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KIC, 뉴욕 금융인과 대체투자 협력 강화 방안 논의

    KIC, 뉴욕 금융인과 대체투자 협력 강화 방안 논의

    국부펀드 KIC(한국투자공사)가 미국 뉴욕에서 한국 금융인 및 현지 투자자와 함께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에서 투자기관과 운용사 간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KIC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9일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제24차 뉴욕 금융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뉴욕에 진출한 한국 금융인과 현지 금융기관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 주 뉴욕 총영사관 부총영사(재경관)를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 국내외 금융기관 투자 담당자 약 90명이 참석했다.행사 패널 토론에는 사모펀드 오닥스(Audax)의 영 리(Young Lee) 대표, 찰스뱅크(Charlesbank)의 마이클 최(Michael Choe) 대표, 뉴욕대학교(NYU) 투자부문의 제프리 장(Jeffrey Chang) 전무, 국민연금의 박찬웅 미주 사모투자팀장이 참석했다.패널들은 상대 기관의 투자집행 상황에 대한 이해, 지속적인 접촉 기회 확보 등이 투자자와 운용사 간 관계를 강화하는 핵심 요소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지금처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에서는 빠르고 솔직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패널 토론 이후 네트워킹 세션에서도 대체투자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이경택 한국투자공사 뉴욕지사장은 "대체투자는 장기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투자자와 운용사 간 신뢰와 효율적인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 금융기관의 해외 대체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행사를 통해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국투자공사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middo

  • '공정가치 평가' 외면하는 대체투자…제2의 홈플러스 우려 커진다

    '공정가치 평가' 외면하는 대체투자…제2의 홈플러스 우려 커진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대체투자 자산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여전히 공정가치평가 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취득원가 기준으로 관리되거나 평가 자체가 아예 누락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일한 자산을 두고도 기관별 장부가치가 천차만별이어서 시장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불투명한 관행이 누적되면서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은 내부 규정에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공정가치평가를 의무화하고 있다. 운용사가 제공한 대체투자 자산의 공정가액을 검증해 매년 회계 결산에 반영하며, 손실이 발생할 경우 곧바로 평가손실을 반영한다. 주식·채권처럼 시장 가격이 존재하지 않는 대체투자 자산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수익률 왜곡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다. 국민 세금으로 손실을 메워야 하는 공적기금의 특성상 엄격한 평가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3개 연기금을 제외한 대부분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예외 규정을 만들어 아예 평가를 생략하거나 외부 평가기관을 통해 일부 자산에 대해서만 공정가치평가를 진행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9개 주요 공제회의 대체투자 자산 1918건 가운데 공정가치로 평가된 자산은 1256건(65.5%)에 불과했다. 나머지 662건은 여전히 취득원가 기준으로 관리되거나 평가 자체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가 기관투자자에게 제출하는 순자산가치(NAV)에 대한 검증도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집합투자

  • 인재 영입·상품 확장…사모대출 힘주는 금투업계

    인재 영입·상품 확장…사모대출 힘주는 금투업계

    금융투자업계가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대체투자 상품을 다양화하는 한편 관련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모대출과 같은 대체투자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싱가포르 기반 사모대출 투자회사인 퍼시픽게이트캐피털의 김보람 파트너를 크레딧투자 그룹장(전무)으로 영입했다. 김 그룹장은 도이체방크 등에서 글로벌 사모펀드(PE)와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사모대출 주선 업무를 담당한 대체투자 전문가다.한화운용은 앞서 김규현 PE 투자그룹장, 송용완 부동산 플랫폼 투자그룹장, 박동혁 인프라 플랫폼 투자그룹장 등을 잇따라 스카우트했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국내 대체투자 시장은 해외에 비해 아직 초기 단계”라며 “해외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추가로 영입해 직접거래(딜)를 주도하고 구조화하는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사모대출은 일반 기업 등이 자금을 조달할 때 은행 대신 자산운용사 등에서 주선하는 대출 형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대출 규제가 세지며 해외를 중심으로 빠르게 급성장했다. 대체투자 전문 리서치 기업인 프레킨은 2023년 1조5000억달러(약 2094조원)이던 글로벌 사모대출 시장이 2029년 2조64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국내 증권사들도 사모대출 관련 상품 구색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6월부터 세계 최대 대체자산 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사모대출펀드를 1년간 독점 판매해왔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2월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인 해밀턴레인과 제휴를 맺고 관련 펀드를 꾸준히 선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사모대출 전문 운용사 뮤지니치앤드

