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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대어' 두산타워 입찰 3파전…이지스운용·키움운용·한투증권 도전장

    '1조 대어' 두산타워 입찰 3파전…이지스운용·키움운용·한투증권 도전장

    올해 상업용 오피스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중구 두산타워 인수전에 여러 투자자들이 나섰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두산타워 매각 입찰에 이지스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총 3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두산타워는 서울 주요 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지난달 13일 입찰을 실시한 엔씨타워에 이어 두번째로 이날 입찰을 진행했다. 중심업무지구(CBD) 상업용 자산 중에는 첫번째 입찰이다. 매각 주관사는 에비슨영코리아와 에스원(S1), 컬리어스코리아 등이다.서울 을지로 6가에 있는 두산타워는 지하 7층부터 지상 34층, 대지면적 9410.74㎡, 연면적 12만2630.26㎡ 규모의 빌딩이다. 1998년 완공된 후 2000년대 들어 동대문 패션의 중심 건물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 두산그룹 사무실, 현대백화점 면세점과 두타몰 등이 입점해 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두산으로부터 2020년 8000억원에 두산타워를 인수했고, 약 4년 만인 지난해 말 매물로 내놨다. 거래 가격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마스턴투자운용은 이날 입찰한 원매자 가운데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추리고, 향후 딜 인터뷰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내달까지 서울에선 대형 오피스 자산 입찰이 줄줄이 이어진다. KB자산운용은 오는 12일 서울역 KDB생명타워를, 코람코자산운용은 오는 14일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매각 입찰을 진행한다. 두 빌딩 모두 현장 실사에만 10~20개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음달 6일에는 KB부동산신탁이 테헤란로 소재 강남N타워 입찰을 실시하고, BNK자산운용은 13일 강남역 BNK디지털타워 입찰을 받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마스턴투자운용, 신입사원 공채 실시…"대체투자 전문가 육성"

    마스턴투자운용, 신입사원 공채 실시…"대체투자 전문가 육성"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2025년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국내외 4년제 대학교 학사 이상 자격을 갖췄으면 지원할 수 있고, 2025년 2월 졸업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다.전형 절차는 총 4단계로 서류 전형, 1차 면접, 인성 검사를 거쳐 최종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 합격하게 되면 3월 4일부터 출근해 업무를 맡는다.모집분야는 국내부문, 해외부문, 리츠부문, 경영부문, 리스크관리실, 컴플라이언스실 등이다. 입사지원서는 다음 달 6일까지 마스턴투자운용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마스턴투자운용은 대체투자 자산운용업 전문가를 육성하고 시장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해 왔다.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많은 기업이 축소와 감원에 힘쓰는 시기에 마스턴투자운용은 미래 성장과 혁신에 투자하고자 한다”며 “대체투자 분야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젊고 혁신적인 인재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광화문 '김앤장 빌딩' 매각 무산…'오피스시장 불확실성' 발목

    광화문 '김앤장 빌딩' 매각 무산…'오피스시장 불확실성' 발목

    마스턴투자운용의 광화문 크레센도빌딩 인수가 무산됐다. 당초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부족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투자자 측 투자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우선권을 놓치게 됐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레센도빌딩 매도인인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과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교체를 결정했다.앞서 지난달 마스턴운용은 3.3㎡당 3380만원, 총 5600억원의 매각가를 제시해 크레센도빌딩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따냈다. 마스턴운용은 한화생명이 수익자로 참여한 블라인드펀드 자금 1250억원을 동원해 인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하지만 한화생명 투자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이 최종 부결되면서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겼고, 결국 매도자 측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측에서 제대로 된 수익률 확보가 힘들다고 본 것"이라며 "오피스빌딩 시장이 강보합세를 유지함에도 매도자 측과 원매자 측의 눈높이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탓에 중대형 딜들이 무산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크레센도빌딩 입찰에는 마스턴운용을 비롯해 코람코자산신탁과 삼성SRA자산운용, 신한리츠운용, 한강에셋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등 6곳이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마스턴운용 다음으로 높은 인수가를 제시한 신한리츠운용이 향후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으로 인수 작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크레센도빌딩은 중심업무권역(CBD)에 있는 오피스 빌딩으로 연면적 5만4672.3㎡,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다. DWS자산운용이 2013년 대우건설 본사로 쓰던 건물을 3.3㎡당 2350만원인 총

