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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경영난' 폐광지대 리조트, 잇따라 매물로

    ▶마켓인사이트 12월7일 오전 4시10분강원 영월 동강시스타에 이어 충남 보령 웨스토피아까지 폐광지대 대체산업으로 설립된 리조트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보령에 있는 웨스토피아리조트(법인명 대천리조트)의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회계법인은 오는 14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복수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매각 입찰을 할 계획이다. 웨스토피아는 앞서 자체 워크아웃을 시행하면서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웨스토피아는 인기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과 인접해 있어 기대를 모았지만 개장 이후 매년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경영난을 겪었다. 매출은 연간 60억원대로 정체된 가운데 매년 10억~30억원씩 누적 손실이 쌓여 지난해 기준 자본잠식률이 34%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를 반영하지 않은 채 이뤄진 무리한 시설 투자로 적자 경영이 불가피했다”며 “낙하산 인사나 경직적인 지역민 고용 정책 등 공기업식 영업 행태도 부실을 키웠다”고 말했다.웨스토피아 매각은 인수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 채권자인 농협은행이 가진 240억원 상당의 채무를 변제하고 100억원 규모의 회원권을 승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40억원은 삼일PwC회계법인이 산출한 웨스토피아의 청산 가치다. 웨스토피아의 현 주주는 △한국광해관리공단 38.1% △보령시 33.3% △강원랜드 28.6% 등이다.다만 인수자를 찾기가 만만치 않다는 게 IB업계의 시각이다.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리조트를 사겠다는 민간 사업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대주주인 만큼 인수

  • [마켓인사이트] 기관이 통신장비사 케이엠더블유에 꽂힌 까닭

    ▶ 마켓인사이트 12월6일 오후 3시45분 기관투자가들이 코스닥시장 통신장비 업체 케이엠더블유의 유상증자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대주주로부터 사들였다. 5세대(5G) 통신 출범을 맞아 이 회사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엠더블유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김덕용 대표이사 회장은 신주인수권 77만6347주 가운데 46만5808주를 지난달 29일 주당 2040원에 매각했다. 김 ...

  • [마켓인사이트] 거래소, 내주 기업심사위 소집…삼바 연내 거래재개 여부 주목

    [마켓인사이트] 거래소, 내주 기업심사위 소집…삼바 연내 거래재개 여부 주목

    ▶ 마켓인사이트 12월6일 오후 3시 35분 한국거래소가 다음주 중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를 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심사 일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 여부가 연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6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기심위 외부심사위원단 구성을 마치고 다음주 중 기심위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오는 10일 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심위는...

  • [마켓인사이트] 이월드, 유안타證서 2000억 자금 투자 받는다

    [마켓인사이트] 이월드, 유안타證서 2000억 자금 투자 받는다

    ▶ 마켓인사이트 12월6일 오후 4시25분 이랜드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이월드(옛 우방랜드)가 유안타증권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받을 전망이다. 이월드는 투자자금으로 이랜드월드의 주얼리 사업부를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내년 초까지 이월드에 20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투자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마켓인사이트] 日 SNK 24일 코스닥 상장, 올해 첫 시총 1兆원대 새내기株 탄생하나

    [마켓인사이트] 日 SNK 24일 코스닥 상장, 올해 첫 시총 1兆원대 새내기株 탄생하나

    ▶마켓인사이트 12월5일 오후 4시20분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일본 게임기업 SNK가 오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희망 공모가 최상단을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이 1조517억원에 달해 올해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원(공모가 기준)을 넘기는 새내기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이 회사의 거즈후이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비롯해 수십 년간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한 실적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SNK의 주요 IP로는 과거 아케이드게임(오락실 등 업소용 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누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사무라이 스피리츠’ ‘메탈 슬러그’ 등이 있다. 협력사로부터 계약금을 받고 IP를 넘기면 협력사가 게임으로 출시하고, 여기서 발생한 이익을 배분받는 IP 라이선스 사업이 SNK 매출의 6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텐센트가 내놓은 ‘사무라이 스피리츠: 롱월전설’은 중국 출시 첫날인 지난 3일 인기 및 결제 순위 1위에 오를 만큼 인기를 모았다. ‘킹 오브 파이터즈’의 IP로 넷마블게임즈가 개발한 ‘KOF 올스타’는 내년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1985년생으로 중국 국적인 거 회장은 중국 대형 게임회사인 넷이즈, 퍼펙트월드 등에서 게임 개발을 하다가 2014년 레도인터랙티브를 창업했다.SNK는 1978년 설립돼 아케이드 격투 게임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거 회장이 인수한 2015년에는 경영난을 겪었다. 그러나 IP 라이선스 사업에서 실적을 올리며 지난해 8월부터 올 7월까지 매출 687억원에 영업이익 375억원, 순이익 2

  • [마켓인사이트] 써머스플랫폼 인수한 VIG…모바일 물꼬 터 기업가치 '高高'

    [마켓인사이트] 써머스플랫폼 인수한 VIG…모바일 물꼬 터 기업가치 '高高'

