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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 하락"
지난해 상업용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이 전년보다 1%포인트가량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공실률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상업용(오피스·상가)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오피스 공실률은 중대형이 13.15%에서 13.24%로 0.09%포인트 증가했다. 소규모 상가도 6.4%에서 6.9%로 0.5%포인트 늘었고 집합 상가 공실률은 9.4%로 집계됐다. 금리가 오르고 고물가까지 겹쳐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폐업하거나 이전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물론 서울은 오피스 6.2%, 중대형 상가 9.1%, 소규모 상가 6.2%, 집합 상가 8.1% 등 모든 유형에서 전국 평균 이하의 공실 수준을 보였다. 연초보다는 공실률이 0.9%포인트 감소했다.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접근성이 우수한 거점 오피스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지난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전년에 비해 오피스는 8.34%에서 6.7%로 1.67%포인트 줄었고,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도 각각 1.47%포인트, 1.12%포인트 내린 5.54%, 5%에 그쳤다. 집합 상가 수익률도 0.92% 하락한 5.66%였다.지역별로 오피스는 서울(7.17%), 대구(7.46%), 울산(6.72%), 경기(6.77%) 등에서 6%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상가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경기 등이 모든 유형에서 5%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대구 집합 상가는 6.60%로 모든 유형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상업용부동산의 2022년 연간 투자수익률은 5~6%대로 채권이나 금융상품 등의 투자 상품에 비해 높게 나타났지만, 금리상승으로 인해 격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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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올해 부동산 시장 단기회복 어려울 것"
올해도 당분간 부동산 시장이 단기에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정부 규제 완화, 금리, 전세 안정화 등이 꼽혔다.NH투자증권은 20일 '2023년 부동산 시장 전망 및 대응전략' 보고서를 출간하고 향후 거시경제 환경이 안정되고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투자 수요가 늘어날 때 반등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집값은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5년간 하락했던 폭만큼 작년 한 해 동안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과거 하락기와는 다르게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했다는 점이 시장 분위기를 더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정보현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자문위원은 "전셋값의 동반 하락이 매매가격 하방 속도를 더 빠르게 부추겼다"며 "하락세인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전세 시장의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말 발표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다주택자 규제 완화, 올해 초 강남3구,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 전면 해제로 규제가 대폭 완화되 것이 향후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두 번째 중요 변수로는 금리가 꼽혔다. 지난해엔 예상보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며 거래 절벽이 지속됐는데 미국과 한국과의 금리 변동시차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금리가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실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정 자문위원은 "무주택자는 올해 서울 반포, 방배 등 주요 단지 청약시장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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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 "작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임대료 역대 최고"
지난해 4분기 서울 대형 오피스 공실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말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대료는 역대 최고치였다.19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존스랑라살)코리아가 발간한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의 A급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1.8%였다. JLL은 연면적 3만3000㎡ 이상, 바닥면적 1089㎡ 이상 건물 중 우수 시설을 갖추고 입지가 뛰어난 오피스를 A급으로 분류하고 있다.JLL은 임차 수요가 많았던 데 비해 A급 오피스 신규 공급이 현저히 부족해 공실률이 낮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임대료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2만1300원으로, 처음 12만원대를 돌파했다.심혜원 JLL 리서치 팀장은 "서울 A급 오피스 임대 시장은 거의 매 분기 역대 최저 공실과 역대 최고 임대료를 기록하며 임대인에게 우호적인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오피스 수급 불균형 속 우수한 인력 수급을 위한 좋은 위치, 양질의 오피스로 이전하려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 불확실성과 불경기 등으로 임대료 상승 폭과 임차 수요가 다소 주춤할 순 있겠지만 임차 가능 면적이 워낙 제한적이다보니 A급이나 B급 오피스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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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크라운 달성한 김성현 KB證 대표 "블라인드펀드 결성…올해는 M&A 주력"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증권사 IB(기업금융) 업무의 근본은 기업들에 최적의 자금조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겁니다. 