  • 대체자산 1순위 金…"1년내 고수익 예상"

    올해 금값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금 투자에 대한 한국 부자들의 관심이 대폭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자산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 금·보석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7~9월 한국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관심 분야를 조사한 결과, 국내 부동산 투자(40.0%)에 이어 실물(금·보석) 투자가 2위(34.0%)를 차지했다. 실물 투자 순위는 2022년 7위, 지난해 4위에 이어 올해 2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년 이내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에 대한 질문에서도 금·보석(33.5%)은 주식(35.5%)에 이어 2위에 올랐다.한국 부자 10명 중 8명은 금·보석에 투자한 경험이 있었다. 미래 투자 의향에 관한 질문에서도 금·보석은 38.0%로 대체자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원자재(10.3%) 가상자산(9.0%) 예술품(8.5%) 비상장주식(5.0%) 등이 뒤를 이었다.올해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고 주요국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며 금 가격이 상승하자 ‘금테크’에 나선 부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부자 3명 중 1명은 ‘디지털 금’으로서 가상자산의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평가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체 응답자의 9.0%가 “가상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가상자산의 높은 변동성과 보안 문제, 거래소 신뢰 등을 문제로 지적한 이들도 많았다.서형교 기자

  • '호텔 몸값' 치솟자…롯데·KT·DL, 줄매각 나선다

    '호텔 몸값' 치솟자…롯데·KT·DL, 줄매각 나선다

    롯데 KT DL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호텔 유동화에 나서고 있다. 호텔 자산군이 호황세를 보이자 제값을 주고 팔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제히 매각 수요 조사(태핑)에 나섰다. 알짜 지역 호텔과 매력이 떨어지는 지방 호텔을 묶어 통매각을 시도할 전망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그룹은 조만간 비핵심 자산 유동화 컨설팅 관련 부동산 자문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부동산 매각 자문사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했다.KT그룹은 KT, KT에스테이트 등이 보유한 비주력 부동산 자산 20곳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매각할 계획이다. KT그룹이 입찰제안요청서(RFP)에 명시한 20개 자산 가운데 호텔 자산은 5개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안다즈 강남 △신라스테이 역삼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등이 매각 컨설팅 대상이다.대기업들은 호텔 자산 유동화 단계에 들어갔다. DL그룹은 글래드 호텔 3개 자산을 매각을 위해 제안을 받고 있다. 매각 대상은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메종 글래드 제주 등 호텔 세 곳이다. 예상 가격은 6500억원이다. 글래드 브랜드 등을 포함해 다양하게 제안받기로 했다. 여러 펀드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성 확보에 나선 롯데그룹은 기관투자가 설명회에서 L7과 시티 호텔 중 일부를 매각하기로 공지했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L7 명동·홍대와 울산시티호텔 등 세 곳이 매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며 호황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매물로 내놓은 요인으로 꼽힌다. 오피스, 물류센터 등에 비해 거래가 이뤄지기 비교적 쉽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서울 시내

