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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유럽 호텔 거래액 41조원 전망"…'럭셔리 호텔' 성장 지속

    "올해 유럽 호텔 거래액 41조원 전망"…'럭셔리 호텔' 성장 지속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영국 런던 현지 부동산 투자 전문가와 한국 기관투자자를 초청해 올해 유럽 지역 내 호텔을 비롯한 숙박업 섹터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투자공사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8일 오후 런던지사 주관으로 '제31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한국 정부 및 공공 투자기관, 런던 소재 국내 증권· 은행·보험사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발표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서 유럽 호텔·숙박업 투자를 총괄하는 존 허버드 대표가 맡았다. 1917년 미국에서 설립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부동산 투자 자문, 임대 대행, 자산 관리, 감정평가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허버드 대표는 "최근 유럽 호텔 산업은 회복에서 확장 국면으로 이어지는 사이클에 있다"며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유럽 지역 호텔 거래 금액은 지난해 규모(약 220억 유로)를 뛰어넘어 약 250억 유로(약 4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경험이 풍부한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등 호텔 산업에 관심이 다시 커진 결과"라며 "이는 자본이 풍부한 기관투자가에게 호텔 산업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다만 "지역과 세그먼트에 따라 성장 양상의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가 균형을 이루는 지역과 럭셔리 호텔 부문이 올해도 견고히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KIC 런던지사의 이건웅 지사장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유럽 호텔·숙박업 부동산 시장에 대

  •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스텝스톤 그룹 전주사무소 개소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스텝스톤 그룹 전주사무소 개소

    국민연금의 위탁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스텝스톤 그룹(StepStone Group)이 전북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2014년 서울법인을 설립하고 서울사무소를 개소한 지 11년 만에 한국에 두 번째 사무소를 냈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만성동에서 열린 스텝스톤 그룹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텝스톤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스캇 하트(Scott Hart)와 부동산 부문 대표인 제프리 길러(Jeffrey Giller), 사모대출 부문 대표인 마르셀 쉰들러(Marcel Schindler) 등이 참석했다.2007년 설립된 스텝스톤 그룹은 작년 말 기준 16개 국가에서 1090여 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 투자, 부동산, 인프라, 사모대출 등 모든 대체투자 자산군에서 총 6980억 달러(약 991조원) 규모의 자산을 직접 운용하거나 투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자산을 위탁 운용하고 있다.스텝스톤 그룹은 국민연금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마련했다. 전주 연락사무소를 통해 투자 자문 및 자본시장 조사·분석 등 국민연금에 전략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김태현 이사장은 "이번 연락사무소 개소로 스텝스톤 그룹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스텝스톤 그룹과 10년에 가까운 협업을 바탕으로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서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전주 지역 사회의 성장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김태현 이사장 취임 이후 글로벌 위탁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 BNY멜론 자산운용그룹, 블랙스톤, 하인즈, 티시먼 스파이어, 핌코가 전주

  •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들 '트럼프 시대' 투자법 공개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들 '트럼프 시대' 투자법 공개

    한국경제신문사가 다음달 21~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상반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를 엽니다.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글로벌 자산시장에 불안이 확산하는 가운데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가 모여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제시합니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박일영 한국투자공사 사장, 지아 우딘 먼로캐피털 대표, 조던 슬론 하버그룹 인터내셔널 회장이 기조연설을 합니다. 존 클라인 뉴마운틴캐피털 신용부문 대표가 사모 신용시장, 라비브 슈타잉고스 오릭스 전무가 증권화 채권, 벤저민 팽거 쇼어베스트파트너스 파트너가 중국 사모크레디트 시장에 대해 발표합니다. 보험연계증권과 관련해서는 유세프 스파이프 마운틴로건캐피털 사장이 연사로 나섭니다.콘퍼런스에서는 사모대출, 헤지펀드, 부동산 등 5개 분야에서 이틀 동안 총 32개 세션 발표와 5개의 패널 토론을 진행합니다. 참석을 원하는 분은 ASK포럼 홈페이지(www.kedask.com)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일시: 5월 21~22일 오전 9시~오후 6시● 장소: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 문의: ASK포럼사무국 (02)360-4209주최: 한국경제신문후원: 국민연금공단 한국투자공사

