부 수장들이 국세청(IRS)과 협력해 무료 세금 신고용 모바일 앱 개발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이후 세금 신고를 대행했던 인튜이트와 H&R블록 주가는 각각 5.1%, 8.2% 급락한 가격에 마감했다.모건스탠리는 백신 개발업체 모더나와 화이자, 정보기술(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