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마켓인사이트] 윙입푸드, 코스닥 입성 첫날 상한가

    ▶마켓인사이트 11월30일 오후 3시35분중국 육가공 업체 윙입푸드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1년여 만에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 5월 완리의 상장 폐지 등에 따른 이른바 ‘차이나 디스카운트’로 일반공모 성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예상외 선전을 펼치면서 다른 중국 기업의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30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윙입푸드는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윙입푸드는 공모가(2000원)보다 10% 낮은 18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개장 후 매수세가 몰리며 시초가 대비 상한가인 2340원으로 주가가 뛰었다. 이 가격은 공모가 대비 17%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 거래량은 2464만여 주에 달했다.윙입푸드는 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인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고전했다. 윙입푸드 수요예측에는 416곳이 참여해 131.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공모가는 희망가격 범위(2000~3000원) 최하단인 20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11월21~22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는 0.71 대 1의 경쟁률을 내며 미달 사태를 빚었다. IPO 대표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은 30만905주의 실권주를 떠안았다.증권업계에서는 기업 가치에 비해 공모가가 저렴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한다는 계획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윙입푸드는 중국식 살라미와 베이컨 등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21억원, 순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롯데카드·롯데손보 매각 본격화…새 주인은?

    [마켓인사이트] 롯데카드·롯데손보 매각 본격화…새 주인은?

    ▶마켓인사이트 11월29일 오후 4시10분롯데그룹이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팔겠다고 밝히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 오랜만에 조(兆) 단위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농협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 간 대결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화그룹 등도 복병으로 거론되고 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정하고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묶어 팔기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MBK파트너스,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한화그룹 등 4곳의 인수전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롯데 측은 이들을 비롯해 신한금융, 하나금융, KB금융지주 등에도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보냈다. 다음주부터 잠재적 인수 후보들과 본격적인 접촉을 시작할 계획이다.IB업계에선 MBK파트너스가 인수에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흘러나온다. MBK파트너스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인수한 뒤 신한금융지주에 되팔아 대박을 터뜨린 경험이 있다.롯데 금융계열사 인수를 위해 내부 검토를 해온 농협금융지주도 후보로 꼽힌다. 다만 농협의 보수적인 성향을 고려하면 본입찰까지 완주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롯데그룹이 11.14%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BNK금융지주도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남은행 인수 이후 또다시 사세를 확장하고, 롯데그룹의 지원군도 될 수 있는 카드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지주가 깜짝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최근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는 점은 부담이다.한화생명, 한화손보, 한화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거느린 한화그룹과 하

  • [마켓인사이트] 10년 만에 족쇄 풀린 부동산신탁 사업자 선정…한투·우리銀 연합군 등 12개 컨소시엄 경쟁

    [마켓인사이트] 10년 만에 족쇄 풀린 부동산신탁 사업자 선정…한투·우리銀 연합군 등 12개 컨소시엄 경쟁

    ▶마켓인사이트 11월28일 오후 1시57분10년 만에 빗장이 열리는 부동산신탁 인가 신청에 증권사와 건설사, 사모펀드(PEF) 등 12곳의 컨소시엄이 대거 도전장을 냈다.한국투자금융지주는 우리은행과 손잡고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우며 신청을 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와 함께 인가전에 뛰어들었다. 부동산 운용업계의 강자인 이지스자산운용과 마스턴투자운용도 함께 출사표를 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6~27일 부동산신탁업 신규 진입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결과 12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부동산신탁은 부동산의 관리, 임대, 개발 등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일종의 종합 부동산 서비스업이다. 부동산 시장이 좋았던 최근 몇 년간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다.12곳 ‘합종연횡’ 각축이번에 신청서를 낸 12곳 중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우리은행, SH공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에 10% 미만 소수주주로 들어온 우리은행과 SH공사는 정부가 대주주이기 때문에 사업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NH농협금융지주는 계열사인 농협네트웍스와 함께 인가전에 도전장을 냈다. SH공사는 NH컨소시엄에도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는 대한자산신탁과도 손을 잡는 등 부동산 신탁업에 진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부동산 운용업체인 이지스자산운용과 마스턴투자운용은 키움증권 및 현대차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신영증권은 유진투자증권, 부국증권은 이베스트투자증권과 각각 손을 잡았다. 대신증권은 단독으로 인가전에 뛰어들었다. SK증권은 바른자산운용과 한배를 탔다. 생보부동산신

