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삼성생명, 프랑스 자산운용사 지분 취득…"대체투자 시장 공략"

    삼성생명, 프랑스 자산운용사 지분 취득…"대체투자 시장 공략"

    삼성생명은 프랑스의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 메리디엄의 보통주 20%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메리디엄은 총 27조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유럽, 북미 등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11개 국가에 운용 거점을 두고 공공 서비스, 지속가능 인프라 개발, 탈탄소 솔루션, 신재생 에너지 등 100여개의 친환경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메리디엄 실사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와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 등이 현지 경영진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삼성생명은 이번 투자로 메리디엄의 2대 주주가 됐다. 삼성생명은 “메리디엄의 감독이사회 참여, 사업협력협의체 신설 등을 통해 해외 인프라 투자자산 다변화, 수익성 제고 등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삼성생명은 전 대표 취임 이후 2021년 영국의 부동산 자산운용사 새빌스 지분 25%를 취득하고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펀드 투자약정을 체결하는 등 해외 대체투자 시장 공략을 강화해 왔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익기반 강화 및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자산운용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마스턴운용, 광화문 콘코디언빌딩 6300억 인수

    마스턴운용, 광화문 콘코디언빌딩 6300억 인수

    마스턴투자운용이 광화문 콘코디언 빌딩 인수를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7개월여 만에 이뤄진 딜 클로징(거래 종결)이다. 3.3㎡당 약 3450만원으로 매매금액은 6292억원이다. 매도자는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이다.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 콘코디언 빌딩은 지하 8층~지상 29층, 연면적 약 6만600㎡, 대지면적 약 3900㎡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옛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였으며 현재 롯데카드, 빙그레 등 주요 기업이 본사로 쓰고 있는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자산이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콘코디언 빌딩 인수로 서울 핵심 지역에서 랜드마크 자산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금리 상승 등 대내외 변수로 인해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이번 인수로 분위기가 뒤바뀔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이번 딜은 조장희 마스턴투자운용 국내부문 투자운용4본부 상무가 이끌었다. 조 상무는 지난해 마스턴투자운용에 합류했다. 이외에 김한얼 이사, 박창규 과장, 조영인 대리 등 부동산 운용 실무진들이 코어 딜에 적합하도록 안정적인 운용구조를 설계해 성공적으로 딜을 마무리했다.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딜을 통해 마스턴투자운용이 오퍼튜니스틱과 코어 등 각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며 "마스턴투자운용은 앞으로 진행되는 주요 대형 딜에서도 투자자들의 니즈에 적합한 수익률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YNP자산운용, KKR 유치해 오산 물류센터 3300억 ‘딜 클로징’

    YNP자산운용, KKR 유치해 오산 물류센터 3300억 ‘딜 클로징’

    글로벌 투자자(LP) 자금을 운용하는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 와이앤피(YNP)자산운용이 오산 로지폴리스(Logipolis) 물류센터 매입 절차를 마무리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YNP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YNP 4호 펀드’를 통해 경기도 오산시 가수동에 위치한 로지폴리스 물류센터의 매매계약 잔금을 납입하고 소유권을 이전했다. 거래 상대방은 OST파트너스로 해당 물류센터 시행사다. 매입대금은 3300억원 안팎이다. 세금 등 취득 부대비용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3500억원을 넘긴다.YNP자산운용은 총사업비 중 약 1300억원을 LP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고유 자금을 통해 납입했다. 나머지 약 2300억원은 메리츠캐피탈, 하나은행 등을 통해 담보대출을 일으켜 조달했다. 담보대출은 단일 트랜치다. 대출 금리는 7% 수준으로 책정됐다. LTC(loan to cost‧총사업비용 대비 대출금액)는 60% 수준이다.오산 로지폴리스 물류센터는 2020년 초 착공해 지난해 10월 준공한 신축 상·저온 복합 물류센터다. 차량으로 수원이나 안산, 군포로 4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위치다. 시행사는 OST파트너스이며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았다.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대지면적 3만㎡, 연면적 15만㎡이다. 경부고속도로 오산 IC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 IC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2025년 말 경부선철도 횡단 도로가 개설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오산 IC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YNP자산운용은 올해 안에 임대율을 100%까지 끌어올린 뒤 추후 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물류센터 임대율은 70%다. 이미 GS리테일, GS네트웍스, 삼성웰스토리 등 국내 대기업 임차인들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YNP자산운