    ▶마켓인사이트 12월5일 오후 3시5분국내 사모펀드(PEF) VIG파트너스는 2007년 증권사 소개로 가격 비교 사이트 써머스플랫폼(옛 에누리닷컴)을 알게 됐다.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는 창업자인 서홍철 대표를 만나 인수를 타진했지만 가격차 때문에 결렬됐다. 이로부터 6년 뒤인 2013년 이 회사 매출은 10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불어났지만 네이버 등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외부 도움이 필요했다. 서 대표가 2014년 써머스플랫폼 지분 88.4%를 660억원에 VIG파트너스에 넘긴 이유다.모바일 진출과 M&A로 성장써머스플랫폼은 가격 비교 시장에서 상당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모바일 사업에는 진출조차 하지 않은 상태였다. VIG파트너스는 회사 내 현금이 충분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다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인수 직후 최문석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을 써머스플랫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VIG파트너스는 즉시 모바일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면 적립금을 지급했다.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동시에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모바일 앱의 매출 기여도는 지난해 40%까지 높아졌다.전자상거래 관련 업체를 추가로 사들이는 ‘볼트온(Bolt-on) 인수’도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핵심 전략이었다. 2014년 택배 위치 조회 서비스 스윗트래커를 50억원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모바일 광고 플랫폼 쉘위애드(인수금 30억원), 골프장 부킹업체 그린웍스(160억원) △2016년 해외 직구업체 메가브레인(60억원)을 사들였다. 전자상거래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의미로 지난해 사명을 에누리닷컴에서 써머스플랫폼으로 변경했다.인

  • [마켓인사이트] 무자본 기업사냥꾼 집중단속

    ▶마켓인사이트 12월5일 오후 4시10분금융당국이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돈 한 푼 없이 기업을 사들인 뒤 불투명한 자금 거래로 인수 기업의 재무 상태를 악화시켜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금융감독원은 5일 2018년 재무제표 결산이 이뤄지기 전 무자본 M&A를 했다고 추정되는 기업을 선정해 집중 점검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외부 차입으로 인수 자금을 조달했거나 최대주주 변경 후 유상증자,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등으로 거액을 조달한 기업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담보권자 요구로 대규모 반대매매가 일어난 기업에 대한 조사도 면밀히 진행할 예정이다.금융감독원이 무자본 M&A 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점검에 나선 것은 잘못된 경영과 재무관리로 해당 기업이 망가져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무자본 M&A 세력들은 인수 자금 조달 과정에서 피인수 기업의 주식과 경영권을 담보로 맡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다 보니 해당 기업 주가가 떨어졌을 때 채권자의 반대매매로 주가가 폭락해 일반 주주들이 손해를 입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인수 기업을 악용해 거액을 챙기는 일도 적지 않다. 상장기업 A사를 인수한 무자본 M&A 세력은 A사의 전환사채 발행으로 30억원을 마련해 이를 종속회사인 B사에 대여했고, 이 자금을 빼돌려 손에 넣었다. 이후 A사는 재무구조 악화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고, B사는 경영난으로 사실상 영업을 접게 됐다.금융당국은 무자본 M&A 세력이 인수한 기업의 자금 조달과 사용 내역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특수관계자에게 자금을 대여한 일이 있는지, 대규

  • [마켓인사이트] 간편송금 1위 토스, 증권사 설립 나섰다

    [마켓인사이트] 간편송금 1위 토스, 증권사 설립 나섰다

    ▶ 마켓인사이트 12월4일 오후 4시15분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로 잘 알려진 핀테크(금융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증권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증권업에 뛰어든 카카오페이에 이어 토스도 증권사 설립에 나서면서 핀테크업체들이 일으킬 금융업계의 변화 바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해외 주식투자, 자산관리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서...

  • [마켓인사이트] 디케이티 "폴더블폰 부품이 성장 이끌 것"

    [마켓인사이트] 디케이티 "폴더블폰 부품이 성장 이끌 것"

    ▶ 마켓인사이트 12월4일 오후 4시2분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스마트기기 부품회사 디케이티의 최남채 대표(사진)는 “접을 수 있는 휴대폰인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이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폰의 세계 시장 규모는 내년 500만 대에서 2021년 3500만 대로 커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

  • [마켓인사이트] 26일 코스닥 상장 유틸렉스 권병세 대표 "면역항암제, 2022년 美 상용화 기대"

    [마켓인사이트] 26일 코스닥 상장 유틸렉스 권병세 대표 "면역항암제, 2022년 美 상용화 기대"

    ▶ 마켓인사이트 12월3일 오후 3시56분 면역항암제 연구기업 유틸렉스의 권병세 대표(사진)는 특정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T세포인 ‘킬러T세포’를 활성화하는 항체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국립암센터 석좌교수 등을 지내면서 40년 이상 연구에 매진한 성과다. 그가 2015년 설립한 바이오 기업 유틸렉스가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권 대표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면역항암제는 2022년...