  • 조승빈 팀장 "하반기 변동성 확대…美 국채·韓제조업 담아라"

    조승빈 팀장 "하반기 변동성 확대…美 국채·韓제조업 담아라"

    글로벌 증시가 3분기 부진한 경기지표를 확인하며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를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된다.조승빈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산배분팀장(사진)은 13일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선행지수와 기업·소비자 신뢰지수 간 괴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벌어졌다”며 “단기 조정 국면에서 제조업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상반기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주도한 증시가 제조업 관련주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가능성을 언급했다. 조 팀장은 “관세 정책이 기업 실적과 물가에 반영되며 시장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금리 인하 기대로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은 낮다”며 “단기 조정기가 오면 하반기 반등이 예상되는 제조업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하반기 최선호 자산으로는 미국 중장기 국채를 꼽았다. 조 팀장은 “4%대의 안정적인 이자 수익에 더해 1%포인트 안팎의 금리 인하 시 자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회사채는 국채 대비 추가 수익(스프레드)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주식 시장에서는 제조업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한국과 독일 증시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3분기부터 확인되면 증시 전반으로 수혜가 확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독일 경제권에 속한 폴란드 역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비주류 자산 중에서는 은과 국내 상장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하반기 &lsquo

  • 조승빈 대신證 자산배분팀장 "하반기 변동성은 매수기회…美 국채, 韓·獨 제조업 주식 담아라"

    조승빈 대신證 자산배분팀장 "하반기 변동성은 매수기회…美 국채, 韓·獨 제조업 주식 담아라"

    하반기 금융시장에 단기 조정이 찾아와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오히려 유망 자산을 싸게 살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상반기 랠리를 이끈 인공지능(AI) 관련주에서 벗어나, 제조업 강국 증시와 소외된 대체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할 때라는 분석이다.조승빈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산배분팀장은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반기 초반 관세 정책 등의 여파로 시장이 흔들릴 수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금리 인하 기대를 감안하면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만 오르고 체감 경기는 부진한 ‘불안한 상승’이 조정받을 때가 바로 비중을 확대할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하반기 유망 자산으로는 미국 장기 국채(10년물·30년물)와 한국·독일 등 제조업 강국의 주식이 꼽혔다. 미국 국채는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고, 한국과 독일 증시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 증시는 원화 강세, 높은 배당, 반도체 실적 개선의 ‘3박자’를 갖춰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됐다.대체투자 영역에서는 금보다 산업재 성격이 강한 은과 연 7%대 수익률이 기대되는 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숨은 보석’으로 추천됐다.아래는 조승빈 팀장과의 일문일답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과 자산배분 전략을 요약한다면.“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 상반기 증시 상승세를 이끈 기대감이 실제 지표로 확인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고용을 비롯한 지표에서 실망이 이어지면 시장도 자

  • '싱가포르 큰손' 자금 잡아라

    '싱가포르 큰손' 자금 잡아라

    싱가포르가 전 세계 슈퍼 리치 자금의 블랙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초고액 자산가의 자금을 운용하는 패밀리오피스는 싱가포르에서 매년 40%씩 늘어 지난해 말 2000개를 넘었습니다. 싱가포르 ‘큰손’의 자금을 수혈받지 않고선 한국의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코스피지수 5000 돌파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한국경제신문사는 싱가포르 패밀리오피스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ASK 싱가포르 2025’를 오는 10월 27일 개최합니다. 13년째를 맞은 한국 최대 대체투자 콘퍼런스인 ASK 포럼을 올해부터 매년 싱가포르에서도 열기로 했습니다. 많은 신청 바랍니다.●일시: 10월 27일●장소: 싱가포르 파크로열마리나호텔●참가 신청: https://sg.kedask.com●문의: (02)360-4351/4526, allmice@hankyung.com주최: 한국경제신문 

  • 호주 연기금의 '변심'…美 대신 신흥국 투자

    호주 대형 연기금들이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중국 등 신흥시장으로 투자처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주식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과도하게 높아졌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운용자산이 4조1000억호주달러(약 3600조원)에 달하는 호주 연기금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면 미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호주 최대 연기금인 호주슈퍼는 최근 미국 주식 비중 확대 포지션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마크 딜레이니 호주슈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로 지정학적 환경이 2~3년 전보다 훨씬 더 불안정해졌다”며 “미국의 관세 정책이 성장 둔화를 야기해 미국 주식 매력도를 낮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콜로니얼퍼스트스테이트는 올해 하반기 포트폴리오를 중국 등 신흥국 중심으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중국 주식은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고, 이미 많은 악재가 시장에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임다연 기자