  • 교보생명,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인수

    교보생명,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인수

    교보생명이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금융지주사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교보생명은 파빌리온자산운용 지분 100%에 대한 인수 대금 전액을 납입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 파빌리온운용과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한 뒤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 심사 절차를 마쳤다.2009년 설립된 파빌리온운용은 부동산 개발과 대출형 펀드, 금융 자문 등 대체투자 분야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데이터센터 시장 영역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보생명에 편입된 파빌리온운용은 앞으로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에 나설 예정이다. 그룹 내 계열사와 운용 노하우를 공유해 새로운 펀드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초대 대표에는 부동산 및 대체투자 전문가인 강영욱 전 교보리얼코 대표(사진)가 선임됐다. 강 대표는 “교보생명의 경영철학을 구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산운용사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지속 성장 가능한 회사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번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인수는 교보생명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금융지주사 설립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교보생명은 신성장동력 발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관계사 시너지 창출, 주주가치 제고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교보생명은 관계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각종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해왔다. 기존 생명보험

  • 누빈 "글로벌 기관들 포트폴리오 대거 교체...인프라 관심 높아"

    글로벌 기관투자가(LP)들이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에 대대적인 조정에 나서고 있다. 인플레이션 리스크 등을 감안했을 때 인프라 투자에 대한 관심을 늘리는 기관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누빈자산운용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기관투자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에서 800여개 글로벌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매년 1회씩 이뤄진다. 운용 자산 규모가 최소 5억달러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가 3회째다.이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투자자의 58%가 포트폴리오 전략을 "적극적으로 재검토"(31%)하거나 "재정립 및 재분배"(27%)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사의 70%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적극적으로 재검토", "재분배", "초기화"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마이크 페리 누빈 글로벌 클라이언트 그룹 헤드는 "기관투자가들은 보통 포트폴리오 변화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데도 이렇게 높은 비중으로 재검토한다는 응답이 나온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8%가 "자본시장 예측 메커니즘을 재정립하고 있다"고 밝혔고, 38%는 "중대한 전술적 배분을 크게 변경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27%는 "전략적 자산 배분 방침에 근본적인 변화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기관투자가들은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극심한 시장 변동성, 전쟁, 기후 위기, 정치사회적 불안 등 불안정한 투자 환경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향후 5년 동안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칠 주요 메가트렌드로 '에너지 공급 교란'과 '인구통계학적 변동', 

  • 국민연금, 기금 운용역 31명 모집…대체투자 수석운용역 채용 나서

    국민연금, 기금 운용역 31명 모집…대체투자 수석운용역 채용 나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제1차 기금운용역 채용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총 3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모집은 전략, 주식, 채권, 부동산·인프라·사모투자 등 기금운용본부의 각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수석운용역 1명, 책임운용역 6명, 전임운용역 24명 등 총 3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채용 대상은 공단이 인정하는 일정 기간 이상의 투자 실무경력을 갖춘 경력직 운용전문가이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대체투자 수석운용역을 채용해 인력 풀(Pool)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원서 제출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이며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전 채용 과정은 지원자가 학력·연령·성별·가족사항 등을 밝히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금 운용전문가 채용은 △서류전형 △실무면접 △면접 △최종합격자 발표 등의 절차로 이뤄진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7월 중 임용 예정이다. 채용 과정에서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해 외부 전문업체의 평판조회를 거치며 최종합격자 검증 단계에서는 전력조회, 신원조사 등이 이뤄진다. 특히 이번 채용부터 최종면접 전에 실무면접을 도입해 운용역의 역량과 전문성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국민연금은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연수 및 전문교육, 해외 투자기관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인력양성 프로그램(NPS WING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되는 인원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분야·직급별 자격요건 등 운용직 채용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김태현 이사장은 "기금운용 수익성과 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들이 적극 지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몇 가지 데이터로 살펴본 주택시장 현황[마스턴 유 박사의 論]

    몇 가지 데이터로 살펴본 주택시장 현황[마스턴 유 박사의 論]

    무섭게 하락하던 아파트 가격은 올해 1월부터 하락폭이 급격히 둔화되고 지역에 따라서는 상승한 곳(서울, 광주, 울산, 제주)도 생겼다. 이는 정부가 주택 시장 침체 및 경제난으로 인한 주거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 3일 발표한 ‘주택시장 연착륙과 서민취〮약계층 주거안정 역점 추진’ 대책에 따른 급매물 소진 등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1월 가격지수 하락폭 축소와 일부지역 상승전환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한국은행과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최종금리에 도달하지는 않았고, 향후 국내경제가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상반기 중 부진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최근 몇 년 동안 전국 아파트 가격은 유례없는 급등기를 거쳤다. 2019년 초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시작으로 2020년 5월 이후에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가격 하락 또한 상승기와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2021년 하반기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들이 먼저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이후 지난해 7월 이후에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그러면 앞으로의 아파트 가격도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들이 먼저 상승하고 이후 기타 지방이 상승하는 이전의 패턴을 따를까? 이 궁금증에 대해 몇 가지 데이터로 주택시장 현황과 향후 지역별 회복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자.그림1.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실거래가 지수먼저 미분양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자. 주택시장 현황을 판단하는 지표들 중에서 가격 이외에 많이 참고하는 지표 중 하나가 미분양 현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택 미분양은 75,359