  • [마켓인사이트] 성호전자, 30억 유상증자 통해 오너 2세 승계

    ▶ 마켓인사이트 12월3일 오후 3시26분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콘덴서 제조업체 성호전자가 유상증자를 통해 오너 2세 승계에 나선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호전자는 다음달 31일 신주 376만4200주를 발행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1주당 발행가액은 797원으로 약 30억원 규모다. 20억원 상당의 250만9400주는 서룡전자가, 10억원 규모의 125만4800주는 인코르단이 받아간다. 다음달 증자가 성공적으로...

  • [마켓인사이트] 글로벌 PEF '풋옵션 행사' 대응…TBH글로벌, 1000억 CB 발행

    [마켓인사이트] 글로벌 PEF '풋옵션 행사' 대응…TBH글로벌, 1000억 CB 발행

    ▶마켓인사이트 12월3일 오후 4시35분중국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TBH글로벌(옛 베이직하우스)이 골드만삭스 어피니티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의 풋옵션(지분을 일정한 가격에 되팔 권리) 행사로 휘청이고 있다. TBH글로벌은 연이율 20%에 1000억원대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현금 600억원을 끌어와 ‘급한 불’을 끄기로 했다. 채권 만기는 내년 12월3일이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BH글로벌은 골드만삭스 특수상황그룹(SSG)과 어피니티 등 글로벌 PE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키로 했다. TBH홍콩의 지분을 보유한 골드만삭스SSG와 어피니티가 1600억원 규모의 풋옵션을 행사한 데 따른 거래다. 나머지 600억원은 중국법인이 보유한 현금으로 갚는다.TBH글로벌은 자회사 TBH홍콩을 통해 중국사업을 벌이고 있다. 골드만삭스SSG와 어피니티는 TBH홍콩에 2015년 상장 전 지분투자를 해 각각 14.05%, 14.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올해 3월까지 TBH홍콩을 기업공개(IPO)하기로 합의했지만, 업황악화로 TBH글로벌이 이를 지키지 못하자 PEF들이 풋옵션 행사에 나섰다.TBH글로벌은 이들 PEF를 대체할 새 투자자를 물색했지만 신규 투자 유치에 실패했다. 접촉 대상자들이 부진을 겪고 있는 TBH글로벌에 자금을 넣는 것을 망설였다. 중국 정부가 자본 해외유출을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투자자들이 투자금 회수에 불안감을 느낀 점도 영향을 미쳤다.당초 시장에선 골드만삭스SSG와 어피니티의 풋옵션 행사 가능성을 낮게 봤다. 풋옵션에 제로금리가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풋옵션 행사 시 초기 매입금액으로 지분을 되팔아야 한다는 의미다.하지만 PEF들이 새로 찍는 CB

  • [마켓인사이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2兆 상환 '초읽기'…이달말 데드라인

    [마켓인사이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2兆 상환 '초읽기'…이달말 데드라인

    ▶ 마켓인사이트 12월2일 오후 3시55분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사진)이 재무적투자자(FI)들의 풋옵션(지분을 일정한 가격에 되팔 권리) 행사에 따라 2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이달 말까지 돌려줘야 할 상황에 처했다. 교보생명 측이 이를 막기 위해 오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공개(IPO)를 의결하기로 했지만, FI들은 ‘이미 늦었다’며 풋옵션 행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교보생명 경영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

  • [마켓인사이트] 윙입푸드, 코스닥 입성 첫날 상한가

    ▶ 마켓인사이트 11월30일 오후 3시35분 중국 육가공 업체 윙입푸드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1년여 만에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 5월 완리의 상장 폐지 등에 따른 이른바 ‘차이나 디스카운트’로 일반공모 성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예상외 선전을 펼치면서 다른 중국 기업의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코스닥...

  • [마켓인사이트] 롯데카드·롯데손보 매각 본격화…새 주인은?

    [마켓인사이트] 롯데카드·롯데손보 매각 본격화…새 주인은?

    ▶마켓인사이트 11월29일 오후 4시10분롯데그룹이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팔겠다고 밝히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 오랜만에 조(兆) 단위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농협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 간 대결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화그룹 등도 복병으로 거론되고 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정하고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묶어 팔기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MBK파트너스,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한화그룹 등 4곳의 인수전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롯데 측은 이들을 비롯해 신한금융, 하나금융, KB금융지주 등에도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보냈다. 다음주부터 잠재적 인수 후보들과 본격적인 접촉을 시작할 계획이다.IB업계에선 MBK파트너스가 인수에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흘러나온다. MBK파트너스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인수한 뒤 신한금융지주에 되팔아 대박을 터뜨린 경험이 있다.롯데 금융계열사 인수를 위해 내부 검토를 해온 농협금융지주도 후보로 꼽힌다. 다만 농협의 보수적인 성향을 고려하면 본입찰까지 완주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롯데그룹이 11.14%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BNK금융지주도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남은행 인수 이후 또다시 사세를 확장하고, 롯데그룹의 지원군도 될 수 있는 카드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지주가 깜짝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최근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는 점은 부담이다.한화생명, 한화손보, 한화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거느린 한화그룹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