  •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입찰 흥행…투자자 10곳 이상 몰려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입찰 흥행…투자자 10곳 이상 몰려

    현대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 입찰에 투자자 10곳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그룹 계열사가 장기 임차 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기대한 원매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이 진행한 연지동 사옥 입찰에 국내외 자산운용사 등 투자자 약 10곳이 참여했다. 당초 입찰 참여 의향을 밝힌 투자자보다 많은 원매자가 몰리면서 입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현대그룹은 '세일앤드리스백' 방식으로 연지동 사옥을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 후에도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이 기존 사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광화문·을지로 일대 핵심 업무지구와 다소 떨어진 입지에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현대그룹 측은 원매자들이 제시한 인수 가격과 임대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2012년 유동성 악화로 연지동 사옥을 코람코자산운용에 넘겼다가 2017년 2500억원에 재인수했다. 이후 8년 만에 자산 효율화를 통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다시 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예상 매각가는 3.3㎡당 2000만원 초중반대로, 총 매각가는 3000억~4000억원 선이 될 전망이다.1992년 준공된 연지동 사옥은 1만1179㎡ 부지에 동관(지하 4층~지상 12층)과 서관(지하 4층~지상 16층)으로 구성된 2개 동, 연면적 5만2470㎡ 규모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변동성 시대에도 부동산은 안정적…자산 단위로 전략 차별화해야"[ASK 2025]

    "변동성 시대에도 부동산은 안정적…자산 단위로 전략 차별화해야"[ASK 2025]

    "시장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 부동산은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딘 알라라 브리지 인베스트먼트 그룹 부회장)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부동산을 주제로 열린 위탁운용사(GP) 패널 세션에 참석한 글로벌 부동산 GP 핵심 관계자들은 이와 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 관계자는 트럼프 관세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자본 흐름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데 대응하기 위한 투자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아드리안 베네딕트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부동산 솔루션 총괄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 자체가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기초 자산이 중요하며, 그런 안전한 자산이 부동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5년 동안 자본비용은 상당히 저렴했으나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고, 부동산 시장에서도 다양한 변동성이 생기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 특성을 이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나단 로스 3650캐피탈 매니징파트너는 "오늘의 변동성은 전례가 없는 것으로, 더 이상 안정적인 현금 흐름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위해 사모 신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그런데도 GP는 수탁자로서 신중하게 투자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로스 매니징 파트너는 또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부동산은 개별 자산마다 원칙이 다 다르다는 사실을 확고히 해야 하고 이는 사이클의 어느 순간에 있든지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데이비

  • 국내 큰손들 "유동성 관리 위한 개방형 펀드에 관심" [ASK 2025]

    국내 큰손들 "유동성 관리 위한 개방형 펀드에 관심" [ASK 2025]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유동성 관리와 운용자산(AUM) 유지를 위한 방안으로 중도 환매 청구가 가능한 오픈엔드(개방형) 펀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매 청구가 몰리면 정작 환매가 어려워지고 폐쇄형 펀드보다 수익률이 낮은 점은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노승환 공무원연금공단 대체투자부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LP(출자자) 토론 패널로 참석해 “최근 기관 내에서 오픈엔드형 펀드 구조와 준상장 대체투자 구조에 대한 관심이 확연히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폐쇄형 펀드는 운용사(GP)의 캐피탈콜(자금납입 요청)과 수익배분이 반복되면서 약정액 100%가 집행되는 상태는 불가능하다. 조윤삼 교보생명 해외대체투자팀 부장은 "평균 잔고는 투자기간 60%를 조금 넘는 상태가 일반적이고 회수기간에는 50%를 하회하게 되기 때문에 잔고를 어느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 새로운 펀드를 약정해야 한다"면서 "이런 프로세스를 반복하는 경우 잔고를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고 담당자 업무량도 늘어나게 돼 이런 문제들을 어느 정도 해결하는 데 오픈엔드 펀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사실"이라고 짚었다.김현욱 군인공제회 기업금융2팀장은 “최근 자산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포트폴리오 내 유동성 확보와 안정적 AUM 유지 전략에 대한 기관들의 고민이 많다”며 “특히 크레딧 기반의 오픈엔드 전략은 출자 이후 빠른 현금배분이 가능해 기관 입장에서는 조기 수익 실현을 통해 수익 구조 안정화가 가능하다는 점, 유동성 확보로 운용 효율화 및 장기적 재투자 계획 수