  • 블랙스톤 CBRE 브룩필드 아레스, 한국 큰손이 뽑은 '베스트 운용사'

    블랙스톤 CBRE 브룩필드 아레스, 한국 큰손이 뽑은 '베스트 운용사'

    미국계 종합 대체투자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한국 기관투자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글로벌 사모주식(PE) 운용사로 꼽혔다. 부동산 분야에선 CBRE, 인프라 분야에선 브룩필드, 사모대출(PD) 분야에선 아레스가 베스트 운용사로 선정됐다. 펀드오브펀드 PE 운용사 중에는 미국 해밀턴레인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수상했다.한경글로벌뉴스네트워크는 21일 ‘제3회 코리안인베스터 베스트 자산운용사 어워드(Best Asset Managers by Korean Investors 2022)’ 수상 업체를 발표했다. 코리안인베스터는 국내 큰 손 투자자들의 해외 대체투자 소식을 글로벌 자산운용 업계에 전하는 영문 뉴스 플랫폼이다. 한국경제신문 자회사인 한경글로벌뉴스네트워크가 운영하는 다국어 경제매체 KED Global의 핵심 콘텐츠다.어워드 수상업체는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 국내 20여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경제신문이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선정했다.사모주식(PE), 사모대출(PD),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등 5개 자산군에 걸쳐 투자성과, 운영 적정성, 고객서비스 등 3개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운용사를 뽑았다. 대형 운용사에 쏠림을 막기 위해 라지캡(대형)과 미드캡(중형) 분야 어워드를 따로 나눴다.베스트 투자성과(Best performeance)는 위험대비수익률 등 실적이 가장 뛰어난 업체에, 베스트 오퍼레이션(Operational excellence)은 리스크 관리, 고객 커뮤니케이션, 핵심매니저 관리 등 회사 운영이 가장 우수한 업체에 돌아간다. 고객서비스(Best client service)는 각 LP의 투자 수요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가 수상했다.각 자산군별로 세 개 부분에 걸쳐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업체는 최우수(Best of the best)

  • 국민연금 기금본부 2인자 뉴욕사무소장으로…해외 투자 강화

    국민연금 기금본부 2인자 뉴욕사무소장으로…해외 투자 강화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이 15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문장과 실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기금운용본부 2인자에 해당하는 박성태 전략부문장을 뉴욕사무소장으로 임명했다. 해외 투자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박 부문장의 후임으로는 이석원 주식운용실장이 임명됐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해외사무소의 해외투자 기능 강화를 위해 다음달 10일자로 부문장 및 실장급 인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해외사무소의 전초적인 역할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초과수익 창출을 위해 자산배분 체계 개선, 대체투자 전략 다변화, 리스크 관리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해외사무소 강화 계획의 일환으로 기금본부의 2인자에 해당하는 박성태 전략부문장을 뉴욕사무소장에 보내 미주 지역 투자를 맡기기로 했다. 박 부문장은 1999년 기금본부 설립 때 입사해 25년 가까이 근속한 인물이다. 기금본부의 역사를 함께 한 박 부문장을 뉴욕 현지에 보내 기금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석원 신임 전략부문장은 2019년부터 주식운용실장을 역임해왔다. 그는 2018년 국민연금이 처음으로 외부 공모를 통해 뽑은 주식운용실장이다. 국민연금 입성 전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장, KB자산운용 이사, 하이자산운용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연금은 CIO 아래에 전략부문·리스크관리부문·지원부문을 두고 있다. 이중 기금의 운용, 투자 전략을 관장하는 전략부문장이 선임격으로 여겨진다. 전략부문장은 산하에 책임투자와 주주권 행사를 맡는 수탁자책임실을 두고 있다.실장급 인사는 대체투자 운용 조직을 위주로 단행했다. 안지용

  • "1월 서울 상업용빌딩 거래 48건으로 '역대 최저' 기록"

    "1월 서울 상업용빌딩 거래 48건으로 '역대 최저' 기록"