  • [단독] 넷마블 '성공 신화 상징' 구로 사옥 지타워 판다

    [단독] 넷마블 '성공 신화 상징' 구로 사옥 지타워 판다

    게임회사 넷마블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 신규 게임 개발과 차입금 상환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서울 구로동 소재 본사 사옥인 '지타워'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부동산 거래 자문사들에 발송했다. 다음주 안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매각 대상인 지타워는 서울 구로동 832의 3에 있다. 지하 7층~지상 39층, 연면적 17만여㎡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보기 드문 신축 대형 건물인데다 공원, 산업박물관,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일대 랜드마크로 꼽힌다. 현재 넷마블 본사를 비롯해 코웨이, 넷마블에프엔씨, 넷마블네오 등 관계사들이 입주해 있다. 넷마블 측은 "회사는 자산 포트폴리오의 재구성을 위해 다각도로 다양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옥 매각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넷마블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타워 매각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6638억원, 영업이익 2156억원으로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이후 신작 게임들이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면서 실적이 악화됐으나 지난해 인건비와 마케팅 예산을 대대적으로 효율화하는 등 절치부심한 끝에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총 9종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작 출시를 위한 투자 비용과 앞으로 필요할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사옥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홍콩

  • 행정공제회, '글로벌 상장 리츠' 위탁 운용사 숏리스트 확정

    해외 상장 리츠 투자에 총 2억5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행정공제회의 글로벌 리츠 위탁 운용사 후보가 국내외 3곳씩 총 6곳으로 압축됐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글로벌 리츠 위탁 운용사 선정을 위한 해외 운용사 숏리스트에 DWS자산운용, PGIM, 라살자산운용 3곳을 올렸다.행정공제회는 이번에 해외와 국내 운용사 각 1곳을 선정해 총 2억5000만 달러를 맡길 예정이다. 해외 운용사에 1억5000만 달러를, 국내 운용사에는 1억 달러를 맡긴다. 투자 대상은 미국, 유럽, 영국, 일본 등에 상장된 리츠다. 투자 기간은 10년이고, 연장도 가능하다.2018년 처음 글로벌 상장 리츠 투자를 시작한 행정공제회는 그동안 해외 운용사에만 직접 투자를 맡겨왔고, 국내 운용사는 재간접 운용 역할만 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내 운용사도 상장 리츠에 직접 투자하도록 허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숏리스트 선정에 앞서 진행된 입찰에는 해외 운용사 13곳이 참여했다. 행정공제회는 운용 성과 등을 고려해 3곳을 추렸다.아울러 국내 자산운용사로는 이지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이 입찰에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업계에서는 막판까지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위탁 운용사 선정이 국내외 운용사들에는 글로벌 상장 리츠 운용 역량을 입증할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행정공제회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기준 28조7691억원이다. 자산 구성은 실물자산 30.5%, 사모신용 24.5%, 사모주식 20%, 주식 8.5%, 채권 8.3% 순으로 비중이 크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종투사 PBS 대상 VC·리츠로 확대된다

    M&A

    종투사 PBS 대상 VC·리츠로 확대된다

    금융당국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IMA)가 운영하는 전담중개업무(PBS)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PBS는 투자자에게 자산관리, 대차, 총수익스왑(TRS)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말한다.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활용해 높은 수익률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그간 종투사가 PBS를 제공할 수 있었던 대상은 집합투자기구(펀드), 사모펀드(PEF), 공제회 등 일부 제도권 기관투자자에 한정됐다.금융위는 PBS 서비스 대상을 벤처캐피탈(VC)과 리츠(REITs), 신기술사업투자조합(신기사) 등 대체투자 참여 기관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VC, 리츠, 신기사가 자본시장법상 펀드(집합투자기구)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실무적으로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PBS 고객 범위를 대체투자 전반으로 확대하게 되면서 증권사들은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성장기업 중심의 투자를 하는 VC의 경우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그동안 PBS 수요가 집중됐던 헤지펀드 시장이 라임 사태 이후 크게 위축돼 있던 상황에서 VC, 리츠 등으로 확장되면 새로운 사업 기회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금융권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55.8조...부실 우려 2.64조