  • 오릭스 USA "회사채 스프레드 낮아져…구조화 크레딧 투자 적기" [ASK 2025]

    오릭스 USA "회사채 스프레드 낮아져…구조화 크레딧 투자 적기" [ASK 2025]

    “한국 기관투자가나 보험사들이 구조화 크레딧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시점입니다.”라비브 샤팅고스 오릭스 USA 상무이사(증권화 신용그룹 책임자·사진)는 21일 열린 'ASK 2025 대체투자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간 채권 위주의 운용해온 기관투자자나 보험사들이 전통적인 구조화 채권으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오릭스 USA는 일본계 금융사 오릭스의 미국 현지 법인으로 대체투자 및 유동화증권에 특화된 운용사다. 샤팅고스 상무는 2014년부터 오릭스 USA에서 근무하며 구조화채권을 직접 설계하고 운용해왔다. 샤팅고스 상무는 “많은 사람들이 구조화 채권은 복잡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잘 설계된 구조 안에서 리스크를 나눌 수 있어 회사채보다 안정적일 수 있다”며 “오릭스는 이 시장에 자기 자본을 직접 투입하고 있으며, 실제 손실률은 0.02%(2bp)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그가 말한 ‘구조화 크레딧’은 부동산 대출, 기업 대출, 모기지 같은 다양한 금융자산을 하나로 묶고, 이를 우선·후순위로 나눠서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의 채권이다. 각 트랜치(tranche)는 위험과 수익률이 다르게 설계되기 때문에, 투자자는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위험과 수익에 맞는 지점을 고를 수 있다.  오릭스가 주로 투자하는 구조화 자산은 세 가지다. 첫째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기반으로 한 상업용 모기지채권(CMBS)으로, 데이터센터나 멀티패밀리(다세대 임대주택) 같은 안정적인 자산을 담보로 삼는 구조다. 둘째는 CRE CLO(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담보로 한 구조화 대출채권)이며, 마지막은 자영업자 등 기존 금

  • 사모대출 명가 센터브리지 "구조화 대출로 10%대 수익 가능"[ASK 2025]

    사모대출 명가 센터브리지 "구조화 대출로 10%대 수익 가능"[ASK 2025]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경기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구조화 대출이 새로운 대체투자 해법으로 제시됐다. 복잡한 구조를 설계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캐피탈 솔루션’이라는 대출 기법을 통해서다. 센터브리지 파트너스의 케빈 마호니 수석 전무(사진)는 21일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사모투자와 크레딧의 경계를 없애는 '원팀' 전략으로 딜을 소싱한 다음 캐피탈 솔루션을 통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운용 전략을 소개했다. 센터브리지는 사모펀드(PEF), 사모대출, 부동산 등에서 활약하는 사모투자 관리회사로 2005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 약 410억 달러(56조 8000억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그는 2011년부터 센터브리지의 크레딧 투자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오퍼튜니스틱 크레딧’ 펀드는 운용 규모만 90억 달러(약 12조)에 이른다. 그가 소개한 캐피탈 솔루션은 복잡한 대출 구조와 강력한 채권자 보호 조항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후순위 대출이 아닌 1순위 담보 기반의 대출이면서도 무차입 기준 10% 중반의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캐피탈 솔루션은 시장에 플레이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경쟁이 적지만 구조 설계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신 리스크 대비 초과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센터브리지는 PE(사모투자)와 크레딧 투자의 교차점에 있는 운용사로 두 영역의 협업을 통한  복잡한 대출 구조 설계에 강점을 갖고있다. 대출 구조를 여러 단계로 나누어 단계마다 수수료를 얻을 수 있다. 마호니

  • 퍼미라 “헬스케어·SaaS 유럽 중견기업 투자 유망”[ASK 2025]

    퍼미라 “헬스케어·SaaS 유럽 중견기업 투자 유망”[ASK 2025]