  • 서열 2위도 사표…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개편 '삐끗'

    서열 2위도 사표…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개편 '삐끗'

    ▶마켓인사이트 11월28일 오후 2시54분국민의 노후자금 650조원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핵심 인재 ‘엑소더스’가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본부 내 서열 2위인 이수철 운용전략실장(사진)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들어 실장급만 네 명이 조직을 떠나는 셈이다. 인력 유출이 이어지면서 계획했던 조직 개편도 ‘반쪽짜리’에 그치게 됐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대체투자실(국내 대체투자담당)과 해외대체실로 구성돼 있는 대체투자 조직을 부동산투자실, 인프라투자실, 사모투자실 등 자산군별로 개편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최근 미국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국민연금은 당초 자산군별로 조직을 개편하는 동시에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를 총괄하는 증권부문장과 대체투자를 총괄하는 대체투자부문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했다. 지난 7월 이 같은 내용의 ‘1000조원 시대를 대비한 조직 개편안’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보고하기도 했다.하지만 부문장 신설 계획은 최종 개편안에서 빠졌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전주 이전 등에 따른 인력 유출로 실장 자리도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부문장 자리를 어떻게 만들겠느냐는 현실론이 작용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올해 기금운용본부에서는 기금운용본부장 직무대리를 맡았던 조인식 해외증권실장, 김재범 대체투자실장, 채준규 주식운용실장 등 세 명의 실장급 인력이 자리를 떠났다. 여기에 이 실장까지 사의를 표명하면서 운용전략실장과 주식운용실장, 대체투자실장 등 세 자리가 공석으

  • [마켓인사이트] 코람코, 아마존 獨 물류센터 1100억에 인수

    [마켓인사이트] 코람코, 아마존 獨 물류센터 1100억에 인수

    ▶마켓인사이트 11월28일 오전 4시11분코람코자산운용이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손잡고 글로벌 유통 공룡 아마존의 독일 물류센터(사진)를 1100억원가량에 인수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21일 프랑스 부동산 투자회사인 레투알프라퍼티스(L’Etoile Properties)와 손잡고 독일 부동산 개발회사인 바움으로부터 아마존 물류센터를 8600만유로(약 1100억원)에 사들였다.지난 5월 준공된 이 물류센터는 독일 하노버 인근에 있다. 대지 면적은 9만9000㎡에 달한다. 아마존은 이 물류센터를 올해부터 15년 동안 장기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코람코자산운용과 레투알은 인수대금 일부를 마련하기 위해 독일 판드브리프방크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코람코자산운용 등은 물류센터 지분을 국내 기관에 셀다운(인수 후 재판매)하기로 했다.최근 유럽 상업용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국내 기관투자가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영국 런던 중심가에 있는 ‘원 폴트리’ 빌딩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 건물은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가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런던의 금융 중심가인 ‘카나리워프’에 들어선 크레디트스위스 영국 본사 건물도 국내 기관이 눈여겨보고 있다. 이 건물의 매매 금액은 6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채권 평가손실 줄이자"…금리상승 대비 나선 보험사들