    올해 1월 서울시 상업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48건에 그쳐 2006년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인 부동산플래닛은 올해 1월 서울시 상업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48건으로, 지난해 12월(94건)보다 48.9% 줄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실거래가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작년 1월(196건)과 비교하면 올해 1월 거래량은 75.5%나 떨어졌다.올해 1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금액은 4802억원으로 작년 12월(1조2968억원)보다 68%나 줄었다. 작년 1월 거래금액(2조5832억원)보다는 81.4% 급감했다.전년 동월 대비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가장 크게 하락한 권역은 YBD(영등포구 마포구)로 각 90.5%, 97.4% 뚝 떨어졌다. GBD(강남구 서초구)는 거래량이 88.6%, 거래금액이 96.3% 줄었다. CBD(중구 종로구)는 올해 1월 중구 남대문로5가의 서울로타워가 3080억원에 매각되면서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거래금액이 91.8% 상승했다.1월 한 달 동안 가장 거래가 많았던 권역은 CBD(12건)였는데 전월(38건)보단 68.4% 줄었다. GBD 4건, YBD 2건 순이었다. 작년 12월보다 각 75%, 60% 감소했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민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 불황에 따른 거래 하락세가 올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며 "고금리 상황에서 대출을 낀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고려한다면 자금 조달 비용이나 수익률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롱 포지션만 있는 부동산PF의 문제[이지스의 공간생각]

    롱 포지션만 있는 부동산PF의 문제[이지스의 공간생각]

    보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은 ‘달리는 기차’로 표현된다. 기차는 출발할 때보다 달리던 중 강제로 멈출 때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부동산 개발사업도 그렇다. 개발 시행사가 사업부지에 계약금을 지급하면서 기차(사업)는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개발 기간이 늘어지면 연료(자금)를 계속 넣어줘야 한다. 자금을 더 투입하지 못하면 기차는 막대한 비용과 함께 멈출 수밖에 없다.부동산 PF 사업은 미래의 미실현 개발이익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투자와 대출을 받는다. 기본적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은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롱 포지션'(Long Position) 시장이다. 미래의 개발이익에서 기회를 보는 사람만 참여하는 제한된 시장이다.개발사업을 위해 좋은 땅을 확보하려면 투자자에게 토지 가치를 가장 높일 수 있는 그림을 보여줘야 한다. 따라서 시행사는 가장 현실적인 사업계획보다 가장 높은 개발이익을 낼 방안을 찾으려 힘쓴다. 이런 식으로 토지 거래가 경쟁적으로 발생한다면 부동산 가격 버블이 뒤따를 수 있다.부동산 PF 시장이 가격 버블을 만들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이렇다. 첫 번째, 비효율적인 시장 가격 그 자체다. 두 번째, 부동산 경기 하락 기조로 나타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다. 세 번째, 거품과 사회적 비용 발생에 따른 불평등의 심화다. 롱 포지션만 있는 시장은 자정이 어렵고, 이로 인한 비용은 사회가 부담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그렇다면 가치 하락에서 기회를 찾는 '숏 포지션'(Short Position)은 정녕 없을까? 현실은 투자를 하지 않는 방법 외에 별다른 숏 포지션을 떠올리기 어렵다. 통상 PF 사업은 개발계획, 사업구조, 금융구조 등을

  • 국민연금, 지난해 80조 손실…수익률 –8.2% ‘사상 최저’

    국민연금, 지난해 80조 손실…수익률 –8.2% ‘사상 최저’

    국민 노후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이 지난해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내놨다. 운용수익률은 –8.2%로 80조원 가까운 손실을 냈다.국민연금은 지난해 연간 기금운용 수익률이 –8.22%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말까지만 해도 연초 이후 운용수익률이 –4.93%였으나 연말 국내외 주식시장 부진에 한 달 새 3.2%포인트 넘게 낮아졌다. 기금 적립금은 2021년 말 948조원까지 불어났으나 지난해 말 890조5000억원으로 다시 900조원 아래로 줄어들었다.국민연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은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세 번째다. 국민연금은 2008년과 2018년 각각 –0.18%, -0.92%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손실 규모는 각각 4270억원, 5조9000억원이었다.지난해 이례적으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운용손실을 키웠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코로나19 사태로 풀었던 유동성을 다시 조이면서 고공 행진했던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고강도 긴축에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며 채권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채권은 반대로 움직이며 서로 보완하는 경향을 갖지만 지난해 이 경향성이 무너졌다.국내외 주식과 채권시장 부진에 따라 국민연금의 전통 자산군 수익률도 크게 떨어졌다. 자산별 군별로 보면 금액 가중수익률 기준 국내 주식 -22.8%, 해외주식 –12.3%, 국내 채권 -5.6%, 해외채권 –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은 선방한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 기준 수익률로 보면 해외주식 -18.2%, 해외채권 -11.2%으로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낮아진 전통 자산 수익률을 대체투자가