    “유럽 미들마켓(중견기업) 직접대출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퍼미라는 헬스케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험 등 지정학적 갈등 영향이 비교적 적은 유럽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데이비드 히르시만 퍼미라 사모대출부문 대표는 21일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유럽 직접 대출 시장의 기회’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퍼미라는 1985년 유럽에서 설립된 글로벌 사모펀드(PEF)다. 유럽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총 운용자산(AUM)은 800억유로(125조5312억원)에 달한다.히르시만 대표는 유럽 사모대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 은행들이 직접 대출을 대폭 줄인 영향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히르시만 대표는 “은행의 여신 축소 흐름 속에서 대출 차주들이 주도권을 가져가고 있다”며 “특히 영국, 프랑스, 독일 등서 거래 기회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퍼미라는 지정학적인 갈등과 무역분쟁으로부터 영향이 적은 유럽 미들마켓(중견기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르시만 대표는 “헬스케어, IT, 교육 등 업종은 외부 변수로부터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퍼미라는 성장성이 있는지, 장기적인 업력을 갖췄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말했다. 히르시만 대표는 유럽 투자 비율을 확대하는 게 안정성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미들마켓 직접대출은 미국 중심 포트폴리오에 지역적 분산 효과를 더할 수 있을 뿐더러 대출 약정조건도 미국에 비해 안정적인 경우가 많다”며 “유럽 투자를 확대하면 하방 위

  • 행정공제회 글로벌 상장 리츠 SMA 운용사에 '라살·이지스운용' 선정

    행정공제회 글로벌 상장 리츠 SMA 운용사에 '라살·이지스운용' 선정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의 글로벌 리츠 별도운용계정(SMA) 펀드 위탁운용사 두 곳이 결정됐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글로벌 리츠 SMA 펀드 위탁운용사로 라살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총 출자 약정 규모는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다.행정공제회는 해외 운용사인 라살자산운용에는 1억5000만 달러를, 국내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에는 1억 달러를 출자할 예정이다. 출자금액은 향후 운용 성과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투자 대상은 미국, 유럽 영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상장된 리츠다. 투자 기간은 10년으로 행정공제회 결정에 따라 환매 또는 연장이 가능하다.행정공제회는 2018년에 처음 글로벌 상장 리츠 운용사 선정해 1000억원을 지원한 이래 2020년과 2021년에도 국내외 운용사를 추가로 선정해 각각 3000억원, 1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해외 상장 리츠 투자를 늘리고 있다. 다만 국내 운용사에는 그동안 재간접 운용만 허용했다.행정공제회는 이번에 선정된 국내 운용사부터 직접 투자도 허용할 방침이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숏리스트에 오른 미래에셋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등 국내 운용사 모두 해외 상장 리츠 직접 운용 경력을 가지고 있고 데이터가 쌓였다"며 "이번 기회에 국내 운용사와도 해외 상장 리츠 투자에 협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지스자산운용은 2017년 대체증권투자파트를 신설하고 국내외 상장 리츠 투자 관련 트랙레코드를 꾸준히 쌓아왔다. 현재 대체증권투자파트의 운용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20년에도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와 팀을 구성해 행정공

  •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부실 우려 2.6조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부실 우려 2.6조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2023년 이후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한이익상실(EOD) 자산 규모는 지속해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손실 확대 가능성이 있는 오피스 투자 등에 대해 부실화 정도에 따른 맞춤형 건전성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현황'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2023년 말 57조6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3월 말 57조원, 6월 말 56조3000억원으로 점차 감소하는 흐름이다.다만 전체 투자 중 약 37%(20조6000억원)가 오피스 자산에 집중돼 구조적 취약성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유연근무 확대 등 구조적 요인 등으로 오피스 투자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고 봤다.투자 만기도래가 본격화되면서 기한이익상실(EOD) 자산 규모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EOD 자산 규모는 2조64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 2조4100억원에서 지난해 3월 말 2조5000억원, 6월 말 2조6100억원 등으로 점차 확대됐다.금감원은 오피스 주요 임차인의 중도 퇴거에 따른 자산가치 급락, 선순위 투자자의 보수적 자금 운용, 부동산 가치 하락에 따른 대출 유지 요건(LTV) 등을 EOD 자산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2023년도 급격히 증가하던 EOD 추이가 지난해 6월 말을 기점으로 피크 아웃(고점 통과)됐다고 보인다”며 “이미 EOD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한 사후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고 더불어 금융회사 대체투자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제도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해