    [마켓인사이트] "채권 평가손실 줄이자"…금리상승 대비 나선 보험사들

    ▶마켓인사이트11월28일 오후 3시29분보험사들이 회계상 ‘매도가능자산’으로 잡아놓은 수조원어치 채권을 ‘만기보유자산’으로 재분류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달 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시중금리가 오를 조짐이 보이자 채권 평가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다. 평가손실이 커지면 자산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 하락이 불가피하다.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 시기가 1년 미뤄졌지만 보험사들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지난 3분기 매도가능자산으로 분류하던 1조2840억원어치 채권을 만기보유자산으로 변경했다.매도가능자산은 시가로 평가되기 때문에 평가손익이 곧바로 회계장부에 잡힌다.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이 발생하지만 반대 상황에서는 평가손실이 곧바로 반영된다. 이와 달리 만기보유자산은 투자한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취득 원가에 이자수익만 인식하고 회계상 평가손익은 잡히지 않는다.앞서 한화손해보험도 지난 1분기 2조2019억원어치 채권을 매도가능자산에서 만기보유자산으로 재분류했다. 올초에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가 매도가능자산으로 잡아놓은 9조5500억원어치 채권을 만기보유자산으로 바꿨다.이 같은 움직임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IFRS17 도입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IFRS17에서는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부채 증가에 따른 RBC비율 하락이 불가피하다.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하면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한 보험사 최고운용책임자(C

  • [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PEF 위탁사에 IMM·스틱 등 선정

    ▶마켓인사이트 11월27일 오후 5시26분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를 국민연금의 대형 사모펀드(PEF, 라지캡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국민연금 라지캡 펀드 경쟁에는 4곳의 운용사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IMM과 스틱은 국민연금으로부터 4000억원씩을 출자받는다. 연기금과 공제회가 출자하는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PEF업계는 국민연금 라지캡 부문에 선정되는 운용사는 1조원이 넘는 초대형 PEF를 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국민연금은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일반)펀드 운용사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KTB네트웍스,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NPL펀드 운용사에는 파인트리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벤처펀드에는 최대 600억원씩, NPL펀드에는 2000억원을 출자한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내달 14일 상장 '전진바이오팜' 이태훈 사장 "연어 에이즈 치료제 내년 출시"

    [마켓인사이트] 내달 14일 상장 '전진바이오팜' 이태훈 사장 "연어 에이즈 치료제 내년 출시"

    ▶마켓인사이트 11월27일 오후 3시31분2004년 설립된 전진바이오팜은 유해생물을 쫓는 천연물질을 연구하는 회사다. 멧돼지와 고라니는 계피 추출물로, 까치 등 조류는 페퍼민트로 쫓을 수 있다는 원리를 활용해 피해감소제를 개발했다. 유해생물을 퇴치하는 천연물질 등 734종의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했다. 이 회사가 다음달 1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이태훈 전진바이오팜 사장(사진)은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해생물 퇴치 분야의 동의보감을 만들었다”며 “연어를 양식할 때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기생충 퇴치 사료첨가제를 내년 출시하면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화학 성분 기반 살충제를 쓰면 유해생물도 내성이 생겨 얼마 가지 않아 효과가 약해진다. 반면 천연물질을 활용한 피해감소제는 유해생물이 꺼려 접근을 피하기 때문에 효과가 반영구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피해감소제가 눈, 비, 바람 등에 유실되지 않고 향도 오래가게 해주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이 사장은 전진바이오팜의 신규 성장동력으로 연어 기생충 피해감소제를 꼽았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연어 양식시장 규모는 2016년 17조원대에 달했지만 ‘연어 에이즈’라고 불리는 기생충 피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생충에 감염된 연어의 폐사율이 80%에 이르기 때문이다.이 사장은 “연어 기생충 퇴치를 위해 살충제 살포, 수압 이용 등을 동원하고 있지만 환경 오염과 비용 문제가 있다”며 “전진바이오팜의 피해감소제는 사료첨가제 형태로 기생충 퇴치율이 60%에 달한다”고 말했다. 천연물질 기반이라 환경오염