  • 코람코운용, 물류 블라인드 펀드에 스타우드 자금 4000억 유치

    코람코운용, 물류 블라인드 펀드에 스타우드 자금 4000억 유치

    코람코자산운용이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스타우드캐피털그룹으로부터 4000억원의 자금을 위탁받아 ‘코람코SC물류부동산제161호자투자유한회사(코람코SC펀드)’를 설정했다고 12일 밝혔다.코람코SC펀드는 SMA(개별관리계정) 방식으로 운용되는 4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다. 스타우드가 국내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이자 첫 블라인드 펀드 투자다. 코람코운용의 모회사 코람코자산신탁도 200억원을 펀드에 출자한다. SMA 방식은 투자자의 투자목적 달성을 위해 개별 관리하는 맞춤형 포트폴리오 펀드다. 투자자가 운용사에 자금을 위탁하면 운용사는 투자목적에 부합하는 투자대상을 발굴해 매입, 운용, 매각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코람코는 수익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물류센터에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과 수도권 내 입지가 우수한 물류센터에 우선 투자할 방침이다. 준공 직후나 준공이 임박한 물류센터가 대상이다. 또 실물 자산 매입 외에도 준공 후 임대차 안정화 기간 동안 리파이낸싱 후순위 담보대출 등도 함께 검토한다. 내부적으로 최소 두자릿수 이상의 수익을 거둔다는 목표도 세웠다. 투자방식은 실물 매입과 대출 투자 등을 혼합해 포트폴리오 효과와 함께 리스크를 분산시킬 예정이다. 스타우드는 약 160조원을 운용하는 미국계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안성 네파물류센터 매입을 시작으로 최근 GRE파트너스와 함께 왕십리 엔터식스 한양대점을 대형 오피스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그간 국내 실물 부동산을 직접 선택해 프로젝트 방식으로 투자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 펀드는 ‘실물 물류

  • 'AI 테마' 올라탄 인프라 투자…"태양광·ESS 설비에 뭉칫돈 몰린다"

    'AI 테마' 올라탄 인프라 투자…"태양광·ESS 설비에 뭉칫돈 몰린다"

    “유럽·북미 지역 데이터센터 가동률은 올해 2분기 97%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데이터센터의 폭발적 수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알리시아 리 핌코 부동산부문 수석부사장)“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대거 늘어나면서 여기에 전력을 공급할 케이블망·신재생에너지 설비 수요도 넘쳐나고 있습니다.”(윌리엄 스매일스 모리슨 최고투자책임자)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AI 시대에 진입하면서 데이터센터·전력설비가 역대급 ‘공급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들 자산에 ‘몰빵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왔다. 유럽 주거용 부동산과 농경지 등 투자처를 최대한 다각화해 대체투자 수익률을 방어해야 한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부동산&인프라’ 세션으로 열린 이날 ASK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70여 개 투자회사의 대체투자 전문가 등 약 350명이 참석했다. ○“ESS·태양광 설비 주목해야”글로벌 시장에서 ‘뭉칫돈’이 데이터센터로 몰리고 있다. 알리시아 리 수석부사장은 “1년 동안 처리되는 데이터 규모는 올해 159ZB(제타바이트)에서 2028년 394ZB로 2.5배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의 클라우드 지출 비용도 연평균 16%씩 늘어나는 만큼 데이터센터가 중장기적으로 순항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로 떠난 자국 데이터센터를 국내로 유치하려는 이른바 ‘리쇼어링’ 바람으로 주요국은 물론 비주요국에도 데이터센터가 구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력 잡아먹는 하

  • ‘85조 운용’ 파트리지아 대표 “'수급 불균형' 유럽 임대주택·기숙사 뜬다"

    ‘85조 운용’ 파트리지아 대표 “'수급 불균형' 유럽 임대주택·기숙사 뜬다"