어떻게 선제적으로 제안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힘닿는 데까지 도우려 합니다.”김성현 KB증권 사장(59·사진)은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들 숨통이 트이고 살아나야 기업을 바탕으로 사는 금융도 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19년부터 4년 동안 KB증권 IB를 이끌고 있다. IB 부문을 총괄하는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달 박정림 사장과 나란히 1년 연임에 성공했다. ◇ 연말 힘겨웠던 채권시장서 치고 나간 KB證김 사장은 지난해 말 어려웠던 채권시장 경색 국면을 “치고 나갔어야 할 시기”로 평가했다. 잇따른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미매각 사태가 반복됐다. 자금 조달을 맡는 증권사들도 수요예측에서 참패를 거두면 물량을 떠안아야 해 부담이 컸던 상황이었다. KB증권은 시장 경색 속에서 하이투자증권, SK, SK텔레콤 등의 공모채 발행을 연달아 완판시키며 국면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이투자증권, SK, SK텔레콤 모두 모집금액보다 세 배 이상 주문을 받으며 이례적으로 '언더 발행'을 성공시켰다.김 사장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경색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린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가동과 함께 점차 나아질 것으로 판단했다”며 “최우량 등급부터 온기가 돌기 시작해 아래로 간다고 봤고 투자 여력이 있었기 때문에 ‘치고 나갈 때’라고 생각했다. 큰 두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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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주기를 통해 예측해 본 주택시장[마스턴 유 박사의 論]
주택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2021년 하반기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았지만 같은 해 11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하락폭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실거래가 지수를 살펴보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2019년 4월 이후 2021년 10월까지 30개월 동안 63.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서울 61.8%, 인천 57.2%, 경기 68.5%로 수도권 모든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급격하게 상승했다.하지만, 이전 정부의 각종 규제와 함께 최근 급격하게 상승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의 영향으로 2022년 5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하락국면에 진입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최근 고점대비 서울 15.7%, 인천 18.8%, 경기 16.6% 하락했으며, 10월 현재 가격 수준은 2020년 말, 2021년 초 수준을 보이고 있다.어떤 사람들은 그동안 급격하게 상승한 주택가격이 불과 10%대 중반 하락한 걸 가지고 유난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앞으로도 더 많이 떨어져야 한다고 하는 사람도 많다.하지만 주택이 가계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결코 쉽게 얘기해서는 안 된다.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자산에서 거주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6.5%에 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민순자산 중 주거용 부동산은 1661.9조원(2021년 국민대차대조표)으로 전체 국부의 8.4%에 달하는 만큼 급격한 가격하락은 우려할 만한 사안이라고 볼 수 있다.지금처럼 가격이 하락하는 시장에서 모두의 관심사는 두 가지일 것이다. 가격이 언제까지 하락하고 또 얼마나 하락할지다. 가격이 얼마나 하락할지에 대한 답변은 어떻게 보면 신(神)의 영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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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펀드매니저 "부동산 우량-부실자산 격차 클수록 투자기회 많다"
"전 세계 부동산 가격이 조정되면서 우량자산과 부실자산 간 격차는 더 극명해질 겁니다. 이때 투자 기회가 분명 옵니다."영국 부동산 전문 투자사인 M&G의 데이비드 잭슨 유러피언 프로퍼티 펀드 운용역은 "부동산 시장에선 항상 경기침체 후 몇 년 동안이 최고의 투자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럽 부동산 투자 전문가인 그는 "엄격한 ESG 인증을 취득하는 등 쾌적한 근무환경을 갖춘 오피스 건물이 유망하다"고 했다. 다음은 잭슨 운용역과의 일문일답.▶유럽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였다. 지난해 성과와 올해 시장 전망 의견이 궁금하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의 불확실성이 커진 게 사실이다. 에너지 공급이나 물류 대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크게 느껴진 한 해였다. 또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한 금리 인상이 경제 전반을 둔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기준금리는 영국이나 미국보단 낮은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채권 수익률도 금리와 함께 상승하면서 채권 대비 부동산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축소됐다. 하지만 일부 유럽국가에서 금리와 채권 수익률이 최근까지 마이너스였다는 걸 감안하면, 처음부터 격차가 큰 편이었다. 따라서 채권 대비 적정 수준의 스프레드(채권 금리 격차)가 회복되려면 유럽에서 부동산 수익률 확대가 더 소폭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올해 전 세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진 않다."모든 나라가 부동산 가격 조정에 직면해있는 게 사실이다. 우량자산과 부실자산 간의 차이가 더 극명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부동산 거주자들의 요구사항이 늘어나면서 친환경(그린)인증이 없는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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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어스 "올해 부동산 시장에 투자 기회 많을 것"