    금융권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55.8조...부실 우려 2.64조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5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에서 2조6000억원에 부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금융권 총자산 7182조7000억원의 0.8% 수준이다.업권별로 보면 △보험 30조4000억원(비중 54.3%) △은행 12조원(21.5%) △증권 7조7000억원(13.8%) △상호금융 3조6000억원(6.5%) △여전사 2조원(3.6%) △저축은행 1000억원(0.2%) 등이다.지역별로는 북미가 34조1000억 원(61.1%)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 10조8000억 원(19.4%), 아시아 3조8000억원(6.8%), 기타 및 복수지역 7조1000억 원(12.7%) 등이었다.자산건전성 현황을 보면 지난해 9월 말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4조3000억원 중 2조6400억원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지난해 3분기에 EOD 발생 규모는 400억원이 증가하는 등 확대되는 추세다.금감원은 “통화정책 긴축 완화에도 미국 대선 전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이 지연됐다”며 “특히 오피스 시장은 유연근무 확산 등 구조적 요인과 맞물려 공실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지난해 9월 말 기준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20.1%로 집계됐다. 산업시설(6.7%), 아파트(5.8%)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다만 국내 금융회사는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손실흡수능력도 충분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금감원은 향후 금융회사의 해외 대체투자 업무 제도 개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투자 관

  • "대체투자 늘려…5:3:2로 담아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50%, 채권 30%, 대체투자 20%로 구성된 ‘50 대 30 대 20 투자법’이 이상적인 투자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식, 채권 외 자산군으로 분산 투자를 확대해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핑크 CEO는 31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전통적인 ‘60 대 40 투자법’에 변화를 줄 때가 됐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투자 자산의 60%를 주식에, 40%를 채권에 배분하는 포트폴리오가 지금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핑크 CEO는 “데이터센터, 전력망, 항만, 비상장 기업 등 대체자산은 수익률이 높고 변동성은 낮아 은퇴자산을 불리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블랙록은 지난해 대체투자 부문에서 두 건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대체자산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최근 미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에 대응해 포트폴리오 내 채권 비중을 기존 40%에서 최대 60%까지 확대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임다연 기자

  • "주식·채권만 투자하던 시대는 끝"…월가 거물의 경고

    "주식·채권만 투자하던 시대는 끝"…월가 거물의 경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50%, 채권 30%, 대체투자 20%로 구성된 '50:30:20 투자법'이 이상적인 투자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식·채권 외 자산군으로 분산 투자를 확대해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핑크 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전통적인 ‘60:40 투자법(주식 60%, 채권 40%)’에 변화를 줄 때가 됐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전력망, 항만, 비상장 기업 등 대체자산은 수익률은 높고 변동성은 낮아 은퇴자산을 불리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블랙록은 지난해 대체투자 부문에서 두 건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대체자산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최근 미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에 대응해 포트폴리오 내 채권 비중을 기존 40%에서 최대 60%까지 확대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다만 핑크 CEO는 현재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가 대체투자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대체자산 시장도 지수화돼 일반 투자자에게도 문이 열릴 것&