    “금리가 떨어지는 시점에 부동산 섹터에서 유럽의 주거 부문이 유망하다고 봅니다. 주거 임대시장은 펀더멘털이 안정적인데 비해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심해 수익성이 좋습니다.”아소카 뵈르만 파트리지아 대표이사(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17일 이 같이 밝혔다. 설립 40년을 맞이한 파트리지아는 운용자산 약 580억 유로(85조원) 규모에 달하는 유럽계 실물 자산운용사다. 뵈르만 대표는 “현 상황은 투자금 모으긴 어렵지만 기회는 많은 시장”이라며 “유럽의 밸류애드 주거 투자 펀드는 리스크가 제한적인데 비해 상승 가능성이 커 높은 투자수익률(CoC)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기숙사는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불균형이 높은 시장에서 투자하면 긍정적인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웨덴, 이탈리아, 독일 등 다양하게 지역을 다변화할 수 있는 유럽이 투자처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주거 부문의 임대료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둔화됐다 다시 회복하는 추세다. 유럽내 연 임대료 상승률은 지난해 평균 6%를 기록했다.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가 늘고 있어 벌어진 일이다. 유럽 내 국가별 주택 건설 활동지수를 보면 대다수 국가들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낮아졌다 2022년 이후 금리 상승과 건설자재 가격 인상으로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대도시 위주로 세대수는 2033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뵈르만 대표는 주거 분야 다음으로 물류센터가 유망할 것으로 봤다. 그는 “주거 부문에 이어 물류센터가 견고하게 버티고 있어 앞으로 꾸준한 상승이

  • 머서 "불확실성 속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한 건 사모대출" [ASK 2024]

    머서 "불확실성 속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한 건 사모대출" [ASK 2024]

    “사모대출은 코로나 펜데믹 등 각종 위기 속에서도 꾸준한 수익률을 유지한 대표적인 상품입니다.”조니 아지 머서 대체투자 대표는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머서는 1945년에 설립됐다. 전 세계 43개국 56개 도시에서 거점을 두고 있다. 조니 아지 머서 대표는 대체투자 부문에서 26년간 활동한 베테랑이다.고금리 환경이 지속되고 금융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산으로 사모대출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사모채권 시장의 성장성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며 “일부 자산들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변동성이 컸지만, 사모채권은 3년간 8.3%의 수익률(IRR 기준)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사모대출 내에서는 담보부대출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 그는 “은행들이 담보 대출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어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며 “담보부대출을 통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기존 제도권 은행 경쟁이 신디케이트 론 시장이 활성화됐다는 의견도 전했다. 그는 “직접 대출 대비 신디케이트 론(여러 금융사가 구성하는 집단대출) 비율은 2023년 4분기 12대1에서 2024년 2분기 4대1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부동산 투자 다시 늘리겠다"[ASK 2024]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부동산 투자 다시 늘리겠다"[ASK 2024]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6일 국내 상업용 빌딩과 바이오 연구시설을 비롯한 부동산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이 점차 불확실성을 벗어나 회복세를 보는 만큼 투자 비중을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기금본부 설립이래 최초로 올해 11월에 총 6000억원 규모로 2개의 부동산 대출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국내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시장에서 안정적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동시에 적정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연금은 올해 상반기까지 고금리로 인한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규모 투자보단 기존 투자건의 회수 위주로 움직여왔다. 국내에선 골든타워, 씨티뱅크센터 등을 차례대로 매각했고 여의도권역 오피스인 하이투자증권빌딩의 매각도 시도했다.올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자 국민연금은 경기변동에 덜 민감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투자처를 확대하고 다변화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분야로는 바이오 기술 및 서비스 연구시설과 오피스를 포함한 라이프 사이언스 산업군, 헬스케어, 임대주택, 산림지, 프롭테크 관련 부동산 자산이 있다.이외에도 국민연금은 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 부동산 경기회복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레지덴셜, 데이터센터 등에도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꾸준히 검토해온 부실자산펀드(Distressed), 리츠, 플랫폼 등으로도 꾸준히 투자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김 이

  •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들, '금리인하 시대' 투자법 공개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들, '금리인하 시대' 투자법 공개