  • [마켓인사이트] 코스톤 '숨은 진주' 디비아이 인수…1년 만에 1억弗 수주

    [마켓인사이트] 코스톤 '숨은 진주' 디비아이 인수…1년 만에 1억弗 수주

    ▶마켓인사이트11월27일 오후 2시48분사모펀드(PEF) 코스톤아시아의 조학주, 최선호 공동대표는 2011년 초 셀트리온을 찾아갔다. 셀트리온이 갖고 있던 자동차 안전벨트 제조업체 디비아이(현 우신세이프티시스템)를 매각하라고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코스톤아시아는 미래에셋 출신인 조 대표와 맥쿼리증권 출신인 최 대표가 미국 코스톤캐피탈과 2011년 공동 설립한 PEF로 운용자산(AUM)은 약 6000억원에 달한다.대우자동차 출신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07년 디비아이를 인수해 자동차 부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하지만 바이오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디비아이는 사실상 방치돼 있었다. 셀트리온엔 비핵심 자산이었지만 코스톤아시아는 디비아이의 높은 기술력과 30년 넘는 업력에 주목했다. 코스톤아시아는 그해 6월 150억원에 디비아이 지분 100%를 사들였다.비용 절감과 해외 수주로 ‘점프’코스톤아시아가 디비아이를 인수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조직 재정비였다. 오랜 기간 방치돼 고비용 구조가 심각했다. 경영진 교체를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였다. 원자재를 구매할 때 반드시 입찰을 거치도록 하는 등 원가 절감에도 힘을 기울였다. 그러자 불과 6개월 만에 비용이 15%나 줄어들었다.고비용 구조가 해소되자 해외 영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글로벌 안전벨트 제조회사인 TRW 출신 임원을 영입해 해외 영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후 한국GM에 집중됐던 매출을 GM글로벌로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GM글로벌이 요구하는 안전 기준과 기술 수준에 맞추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GM 기술개발센터와 협업도 했다. GM글로벌에서 합격점을 받은 뒤에는 세계에 흩어

  • [마켓인사이트] 한컴MDS 투자했던 린드먼…4년 만에 '본전치기'

    [마켓인사이트] 한컴MDS 투자했던 린드먼…4년 만에 '본전치기'

    ▶마켓인사이트 11월27일 오후 3시38분코스닥 상장 벤처캐피털(VC)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매도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해 한글과컴퓨터가 350억원 상당의 한컴MDS(옛 MDS테크) 주식을 사들이게 됐다. 린드먼아시아는 한컴MDS 주식을 4년 넘게 보유했지만 본전에 처분하는 셈이다. 한컴MDS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는 12월7일 한컴MDS 주식 122만8285주를 약 350억원(주당 2만8495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취득 후 소유 주식 수는 286만4477주, 지분율은 32.45%가 된다.린드먼아시아는 한글과컴퓨터가 2014년 5월 한컴MDS를 인수할 때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한글과컴퓨터가 최대주주 지분 15.89%를 직접 인수하고 나머지(14.08%)를 린드먼아시아가 떠안았다. 이때 투자금 회수를 위한 안전장치로 매도청구권을 확보했다. 2017년 5월부터 2019년 5월까지 한글과컴퓨터에 한컴MDS 주식 전부를 원래 산 가격인 350억원에 넘길 수 있는 권리다.린드먼아시아가 행사 기간 만료 6개월을 남겨두고 매도청구권을 행사한 것은 한컴MDS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서라는 분석이다. 코스닥시장에서 한컴MDS는 이날 전날 대비 100원(0.67%) 상승한 1만50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1월25일 2만3200원(1년 최고가)에서 10월30일 1만3950원(1년 최저가)으로 곤두박질한 뒤 1만4000~1만500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주가가 매도청구권 행사 가격인 2만8495원을 웃돈 적이 올 들어 단 한 차례도 없다. IB업계 관계자는 “투자 단가에 비해 한컴MDS 주가가 반토막 났기 때문에 린드먼아시아는 원금이라도 빨리 챙기는 게 낫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한글과컴퓨터는 계열사 매