  • [단독] 신한리츠운용, 'BNK디지털타워' 품는다…평당 4070만원 제안

    [단독] 신한리츠운용, 'BNK디지털타워' 품는다…평당 4070만원 제안

    신한리츠운용이 서울 서초동 'BNK디지털타워'를 품는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K디지털타워를 매각하는 BNK자산운용은 신한리츠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BNK디지털타워는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98에 있다.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7182㎡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바로 옆에서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칠성 부지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도 예상된다.BNK금융그룹 계열사들은 2020년 약 3500억원에 이 자산을 인수했다. 이후 여의도 BNK금융타워, 시청역 금세기빌딩과 함께 BNK금융그룹의 서울 거점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다 올해 12월 펀드 만기를 앞두고 매각을 추진했다.앞서 지난 13일 진행된 입찰에는 신한리츠운용, 교보AIM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네 곳이 참여했다. BNK자산운용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딜 인터뷰를 진행하고, 신한리츠운용을 최종 선택했다.신한리츠운용은 이번 입찰에서 최종적으로 3.3㎡당 4070만원, 연면적으로 환산 시 총 4570억원대의 매각가를 제안했다.신한리츠운용은 BNK디지털타워를 상장 리츠인 '신한알파리츠'에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리츠는 201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현재 11개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서소문동 '씨티스퀘어'와 서초동 'GS서초타워'를 인수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국민연금,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때 '책임투자' 가점 검토

    국민연금,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때 '책임투자' 가점 검토

    국민연금이 주식·채권에만 적용해온 책임투자 가점 제도를 사모투자펀드(PEF) 위탁운용사 선정 등 대체투자 분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책임투자란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자산을 선택·운용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1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27일 전년도 국정감사에서 나온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조치 계획에 대해 이같이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대체투자 자산군에 대한 책임투자 전략 적용에 관해 법상 적용 가능성과 대체투자 자산군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도입 방식과 시기 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위탁운용사 선정 및 모니터링 시 책임투자 관련 가점을 부여하는 등 위탁운용의 책임투자를 내실화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제도 개선을 통해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시, 기존 성과 중심의 정량 평가에서 수익 실현 과정에 대한 정성적 평가 등 '수익의 질'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선정위원회 의사록 작성을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및 관리 기준에 명시화하는 것을 검토해 국내 사모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최근 홈플러스를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보유한 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별다른 자구 노력 없이 홈플러스에 대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을 두고 도덕적 해이 논란이 불거졌다. 이 사태로 홈플러스에 총 6121억원을 투자한 국민연금도 대규모 손실 위험에 노출됐다.다만 국민연금 관계자는 "위탁운용사 선정에 책임

  • 국민연금, 대체투자 새판 짠다…'기준포트폴리오' 도입

    국민연금, 대체투자 새판 짠다…'기준포트폴리오' 도입

    서원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CIO·사진)이 "올해부터 대체투자에 적용하는 기준포트폴리오 체계를 빠르게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서 CIO는 11일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기준포트폴리오 도입은 급변하는 시장에서 사전적으로 정의되지 않아 투자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신규 자산군에 대한 신속한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기준포트폴리오는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채권의 조합으로 만든 가상의 포트폴리오다. 기존 체계에서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국내 주식·채권, 해외주식·채권, 대체투자 3가지 등 미리 정해진 7개 자산군에 대해서만 투자할 수 있었으나 기준포트폴리오 도입으로 위험 수준과 기대수익률만 맞춘다면 자산군을 제한 없이 구성할 수 있게 됐다.국민연금은 올해부터 투자 위험이 비교적 적고 수익률이 높은 대체투자에 우선 기준포트폴리오를 적용하고, 향후 이를 주식과 채권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서 CIO는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운용 방식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역대 최고인 15%(수익금 약 160조원)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기금은 1212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서 CIO는 "기금 운용 수익률 15%는 노르웨이 GPF, 네덜란드 ABP 등 해외 연기금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이고, 작년 운용 수익금 160조원은 700만 연금 수급자에게 지급하는 한 해 연금액 44조원의 약 4배에 해당한다"며 "정부 2024년 연간 예산 657조원의 24%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이어 "2년 연속

  • 세빌스IM "유망 대체투자처로 유럽 학생기숙사 주목"