    한국경제신문사는 다음달 16~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하반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를 엽니다. 고물가, 고환율, 부동산 부실 위기 등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가 총집결해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제시합니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크리스 노스 퍼미라 아시아 대표가 기조연설을 합니다. 탄진 사예드 제너럴애틀랜틱 전무는 사모 그로스 주식 전략을 발표합니다. 크리스토퍼 크라우스 핌코 전무와 밀우드 홉스 오크트리 전무는 사모대출 시장 기회를 소개합니다. 링컨 팬 PAG 파트너가 아시아 시장 사모주식 전략을 발표하고, 숀 리스 누빈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앨리시아 리 핌코 전무는 각각 미국 부동산시장을 전망할 예정입니다.ASK 콘퍼런스는 사모대출&사모주식과 부동산&인프라 프로그램으로 나눠 이틀 동안 26개 세션 발표와 여섯 번의 토론을 진행합니다. 참석을 원하는 분은 ASK포럼 홈페이지(www.kedask.com)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일시:10월 16~17일 오전 9시~오후 6시● 장소: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 문의:ASK포럼사무국(02)360-4209주최:한국경제신문후원:국민연금공단 한국투자공사

  • 모건스탠리, 한국 임대주택 투자…해외 큰손들 주거시장에 '눈독'

    모건스탠리, 한국 임대주택 투자…해외 큰손들 주거시장에 '눈독'

    모건스탠리가 한국 임대주택에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비롯한 외국계 사모펀드(PEF)가 임대주택을 비롯한 국내 주거용 부동산 매입에 나서고 있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그래비티자산운용의 펀드를 통해 교보자산신탁으로부터 서울 강동구 길동의 복합건물을 200억원에 인수했다. 모건스탠리가 이 펀드의 지분 97.5%를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 2.5%는 임대주택 운영사인 에스엘플랫폼이 사들인다.모건스탠리는 그래비티운용과 손잡고 복합건물을 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그래비티운용은 2022년 설립된 신생 운용사로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 등에 투자하며 이름을 알렸다. 모건스탠리는 운용하는 ‘프라임 프라퍼티스 펀드’ 자금을 그래비티운용 펀드에 출자했다. 프라임 프라퍼티스 펀드는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코어 펀드다. 목표 수익률은 약 10% 초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는 길동 임대주택을 시작으로 국내 임대주택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모건스탠리를 비롯한 외국계 ‘큰손’들이 국내 임대주택, 코리빙(공유주거) 등 주거형 시장에 줄줄이 투자하고 나섰다. KKR과 영국의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ICG 등의 국내 주거용 부동산 투자 반경이 특히 넓은 편이다. KKR은 홍콩계 코리빙 업체 위브리빙과 함께 영등포구 더스테이트 선유 호텔을 비롯해 회기역 인근에 투자를 집행했다. ICG는 지난해 국내 코리빙 시설 개발을 위해 약 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설정한 바 있다.이들이 국내 임대주택 시장의 높은 성장 여력을 보고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1인 가구가 가파르게 늘면서 임대주택 수요도 폭증하

  • 모건스탠리, 韓 임대주택 투자…주택에 눈독들이는 외국계 기관

    모건스탠리, 韓 임대주택 투자…주택에 눈독들이는 외국계 기관

    모건스탠리가 한국 임대주택에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비롯한 외국계 사모펀드(PEF)가 임대주택을 비롯한 국내 주거용 부동산 매입에 나서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그래비티자산운용의 펀드를 통해 교보자산신탁으로부터 서울 강동구 길동의 복합건물을 200억원에 인수했다. 모건스탠리가 이 펀드의 지분 97.5%를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 2.5%는 임대주택 운영사인 에스엘플랫폼이 사들인다.모건스탠리는 그래비티운용과 손잡고 복합건물을 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그래비티운용은 2022년 설립된 신생 운용사로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 등에 투자하며 이름을 알렸다. 모건스탠리는 운용하는 '프라임 프라퍼티스 펀드' 자금을 그래비티운용 펀드에 출자했다. 프라임 프라퍼티스 펀드는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코어 펀드다. 목표 수익률은 약 10% 초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는 길동 임대주택을 시작으로 국내 임대주택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외국계 '큰손'들이 국내 임대주택, 코리빙(공유주거) 등 주거형 시장에 줄줄이 투자하고 나섰다. KKR과 영국의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ICG 등의 국내 주거용 부동산 투자 반경이 특히 넓은 편이다. KKR은 홍콩계 코리빙 업체 위브리빙과 함께 주거형 시장에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위브리빙과 지난 3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영등포구 더스테이트 선유 호텔을 비롯해 회기역 인근에 투자를 집행했다. ICG는 지난해 국내 코리빙 시설 개발을 위해 약 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설정한 바 있다. 최근 국내 운영사인 홈즈컴퍼니와 손잡고