부동산 전문 서비스 및 투자 관리회사인 컬리어스는 12일 '2023 글로벌 인베스터 아웃룩' 보고서를 발간하고 올해 중순께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부터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경제적 충격, 불규칙한 통화 정책 등을 겪으면서 일부 지역에선 가격 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지역별, 시장별, 섹터별로 가격 조정 폭이 큰 차이가 날 것이기 때문에 투자 기회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에서 경제 성장 측면에서 가장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태 지역 투자자 가운데 절반 이상(53%)이 지역 경제 성장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반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EMEA)의 41%, 미주의 38%가 해당 지역의 경제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태 지역 응답자 가운데 43%가 세계 경제 성장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38%), 미주(28%)보다 높은 수치다.존 하워드 컬리어스 아태지역 자본 시장 및 투자 서비스 부문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올해 아태 지역은 다른 곳들보다 우수한 성과를 낼 것"이라면서도 "호주, 홍콩, 한국 및 싱가포르 등 핵심 시장을 필두로 앞으로 12개월은 힘든 시기가 되겠지만 다국적 투자자들이 아시아에 대한 투자가 인플레이션, 고금리 상황에서 좀 더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채 시장이 안정화되고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올해는 사모펀드들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태지역 투자자들은 올해 투자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금리(88%)와 건설 비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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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선진국 ESG 규제 강화 대비해야"
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 글로벌 투자환경을 조망하는 '2023 글로벌 투자환경 : Never let a crisis go to waste' 리포트를 발간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마스턴투자운용 리서치 조직인 R&S(Research&Strategy)실은 리포트를 통해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경기 침체(recession)에 들어서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거래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4일 전망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새로운 딜을 위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부동산 수요와 가격의 하락 압박이 강해졌기 때문이다.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R&S실 글로벌리서치팀 이사는 "유동성이 급격히 축소되거나 탈글로벌화(deglobalization)가 가속화되는 등 2023년 글로벌 경기 침체는 코앞까지 닥쳤다"며 "지금은 지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되돌아보고 펀더멘털을 강화할 시기"라고 말했다.보고서는 또 올해 주목해야 할 대체투자 시장 트렌드로 △주요 선진국의 ESG 규제 △멀티패밀리(미국형 임대 아파트)와 같은 대체 섹터의 부상 △글로벌 자산 가격의 조정을 꼽았다.특히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ESG 관련 규제의 강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 전략을 수립할 때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축물이 에너지 효율을 면밀하게 고려하지 않았거나 준공된 지 오래돼 노후화된 건물은 탄소중립 등 ESG 관점에서 규제 대상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예상 범주 이상의 CAPEX(Capital Expenditure·자본적 지출) 투자가 발생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보고서는 또 다른 트렌드로 상업용 부동산의 전통 섹터인 오피스, 리테일, 호텔 대비 데이터 센터, 멀티패밀리, 바이오 연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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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어스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 새로운 투자 기회"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컬리어스는 3일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 보고서'를 발표하고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업계에서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위치를 선점하는 측면이나 운영 인프라, 노하우 등으로 인해 부동산 업계 내에서도 독립된 자산 및 투자부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통신사가 독점하던 데이터센터 시장에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디벨로퍼, 건설사, 운용사 등 신규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대규모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과거 데이터센터 개발은 통신사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주도해왔다. KT, LG 유플러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약 30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의 데이터센터 수는 177개로 이중 상업용 62개, 비상업용 115개다. 이 중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있다.