    세빌스IM "유망 대체투자처로 유럽 학생기숙사 주목"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설계·시공된 주거시설인 PBSA(Purpose Built Student Accommodation·학생기숙사)가 유럽 대체투자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6일 유럽 부동산 리서치 업체 인레브의 2025년 투자의향설문조사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67%는 PBSA를 투자처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투자 분야 가운데 주거, 산업·물류 분야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로 지난 5년간 선호도 평균치인 3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영국 부동산 투자회사 세빌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IM)은 PBSA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첫번째 요인으로 '유럽 고등교육에 대한 높은 수요'를 꼽았다. 유럽에는 세계 상위 250위 대학 중 70개의 대학이, 세계 상위 500위 대학 중 150개의 대학이 있다. 세계 상위권 대학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유럽에 모여 있는 셈이다. 이처럼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유럽을 찾는 유럽 외 지역 학생이 늘면서 유럽 전반적인 학생 수는 늘고 있다. 유학생의 유입은 PBSA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 내 학생 이동도 활발하다. 이들도 유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민간 임대주택보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PBSA를 선호하고 있다.PBSA의 공급이 부족한 점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는 이유다. PBSA 공급은 지난 몇 년간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내국인 재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해 PBSA를 임차할 수 있는 학생은 5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될 가능성도 높지 않다. 현재 진행 중인 PBSA 관련 프로젝트가 모두 완공되더라

  • [단독] '4000억 거론' 센터포인트 광화문 자문사 선정 완료…매각 작업 본격화

    [단독] '4000억 거론' 센터포인트 광화문 자문사 선정 완료…매각 작업 본격화

    코람코자산신탁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있는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 자문사로 딜로이트안진·알스퀘어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20일 주요 자문사들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참여 의사를 밝힌 9개 자문사 가운데 딜로이트안진·알스퀘어 컨소시엄을 최종 결정한 것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들 업체와 함께 상반기 중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2013년 준공한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은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9946㎡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3.3㎡당 가격은 3300만~3500만원으로 총 약 4000억원대 가치로 평가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 현대해상, 생명보험협회 등 우량 임차인을 보유하고 있다.코람코자산신탁은 2016년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3207억원에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인수해 8년여간 운용 중이다. '코크렙 제36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 제36호 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고, 행정공제회(56.02%), KT&G(21.01%) 등이 주주로 등재돼 있다.코람코는 연초부터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비롯해 서울 핵심 자산 거래 3건을 진행 중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BNK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20년 이 빌딩을 2660억원에 매입했는데,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3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신규 투자에도 적극적

  • 증권사·운용사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강화…금감원·금투협 '모범규준' 개정

    증권사·운용사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강화…금감원·금투협 '모범규준' 개정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가 투자한 해외 부동산에서 손실 우려가 커지자 리스크관리 규준을 강화했다. 투자심의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현지 실사 항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최고위험관리자(CRO)에게 투자심의위원회의 투자 결정에 대해 다시 논의할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한다.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금융투자업자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사·자산운용사와 함께 대체투자 관련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2020년부터 금융투자업자가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시 준수해야 할 위험관리 기준 및 절차 등을 명시한 모범규준이 시행됐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인해 국내 증권사·자산운용사가 투자한 대체 자산의 부실 우려가 부각되자 모범규준을 강화한 것이다. 지난해 6월말 기준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는 83조7000억원으로 일부 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개정안은 조직관리 체계, 투자 계획, 현지 실사, 투자 심사, 사후관리 등 업무 단계별로 구성됐다.조직관리 체계에서는 투자심의위원회 등 투자 의사결정기구 의결 정족수 및 구성요건을 만들었다. 대체투자 자산을 투자형태, 만기 분포, 지역 등으로 세분화해 정기적으로 관리하도록 리스크 관리 체계를 신설했다.투자 계획 단계에서는 브로커 등 대체투자 거래를 소개해준 자, 투자처 발굴을 검토 및 평가하는 정책과 절차를 마련했다. 임대형 등 투자 형태별 특성을 감안해 중도 계약 해지 등 공실 위험을 주요 리스크로 추가 인식하도록 했다.현지 실사 점검 항목을 포함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충분하고 적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