  • '5000조원 거대기금' 성공 열쇠는 수익률 제고

    정부가 9%인 보험료율을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42%로 상향하는 내용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내놓으면서 기금의 최대 규모는 당초 1700조원에서 5000조원으로 불어나게 됐다. 연 수익률을 1%포인트만 끌어올려도 50조원의 추가 수익을 내는 셈이다. 연금개혁 성공의 핵심 열쇠가 운용 수익률 제고에 달려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4일 정부 발표안에 따르면 정부는 연 4.5%인 기금운용 장기 수익률을 연 5.5%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 아래 연금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수익률이 높은 해외 및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우수 운용역을 채용하면 1%포인트 넘게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이번 연금개혁이 이뤄지면 국민연금은 10년 이상 시간을 벌게 된다. 연금 수지 적자 시점이 기존 2041년에서 2064년으로 미뤄진다. 2056년인 기금 소진 시점은 2088년까지 늦춰진다.결국 이 시간 동안 국민연금이 수익률 개선을 위한 인프라를 얼마나 마련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정부는 운용 전문성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해외 및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인프라를 개선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외와 대체투자에 각각 51.5%, 15.9%를 집행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선진 모델로 따르고 있는 캐나다연금투자(CPPI)가 각각 88%, 51%를 투자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네덜란드연기금(ABP)도 해외와 대체투자에 각각 95%, 32.5%를 집행 중이다. 해외 및 대체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운용역을 더 채용해야 한다는 게 운용업계의 설명이다. 국민연금 운용역의 1인당 운용 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CPPI(3000억원), ABP(9500억원)에 비해 크게 많다.기금운용 독립성을 높여야 전문성

  • 국민연금 국내 부동산 대출 출자 ‘한산’…경업 금지 조항 탓

    국민연금 국내 부동산 대출 출자 ‘한산’…경업 금지 조항 탓

    국민연금공단 대출형 펀드 출자 사업에서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경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 이미 다른 기관 자금을 받아 운용 중인 운용사들이 경업 금지 조항으로 이번 출자 사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단 분석이 나온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 부동산 대출형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제안서 접수를 지난달 30일 마감했다. 코람코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 교보AIM자산운용 등만 이 출자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캡스톤자산운용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신한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은 참여를 저울질하다 포기했다.주요 운용사들 사이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인 것은 ‘경업 금지’ 조항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다른 펀드보다 우선해 투자 기회를 부여해야 하며 비슷한 펀드를 설정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문제는 다른 기관투자가도 블라인드 펀드에 출자할 때 비슷한 조항을 담고 있단 점이다. 주요 운용사들이 다른 기관투자가로부터 받은 부동산 대출 블라인드 펀드를 이미 운용하고 있다. 올해 우정사업본부, 교직원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행정공제회 등 여러 기관들이 이미 대출형 펀드에 자금을 집행했다. 올해 다른 기관의 자금을 받은 운용사들은 국민연금 출자에 지원하기 어려워진 셈이다.기존 블라인드 펀드 자금을 맡긴 기관투자가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위탁을 맡긴 운용사가 국민연금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 자신들의 펀드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다. 일부 대출 펀드 출자자(LP)들은 다른 펀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