  • 액티스, 글로벌 클라우드社와 데이터센터 임대계약

    액티스, 글로벌 클라우드社와 데이터센터 임대계약

    영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액티스는 서울 서부권 데이터센터(IDC)의 임대계약을 완료하고 한국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한다. 액티스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와 서울 서부권 데이터센터 100% 사용에 대한 임대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스는 데이터센터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ADIK를 통해 직접 관리에 나선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액티스는 2021년 약 5000억원을 투자해 확보한 서울 서부권 데이터센터의 100% 사용 계약을 완료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와 데이터센터 사용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1위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이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도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액티스는 또 서울 남부권의 데이터센터도 50% 사용 계약을 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와 체결했고 다른 임차인 후보들과도 접촉 중이다.액티스는 2020년부터 서울 등 수도권 핵심 권역에 3개 데이터센터를 투자 개발 중이며, 총 투자금액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PMG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전력공급량 기준)은 전력공급량의 제한에도 연간 12.8%씩 성장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연간 14.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컬리어스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규모는 클라우드서비스 시장의 확대와 맞물려 2021년 5조원 수준에서 2027년엔 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부동산 PF대출을 비롯해 대체투자 시장이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의 직격탄을 맞아 침체기를 보내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데이터센터이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

  • 부동산 자산운용업: 번지점프 vs. 롤러코스터[마스턴 김 박사의 論]

    부동산 자산운용업: 번지점프 vs. 롤러코스터[마스턴 김 박사의 論]

    <부동산 PF 경색에…청담동 금싸라기 땅도 ‘공매 위기’> (2023년 1월 10일 한국경제), <"어렵다는 말, 허풍 아니야?"…속 끓는 건설사들> (2023년 1월 12일 한국경제) 최근 부동산 금융과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며 건설 비용이 증가해 부동산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금리인상은 자연스럽게 조달 금리를 높이고 실물 경제를 위축시켜 부동산 투자 업계를 더욱 어렵게 한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가 불러온 자금 시장의 경색까지 고려한다면, 부동산 대체투자 운용사는 2023년 현재 모두 사라질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문자 그대로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사는 공멸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YES & No다. 부동산 자산운용업은 어떤 경로를 지날지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번지점프가 아니라 롤러코스터에 비유할 수 있다. 부동산은 그 구조상 경제 사이클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이 아무리 유한한 자원이고 생산의 4대 요소 중 하나라고 해도 부동산 가격은 항상 주기적으로 상승 및 하락하며, 5년 이상의 장기적 흐름상 항상 우상향한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역설적으로 향후 패턴을 예측하기는 매우 쉽다. 지금의 고금리 저성장 기조의 전환이 예상되는 2024년부터 약 10년 이후인 2034년까지 부동산 자산의 가격은 전체적으로 우상향할 확률이 높다. 2027년까지는 회복기로서 부동산 자산운용업은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

  • 블루아울캐피탈 "올해 사모시장 낙관적…한국 부동산에도 관심 많다"

    블루아울캐피탈 "올해 사모시장 낙관적…한국 부동산에도 관심 많다"

    "오랜 북미 부동산 투자 경험을 살려 한국 부동산에도 적극 투자할 생각입니다. 특히 물류센터, 의료나 필수소비에 관심이 많습니다."미국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블루아울캐피탈의 더글러스 오스트로버 최고경영자(CEO)는 마켓인사이트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올해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모주식과 사모신용에 투자할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가 상당 규모 남아있어 올해 적극 집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블루아울캐피탈은 1190억달러(약 14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지난해 1월 계열사 다이얼캐피탈을 통해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지분 13%를 인수하기도 했다. 다음은 오스트로버 CEO와의 일문일답.▶최근 한국 연기금들이 블루아울캐피탈에 출자한 것으로 안다."그렇다. 블루아울캐피탈의 상품은 일반적인 미국 공모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기존 포트폴리오에 자산을 추가하는 성격이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포트폴리오를 방어하려는 기관투자자들의 호응이 좋다. 금리가 상승하는 현 환경에서 수익률 기반의 방어적이면서 일관된 전략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지난해 금융시장 경색으로 공모, 사모뿐 아니라 대체투자 시장도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성과는 어땠는가."물론 지난해 거래 규모가 줄긴 했지만 리스크에 따른 보상 측면에선 성과가 좋았다. 여러 건의 다이렉트렌딩(기업직접대출) 거래를 성사시켰는데 주요 금융기관들이 보증을 서주는 우량기업들을 대상으로 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우리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