데이터센터 시장이 더욱 성장하면서 그동안 통신사가 주도해온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 여러 투자자가 등장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개발에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포털 사업자가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에쿼티(지분) 투자와 블라인드 펀드 등을 활용한 투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을 위해 통신사업자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정유선 컬리어스 코리아 데이터센터 서비스팀 이사는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한국 진출을 확장하면서 한국의 데이터센터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오퍼레이터 및 리츠, 사모펀드 투자사들이 한국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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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아들러 PGIM Real Estate 회장 "한국 흥미로운 시장, 올해 더 공격적 투자할 것"
"한국은 아주 역동적인 시장이죠. 특히 주목할 만한 부동산 딜이 많기 때문에 올해는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총 운용 및 관리자산(AUM/AUA)이 2068억달러(약 265조원)에 달하는 PGIM Real Estate의 에릭 아들러 회장(최고경영자·CEO)은 지난해 연말 한국을 찾았다. 국내 주요 연기금을 만나기 위해서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3년부터 한국 시장에 총 14건, 28억달러 가량을 투자해왔다"며 "경쟁이 치열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필요로 하며 부채비율이 높아 아주 역동적인 시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운용사 3위권에 드는 PGIM Real Estate의 투자전략과 올해 계획 등을 아들러 회장에게 들어봤다. 다음은 아들러 회장과의 일문일답.▶얼마만의 방한인가. 방한 이유는."코로나 이전인 2020년 1월에 왔었고 거의 2년 만이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건 한국에서의 흥미로운 투자계획을 세우고 좋은 딜을 찾으려고 온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연기금 등 한국 내 주요 기관투자자(LP)들과 앞으로의 투자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한국 시장엔 2003년부터 꾸준히 투자해왔는데 한국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 시장의 장단점에 대한 평가도 궁금하다."전 세계 주요 도시에 다 투자하고 있지만 서울이 눈에 띈 건 글로벌 도시로 손색 없을 만큼 역동적이고 한국의 산업구조도 탄탄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리더 기업이 한국에서 여럿 나오기도 했고 미들마켓의 산업선도 기업 수도 많은 편이라 매력적이다. 또 교육 수준이 높고 인력도 풍부한데 시장 투명도가 높은 게 장점이다. 특히 한국엔 주목할 만한 부동산 딜이 많다. 딜 메이커도 많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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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사장 "새해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강남교보타워 다목적홀에서 '2022년 마스턴투자운용 송년 시상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와 본부장, 실장 및 부대표급 시상자들과 각 상의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방역 지침상 함께 모이지 못한 다른 임직원들은 화상 중계를 통해 참여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이날 회사 발전에 공헌을 한 사람에게 주는 공로상과 장기근속상, 올해의 본부상, 올해의 팀상, 모범직원상, 펀드관리시스템 명칭 공모상 등을 시상했다. 올해는 또 ESG 시상 부문이 신설됐다. ESG공로상과 ESG우수부서상으로 나눠 시상을 진행했다. ESG공로상은 ESG 경영의 초석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영부문의 이길의 부사장이 받았다.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 △ESG 리포트 발간△자산운용사 최초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가입 △마스턴 ESG 아카데미 운영 △시리즈 강연회 '지속가능금융 Talk'(지금톡) 진행 △WELL HSR(Health-Safety Rating) 인증 △대학생 대상 '커리어 멘토링' 진행 △물품기부 캠페인 등 ESG 활동을 진행했다.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는 송년사를 통해 "새해에도 마스턴투자운용은 '우리가 속한 업의 고객과 협력 파트너의 성장을 지원하고 사회에 선한 영향을 전파하자'는 미션에 따라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창립 12주년인 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 12월 기준 누적운용자산(AUM) 약 34조6000억원 가량을 운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투자 규모 탑 바이어(Top Buyer)'에서 국내 1위, 세계 6위를 기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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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우스자산운용, 리츠 본인가 획득…"내년 리츠 시장 회복될 것"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메테우스자산운용은 2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본인가를 받았다.메테우스자산운용은 이날 국토부로부터 부동산투자회사법 제22조3에 따라 위탁관리 및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로부터 위탁을 받은 자산의 투자 및 운용 업무에 대한 겸영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6월22일 리츠 예비인가를 신청한 뒤 약 3개월 만인 10월17일에 예비인가를 획득했다.앞서 메테우스자산운용은 2018년 6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은 뒤 자산운용업에 진출한 바 있다. 신규 리츠 시장 진출을 위해 최소 자본금 요건(70억원)을 갖춰야 하는데 메테우스자산운용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32억원이었다.