  • [마켓인사이트] 초대형IB 출범 1년, 규제에 막힌 '한국판 골드만삭스'…발행어음 5조에 그쳐

    [마켓인사이트] 초대형IB 출범 1년, 규제에 막힌 '한국판 골드만삭스'…발행어음 5조에 그쳐

    ▶마켓인사이트 11월26일 오전 4시10분‘한국판 골드만삭스’를 목표로 초대형 투자은행(IB)이 출범한 지 1년을 맞았지만 당초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각종 규제가 초대형 IB의 인가부터 실제 업무까지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26일 IB업계에 따르면 초대형 IB의 핵심 업무로 꼽히는 국내 발행어음 잔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약 5조원으로 집계됐다. 올 연말 예상 잔액은 6조원으로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지난해 7월 증권사들을 상대로 조사한 올해 발행어음 예상 잔액은 26조원이었다. 국내 초대형 IB 1호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27일 첫 발행어음 판매에 나섰다.기대에 못 미친 기업금융금융위원회가 2016년 8월 발표한 초대형 IB 육성 방안에서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요건을 갖춘 미래에셋대우·NH투자·삼성·한국투자·KB증권 등 5개 증권사가 발행어음으로 자기자본의 두 배 이상 자금을 조달해 이 중 반 이상을 기업금융에 쓰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마켓인사이트의 작년 7월 조사에 따르면 5개 증권사들의 발행어음 잔액 합계는 △첫해인 2017년 말 11조원 △2018년 말 26조원 △2019년 말 35조원으로 늘어 이르면 2020년 최대치(자기자본의 두 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초대형 IB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발행어음 사업자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단 둘, 발행 잔액은 5조원에 그치고 있다. 초대형 IB가 기업에 수십조원을 수혈해주는 ‘큰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말 발행어음 잔액은 3조4472억원이다. 연말까지 4조원으

  • [마켓인사이트] 맥쿼리운용, 폐기물업체 1곳 SC PE에 판다

    [마켓인사이트] 맥쿼리운용, 폐기물업체 1곳 SC PE에 판다

    ▶마켓인사이트 11월26일 오후 3시35분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이하 맥쿼리PE)이 갖고 있는 폐기물처리 업체 다섯 곳이 분리 매각된다. 폐기물 소각업체 WIK그린만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SC PE)에 팔리고, 나머지 네 곳은 새롭게 주인을 찾기로 했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쿼리PE와 매각주관사 삼성증권은 23일 SC PE를 WIK그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수 예정가격은 600억~7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쿼리PE와 SC PE는 연말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을 계획이다. WIK그린의 지난해 매출은 125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다.경기 화성에 있는 WIK그린은 산업폐기물 등을 중간 처리하고, 폐기물 소각으로 발생하는 고온 스팀으로 만든 전기를 인천 청라지역 아파트 단지에 공급하고 있다. WIK중부(옛 대길산업)와 이 회사의 자회사인 WIK경기, WIK환경, 용신산업개발 등 매각 패키지에 포함된 건설폐기물 업체와는 사업 성격이 다르다.당초 맥쿼리PE는 폐기물업체 다섯 곳을 묶어 패키지로 매각을 진행해왔다. 지난 8월 열린 본입찰엔 SC PE를 비롯해 맥쿼리캐피털, 동부건설 등이 참여했다. 그러나 매각액을 둘러싼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매각 작업이 분리 매각으로 선회한 배경이다.맥쿼리PE는 남은 4개 업체 매각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WIK그린이 팔리면서 딜 규모가 감소해 인수자 부담도 줄게 됐다”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려는 건설업체들이나 종합 폐기물 업체 설립을 추진 중인 PE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황정환/이동훈 기자 jung@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등급상향' 한화케미칼, 회사채 공모 '흥행'