강경윤 메테우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부문장은 "내년엔 리츠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우량자산을 리츠로 유동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메테우스의 강점인 개발사업부문 노하우를 살려 PFV로 개발완료되는 오피스와 물류센터를 앵커 자산으로 하면서 호텔과 리테일 등을 CR리츠로 편입해 배당수익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메테우스자산운용은 향후 스튜디오 같은 특수자산을 모자(母子) 리츠 형태로 편입해 공모 상장리츠를 내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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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 판교 GB-I, GB-II 타워 수익증권 매각 거래 완료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인 JLL(존스랑라살)이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 GB-I·GB-II 타워의 수익증권 거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이든자산운용이 지난 4월에 자산을 매입해 운용중인 펀드(이든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0호)의 수익증권 100%를 매각하는 딜로, 자산 기준 매매가는 3850억원이었다.JLL은 NAI프라퍼트리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함께 이든 자산운용사의 공동 전속 매각 자문사를 맡았다. JLL측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성공적인 수익증권 매각을 통해 SK증권을 포함한 다수의 수익자들이 짧은 시간 동안 충분한 유동성과 수익을 확보한 거래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거래는 제한적 경쟁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빠르게 진행됐다.장재훈 JLL코리아 대표는 "이번 거래 대상 자산은 임차 수요가 높은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우량 자산"이라며 "시장에서 거래 종결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투자 여력을 갖춘 투자자를 대상으로 선별적이고 집중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 성공적인 거래 종결로 이어진 비결"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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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의 우량 임차인을 선별하는 방법[마스턴 김 박사의 說]
투자 자산 발굴, 자금 조달만큼 부동산 자산운용사에게 중요한 업무는 자산의 임차인을 관리하는 것이다. 예컨대 20층 건물의 절반 이상을 임대하였던 우량 임차인이 임대 공간을 대폭 축소하거나 사업이 망해 아예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면 우량 임차인이 빠진 그 건물은 본질적으로 매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랜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계약을 유지할 우량 임차인을 선별하고 관리하는 것은 자산운용의 핵심 역량이다. 이번 글에선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우량 임차인을 선별하는 엉뚱하지만 간편한 평가 방법 중의 하나를 공유하려고 한다.F1(포뮬러 1)으로 잘 알려져 있는 모터 스포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다. 모터 스포츠 팀이라고 할 수 있는 ‘컨스트럭터’의 대회 참여 인력은 드라이버, 스태프 그리고 피트 크루 등 약 100명 내외로 구성된다.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인력은 드라이버다. 전체 주행시간의 99.8% 이상이 드라이버의 실력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드라이버는 초인적인 정신력, 체력, 기술로 2시간 동안 극한의 레이스를 한다. 따라서 F1 머신을 운행하는 드라이버의 예비 후보에라도 들어가기 위해선 전 세계에서 100등 안에 드는 뛰어난 운전 실력이 필요하다. 컨스트럭터도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제시하며 가장 뛰어난 드라이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주행시간의 0.2%는 피트 크루의 몫이다. 피트 크루는 레이스 중 타이어 등 머신의 부품을 교체하고 시야를 방해하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시간인 ‘피트 스탑’에 투입되는 인원이다. F1과 같은경우 300km 내외의 거리를 달리는 동안 적어도 한 번은 피트 스탑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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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고 마틴 "산림투자는 ESG 가치 높고 안정적 현금 수익이 장점"
"산림투자는 ESG 투자처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헷지(위험회피) 기능, 안정적 현금 수익 창출 등의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2000년에 설립된 스태포드캐피탈은 전 세계 170여개 기관 투자자들에게 자문을 제공하는 독립 투자 및 자문회사다. 총 75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 중이다. 주로 산림지 전문 운용사로 알려져있다. 목재, 인프라, 농업 및 식품, 지속 가능한 사모펀드 및 사모 신용에 투자한다.잉고 마틴 스태포드캐피탈 실물자산 운용부문 총괄 파트너는 스태포드캐피탈의 한국 사무소 설립에도 직접 관여한 인물이다. 25년 이상 인프라 세컨더리, 산림, 사모펀드 등의 자산군에서 투자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한국 사무소는 스태포드가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선택한 곳이기도 하다. 다음은 마틴 파트너와의 일문일답.▶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스태포드캐피탈은 어떤 활동을 해왔습니까?"스태포드는 팬데믹 이전부터 온라인 업무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 기간 동안에도 무리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스태포드의 활동은 펀딩과 투자 측면에서 꾸준히 이어져왔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코로나 기간 동안 7억3100만유로에 달하는 스태포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펀드를 조성했습니다. 네 번째 펀드였죠. 동시에 인프라 및 산림 자산에 자본을 신속하게 투자해 펀드 클로징 2년 이내에 모집 금액의 75%가 소진되기도 했습니다."▶한국의 많은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환경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2023년 시장에 대한 견해와 내년 자산 배분에 대해 제안하신다면?"우선 저는 이러한 우려를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호주, 북미, 유럽 등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