    ▶마켓인사이트 11월26일 오전 4시57분‘AA-(안정적)’으로 신용등급 상향 이후 첫 회사채 공모에 나선 한화케미칼이 발행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50% 늘려 잡았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오는 29일 발행 예정인 제254회 회사채 규모를 당초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3년 만기물 600억원어치는 당초 계획대로 찍고, 5년물은 기존 4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늘렸다. 회사채 증액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의 초과 수요를 반영해 결정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22일 수요예측 때 모집금액 1000억원의 여섯 배에 가까운 5600억원어치를 써냈다. 3년물에 2700억원, 5년물에 2900억원이 각각 몰렸다.한화케미칼은 재작년까지만 해도 태양광 사업 부진 우려 등으로 모집금액을 채우는 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영업현금흐름 등의 경영지표가 빠르게 개선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한화케미칼 신용등급은 나이스신용평가 기준으로 지난해 5월 기존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등급 전망이 올라갔고 지난 16일 ‘AA-(안정적)’으로 상향됐다. 이번이 신용등급이 AA급으로 오른 뒤 첫 회사채 발행이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쏘카, 올해만 1000억 유치…렌터카 1000대 더 늘린다

    [마켓인사이트] 쏘카, 올해만 1000억 유치…렌터카 1000대 더 늘린다

    ▶마켓인사이트 11월26일 오후 4시23분국내 1위 차량공유업체인 쏘카가 350억원의 벤처자금을 수혈해 차량 1000대를 더 늘리기로 했다. 쏘카는 최대주주인 이재웅 전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사진)가 올 4월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출범 7년 만에 기업가치가 7000억원을 넘어서 차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 후보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차량 1000대 확대26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최근 증자를 통해 알토스벤처스 등 두 곳의 VC로부터 350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 지난 4월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600억원을 넣은 뒤 7개월 만에 다시 증자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쏘카의 기업가치는 7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015년 3000억원에서 3년 새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쏘카는 단기 렌터카 방식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2012년 서비스 개시 후 차량 1만1000여 대와 고객 435만 명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주차공간 확보와 보유차량 확대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단기적으로 손실을 보더라도 그린카, 링커블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장지배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에서다. 쏘카는 이번에 유치한 350억원으로 보유 차량을 1000대 더 늘릴 계획이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알토스벤처스는 쏘카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카셰어링업체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카셰어링 시장 규모는 2015년 11억달러(약 1조2400억원)에서 2024년 65억달러(약 7조34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VC업계 관계자는 “벤처업계 대부인 이 대표가 쏘카에 ‘올인’하면서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다”며 “쏘카가 운

  • [마켓인사이트] OCI 주식투자 114억 물린 동원엔터

    [마켓인사이트] OCI 주식투자 114억 물린 동원엔터

    ▶마켓인사이트 11월20일 오후 3시45분동원그룹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지난 4월 OCI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가 수개월 만에 100억원을 웃도는 평가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원엔터프라이즈는 현재 투자 목적으로 OCI 주식 18만5320주(지분율 0.78%)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4월25일 OCI 주식을 주당 15만8000원에 총 292억원어치 사들였다. 하지만 지분 취득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7개월 만에 평가손실이 114억원으로 불어났다. OCI 주가가 지난 23일 기준 9만6100원으로 크게 떨어진 탓이다. 현재 보유지분 가치는 178억원 수준으로 투자 원금의 39%가 사라졌다.태양광 발전용 부품 생산업체인 OCI의 주가는 지난 1월10일 18만6500원(종가 기준)까지 치솟은 뒤 한동안 15만원 안팎의 가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지분 취득 한 달 뒤부터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해 10월엔 8만1200원까지 떨어졌다. 이달 들어선 9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주력 제품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락하면서 올해 4분기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은 탓이다.동원엔터프라이즈는 그동안 동원F&B 동원산업 등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과 상표권 수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왔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매출은 836억원, 영업이익은 556억원이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